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의학에서의 악성종양 바이오마커/네오딘바이오벳 학술부

바이오마커(biomarker)란 biological과 marker의 합성어로 1998년 NIH에 의해 “정상적인 생물학적, 병리학적 과정이나 치료 개입에 대한 약리학적 반응을 평가하는 객관적 지표”로 정의되었습니다.1 이들 바이오마커는 종양이나 만성 질환의 위험성을 예측하고 진단한다는 점에서 현재 의학에서 중요한 관심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수의학에서도 다양한 바이오마커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특히 악성종양에 대해 다양한 후보 물질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2 이들 중 특히 thymidine kinase 1(TK1)과 다양한 급성기단백질들(acute phase proteins)이 많은 연구를 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2-9

Thymidine kinase는 포유동물의 세포에 존재하는 인산화 효소의 일종으로 두 가지 isotype이 존재합니다. TK1은 분열 중인 세포의 세포질에 존재하여 세포의 증식(DNA 합성)에 관여하고, Tk2는 휴지기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하며 부족 시 근병증(myopathy)을 유발합니다. TK1은 DNA 합성 경로 중 salvage pathway에 관여하는 효소입니다(그림1). 저분자량의 전구체로부터 purine과 pyrimidine을 합성하는 De novo pathway와는 달리 salvage pathway는 파괴된 DNA로부터 deoxyribonucleosides를 재활용합니다.10

그림1. DNA를 합성하는 두 가지 경로

일반적인 세포에서 Tk1의 활성은 cell cycle 중 DNA 합성이 일어나는 후기 G1-초기 S phase에서 가장 높게 확인되는데, 악성종양세포에서는 DNA의 전사와 분해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TK1 활성이 G2와 M phase에서도 높습니다. 이것은 세포의 사멸과 괴사의 비정상 조절을 유발합니다.11

이러한 성질을 바탕으로 TK1은 1980년대부터 인의에서 림포마와 백혈병의 바이오마커로 알려졌으며, 현재 의학과 수의학에서 혈액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solid tumor와 관계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2-9,12-25

악성종양세포의 세포질에서 세포외액으로 새어 나간 TK1의 활성을 측정하면 종양의 악성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TK1의 경우 특이도는 높으나 민감도가 낮아 검사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악성종양에서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급성기 단백질인 C-reactive protein (CRP)와 haptoglobin (HPT)의 농도, TK1활성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산출해 0-9.9 사이의 수치로 표현한 neoplastic index (NI)를 이용하는 방법이 2013년 Selting et al.에 의해 제안되었습니다.6

이 NI와 TK1, CRP 수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종괴의 악성도, 악성종양 환자의 치료반응 및 재발 여부, 악성종양의 발생 가능성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가 어떠한 이유로 (특히 마취 및 진정이 불가능한 건강상태) 조직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 비침습적인 screening 검사로 바이오마커 검사를 권장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VDI사에서 개발한 VDI Caner Panel은 위 세 가지 criteria를 적용해 미국 임상에서 악성종양의 가능성 평가 및 진단 후 환자 모니터링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진단 도구입니다(그림2). 다년간의 검사를 바탕으로 수많은 case data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림2. 개와 고양이에서 TK1과 CRP, HPT: 두 criteria의 교집합에서 악성종양이 진단된다

VDI Cancer Panel은 림포마, anal sac adenosarcoma, hemangiosarcoma, leukemia, histiocytic sarcoma, 종양의 전이, 중등도 이상의 grade (grad 2 이상)의 mast cell tumor, 및 활발하게 증식하는 많은 악성 종양들에 적용 시 유의하게 수치가 상승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악성종양 환자에서 항암 치료나 외과적 절제술이 적절하게 이루어진 경우, 악성종양에 대한 부담이 감소함에 따라 혈중 TK1과 CRP 수치가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그림 3),

재발 시에는 수치가 유의한 수분으로 상승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그림4).

그림3. 적절한 항암 처치 후 임상증상이 안정화된 환자의 TK1과 CRP 변화 (자료제공: VDI laboratory, Simi Vally, CA, USA)
그림4. 악성종양이 재발한 환자에서 TK1과 CRP 변화 (자료제공: VDI laboratory, Simi Vally, CA, USA)

만약 항암 치료 중에 수치가 상승한다면 이는 종양 세포의 활성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하므로 새로운 약물이나 치료법을 적용해야 하며, 새로 적용된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면 TK1과 CRP 수치가 즉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림5).

그림 5. 항암 치료 중 TK1 활성 증가 및 증상 악화가 확인된 환자에서 치료법 변경 후 TK1과 CRP 감소 (자료제공: VDI laboratory, Simi Vally, CA, USA)

항암 치료가 실패하는 경우 TK1은 계속 유의한 상태로 증가되어 있는 것 역시 증명되었습니다(그림6).

그림 6. 치료에 실패한 경우 (자료제공: VDI laboratory, Simi Vally, CA, USA)

이들 바이오마커는 노령 동물의 건강검진 시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2013년 건강한 노령의 개 약 360마리에서 TK1과 CRP 수치를 측정한 뒤 4~6개월 뒤 이들을 재평가했을 때, 재평가 시점에서 악성종양이 확인된 환자의 100%가 4개월 전 이미 NI값이 유의하게 상승되어 있었으며, 82%가 6개월 전부터 높은 NI 값을 보였습니다(그림 7). 6

이는 건강검진 시 건강한 개체가 NI 수치의 상승을 보인다면 추후 정밀한 건강검진이 주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알 수 있는 결과입니다.

그림 7. 악성종양이 진단된 4마리의 개에서 처음 검사 시점 (무증상)과 악성종양이 진단된 시점에서의 TK1과 CRP 비교

고양이에서는 IBD와 alimentary lymphoma를 감별하는 보조 도구로서 NI가 주목되고 있습니다.26

VDI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으며 다년간 의뢰된 환자를 바탕으로 정리한 data가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의 alimentary lymphoma에서는 검사에 이용되는 급성기 단백질로 HPT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들 바이오마커 검사는 정확성이 100%가 아니므로 악성종양을 확진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조직검사에서 악성종양이 진단되었고 혈액검사상 유의한 NI, TK1, CRP, HPT 수치의 상승이 확인되는 환자라면, 추후 간편하고 비침습적인 혈액검사(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표1). 특히, 실제 종괴가 재발하고 육안이나 영상검사상 종대되는 시점보다 혈청 중 이 수치들의 증가가 먼저 관찰되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27

(자료제공: Henry Yoo, DVM, MSc, MBA, Executive Consultant, Infinity Medical Consulting & Co., Santa Monica, CA, USA)

VDI Cancer Panel은 현재 네오딘 바이오벳을 통해 검사를 의뢰하실 수 있습니다.

본 검사 결과의 안정성을 위해 특수 kit에 혈청을 분주해야 하므로 검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네오딘 1661-4036이나 네오딘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kit를 주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수거된 검체는 미국으로 배송되고 2~3주 이내 네오딘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OVID-19 관계로 검체 전송이 늦어지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TK1과 CRP는 스테로이드, NSAIDs 등과 같은 소염제 사용이나, 감염, 염증, 최근 수술이나 외상, Vitamin B12 결핍, IMHA 등과 같은 질병 상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수술이나 치료 전 검사를 의뢰해야 하며,28,29 검사 의뢰지에 명시된 항목을 꼼꼼히 체크해주시면 결과 해석 시 도움이 됩니다.

네오딘에서 고안한 VDI Cancer Panel 결과 해석 algorithm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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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Strimbu K, Tavel JA: What are biomarkers? Curr Opin HIV AIDS 5:463-466, 2010.

2. Henry CJ: Biomarkers in veterinary cancer screening: Applications, limitations and expectations. Vet J 185:10-14, 2010.

3. Von Euler HP, Rivera P, Aronsson AC, et al: Monitoring therapy in canine malignant lymphoma and leukemia with serum thymidine kinase 1 activity–evaluation of a new, fully automated non-radiometric assay. Int J Oncol 34:505-510, 2009.

4. Sharif H, von Euler H, Westberg S, et al: A sensitive and kinetically defined radiochemical assay for canine and human serum thymidine kinase 1 (TK1) to monitor canine malignant lymphoma. Vet J 194:40-47, 2012.

5. Jagarlamudi KK, Westberg S, Ronnberg H, et al: Properties of cellular and serum forms of thymidine kinase 1 (TK1) in dogs with acute lymphocytic leukemia (ALL) and canine mammary tumors (CMTs): implications for TK1 as a proliferation biomarker. BMC Vet Res 10:228, 2014.

6. Selting KA, Sharp CR, Ringold R, et al: Serum thymidine kinase 1 and C-reactive protein as biomarkers for screening clinically healthy dogs for occult disease. Vet Comp Oncol 13:373-384, 2015.

7. Jagarlamudi KK, Moreau L, Westberg S, et al: A New Sandwich ELISA for Quantification of Thymidine Kinase 1 Protein Levels in Sera from Dogs with Different Malignancies Can Aid in Disease Management. PLoS One 10:e0137871, 2015.

8. Selting KA, Ringold R, Husbands B, et al: Thymidine Kinase Type 1 and C-Reactive Protein Concentrations in Dogs with Spontaneously Occurring Cancer. J Vet Intern Med 30:1159-1166, 2016.

9. Nakamura N, Momoi Y, Watari T, et al: Plasma thymidine kinase activity in dogs with lymphoma and leukemia. J Vet Med Sci 59:957-960, 1997.

10. Jagarlamudi KK, Shaw M: Thymidine kinase 1 as a tumor biomarker: technical advances offer new potential to an old biomarker. Biomark Med 12:1035-1048, 2018.

11. Sherley JL, Kelly TJ: Regulation of human thymidine kinase during the cell cycle. J Biol Chem 263:8350-8358, 1988.

12. Garone C, Taylor RW, Nascimento A, et al: Retrospective natural history of thymidine kinase 2 deficiency. J Med Genet 55:515-521, 2018.

13. O’Neill KL, Buckwalter MR, Murray BK: Thymidine kinase: diagnostic and prognostic potential. Expert Rev Mol Diagn 1:428-433, 2001.

14. Topolcan O, Holubec L, Jr.: The role of thymidine kinase in cancer diseases. Expert Opin Med Diagn 2:129-141, 2008.

15. Jagarlamudi KK, Hansson LO, Eriksson S: Breast and prostate cancer patients differ significantly in their serum Thymidine kinase 1 (TK1) specific activities compared with those hematological malignancies and blood donors: implications of using serum TK1 as a biomarker. BMC Cancer 15:66, 2015.

16. Alegre MM, Weyant MJ, Bennett DT, et al: Serum detection of thymidine kinase 1 as a means of early detection of lung cancer. Anticancer Res 34:2145-2151, 2014.

17. Alegre MM, Robison RA, O’Neill KL: Thymidine kinase 1 upregulation is an early event in breast tumor formation. J Oncol 2012:575647, 2012.

18. Liu Y, Ling Y, Qi Q, et al: Changes in serum thymidine kinase 1 levels during chemotherapy correlate with objective response in patients with advanced gastric cancer. Exp Ther Med 2:1177-1181, 2011.

19. Fujiwaki R, Hata K, Nakayama K, et al: Thymidine kinase in epithelial ovarian cancer: relationship with the other pyrimidine pathway enzymes. Int J Cancer 99:328-335, 2002.

20. Wang Y, Jiang X, Dong S, et al: Serum TK1 is a more reliable marker than CEA and AFP for cancer screening in a study of 56,286 people. Cancer Biomark 16:529-536, 2016.

21. Chen Y, Ying M, Chen Y, et al: Serum thymidine kinase 1 correlates to clinical stages and clinical reactions and monitors the outcome of therapy of 1,247 cancer patients in routine clinical settings. Int J Clin Oncol 15:359-368, 2010.

22. Lou X, Zhou J, Ma H, et al: The Half-Life of Serum Thymidine Kinase 1 Concentration Is an Important Tool for Monitoring Surgical Response in Patients with Lung Cancer: A Meta-Analysis. Genet Test Mol Biomarkers 21:471-478, 2017.

23. Jagarlamudi KK, Zupan M, Kumer K, et al: The combination of AroCell TK 210 ELISA with Prostate Health Index or prostate-specific antigen density can improve the ability to differentiate prostate cancer from noncancerous conditions. Prostate 79:856-863, 2019.

24. Thamm DH, Kamstock DA, Sharp CR, et al: Elevated serum thymidine kinase activity in canine splenic hemangiosarcoma*. Vet Comp Oncol 10:292-302, 2012.

25. Boye P, Floch F, Serres F, et al: Evaluation of serum thymidine kinase 1 activity as a biomarker for treatment effectiveness and prediction of relapse in dogs with non-Hodgkin lymphoma. J Vet Intern Med 33:1728-1739, 2019.

26. Taylor SS, Dodkin S, Papasouliotis K, et al: Serum thymidine kinase activity in clinically healthy and diseased cats: a potential biomarker for lymphoma. J Feline Med Surg 15:142-147, 2013.

27. von Euler H, Einarsson R, Olsson U, et al: Serum thymidine kinase activity in dogs with malignant lymphoma: a potent marker for prognosis and monitoring the disease. J Vet Intern Med 18:696-702, 2004.

28. Sharif H, Hagman R, Wang L, et al: Elevation of serum thymidine kinase 1 in a bacterial infection: canine pyometra. Theriogenology 79:17-23, 2013.

29. Grobman M, Outi H, Rindt H, et al: Serum Thymidine Kinase 1, Canine-C-Reactive Protein, Haptoglobin, and Vitamin D Concentrations in Dogs with Immune-Mediated Hemolytic Anemia, Thrombocytopenia, and Polyarthropathy. J Vet Intern Med 31:1430-1440, 2017.

과목별 분리된 수의전문의 도입 움직임‥협회 차원 우산조직 필요

24일 한수협 심포지움에서 학부교육·국가시험 개편과 함께
전문의 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진료과목별로 분리된 국내 수의전문의 도입에 협회 차원의 우산조직과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회장 서강문)가 23일과 24일 양일간 쏠비치 삼척 리조트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전문의 제도와 국가시험 개편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빠지지 않았다.

서강문 회장은 “현재는 ‘인증의’ 형태의 제도를 각 진료분과별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후죽순으로 진행되다 보니 일선 임상수의사들 사이에서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전문의 도입 과정에서 설립전문의(founder)·디팩토전문의(de facto) 선정을 두고 논란이 있다는 것이다.

향후 전문의가 배출되면 전문의 제도가 없던 시절에 개원한 기존 임상수의사와 차별화가 불가피한 만큼 ‘전문의라는 자격을 가질 만 한가’를 두고 기존 임상수의사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를 위해 각 진료과목별 학회나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문의 도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우산조직(Umbrella body)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강문 회장은 “전문의 도입 과정은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굉장히 크다. 우산조직을 통한 가이드가 없다 보니 수의사 사회 내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진료과의 전문의 도입형태가 일선 수의사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우산조직을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의 제도 도입이 임상수의사 양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도 지목된다.

살아 있는 동물을 활용한 학부생 임상실습이 열악한 예산과 각종 규제, 동물복지 논란으로 인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수련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전공의 프로그램의 부재를 대체하던 기존 임상과목 대학원 체계도 대학원생 급여 문제로 인해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상원 건국대 교수는 “건국대 동물병원은 열정페이 문제가 불거지며 진료수의사 공채 형태로 전환했다. 임상을 배우러 온 대학원생도 진료수의사 TO가 아니면 파트타임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문의제도에 기반한 전공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임상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와 전문의, 임상전담교원 등의 확충을 통해 대학동물병원의 진료역량이 확대되면, 수의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임상교육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법제화, 정부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난해 대한수의사회 정책연구를 거쳐 오영훈 의원이 ‘전문수의사’를 명시한 수의사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별다른 추가 논의없이 제20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이기창 한국수의교육학회장은 “의사의 전문의 제도는 사회가 필요로 하니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는 형태로 도입됐지만, 수의사에게는 동물보호법 규제는 요구하면서 양성을 위한 지원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KCL ˝동물용의약품·의료기기 동시 비임상시험실시기관 1호 지정˝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윤갑석, 이하 KCL)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약품/의료기기 동시 비임상시험실시기관 1호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9년 10월 동물용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 관련 5개 고시를 제·개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동물용의약품 등 제조(수입) 품목허가 시 업체가 제출하는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는 대학 및 연구기관 등 국내외 전문기관에서 시험한 자료를 인정해왔으나, 올해 9월 15일부터는 지정된 시험실시기관에서 시험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KCL은 “그동안 개별 대학이나 연구소가 자율적으로 시행해오던 시험을 KCL과 같이 정부가 지정한 시험실시기관에서만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지정을 통해 동물용 의약품 관련 6개 항목과 동물용 의료기기 관련 7개 항목 등 비임상시험에 대해 정부가 정한 13개 항목 모두를 시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KCL 윤갑석 원장은 “인체용 의약품/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으로써 오랜 경험과 풍부한 인프라가 있었기에 이번 기관지정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동물용 의약품/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개농장에 유기견 판 수의사,협회 차원 징계 사실상 불가능

전북 정읍 소재의 한 동물병원이 위탁보호소로 활동하며 유기견들을 식용 개농장에 팔아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한수의사회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 보도임을 전제로 유감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비윤리적 수의사를 징계할 수 있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동물의 보건과 건강을 책임지는 동물병원과 수의사에게 점차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이 요구되고 있지만, 협회 윤리위원회가 징계를 결정해도 수의사 면허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협회 차원의 ‘효과적인 징계’가 어렵다는 것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우리나라 면허체계 관리는 국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수의사의 면허 취소‧정지 등 징계 권한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있다”며 “이러한 체계에서는 전문가 내부의 판단이 필요한 비도덕적·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징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일부 전문직업인에 관한 법률에서는 전문가 단체가 직접 해당 면허나 자격에 대해 징계를 하거나, 관련 부처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고 한다.

협회 차원의 ‘실효성 있는 회원 징계’ 가능하도록 수의사법 개정 추진

대한수의사회는 협회 차원의 징계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비윤리적 수의사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대한수의사회가 요구할 수 있는 「수의사법」 개정’을 추진했었으나 실제 법 개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윤리교육의 의무화, 수의사 윤리강령의 개정 추진 등 수의사 직업윤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최소한 「의료법」에 준하는 수준의 징계 요구 권한 없이는 관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21대 국회에서 다시 수의사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물의 복지를 증진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수의사가 될 수 있도록 수의사의 직업윤리 위반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의대 임상실습교육 파행 우려` 한정애 동물보호법 개정안 논란

살아 있는 동물에 대한 수의대 실습교육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실습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실험동물공급업체에서 구입한 동물로만 제한하면 전국 수의과대학의 임상실습교육 대부분이 파행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수협, 회장 서강문)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쏠비치 삼척 리조트에서 열린 한수협 심포지움에서 최근 한정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 문제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수의대 실습 예산은 비글 2마리 구입하기도 모자란데..

한정애 의원안은 제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발의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사역동물에 대한 동물실험 제한, 피학대동물에 대한 동물학대행위자의 소유권 제한, 동물실험 관리 강화 등을 담았다.

논란이 된 것은 ‘실험동물공급자가 아닌 자로부터 공급받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실험을 금지’한 개정안 제24조 제3호다.

살아 있는 동물에 대한 수의과대학의 임상실습교육도 일종의 ‘동물실험’에 해당하는데, 실험동물공급자에게 구매하여 동물을 마련하기에는 실습교육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습교육을 위협하는 동물실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본지 2018년 9월 10일자 ‘수의과대학 임상실습교육을 실험동물법으로 규제한다?’).

한정애 의원은 지난 2018년 교육 목적 실습을 실험동물법 적용대상에 포함하는 실험동물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실험동물법에 포함되면 이번 개정안과 마찬가지로 실험동물공급자에게 공급받은 동물만 사용할 수 있는데, 해당 개정안은 국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채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2018년 당시 본지가 전국 수의과대학 임상과목 교수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수 1인에게 주어지는 실습예산은 학기당 평균 177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동물공급자로부터 비글을 구입하는데 100~150만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글 2마리를 마련하기조차 힘든 예산이다.

수의과대학별로 임상실습에 참여하는 1개 학년의 정원은 50~80명이다. 실습 교육이 제대로 될 리 없다.

2018년 본지 설문조사에 응답한 9개 수의과대학(익명) 임상과목의 1학기당 실습예산

농장동물 실험·실습은 아예 막히나

농장동물에 대한 실험도 문제다. 수의대에서 실시하는 농장동물 임상실습교육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승인을 받는 동물실험 형태다. 하지만 소나 닭 같은 가축은 실험동물공급자에게 구하기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김근형 충북대 교수는 “수의대생이 소의 직장검사 실습도 못하게 될 판”이라며 개정안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인형 서울대 교수도 “소나 말은 실험동물공급자에게 구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동물약품 개발 등을 위해 일선 농장의 가축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도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농장동물에 대해서는 예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학이 비글이나 유전자 기능제거 마우스(Knock-Out Mice)를 대학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경로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대학별로 의견조회 수신 여부에 차이를 보였다. 충북대 등 일부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한정애 의원안에 대한 의견수렴 요청을 받았지만, 서울대 등 다른 대학은 소식조차 듣지 못한 것이다.

박현정 제주대 교수는 “수의학교육과 관련된 법 개정을 두고 수의대에 의견을 묻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며 “협회 차원의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습기회·동물복지 학생들 요구도 충돌..예산 확대 없이는 해결 어렵다

대수 ‘교육실습은 예외로 하고 동물실험윤리위 관리 강화해야’

개정안의 문제와 별개로 수의과대학 실험·실습의 동물복지 관리 필요성은 이날 심포지움에서도 제기됐다.

열악한 예산 내에서 임상실습을 하려다 보니, 이미 높아진 수의대생의 동물복지 의식과 실습기회에 대한 요구가 학생들 사이에서도 충돌한다는 것이다.

김승준 경북대 교수는 “학생 개개인의 요구를 조율하는데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의사회나 한수협 차원에서 임상실습과 관련한 동물의 이용 문제를 규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건국대, 서울대, 전북대 등 일부 수의과대학은 동물모형(더미)을 도입하고 있지만, 구입비와 유지비가 만만치 않고 실제 동물을 활용한 실습을 대체할 정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결국 동물복지 수준을 만족하면서 학생들에게 충분한 실습기회를 제공하려면 예산 확대가 필수조건이다. 예산이 부족하다고 아예 실습을 없애면, 역량 없는 수의사가 양성되면서 결국 동물복지에 전반적인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서강문 한수협 회장은 “실험동물 공급을 제한한 한정애 의원안은 문제가 있다”며 “수의과대학협회 차원에서도 개정 관련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도 수의과대학이 교육목적으로 전공 분야와 관련된 실습을 하는 경우는 허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수는 “실험동물공급자에게만 실험동물을 공급받도록 제한하면 수의대 실습환경 제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교육목적 실습은) 예외로 하고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버박코리아,코로나 극복 위한 `미미사 창립전` 후원…8월 5∼11일

버박코리아(대표 신창섭)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전시회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버박코리아는 ‘동물과 사람의 공존’을 위한 전시를 꾸준히 개최·후원하고 있다.

버박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그림쟁이들의 희망 초석으로 인류 희망을 꿈꾸다’를 주제로 열리는 <미미사창립전>이다.

올해 1월 ‘Hug 끌어안다’ 전시에 이은 2020년 두 번째 버박코리아 초대전으로 특별히, 신창섭 대표가 2018년에 그린 크로키작품도 전시된다.

미미사는 ‘미술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미미사의 창립멤버인 8명의 유명작가가 참여한다.

한국 캐리컬쳐아티스트 협회 초대이사장을 역임한 문악보 작가는 “미미사 창립전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 생활방역을 지키며 99%의 만남을 온라인으로 지속해온 그림쟁이들의 코로나19 대항기라고 할 수 있다”며 “어려움과 힘듦에 넘어지기보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열정으로 작업에 몰두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모두에게 자그마한 행복이 되어 어려운 시간을 이겨나가는 귀한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에 직접 참여한 신창섭 버박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미미사 창립 작가분들의 열정과 인류애, 미래 희망의 모습이 감명적”이라며 “미래 희망을 위한 노력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전후반의 초대전을 통하여 미술문화공동체의 일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본인의 첫 작품도 전시되어 설레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미사창립전>은 8월 5일(수)부터 11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아틀리에관에서 열린다.

엄마로 태어나서

[동변과 함께하는 동물법] 엄마로 태어나서 : 채수지 변호사(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작가가 닭, 돼지, 개 농장에서 일하며 그곳에서 만난 동물과 노동환경에 관해 기록한 「고기로 태어나서」라는 책이 있다. 그 제목을 빌려, 그중에서도 ‘엄마로 태어난 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나는 일 년 전 엄마가 되었다. 처음 겪는 임신과 출산은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대한 일이었다. 임신 기간 내내 메스꺼움, 빈뇨, 요통, 변비, 감정 기복, 우울 등 크고 작은 신체적·정신적 불편함과 싸워야 했고, 후기에 이르러서는 가만히 누워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출산 과정은 말할 것도 없고, 이후 산후조리 과정에서도 통증은 계속됐으며 일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어느 정도 회복이 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안락한 침대에서 푹신한 바디필로우를 베고 누워도, 위생이 보장된 병원에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출산을 해도, 산후조리원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영양이 가득한 식사를 하고 몸을 풀어도 이렇게나 힘든데. 그런데, 보이지 않는 곳에 평생 감금되어 이 일을 반복하는 존재들이 있다.

모돈(母豚)이라고 불리는 엄마 돼지는 평생 자신의 몸 크기만 한 케이지(이를 ‘스톨 stall’이라 한다)에 감금된다. 스톨에서 엄마 돼지는 몸을 좌우로 돌릴 수조차 없고, 그저 눕고 일어서는 동작만 할 수 있다. 엄마 돼지는 이 스톨 안에서 인공수정을 당해 임신하고, 출산하며, 새끼 돼지들(자돈)에게 젖까지 먹이지만 그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아이들을 품에 안지 못한다. 엄마 돼지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누워 젖을 내어주는 일뿐이다. 아이에게 살을 맞대고, 냄새를 맡고, 쓰다듬어주고, 품어주고, 본능과 발달에 맞게 가르쳐 독립시키는 평범한 일은 그들에게 허락되지 않는다. 얼마 후 엄마 돼지는 새끼들을 빼앗기고 또다시 임신하며, 이 과정을 1년에 2회, 약 3~4년간 합계 7회 반복한 후에 도살장으로 간다. 물론 3년 이내에 살처분 당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름도 너무나 직관적인 ‘젖소’, 나는 막연히 자연상태에서 그냥 젖이 나오는 소라는 어이없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당연하지만 젖은 아이를 낳아야 나온다. 출산하면 저절로 원활한 수유를 할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나의 경우 꽉 막힌 유선을 뚫어줘야 했고, 종종 젖몸살로 고생하며 마사지도 받아야 했다. 그래도 내 아기를 위해 참고 견뎠다. 그런데 젖소는 오로지 인간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강제로 임신당하여 출산 직후 아이도, 젖도 빼앗긴다. 김한민 작가는 「아무튼 비건」에서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젖을 먹는, 그것도 다른 동물의 젖을 빼앗아 먹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라고 했다. 한 번 출산하는 것도 힘든데, 젖소는 이를 평생 반복하며 인공착유기에 의해 유축 당하다가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채 도살장으로 보내진다.

유럽연합은 2012년부터 산란계 밀집 사육의 원흉인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를 금지했고(이사회 지침 1999/74/EC), 2013년부터 모돈에 대한 스톨 사육을 금지했다(이사회 지침 2001/88/EC). 미국은 2008년 매사추세츠주를 시작으로 6개 주에서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 사육을 금지했고,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10개 주에서 돼지 스톨을 금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9월부터 산란계의 마리당 가축사육시설 면적이 마리당 0.05㎡에서 0.075㎡로 늘었고, 다만 기존에 산란계 사육업의 허가를 받은 자는 2025년 8월 31일까지 적용이 유예되었다(축산법 제22조 제2항, 축산법 시행령 제14조 제2항, [별표 1] 제1호 나목 4)가)).

또 올해부터는 임신돈의 스톨 사육을 금지하고, 사육업자는 임신돈이 자연스러운 자세로 일어나거나 눕거나 움직이는 등 일상적인 동작을 하는 데 지장이 없는 군사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다만 기존에 허가를 받은 자는 2029년 12월 31일까지 적용이 유예되었다(축산법 제22조 제2항, 축산법 시행령 제14조 제2항, [별표 1] 제2호 가목 4)나)).

이와 같이 우리나라도 점차 축산 동물의 복지가 나아지고 있기는 하나, 동물을 지각 있는 존재(sentient beings)로 인정하고 종 특성에 맞는 본능의 실현과 실질적인 복지를 고려하고자 하는 세계적인 추세 및 기준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물론 동물복지가 곧 축산 동물의 완전한 행복과 해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생 스톨에 감금하는 식의 극심한 고통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제도는 필요할 것이다.

서양의 마더구스(mother goose, 전래 동요)에는 누구나 들어봤을 만한 ‘Old Macdonald Had A Farm’이라는 노래가 있다. 맥도날드 아저씨가 운영하는 농장에서 소, 돼지, 양 등의 동물들이 우는 소리를 재밌게 표현한 동요인데, 슬프게도 이런 가족 농장은 현실 세계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책이든 장난감이든 항상 행복해 보이는 동물들이 등장한다. 어릴 때부터 동요와 동화를 접하며 자란 사람들은 돼지, 소 등을 떠올릴 때 나처럼 막연히 푸른 초원의 엄마와 새끼 동물들을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가 볼 수 없는 곳에 고기를 낳기 위해 태어나 고통당하는 엄마 동물들이 있다. 자기 아이 냄새 한 번 맡지도, 얼굴 한 번 정면으로 보지도, 한번 안아보지도 못하는 건 과연 어느 정도의 슬픔일까. 그저 작은 스톨에 누워 아이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부디 젖을 잘 빨아주기를, 배불리 먹어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어미의 심정은 어떤 것일까. 갓 태어난 아기를 빼앗기는 심정은 또 어떨까. 그들이 여전히 그곳에 있음을 기억하고, 함께 요구하고 감시하면 좋겠다. 돌아오는 말복에는 영양 가득한 채식 한 끼 실천해보는 것도 작은 실천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동변과 함께하는 동물법] 지난 칼럼 보기

최문순 강원도지사 `수의사 사회적 역할 커져야..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

(왼쪽부터)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대한수의사회와 강원도가 재난형 동물질병 대응과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27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이 합의했다.

광역지자체장이 수의과학회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식에는 강원도 최문순 지사와 이영일 농정국장, 서종억 동물방역과장, 박양순 동물위생시험소장이 참석했다. 수의사회에서는 허주형 회장과 박근하 강원도수의사회장, 서강문·정병곤·문두환 부회장이 자리했다.

앞서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6월 최문순 지사를 예방해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반려동물 응급시스템 마련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이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 사회재난형 동물질병 발생 시 전파방지와 조기근절을 위해 협력한다.

아울러 수의직 공무원 처우개선과 인력증원, 동물보호 문화정착, 축산농가 경쟁력 제고 협력 등에 함께 노력한다.

최문순 지사는 “수의사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 전문가들이 나서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지사는 “(수의사회가 제안한) 수의직 공무원 처우개선과 관련해 당에 건의하는 한편,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공식 안건으로 채택됐다.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위생시험소의 3급 기관 상향, 수의직 공무원 인력 충원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허주형 회장은 “강원도는 철저한 동물방역과 축산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ASF도 강원도의 양돈농가에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동물방역을 위한 민간 교류를 강화하고 수의직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운전 중에 ˝아리야∼로드킬 신고해줘˝하면 자동 신고

운전 중에 로드킬당한 동물의 사체를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차량 정차 후 신고하려다가 2차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신고 방법을 몰라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이제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 중에 ‘음성으로 편하게 로드킬 신고’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충청남도는 27일 “전국 최초로 <로드킬 바로신고 서비스> 시범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지역은 충청남도 도내 15개 시군이다.

충청남도 측은 “그동안에는 운전 중에 로드킬을 발견하면 정차한 뒤 전화나 앱을 사용해서 신고해야 했으나 이번 서비스는 주행 중에도 음성 신고가 가능해 기존 방법보다 안전하고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로드킬 바로신고는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앱(App) 티-맵(T-map)과 연계한 서비스로, 지난 2018년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사업’ 공모에 제안·선정된 사업이다.

선정 이후 충청남도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전문가들과 회의·간담회·토론회 등을 지속하며 서비스 운영 기반을 다져왔다.

로드킬 바로신고 서비스는 매우 간단하다.

티-맵을 사용 중인 운전자가 음성으로 로드킬 신고를 하면 로드킬 플랫폼이 신고 위치와 방향 등 내용을 분석해 해당 도로기관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티-맵 사용 중 로드킬을 발견한 경우 음성 인식 서비스 명령어 “아리야”를 말한 뒤 “로드킬 신고해줘” 또는 “로드킬 제보”라고 말하면 신고가 끝나는 것이다.

플랫폼을 통해 신고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뿐만 아니라 중복 신고까지 방지되므로,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다.

충청남도와 협력 기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로드킬 신고 지역에 대한 통계 분석을 시행하고, 효율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내년부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하균 충청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이 우수사례로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결과를 자세히 살피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는 지방도 로드킬 현황조사 및 도로 안전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로드킬 다발구간을 선정하고, 예방 시설물 설치 등 기타 ‘로드킬 안전 대책’도 수행 중이다.

성제경 교수,한국실험동물학회 `실험동물학술상` 수상

성제경 교수가 한국실험동물학회 ‘실험동물학술상’을 수상했다. 실험동물학술상은 한국실험동물학회 학술상 중 대상(大賞)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성제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사진 오른쪽)가 17일(금) 오전 11시에 열린 ‘2020년 한국실험동물학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실험동물학술상(대상)을 받고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실험동물학회(이사장 이한웅)는 ‘최근 3년간 교신저자로서 LAR 게재실적이 있는 자’ 또는 ‘동물실험을 통해 영역별 상위 5% 논문에 교신저자로서 실적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심사하여 ‘실험동물학술상’을 매년 1명 선발한다.

한국실험동물학회 측은 “실험동물학 분야에서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수한 학술성과를 달성하여, 한국실험동물학회 학술상 운영규정에 따라 수상자로 성제경 교수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성제경 교수는 “연구에 도움을 주신 사업단 직원들과 연구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올해는 감염병 모델 동물을 신속하게 제작, 확보하여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제경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마우스 표현형분석기반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은 이번 ‘2020년 한국실험동물학회 국제 심포지움’에서 특별히 진행된 코로나19 특별 세션(COVID-19 Special Session)을 주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특별 세션에서는 기존 감염 마우스 모델의 단점을 보완하여 제작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모델 동물 개발과 활용계획 등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다.

[반려묘를 병원으로③] 고양이 건강 체크하고 건강검진권 받으세요

세계적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이 ‘고양이 주치의 프로젝트’ 캠페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보호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얄캐닌의 ‘고양이 주치의 프로젝트(반려묘를 병원으로, CAT TO VET)’는 고양이가 질병을 잘 숨기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 반려묘에 대한 보다 세심한 케어와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알리는 공익 캠페인이다.

가장 먼저, 고양이 주치의 프로젝트 온라인 페이지(클릭)에서 반려묘의 건강 신호를 점검해보고 경품으로 건강검진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9월 4일까지 이어진다.

반려묘가 평소 보이는 행동을 체크하면 예상되는 고양이의 건강 이슈를 알려준다. 여기에, 가까운 거리의 동물병원을 선택해 건강검진권 또는 헤마츄리아 디텍션 제품을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증정하며, 100명에게는 집에서도 쉽게 반려묘의 혈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로얄캐닌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헤마츄리아 디텍션 바이 블루케어’를 동물병원에서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이 증정된다.

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와 함께 제작한 교육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반려묘 건강검진에 대한 정보와 주치의의 중요성 ▲반려묘와 보다 편안하게 동물병원 방문하는 팁 ▲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반려묘의 신호 등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반려묘 커뮤니티에서 반려묘와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하기 위한 ‘건강한 동행’ 이벤트도 진행된다. 반려묘와 동물병원에 가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60명에게 ‘건강기능 사료’가 제공한다. 이벤트는 네이버 반려묘 커뮤니티인 ‘고양이라서다행이야’에서 8월 23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로얄캐닌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와 함께 반려묘의 특성과 건강한 반려 생활을 위한 팁을 담은 가이드북 2종을 발간하고 700여 개의 동물병원에 비치한다. 더불어, 보호자 배포용 리플렛, 교육 영상과 반려묘 전용 이동장 타워 등을 동물병원과 함께 준비해 반려묘가 보다 편안하게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로얄캐닌 장인정 매니저는 “보호자가 직접 반려묘의 행동을 세심히 체크해 건강 신호를 알아보는 이벤트를 통해 보다 건강한 반려 생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픈 것을 잘 숨기는 고양이의 습성을 보호자들이 인지하고, 정기 건강검진부터 주치의와 함께하는 꾸준한 건강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고양이 주치의 프로젝트 온라인 페이지(http://www.royalcaninevent2020.com/cathealth/)

수의대생이 수의학교육 성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시대가 온다

‘내가 뭘 제대로 알고 수의사가 되는 건가?’

수의대생이라면 한 번쯤 떠올리는 질문이다. 수의사국가시험의 최근 합격률은 95% 내외로 수의대생 대부분이 큰 어려움 없이 국가시험에 통과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수의사로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때문에 졸업생들이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량을 갖게 만드는데 집중하자는 것이 최근 수의학교육의 트렌드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수협)와 한국수의교육학회도 5년여 전부터 역량중심 수의학교육의 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한수협 교육위원회는 수의과대학을 갓 졸업한 수의사가 갖춰야 할 능력(졸업역량)을 ▲기본역량 ▲진료역량 ▲수의전문직업성역량으로 분류하고 이를 최종학습성과(TLO) 310개와 실행학습목표(ELO) 860개로 구체화했다(본지 2019년 11월 6일자 ‘수의학교육 실행학습목표 860개 이정표..2027 국가시험 개편한다’).

23일과 24일 양일간 쏠비치 삼척 리조트에서 열린 한수협 심포지엄에서도 역량 중심 교육방향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미 학생들 스스로가 한수협 교육위가 제시한 수의학교육 졸업역량을 기준으로 자기평가를 시작한만큼, 각 대학이 교과과정 개편을 미룰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수의대생이 본과 1, 2학년 교육의 성과를 ‘수의학교육 졸업역량’을 기준으로 자기평가한 사례를 소개하는 이기창 수의교육학회장

수의대생은 이미 졸업역량 기준으로 자기 성과를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No Teaching, Yes Learning’ 강의는 핵심내용 위주로 줄이고 자기주도학습 비중 커져

24일 ‘역량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이기창 한국수의교육학회장은 수의학교육 졸업역량이 이미 일부 학생에게 활용되고 있다고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대 본과 3학년 학생이 본1·2학년에 배운 기초과목을 통해 기본역량 실행학습목표 444개, 하위실행학습목표(sub-ELO) 2,029개 항목을 스스로 달성했는지 자기 평가를 실시한 사례다.

이기창 교수는 “학생들은 더 이상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다.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졸업역량을 기준으로) 학생 스스로가 교육 성과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대에 와있다”고 지적했다.

학생이 최종학습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은 수의대와 교수의 역할이다. 학생이 성실하게 참여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학생의 성과(역량)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학부과정에서 ▲교수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분량은 줄이고 ▲전공자 수준까지 올라간 난이도는 낮추고 ▲과목별로 다루는 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할 필요성이 지목됐다.

수의영상의학을 담당하는 이기창 교수는 “예전에는 전공자 수준인 슬라이드를 띄워 놓고, 분량도 많아 시간에 쫓기면서 가르쳤다”며 “No Teaching, Yes Learning을 선언한 이제는 수업자료를 반 이상 줄였다. 대신 꼭 필요한 내용만 남겨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 질의응답도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가 보편화되면서 수의대생의 자기주도학습 비중도 커졌다. 제한된 온라인 수업시간에는 핵심적인 학습성과에만 집중하는 대신, 관련 논문 등 학생들이 찾아볼 수 있는 양질의 자료를 안내하는 형태다.

한수협 회장을 맡고 있는 서강문 서울대 수의대 학장은 “학생들은 굉장히 앞서가고 있다. 본4 로테이션을 하며 특정 주제에 대해 발표를 시켜보면 대학원생보다도 잘 준비할 때가 많다. 이러한 학생들을 어떻게 만족시킬지 교수들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강문 한국수의과대학협회장

교육내용 중복 없애고 통합하려면..교수진 공감대 높여야

교과과정 개편 필요성도 지목됐다. 학생들 스스로가 역량을 갖추려면 실습교육과 자기주도학습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 그러자면 이론강의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복되는 내용이 없도록 교과목을 조정하고, 전공자 수준의 내용은 학부에서 다루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제열 서울대 교수는 “수의과대학에 강의시간이 너무 많다. 매일 오전 내내 강의하고 오후 내내 실습한다”면서 “각 교과목별로 다루는 TLO, ELO를 파악해보니 엄청나게 겹쳤다. 학생들은 부족한 시간에 중복된 내용을 배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강문 학장도 “미국에서는 대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한국에서는 학부에서 다룬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 과목 실습에서도 PCR하고, 저 과목 실습에서도 PCR 한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때문에 임상실습과 기초실습 모두 통합해 겹치지 않도록 하고, 교수들 간에도 교육내용을 조정하기 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부교육은 수의사가 되기 위해 꼭 알아야하는 내용(졸업역량)에만 집중하고, 심화교육은 선택과목 형태로 확대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교과목 통합 과정에서 초래될 수 있는 교수별 강의시수 부족 문제도 선택과목 확대개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여한 각 수의대 집행부는 이 같은 수의학교육 개선 움직임에 대한 교수진의 공감대 확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강문 학장은 “지금은 수의학교육에 관심 있는 교수님들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관심이 없거나 반대하는 실정”이라며 “수의학교육 개선준비작업을 공유하고 교과목별로 토의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 오는 겨울에 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수의학회,학술연구대상 등 학술상 공고

대한수의학회가 학술상을 공고했다. 대한수의학회 사무국은 22일 ‘제8회 2020년도 대한수의학회 학술상 공고’를 공지하고 응모 및 추천을 당부했다.

시상 분야는 ▲학술연구대상 1명 ▲젊은과학자상 1명 ▲차세대과학자상 1명이다. 각각 5백만원, 2백만원, 1백만원의 부상과 상장이 수여된다.

최근 3년간 대한수의사회 회원 자격을 유지해야 지원 가능하며, 젊은과학자상은 만 40세 미만, 차세대과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여야 한다.

학술연구대상은 최근 10년간 주저자(교신저자 포함)로서 20편 이상 SCI(E) 등재학술지에 논문게재(JVS 3편 이상 포함)해야 지원할 수 있으며, 젊은과학자상은 최근 5년간 주저자로서 5편 이상 SCI(E) 등재학술지에 논문게재(JVS 2편 이상 포함), 차세대과학자상은 최근 3년간 주저자로서 3편 이상 SCI(E) 등재학술지에 논문게재(JVS 1편 이상 포함)를 해야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학술상 접수기한은 8월 23일(일)까지며, 대한수의학회 사무국으로 이메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수의학회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올해 춘계학술대회를 취소했던 대한수의학회는 추계학술대회를 10월 15일(목)~17일(토)에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제29대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선거에는 김곤섭(경상대 수의대) 후보가 단독 입후보했다.

전국 지부수의사회 순회하며 회원 간담회 여는 허주형 회장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사진)과 우연철 사무총장을 비롯한 사무처 관계자들이 전국 지부를 돌며 수의사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24일(금) 저녁 수원의 한 중식당에서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주형 회장 등 대한수의사회 관계자 5명과 경기도수의사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우선 대한수의사회의 주요 현황과 수의사법 관련 이슈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현재 대한수의사회에는 최동학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수의행정, 수의학, 수의산업정책, 반려동물 등 직능/지역별로 10명의 부회장이 활동 중이다.

또한, 법제위원회(위원장 김재영), 학술홍보위원회(위원장 천명선), 수의사복지위원회(위원장 김정환), 교육위원회(위원장 정인성), 방역·식품안전위원회(위원장 이성도), 동물보호·복지위원회(위원장 위혜진)까지 6개의 위원회와 반려동물의료복지, 공직발전, 청년여성소통 등 11개의 특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2개의 신사업추진단(미래신사업추진본부, 수의사신협추진단)과 2개의 특별회(골프회, 산악회)도 활동을 시작했다.

산하단체는 총 9개가 있다(한국양돈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가금수의사회, 수생동물질병수의사회,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한국말임상수의사회, 한국소임상수의사회,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의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주요 이슈로는 수의사법 전면 개정, 진료비 문제 대응, 동물보건사 제도 시행 등 15가지가 꼽혔다.

대한수의사회는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주요 이슈에 대한 상황과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경기도수의사회 회원들은 ▲광견병 관납 백신 접종비 현실화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 ▲대한수의사회 재정 확보 방안 ▲故정승재 주무관 국가유공자 선정 등에 대해 대한수의사회에 건의 및 조언을 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직선제에서는 회원이 곧 회장”이라며 “대한수의사회는 항상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의견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허주형 제26대 대한수의사회장은 대한수의사회 역사상 첫 직선제 회장으로 올해 3월 임기를 시작했다.

회장 취임 이후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 회원포럼에 ‘회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을 신설하고, 전국 시·도 지부 순회 간담회를 여는 등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VIP 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그녀의동물병원 MOU 체결

VIP동물의료센터 부설 동물한방재활센터와 그녀의 동물병원 부설 행동의학센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병원은 협업을 통해 동물재활 분야와 동물행동의학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반려동물의 삶의질 증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신사경, 최이돈, 조광민, 설채현 원장

VIP동물의료센터와 그녀의 동물병원은 24일(토) 오후 5시 ‘동물재활-행동의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VIP동물의료센터 최이돈 원장,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신사경 원장, 그녀의 동물병원 설채현·조광민 원장이 참석했다.

두 병원은 앞으로 임상수의학의 발전 및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수의학 분야에서 아직 비주류로 평가받는 동물재활분야와 동물행동의학 분야를 수의학의 주류분야로 발전시키는 노력과 동시에, ‘동물병원은 반려동물이 아플 때만 치료받으러 가는 곳’이라는 개념을 넘어 신체적·정신적 관리를 통한 반려동물의 웰빙 증진까지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동물재활 및 동물행동의학’ 콘텐츠가 포함된 반려동물 건강검진 프로그램, 컨설팅 및 치료프로그램 공동 개발, 재활-행동 교육 서비스 기획 및 개발 등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다른 수의학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프로그램과 서비스의 수출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사경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원장은 “재활 및 행동의학 관련 치료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할 예정”이라며 “동물과 사람이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조광민 그녀의 동물병원 원장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의 제공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의 혁명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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