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코로나19 다룬 한국실험동물학회 심포지엄

한국실험동물학회(KALAS, 회장 이한웅)의 2020년도 심포지엄이 15일(수)부터 18일(토)까지 평창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당초, 여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로 인해 장소를 평창으로 변경했다.

실험동물학회는 매년 심포지엄에 해외 연자를 초청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내 행사로만 학회를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심포지엄 장소가 변경되는 등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강의실 내 칸막이 설치, 총회 및 환영 만찬 일정 변경 등을 통해 학술대회를 잘 마무리했다.

심포지엄에서는 RNA Therapeutics, Hypoxia physiology, early embryonic development 등 여러 주제의 학술 세션과 ‘동물복지관점에서 보는 실험동물 연구 및 운송’을 주제로 한 IACUC 심포지엄, 실험동물기술원 교육강연 등 14개의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특히,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의 후원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특별 세션이 마련되어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특별 세션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모델 동물 개발과 응용 ▲ 바이러스성 팬데믹 위험 평가를 위한 동물모델 ▲ 코로나19 감염 원숭이 모델 ▲ 코로나19 백신 동물모델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기조 강연의 주제 역시 코로나19였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 소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징을 주제로 약 1시간가량 강의했다.

이한웅 한국실험동물학회장은 “코로나19의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운영위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학술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험동물학회가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대표 학회 중 하나의 위상을 되새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람·개 유선암 돌연변이 비슷? `사람 정밀의료를 반려견에` 가능성 시사

국내 연구진이 개 유선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지도를 개발했다. 사람에서 먼저 규명된 유전자 돌연변이 일부가 개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돼, 표적치료 형태의 정밀의료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가톨릭 의대, 건국대 수의대, 광주과학기술원 공동 연구진이 개 유선암의 유전자 변이 패턴을 파악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사람에서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변이 대부분이 밝혀져 있다. 환자별로 다양한 유전변이를 파악해 그에 맞춘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가 현실화되고 있다. 반면 개에서는 암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국내에서 유선암에 걸린 반려견 191마리로부터 종양시료를 수집해 유전체·전사체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생물정보학 기법으로 분석해 유전자 변이지도를 완성했다.

반려견 암환자를 수술하려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시료를 수집하는데만 2년여가 걸렸다.

연구를 주도한 김상우 연세대 교수는 “(사람과 개가) 의뢰로 비슷한 유전자 지도를 보여 놀라웠다”며 “반려동물을 위한 정밀의료의 빠른 도입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진은 개 191마리의 유선종양조직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지도를 작성했다.
(자료 : 김상우 연세대 교수)


연구진이 개 유선암 환자의 유전자 변이지도를 사람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주요 유전자 변이와 비교한 결과, 비슷한 위치에서 비슷한 빈도로 변이가 나타나는 사례가 확인됐다.

사람 유방암의 대표적 발암원인인 PIK3CA 유전자의 변이는 반려견 다수에서도 확인됐다.

연구진의 종양세포의 전사체를 분석한 결과 반려견의 유선암을 3가지 아종(subtype)으로 분류했는데, 이중 하나는 사람 유방암에서 나쁜 예후와 연관되는 상피간엽이행과 유사한 특성을 보였고 실제로 이들의 예후도 좋지 않았다.

연구진은 “반려견 종양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사람의 암처럼 아종으로 나누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며 “사람에서 사용되는 표적항암제 등을 동물의 암치료를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위적으로 종양을 유발한 실험동물모델과 달리 사람과 같은 환경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반려견 종양을 연구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김상우 교수는 “인간의 암과 비슷한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것이 (개 암에서) 확인되면, 인간에게 적용하는 항암제를 그대로 적용해 볼 수 있다”며 “반려견의 중요성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후속 과제가 필요하다. 수의과대학 팀과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17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경기도 유기동물 입양활성화 유튜브 생방,21일 저녁 8시

경기도가 올해 3번째 유기동물 입양활성화 유튜브 생방송 ‘21day’를 21일(화) 오후 8시에 진행한다.

경기도가 기획한 ‘21day’는 ‘둘이 하나 되는 특별한 날’을 의미하며, 유기동물 입양 등 반려동물 관련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매달 21일마다 방송되고 있다.

7월 21일(화) 생방송 될 세 번째 경기도 ‘21day’는 설채현 수의사가 출연해 반려동물 키우기에 대한 유익한 지식을 제공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때 생길 수 있는 고민에 대한 해결방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기동물 입양 정보, 공개 입양 등 흥미로운 콘텐츠도 마련됐다.

유튜브 채널 ‘경기도 유행가’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생방송 시간은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 21분까지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21day가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반려동물 영상콘텐츠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며 “유기동물 입양과 반려동물에 대해 궁금했던 정보들을 유튜브 생방송은 물론, 유행가 홈페이지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많이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 유행가(유기동물과 행복한 가족만들기) 공식 홈페이지(클릭)에서 ▲유튜브 생방송 21Day, ▲온라인 입양학교, ▲리얼 입양기, ▲포토 콘테스트, ▲나는 유기견이다, ▲다 물어보시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정세균·이재명 `ASF 방역 성과, 공직자 헌신 덕분`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 포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현장을 방문했다. 이 지사와 정 총리는 ASF 방역 성과가 일선 방역공무원의 헌신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총리와 도지사가 ASF 방역 성과를 치하했지만, 그 이면에 도사린 공직자와 농가의 고통도 문제로 지적된다.

격무에 시달리던 가축방역관이 유명을 달리했고, 예방적 살처분에 내몰렸던 발생지역 양돈농가는 미뤄지는 재입식으로 파산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18일 포천 ASF 방역현장을 둘러본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 경기도)

이날 현장 점검에는 정세균 총리와 이재명 지사,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제6군단장 박양동 중장 등이 참석했다.

포천시 일동면 양돈밀집단지와 포천시 창수면 멧돼지 차단울타리 설치지역을 둘러보며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정세균 총리는 “방역기간이 길어지면서 현장의 피로도가 상당하다”면서도 “아직까지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ASF 완전 종식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국토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울타리로 멧돼지의 남하를 차단한 것은 역사에 기록될 정도”라고 평했다.

이재명 지사도 “돼지열병이 발생 지역을 벗어나지 않은 사례는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 공무원들의 초인적 노력의 결과”라며 정세균 총리에게 “시군 공무원들이 정말 고생했다. 표창도 해주시고 격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도 “감염병 같은 문제에서 지자체 공직자들의 노고가 크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관련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공직자는 표창하고 격려하는 것이 옳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9월 국내 양돈농가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ASF는 발생지역 시군의 돼지 전체를 살처분하는 초강수로 인해 10월 이후 추가 발생 없이 유지되고 있다. 멧돼지에서 지난주까지 누적 670건의 양성개체가 발견됐지만 경기·강원 북부지역에 국한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의 이면에는 그림자도 짙다.

시군별로 1~2명에 불과한 가축방역관과 관련 부서 공무원 일부에게 업무가 집중되면서 피로도가 높다. 누적된 격무로 쓰러져 결국 숨진 파주시 가축방역관 故 정승재 수의사는 사망 100여일만에 순직이 인정됐다.

확산 방지를 위해 희생을 감수했던 강화·김포·파주·연천 지역 양돈농가들은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예방적 살처분 이후 9개월여간 재입식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세균 총리는 “농가의 고통이 크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비어 있는 농장에 재입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재입식을) 너무 성급하게 하다 보면 방역 실패의 단초가 돼 소탐대실할 수 있다”며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며, 농가와의 소통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119 생활안전출동 건수 1위는 동물포획…상반기에만 4만 3천여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동물포획’이 가장 많아

소방청(청장 정문호)이 2020년 상반기 119생활안전출동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9,050건)보다 6,228건 증가한 총 12만 5,278건 출동한 가운데, 동물포획 출동이 가장 많았다. 전체 생활안전출동 건수의 약 34.6%가 동물포획이었다.

119생활안전출동은 벌집 제거나 동물포획, 잠김개방 등과 같이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조치하지 않으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출동을 의미한다.

동물포획은 총 43,289건으로 전년 상반기(42,770건) 대비 519건(1.2%) 증가했다. 동물포획을 위해 소방대원들이 하루 평균 237번가량 매일 출동한 것이다.

유기견 포획, 길고양이 포획 등은 지자체로 우선 신고해야

포획 신고된 동물의 종류는 개, 고양이, 뱀 순으로 많았다.

특히 지난해보다 너구리포획(85.3%↑)과 멧돼지포획(53.5%↑)이 많이 증가했는데, 소방청은 이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안전조치, 3위는 잠김개방이었다.

한편, 2018년 9월부터 본격 시행된 ‘119 생활안전 출동기준’에 따라 들개, 멧돼지 출몰, 말벌 퇴치 등 인명피해와 직결되는 긴급상황에서는 여전히 119구급대가 출동하지만, 단순 길고양이, 유기견 포획 등은 지자체로 업무가 이관됐다.

[반려묘를 병원으로②] `어린 반려묘 돌보기` 가이드북으로 만난다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가 반려묘를 건강하게 돌볼 수 있는 방법을 담은 가이드북을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책임감 있는 보호자 되기’, ‘어린 반려묘 돌보기’ 2종으로 구성된 가이드북에는 생애주기별 반려묘의 특성과 건강한 반려 생활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로얄캐닌과 고양이수의사회가 7월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공익 캠페인 ‘고양이 주치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반려견과 다른 고유의 특성을 가진 반려묘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만큼 보호자의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책임감 있는 보호자 되기’ 가이드북은 ▲반려묘의 기본 권리 ▲반려묘 등록제 ▲반려묘 성장 달력 ▲반려묘를 위한 환경 조성 ▲반려묘의 스트레스 관리 ▲반려묘 행동학 ▲노령묘 돌보기 등 반려묘 보호자들이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로 구성됐다.

‘어린 반려묘 돌보기’ 가이드북은 ▲ 반려묘 맞이 전 준비사항 ▲적응기와 배변훈련 ▲어린 반려묘의 식단 ▲반려묘의 특성 등 어린 반려묘를 새롭게 맞이할 보호자들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두 가이드북 모두 반려묘가 보이는 건강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방법을 담아, 늦지 않게 동물병원에 내원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동물병원을 방문할 때 반려묘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노하우도 함께 소개했다.

장인정 로얄캐닌 마케팅 매니저는 “반려묘 가이드북과 함께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묘를 위한 맞춤 영양을 반려동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로얄캐닌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가 함께 펴낸 반려묘 가이드북 2종은 전국 700개 이상의 동물병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8월 중으로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최초 반려동물보험 비교 어플리케이션 `펫핀스앱` 공개


인슈테크기업 ㈜펫핀스(대표 심준원)가 반려동물보험 비교 어플리케이션 펫핀스앱(PetFins App)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폰에서 국내 출시된 반려동물보험을 비교, 가입하고 청구까지 가능한 스마트폰 앱은 펫핀스앱이 처음이다.

펫핀스앱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의 기초정보를 입력하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반려동물보험 상품과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앱에서 바로 가입도 가능하며 전화나 카카오채널을 통한 일대일 전문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펫핀스앱 비교가입대상으로 우선 포함된 것은 DB, KB, 현대, 롯데손해보험사가 출시한 펫보험 상품이다. 반려인에게 혜택을 주는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펫카드도 포함됐다.

펫핀스 측은 “조만간 국내 모든 펫금융 상품을 펫핀스앱에 탑재할 계획”이라며 “내년 12월 시행될 개정 동물보호법이 맹견소유자에게 배상책임보험을 의무화함에 따라, 국내 1만여마리로 추정되는 맹견 소유주분들이 보다 쉽게 보험을 이용할 수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펫핀스앱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생체정보를 활용한 동물식별기술을 접목하고 펫보험 가입 대상 동물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반려동물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펫보험 가입률을 일본 수준인 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심준원 펫핀스 대표는 손보업계에 몸담던 시절 반려동물보험 개발·마케팅을 담당하고 반려동물 산업 관련 정부 정책연구용역에도 참여한 바 있다.

심 대표는 “7개 보험사에서 10종의 펫보험이 출시됐지만 모르는 보호자 분들이 많고, 막상 알아도 쉽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며 “보험상품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반려인들 사이에서 ‘차라리 적금을 들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반려인의 눈높이에서 금융사 간 경쟁을 유도해 펫가족이 원하는 보험과 카드, 신탁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되도록 유도하고자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펫핀스앱은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펫핀스’를 검색하거나 펫핀스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분회수의사회와 5차례 연속 유기견보호소 봉사 이어간 경기도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가 분회수의사회와 공동으로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성 유기견 보호소 2곳에서 봉사

용인, 포천, 고양, 안성, 수원, 화성 등 분회와 함께 유기견보호소 연속적으로 찾아

경기도수의사회는 19일(일) 화성시의 사설 유기견보호소 2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수원시수의사회(회장 정천우)와 화성시수의사회(회장 김성기) 회원 30여 명이 동참했다.

지부수의사회(경기도수의사회)와 분회수의사회(수원시·화성시수의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다시 한번 이어간 것이다.

봉사팀들은 우선 화성시 남양읍 ‘이해들’에서 중성화수술 30마리, 구충 및 영양제 투여, 종합백신·광견병백신 70마리 접종, 피부병 치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팀은 또한 팔탄면 ‘개나리쉼터’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곳에서는 중성화수술 15마리, 광견병백신 접종, 영양제 투여, 피부병 등 치료, 심장사상충 검사가 이어졌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강원대 수의대 와락, 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지도교수 윤헌영) 소속 학생들도 동참해 봉사활동을 도왔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지난 6월 초부터 분회수의사회와 합동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6월 8일 용인시수의사회와 함께 용인·화성 지역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7월 15일 포천시수의사회와 함께 포천 애신동산, 6월 28일 고양시수의사회와 고양의 한 사설 보호소, 7월 7일 블루엔젤봉사단과 함께 안성 평강공주에 이어 이날까지 유기동물보호소 6곳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은 “경기도 지역 유기동물보호소를 다 찾아 의료봉사를 한다는 심정으로, 지역수의사회(분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수의사회는 지난 2013년 ‘생명과 생명이 만나는 곳’을 모토로 동물복지위원회(동물복지분과)를 설립하여,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의료지원을 중심으로 동물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기평, 동물감염병 대응 기술개발사업 수요 조사‥27일까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가칭 ‘동물감염병 대응 기술개발사업’의 참여의향조사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동물감염병 R&D 신규 사업을 중장기 연구과제로 기획하고 있다. 구제역과 AI 등 악성 가축전염병에만 집중됐던 동물질병 R&D 투자를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 재난형 동물감염병의 예방과 근절에 필요한 전주기 대응체계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축산농가 생산성이나 국민보건과 밀접하게 연관된 감염병의 피해저감 및 진단·치료 기술을 연구한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약 3천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1년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동물감염병 관련 R&D와 성과 실용화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될 이번 참여의향조사는 7월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참여의향조사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ymk3227@inithink.co.kr 또는 dalrayo12@ipet.re.kr)로 접수할 수 있다.

북부 접경지역 양돈농가 축산차량 출입통제 강화

양돈농장 내외부 울타리(왼쪽)와 방역실(오른쪽)
(사진 :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5월부터 추진한 ‘접경지역 양돈농가 축산차량 출입통제조치’ 경과를 16일 발표했다.

당초 내·외부 울타리가 모두 불가능한 농가가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지만, 차량 통제 시설 기준을 일부 완화하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내부 울타리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중수본은 지난 5월부터 경기·강원 북부 14개 시군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축산차량 출입통제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개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환경시료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차량에 묻은 바이러스가 농가 내부로 진입할 우려가 나온데 따른 조치다.

중수본은 축산차량이 농가로 아예 진입하지 않는 ‘완전통제’ 유형과 농장 내 사육시설을 내부 울타리와 방역실로 구분해 차량과 분리하는 ‘부분통제’ 유형으로 분리했다. 이마저도 불가능한 경우(통제불가능)에는 축산시설과 거점소독시설, 농장에서 3단계 소독을 거치도록 규정했다.

중수본은 “5월부터 7월까지 정부, 지자체, 한돈협회,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 회의를 통해 내부울타리와 방역실 설치방법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농장 차량 진입로가 좁은 경우 내부 울타리 이격거리를 좁히거나, 무창돈사의 외벽을 내부 울타리로 인정하는 등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당초 5월 조사에서 213호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통제불가능 유형이 30호로 대폭 감소했다.

완전통제 혹은 부분통제 유형의 농가 339호 중 132호(39%)가 차량출입 통제시설 보완을 완료했다. 차단끈만 두르던 농장 경계에 외부 울타리를 설치하거나, 농장 출입자를 위한 방역실을 설치하는 등이다.

(자료 :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수본은 “축산차량 GPS 관제 결과 완전통제 농가 내부로 차량이 진입하거나,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하지 않고 농장을 방문하는 등 통제불이행 차량도 7월부터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7월부터는 통제불가능 농가나 차량통제 조치 위반 농가에 대해 써코백신 등 정책자금 지원을 일부 제한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차량통제에 따른 농가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을 활용할 수 있지만 결국 언젠가 갚아야 하는 융자지원인데다 상한액이 있어 다른 시설작업과 병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열린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방역시설 보조사업 보조비율 상향,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및 방역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예산 추가 배정, 접경지역 출하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ASF 이후 양돈농장의 차단방역 수준은 확연히 달라져야 한다”며 “지자체와 생산자단체가 우수 농가사례를 적극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대 수의대 장학재단, 2020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3일 2020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장학증서 수여식은 당일 서울대 수의대 학장실에서 참가인원을 최소화하여 진행됐다.

서울대 수의대 서강문 학장과 조제열 사무국장, 권동일 동창회장, 김건호 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학기 장학생인 서예원(본4), 김윤호(본3) 학생에게 증서를 수여했다.

1997년 설립된 서울대 수의대 장학재단은 올해까지 동문 장학생 129명에게 3억 9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박진혁 기자 brianjingo@naver.com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감염병연구소로 징발 주장에 현장 우려 증폭

질병관리청 소속 기관으로 신설될 국립감염병연구소의 불똥이 수의계에 번질 기미가 보이고 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이하 인수공)를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원으로 편입시키자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인수공은 수의학 측면에서의 인수공통감염병과 재난형 동물질병에 대해 민간에서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복지부 산하로 편입돼 사람 관련 연구에 매몰되기 보다, 인수공 체제를 유지한 채 원헬스(One-Health) 차원의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위험 병원체 민간 산학연구할 곳 인수공 유일한데..

감염병연구소로 치환되면 사람 연구에만 매몰될 것’ 연구 생태계 위협 우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내놓은 ‘질병관리청’ 독립안에는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설이 포함됐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감염병연구센터를 확대 개편해 감염병 R&D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지난 5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감염병연구소 분소를 유치하자’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교육부 아래 전북대학교에 속한 인수공 시설을 복지부로 부처이관하여 감염병연구소 분소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수공과 전북대 측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수의학(동물) 측면에서의 인수공통감염병과 재난형 동물질병에 대해서 폭넓은 산학연구를 유도하려면 대학을 중심으로 한 기관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수공 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어성국 전북대 수의대 학장은 “복지부 산하(감염병연구소)로 가면 사람에서의 질병 연구에만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며 “동물과 환경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이 어떻게 확산되는지, 사람에게 가기 전에 어떻게 막을 것인지 연구하려면 인수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을 다룬다고 해도 사람 중심의 감염병연구소와 수의학 측면에서 바라보는 인수공의 접근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코로나19, 고병원성 AI 등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민간연구기반을 박탈하게 될 위험성도 지적됐다.

고위험 병원체를 연구하려면 실험과정에서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BSL3, ABSL3 시설이 필수적이다. 특히 동물을 활용한 차폐실험시설인 ABSL3은 민간에서 대안을 찾기 어렵다.

채준석 서울대 교수는 “검역본부나 질본이 가진 (ABSL3) 시설은 자체 연구를 하기에도 벅차다. 그나마 개별 교수나 기업이 고위험 병원체 연구를 시도할 수 있는 곳이 인수공”이라며 “인수공 시설이 감염병연구소가 되면 사람 연구에만 매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채 교수도 인수공에서 인수공통감염병인 진드기매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이후 연구 본격화, 특수실험시설은 이미 ‘매진’

오픈랩 연구허브로 범부처과제, 산학연구 아우를 유연성 유지해야

인수공을 국가기관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감염병연구소 이슈 이전에도 인수공이 개소한 2015년 당시에도 지역 정치권에서는 예산확보의 용이성을 들어 국가연구기관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차폐실험설비를 포함한 대형 연구시설을 돌리기 위해 운영비와 인력이 필요한데, 타 국립대에 비해 차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기 어려운 교육부 산하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수공의 연구기능이 본격화된 것은 2018년부터다. 교육부가 2019년까지 기자재비 50억원과 운영비 연간 최대 15억원을 지원했지만, 2013년 완공돼 출발선에 서는데까지 5년이나 걸린 셈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연구예산이 상당히 늘었다는 것이 인수공 측 설명이다. ‘인수공이 제대로 운영이 되질 않으니 감염병연구소로 돌리자’는 인식은 잘못된 오해라는 것이다.

인수공이 현재 수주하고 있는 국가·기업 연구과제는 총 228억원 규모다. 코로나19, SFTS,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을 대상으로 동물 간 전파나 동물모델 개발, 백신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어성국 소장은 “이미 특수차폐시설은 올 하반기까지 연구일정이 꽉 찼을 정도로 활성화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연구과제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부의 직접 지원이 끝난 올해도 전북대 차원의 운영예산 배정이 이어지고 있고, 연구과제의 간접비를 더하면 자체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국가기관이 되어 인력이나 운영비가 늘어나봤자 민간 연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됐다.

어성국 소장은 “(감염병연구소가 되면) 인력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기관고유사업에만 매달리게 된다”며 “복지부, 농식품부, 환경부 모두 자기 소관에만 관심이 있다.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는 가치중립적인 대학 연구소여야 연구반경이 자유롭다. 제품화를 전제한 백신·치료제 개발이나 IT, BT 융합연구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공은 개소 당시부터 ‘오픈랩(Open Lab)’ 형태의 연구 허브를 표명해왔다. 국가기관과 민간기업, 대학이 필요에 따라 함께 활용하는 연구시설이 되겠다는 것이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어성국 소장


감염병연구소 분소, 정 필요하면 비어 있는 시설 같이 쓰자

전문인력 양성 기능, 클러스터화 유지·확대해야

전북대와 인수공은 지자체의 감염병연구소 분소 유치 제안에 대해 ‘정 필요하다면 인수공 내에 비어 있는 일부 시설을 무상으로 임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분소로 통폐합하면서 인수공을 폐지하는 안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일반실험실에 분소가 입주하고 차폐실험시설 등은 함께 이용하는 방식의 대등한 협력구조다.

장형관 전북대 교수는 “인수공 설립 취지인 동물에서의 인수공통감염병 연구 기능은 유지되어야 한다”며 “사람과 동물에서의 감염병 연구가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있는 시설을 징발하여 연구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기 보다,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준석 교수는 “범부처 코로나19 대책을 국무총리가 총괄하는 지금이 위기이자 기회”라며 “인수공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예산지원확대를 결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단순히 인수공을 감염병 연구소로 치환하기 보다, 인수공과 감염병연구소, 동물용의약품효능안전성평가센터, 인수공통감염병 전문대학원 등을 익산에 모아 시너지를 발휘하는 ‘클러스터’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성국 소장은 “이미 양성된 인력을 쓰기만 하는 국가 연구소와 달리 대학에 속한 인수공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역할도 한다”며 연구·교육 기능이 융합된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8월 질병관리청 승격과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내년 6월까지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인천시수의사회, 진료부 발급 의무화 수의사법 개정안 철회 촉구

인천광역시수의사회(회장 박정현)가 진료부 발급을 의무화한 수의사법 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인천의 지역구 의원인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부평갑)이 15일 개정안을 대표발의하자 곧장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인천시수의사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진료부 공개는 의료 관련 분쟁을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없다”며 “무자격자들의 자가 의료 행위를 조장할 뿐”이라고 규탄했다.

인천시수의사회는 동물병원 진료부 공개 여부와 반려동물 의료분쟁의 증가가 무관하다고 지목했다. ‘진료부 발급을 강제할 수 없어 수의료사고 시 동물소유자와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명시한 이성만 의원안의 개정 취지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인천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인구와 동물병원 숫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동물의료 관련 상담건수는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이라며 진료기록부 발급이 의무화된 사람 병의원에서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의료사고 분쟁건수가 두 배 증가한 만큼, 진료부 공개 여부와 분쟁 증감에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수의료사고로 인해 법정 공방이 시작되면 동물병원 반대 측에 선 소유주도 증거보전 신청이나 사실조회 신청을 통해 진료기록을 확보할 수 있다.

인천시수의사회는 동물병원 진료부 공개가 무자격자의 자가 의료 행위를 조장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람의 경우 진료기록부를 구해도 직접 의료 행위를 시도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치료에 쓰이는 약품의 대다수(84%)가 의사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이다.

반면 동물약품은 16%만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나마도 처방제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해 자가진료 문제가 여전하다.

진료부가 무분별하게 공개될 경우 의약품 오남용과 자가진료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인천시수의사회는 “진료 세부내역 제공은 무자격자들이 자가 의료 행위를 위해 절실히 요구해 오던 좋은 수단을 제공해 줄 뿐”이라며 “이 시간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치료 방법을 공유하고, 동물판매업소는 불법행위임을 알면서도 버젓이 동물약품을 구입해 주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대안이나 단속은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인천시수의사회는 “진료 세부 내역 제공은 의료분쟁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낼 수 없다”며 “선제적으로 무분별한 약품 유통과 무자격자들의 불법 의료 행위를 근절시켜야 하며,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ASF 방역업무 과로로 숨진 故 정승재 수의사, 순직 인정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진행 상황을 묻는 전화가 왔다. 때에 따라서는 짜증도 났다. 예전 구제역 때의 가장 큰 폐단 중 하나인 보고문화가 그대로 재현되고 있었다. 밥은 고사하고 거의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잠도 오지 않아 쪽잠으로 밤을 세웠다. 그 와중에도 여기서 상황보고, 저기서 상황보고… 각종 보고들이 끊이지 않았다.

여건상 집이 먼 이유도 있었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자기 일인냥 같이 움직이는데 집에 갈 생각을 못했다. 나중 얘기지만 한 달 만에 집에 갔다 온 것 같다.”

“의심신고가 들어오는 날이면 마치 내가 시험대에 올라있는 것처럼 떨리고 잠도 오지 않았다. 씻는 것은 고사하고 먹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새벽을 뜬잠으로 설치다 겨우 아침에 눈을 뜬 뒤 그저 주변에서 “먹자”하면 그게 아침이고, 방금 먹었나 싶었는데 점심이고, 정말 허기질 때 어둑해지면 저녁이었다. 점차 시간개념이 없어졌다”

故 정승재 주무관 – 파주ASF백서 담당자 수기에서 발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업무 중 과로로 유명을 달리한 파주시 가축방역관 故 정승재 수의사의 순직이 인정됐다.

인사혁신처는 15일 열린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고인의 업무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 현장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故 정승재 주무관의 순직을 인정했다.

故 정승재 주무관은 지난해 9월 파주에서 ASF가 최초로 발생한 후 과중한 방역업무에 시달렸다. 연이은 농장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 살처분에 이어 파주시의 모든 양돈농가로 예방적 살처분이 확대되면서 방역업무량은 크게 늘어났다.

사육돼지를 모두 살처분한 이후에도 파주를 포함한 경기·강원 북부 지역의 멧돼지에서 ASF 발생이 이어지며 방역업무는 줄지 않았다.

故 정승재 주무관은 야생멧돼지 차단 방역, 매몰지 관리 등 ASF 업무를 수행하다 지난 3월 20일 사무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0일 만에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순직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공무원이 재직 중 공무로 사망하거나, 재직 중 공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 등에 한해 인정된다.

파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고인이 쓰러지기 전까지의 근무내역 등을 수집해 故 정승재 주무관의 순직 인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ASF 발생 후 2월까지 OECD 평균의 2배가 넘는 격무에 시달렸고, 고인이 쓰러진 당일까지도 야생 멧돼지 폐사 신고를 접수했다는 것이다.

순직으로 인정된 故 정승재 주무관의 유족에게는 순직유족연금과 순직유족보상금이 지급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방역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제약회사 수의사 특별인터뷰②] RA 분야 조현아 수의사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입니다. 전국수의학도협의회와 데일리벳이 진행한 ‘2019 수의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임상’이 졸업 후 희망 진출 분야 1위로 뽑혔습니다(56.6%). 반면, 수의 관련 민간기업 진출을 희망한 수의대생은 6.1%에 불과했습니다.

수의사는 제약회사, 사료회사 등 수의 관련 민간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수의사를 채용하려는 기업에서 수의사의 지원이 적어 고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의사의 기업 진출이 적은 원인 중 하나로 ‘정보 부족’이 꼽힙니다. 기업에서 수의사가 하는 일에 대한 정보가 없다 보니, 희망 진출 분야에서 기업을 제외한다는 것이죠.

이에 데일리벳에서 <제약회사 수의사 특별인터뷰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한국조에티스에서 근무하는 수의사분들을 차례로 인터뷰하여 ‘동물용의약품 회사에서 수의사는 어떤 다양한 일을 하는지’ 소개합니다. 현재 한국조에티스에는 총 9명의 수의사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 두 번째 주인공은 한국조에티스 제품개발부에서 근무 중인 조현아 수의사입니다.

Q. 어떻게 수의사가 되었나?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수의사라는 직업은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지금처럼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수의사라는 직업이 공중파를 통해서 소개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학을 다니던 선배들이 현재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과를 소개해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고등학교 선배의 소개로 수의학과를 알게 되었고, 동물의 질병을 치료하는 “수의사”라는 직업이 생소했지만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수의학과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Q. 한국조에티스에 근무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대학교 때 조류질병학 수업을 듣고 나서 닭 전문 수의사가 되고 싶어서, 졸업 후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에서 6개월 실습을 했습니다.

조류질병과에서 진단업무를 하면서 질병진단을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품회사 질병진단연구소에서 약 10년 동안 질병진단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소에서의 주요업무는 돼지와 닭의 질병진단을 위해 폐사한 닭과 돼지의 부검을 진행하고, 실험실 내 검사(세균 검사, RT-PCR)를 통해 원인을 진단하여 농장에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혈청검사 모니터링을 통해서 적합한 백신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드렸습니다. 국내 농장방문뿐만 아니라 해외마케팅팀에서 업무협조를 요청하여 마케팅팀과 인도네시아 등에 출장을 같이 가게 되었는데, 돼지농장과 닭 농장을 방문하여 질병 세미나, 질병진단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질병진단연구소 근무 10년 차에 산업동물약품 마케팅 업무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마케팅 업무를 통해서 동물약품(백신, 항생제 등)의 특성과 동물약품 시장규모,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유방염을 보조 치료하는 천연제제를 수입해서 제품의 판촉전략을 기획하고, 제품교육, 농장세미나를 통해 제품매출이 증가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마케팅 부서는 영업부, 제조소, 고객, 제품개발 및 품질관리부 등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을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직 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회사만 다니다가, 다국적 동물약품 회사생활은 어떤지 궁금해서 다국적 회사 제품개발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국적 회사의 제품개발부 업무는 기존 시장에 없던 신약(유전자 재조합 제품 등)을 허가받는 등 새로운 제품을 배울 수 있고, 미국과 유럽의 규정을 배울 수 있어서 매력적입니다. 또한, 독일제조소 공장 실사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선진국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Q. 현재 한국조에티스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나?

제품개발부(Regulatory Affair, RA)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주로 신제품의 품목허가를 승인받고, 현재 제품들의 품목허가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자료’와 ‘국내 임상자료’를 국가기관(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출하여 제품의 효능, 안전성과 안정성을 승인받아야만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조에티스(주)의 경우 본사는 미국에 있고 제조소도 모두 해외(미국, 스페인, 호주, 벨기에, 프랑스, 브라질)에 있습니다. 따라서, 품목허가를 승인받기 위해서 본사 및 제조소 담당자들과 협업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물용의약품의 국내규정이 새롭게 제정되거나 변경될 때마다 본사와 해외 제조소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여 변경된 규정에 맞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합니다.

반대로, 해외 규정이 변경되어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거나, 관련 부서가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타부서와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합니다.

동물용의약품 신약은 제품판매 후 4년에서 6년 동안 ‘시판 후 모니터링 검사’를 합니다.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는 동안에도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는 것인데, 이 업무를 제품개발부(RA)에서 담당합니다.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범위 확대와 관련해서도, 규정이 변경되면 내부적으로 제품의 라벨 변경 등을 준비해야 하고, 외부적으로 동물병원 등 고객들에게 규정변경에 관한 내용을 전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품개발부(RA)에서는 지속적으로 동물용의약품 등의 규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Q. 제약회사 수의사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근무 여건, 삶의 질 등)?

조에티스가 미국에서 여성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로 선정되었는데, 한국조에티스(주)도 워킹맘이 다니기 좋은 여러 가지 복지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마음 편히 출퇴근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하여 아이를 돌보면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어 직장맘이 다니기 좋은 회사입니다.

저도 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회사를 그만둘까 고민이 많았지만, 육아휴직 제도를 통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직원들이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연차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업무역량과 리더쉽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자기개발계획(Individual development plan)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한국조에티스는 저의 3번째 회사인데, 한국조에티스(주)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약품 회사들도 주5일근무제, 연차제도, 육아휴직 제도, 직원교육프로그램, 인센티브 정책 등 직원들에 대한 복지정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제약회사에 관심을 갖는 수의대생, 수의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의대생분들이 진로를 고민할 때, 스스로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업무영역을 한정 짓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의사가 할 수 있는 업무는 생각보다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좀 더 조사해보고 자기에게 맞는 업무가 어떤 것인지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제품개발부(RA)에서 일하면서 제가 허가등록을 진행한 신제품은 자식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 제품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고, 동물질병 예방 및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수의사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동물병원에서 직접 진료하는 일 외에도 수의사로서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또한, 워라밸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워라벨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조직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회사에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면 항상 도전하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제품개발부(RA) 수의사가 되기 전에 동물질병진단과 약품회사 마케팅 업무 등을 했었습니다. 업무영역을 바꿔서 새롭게 적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과거의 경험이 시간 낭비가 아니라, 현재의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사는 수의사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기여함으로써,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수의대생과 수의사들이 동물약품 회사를 비롯한 다양한 회사에서 기회를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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