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3월 경상국립대학교로 재출발

경남 진주에 위치한 국립대인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경상국립대학교’로 통합된다.

정부는 23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를 통합해 경상국립대로 출범토록 한 ‘국립학교 설치령’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양 대학의 통합을 승인한 후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두 대학은 3월 1일자로 통합되어 1총장 3부총장 체제를 갖춘다. 가좌, 칠암, 통영, 창원에 위치한 4개 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

두 국립대가 자율적으로 통합을 추진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대학이 보유한 입학 정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올해 선발할 2022학년도 신입생은 4,313명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 국립대 중 3번째 규모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번 통폐합은 국립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행정·재정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경상국립대학교의 탄생은 입학자원 감소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대학들이 어떻게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국내 대학들이 통합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물학대 오픈채팅방 처벌 요구에 靑, 엄정수사·학대 처벌 강화

동물학대 예방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정기수 비서관
(사진 : 청와대)

청와대가 동물학대 범위를 확대하고 처벌 강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23일 밝혔다.

동물판 n번방으로 불린 동물학대 오픈채팅방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답하면서다.

최근 동물학대 영상·사진을 공유하고 잔인한 내용의 대화를 즐기던 오픈채팅방 ‘고어전문방’이 논란이 되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기수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은 “현재 피의자를 특정해 수사 중”이라며 “동물을 죽이는 등 학대하고 학대 행위를 게시한 혐의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물학대 예방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비서관은 “현행 동물보호법이 동물학대 행위를 한정적·열거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처벌에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학대 행위를 포괄할 수 있도록 예시적·포괄적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규정은 점차 강화되는 반면, 학대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다는 문제점도 지목했다.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동물학대 행위는 현행법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2016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동물학대 등으로 검찰 처분을 받은 3,398명 중 구속 기소된 혐의자는 단 2명에 불과하다. 1심에서 실형을 받은 비율도 4.9%에 그쳤다.

정 비서관은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벌칙 수준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낮지 않지만, 법원의 실제 판결은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다”며 “동물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맞춰 강화된 벌칙이 적용될 수 있도록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동물학대 관련 양형기준 마련을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물학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수강명령이나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병과하도록 동물보호법을 개정하고, 동물학대 전과자에게는 반려동물 소유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 비서관은 “동물보호 교육을 강화하고 지자체의 동물보호·복지 전담 인력을 확충해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물백신 회사 수의사들에게 물었다 ˝어떤 과목이 업무에 도움되나요?˝

한국수의과대학협회 심포지엄이 19일(금)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특별히 ‘중앙백신연구소’의 기업 특강이 진행됐는데, 회사 소속 수의사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1968년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로 시작한 중앙백신연구소는 80여 개 제품군과 33개 특허를 보유하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연평균 25%씩 성장한 수출액은 지난해 1200만 달러를 돌파했고, IHS Markit 애니멀 헬스 어워즈(Animal Health Awards 2020)에서 아시아 오세아니아 부문 최고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전체 180명 직원 중 23명이 수의사일 정도로 수의사가 많이 근무하는 기업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윤인중 대표, 이주용 부사장, 최환원 상무 모두 수의사였다.

그렇다면, 중앙백신연구소에서 수의사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수의사는 경영, 품질보증, 품질관리, 영업, 마케팅, 기술지원, 연구개발 등 회사 요소요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23명의 수의사 중 18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개 수의과대학 출신이 골고루 근무하고 있으며, 남성이 77.8%였다. 학력은 학사 44.4%, 석사 44.4%, 박사 11.1%였는데, 병역특례 채용인원으로 인해 석사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연령대는 30대가 50%를 차지했다(20대 22.2%, 40대 이상 27.8%). 직급의 경우, 대리, 과장, 차장 등 주력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주용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해외사업, 국내영업, 마케팅 등 중앙백신연구소에서 수의사의 주요 업무와 필요한 능력을 소개했는데, ‘수의학적 지식’은 모든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본 능력이었다.

이 부사장은 특히 영업과 관련하여 “(후배 수의사들이) 영업을 꺼리는 경향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영업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이 인생에서 잘한 결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조사, 농장 및 고객관리 등에서 수의사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 부사장은 중앙백신연구소 합류 전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하며 베트남, 일본, 중국 지사를 이끌기도 했다.

최환원 상무는 수의과대학에서 법, 규정, 시스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수의대에서는 수의사법, 가축전염병예방법 등 수의사국가시험을 위한 법규 강의만 진행될 뿐, 동물용의약품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약사법, 특허 관련 법에 대한 교육은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이날 발표에서 회사 소속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학부 시절 진로 탐색 기회 ▲ 실무업무와 학부 과목의 연계성 ▲ 진로 교육을 위해 수의대에 필요한 점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중앙백신연구소 소속 수의사 중 약 절반(47%)이 “학부 시절 충분한 진로 탐색 기회가 부족했다”고 답했다. 진로 탐색 기회가 있었다고 답한 경우도 교내 선배들을 통한 경우나 교내 행사(초청강의 등)에서 선배들의 경험을 들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측은 “소동물임상 외에도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은데, 이런 역할을 잘 몰라서 진출하지 못하는 일이 줄어들길 바란다”며 “학부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수의대 학부생들을 위해 백신 부작용이나 동물용 백신에 대한 특강과 인턴십을 제공할 수 있다고 수의대 교수들에게 제안했다.

실무업무와 연계성이 있는 수의대 과목에 대한 질문에서는 소동물임상 과목(28.6%)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에 조류질병학(14.3%), 병리학(14.3%), 전염병학(9.5%)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중앙백신연구소 측은 “전염병학, 조류질병학, 병리학에 관심 있는 수의대생들이 동물약품 업계로 진출하길 바란다”며 “이런 과목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업계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3년째 중앙백신연구소 대표로 활동 중인 윤인중 대표이사(수의사)는 “동물백신 회사에서 수의사들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훌륭한 (수의대) 인재가 회사로 진출하면 회사 발전은 물론,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 심포지엄 온라인으로 개최…차기 회장에 김태환 학장

한국수의과대학협회가 19일(금) ZOOM을 통해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 7월 쏠비치 삼척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 것이다.

수의과대학협회 심포지엄은 미국수의과대학협회(AAVMC)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도입한 워크샵 프로그램이다. 교수역량 증대, 교육 효과 증진, 리더십 강화 등을 위해 각 수의과대학 학장·부학장들이 모여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문가를 초청해 배움의 시간을 갖는다.

당초 워크샵 형태로 예정된 행사였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하루 일정의 온라인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류판동 교육위원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대한수의사회 계획 및 과제, 효율적인 비대면 교육, 기업체 특강이 진행됐다.

또한, 각 수의과대학 학장·부학장 등 보직자들의 경험 공유 시간이 이어졌다.

류판동 교육위원장은 ‘졸업역량과 위임 가능한 진료활동(EPA, Entrustable Professional Activities)’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수협도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8개 EPA(KVEPA)를 마련한 상황이다.

류판동 교수는 특히, 지난해 마련한 ‘수의 기본임상실기 2020’ 54개 항목과 관련해 “올해 각 실기의 세부내용을 만들어야 한다”며 각 대학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KVEPA 8개 항목, 수의 기본임상실기 54개 항목, ‘수의사 졸업역량 2016’을 협회 차원에서 공식 채택해달라고 주문했다.

보직자 경험 공유 시간에는 각 수의과대학 학장·부학장들이 자유롭게 어려움을 토로하고, 해결 노하우를 공유했다. 언론대응 방안, 대학본부와의 관계, 비교직 교수들과의 관계, 스트레스 및 건강관리 등 주제도 다양했다.

이날 심포지엄을 끝으로 서강문 회장의 임기는 종료됐다. 차기 회장은 김태환 경북대 수의대 학장이다. 김태환 신임 한수협 회장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협회를 이끌게 된다.

김태환 신임 회장은 대한수의사회, 한국수의교육학회,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수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수협, KAVMC)는 수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전국 수의대 학장들이 뜻을 모아 만든 ‘전국수의과대학장 협의회’에서 출발해 2014년 공식 협회가 됐다.

경기도 광주 반려견 코로나19 양성…국내 5번째 반려동물 감염 사례

경기도 광주에서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왔다. 국내 5번째 반려동물 감염 사례다. 경기도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 사례가 없으므로 안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시료 채취 모습 (확진 반려견과 무관)

해당 반려견은 2월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광주시 거주 확진자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으로, 검사 당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일부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해당 반려견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1차 검사를 진행했다. 검체 체취 당일 실시된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차 검사를 한 결과 20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반려견은 현재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에 따라 확진자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증상이 호전된 상황이다. 확진 일로부터 14일간 외출이 금지되며 14일 후 격리가 자동으로 해제된다. 격리 기간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정밀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가 종료된다.

경기도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 5번째 사례다. 경기도는 “전국적으로 지난달 24일 첫 사례인 진주를 시작으로, 이달 14일 서울, 18일 세종 등에 이어 5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 사례가 없으므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큰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한편, 경기도는 홍콩에서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사례가 확인된 후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반려동물 코로나19 안전검사시스템’을 구축, 선제적 검사체계를 운영해오고 있다.

검사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노출된 사실이 있고, 기침, 발열, 호흡곤란, 구토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개·고양이다.

경기도는 또한, 31개 시군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임시로 돌봐주는 ‘코로나19 확진자 반려동물 임시보호 서비스’도 지원 중이다.

최권락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반려동물과 과도한 접촉을 피하고, 접촉 전·후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산책 시 다른 사람·동물로부터 2m 이상 거리 유지 등 일상에서 반려동물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보호자 확진 후 반려동물이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을 때 관할 시군 방역부서를 통해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동물병원 진료비 수의사법 개정안, 4월 논의 가능성 높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병원 진료비 관련 수의사법 개정안(이하 정부안)을 재입법예고했다. 지난해 4월 예고했던 정부입법 개정안의 일부 내용을 삭제하여 다시 예고한 것이다. 3월 중으로 입법예고가 끝나 발의되면, 4월 임시국회에서 심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수의사회는 수술비 사전설명 의무화, 다빈도진료비용 사전고지 및 공시제 등 정부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동물 진료비 관련 의원입법안만 7건

정부안 나오면 4월 국회 논의 가능성

동물병원 진료를 두고 발의된 수의사법 개정안은 이번 국회 들어 의원입법으로만 8건이다. 이성만, 허은아, 강민국, 전재수, 박덕흠, 김병욱, 정점식, 서일준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했다.

이중 진료부 발급 의무화를 담은 이성만 의원안을 제외하면 모두 진료비 문제를 다루고 있다.

농식품부도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정부입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아직 이들 수의사법이 상정되지 않았지만, 정부안이 발의되면 한꺼번에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안의 입법예고는 보통 40일 이상 진행되지만, 이번 재예고는 2월 22일부터 3월 11일까지 17일 동안만 의견을 받는다.

재예고안이 지난해 이미 예고됐던 정부안에서 일부 내용만 삭제된 것이긴 하지만, 3월 중으로 정부안을 확정해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정부안은 ▲수술 등 중대한 진료에 대한 설명과 사전 동의 의무화 ▲질병명·진료항목 표준화 ▲다빈도 진료항목 비용 고지(사전고지제) ▲동물병원별 진료비용 조사·분석 후 공개(공시제) 등의 도입을 주 골자로 하고 있다.

 

수술 예상비용까지 설명 의무, 의료법보다 과한 규제

정부안은 동물의 생명이나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하게 할 우려가 있는 수술, 수혈 등을 하는 경우 동물 소유자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도록 했다(제13조의2 신설).

진단명, 수술 등의 필요성과 방법, 예상되는 부작용·후유증, 동물 소유자의 준수사항, 예상 진료비용을 설명해야 한다. 이중 예상 진료비용을 제외한 4개 항목에 대해서는 서면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의료법에서도 수술·수혈·전신마취 등 중대 의료행위를 할 경우 위와 같은 내용을 의무적으로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 진료비용에 대한 설명의무는 없다.

대한수의사회는 “동물에서 중대 의료행위를 특정할 만한 통계가 없다”며 “진료과정의 예후에 따른 추가 진료여부를 예상하기 어려워, 진료비의 사전고지는 불가능하며 설명 및 동의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제시하는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고지제 예시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예방접종비·X-ray·혈액검사·입원료 등에 사전고지 의무

사전고지 대상 진료항목은 정부가 비용 조사해 공개

정부안은 표준화된 동물진료항목과 예방접종 등 정부가 정하는 진료의 비용을 사전에 고지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렇게 고지한 금액을 초과해 받는 것도 금지된다(제20조의3 신설).

정부는 “동물진료비는 소유자가 체감하는 부담이 높으므로 진료비용을 사전에 알려 알 권리를 보호하고 비용에 대해 사전예측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사전고지가 의무화되는 진료를 ‘다빈도 진료항목’으로 규정하면서 예방접종비, X-ray 검사비, 혈액검사비, 입원료 등을 지목했다.

진료항목 표준화 이후 사전고지제를 도입하는 방식이면서도 예방접종비는 별도로 명시해, 정부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예방접종비만 우선적으로 사전고지제를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전고지 의무화 대상인 이들 진료항목의 비용은 정부가 조사해 공개할 수도 있다. 정부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전고지제 도입에 따라 동물병원이 고지한 진료비 현황을 조사 분석해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공시제).

이를 위해 각 동물병원 개설자에게 자료 제출을 명령할 수 있고, 동물병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에 따라야 한다.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거짓으로 제출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진료비 현황조사의 공개 범위, 방법 등 세부사항은 수의사법 시행규칙으로 정하도록 했지만, 사람의 경우 병원급 의료기관은 이미 주요 비급여 진료비용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병원별로 공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진료항목 표준화가 선행되지 않는 진료비 현황조사나 공개는 동물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분쟁이 오히려 증가하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람에서는 진료항목 표준화에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만큼, 동물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정부의 예산지원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술 동의서 사본 발급, 변경 시 서면고지 의무조항 삭제

22일 재예고된 정부안은 지난해 4월 입법예고됐던 개정안에서 일부 조항을 삭제했다.

당초 정부안에는 소유자가 중대진료행위 시 사전에 작성한 동의서의 사본 발급을 요청할 경우 수의사가 거부할 수 없도록 하고, 사전동의 사항 중 수술 내용이 변경된 경우 서면으로 고지하도록 했지만 해당 조항들은 삭제됐다.

아울러 동물병원에 동물 소유자등의 권리와 의무를 게시하도록 한 조항도 사라졌다.

일견 동물병원의 행정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인 것으로 보이지만, 수술을 두고 수의료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동의서 내용이나 변경 고지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는만큼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한수의사회는 정부안에 전반적인 반대입장을 내면서 “동물 진료비 문제는 진료 표준화와 동물의료정책이 먼저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준화된 진료체계를 바탕으로 동물의료정책을 수립하면서 실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다빈도 진료비를 게시하더라도 동물병원 규모별로 단계적인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의사법 개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법안심사소위에서 심의한다.

농식품법안심사소위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을 위원장으로 여당에서는 어기구(충남 당진)·윤재갑(전남 해남완도진도)·이원택(전북 김제부안) 의원이, 야당에서는 홍문표(충남 홍성예산)·정운천(비례)·이만희(경북 영천청도)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한다.

전라북도 24명·대전광역시 5명 수의사 공무원 채용

전라북도인사위원회가 ‘2021년 전라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공고하고, 수의사 공무원 24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제1회 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 수의직(수의7급) 18명과 수의연구사 6명을 선발한다.

수의7급 18명은 도청 10명, 무주 1명, 장수 1명, 임실 1명, 고창 2명, 부안 3명에 배치될 예정이고, 수의연구사는 도청 5명, 익산 1명에 임용될 예정이다.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선발하며, 거주지 제한이 없으므로 수의사 면허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3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라북도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도 수의사 공무원을 채용한다.

19일 공개된 ‘2021년도 대전광역시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 임용시험계획’에 따르면, 대전시는 제1회 임용시험에서 수의직(수의7급) 4명을, 제2회 임용시험에서 수의연구사 1명을 선발한다. 두 직렬 모두 수의사만 지원할 수 있다.

선택형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으로 채용하는데, 수의직 시험과목은 수의미생물학, 수의보건학, 수의전염병학(총 3과목)이며, 수의연구사 시험과목은 수의미생물학, 수의보건학(이상 필수) 및 수의전염병학 또는 수의병리학(둘 중 하나 선택)(총 3과목)이다.

거주지 제한이 있으므로, 2021년 1월 1일 이전부터 최종면접시험일까지 대전광역시에 주민등록상 거주하거나, 2021년 1월 1일 이전까지 대전광역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던 기간이 총 3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수의직의 원서접수 기간은 3월 29일(월)부터 4월 2일(금)까지이며, 수의연구사의 원서접수 기간은 7월 5일(월)부터 7월 9일(금)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광역시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실시‥109마리 표본검사 모두 음성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경북동물위생시험소와 경북대 연구진이 지난해 대구지역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건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의심증상을 보이는 개, 고양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관할 보건소와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협의 하에 검사 실시여부를 결정되면, 대구시수의사회 공수의 등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는 형태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반려동물은 14일간 자가격리된다. 보호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입원된 경우 등 자가격리가 불가능할 경우 대구시의 임시돌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동물병원을 포함해 대구시 위탁보호시설로 지정된 곳에서 하루 3만 5천원의 보호비를 내면 임시보호가 가능하다.

양성 판정 후 14일이 경과하거나 정밀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한편, 경북동물위생시험소는 대구지역 반려동물 109마리에 코로나19 항체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건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경북대 이창희 교수팀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대구지역 동물병원과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개 59마리, 고양이 50마리를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실시했다.

경북동물위생시험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르는 반려동물에서 의심증상이 확인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는 드물게 확인되고 있지만, 반려동물로부터 사람 감염의 증거는 없다”며 과도한 불안을 경계했다.

김영환 경북동물위생시험소장도 “반려동물 소유자가 생활 속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감염에 대한 우려로 동물을 유기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리벳, 미국 소비자 대상 모바일 소변진단키트 브랜드 인지도 1위

동물용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리벳코리아가 미국 소비자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동물 소변진단키트 브랜드 인지도 ‘보조인지 부문’에서 모바일 소변진단 키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미띵스의 ‘스마트 소변진단키트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 기초조사(Smart pet urine test kit preliminary study for go to the US market)’보고서를 통해 공식 확인됐다.

한국무역협회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업 미띵스(methinks)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미국 20대~40대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화상좌담회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미국 반려동물 보호자 좌담회. methiinks_ 2020.12.18.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반려동물 보호자는 가구당 평균 1.85마리의 반려견을 양육하고, “외로움과 정신적 위안”을 위해 양육한다는 응답자가 44.0%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응답자의 대부분이 동물병원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변진단키트에 대해 알고 있었다.

유리벳코리아의 자체브랜드 ‘유리벳(UriVet)’은 보조인지 부문에서 미국의 ‘Check up(육안검사용)’에 이어 2위, 모바일 소변진단키트 중 1위를 차지했다. ‘Check up’ 등 오랫동안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전 세계 브랜드 속에서 미국 판매 6개월여 만의 성과였다.

미국 응답자의 82.0%는 ‘소변진단키트 사용 경험’이 있었는데(육안검사, 모바일 검사 상품 포함) 유리벳은 사용자 경험에서 미국브랜드 두 곳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유리벳 측은 “개별국가 중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에게 소개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를 총괄한 미띵스 관계자는 “소변진단키트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조사한 결과, 국내 제품이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보호자들과의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유리벳 서비스의 미국 진출을 고마워했고, 더 높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대목이 하이라이트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리벳코리아의 AI소변진단키트, ‘유리벳10’은 아마존US, ‘Dogs DNA Test’ 카테고리에서 Top10에 오른 바 있다.

작년 100% 비대면 강의 경북대 수의대 예과,이번 학기는 혼합 강의 진행

2021학년도 1학기 개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대학교가 비대면 강의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북대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교과 특성 및 강의 규모를 고려하여 수업방식을 설정한다. 보건계열에 속하는 수의과대학은 대학장 자율결정에 따르고 있다.

실습 과목이 있는 본과는 작년 2학기부터 이론은 비대면 수업(실시간 또는 녹화 강의), 실습은 조별 대면 수업을 진행했고,이번 학기도 같은 수업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반면, 실습 과목이 없는 예과의 경우 2020학년도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했고, 기말고사만 대면 시험을 치렀다.

이번 학기에는 예과 수업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경북대 수의대 예과는 이번 학기에 혼합 강의를 할 예정이다. 수업을 비롯하여 캠퍼스 생활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예과 학생들을 위한 결정이다. 분반 별 격주로 대면 강의와 동시에 실시간 화상 강의를 진행한다. 출석그룹은 대면 강의, 미출석 그룹은 실시간 화상 강의를 하는 방식이다.

대면 수업은 건물 출입 전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학생 간 간격 유지 등의 방역지침을 따르게 되고,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비대면으로 변경된다.

예과 2학년 이지은 학생은 “작년에 입학했는데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라며 “격주 수업으로라도 강의실에서 동기들과 함께 교수님의 현장감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다원 기자 kimdawonxx@gmail.com

˝개·고양이 췌장염 환자에게 금식이라니?최대한 빨리 먹여야!˝

힐스코리아가 22일(월) 밤 9시 수의사·수의대생을 대상으로 2021년 첫 번째 웨비나를 진행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인 레베카 뮬리스(Rebecca Mullis)가 ‘췌장염 관리’를 주제로 강의했으며, 580여명이 동시접속 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금식을 통해서 췌장 자극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틀려”

“최대한 일찍 잘 먹여야 한다”

레베카 뮬리스 수의사는 ‘언제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녀는 “금식을 통해 췌장 자극을 줄여야 한다며 췌장염 환자를 굶기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는 잘못된 정설이고 오히려 더 일찍 잘 먹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간 금식을 하게 되면 단백질 보전에 문제가 생기고 장점막 위축과 장세포 사멸 속도가 증가하는 등 위장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에서는 지방간도 고려해야 한다.

레베카 뮬리스 수의사는 “개·고양이 췌장염 환자가 3일 이상 RER(휴식기에너지요구량)보다 적은 에너지를 섭취했다면, 적극적으로 급여에 개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췌장염 환자에게는 최대한 빠른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먹여야 할까?

“비경구영양공급보다 경구공급 추천…가장 좋은 건 자발 식이”

“사료는 저지방 처방식으로…고지혈증도 고려해야”

우선, 비경구영양법보다는 경구영양법이 더 추천된다고 한다.

사람 췌장염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경구영양법이 합병증이 적었고, 입원 기간 단축 및 좋은 예후를 나타냈다. 수의학 분야에서 시행된 파일럿 연구(Mansfield et al. 2011)에서도 경구를 통한 식이급여가 부작용이 적었으며 식욕을 찾는데 시간이 짧게 걸렸다.

가장 좋은 것은 자발식이인데, 식욕이 없다면 경구를 통한 강제급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레베카 뮬리스 수의사의 설명이었다.

식이 선택에 앞서서는 항상 전해질 불균형 교정과 수화(hydration)를 먼저 생각한 뒤 단백질과 지방을 고려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저지방 처방식이 추천된다.

“수의사 추천을 통한 검증된 처방식 급여 중요”

레베카 뮬리스 수의사는 수의사를 통해 검증된 저지방 처방식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미국의 온라인샵에서 저지방 사료를 검색한 뒤 랜덤으로 제품을 골라 분석해봤더니, 지방함량 최댓값이 표시되지 않았거나 지방함량이 오히려 높은 경우가 확인됐다. 레베카 뮬리스 수의사는 “처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쓸 수 있는 일반식 사료는 찾기 어려웠다”며 “췌장염 환자에게 수의사의 추천에 따라 검증된 처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지혈증도 고려해야 한다. 미니어처 슈나우저를 비롯한 일부 반려견에서 고지혈증과 췌장염의 상관관계가 컸기 때문이다.

췌장염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컨트롤 할 수 있는 반려견 처방식으로는 힐스의 i/d low fat이 대표적이다.

무플론 부러진 다리 붙이고, 두루미 부리 고치고

청주동물원과 조규만외과동물병원이 동물원 동물을 위한 정형외과 협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원 중인 청주동물원에서 지난 21일(일) 다리가 부러진 무플론을 위한 골절수술이 진행됐다.

무플론 골절수술을 집도한 조규만 원장(위)과
마취를 담당한 청주동물원 진료진(아래)

해외 산악지형에 분포하는 소과 동물인 무플론(Mouflon)은 국내 동물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종종 산양으로 오해받는 무플론은 수컷들이 멋진 뿔을 자랑한다.

청주동물원에 머무는 수컷 무플론에서 이상이 발견된 것은 지난 18일 아침.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우측 뒷다리의 골절상이 확인됐다.

청주동물원은 동물원 내 동물의 뼈가 부러지는 등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조규만외과동물병원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동물원 내 동물병원에서는 정형외과 등 세부 진료과목에 대한 고급장비나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규만 원장은 2016년 청주동물원의 수컷 두루미 ‘두일이’의 다친 부리를 본시멘트를 활용해 접합한 수술을 집도했다. 이후에도 사막여우나 다람쥐원숭이 등을 부천의 조규만외과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수술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체가 50kg에 육박하는 무플론을 부천으로 데려가기는 어려운 상황. 청주동물원 내에서 수술하기로 하고 조규만 원장이 방문할 수 있는 일요일(21일)로 일정을 잡았다.

당일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와 직원들이 무플론의 마취와 운반을 담당했다. 조규만 원장이 집도한 수술은 오후 5시경 시작돼 1시간가량 이어졌다.

c-arm 등 골절수술에 필요한 장비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튿날 아침부터 곧장 돌아다니며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

골절에 수반된 관절 탈구로 인한 인대손상을 포함해 완치까지는 2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무플론 우측 뒷다리에 발생한 골절(왼쪽)과 수술 결과(오른쪽)
수술 이튿날부터 돌아다니며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
(사진 :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는 “무플론이 동물원 내에서도 잘 번식하고 흔한 동물이라 하더라도 다쳤을 때 가능한 최선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동물원 내 동물병원이 여러 동물을 두루 다룰 수 있지만 깊은 전문성을 갖기는 어렵다. 외부 전문가들과 협진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동물원의 수의사와 사육사가 최대한 관리하지만 모든 동물에서 어려운 진료나 수술까지 잘하기 어렵다. 반면 정형외과나 안과, 영상의학 등 각 분야 전문가에게는 동물종이 다르더라도 비교의학적 응용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규만 원장은 “흔하지 않은 동물의 수술이지만, 마취 안정성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순수한 봉사의 의미로 진행하는 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김정호 수의사는 “앞으로 치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외부 협진을 늘리고, 동물원 간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의교육학회 총회 온라인 개최‥이기창 회장 연임

한국수의교육학회(회장 이기창)가 22일 2021년도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수의교육학회는 이날 총회에서 이기창 전북대 교수의 회장직 연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기창 회장은 “수의학교육 관련 연구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수의교육학회는 수의사 국가시험 현황 분석 및 개편 필요성 연구사업을 마치고, 수의학교육 졸업역량 임상실기 목록을 설정하는 수의학교육인증원 연구에 참여했다.

7월에는 코로나19로 시작된 온라인 수의학교육의 성과와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해당 설문에는 1,200여명이 응답해 현재 통계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수의대생의 스트레스를 연구한 논문을 수의교육학회지 등에 발표하기도 했다. (본지 2020년 7월 29일자 수의대생 10명 중 3명이 심각한 우울·불안·스트레스 시달린다)

올해 학회는 수의학교육인증원, 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수협)와 함께 임상교육 표준을 구체화하는 연구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진료수행(CPX)과 임상실기(OSCE)로 구분된 임상역량 중 지난해 임상실기 목록을 구체화한데 이어 진료수행 목록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 각 임상실기가 어떻게 수행되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만드는 일도 과제로 남아 있다.

이기창 회장은 “해외 수의 선진국이나 국내 의과대학에서 이미 도입한 교육연구성과를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준 수의학교육인증원장은 “수의교육학회가 교육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인증원은 올바른 기준을 마련하며, 한수협은 이를 실행하는 긴밀한 협력관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올해 수의교육학회는 수의대 재학생이 읽어야 할 추천도서 목록을 작성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추천도서 제안을 모집하는 한편, 본지에 매월 추천도서 서평을 게재할 예정이다. (본지 2021년 2월 4일자 [수의교육학회와 함께 하는 추천도서①] 천 개의 파랑)

[인터뷰] `방역 너머 안전한 축산물로` 농장동물 수의사 진료권부터

동물 소유주의 자가진료는 반려동물에서 2017년 법적으로 금지됐지만 농장동물에서는 여전히 허용되고 있습니다.

농장이 약을 주문해 마음껏 사용하고, 동물병원을 거치지 않아도 정밀검사를 의뢰해 병원체를 알아낼 수 있는 상황에서 수의사가 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의사처방제도 요식행위로 흐른 불법 처방전 문제를 잡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수의사회는 최근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양돈수의사인 최종영 도담동물병원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최종영 위원장(사진)을 데일리벳이 만나 농장동물 진료권 관련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그동안 동물방역 관련 기구는 수의사회 내부에도 있었지만, 농장동물 진료권 쟁취를 표어로 내건 기구는 특위가 처음인 것 같다

이제껏 농장동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중심에는 ‘방역’이 자리잡고 있다. ASF, AI가 창궐하면서 농장의 관심사는 살아남기 위한 방어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도 가축전염병 방역에만 관심이 있다.

과거 축산업이 양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는 축산물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한 가축방역이 과제였다면 이제는 큰 틀이 바뀌어야 한다.

농장동물은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축산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축산물 안전을 위해서는 구제역, ASF, 고병원성 AI 외에도 농장동물이 걸리는 다양한 질병에 대응하고, 동물약품 사용을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최전선에서 이를 책임져야 할 수의사의 진료권은 훼손되고 있다. 여기에 특위가 신설된 이유가 있다.

 

Q. 농장의 자가진료가 합법인 상황에서 수의사의 농장동물 진료권을 다루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

특위는 누가 봐도 불법인 문제부터 먼저 대응할 것이다. 동물병원을 개원하지 않고 행하는 불법진료 문제가 우선이다.

관련 업체 직원이 농장에 와서 부검을 하거나 가검물을 의뢰하는 일은 아직도 비일비재하다. 동물병원도 아닌 대학 교수나 민간 연구소들이 진단·검사를 일삼는다.

민간병성감정기관들이 지정 받은 검사항목 외에 일반적인 진단행위를 하는 것도 문제다. 약품업체가 농장 서비스의 일환으로 시도하기까지 한다.

응당 동물병원이 해야 할 진료권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불법 진료로 인해 동물약품 오남용이 증가하고 진료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동물 진료는 크게 4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임상증상 관찰, 검사와 진단, 수술·처치·처방, 예후관찰 순이다. 병성감정기관이나 가검물 문제는 두 번째, 수의사처방제 불법 처방전 문제는 세 번째 부분과 직결된다.

이 두 문제를 같은 선상에 놓고 봐야 한다. 내부 자정작용이 필요하다. 자정 없이는 진료권을 쟁취할 수 없다.

 

Q. 악성 가축전염병 방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농장 상황을 진단하고, 발병농장을 처분하고, 예방수칙을 처방하고..방역당국이 스스로를 동물병원으로 여기는 것 같다

가축전염병 예찰을 명목으로 공무원이나 비(非)수의사들이 진료행위를 일삼는다. 그로 인해 농장동물 수의사의 진료권은 더욱 제한되고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을 정부가 인정해야 한다.

질병이 터지면 평소 농장을 다니던 임상수의사는 꼼짝할 수 없다. 발병농장과 연루되는 순간 이동제한으로 생업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대신 임상수의사보다 농장을 잘 알지 못하는 공무원이나 예찰 요원이 ‘모니터링’을 한다.

정부는 농장동물 수의사의 진료 전문성을 인정하고 방역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 국가가 행하는 진단 행위의 많은 부분을 민간 수의사의 진료 행위로 이행해야 한다.

 

Q. 정부가 농장으로 의약품을 바로 공급하는 관납체계도 문제다.

국가에서 동물용의약품이나 백신을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관납제도는 농장의 질병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진료를 획일화하는 식이다.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자가진료를 권장하는 셈이다.

관행화 된 동물용의약품의 관납제도를 철폐해야 한다.

 

Q. 수의사처방제는 농장동물 수의사의 진료 수요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처방전 전문 수의사들이 농장 주문에 맞춰 처방전을 만들어주는 요식행위로 전락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하루 10건 이상의 전자처방전을 발행한 동물병원이 30개소 이상이었다. 돼지나 가금농장은 하루에 여러 곳을 다니기 어렵다. 그런데도 대량의 처방전이 발행됐다면, 면허 대여나 직접 진료 없는 불법 처방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건의 불법 처방전을 발행하는 행위는) 농장 방문진료로 받을 수 있는 진료비를 10분의 1로 낮추는 셈이다. 진료시장을 오히려 없애는 꼴이다.

이처럼 농장동물 수의사는 법으로 보장받은 진료시장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없던 배달비 시장도 만들어냈는데, 수의사처방제는 거꾸로 가고 있다.

실력 없는 수의사를 배출하는 구조가 된다는 점도 문제다. 농장동물 진료를 하나도 몰라도 불법 처방전이나 발급하면서 월급을 받는다. 이는 일선 임상수의사가 설 자리를 없애고 진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수의사들조차도 문제의식이 부족하다. 직접 진료 없는 처방전 발급은 엄연히 불법임에도 ‘원래 잘 아는 농장이다. 일주일 전에 갔다 왔는데 또 가란 말이냐’며 불편함을 호소한다.

그렇다면 최소한 농장이 매월 1~2회만 처방전을 요청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Q. 안전한 축산물 먹거리 생산의 최대 현안은 항생제 관리라고 볼 수 있다. 처방제 도입의 계기도 항생제 내성 문제였다. 하지만 수의사처방제 도입 후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은 오히려 늘었다.

수의계 내부에서야 처방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치지만, 외부에서 볼 때는 ‘항생제는 수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쓰게 됐다는데, 항생제 사용량이 늘면 수의사가 많이 써서 그런거 아니냐’는 시각이 나올 수밖에 없다

맞는 지적이다.

모든 동물용 항생제가 수의사 처방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내년 말부터지만, 어차피 농장에서 주로 쓰는 항생제는 이미 처방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항생제 대부분은 동물용의약품도매상에서 구입하는데, (직접 진료 후 처방이든 불법 처방이든) 수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판매될 수 있지 않나.

결국 항생제 사용량이 늘어난 것에 수의사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얘기다. 누군가는 처방전을 써줬다.

지난해 충북대 이완규 교수팀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배합사료 항생제 첨가 금지(2011)와 수의사처방제 도입(2013)에도 불구하고 양돈농장의 항생제 내성 문제는 점차 심각해졌다. 다제내성균의 비율이 늘고 콜리스틴 내성도 증가했다.

이처럼 항생제 사용이 늘어나면 내성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다. 축산물 안전성은 물론 국민보건을 훼손하는 일이다. 수의사가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Q. 농장에서 실질적으로 항생제를 줄이기가 어려운가

우리나라에서 지육 1kg을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항생제 사용량은 덴마크의 10배라고 한다. 그런데도 생산성은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항생제 사용량을 줄여도 생산성적을 오히려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덴마크가 증명한 셈이다.

개인적으로 진료 나가는 농장에서 최대한 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항생제를 안 쓰면 돼지들이 당장 다 죽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예상보다 심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습관적으로 쓰는 부분이 있다는 얘기다.

또한 수의사가 농장에서 ‘진료비’를 받을 수 없는 환경도 약품 사용량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Q. 농장동물 진료비를 따로 받지 못하고 약품 거래 계약으로 대신하는 관행 말인가

그렇다. 수의사의 진료비가 농장에서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약품비에서 나온다.

아예 도매상에 고용돼 진료를 보거나 불법 처방전을 발행하는 ‘사무장병원’ 말고도, 도매상에서 진료비를 받고 해당 도매상 거래처 농장을 무료로 진료해주는 ‘협업병원’ 형태도 있다. 아예 도매상을 따로 차리거나 도매상에 지분을 가진 동물병원들도 있다.

이런 수의사들은 결국 약을 많이 쓰는 방향으로 흐르기 쉽다.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항생제도 마찬가지다. 많이 쓰게 되고 내성도 커진다.

물론 필요한 약은 써야 한다. 하지만 오용·과용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것이 수의사의 역할이다. 약으로 매출을 올리는 형태는 지양해야 한다.

쓰던 약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적을 올려주는 것에서 수의사의 진료비가 나와야 한다. 수의사에게 진료비를 주는 대신 농장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으면 된다.

장기적으로는 동물용의약품도매상이 약품 도매와 소매(농장 직접판매)를 겸하는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도매상은 도매를 하고 진료의 접점에 있는 동물병원이 농장에게 의약품을 전달해야 오남용을 줄일 수 있다.

 

Q. 수의사처방제 정상화를 포함해 항생제 사용관리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나

축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농장별 전자처방기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농장별로, 처방을 내린 수의사별로 항생제 사용량을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매우 중요한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감수성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신중한 사용의 가이드라인이 확립되어야 한다. 처방전 발행 횟수와 약품 사용량을 줄이는 등의 활동을 수의사 단체 차원에서 지속해야 한다.

 

Q. 특위가 쟁취하려는 농장동물 진료권의 형태도 결국 수의사가 농장에 가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농장주도 정기진료를 좋아한다. 수의사의 실력이 좋고 나쁘고에 달려 있다기 보다, 농장에게 제3의 시각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제가 보기엔 이렇습니다’라고 의견을 얘기해주는 사람을 찾기 힘든데 그나마 수의사를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다 보니, 우리의 진료시장을 빼앗기고 있다.

수의사처방제의 처방전 유효기간은 최대 한 달이다. 최소한 매월 1회씩 수의사가 농장을 방문해 필요한 처방전을 내리는 형태가 이상적이다.

수의사가 하루에 직접 농장을 방문해 진료한 후 내릴 수 있는 처방전 개수의 상한을 정하고, 수의사들이 다 같이 처방제를 제대로 운영하려고 한다면 진료환경도 개선될 것이다.

불법 가검물 문제도 함께 개선될 수 있다. 수의사가 농장에 간다면 불법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맡길 이유도 없다.

 

Q. 특위는 향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면허 대여, 비대면 상담 후 불법 처방이나 약품 판매 등 수의사의 불법진료 행위가 진료시장 자체를 위축시키고 있다.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지 못해 내성 문제가 악화되는 주 원인이기도 하다.

수의사회 스스로 자정작용이 필요하다. 실제로 자정작용이 가능하도록 법제도를 보완하고 의법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위 위원으로는 소, 돼지, 가금 분야의 현장 수의사를 각 지역별로 두루 포함시킬 계획이다.

지금은 관련 법률 검토를 포함해 여러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대면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불법 행위에 대한 대응방침을 밝히겠다. 실제 형사고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대 동물병원, 개·고양이 림프종 유세포 분석 서비스 운영

유세포 분석기
(사진 : 서울대 동물병원)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이 개·고양이 림프종 정밀진단을 위한 유세포 분석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대 동물병원 임상병리학실은 “지역 동물병원의 림프종 환자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외부 동물병원 대상 검사 의뢰를 늘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반려동물이 노령화되면서 종양 환자 내원도 증가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종양이 림프종이다.

림프종의 세부 분류는 예후와 치료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하다.

서울대 동물병원 임상병리학실은 “유세포 분석은 표면 항원의 발현 패턴에 따라 림프종의 세부 분류가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흉선종, T zone lymphoma까지 감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세포 분석 면역표현형 검사(Flow Cytometric Immunophenotyping)를 활용하면 림프종의 세부 분류가 가능하고, 유형에 따라 환자의 예후 평가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세포 분석 항체 및 감별진단 목록
(자료 : 서울대 동물병원)

검사는 환자의 림프절·비장 시료와 혈액을 채취 후 48 시간 이내에 진행되어야 한다.

임상병리학실은 “세포의 항원에 특이적인 항체를 결합시킨 후 항체 발현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신선한 상태로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림프절·비장 시료는 병변부 세침 흡인을 통해 얻은 세포를 환자 혈청 희석액(환자 혈청 0.1ml + 0.9% N/S 0.9ml)에 넣고 냉장 보관한다.

충분한 양의 세포가 필요하므로 3~5회에 걸쳐 세침 흡인을 실시해 희석액이 완전히 탁해질 때까지 세포를 넣어주어야 한다.

여러 병변에서 흡인하는 경우 각 병변 별로 구분해 채취해야 한다. PDS나 항암제 등은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치료 개시 전에 시료를 채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혈액 검체는 2mL 이상을 EDTA 튜브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검사 접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금요일은 오후 1시 마감), 검사 소요일은 2~3일이다.

검사 의뢰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학교 동물병원(02-880-8661~3)으로 문의할 수 있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