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KVCC)이 지난해 역대 최고의 분양실적을 달성했다고 2월 4일(화) 밝혔다.
수의생명자원은행은 2024년 136건, 404주의 수의생명자원을 분양했다. 2023년(118건, 292주)보다도 증가한 수치다.
2008년 설립된 수의생명자원은행은 현재까지 11,212주의 수의생명자원을 누적 확보했다. 확보된 세균, 바이러스, 유전체 등의 자원은 민간과 국공립연구소 등에 분양돼 백신·치료제, 진단기술 개발 등에 활용된다.
수의생명자원을 가장 활발히 분양하는 분야는 민간 산업체다. 2024년 분양된 자원의 58.9%가 산업체로 향해 백신 개발, 치료제 연구, 진단기술 고도화 등 상용화 중심의 연구에 쓰였다.
학계(30.4%), 국공립연구소(10.6%)가 뒤를 이었다. 검역본부는 “학문적 연구와 공공 연구개발 사업까지 균형 잡힌 분양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물자원센터(KCTC), 농업진흥청 농업미생물은행(KACC), 질병관리청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 등 국가 미생물은행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역본부는 올해 수의생명자원 용역 관리기관을 5개소로 확충한다. 기존 서울대·전북대·바이오포아에 더해 건국대·경상국립대가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 용역 관리기관은 다양한 수의생명자원을 수집해 은행과 공유하고 전국 단위로 연구자들이 수의생명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윤상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은 “2024년 사상 최대 분양 실적을 달성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자원을 수집·분석·보존해 산학연 연구개발(R&D)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힐스코리아(대표 로힛 카푸어(Rohit Kapoor))가 구독자 101만명의 유튜브 채널 ‘소녀의행성 Girlsplanet’과 소형견 맞춤 영양 캠페인을 펼쳤다.
힐스는 “소형견이 대형견보다 몸집은 작지만, 높은 신진대사를 유지하기 위해 체중당 더 많은 칼로리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맞춤 영양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소녀의행성과 협업을 진행했다.
소녀의행성은 반려인 밤하느리와 그녀의 반려견 소녀(래브라도리트리버), 행성(포메라니안), 우주(웰시코기)의 일상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특히, 9kg인 우주(암컷, 6세)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스포츠카처럼 잘 뛰어다니는 활동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소형견 맞춤 영양 사료’인 ‘힐스 스몰&미니’를 급여하고 있다.
힐스는 소형견 전문 연구 센터(Small Paw Center)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형견만의 특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소형견 맞춤 영양 사료를 개발하고 있다.
힐스의 스몰&미니는 11kg 이하의 소형견에게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탄단지가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는 ‘소형견 맞춤 영양 사료’다. 사료 급여 전 기다리는 동안 우주가 침을 흘릴 정도로 기호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스의 스몰&미니는 스몰&미니 퍼피, 스몰&미니 어덜트, 스몰&미니 어덜트 11+ 등 건식 사료 5종과 습식 사료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힐스X소녀의행상 협업 영상
이번 캠페인은 힐스X소녀의행성 협업 영상을 시청한 뒤, 시청자들이 소형견 맞춤 영양 사료인 ‘힐스 스몰&미니’를 구매한 만큼, 같은 양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을 통해 약 1톤의 사료가 구매됐으며, 이에 따라 힐스는 1톤의 사료를 카라 더봄센터에 기부했다.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힐스코리아는 ‘올바른 사료 영양을 통한 반려동물의 삶의 변화’라는 기업관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힐스 사랑의 쉘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기동물을 위해 정기적인 사료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에만 카라 더봄센터, 포인핸드 등 총 13곳에 총 약 19톤의 사료를 기부했다.
지난 11월에는 힐스 임직원이 카라 더봄센터를 직접 방문해 공간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힐스코리아 관계자는 “과학 기반의 영양 사료를 기부하여 보호소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는 반려동물 보호자분들이 구매한 만큼 기부하는 방식을 통해 보호자님들과 함께 뜻깊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며 “2025년에도 더 많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동물용 신약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신약 전담 심사팀을 운용하고 있다고 2월 3일(월) 밝혔다.
국내 기업의 신약 개발이나 해외에는 이미 출시된 동물용의약품의 국내 도입속도를 높여 동물질병 치료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다.
신약 전담 심사팀을 거쳐 지난해 품목허가를 완료한 신약은 7종이다. 최근 5년간 평균치(3.5건)를 상회한다. 개 골관절염용 의약품인 리브렐라와 갈리프란트, 개·고양이 인슐린 제제인 프로징크 등 반려동물용 신약이 다수다.
신약 전담 심사팀과 업체가 함께 신약 허가 컨설팅을 진행했다
제품별 전문가 4인 이상 전담팀
신약 도입 발목 잡는 심사 불확실성·지연 해소
반려동물 신약 수요 커져..평가·관리 인력 확충 필요
동물용 신약 필요성은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고 노령화로 인한 각종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 수요도 과거에 비해 커졌다.
사람용 신약을 개발하면서 동물용까지 병행하는 전략이 확산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각종 항암제나 2형 당뇨 치료제 등 중증질환을 타겟으로 인체용의약품을 개발하면서, 동물에서도 같은 적응증을 노린 신약을 내놓는 방식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는 형태다.
검역본부는 신약 개발을 주요 허들로 복잡한 허가 절차로 인한 어려움을 지목했다. 후보물질 개발 자체에도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안전성·유효성 평가절차가 복잡해 노하우가 부족한 업체 입장에서는 심사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검역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신약허가 기술검토를 전담하는 동물용 신약 전담 심사팀을 구성했다. 기존에도 검역본부의 각 분야 전문가가 기술검토에 참여했지만, 이를 한 데 모아 신약 개발·허가를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약 제품별로 분야별 전문가 4명 이상으로 전담팀을 구성한다. 개발부터 임상시험, 심사·허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업체가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한다.
구현옥 동물약품평가과장은 “기존에도 분야별 전문가가 동물용의약품 기술검토에 참여해왔지만, 신약 전담 심사팀을 구성하면서 전문가들이 함께 전문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면서 “이를 통해 검토 과정에 속도를 내고, 심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업체 측의 요구사항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가령 신약 심사과정에서 제조소 변경 등의 허들이 발생한 경우 행정절차로 인한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는 것이다.
신약 전담 심사팀 구성은 검역본부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 산업발전대책 마련 TF에서 도출한 품목허가 사전검토제 도입과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동물용 희귀약·항암제에 대한 품목허가 규제 완화 등도 논의되고 있다.
반려동물 보건 향상, 축산물 생산성 증진을 위해서는 국내외에서 개발되는 신약을 순조롭게 도입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제도 개편뿐만 아니라 평가·관리 일선에서의 실행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당국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 1명이 참여할 수 있는 기술검토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데다, 이들 전문가들에게는 기술검토 외에도 질병 연구나 방역 등 본연의 업무도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지난달 한국동물약품협회 신년교례회에서 “업계 성장에 발맞춰 약무 행정도 커질 수 있도록 동물약품관리 인력을 대폭 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골관절염약 리브렐라·갈리프란트, 당뇨약 프로징크 등 반려동물용 신약 다수
검역본부 신약 전담 심사팀을 거쳐 지난해 허가된 신약은 7종이다. 이중 6종이 개·고양이의 만성질환 치료나 증상 완화를 위한 의약품이다. 그간 신규 치료제가 없었던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예방·치료제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조에티스㈜ ‘리브렐라 주’는 개에서 골관절염에 의한 통증 완화에 쓰이는 신약이다. 월 1회 투약하는 피하주사제로, 항신경선장인자 단클론항체인 베딘벳맵(bedinvetmab) 성분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프로징크 주사제’는 개·고양이 당뇨병 환자에 매일 투약하는 동물용 인슐린 주사제다. 오는 4월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관계자는 “대부분의 개 당뇨병 환자에서 하루 1회 투약이 가능하여 보호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고양이에서는 미국동물병원협회(AAHA)·세계고양이수의사회(ISFM)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타 제품 대비 유통기한과 개봉 후 사용기한이 더 길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갈리프란트 플레이버 정’은 개의 골관절염과 관련된 통증과 염증의 치료에 쓰이는 신약이다.
엘랑코동물약품 관계자는 “기존 NSAID 약물에 비해 차별화된 장점을 가진 신약” 이라며 “반려동물 의료를 선도하는 엘랑코의 신약들을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에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개 유선종양의 항암 병용 면역보조제로 쓰이는 개 유래 인터루킨-15 제제, 노령견 면역증진을 위한 개 GHRH 인코딩 플라스미드 제제, 플루코나졸 성분의 개 말라세지아 피부염 치료제도 전담팀 심사를 거쳐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지난해 동물용 신약 허가 실적은 신약 전담 심사팀을 통해 허가 속도를 개선하고 심사 과정에서 업체와 활발히 소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동물용 신약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시험 승인, 허가심사까지의 전 과정에서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수의(公獸醫)가 안전사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공수의사 단체상해보험 운영에 나서 모범이 되고 있다.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는 3일 “경기도가 2월부터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공수의사 대상 단체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공수의사 단체상해보험은 도내 23개 시·군(수원, 용인, 고양, 화성, 남양주, 평택, 의정부, 광주, 광명, 군포, 양주, 오산, 이천, 안성, 구리, 의왕,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과천, 가평, 연천)이 참여하며, 2025년 2월부터 1년간 효력이 발생하는 보장성 보험이다.
공수의(公獸醫)는 동물의 진료, 동물 질병의 조사·연구, 동물전염병의 예찰 및 예방, 동물의 건강진단, 동물의 건강증진과 환경위생 관리 등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를 말한다. 시장·군수·구청장(기초지자체)이 위촉하며, 구제역, 럼피스킨, 결핵, 브루셀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주요 가축전염병·인수공통감염병 방역의 첨병 역할을 한다.
이처럼 방역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공수의는 부상 위험이 크지만, 상해보험 등 대비책은 미흡했다.
골절, 인대파열에 인수공통감염병 감염까지 당하는 공수의
보험으로 처리된 경우는 단 9%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2022년부터 2024년 4월까지 공수의 안전사고 발생 통계를 자체 조사한 결과 타박상, 골절 등을 당한 사례가 45건이었다.
한 사람이 여러 부상을 겪는 경우까지 포함해 총 57건의 증상이 있었는데, 머리·복부·허리·하체 등 각종 부위의 타박상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갈비뼈나 다리, 손, 코뼈 등의 골절 사례도 17건이나 됐다.
이외에도 인대파열이나 관절 염좌, 안면부의 열상·창상 등 외상이 있었으며, 링웜 전염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 문제도 있었다.
보정 협조를 두고 농장주와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있다. 농장주가 망치를 들고 럼피스킨 백신접종을 하던 수의사를 협박한 사건도 있었다.
일부 시군이 공수의를 위해 자체적으로 상해보험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다. 실제, 대한수의사회 조사에서도 사고 발생 후 지자체가 준비한 보험으로 처리된 경우는 4건(9%)에 불과했다.
시군 단위의 상해보험은 가입자 수가 적다 보니 보상비가 크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수의사 A씨는 지부수의사회 총회에서 최근에 있었던 실제 사례를 언급하며 ‘단체 상해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 수의사에 따르면, 한 시군 공수의가 채혈을 하던 중 골절 부상을 당했다. 해당 시군은 공수의 상해보험을 운영하는 곳이었지만, 공수의 숫자가 적다 보니 보험 상품의 보장성이 충분하지 않았고, 뼈가 부러졌음에도 30만원을 보상받는 데 그쳤다고 한다.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 수가 많거나 아니면 한 사람이 내는 보험료가 비싸야 충분한 보상이 가능한 보험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데, 시군 단위에서는 이런 보험상품을 설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군(기초지자체)이 10명 이하의 공수의를 위촉하기 때문이다.
A 수의사는 “공수의가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광역지자체 단위(시·도)에서 보험 설계·운영이 가능한지 타진해야 한다”고 지부수의사회에 건의한 바 있다.
경기도의 공수의 단체상해보험 소식을 들은 A 수의사는 “역시 경기도가 역동적으로 앞서간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의 사례를 참고해, 타 광역지자체도 단체상해보험 운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김포시만 운영했던 공수의 상해보험
사망, 골절, 개물림사고 내원비에 정신건강위로금까지
도 차원의 단체상해보험 운영으로 시군 공수의 대부분 혜택
경기도는 “공수의사는 업무 특성상 동물 보정이나 백신접종 과정에서 차이거나 물리는 등의 안전사고 위험에 자주 노출되고 있으나 공적인 업무 수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치료 부담을 개인이 감당하고 있는 현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수의사회의 공수의 안전사고 발생 통계 조사 결과를 본 뒤, 공수의사의 공적업무 수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부상에 대한 안전망 강화 및 보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24년 8월부터 지침마련, 예산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광역자치단체 최초 공수의사 단체상해보험 지원’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공수의 단체상해보험은 상해·사망 후유장애, 골절진단비, 깁스치료비, 외상성절단진단비, 개물림사고응급실 내원비 등 공수의사 업무 관련 위험에 대한 보장은 물론 방역업무를 담당하면서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 등에 대한 정신건강위로금 항목을 추가하여 심적인 부분까지 보장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총 145명의 공수의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그동안 경기도 31개 시군 중 김포시만 상해보험을 운영하고 있었다.
자체적으로 상해보험을 운영하는 김포시와 공수의가 없는 성남·부천, 그리고 올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5개 시군을 제외하고 총 23개 시군이 이번 경기도 공수의 단체상해보험 사업에 동참했다. 도비 30%, 시군비 70%로 운영된다. 김포시를 포함해 올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시군도 2026년 사업에는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사회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나 가축방역공무원 충원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공수의사의 역할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현장에서 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방역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수의사에 대한 보장 강화가 필요하다. 올해 사업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욱 보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작년 11월부터 공수의 운용 및 선발지침을 개정하여 청년 수의사의 공수의 진입 촉진, 공수의 가축방역관 위촉, 필요 시 백신접종 등 업무를 수행하는 비상근 공수의 위촉제도 등을 시행함으로써 공공동물보건 업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저는 지난해 7-8월 동안 MIT 의료공학 및 과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al Engineering and Science, IMES)에 방문연구원으로 다녀왔습니다. MIT 연구원 소속으로 하버드의대 의료진과 연구할 기회를 얻었으며, 현재도 공동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임상수의사로서는 흔치 않은 기회였던 만큼, 향후 수의학 데이터 사이언스의 발전과 후배 수의사 선생님들의 진로를 넓히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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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
MIT는 의료 데이터과학자로서 간 것이기 때문에 우선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데이터 사이언스에 입문하기 전에 나는 이미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예과 1학년 시절 들었던 ‘정보기술의 이해’라는 수업이었다. 프로그래밍과는 전혀 관련 없는 개론 수준의 수업이었지만 굉장한 흥미를 느꼈고, 그렇게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예과 시절 동기들도 저마다의 적성을 찾아 여행을 다니며 세상에 대해 알아갔지만, 나는 이쪽 세상이 마음에 들었다. 흥미를 따라서, 웹개발의 하위 분야인 백엔드 개발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실력을 키워나갔다. 각종 개발대회에서 입상하고, 몇몇 스타트업과 제약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수의학과의 융합을 위해선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리라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데이터 사이언스에 입문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수의사 면허를 떼어놓고 보더라도, 소프트웨어 개발 경력이 있는 독특한 경력의 데이터 과학자가 되었다.
무작정 미국에 가기로 결정하다
작년은 수의영상의학과 석사과정 중이었다. 장기간 영상의학과의 치프를 맡으며 한동안 개발에는 손도 못대기도 했다.
우리 영상의학교실(지도교수 건국대 엄기동 교수)은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에는 논문에 집중하도록 배려해주어 진료의 비중을 줄이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다. 지도교수님께선 논문을 일찍 쓰게 되면 마지막 1개월가량의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는데, 이때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실리콘밸리 탐방’을 가기로 했다.
개발자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열심히 사는,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들을 많이 보았다. 도대체 실리콘밸리 개발자는 얼마나 대단할까, 그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스스로 알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무작정 6월말에 출발하는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편을 끊고 논문 작성에 매진했다. 이런 무계획적 미국탐방은 EO 스튜디오를 설립한 김태용 대표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MIT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여를 결정하다
당시 나는 석사논문을 쓰면서 TEU MED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동그라미재단(안철수 출연)이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은, 의공학 분야의 혁신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의학·공학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선발되었다.
그 중 한 명이 전승호 개발자였는데, 당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자연어처리를 담당하고 있었다. 나 또한 수의학에서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잘 통했다.
전승호 개발자는 ‘MIT와 서울대병원에서 주관하는 의료데이터 분석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니 같이 참가하자’고 제안했다. Korea Clinical Datathon 2024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대회였다.
고민이 됐다. 당시 석사논문 작성과 TEU MED 프로그램으로 인해 거의 매일 같이 밤을 새고 있었고, 대회를 준비할 시간을 계산해보면 단 1주일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1박 2일간의 밤샘 대회 일정 후 바로 다음 날이 미국으로의 출국날이었다.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참가를 결정했다.
동그라미재단 안철수 출연자(중앙)와 서울대학교병원 전승호 개발자(맨 우측). 전승호 개발자는 이미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유능한 개발자였다.
Korea Clinical Datathon 우승
TEU MED를 수료한 이후 일주일 동안 대회준비에 매진했다. Korea Clinical Datathon(KCD)에서는 마취과와 중환자의학과에서 다루는 vital sign과 관련된 데이터를 주로 다뤘다. 영상의학 전공인 내가 그동안 다루던 데이터와는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해당 데이터셋 등을 분석하고, 대회 중에 사용될만한 개발 프레임워크 등을 미리 공부해갔다.
대회에는 국내외의 임상의, 개발자들을 비롯한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있었다. 의료데이터 연구는 의학, 공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필수적이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있었던 사례에서도 드러났다.
A병원의 vital, 혈액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환자의 수술 후 사망률을 예측해보았다. 그랬더니 예측률이 형편없었다.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또한 경향성이 없었다. 그렇다면 이 인공지능 모델 설계가 잘못된 것일까?
물론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동일한 모델로 B병원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을 땐, 예측률도 높았고, 사망률을 예측하는데 사용한 지표 또한 기존의 중환자 분류체계와 부합하는 면이 많았다.
공학적으로 보면 이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이 B병원에만 편향되었다 볼 수도 있지만, 사실 B병원 surgeon들의 수술 실력이 A병원보다 좋은 것일 수도 있다.
A병원에선 (surgeon들의 실력 문제로) 환자가 경향성 없이 사망했지만, B 병원에서는 vital이 원래부터 안 좋았던, 즉 사망할 가능성이 원래 높았던 환자들만 사망한 것일 수 있다. B병원이 수술을 잘하는 병원이란 해석도 가능한 셈이다.
이처럼 의료 데이터 사이언스는 같은 결과를 두고도 공학자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국내외에서 모인 공학자, 의학자들간의 토의와 피드백이 밤새도록 이어졌다.
그 중에는 MIT와 하버드의대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Leo Anthony Celi 교수님도 있었고 나 또한 많은 의견을 교류하며 피드백과 도움을 받았다. 대회에서 사용 중이던 AI 통역기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통역사 경력이 있던 내가 영어발표를 진행하고 간단한 통역을 맡기도 했다.
우리는 수술전 검사를 통해 수술후 사망률을 조기에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Leo A. Celi 교수님께, 내가 마침 미국에 갈 예정임을 설명하고, MIT에 방문해도 될지 여쭈었다. Celi 교수님께선 흔쾌히 허락하며, 본인이 있는 7-8월간 함께 연구를 하자고 제안해주셨다.
그렇게 우리 팀은 회식을 하고 나는 밀린 잠을 몰아서 잤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3개월간의 미국행 짐을 1시간만에 싸고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올랐다.
Korea Clinical Datathon 2024에서 우승한 필자(왼쪽 두 번째)와 팀원들
Cambridge에 도착해서
미국행의 소기의 목적은 ‘실리콘밸리 기업과 개발자들은 무엇이 다른가?’를 탐구하는 것이었다. 우선 첫 1개월여 동안은 발품을 팔며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의 테크기업들을 방문했고 종사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름의 해답을 가진 채 MIT가 있는 Cambridge에 도착했다.
숙소는 MIT와 찰스강을 낀 건너편에 있는 Back Bay에 마련하였다. MIT가 위치한 Cambridge 지역은 MIT와 하버드 학생들로 밀집해있어 비쌌기 때문에 이곳에 숙소를 마련했는데, 오히려 좋은 선택이었다. Back Bay 지역은 앞으로 연구를 하게 될 MIT와 하버드 의대캠퍼스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MIT와 하버드 의대는 HS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Harvard-MIT 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 Program(HST)이라 불리는 이것은 두 대학간의 의생명공학 분야 협력체계이다. 의생명공학 분야에서는 두 대학이 거의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의료AI의 중요성이 커지다 보니 국내에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2023년부터 아산병원 협력의대인 울산의대와 UNIST가 HS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Harvard-MIT HST는 1970년부터 시작되어 벌써 55년이나 되었고, 방문연구원으로 머무르는 동안 두 대학의 교류가 무수히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다.
보스턴에 오기 전 록펠러대학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친한 형을 만나고 왔는데 여기서도 비슷한 사례를 보았다. 최근 뉴욕시가 Roosevelt island 라는 길다란 섬에 공과대학을 유치했고, 코넬대가 선정이 되어 입주하였다. 뉴욕시에는 코넬대, 록펠러대 병원을 비롯해 세계적인 병원, 연구소가 즐비한데 비해 공대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이번 유치·설립으로 인해 코넬대 공대는 이 병원들과 단 5분거리에 위치하게 되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의학과 공학의 융합은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미국은 이미 상당히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모습이 우리나라의 수의학에서도 나아갈 방향이란 생각이 들었다.
당시 미국 공항은 MS Cloud 정전사태로 인해 비행기표가 취소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 때문에 나는 5시간이나 소모하며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기차로 이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하루를 소모하고, 나머지 하루 동안은 MIT에 출근하기 전 필요한 논문들을 읽었다.
Back Bay에서 바라본 MIT 캠퍼스의 모습. 찰스강 건너 MIT의 상징인 Great Dome이 보인다. 출근 전까진 논문을 읽느라 정작 가보지는 못했다.
누구를 가르치라고요?
사실 MIT에 연구를 하러 간다는 것은 긴장되는 일이었다. 뛰어난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이 많을 텐데, 잘 해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수의사가 가는 게 아마 처음이었을 텐데, 우리나라와 후배들에게 누가 되고 싶진 않았다. 한편 ‘이곳에서도 성과를 보인다면, 앞으로 어디를 가든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도전의식도 생겼다. 그래서 미국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따라잡고, 관련 기술을 공부해갔다.
MIT의 캠퍼스 자체는 공과대학위주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작았다. 내가 가게 될 Institute of Medical Engineering and Science(IMES)은 Kendall Square 끝자락에 있었다. Computational physiology 연구실에 도착한 뒤, 동료 연구원들과 인사를 주고 받고 서로 무슨 연구를 하였는지 이야기를 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지도교수님인 Celi 교수님은 이제 막 출장에서 돌아온 터였다. Celi 교수님은 MIT와 더불어 하버드 의대에서도 교수를 역임하고 있었고, 이번에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수업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수업명은 ‘BST 209 – Collaborative Data Science for Healthcare’로, 이제 막 의료AI 연구를 시작하려는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의 펠로우들을 대상으로, MIT 엔지니어들이 가서 교육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 것이 있구나 생각을 하며, 나는 2주 전에 전달받은, 내가 하게 될 연구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교수님께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진형, 우리와 함께 이 수업에서 수업조교를 하며 그들의 멘토가 되어줘. 하버드 출입증도 지금쯤 나왔을 거야.”
‘… 누구를 가르치라고요?’
(2부에 계속됩니다)
Celi 교수님(왼쪽 다섯 번째), 필자(오른쪽 네 번째) 그리고 MIT, 하버드의대 연구원, 임상의 및 가족들과 Cape Cod에서
동물병원 인쇄 쇼핑몰 1위 ‘벳몰’ 운영사 (주)펫앤스토리가 사업 20주년을 기념해 벳몰에 가입하는 모든 신규 회원에게 멜로우 매거진과 소정의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펫찌’부터 이어져 온 반려동물 매거진 ‘mellow’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힐링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컨텐츠로 제작되며, 많은 작가가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매거진이다.
동물병원전문 인쇄 쇼핑몰 ‘벳몰’은 전문 인쇄물인 약포지, 약봉투, 명함, 스티커, 우편봉투, 비닐봉투, 건강수첩 등과 동물병원 홍보를 위한 기념품, 전단 등을 제작 공급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전문 디자이너와 일대일로 소통하면서 우리병원 맞춤 디자인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 수준 높은 맞춤 디자인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펫앤스토리는 “20년 동안 동물병원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면서 경험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병원의 요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업체”라고 강조했다.
벳몰은 쇼핑몰 홈페이지 통한 주문과 전화,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로 빠르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특히 5종류의 패키지 묶음 상품은 최대 12%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결제 시 포인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벳몰 관계자는 “20년 동안 꾸준히 사랑해 주신 4,000여 곳의 회원 동물병원과 함께 성장해 온 벳몰은 기존 인쇄물보다 저렴하고 높은 품질 그리고 만족스러운 고객서비스로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명절 직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늘고 있다. 전북 김제와 부안, 전남 함평까지 호남에 집중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병원성 AI 추가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 2월 한 달간 집중 방역관리에 나선다고 2일(일) 밝혔다.
전북 김제시 공덕면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30차)은 8만 5천수 규모로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30일(목)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이튿날인 31일(금)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전북 부안군 계화면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31차)은 26,500수 규모로 31일(금) 전북동물위생시험소 정기 예찰 과정에서 AI 공통항원이 검출됐다. 정밀검사 결과 이튿날인 2월 1일(토)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전남 함평군 함평읍에 위치한 종오리 농장(32차)은 2월 1일(토) 산란율 저하를 확인한 농장이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정밀검사 결과 이튿날인 2일(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함평에서는 올 겨울 첫 발생이다.
연휴 직후 발생이 이어지며 올 겨울 가금농장 고병원성 AI는 32건으로 늘었다. 닭에서 16건(산란계11, 토종닭2, 육용종계2, 산란종계1), 오리에서 16건(육용오리14, 종오리2)으로 동률을 이뤘다.
특히 김제와 부안 발생농장은 기존 발생농장의 방역대에 속해 있는 곳이다. 김제 발생농장(30차)은 12월 발생했던 김제 산란계 농장(15차), 부안 발생농장(31차)은 12월 발생했던 육용오리 농장(17차)과 인접해 있다. 지역적인 오염으로 인한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이유다.
중수본은 “국내 가금농장(32건)과 야생조류(32건)에서의 발생과 일본 발생 상황(가금51, 야생조류109)을 고려하면 전국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수본은 31차 육용오리 농장의 계열사인 삼호유황오리와 32차 종오리 농장의 계열사인 사조원의 전국 계열시설을 대상으로 주말 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에 위치한 가금농장 64개소(전북31, 전남33)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산란계·오리 사육이 많고 2016년 이후 발생 이력이 있는 전국 27개 시군을 대상으로 2월 5일부터 방역 특별점검을 벌인다. 이중 산란계 사육이 많은 19개 시군의 전체 산란계 농장(418호)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시행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CVO)은 “설 명절 직후 연이어 3건이 발생하는 등 2월에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안정적인 계란 및 축산물 수급 관리를 위해 ‘산란계 및 오리농장 집중 방역관리 대책’에 따라 특별점검과 일제검사, 집중 소독을 빠짐없이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육용오리와 종오리 누적 살처분 마릿수는 37만9천 마리와 2만1천 마리다. 전체 육용오리(633만 마리)와 종오리(83만 마리) 사육 마릿수의 각각 6.0%와 2.5% 수준이다.
반려동물 보호자 중 약 17%는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었다. 심지어, 그중 일부는 신종펫샵에 파양비를 지급하고 동물을 넘겼거나 이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반려동물 양육자 17.1% “양육포기 또는 파양 고려”
반려동물 양육포기·파양 이유 1위는 ‘행동 문제’, 2위는 ‘비용’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포기 또는 파양을 고려한 적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7.1%가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없다’는 응답은 82.9%였다.
반려동물 양육포기 또는 파양 고려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1.5%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또한, 월평균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많았고, 지역별로는 농어촌 지역(19.0%)이 도시지역(16.8%)보다 높았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다.
반려동물 양육포기 또는 파양을 고려한 이유 1위는 역시 ‘물건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47.8%)’였다. 관련 조사가 진행될 때마다 행동문제가 파양 이유 1위로 뽑힌다.
2위는 ‘비용(예상보다 지출이 많음(36.3%))’, 3위는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26.5%)’, 4위는 ‘시간(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22.9%))’, 5위는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22.0%)’이었다(중복응답 허용).
양육 포기 시 가족·지인에게 양육 부탁하는 경우 가장 많아
일부는 신종펫샵 이용
현재 반려동물 양육자 및 과거 양육 경험자를 대상으로 파양 경험 또는 계획 시 예상 행동에 대해 질문한 결과, ‘가족/지인에게 양육을 부탁한다(46.3%)’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동물보호시설에 위탁한다(33.8%)’, ‘반려동물 구매처에 반환(7.7%)’ 등이 이었다.
특히, 4.5%의 응답자는 ‘신종펫숍에 파양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급하고 소유권을 이전한다’고 답했다.
몇 년 전부터 등장한 신종펫샵(신종펫숍)은 ‘안락사 없는 보호소’, ‘무료 입양 무료 파양’ 등의 문구를 이용해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 곳으로, 보호소라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동물보호센터·민간동물보호시설이 아닌 펫숍(동물판매업소)이다.
사정상 반려동물 양육이 어려운 보호자에게 돈을 받고 동물의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하는 보호자에게 돈을 받고 동물을 분양한다. 파양자는 ‘보호소에 동물을 맡겼다’는 생각에 마음의 부담을 덜고, 입양자는 ‘펫숍이 아닌 동물보호소에서 동물을 입양했다’고 착각하게 된다.
현재 ‘신종펫샵’을 막기 위해 민간동물보호시설(사설 유기동물보호소)의 운영자나 종사자가 될 수 없는 자의 범위에 동물생산업자 및 동물판매업자를 추가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있는 상태다.
한편, 보호자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6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또는 요양 ▲군복무 ▲자연재해에 따른 주택 파손 등 반려동물 양육이 불가능한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 지자체에 사육포기 동물 인수를 신청할 수 있다.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동물 입양을 꺼리는 이유, 펫티켓 준수 여부에 대한 생각, 동물실험 및 동물복지축산농장인증제도에 관한 생각 등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동물 진단분야 전문 기업 메덱스(MEDEXX)가 올해도 PT10V의 변함없는 안정적인 시약 공급을 약속했다. 메덱스는 프리시젼바이오의 동물용 임상화학 검사기기 ‘Exdia PT10V’의 국내 총판이다.
메덱스는 국내 시약 판매량 증가에 발맞춰 더욱 원활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중요한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올해부터 기존 대리점 판매 방식이 아닌 메덱스몰을 통한 직접 공급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시약 공급의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덱스는 “메덱스몰을 통한 직접 공급으로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시약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반기 내에 새로운 간 기능 검사 패널인 “Liver Plus 12V”을 선보인다.
이 패널(Liver Plus 12V)은 ALB, ALP, ALT, AST, BUN, GGT, GLU, TBIL, TP 외에 담즙산(Bile acid) 검사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수의사들의 진료에 더욱 효과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메덱스 관계자는 “2015년 국내 동물병원에 처음 소개된 PT10V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사용되며 개원가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매김했다”며 “PT10V 사용자 편의성 증대 및 활용 범위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에는 새로운 간 패널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PT10V 시약 공급을 통해 개원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원장 서국현 교수)이 “전문의료진 초빙과 MRI 등 첨단 진료장비를 도입하고, 보호자의 진료접수 등을 간소화해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대 동물병원은 “최근 임상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를 초빙하여 진료 분야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병원의 수요에 부응하여 응급중환자의학과, 안과 등을 신설하고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센터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진료 분야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남대 동물병원은 치과질환, 피부질환, 종양성질환, 신경계질환, 심혈관계질환, 내분비질환, 비뇨생식기질환, 노령성질환, 내시경 검사, 3D프린터를 활용한 정형외과 수술 등 전문화된 특화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전남대동물병원은 ‘지멘스 딥러닝 인공지능기술 적용 MR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신설된 응급중환자의학과(노웅빈 교수, 심장질환 전공)는 응급중환자를 위한 24시간 집중 치료시설 및 인력을 구축하여 전문 특화 진료를 실시한다. 급성·만성 신부전 및 급성 중독증 등 투석이 필요한 응급환자에 대한 혈액투석과 중재적 시술(선천성 심장질환 교정술, 심장사상충 제거술, 기관허탈증, 요도 스텐트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반려동물의 안과 질환에 대한 보호자들의 기대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정만복 교수)도 초빙했다. 광주 및 전남북 지역거점대학에서 최초로 안과 과목을 개설해 반려동물의 눈 질병을 체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말의 눈 질병 진단 및 치료도 가능해 국내 승마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치료센터도 구축했다.
전남대 동물병원은 “줄기세포연구를 다년간 수행한 전문가(손영범 교수)가 직접 배양하여 엄격한 검정 절차를 거쳐 준비한 줄기세포를 만성·난치성 질환에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현재 관절염, 고양이 구내염, 아토피성피부염, 알레르기성질환, 신부전 등에 세포치료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점차 다양한 질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전용 치과진료실 확대 구축, 아토피성피부질환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피부알러지 검사, 3D프린터를 활용한 악안면외과 수술 등 최신 진단·진료기법을 도입해 특화진료를 수행하고 보호자들이 지역병원 소견서 없이 직접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국현 원장은 “전남대동물병원 소속 의료진들의 특화진료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반려동물에 대한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과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축 사육규모와 공수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공수의 인력 배정을 연차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일선 방역에서 공수의의 역할을 확대한다.
소 사육농가 구제역 백신 수의사 접종지원 대상을 기존 50두 미만에서 100두 미만으로 대폭 확대하고, 젖소농가 결핵 정기검진에서도 공수의 위탁 비중을 늘린다.
양돈·가금 분야 공수의도 시범 위촉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대응에 전문성을 높인다.
구제역 백신 수의사 접종지원 소 100두 규모까지 확대
젖소 결핵 정기검진 공수의 비중도 상향
공수의는 가축전염병 백신 접종, 시료 채취, 질병 예찰 등 현장에서 공적인 동물진료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다. 시군별로 민간 동물병원 수의사를 공수의로 위촉한다.
경남에는 공수의 118명이 활동한다. 도비 예산을 지원하는 정규 인력 110명에 일부 시군이 자체 예산으로 8명을 추가 위촉하고 있다.
경남은 시군별 가축 사육규모와 업무 특성을 고려해 2028년까지 공수의 인력을 연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올해 창원 등 일부 시군에서는 감축하는 대신 사천·함안·창녕·하동·산청에는 1명씩, 김해는 2명씩 증원한다.
공수의에게 맡기는 업무도 늘린다. 백신접종과 검사 업무 모두 확대된다.
소규모 농가에 대한 구제역 백신 수의사 접종지원은 올해부터 대폭 증가했다. 기존에는 국비 예산으로 소 50두 미만 농가만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도 자체 예산으로 50~100두 규모의 농가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접종지원 대상만 한 해 9만두,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여기에 더해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돼지농가에 대해서도 구제역 백신 수의사 접종을 지원한다. 이 관계자는 “일선 시군과 지원 수요를 협의하고 있다. 소규모 취약농가를 우선 지원하는 형태”라며 “올해부터 돼지 구제역 백신 접종비도 기존 두당 3천원에서 5천원으로 인상한만큼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착유 중인 젖소는 매년 결핵 감염 여부를 정기검사한다. 출하·거래 시에 실시하는 채혈검사(감마인터페론검사)와 별도로 연1회 PPD법을 실시한다. 우유를 통해 인수공통감염병인 결핵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경남은 2023년 사천시를 시작으로 농가 맞춤형 젖소 농가 결핵병 검진사업을 시범 도입했다. 지역 공수의에게 PPD 정기검진을 맡기면서 구제역 백신접종이나 질병 예찰 등 농가 대상 방역사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민간위탁은 올해까지 경남 도내 7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경남동물위생시험소 본소와 4개 지소별로 1~2개 시군의 결핵 정기검진을 지역 공수의에게 위탁하고 있다. 경남 도내 젖소 24,400두의 절반에 가까운 11,100두의 정기검진을 공수의가 담당한다.
가축질병 시료 채취 지원사업도 늘린다. 고병원성 AI에 대한 가금농가 능동예찰이나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목적예찰 사업의 일부를 공수의가 담당하는 형태다.
양돈·가금 전문 공수의를 시범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아직 함안에 1명(가금), 산청에 1명(돼지)을 시범 도입한 형태지만 “일선에서 호응이 좋으면 (양돈·가금 공수의를)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공수의 대부분이 대동물 임상수의사로 주요 업무도 구제역·브루셀라·결핵 등 소 전염병 관련 활동이지만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문제가 커지며 양돈·가금 공수의의 필요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남도는 고병원성 AI, ASF 발생 시 역학 관련 농가 예찰이나 현장 방역지도, 검사에 양돈·가금 공수의의 도움을 받고 관련 방역정책에 전문적인 자문도 구할 방침이다.
연령 제한 기준 조정..대동물 수의사 유입 유도
경남도내 가축방역관은 현재 106명이다. 정원 164명 중 58명(35%)이 부족한 실정이다. 민간과의 협력을 늘려야 하는 이유다.
경남은 이번 공수의 지침 개정을 통해 연령 제한 기준도 손봤다. 기존에 70세 이하가 원칙이었지만 강제력이 없다 보니,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는 더 노령인 수의사가 일상적으로 위촉되는 형태로 변질되는 경우마저 있었다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연령 제한 기준을 70세에서 75세 이하로 시군 실정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75세를 초과하지는 못하도록 개정해, 농촌 지역으로 대동물 수의사의 유입을 유도하고 부족한 공직 수의사의 업무 수행을 돕도록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자가진료 문제가 있다 보니 대동물 수의사가 개업하면서 공수의가 되지 못하면 지역에 자리잡기 힘든 측면이 있다”면서 개편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전국적으로 수의사 공무원 채용이 어려워 가축방역관 부족으로 인한 현장 가축전염병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공수의 인력과 업무 확대, 민간 가축방역관 증원 등 민간 분야 수의사를 적극 활용하여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과 농가 가축질병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축산물 위생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도축검사 공수의(도축검사관)를 자체 위촉하며 “지역 내 축산물 안전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수의(公獸醫)는 수의사법 제21조에 따라 동물의 진료, 동물 질병의 조사·연구, 동물전염병의 예찰 및 예방, 동물의 건강진단, 동물의 건강증진과 환경위생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를 말한다.
공수의는 시장·군수(기초지자체)에 의해 위촉되며, 동물병원 원장(개설자), 동물병원 진료수의사, 축산 관련 비영리법인에서 근무하는 수의사 중에서만 위촉할 수 있다.
따라서, 광역지자체인 전북특별자치도는 수의사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공수의를 위촉할 자격이 없다.
참고로,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사진, 경남 사천남해하동)이 시장·군수뿐만 아니라 중앙 정부(농식품부장관)와 광역지자체(시·도지사)에게도 공수의 위촉 권한을 부여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전북특별법 공수의 특례조항
전북특별법 특례조항으로 도축검사 공수의 위촉
시급 26,460원에 일 여비 20,000원 지급
민간 수의사 6명 채용 완료…1월 31일부터 근무 시작
전라북도는 이 상황을 「전북특별법(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해결했다. 전북특별법 제83조에 특례조항을 신설해 도지사가 공수의를 위촉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심지어, 동물병원 원장이나 진료수의사가 아니어도 공수의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법적 근거를 마련한 전북은 ‘전북특별자치도 도축검사 공수의 채용공고’를 내고, 1월 6일부터 8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도축검사업무를 수행할 도축검사 공수의 6명을 모집했다. 응시 자격은 만 65세 이하 수의사로, 동물병원 개설(근무)하지 아니하는 수의사도 지원할 수 있었다.
근로조건은 ‘시급 26,460원, 일 여비 20,000원, 주휴수당 지급, 4대보험 가입’ 등이었다. 격일제로 월 140시간 정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400여만 원을 받게 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도축검사 공수의 채용공고 중 발췌
1월 15일 최종 합격한 민간 수의사 6명은 4일간의 전문 도축검사관 교육을 이수한 뒤 1월 31일부터 전북 내 3개 도축장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채용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전북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전북형 공수의를 도입했다”며 “도축검사관은 도축장의 위생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도축 전 생체검사부터 도축 후 식육과 내장 등 부위별 위생검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수의 위촉을 통해 도축 검사 강화와 축산물위생관리 수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 내 축산업계의 신뢰를 높이고, 도민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공수의 제도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자치 역량을 활용한 혁신적인 정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고, 축산업계의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축산업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가 특별법으로 민간수의사를 공수의로 채용함에 따라,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수의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다른 광역지자체도 공수의 위촉 권한을 시도로 확대하고, 동물위생시험소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민간수의사를 공수의로 위촉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