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수익 창출 전략은? 우리엔 개원세미나 3월 15일 개최

동물병원 전용 이미징 장비 및 전자차트 기업 우리엔(대표 고석빈)이 3월 15일(일) ‘제3회 우리엔 개원세미나’를 무료로 개최한다.

2026년을 여는 첫 번째 동물병원 개원세미나로, 이전 세미나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콘텐츠 전반을 한층 강화했다. 성공한 병원들의 차별화 전략과 실제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병원만의 강점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원을 준비 중인 예비 원장은 물론 개원 초기 운영에 대한 고민이 있는 원장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우리엔 AI 서비스를 실제 병원에 활용 중인 원장이 직접 진료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경험도 공유한다.

▲AI음성인식 진료기록(weVoice)이 상담 대화를 SOAP 형식으로 자동 정리함에 따라 수기 작성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진료 집중도를 높이는 방법 ▲환자의 과거 진료 이력을 핵심만 요약하는 기능 ▲AI 건강검진 리포트(CLAiR)를 활용해 차트 내 검사 기록을 기반으로 건강검진 리포트를 5분 내 완성하는 사례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AI(인공지능)가 진료 품질과 운영 효율,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된다는 점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동물병원 마케팅 강의도 한층 강화됐다.

▲개원 초기 필수 마케팅 세팅 ▲AI 도구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운영 ▲디자인 툴을 활용한 자체 제작 노하우를 다루는데, 외부 마케팅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장이 직접 병원 홍보와 고객 관리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덴탈 CT(DCT)를 도입해 병원의 진료 경쟁력을 강화한 실제 성공 사례도 소개된다.

세미나 현장에서 AI음성인식진료기록, AI건강검진 및 동물전용 CT와 프리미엄 DR table 장비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으며, 참가자 대상 현장 프로모션 혜택도 볼 수 있다.

우리엔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일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는 동물병원 전용 AI의 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이자, 글로벌 마켓에서 입증된 최고 성능의 CT 및 DR 장비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3회 우리엔 개원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우리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다.

경상국립대 수의대, 골학 멘토링으로 본과 문을 열다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해부학실험실 주관으로 구성된 골학팀 ‘골학파덕’이 본과 진급생들을 대상으로 골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매년 2월 말 열리는 골학 프로그램은 본격적인 수의학 전공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선후배 간의 교육을 통해 기초 해부학 지식을 습득하는 전통적인 행사다.

이번 프로그램은 2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수의학관 본과 1학년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신입 편입생을 포함한 52명의 예비 본과생은 머리뼈를 시작으로 앞다리·뒷다리뼈대, 척추뼈대, 관절 및 조류의 뼈대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전체 일정은 5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이론 강의와 오후 1시부터 이어지는 자습 및 오럴테스트(구두 시험)로 구성되며, 3월 2일 최종 시험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골학 강의
골학 자습

강사진으로는 한성주·오진영(본4), 김동희·민서우·유다연·손준혁(본2) 학생이 참여해 후배들의 학습을 밀착 지도한다. 특히 오럴테스트는 뼈의 구조물과 특징은 물론 개, 말, 소, 돼지 등 다양한 축종의 비교 해부를 구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실질적인 암기와 이해를 돕는다.

올해로 3년째 골학 강사를 맡고 있는 경상국립대 수의대 한성주 학생(본4)은 “골학 멘토링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구성원들과 함께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성장의 과정”이라며 “서로 다른 이해도를 맞추면서 모두가 함께 따라올 수 있도록 고민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골학의 배움과 교류의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배정인 학생(본1)은 “처음에는 방대한 학습량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예과 과정과 달리 수의학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뿌듯했다”며 “본과 수업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yunnn_zz@naver.com

비윤리적 수의사 면허정지하는 징계요구권, 단 한 번도 발동 안돼..대수 윤리위 정비 필요

대한수의사회가 윤리위원회 구성을 손본다. 대한수의사회에 수의사 징계요구권을 부여한 수의사법 개정 사항을 정관에 반영한다.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수의사 등을 실질적으로 자율규제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손보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윤리위 정비를 포함한 정관 개정안은 오는 2월 27일(금) 열릴 대한수의사회 대의원총회에 상정된다.

2024년 7월 시행된 개정 수의사법에 따라 수의사에게는 품위유지의무가 부여됐다. 이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수의사에게는 면허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면허조치는 기본적으로 농식품부장관의 권한이다. 대신 대한수의사회가 자체 윤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품위를 손상시킨 회원에 대한 면허조치를 농식품부장관에 요구할 수 있도록 ‘징계요구권’을 신설했다.

하지만 신설된 징계요구권이 발동된 적은 아직 단 한 차례도 없다. 대한수의사회가 징계요구권을 적용할 수 있는 품위손상행위의 범위가 좁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징계요구권의 대상이 되는 행위가 ▲허위광고 또는 과대광고 행위 ▲유인행위 ▲품목허가·신고하지 아니한 동물용의약품을 진료에 사용하는 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과잉진료행위나 부당하게 많은 진료비를 요구하는 행위, 사무장동물병원 등 동물병원의 개설자격이 없는 자에게 고용되어 동물을 진료하는 행위 등은 면허조치의 대상이긴 하지만, 대한수의사회가 징계를 요구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공업용 쇠톱 수술 사건이나 브루셀라 등 가축전염병 방역 목적의 채혈사업을 위탁받은 수의사가 시료를 부정 취득하는 행위 등은 분명 비윤리적인 행위임에도 수의사회의 자정을 기대할 수 없는 셈이다.

게다가 ‘품목허가·신고하지 아니한 동물용의약품을 진료에 사용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은 대한수의사회가 애초에 반대하고 있다. 수의사의 동물진료에 수반될 수밖에 없는 허가외사용을 처벌하는 쪽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당선인은 정관 개정 상정안을 심의한 5일(목) 이사회에서 “현행 규정으로는 어차피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좁아 윤리위원회를 운영하지 않아 왔다”면서도 “농식품부가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전해와, 우선 대한수의사회 정관을 정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관련 규정을 개정한 이후에 윤리위를 운영하도록 단서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의료법처럼 수의사법령에도 수의사회가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행위에 ▲비도덕적 진료행위 ▲학문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진료행위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회원 징계를 위한 심의·의결권을 기존 법제위원회에서 윤리위원회로 이관했다.

윤리위원회 구성을 10인에서 11인으로 늘리고, 이중 ▲수의업무 분야에 10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회원 ▲수의사가 아닌 사람으로서 법률, 윤리, 동물복지, 언론 소비자 권익 등에 관한 경험과 학식이 풍부한 사람을 4인 이상 포함하도록 했다.

임기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위원장은 대한수의사회장이 위촉하도록 하는 등 수의사법령 개정 사항을 반영했다.

진료기록 50만건 AI 분석 결과…반려견은 11세부터 노년, 반려묘는 13세부터 노년

반려동물이 노령화되면서 노년기에 문제가 되는 만성·난치성 질환은 동물과 보호자, 수의사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가 됐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노령동물일까? 미국동물병원협회(AAHA)는 개 생애주기 가이드라인(Canine Life Stage Guidelines)에서 기대수명의 25%가 남은 지점을 장년(mature adult)과 노년(senior)의 전환기로 제시한다. 고양이 생애주기 가이드라인의 10세가 노년의 기준이다.

충북대 수의대 민경덕 교수팀과 페토바이오 연구진은 질병을 기준으로 잡았다. 국내 82개 동물병원으로부터 진료기록 50만여건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로 국내 반려견과 반려묘의 생애주기를 도출했다.

그 결과를 대한수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JVS) 최신호에 게재했다(Data-driven life-stage classification for companion dogs and cats using age-specific diagnosis patterns in South Korea).

국내 반려동물 의료 분야에서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만성신장병, 골관절염, 암 등 만성·난치성 질환들도 적극적으로 치료하게 되면서, 이들을 보다 조기에 찾아내 관리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건강검진이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별로 확립되어야 한다는데 주목했다. 생애주기별로 다발하는 질환을 찾는데 초점을 맞춰야 불필요한 노력과 비용을 줄이면서 최적의 예방적 개입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영국 등 해외 선진국에 관련 연구가 있지만 이를 국내 임상현장에 그대로 차용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주로 키우는 품종이나 거주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국내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구분하기 위해 질병 군집을 분석했다. 비슷한 질병 패턴을 보이는 나이대를 생애주기로 묶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일선 동물병원의 진료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국내 82개 동물병원의 동의를 받아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진료기록 50만여건을 확보했다. 이중 데이터 전처리와 표준화, 내원 기록 완전성 여부를 평가해 27개 병원의 데이터를 추렸다.

이어 반려견 진료기록 222,706건과 반려묘 진료기록 39,910건을 대상으로 종, 성별, 품종, 연령별로 진단된 질환들을 분석했다. 진료기록에서 의학 용어를 추출하고 표준화는데 인공지능(GPT-4o)을 활용했다.

민경덕 교수팀, 페토바이오가 진료기록을 기반으로 분석한 반려견, 반려묘 생애주기
반려견, 반려묘 생애주기별 다빈도 질환

그 결과 반려견의 생애주기는 1세 이하(퍼피), 2~5세(청년), 6~10세(장년), 11~15세 이상(노년)으로 구분됐다. 반려묘의 생애주기는 2세 이하(키튼), 3~8세(청년), 9~12세(장년), 13~15세 이상(노년)으로 반려견과 차이를 보였다.

질병 군집을 기준으로 구분한 만큼 생애주기별로 특징적인 질환 패턴을 보였다.

반려견의 경우 외이도염·슬개골 탈구가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퍼피에서는 잔존 유치, 잠복 고환, 사지 골절 등이 상위에 올랐다. 청년기에는 피부 질환이 두드러진다. 장년기에는 대사성·만성질환의 비중이 커지면서 승모판폐쇄부전(MMVD), 비뇨기계 결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년기에는 승모판폐쇄부전을 필두로 만성신장병(CKD), 췌장염, 백내장,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지배적이다.

반려묘에서는 구강·비뇨기 질환이 전연령대에서 큰 비중을 보였다. 만성신장병이 청년기부터 상위권에 진입해 장년기 이후로 1위를 차지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연구진이 자연어(free-text)로 서술된 진료기록으로부터 질환을 추출하는 방식을 활용한만큼, 실제 질환 패턴을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가령 고름피부증(pyoderma)이나 발피부염(pododermatitis)은 10위권에 진입한 반면 이와 직결되며 임상에서 흔히 만나는 알레르기성 피부염(allergic dermatitis)은 순위권 밖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사람과 달리 반드시 진단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동물병원 진료기록 관행상 진단명이 기록 작성 과정에서부터 과소 보고됐을 수 있고, 15세 이상의 동물은 하나의 그룹으로 간주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의료 데이터로부터 추출한 질환을 연령별로 분석해 국내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도출한 최초의 연구였다.

연구진은 “정량적 분석을 통해 정의한 생애주기를 기반으로 동물병원이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호자와 더 객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면서 “반려동물 관련 정책 수립과 펫보험 상품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잇따른 고병원성 AI에..AI 백신 요구 다시 수면 위로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AI 백신 도입 요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대한산란계협회는 11일(수) 양재 aT센터에서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개선을 위한 가금수의사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시점까지 25/26 겨울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AI는 42건이었다. 설 연휴를 지나면서 발생농장은 46곳으로 더 늘었다.

간담회에서는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징벌적 규제만으론 원발 발생을 막기 어렵다는 인식이 드러났다. 농장에 출입하는 사람·차량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도 물론 중요하지만, 철새나 주변 농장 발생으로 인한 AI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순 없다는 것이다.

한국가금수의사회 송치용 회장은 “그간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농가의 방역수준과 의지는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면서도 “수의사 출입도 막고, 철새가 덜 오도록 농장 주변 논밭까지 다 갈아엎은 농장에서까지 AI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이래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선 가금수의사인 송 회장은 “지금도 일주일에 2~3일은 (AI 방역을 위한) 정기검사, 출하검사를 다니는데 ‘열심히 하면 AI를 예방할 수 있겠구나’ 하는 보람도 없다”면서 “방역정책을 더 강화할 게 남았는지, 강화한다 한들 뒷받침할 행정력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고병원성 AI의 피해 정도는 가금농장이 얼마나 방역을 열심히 하는지 보다 그해 겨울 국내 유입된 바이러스의 오염 정도나 감염력에 더 좌우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차단방역을 열심히 하는지’가 여부가 AI 발생을 가르는지를 두고서도 회의론이 불거졌다. 권혁준 서울대 교수는 “발생농장에서 AI가 터질만한 이유를 찾자면 여럿 잡아낼 수 있겠지만, 상황이 비슷한 다른 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농장 책임으로만 몰아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산란계 농장의 구조적인 취약성도 거듭 지적됐다. 김재홍 산란계협회 총괄국장은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야 하는 산란계 농장의 환기시스템 상 (AI 바이러스의) 오염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기영 산란계협회 세종지회장은 2017년에 이어 2025년에 AI가 다시 발생한 경험을 소개하며 “(개별 농장의) 방역 미흡이 아닌 구조적 실패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주변 지역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 증폭된 바이러스가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환기 시스템을 통해 산란계 농장 내부로 유입된다는 점을 지목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서는 철새 접근과 원발 발생을 막기 위한 지역 단위 대응 필요성을 강조됐다. 개별 농장의 노력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천안 풍세면, 김제 용지면 등 고병원성 AI가 다발하면서 피해 규모도 큰 가금농장 밀집지역에서 이번 겨울 레이저를 활용한 조류퇴치기를 다수 설치해 가금농장 밀집지역으로의 철새 접근을 막으려 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점주 한국양계연구소장은 “이들이 철새 북상시기까지 잘 버텨낸다면, 서해안 벨트 전역에서 (조류퇴치기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특정 지역에서 철새를 몰아낸 여파로 주변 가금농장의 발생 압력이 높아졌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차단방역을 열심히 해도 원발 발생을 막기 어렵다는 인식은 백신 도입 요구로 이어진다. 이만형 산란계협회 이사는 “불가항력적인 한계에 부딪혔다”면서 이미 판명된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백신을 시범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년 주기로 대규모 발생이 벌어질 때마다 AI백신 논의도 반복되어 왔다. 찬반 주장의 요지도 비슷하다.

백신 도입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야외주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고, 감염되더라도 바이러스 배출이 크게 줄어 수평확산 위험이 감소한다는데 주목한다. 대규모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만큼 살처분으로 인한 직접 피해는 물론 계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여파도 억제할 수 있다.

반대측은 무증상 감염이 물밑 전파되며 AI 발생을 억제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예방 목적의 상시백신 형태가 될 수밖에 없는데, 주사비용과 행정관리 부담이 따라붙는다. 백신이 AI 바이러스 변이를 가속화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다만 달라진 점은 해외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일부 가금 축종에 백신을 도입했거나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백신에 보수적이었던 일본에서도 정책 변화 조짐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권혁준 교수는 “해외에서 여전히 문제인 뉴캣슬병을 백신정책으로 극복한 성공경험이 이미 있다”면서 “철저한 준비로 백신을 도입한다면 고병원성 AI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시백신으로 도입한다면 백신항체 모니터링은 물론 폐사·위축 개체를 중심으로 야외주 AI 항원 모니터링을 벌여야 한다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장형관 전북대 교수는 AI 백신을 도입한다면 기존 방역정책을 보완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 상황에 긴급히 도입하는 형태가 아닌 예방적 목적의 상시백신이라는 것이다.

뉴캣슬병처럼 모든 가금에게 일괄 접종하는 방식은 비용 타당성이 없고, 대신 기존의 살처분 정책을 바탕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발생을 억제하는 수단으로서 국가별 환경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형태다.

장형관 교수는 “유럽은 국가별 상황에 따라 어떤 백신을 어떻게 투입할 지, 사후관리는 어떻게 할지, 백신접종축으로부터 생산된 가금산물은 어떻게 거래할 지 등을 통합적으로 시험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AI 백신을 검토한다 해도 이러한 차원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클리이슈] 반려동물 양육가구 역대 최대+월평균 동물병원비 3.7만원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6년 2월 셋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v/273697

https://www.dailyvet.co.kr/v/273782

https://www.dailyvet.co.kr/v/273559

https://www.dailyvet.co.kr/v/273941

https://www.dailyvet.co.kr/v/273808

https://www.dailyvet.co.kr/v/273927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겨울 워크샵에서 ‘벳 투 더 퓨처’ 프로젝트 논의

데일리벳 13기 학생기자단이 21일(토)과 22일(일) 양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겨울 워크숍을 진행했다.

첫째 날에는 한국동물병원협회(KAHA)가 처음으로 개최한 예비 수의사 입문교육 프로그램인 ‘2026 KAHA STARTER’에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 공중방역수의사 및 수의장교 전역 예정자 등 사회 진출을 앞둔 예비 수의사들을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강의와 토크콘서트로 구성됐다.

강의는 ▲진료실에서 바로 쓰는 임상 영양학 이야기(박모란 수의사,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 ▲GPT는 말해주지 않는 혈액 검사 해석의 주의점(이종원 원장, 리본동물의료센터) ▲수의사가 알아야 할 개 행동에 대한 오해(설채현 원장, 놀로행동클리닉)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지는 토크콘서트는 1부 ‘모든 게 처음이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2부 ‘초보 수의사의 고민! 당신의 선택은?’으로 구성됐다. 패널로 참여한 수의사들은 초보 수의사들의 고민에 솔직한 조언을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인 워크샵이 진행됐다. 워크샵은 총 3부로 구성되어 학생기자단의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는 13기 이한희 단장(경북대)이 학생기자단 활동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한희 단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자단의 활동 만족도를 점검하고, 취재 과정에서의 고충을 공유하며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학생기자들이 ‘나의 취재 일지와 데일리벳 선배들의 현재’를 주제로 발표했다. 기자단은 직접 작성한 기사 중 인상 깊었던 취재 혹은 아쉬움이 남는 취재 등 본인의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또한, 이전 기수 선배들과 소통하며 얻은 생생한 조언을 함께 나누면서 학생기자로서의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마지막 3부에서는 13기 학생기자단 프로젝트 논의가 이어졌다. 데일리벳 13기 학생기자단은 ‘수의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대화’를 주제로 한 ‘VET TO THE FUTURE(벳 투 더 퓨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동일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서로 다른 세대의 수의사 두 명을 함께 인터뷰하여 세대 간의 관점을 하나의 기사로 엮는 프로젝트다.

기자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소동물 임상을 비롯해 야생동물, 특수동물, 농장동물, 제약회사, 이민 수의사 등 폭넓은 분야의 수의사들을 만난다. 이를 통해 수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수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수의대생들의 진로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데일리벳 13기 학생기자단은 이번 워크샵에서 다진 결속력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는 수의계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지윤 기자 yunnn_zz@naver.com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 두 번째 수련의 총 4명 선발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 두 번째 수련의 모집이 완료됐다.

한국수의영상의학회 전문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부터 2월 20일까지 진행된 전문의과정 수련의 모집에서 총 4명의 수의사가 수련의로 선발됐다(건국대 1명, 경북대 1명, 경상국립대 1명, 서울대 1명).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 수련의(레지던트, 전공의) 모집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로써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 수련의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총 3명의 수의사(강원대 1명, 건국대 1명, 서울대 1명)가 1기 수련의로 모집되어 전문의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수의영상의학 전문의과정 수련의 지원 자격은 대한민국 수의사면허증 소지자 중 수의영상의학 인턴십(1년 이상) 과정을 수료했거나, 수의영상의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2학기 이상 수료한 사람이다.

수련의는 3년의 수련기간 동안 최소요건으로, 방사선 검사 총 1500건(투시 검사 포함), 초음파 검사 총 600건, CT 검사 총 200건, MRI 검사 총 200건 등을 본인이 직접 진료해야 한다.

또한, 논문(저널클럽), 북클럽, 라운드 KCC(Known case conference) 중 1개를 주 1회 이상 진행해야 하며, 임상병리, 조직병리, 방사선 종양학(radiation oncology), 핵의학(nuclear medicine), 인터벤션 영상의학(interventional radiology) 중 1개 이상의 과정을 수련해야 한다.

이외에도 SCIE급 이상에 주저자급 논문을 1편 이상 게재해야 하며,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2회 이상 구두 발표를 해야 한다.

수련기간 동안 해당 자격요건을 충족할 경우 추후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DKCVMI, Diplomate of Korean College of Veterinary Medical Imaging)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5대 사료회사 참여하는 동물보건사협회 임상영양학 세미나, 3월 15일 개최

한국동물보건사협회(KVNA, 회장 김수연)가 3월 15일(일) 유한양행 대연수실에서 ‘영양학타파 마스터클래스’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임상영양학 세미나는 동물보건사의 실전 영양상담·사료상담 기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힐스코리아, 브이오엠알엑스, 로얄캐닌코리아, 벨릭서, 유한양행까지 총 5대 사료회사가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회사에서 마련한 신장질환, 소화기질환, 피부(알러지)질환, 관절질환, 비만환자 영양관리 강의가 하루 종일 이어진다.

▲신장질환의 영양관리(힐스코리아) ▲반려동물의 피부질환과 영양관리(브이오엠알엑스) ▲동물보건사를 위한 장 건강 영양 가이드(로얄캐닌코리아) ▲반려동물 비만 관리의 새로운 트렌드(벨릭서) ▲관절은 어떻게 망가지고, 무엇으로 유지되는가(유한양행) 5개 강의가 마련되어 있다.

한국동물보건사협회는 “5대 사료회사와 함께하는 실무 중심 강의를 마련했다”며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보호자 질문을 바탕으로 상담에 바로 활용 가능한 지식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동물보건사 및 동물병원 종사자,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월 10일까지 선착순 200명을 모집하며, 한국동물보건사협회 연회원은 참가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동물보건사협회 회원 가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영양학 세미나 신청은 구글폼으로 할 수 있다.

동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Movora·KYON 인공관절 워크숍

세계적인 임플란트 기업이자 교육 플랫폼인 Movora가 주관하는 KYON Total Hip Replacement(THR) Workshop이 오는 4월 19일부터 24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다. 서울대 수의대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은 동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KYON THR 공식 프로그램으로, 국내 수의사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직접 배울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전망이다.

Movora는 KYON, BioMedtrix, VOI 등 세계적 정형외과 브랜드를 통합한 플랫폼 모델을 구축한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AOVET 등을 비롯해 KYON, BioMedtrix 사의 인공관절 치환술, 골절, TPLO, 각기형 등 다양한 정형외과 교육과 임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임상 표준 확산과 국제적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번 과정은 4월 19~22일 Standard Course, 23~24일 Mini Course로 구성되며, 정원 8명의 소수 정예로 운영된다. 이론 강의와 케이스 기반 토론, 집중적인 핸즈온 실습을 통해 실제 임상 적용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Movora의 공식 유통업체인 히포사이언스와 에이블이 행사를 후원한다.

이번 워크숍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과 유럽의 수의외과전문의 중에서도 극소수만 보유한 ACVS Joint Replacement Surgery(JRS) Founding Fellow가 직접 강의한다는 점이다.

Otto Lanz 미국 Virginia Tech 수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는 미국과 유럽 전체 수의외과전문의들을 통틀어 단 20명뿐인 ACVS Joint Replacement Surgery Founding Fellow 중 한 명이다. 그는 소동물 고관절치환술 분야의 대표적 권위자로, 전 세계 수의사를 대상으로 THR 교육을 진행 중이다.

Movora R&D Director이자 KYON Hip System의 설계와 개발을 주도한 Stephen Bresina 엔지니어는 임플란트 디자인 철학과 생역학적 원리, 세대별 발전 과정 등을 소개한다. 단순 술기 습득을 넘어서는 깊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Virginia Tech 수의과대학에서 미국수의외과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정형외과 교수로 활동 중인 Clair Park 역시 ACVS Joint Replacement Surgery Fellow다.

국내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먼저, 충남대학교 수의외과학 이해범 교수가 패널리스트로 참여한다. 국내 인공관절 분야 최고 전문가인 이해범 교수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임상 환경에 맞춘 KYON 인공관절 시스템의 실제 적용 경험을 공유한다.

김현호 24시리본동물의료센터 외과원장과 한재홍 봉담동물의료센터 외과원장은 로컬 워크숍 코디네이터로 참여해 실습 운영을 지원한다.

이들은 “세계적인 권위자들을 직접 초빙하여 국내에서 강의할 기회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국내 수의학 수준과 인공관절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 수의사들이 지속적으로 수준 높은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신청은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 경기동물의료원서 심화 워크샵 개최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KSVCD, 회장 강종일)가 22일(일) 경기동물의료원에서 심화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은 피부질환 진료에서 필요한 기본 문진, 진단, 치료까지의 임상 접근 과정을 점검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장안대학교 강민희 교수가 맡았다.

강 교수는 피부질환 진료 과정에서의 정형화된 접근법을 중심으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고 과정과 판단 흐름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단순한 전달형 강의를 넘어, 참석자들이 경험과 의견을 제시하며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별로 진료 과정에서의 판단 포인트를 함께 짚고, 실제 현장에서 마주치는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했다.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는 “이번 워크숍은 피부질환 진료의 체계적인 접근법을 다시 점검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자리”라고 평가했다.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는 앞으로도 임상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샵을 지속 운영하며, 수의피부과 분야의 학술 교류와 진료 역량 향상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인투씨엔에스, 20년 EMR 노하우 집약한 ‘인투벳 클라우드’ 선보여

수의 IT 분야 선도 기업 인투씨엔에스가 20여 년간의 병원 운영 경험과 2천개 이상 동물병원이 사용해 온 온프레미스 EMR(전자차트) 노하우를 기반으로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집대성한 클라우드 EMR ‘인투벳 클라우드(IntoVet Cloud)’를 공식 선보였다.

인투벳GE는 병원 내 서버에 설치되는 온프레미스형 EMR로 보안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국내 병원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인투벳 클라우드는 이 검증된 EMR 구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재설계한 SaaS형 EMR이다.

인투벳 클라우드는 진료, 검사, 행정, 협진, 사후관리 등 병원 운영 전 과정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한 통합형 EMR로 설계됐다. 장기간 축적된 경험과 수 년간의 동물병원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다양한 진료 패턴과 병원 규모를 폭넓게 수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1인 개원 병원, 중형 병원, 대학병원 등 모두 각자의 워크플로우에 맞춰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운영 규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을 중시한 설계도 돋보인다. 진료 흐름에 맞춰 구성된 단일 화면 기반 차트 UI는 화면 이동을 최소화해 진료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돕는다.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동일한 화면 구성과 기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언제 어디서든 일관된 진료 업무가 가능하다.

여러 진료과와 다양한 직군이 함께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EMR 구조와 1·2차 병원 간 협진을 간소화하는 인투리퍼(Into Refer), 전자동의 및 기록관리 시스템(Into Sign) 등은 각 병원의 운영 형태에 맞춰 적용할 수 있다. 또한 2,800여 개 병원이 가입한 인투링크(Into Link) 네트워크는 병원 규모와 무관하게 빠르고 간편한 협진을 지원한다.

검사 데이터 통합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혈액검사, 영상(PACS), 바이탈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수치 변화와 영상 정보를 함께 비교해 보다 정확한 임상 판단을 할 수 있다. 일자별 검사, 바이탈 변화 기반의 추이 분석과 케이스 검색, 경과 추적 기능은 진단 및 연구 환경에서도 활용도를 높인다.

한편, 인투벳 클라우드에는 AI 기능이 기본값으로 내재화되어 있다.

생성형 AI(LLM) 기반의 진료 히스토리 요약, 검사 수치 분석, 보호자 안내문, 사후관리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을 지원하며, 음성 인식 기반 차트 작성 기능도 포함된다. AI 기능은 기본 제공되며 음성 차팅은 무료 사용량이 제공된다.

병원 운영을 위한 매출, 행정, 재고 관리 기능도 체계적으로 제공된다. 항목별 매출 분리 산출, 부서 단위 실적 관리, 재고 관리 연동 등 실제 운영에 필수적인 데이터 관리 기능을 한 시스템 안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병원 운영 및 매출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병원 경영의 정량적 분석도 가능하다.

인투벳 클라우드의 가격은 차트형과 카피형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병원 규모와 운영 형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인투씨엔에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지원 조직을 통해 연중무휴 365일 24시간 실시간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비스 중단 없는 안정적 운영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인투씨엔에스 관계자는 “인투벳 클라우드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축적해 온 임상 데이터와 병원 운영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재구성한 EMR로 실제 병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반영해 어떤 규모의 병원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투씨엔에스는 늘 의료진과 함께 고민하며 성장해 왔던 초심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 왔고, 이번 클라우드 EMR 역시 그런 철학 위에서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이 진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AI·데이터 기반 기능과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투벳 클라우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상반기 중 기능 업데이트 및 글로벌 버전 확대가 예정되어 있다.

돼지 혈장단백질 사료에서 ASF 유전자 검출..도축장 매개 광범위 확산 시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돼지 혈액이 사료공급망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돼지 유래 혈장단백질을 활용한 사료 제품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됐는데, 혈액 원료가 생산되는 곳이 도축장인만큼 광범위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함께 지적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월 20일(금) ASF 발생상황과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자료 :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국에 산발적으로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ASF의 원인 규명을 위해 농장 반입물품, 농장 종사자 및 불법축산물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1월 강릉을 시작으로 이어진 돼지농장 ASF가 포천(2건)을 제외하면 국내 멧돼지에서 드문 유전형(IGR-I)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기존에 모돈 위주로 감염축이 확인됐던 것과 달리 올해 발생농장에서는 자돈에서의 폐사 신고가 늘어났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이에 따라 어린 돼지에 먹이는 돼지 혈장단백질 함유 사료 제품과 제조·공급 업체, 원료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중점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료원료(돼지 혈장단백질) 제조업체에서 사료원료 검사기관에 의뢰한 보관 시료 중에서 ASF 유전자가 2건 검출됐다. OOO랩의 2025년 11월 20일, 21일 생산분이 ASF 유전자가 검출된 시료다.

사료 원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ASF에 오염된 돼지 혈액이 사료 공급망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사료를 먹여 사육돼지에 ASF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중수본은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 제품의 소유자에게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소각·매몰을 요구하고, 전국 양돈농장에 돼지 혈액 유래 원료를 활용한 사료 사용 중지를 권고한다.

아울러 전국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벌여,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 원료를 사용한 양돈농장이 확인되면 해당 농장을 우선 예찰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같은 날 긴급 행정명령을 공고해 관내 돼지농장에서 ASF 역학 관련 혈장·혈분 함유 사료 급여를 금지하고, 관련 제조업체의 생산·유통도 금지했다.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에 돼지를 감염시킬 수 있도록 살아 있는 ASF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해당 시료에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분리되지 않더라도, ASF 바이러스 오염 정황이 확인된 만큼 사료를 통한 전파를 배제할 수 없다.

해당 원료가 돼지 혈액에서 유래했다는 점도 문제다. 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혈액을 활용해 생산하는 제품에 ASF가 검출됐다는 것은, ASF에 감염된 돼지가 도축장으로 출하돼 도축됐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다. 수많은 돼지농장과 엮이는 도축장을 매개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ASF 확산 초기, 일선 돼지수의사들이 도축장을 매개로 한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며 예찰 개편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 제품은 지난해 11월 생산분이다. 이미 훨씬 전부터 포착하지 못했던 위험이 만연해 있었던 셈이다.

2026년 사육돼지 ASF 발생 현황 (자료 : 돼지와사람)

ASF 확산세도 지속되고 있다. 20일(금) 철원과 무안의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됐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사료 원료에서 ASF 유전자 검출은 국내 첫 사례이며, ASF 오염된 돼지 혈액이 사료 공급망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관련 사료 원료와 제품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다.

국무조정실 ‘반려동물 소관 부처, 3월 정한다’

국무조정실이 반려동물 관련 정책 소관 부처를 3월 중에 확정하겠다고 20일(금) 밝혔다.

반려동물 주무부처 이관을 검토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관련 논의가 답보 상태라는 당일 국민일보 보도에 반박하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 업무 보고에서 운을 뗐다. 산업동물을 주로 취급하는 농식품부가 반려동물 관리를 취급하는 것이 적정한 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다.

같은 달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도 재차 언급했다. 반려동물이 ‘식구’이니 성평등가족부가 담당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중심으로 어떤 부처가 관장할 지를 다투는 형태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를 어느 기관에서 담당해야 하는지 사회적 논의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고 검토하여 보고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무조정실 주도로 반려동물 양육가구 확대에 맞는 관리체계와 부처 역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조정실은 “동물보호단체 및 관련부처 등과 실무회의를 진행했다”면서 “3월 중 반려동물 간담회 및 TF 회의 등을 거쳐 소관부처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수의사회는 현재 농식품부인 소관부처를 옮기는데 보수적인 입장이다.

3월 임기를 시작하는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 당선인은 후보시절 반려동물 소관 부처 이관 논란에 대해 “단순히 어디로 업무를 옮길 거냐, 칸막이를 어디로 옮길 거냐는 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해양 동물은 해수부, 가축은 농식품부, 야생동물은 환경부가 하는 식으로 소관 부처를 동물의 기능에 따라 나누고 있는데, 이 같은 방식이 동물의료에 대해서도 일원화된 관리체계 확립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 관련 정책에 전문성이 없는 성평등가족부까지 거론되는 것을 두고서는 ‘무지의 극치’라고 날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우 당선인은 동물 관련 정책 기능을 조정한다면 더 쪼갤 것이 아니라, 이미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동물 정책을 하나로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할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학동물병원 매출 1위 서울대 82.4억..‘마취·중환자·치과’ 전문과목 구성 편차 커

국내 대학동물병원의 편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건수와 매출규모는 물론 마취, 중환자, 방사선종양학, 치과 등 전문진료과 및 전담 인력 구성에서도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수의미래연구소(이하 수미연)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건국대를 제외한 전국 9개 수의과대학 동물병원(대학동물병원) 운영 현황 자료를 입수해 13일(금) 공개했다.

수미연은 “서울대와 지방 거점 국립대 동물병원 간 매출·인력·진료 인프라 격차가 여전히 극심한 수준”이라며 “수의학 교육의 지역 불균형 문제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 : 수의미래연구소)

진료건수와 매출에서의 독주는 여전했다. 서울대동물병원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82억 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2위 충북대(27억 2천만 원)와의 격차는 전년대비 더 벌어졌다. 수치상 가장 낮은 강원대 동물병원(10억 1천만 원)의 8배에 달한다.

연간 진료건수도 2만4천여건으로, 7천건 이하에 그친 나머지 8개 대학과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수의사 인력 규모에서도 양극화가 확인됐다. 대학동물병원의 인력은 해당 병원의 진료 역량은 물론 수의대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임상 실습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수의사법에 따라 관할 시·군·구청에 등록된 ‘진료 수의사 수’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 동물병원은 111명에 달한 반면 제주대 동물병원은 11명에 그쳐 10배의 격차를 보였다.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13명)과 마찬가지로 실제 진료하는 인력이 제대로 신고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큰 차이다.

수미연은 “제도적으로는 실제 진료에 참여하는 수의사가 모두 관할 지자체에 진료 수의사로 등록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교육·연구 전담 교원의 진료 참여 여부 ▲겸직 및 순환 근무 ▲행정적 등록 지연 등의 사유로 인해 제대로 수치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미연은 “이러한 불일치는 단순한 통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동물병원 인력 운영 체계가 얼마나 비표준화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조적 문제”라며 “특히 인력 규모가 작은 지방 국립대일수록 실제 교육·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의사 인력은 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격차가 학생을 지도하는 대학동물병원 진료인력의 수와 임상 실습의 깊이, 고난도 진료 제공 역량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자료 : 수의미래연구소)

수미연은 대학동물병원이 각 지역에서 고난도 2차 진료 수요를 담당하기 위해 갖춰야 할 전문과목별 분과 진료 체계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을 거론했다.

24시간 응급실(야간 진료 포함)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대를 포함해 충남대, 경북대, 전남대 등 일부에 불과했다.

강원대는 춘천시와 협력해 응급의료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만, 충북대·경상국립대·전북대·제주대 등 다수의 지방 국립대는 정규 진료 시간 외 응급 진료 체계가 사실상 부재한 상태라는 것이 수미연의 지적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전문 분과 역시 독립 진료과로 운영되거나 전담 수의사가 배치된 대학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대학동물병원에서는 서울대가 방사선치료를 가장 먼저 도입한 상황이지만, 경상국립대는 에스동물암센터와 공조 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제주대 동물병원도 방사선치료기를 도입해 곧 정식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9개 대학동물병원의 진료과목별 교원 및 전담수의사 확보 여부 (자료 : 수의미래연구소)

수미연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동물병원의 구조적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필요성은 지난해 12월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수의학교육 개선 국회토론회에서도 제기됐다.

다학제 진료 역량을 강화하려면 그에 걸맞게 교수진을 확충하고, 임상대학원 혹은 전공의 과정을 체계화해 대학동물병원의 허리를 튼튼하게 다져야 한다. 하지만 국립대에서는 수의대 규모에 비추어 전임교원을 늘리기 매우 어렵고, 진료 매출을 장비와 인건비로 순환하는 구조도 미흡한 실정이다.

학계에서는 한국수의과대학협회를 중심으로 대학동물병원 지원 법안을 제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병원 이익의 대부분을 본부 간접비로 빼앗기는 구조를 타파하고, 대학동물병원의 운영·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수미연은 “대학동물병원은 미래 수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자 지역 사회 동물의료의 최후 보루”라며 “서울대와 지방 국립대 간 인프라 격차는 결국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지역 간 동물의료 서비스 불평등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수미연은 “정부와 각 대학 본부 차원의 과감한 재정 지원과 인력 충원 대책이 시급하다”며 “장기적으로는 대학동물병원법 제정과 대학동물병원의 독립법인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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