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 수상한 공직 수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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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가 28일 서머셋센트럴 분당 호텔에서 2021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수의사회가 주최하고 ㈜케어사이드가 후원한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은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동물감염병 방역과 축산업 발전,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 수의사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취지다.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22일까지 전국 지부수의사회와 산하단체, 동물위생학회 등으로부터 포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대한수의사회 이사회 위임 결의와 포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직 1명, 시도 4명, 시군구 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포상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문두환 대수 산업동물부회장은 “심사기준과 배점표, 심사항목별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회비납부·수의사 윤리강령 준수 등 수의사회 협조와 기여도도 반영했다”면서 “심사 배점으로만 객관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많은 공직 수의사 분들이 방역 현장에서 다치고 고생한다”며 “최일선 수의사들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동물방역수의사대상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대상을 후원한 케어사이드의 유영국 대표는 “수의사대상이 제정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재난형 동물질병 방역 일선에서 활약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수상자별 선정이유와 수상 소감이다(당일 시상 순).

2021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을 수상한
김은주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장(가운데).
이날 시상은 허주형 대수회장(오른쪽)과 유영국 케어사이드 대표(왼쪽)가 맡았다.

김은주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소 브루셀라 청정 제주를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결핵 감염축이 다수 발생하면서 해당 근절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김은주 과장은 “제주도는 바다 건너 있어 여러 동물전염병이 타 지역에 비해 적다. 제주도가 가진 혜택에 비하면 다른 지역은 지금도 (동물전염병으로) 힘들다”면서 “개인적 영광을 떠나 모든 제주도 공무원 수의사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종억 강원도청 동물방역과장(가운데)

서종억 강원도청 동물방역과장은 동물방역 정책을 펼치며 군부대 및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지휘부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응하며 농가 질병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앞장섰다.

서종억 과장은 “일선 공직 수의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방역 업무에 임하고, 수의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승범 충남도청 동물방역위생과장(가운데)

임승범 충남도청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비발생을 유지하고 고병원성 AI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정책을 추진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소 사육농가 진료비 지원사업’을 도입해 가축질병치료보험 도입의 토대를 마련하고 대동물 진료시장을 확대하는 등 충남 자체적인 정책을 발굴했다.

곧 충남도청 농림축산국장 승진을 앞두고 있는 임승범 과장은 “충남도와 15개 시군에 200명이 넘는 수의직 공무원이 일하고 있다.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분들의 노고를 대표해 상을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충남의 모든 수의직 공무원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전했다.

정대영 전남도청 동물방역과 방역정책팀장(가운데)

정대영 전남도청 동물방역과 방역정책팀장은 국내 육지부에서는 유일하게 구제역 비발생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고병원성 AI 방역대책에 노고를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대영 팀장은 “처음에는 추천도 사양했지만 수상자로 선정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면서 “전남은 수의직 공무원의 결원이 많다. 그만큼 외로움이 있지만, 이번 수상으로 전남 수의직 공무원들이 격려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명환 당진시청 축산지원과장(가운데)

장명환 당진시청 축산지원과장은 당진시 가축방역팀을 신설해 동물방역 수의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했다.

당진시 구제역 발생 당시 대응을 진두지휘해 추가 전파 없이 종식하고, 전국 최초로 지자체 예산을 활용한 동물복지형 동물보호소 건립 등의 공을 인정받았다.

장명환 과장은 “일선 현장에서 수의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임했다. 저보다 더 열심히 하는 공직 수의사분들이 많다”면서 “당진은 축산이 크다. AI·구제역 비상업무에 해마다 매달린다. 지금도 도, 시군, 시험소가 함께 방역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근 고양시청 농산유통과 동물방역팀장(가운데)

최영근 고양시청 농산유통과 동물방역팀장은 파주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관내 유입을 차단하고 고병원성 AI 발생도 단기에 종식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2010년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 상황에서도 방역 최전선에서 확산 방지에 노력했다.

최영근 팀장은 “일선 시군 수의사들의 고생을 대신해 받는 상으로 알고, 앞으로도 방역 업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수상자로 선정된 이제용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은 시상식 직전 전북지역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발생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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