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900평 규모로 확장 이전 ‘경기 남부 최대규모’
5층, 900평 규모...강아지, 고양이, 안과·치과·한방·재활센터 분리..3T MRI 신규 도입

24시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가 900평 규모의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했다. 경기 남부 최대 규모다.
28일(금) 오전에 열린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확장 이전 개원식’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이승근 충청북도수의사회장 등 수의계 주요 인사들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자리 잡은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는 과거 하이마트였던 5층 건물을 통째로 사용한다.
1층에는 보호자 라운지와 면회실, 2층에는 강아지병원과 혈액투석센터, 3층에는 고양이병원과 안과·치과·한방·재활병원, 암치료센터, 4층에는 무균양압·항온항습 수술센터, 영상의학센터, 한방·재활치료실, 5층에는 세미나실과 직원 라운지를 갖췄다.
강아지병원, 고양이병원, 안과·치과·한방·재활병원 3곳을 철저히 분리한 것이 특징이며, 주차 공간도 30대 마련해 보호자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2층 강아지병원에는 총 6개의 진료실이 있다. 그중 하나는 대형견 전용 진료실로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대형견 전용 대기실, 입원실, 처치실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입원실의 경우, 대형견 전용 입원실뿐만 아니라 일반환자, 중환자(ICU), 음압격리입원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환자 입원실 케이지는 입원장 내 산소/이산화탄소 농도, 온도·습도가 자동 조절·유지된다.
중환자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모니터를 통해 한눈에 입원한 중환자들의 주요 바이탈(심박수, ECG, 호흡수, SpO2, 혈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아지병원에는 2개의 응급실도 있는데, 한 곳에는 혈액투석장비도 마련됐다. 3층 고양이병원에는 4개의 고양이 진료실이 있었다.
고양이병원 입원실도 일반환자, ICU, 음압격리입원실로 나뉜다.


영상의학센터에는 3T MRI 장비와 64채널 128슬라이스 CT 장비가 있다. 3T MRI 장비는 이번에 확장 이전을 하면서 새롭게 마련했다.
수술실은 총 6개를 마련했는데, 안과수술, 치과수술, 연부조직수술, 정형외과수술, 뇌신경수술 등 목적에 맞춰 제작됐다. 특히, 2개의 수술실은 양압·항온·항습 기능을 갖췄다. 각 수술실의 마취 장비가 연동되는 마취 모니터링실도 마련해 더 섬세하고 전문적인 마취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유창범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원장(용인시수의사회장)은 “2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7년 반 전에 시작되어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현재 80여 명과 함께 운영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수의학 발전에 일조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에 이런 동물병원이 생겨서 자랑스럽다”며 “첨단 장비와 다양한 치료 분야에 놀랐다. 입이 떡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시가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동물보호센터는 입양률은 전국 최고, 안락사율은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앞으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 협업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겠다”고 덧붙였다.
반려묘 2마리의 보호자인 부승찬 국회의원은 “보호자로서 동물병원에 갔을 때 ‘사람의 마음과 동물의 몸을 함께 치료한다’는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의 모토처럼 반려묘가 잘 치료받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국회에서 수의사와 반려동물 관련 입법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사람과 동물을 모두 아우르는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의 철학이 반려동물복지에 중요한 모토”라며 “모든 수의사들이 이런 마음가짐으로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의 확장 이전에 기여한 이재학 한미 회장과 박세진 좋아서하는디자인 부사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