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셋 원숭이 연구를 위한 공동심포지엄 개최

서울의대·서울대병원·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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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셋 원숭이를 이용한 전임상 시험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이 3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 

신세계 원숭이는 마모셋은 구세계 원숭이에 비해 크기가 작고 번식이 잘되기 때문에 전임상 연구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의대(서울대병원)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영장류센터 등 2곳에만 마모셋 원숭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마모셋연구회가 별도로 존재하고 있으며 2013년 아시아-오세아니아 마모셋 심포지엄이 일본에서 개최된 이후 세계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연구와 심포지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New Era of Preclinical Research for Human Diseases using Marmoset’을 주제로 개최됐다. 국내에서 개최된 마모셋 심포지엄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며,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도 전문가들이 심포지엄을 위해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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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마모셋 전문가 Erika Sasaki 박사가 첫번째 특강을 맡아서 진행했다. 마모셋의 장점 설명 중 하나.

국내에서도 오는 5월 한국마모셋연구회가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연구회는 실험동물학회 산하 단체로 활동하며 활동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박경수 서울대 의생명연구원 원장은 “서울대 영장류연구센터는 지난 2009년 설립되어 8년간 운영되면서 장기이식, 뇌신경연구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영장류를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의견을 나눈데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 “특히 신세계 원숭이 마모셋은 구세계 원숭이에 비해 작고 다루기 쉽고 번식력이 좋아서 전임상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험동물의 윤리적인 취급과 고귀한 희생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박경수 원장은 “실험동물의 윤리적인 취급이 매우 중요하며, 사회적인 요구에 맞춰 동물실험도 윤리적이면서도 과학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늘 실험동물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비판하며 특히 영장류 동물실험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모셋 원숭이 연구를 위한 공동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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