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동물병원, 1월 26일 온·오프라인 연례 세미나 연다

2022년도 충남대 동물병원 연례세미나 일정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이 오는 1월 26일 2022년도 연례세미나를 개최한다.

수의사와 수의과대학 학부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별도의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줌을 통한 온라인 강의(바로가기)와 현장 오프라인 강의가 병행되며, 충남대·서울대 수의대 교수진과 일선 동물병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반려동물 임상 분야에서는 일선 동물병원에서의 MRI 활용(오이세)을 비롯해 ▲신경계 환자에서 뇌척수액 분석과 활용(송중현) ▲뇌척수 신경수술의 기초와 증례(노윤호) ▲심혈관중재술(윤원경) ▲동맥관개존증 수술적 치료(김대현) ▲림프종·비만세포종 방사선치료 증례(허찬)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대동물 임상에서도 이수찬 새솔동물병원장이 다양한 증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임상 분야 외에도 천명선 서울대 교수가 반려동물 진료에서의 윤리적 의사 결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스카이동물메디컬그룹 천우진 원장은 향후 동물병원의 변화를 전망한다.

현장 강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인원제한이 있을 예정이다.

박성은 기자 stareunss@naver.com

전북동물위생시험소,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검사시설 신축한다

전북동물위생시험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검사 시설이 신축된다.

전북도는 2022년 ASF 검사에 필요한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을 신축할 수 있는 국비 예산 30억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 30억을 포함한 총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된다. 장수군에 위치한 전북동물위생시험소 본소에 BL3 검사시설을 마련한다.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210㎡ 규모다.

음압부검실과 함께 유전자 검사실, 멸균실 등을 갖춰 ASF를 비롯한 고위험 병원체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앞서 전북동물위생시험소는 기존 BL3 시설을 바탕으로 2016년 고병원성 AI,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이희선 전북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정밀검사 시설 신축으로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신속한 진단체계를 구축하여 질병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물병원 수의사의 ‘전문의’ 광고 불법…최대 면허효력정지

대학원 석·박사 출신 수의사들과 각종 인증·자격 제도가 늘어나면서, 동물병원 수의사가 ‘전문의’라는 용어로 홍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수의사가 ‘전문의’라는 용어를 사용해 광고·홍보할 경우 면허효력정지 처분까지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 “수의사법에 전문의 제도 규정 없어…허위·과대광고행위”

수의사법을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과에 따르면, 동물병원 수의사가 ‘외과수술 전문의’, ‘노령견 심장 전문의’ 등의 표현을 광고 내용에 사용할 경우 수의사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한다.

전공의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제1호의 정의에 따라 수련병원이나 수련기관에서 전문의(專門醫)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하여 수련을 받는 인턴 및 레지던트를 말하고,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로서 전문의가 되려는 자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는 수련을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자격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수의사 전문의는 이러한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담당자는 “현행 수의사법에는 전문의 제도가 규정되어 있지 않아 “외과수술 전문의”, “노령견 심장 전문의”라는 용어를 광고 내용에 표시하였다면 이는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일반 소비자가 수의사 중 외과 또는 심장 분야 진료를 전공한 전문의 자격 취득자라고 오해할 가능성이 있어 허위 또는 과대광고 행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수의사법 시행령 제20조의2(과잉진료행위 등) 제3호에 따라, 동물병원의 허위광고·과대광고 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면허효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1차 15일, 2차 1개월, 3차 이상 6개월).

본지 취재 결과, 임상대학원 학위를 가진 수의사가 실제 동물병원 간판에 ‘전문의’라고 홍보 중인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 등은 ‘전체 용어’ 사용 가능

예외는 있다.

국내외적으로 인증받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수의사의 경우 ‘전문의’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DAiCVIM),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DAiCVD),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DAiSVO) 등은 전문의라고 홍보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전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즉,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심장 분야)가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라고 홍보하는 것은 괜찮으나, ‘반려견 심장 전문의’, ‘강아지 심장 전문의’라고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각종 인증 제도의 ‘한국 명칭’ 정리 필요

한국수의전문의 제도는?

각종 인증제도의 한국 명칭을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흘러나온다. 수의사법 위반 소지도 있고 보호자에게 혼란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 Chi institute를 통해 취득할 수 있는 CVA(Certified Veterinary Acupuncturist) 자격의 경우, ‘수의한방침술전문의’, ‘소동물 공인수의침술사’, ‘동물침치료인증’ 등 다양한 명칭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다.

한국수의전문의 제도에 대한 논란의 여지도 남아있다. 한국수의내과전문의, 한국수의외과전문의 등이 ‘한국수의전문의’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되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일선 동물병원 원장들의 의견은 둘로 나뉜다.

우선,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처럼 국내외적으로 인증받는 전문의와 동일하게 전체 용어를 사용하면 된다는 의견이 있다. 정식 전문의 과정을 거친 만큼 용어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반면, 수의사법에 관련 근거가 없으므로 ‘한국수의전문의’ 자격만으로 홍보를 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수의전문의인 만큼,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전문의가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자격 인정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정식 인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한국수의전문의 제도가 시행되어 여러 명의 전공의가 수련을 받고 있다. 수의전문의 용어 사용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조에티스, 이성기 신임 대표이사 취임

한국조에티스가 1월 1일 자로 이성기(만 49세, 사진) 신임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에티스에 따르면 이성기 대표는 20여 년간 한국화이자 등 인체 제약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로 2019년 한국 조에티스 반려동물 사업부장으로 입사한 후 피부질환 치료제인 사이토포인트의 성공적인 론칭을 기획하여 피부질환 시장 개발을 통해 점유율을 90%까지 올려놓았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도 전자상거래(Zoetis for you)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반려동물 사업부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끈 장본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조에티스 이성기 신임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국에 대표직을 맡게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며 “어려운 시기지만 조에티스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고객 만족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성기 대표이사 프로필

생년월일: 1972년

현직: 한국조에티스(주) 대표이사

2000년 6월: 한국 와이어스 영업부/ 마케팅부

2010년 2월 한국화이자제약 마케팅부 매니저/ 사업 개발부 매니저/ 영업 본부장

2019년 3월 한국조에티스 반려동물 사업부장 입사

2022년 1월 한국조에티스 대표이사 취임

메드트로닉 전기수술기 안전교육 웨비나, 20일 개최

리가슈어로 유명한 의료기기 회사 ‘메드트로닉(Medtronic)’이 수의사 대상 교육에 나선다.

우선 20일(목) 오전 11시 ‘전기수술기 안전교육’ 웨비나를 개최한다. 강사는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 김경민 센터장(수의사)이다.

참고로,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있는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는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전국 의료진을 위한 교육 훈련 기관으로 유명하다. 집중치료 교육실(ICU lab), 혈관치료 교육실(VT Lab), 외과수술 교육실(Surgical Lab), 드라이랩(Dry Lab)에 대강당, 회의실 등을 갖췄다.

메드트로닉 측은 “외과적 수술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전기수술기에 대한 기본 원리와 안전한 사용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수술실 환경 조성을 돕고자 한다”고 웨비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ZOOM을 통해 진행되며, 수의사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번 웨비나에 참여할 수 있다.

웨비나 신청하기(클릭)

올해 7월 5일부터 반려동물 수술 사전설명·서면동의 의무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술 등 중대진료에 관한 설명·동의, 주요 진료비 게시 등을 골자로 한 개정 수의사법이 4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5일부터는 반려동물의 중대진료행위 시 예상되는 후유증이나 준수사항 등을 반드시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

2023년 1월 5일부터는 주요 진료행위의 비용을 게시하고, 중대진료행위 비용도 사전에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의사법 개정으로 동물병원 이용자의 알 권리와 진료 선택권이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대한수의사회는 동물의료 표준화 등 선행 과제 없이 신설된 규제로 인해 진료비가 오히려 폭등할 수 있다며 온도차를 보였다.

 

2022년 7월 5일, 중대진료행위 사전설명·서면동의

2023년 1월 5일, 중대진료행위 비용고지

규제 도입 시기에 주의해야

지난달 9일 국회를 통과한 수의사법 개정안은 ▲중대진료행위에 대한 사전 설명·동의 및 비용 고지 ▲진찰, 입원, 예방접종, 검사 등 주요 진료비용 게시 ▲게시된 진료비용의 공시 ▲동물진료 표준화 등을 골자로 한다.

지난달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4일 공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월 5일부터는 수술 등 중대진료행위가 실시될 때 진단명, 필요성, 전형적으로 발생이 예상되는 후유증이나 부작용, 소유자 준수사항을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서면 동의도 의무화된다.

사전 설명이나 서면 동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2023년 1월 5일부터는 이들 중대진료행위의 비용고지 의무도 발생한다. 수술에 들어가기 전 비용을 고지해야 한다.

다만 수술 과정에 예상치 못했던 진료행위가 추가되는 등 비용이 변경될 경우에는 수술 후에 추가적으로 변경 고지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전설명 및 고지, 서면동의 의무는 수술 관련 수의료 분쟁이 발생할 경우 동물병원 귀책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일선 동물병원의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2023년 1월 5일, 진찰비·입원비·접종비·검사비 게시

공포 1년 후인 2023년 1월 5일부터는 동물병원이 진찰, 입원, 예방접종, 검사 등의 비용을 동물소유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게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진료항목의 비용을 게시할 지, 어떤 방법으로 게시할 지는 추후 수의사법 시행규칙을 통해 구체화된다.

초·재진료, 엑스레이 촬영, 예방접종 등은 별도의 진료 표준화 준비작업 없이 바로 비용 게시가 의무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람의 비급여 진료비 게시·공시 제도에 비추어 보면, 의료기관 내부의 홍보물이나 홈페이지에 관련 비용을 게시하고 정부가 운영하는 별도의 가격비교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형태로 예상해볼 수 있다.

의무화된 비용 게시를 따르지 않거나, 게시한 비용을 초과해 받은 동물병원에게는 시정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1년 이내의 영업정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이 밖에도 개정 수의사법은 농식품부장관에게 동물의 질병명, 진료항목 등 동물 진료에 관한 표준화된 분류체계를 마련해 고시하도록 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동물진료에 관한 표준 진료코드, 진료항목별 표준 진료절차 등도 마련해 동물질병에 관한 통계정보를 확보하고, 병원간 협진 등 진료정보 교환에도 도움이 되는 등 동물의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물병원 이용자의 알 권리, 진료비 예측?

현장선 ‘글쎄’..진료비 인상 영향 우려

농식품부는 “동물병원 개설자가 진료비를 자율 책정할 수 있고 병원별 진료항목의 명칭, 진료행위, 진료비 구성방식 등이 달라 동물병원 이용자가 진료비를 사전에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물을 진료받기 전 진료내용이나 진료비를 충실히 설명받지 못해 과다청구, 과잉진료 등의 분쟁도 종종 발생했다”고 법 개정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수의업계에서 이번 개정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높지 않다.

특정 증상을 보이는 반려동물 환자가 실제로는 어떤 질병인지, 어떤 진료행위가 시행될 지는 수의사조차 실제로 진료를 진행하지 않고는 가늠하기 어렵다. 예방접종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초진비나 엑스레이비 등을 게시한다 한들, 동물 보호자가 종국에 부담할 진료비 총액을 사전에 예측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동물병원 진료 관련 규제가 진료비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달 수의사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본적인 산업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 없이 선거 시기에 급조된 공약의 시행을 위한 정권 차원의 홍보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동물 진료 표준화, 의료전달체계 등 선결 조건 해결 없이 ‘우선 해보자’는 식의 규제 신설이 동물병원의 불안감을 자극해 그동안 억제됐던 진료비 인상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도 관련 국회토론회나 기자간담회 등에서 “수의사법 개정이 진료비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며 “그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선을 그었다.

[칼럼] 수의학교육의 컨트롤타워는 존재하는가?|남상섭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남상섭

대학교수인 수의사들이 만든 조직이 있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수협)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의사들은 이 조직을 모른다. 심지어 수의과대학 교수 중에도 아직 이 조직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어떤 존재에 대한 무관심은 그 존재의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수협의 존재 목적은 우리나라 수의과대학의 존립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수협은 기존에 운영되던 수의과대학 학장협의회와 수의학교육협의회를 통합하여 수의과대학 간의 협력을 통해 수의학교육의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2014년에 설립된 조직이기 때문이다. 한수협은 회장단과 기획위원회, 교육위원회로 구성되어 있고, 회원은 모든 수의과대학의 전임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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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한수협의 교육위원회에서 수행하는 연구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한수협의 연구사업으로 탄생한 일련의 교육학적 성과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수의학교육 졸업역량(2016년), 수의학교육 학습성과(2019년), 임상실기 항목설정(2020년)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수의대 교수들은 한수협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본인의 교육에 적용하는 교수는 극히 일부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수협이라는 유령조직은 헛힘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휩싸이고 있다.

이처럼 비관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수협은 꿋꿋하게 수의학교육에 대한 연구사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수협의 이런 노력은 모든 수의대 교수들과 함께 수의학교육의 최신 이론에 근거한 교육방법을 공유하여 수의학교육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책임의식의 발로일 것이다.

우리는 학문적 이론과 실기를 갖추지 않고 경험에만 의존하여 전문가인 척하는 사람을 돌팔이라고 비하한다. 내가 한수협 연구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스스로 돌팔이는 되지 말자는 막연한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최근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수의과대학학생협회가 한수협의 존재와 연구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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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수협은 2021년에 수행한 과제인 ‘진료수행 세부항목 설정연구’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수의계 내부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이날 공청회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마지막에 예견된 논란이 전개됐다. 이를 직설적으로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대학교수가 모르는 이런 연구는 누가 계획하고 승인을 했나?”,

“연구진에 다양한 전공을 대표하는 교수들이 참여하지 않아 연구결과에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다.”,

“연구과정 중간에 의견수렴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모르는 내용이라 연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수년간 한수협 연구과제에 참여한 나로서는 특별히 낯선 광경은 아니었다. 공청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되는 근본적 원인은 아직 수의대 교수들 사이에 한수협이 전국 10개 수의대의 대표 조직으로써 자리매김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수협은 조직의 기능과 성과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 나이 순으로 1년의 임기를 갖는 회장이 업무를 수행하므로 업무의 연속성이 결여되어 있다. 회장에 따라 한수협 업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달라 전문성도 기대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각 대학과 회원은 한수협의 정책결정사항을 이행할 의무도 없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지난 몇 해 동안 연구사업을 진행하면서 대학별 1명 혹은 전공별 1명의 교수를 섭외하기도 버거웠다.

필자를 비롯해 한수협 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하던 교수들은 서서히 체념하기 시작하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대체 모든 사람들이 다 중요하다고 하는 수의학교육의 컨트롤타워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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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한 때 교육이론에 대한 무지함을 극복하기 위해 잠시 교육학 학위과정에 빠진 적이 있다. 당시 나는 교육학의 여러 전공 중 교육행정에 관심이 많았는데, 조직론 관점에서 본 학교의 구조적 모순은 매우 흥미로웠다.

학교, 특히 대학 조직은 ‘조직화된 무정부 조직’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학장, 부학장, 학과장과 같은 행정체계는 갖추고 있으나, 교수의 연구와 수업은 행정체계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 아무리 학장이라도 특정 교과목 담당 교수에게 수업 내용과 방식을 강제할 수 없다.

그런데 의학이나 수의학과 같이 바닥으로부터 벽돌을 쌓아 올리듯 지식을 축적하는 전문가 교육과정에서 모든 교수들이 독립적으로 강의와 실습을 운영한다면 체계적인 교육은 가능할까?

몇 해전 수의교육학회가 개최한 신임교수 워크샵에서 강연을 하신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대학에서 교수의 연구는 독립성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수의학교육이라는 체계 안에서 개별 교수의 기능은 교육과정 내에 하나의 톱니바퀴 이상도 이하도 아니어야 한다”

나는 그 의견에 매우 공감한다. 잘 짜인 수의학교육과정 안에서 개별 교수의 역할을 정확히 정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수협 이외에 대학교수들이 만든 크고 작은 수많은 조직들은 이 ‘조직화된 무정부 조직’을 더 깊은 카오스에 빠뜨린다. 우리에게는 자생적으로 설립된 각종 교과목별 교수협의회가 있다. 이 교수협의회는 독립적인 조직으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다.

한편 임상전공에는 특별히 임상교수협의회라는 조직도 있다. 그런데 임상교수협의회는 내과나 외과교수협의회와 같은 임상교과목 관련 교수협의회의 상위조직은 더욱이 아니다.

게다가 한수협은 각 교과목 교수협의회나 임상교수협의회와는 아무런 관계를 설정하지 않고 있다. 솔직히 무슨 교수협의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도 되지 않는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기초교수협의회나 예방교수협의회는 없다는 점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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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교육을 둘러싼 수많은 뱃사공의 존재는 공청회에서 보았던 예견된 논란을 초래한다. 이런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의학교육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의학교육계에는 1996년에 설립된 한국의학교육협의회라는 조직이 있다. 의학교육에 관한 정책의 입안과 조정, 대안 개발 등에 필요한 의학계·의료계·의학교육계 사이의 의견 조정과 결정을 위해 설립되었다. 이 조직은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해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학교육협의회는 총 13개의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는데 나열된 순서를 보니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 · 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의학교육학회 순으로 되어 있다. 설립 목적과 참여 기관을 꼼꼼히 읽어보면 현재 우리가 마주한 문제를 그들은 이미 경험했던 것 같다.

국외 수의과대학협회 중에는 미국수의과대학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Veterinary Medical Colleges, AAVMC)라는 기관이 있다. AAVMC 역시 미국 수의과대학 학장협의회로부터 발전한 기관으로 미국수의사회(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의 인증을 받은 수의과대학 교육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AAVMC는 신입생 선발, 졸업역량 설정, 교육과정 개발, 교수자 교육 등과 같은 핵심적인 수의과대학 기능에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의학교육계와 국외 수의학교육계에는 이런 조율 기관이 있어서인지 그들은 우리보다 항상 교육과 관련된 많은 부분을 앞서가고 있다. 그저 부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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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는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우리에게 교육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한지부터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필요하다면 컨트롤타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그 역할을 어느 조직이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도 검토해야 한다.

수의사 양성과정에 가장 핵심적인 조직은 수의과대학협회, 수의학교육인증원, 수의교육학회, 수의사국가시험위원회 그리고 수의사회다. 각 조직의 역할은 명확하다.

앞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한수협은 논란의 여지없이 수의사 양성기관의 대표 조직으로서 수의학교육의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한수협이 한국 수의학교육을 통합하고 선도하는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큰 폭의 변화가 필요하다.

한수협 조직은 회장단과 기획위원회, 교육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위원회 활동은 중단된 지 오래되었고, 교육위원회의 활동만 간신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수협이 AAVMC와 같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상시 활동 기관 체제로 확대 개편되어야 한다.

우선 회장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규정 보완이 필요하다.

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각 대학 별로 실질적으로 한수협 업무에 참여할 수 있든 담당 교수가 지정되어 의무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도록 강제해야 한다. 예산 확보를 위해 대학별 부담금도 증액해야 한다.

유관 조직 또는 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담당한 하부 조직도 필요하다. 특히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각 전공별 교수협의회와 공식적인 협의체를 조직하여 보다 광범위한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한수협의 정책결정사항을 효율적으로 반영하려면 수의학교육 인증평가와 수의사 국가시험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증원과 국가시험위원회는 한수협과 적극 협력하여 실질적인 수의학교육 개혁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양성된 수의사의 수혜자인 정부 그리고 수의사 권익을 대변하는 수의사회는 이러한 사안들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수의학교육을 둘러싼 수많은 조직은 수의학교육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톱니다. 우리의 세계는 서로 잘 맞지 않는 톱니바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은 결코 자재의 탓이 아니라 ‘시계장이’의 탓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좋은 ‘시계장이’가 필요하다.

무안 육용오리 농장서 H5N1형 고병원성 AI 추가 확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전남 무안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올 겨울 들어 19번째 발생이다.

무안군 일로읍에 위치한 19차 농장은 육용오리 1만 4천여수를 기르는 곳이다. 방역당국이 육용오리 사육기간 중 정기검사 횟수를 3~4회로 강화한 가운데, 정기 정밀검사 과정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전남 방역당국은 12월 31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하고, 해당 농장이 기르던 육용오리 1만 4천여수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했다.

오는 6일까지 무안군의 주요 도로와 가금농장 등 축산시설을 집중소독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한파·폭설로 농장 소독이 잘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삼가고, 한파·대설 예보가 있을 경우 사료를 최대한 저장해두고 왕겨·분뇨 반출을 연기해줄 것을 권고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금농장에서 소독과 통제 등 차단방역이 실천되지 않으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가금농장은 철저한 통제와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의순환기학회, 2022 심장병 교육·인증 프로그램 도입‥1월 26일 개시

한국수의순환기학회(회장 송근호)가 새해를 맞아 개·고양이 심장병을 주제로 한 강의 시리즈와 인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오는 1월 26일부터 시작될 프로그램은 총 8강의 이론강의와 심장초음파, 심전도를 실습하는 실습강의 2강으로 구성됐다.

선천성 심장병, 판막성 심장병, 심근질병은 물론 심장사상충 감염증, 폐성 고혈압, 응급·중환자의 고혈압까지 다양한 심장병의 진단 가이드라인과 치료 프로토콜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심장초음파, 심전도 등 싱장병 진단에 필요한 기구의 사용과 해석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교육한다.

연자로는 국내외 교수진이 나선다. 학회장인 송근호 충남대 교수를 비롯해 박희명(건국대), 이창민(전남대), 강민희(장안대), 허지웅(오하이오주립대) 교수가 연자로 참여한다.

이론강의는 인벳츠 플랫폼에서 1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격주간 웨비나로 진행된다. 실습강의는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라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10강의 교육을 모두 수강하고 이론·실습 관련 시험을 통과한 수의사에게는 한국수의순환기학회 교육 인증 수료증이 배부된다.

송근호 회장은 “국내 수의학은 순환기계 질병 치료에 필요한 진료장비·시설 등 하드웨어 면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일 지를 고민하고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근호 회장은 “지금까지의 일회성 강의가 아닌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강의”라며 “별도의 이론·실습 시험을 거쳐 통과한 수의사분들께 인증 병원 현판을 제작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한국수의순환기학회 인준 웨비나 참가신청(바로가기)

[위클리이슈] 반려동물 공공응급의료사업, 동물방역수의사대상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1년 12월 넷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2021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 시상식 개최

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158468

수의사회, 지역사회 기부 이어져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158180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158339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158344

춘천시 “반려동물 공공응급의료 시범사업 시행”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158418

하루 22만원에 고병원성AI 민간 역학조사관 모집 논란

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158422

최근 10년간 공중방역수의사 추가합격자 연평균 23명

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158471

제주도 중산간 야생들개 2천마리 서식 추정

https://www.dailyvet.co.kr/news/etc/158475

[신제품] 벳크로스, 동물병원 전용 CBD 오일 ‘메디햄프’ 출시

㈜은진바이오의 반려동물 브랜드 ‘벳크로스’가 동물병원 전용 CBD 오일 ‘메디햄프’를 출시했다.

메디햄프(Medi Hemp)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 성분의 오일로 식물성 칸나비노이드에 속한다. 대표적인 대마(Cannabis sativa) 종류에 크게 마리화나(Marijuana)와 햄프(Hemp)가 있는데, 환각 증세를 유발하는 정신활성 성분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함유량이 거의 없는 햄프는 보통 의료용(산업용)대마로 일컬어진다. 메디햄프 제품은 마리화나가 아닌 햄프에서 추출한 CBD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다.

칸나비디올(CBD) 성분은 정신활성 효과가 없는 非향정신성 성분으로 사람과 동물의 체내에 존재하는 ECS(endocannabinoid system)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BD는 특히, 뉴런의 흥분 조절 기전과 관련된 여러 타겟에 작용하고 통증 작용에 중요한 경로인 TRPV1 receptor에도 작용하여 간질(Epilepsy)을 포함한 신경계 증상과 통증 및 염증 조절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유효성분이다.

美콜로라도주립대와 베일러의과대학에서 각각 반려견의 특발성 간질과 골관절염(OA) 통증에 대한 임상적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벳크로스 ‘메디햄프’는 미국의 non-GMO 순수 대마종 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화학적 공법이 아닌 냉압착법(Cold Pressed)을 통해 추출했으며, THC 성분은 배제하고(THC free) CBD 함량은 높은 Broad Spectrum 종류의 제품이다. 동물병원 전용 치료보조제로 수의사와 상담 후 사용할 수 있다.

벳크로스에 따르면, 출시 전 진행한 표본 후기에서 경련, 발작증상 및 신경학적 증상을 가진 반려동물의 치료 보조와 골관절염, IVDD 및 수술 후 통증관리와 염증조절 도움에 만족도가 높음을 확인됐다고 한다. 또한, 예민하고 흥분도가 높거나 불안장애, 수면장애가 있는 반려동물에 도움을 주며, 이 밖에도 염증성 질환이나 피부질환의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캐나다 및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CBD가 반려동물의 통증과 불안, 불면증 등 신경안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불안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CBD 성분이 포함된 오일·간식·샴푸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정도다. 그만큼 CBD가 반려동물 시장에서 매력적인 신규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은진바이오 측은 “메디햄프는 동물병원전용 신제품으로 전국 대리점망을 통해 동물병원 입점률을 늘려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의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호작용한다는 뜻의 벳크로스(VET+CROSS)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진바이오는 1998년 설립되어 동물 영양학을 토대로 친환경 보조사료를 개발해 온 기업으로 좋은 품질의 원료를 활용하여 최적의 솔루션 제품을 제공하자는 일념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벳크로스는 메디헴프를 시작으로 제품군을 늘려갈 예정이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동물병원 웹드라마 ‘아프다고 말해줘’ 제작 중…3월 공개 예정

동물병원 웹드라마 ‘아프다고 말해줘’ 제작이 한창이다. 기획, 배우 캐스팅, 대본 작업이 완료됐고, 4차 대본리딩까지 진행됐다.

‘아프다고 말해줘’는 응급, 안락사, 동물학대 의심 사례 등 실제 동물병원에서 실제 벌어지는 일을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소개한다.

‘굿닥터’, ‘골든타임’, ‘하얀거탑’,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다양한 의학드라마가 전문성은 물론, 의사의 고충과 인간미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처럼, 동물병원과 수의사를 소개하는 드라마도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기획된 드라마다.

수의사의 전문성을 부각하는 장면도 담긴다.

12월 29일 대전에서 열린 4차 대본리딩에는 제작자, 연출자, 배우, 촬영팀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대본리딩를 하고, 앞으로 진행될 스케줄과 마케팅 계획을 공유했다.

제작은 고대량 원장(대전성심동물메디컬센터)이 맡았다.

고대량 원장은 “동물병원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선입견을 지우고 동물병원과 수의사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으로 녹여 내려 한다”고 밝혔다.

동물병원 웹드라마 ‘아프다고 말해줘’는 1~2월에 촬영을 하고, 3월 중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아프다고 말해줘 유튜브 채널(클릭)을 통해 제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추후 공개될 웹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

[2022 신년사]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회원들 불필요한 법률적 문제 예방할 것”

존경하는 데일리벳 독자 및 수의사 회원 여러분!!!!!

근 2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으며 아직도 진행 중인 COVID-19의 팬데믹 현상 속에서도 어김없이 희망찬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시대는 암울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염원하는 우리들의 마음들은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난해, 동물의료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현 문재인 정부는 일부 동물보호자의 민원을 이유로 중대 수술에 대한 설명 및 예상되는 진료비의 사전·사후 고지를 골자로 한 「수의사법」 개정안을 발의하여 지난 12월 국회에서 통과되었으며, 향후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공포될 예정입니다. 지속적으로 성명을 낸 바와 같이 이번 「수의사법」 개정은 동물진료비의 폭등을 예고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고지 금액을 초과하는 진료비의 강제 반환 조항과 표준수가제 등은 삭제되었고, 진료기록부의 의무 제공은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지난 3년간 수의학에 대한 전문성이 전혀 없고 수의사 및 축산인들과 불통으로 일관한 농림축산식품부 고위 관료들에 의한 축산업 말살정책으로 인해 동물감염병이 지나간 자리에는 축산농민의 울음소리가 높고, 동물들의 살처분 현장은 아수라 지옥을 연상케 합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에 대한 수의사들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 이제는 전국적인 확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한 결과가 또 다른 동토의 공화국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독자 및 수의사 회원 여러분!!!

개정되는 「수의사법」에 따라 그간 동물병원에서 임의로 만들어 사용하던 수술 동의서 등을, 이제는 법적으로 설명 및 동의 의무가 생김에 따라, 동의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질병 및 수술에 대한 설명, 예후, 그리고 수술 전후에 보호자가 지켜야 할 사항들과 수술 결과에 대해 동물병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우리회 수술 동의서 양식 등을 제작하여 동물병원을 하고 계시는 회원 여러분께 배포하겠습니다. 최대한 법률에 따르되, 회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법률적 문제들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잘못된 법 개정으로 인해 수의사와 동물보호자의 이익이 침해된다면 전면 불복종운동도 불사하겠습니다.

독자 및 수의사 회원 여러분!!!

제가 2020년 3월 취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을 방문하여 지방공무원의 수의 업무 수당의 인상을 요구하여 약 1/3 정도의 기관에서는 수당을 50만원까지 인상될 수 있게 개선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지역에서는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수의사의 직급도 각 지자체장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가 계속 무시하여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공직 수의사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동물감염병의 창궐을 예고하며, 국민 보건에도 엄청난 위험 요소를 나타낼 지표입니다. 정부는 하루빨리 수의사를 단순 고용형태에서 탈피하여 특수 고용형태로 전환하기를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독자 및 회원 여러분!!!

2022년도에도 COVID-19의 팬데믹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회원님들께서, 동물병원에서, 국가방역의 현장에서, 국토방위의 현장에서, 바이오 연구의 현장에서, 수의학 교육의 현장 등에서,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항상 건강하고 더 발전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분당 서현동 수의과학회관에서 새해 인사 올립니다.

대한수의사회 회장 허주형 배상

[2022 신년사] 박봉균 검역본부장 “현장 맞춤형 집중 방역·위험 관리시스템 확대”

존경하는 농축산업인 여러분, 국민 여러분,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족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 한 해를 소처럼 우직하게 보내고 용맹하고 신비한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희망과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9년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계속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일상생활은 제약되고 경제적으로 힘든 여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농축산업계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과수화상병 등 국가 재난형 가축 질병과 해외 병해충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농촌과 농업을 지켜주신 농축산업인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주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국의 농축산업인 여러분 및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

지난해 검역본부는 농축산업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한 결과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선제적 예방중심의 방역체계를 구축하여 ASF, HPAI 등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을 최소화하였고, 경북 지역에서 최초로 발생한 과수화상병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긴급방제를 추진하여 확산을 방지하였습니다.

식물바이러스 실시간 PCR 검사법 도입, 농축산물 검역전용 X-ray 확대 설치 등으로 국경검역을 강화하여 동식물 질병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우리 농산물의 수출검역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하여 필리핀에 딸기를, 콜롬비아에 배를 수출할 수 있게 되는 등 해외시장 개척 및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병원체도 민간 분양이 가능토록 개방하여 민간분야 가축전염병 대응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였고, AI와 구제역 관련 백신의 연구성과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여 연구역량의 우수성을 입증하였습니다.

전국의 농축산업인 여러분 및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

이러한 검역본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통상환경에 따른 국제교역 확대, 기후 변화, 전 세계적인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 등으로 동식물 전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2022년, 검역본부는 국가표준 방역․검역․연구기관으로서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첫째, 국가 재난형 동식물 전염병에 대한 현장 맞춤형 집중 방역과 위험요인 관리시스템을 확대하겠습니다.

고위험 축산시설 등 방역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질병 확산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현장 맞춤형 집중 방역’을 강화하고, 역학조사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신속한 방역업무 지원을 위하여 GIS기반 통합정보서비스 기능 구축 등 ‘차세대 국가가축방역 통합 시스템(KAHIS) 고도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 식물병해충의 유입을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상시예찰 전담조직의 확대를 추진하고, 농촌진흥청·지자체 등과 예찰·방제 협력을 통해 현장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사전 예방적 국경검역 강화와 수출 지원을 확대하여 새로운 무역환경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RCEP 발효 등 신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농축산물 검역시스템 고도화와 효율적인 식물 수출입 위험분석시스템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검역단계에서 사전 차단하기 위해 로봇프로그램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하여 신속하게 해외 질병 발생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아울러 방역정책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휴대품 검역 강화를 위한 농축산물 전용 X-ray를 내실있게 운용하고 검역탐지견 투입 등 사전 예방중심의 국경검역을 지속해 나아가겠습니다.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 생과실, 종자류 등 다양한 식물류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수입 금지식물 조회시스템’을 구축하여 고위험 병해충 유입에 대응하고 대국민 홍보활동도 확대하겠습니다.

농산물 수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하여 세계 각국과 전자식물검역증명서의 상용화를 확대하고, 올해에는 중국으로 단감, 미국으로 수삼 등 신규 시장을 목표로 6개국 7품목의 수출검역 협상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현장 중심의 실용기술 연구 개발을 확대하여 국민이 신뢰하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이 되겠습니다.

중대동물 감염 실험시설 건립 착수 등 연구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고, 차폐시설 등 완공되는 동식물실험시설은 일정 구역을 민간에 개방하여 지역거점 및 국제협력 연구시설로도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현장 중심의 검역본부 R&D 사업 중장기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여 농축산분야 현장 문제 해결과 정책 결정의 과학적 토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21년에 수립한 식물검역기술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병원체 진단을 위한 첨단기술을 개발하여 병원체 확산 분석기술을 개선하겠습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발맞춰 고위험 해충용 메틸브로마이드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독기술을 개발하여 현장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오존층 등 환경보호와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넷째, 동물약품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국민 중심으로 동물보호·복지 수준을 향상하겠습니다.

동물약품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가별 수출시장 전략 정책을 마련하고, 축산물 내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LS)를 도입하여 국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을 사용자 위주로 개편하여 동물등록제 및 유실유기동물의 보호관리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농축산업인 여러분, 국민 여러분,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 그리고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족 여러분!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임인년은 한반도 형상을 닮은 호랑이의 해이며 가장 강한 ‘흑호(黑虎)의 해’입니다.

올 한해 검역본부 공직자 모두가 호기(虎氣)롭게 가축전염병을 극복하고, 국경검역을 강화하며, 동식물 위생기술 연구에 더욱 매진하여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검역본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소원하시는 바가 다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박봉균

[2022 신년사] 이병렬 KAHA 회장 “수의사 직업윤리·동물 안전 무시되지 않도록 노력”

안녕하세요.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원 및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

2022년 임의년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지난 2021년은 동물병원에 어려움이 가득한 한해였습니다.

수의사 처방제 확대·시행 등 성과도 있었지만, 진료비 게시, 사전고지, 진료비 공시 내용을 담은 수의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빠르면 올해부터 동물병원에 영향을 미칠 규제가 시행됩니다.

동물 정책에 동물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수의사의 의견이 무시되는 일도 많았습니다.

고양이 중성화사업 실시 요령(TNR 실시요령)이 개정되는 과정에서 몸무게 2kg 미만, 수태 혹은 포유 중인 개체의 수술이 논란이 됐습니다. 분명 수의학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인 수의사 의견을 무시한 채 여론몰이에 휘둘려 요령이 개정되고 말았습니다.

길고양이 TNR 사업 수술비는 수년 동안 대략 12만원 정도로 책정되어왔습니다. 수술전검사도 생략하고 진찰료, 수액처치, 통증관리, 술부소독, 약품비, 주사처치, 마취, 수술, 기구소독과 준비까지 12만원에 시행하는 것이 과연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수의사로서 ‘봉사와 희생’이라는 명분으로 해야 하는 행위인가요?

대부분 지역에서 30~40만원에 시행되는 마당개 중성화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에서 생활하며 예방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은 마당개에게는 심장사상충 등 기저질환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검사를 하고 수술을 하기에 터무니없이 적은 비용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는 보호자들에게 수술 전에 설명하는 내용과는 반대되는 절차를 수의사 스스로 위반하는 것이며, 동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관납 광견병 백신 접종비도 대부분 5천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2014년 질병관리본부의 발주로 시행된 <예방접종비용 산정방안연구>에 따르면, 적정원가 분석에 의한 예방접종비는 21,361원이었습니다. 국가에서 무료로 백신을 지원해줬을 때를 전제로 한 금액이며, 8년간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적정 접종비는 더 상승합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길고양이 TNR, 마당개 중성화, 관납 광견병백신처럼 수의사의 직업윤리와 동물의 안전을 무시한 채, 말못하는 동물이라고 필요한 의료행위 절차까지 생략해야 하는 일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변화도 없습니다. 언제까지 수의사의 권리를 포기하고 대답 없는 메아리만 외쳐야 할까요? 각개전투로는 승리할 수 없으며, 공동의 목소리로 함께 하지 않으면 절대 이룰 수 없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새해에는 임상수의사들의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우리의 권익이 한 발 향상되길 기대합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원 및 데일리벳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일 한국동물병원협회장 이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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