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의직 정원 119명 중 37명 결원..11개 시군은 수의사 ‘전무’

김정수 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의직 공무원 증원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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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정수 도의원(철원군 제1선거구, 농림수산위원회)이 12일(목)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42회 정례회 농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수의직 공무원 증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정수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내 전체 수의직 공무원은 정원 119명 중 82명만 근무해 37명 결원 상태였으며, 18개 시·군의 경우 정원 35명 중 26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원, 화천 등 11개 지역은 수의사가 한 명도 없었다.

김정수 의원은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신규 수의직 채용이 이뤄지지 않아 기존 직원들이 이중삼중의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시군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열악해 몇 년째 채용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강원도 시군 수의직 공무원 채용 현황을 보면, 2021년 횡성군의 1명 채용이 유일하며, 전체 채용 공고 151명 중 실제 채용 인원은 39명에 그쳤다.

김정수 의원은 “중도퇴직 인원도 최근 5년간 시군 13명, 도 본청 27명 총 40명에 달한다”며 “민간 수의사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시·군 단위 수의직의 경우 직급 상향 등 법령 개정을 포함한 실질적 인력 확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의 일환으로 신규 수의직 공무원을 7급이 아닌 6급으로 채용했다. 단, 기초지자체(시군)는 여전히 7급으로 채용 중이다. 

강원도 수의직 정원 119명 중 37명 결원..11개 시군은 수의사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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