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1956년에 입학하여 1960년에 졸업하고, 도축장 검사원(부산시청)으로 수년간 근무하면서 산과계 질환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독학하였다.
1960년 후반 사상에서 젖소 3마리를 사육하면서 서면에 ‘서울가축병원’을 개원해 임상을 시작했다가 동래로 병원을 옮겨 ‘명륜가축병원’으로 지속했다. 대동물 임상 특성상 주로 왕진을 다녔으며 젖소가 주된 진료 대상이었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왕진을 다녔으며, 부산 지역을 넘어 진영, 진례를 포함한 김해 지역과 양산이 주 활동 무대였다. 한편 고향인 경주에 젖소 송아지를 사육하는 개인 농장(목장)을 두어 경주를 왕래하기도 하였다. 이 무렵은 젖소가 국내로 반입되기시작한 시기로, 산과계 임상은 미군 수의사들이나 수의사회의 임상 강습이 임상 기술 전수의 수단이었다.
그는 부산, 경남 지역에서 임신 감정, 난소 질환, 난산 처치의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아버지의 젖소 목장 부지를 1974년부터 물려받아 산장을 운영하는 아들 이상협 사장은 아버지의 기억에 대한 질문에 “밤늦게 왕진 요청을 받고 왕진을 가시거나 돌아오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잠결에 뵌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수련의들이 상당히 많이 거쳐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들 이상협 사장은 병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라 자세히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의 낙농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젖소를 많이 도입하였던 1980년대에 여러 차례 부산수의사회장(1981~1990)을 맡았다. 당시만 하여도 일선 임상가들의 학술 활동 참여가 저조했는데, 그는 한국임상수의학회에 가입하여 개원 수의사로서는 처음으로 부회장(1986~1987), 회장(1990~1992)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6년 2월 13일 유명을 달리하였다. 2005년까지 동물병원 일에 전념하며 30여 년간 부산과 경남 동부 지역의 젖소 진료에 전념한 수의 임상가로 기억되고 있다. 글쓴이_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수의과대학 졸업생이 할 수 있어야 할 축종별 기본 임상실기를 조명하는 수의학교육 공청회가 열린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김용준)은 오는 1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OIE 권고 수의학교육 졸업역량의 직무실기와 수행항목 설정’ 공청회를 개최한다.
인증원과 한국수의과대학협회, 한국수의교육학회는 올해 수의대생이 학부 과정에서 반드시 해보고 익혀야 할 ‘기본 임상실기’를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기본 임상실기 목록 초안에 동물보정법부터 각종 신체검사, 검체 채취, 주사 등 임상수의사가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실기 54개 항목을 선정했다.
심폐소생술, 무균적 수술관리, 전신 마취 등 수의사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실기도 포함됐다.
12일 공청회에서는 연구를 주도한 류판동 서울대 교수와 이기창 전북대 교수가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각 축종별 수의사들이 패널로 나선다.
김영찬 파주 유우진료소장(소), 김현섭 양돈수의사회장(돼지), 윤종웅 가금수의사회장(가금), 강종일 충현동물병원장(개), 김지헌 고양이수의사회장(고양이) 등이 각 축종별로 수의대생이 갖춰야 할 기본 임상실기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김용준 인증원장은 “인증원은 수의과대학협회, 수의교육학회와의 협조 하에 역량중심 수의학교육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 임상 직무실기에 대한 연구조사를 발표하고, 주요 동물에 대해 수의대생이 졸업 전 갖춰야 할 기본 임상실기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대전·충남·세종지부가 지난달 지부 필수교육으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채택했고, 지난 주말에는 대구·울산·경북·경남지부가 참여하는 영남수의컨퍼런스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국내 최대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인 서울수의컨퍼런스도 웨비나로 개최될 예정이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1만명 이상이 동시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원활한 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교육이 회원관리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기영 대전시수의사회장은 “온라인 연수교육의 접속 정보를 회원별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회비납부 등 회원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지부수의사회장들은 지부에서 주관하는 필수교육이 회원단합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기능 뿐만 아니라, 연수교육이나 총회에 모인 회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지역 정치권과 관계를 구축하는데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통해 수의사법 개정 대응을 도모하거나, 지자체에 수의사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모색하기 위한 기본 토대가 된다.
이승진 울산시수의사회장은 “지부 연수교육은 회원단합을 위한 최소 장치”라며 “(지부 교육을) 잘 할 수 있는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수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과태료 인상 등 연수교육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정기영 회장은 “연수교육 대신 과태료 내고 말겠다는 회원도 있다. (연수교육 미이수) 과태료가 10만원에 불과하다 보니 연회비와 교육참가비를 내는 것보다 싸기 때문”이라며 “돈을 더 많이 내면서까지 연수교육에 참여하는 양심적인 회원분들이 대부분이라 감동했지만, (과태료 문제는) 정말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의사법 위반 관련 과태료를 대폭 인상하면서도 연수교육 미이수 과태료는 최저금액으로 유지한 점을 지목한 것이다.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장은 “정작 덤핑병원, 사무장병원을 일삼는 회원들이 연수교육을 무시하거나 도망가는데, 그걸 바라보는 회원들의 자괴감이 얼마나 크겠나”면서 “수의사회는 다수의 선량한 회원을 보호하되 일부 일탈하는 회원을 보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도 “연수교육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쪽으로 수의사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수교육 미이수 과태료도 인상하는 방향이 맞다”고 답했다.
㈜삼양애니팜이 스페인 카탈리시스 11종 보조제를 필두로 본격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진입한다. 삼양애니팜은 “반려동물 브랜드 COO-PET을 만들어 향후 출시될 반려동물 제품을 COO-PET의 이름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양애니팜이 스페인 카탈리시스社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출시한 카탈리시스 11종 제품은 수의사 전용제품으로 벌써 여러 동물병원으로부터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카탈리시스의 모든 제품은 분자활성화 공법(Biocatalytic Molecular Activation process)을 통해 활성산소를 중화하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된다.
특히, 카탈리시스 제품들은 각기 다른 효능을 가질 뿐만 아니라 혼용을 통해 부스터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면역증강과 항바이러스 효과를 지닌 ‘비우시드’와 암치료 보조제인 ‘오콕신’을 암에 걸린 반려동물에 함께 사용하면 단독사용할 때 보다 뛰어난 효과가 나타난다.
50여 년의 축적된 기술력을 지닌 삼양애니팜은 COO-PET 브랜드를 앞세워 향후 차별적이고 뛰어난 반려동물용 제품들을 계속해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애니팜 관계자는 “카탈리시스 제품은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이미 치료보조제로서 효능이 인정되었다”며 향후 카탈리시스社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 Cardiology)인 정승우 박사(사진)의 반려동물 심장질환 웨비나가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수의내과학 석사학위를 받은 정승우 박사는 이후 코넬대학교에서 박사 및 펠로우를 거치고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에서 전문의 과정을 밟았다. 한국인 최초 미국수의심장학전문의다.
특히, 2017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영남수의컨퍼런스 등 국내에서 열린 학술대회 때 열강을 펼쳐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강의 주제는 ‘고양이 심근병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diagnosis and treatment of feline cardiomyopathy)’와 ‘반려동물의 심인성 실신에 대한 리뷰(Review of Cardiogenic Syncope)’이며, 각각 11월 8일(일) 오후 1시, 11월 15일(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유로로 진행되는 세미나지만, 수강료 일부를 녹십자수의약품 클리닉스(KLINIX) 브랜드가 후원함으로써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다.
벳채널에 가입한 수의사라면 누구나 강의를 신청할 수 있다(선착순 500명).
클리닉스(KLINIX) 브랜드 담당자는 “벳채널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 많은 수의사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강료 일부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지식 나눔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 수의사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계속해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나기정 교수팀이 자체 실시한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검사항목(86.8%)이 합격점을 받았던 반면, 모든 검사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은 기기는 약 11%에 그쳤다.
외부정도관리에 참여한 검사기기들이 대체로 정확한 검사값을 도출하긴 하지만, 일부 항목에서는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나기정 교수팀의 2020년도 동물병원 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항목별 결과. 신뢰할 수 없는 결과값(SDI 2.0 이상)은 붉은색으로, 허용 한계치로서 검사시스템 점검이 필요한 경우(SDI 1.5 이상)은 분홍색으로 표시했다. 각 검사기기의 결과값이 세로로 나열된 가운데, 모든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은 기기의 비율은 11%에 그쳤다. (자료 : 나기정 교수팀)
외부정도관리 검사항목 1,870건 중 신뢰할 수 없는 결과는 4% 불과했지만..
검사기기 89%가 최소 1개 항목에서 문제점 노출
나기정 교수팀은 9월말부터 10월까지 2020년도 수의진단검사의학 임상혈액화학 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전국 동물병원 100개소에서 검사기기 15종 124개가 참여했다.
외부정도관리는 검사기기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과값을 모르는 동일한 시료를 배포하면, 각 동물병원이 검사값을 회신하고, 프로그램 운영주체는 이들 검사값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다수의 검사값이 모여 있는 범위에서 한참 동떨어진 수치를 보인다면, 해당 검사항목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번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서 분석한 검사항목은 1,870건이었다. 참여한 기기별로 검사값을 회신한 항목수는 9~24개까지 다양했다.
이중 대다수인 1,623건(86.8%)이 허용가능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SDI≤1.5).
반면, 허용 한계치로 검사시스템의 조사가 필요한 수준(SDI≥1.5)은 13.2%를 차지했다. 아예 신뢰할 수 없는 결과를 보인 경우(SDI≥2.0)는 4%에 그쳤다.
문제는 검사값의 정확도를 의심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의 검사기기에서 최소 한 두 개씩은 발견됐다는 점이다.
나기정 교수가 26일 애니답 웨비나에서 공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에 제출한 모든 검사항목의 결과값이 정상범위에 포함된 기기는 11%에 그쳤다.
참여기기의 대다수인 89%가 최소 1개 이상의 검사항목에서 정확도 문제를 노출했다는 것이다.
환자의 이상징후를 잡아내지 못하거나, 정상 환자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검사값이 있을 경우 진료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교수는 이달 중순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참여병원에 각각의 결과치를 회신하며 필요한 후속조치를 권고했다.
나 교수는 “이번 검사결과를 절대화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경향은 가늠해볼 수 있다”면서 “일부 기기에 점검이 필요하며, 점검 후에도 오류가 지속된다면 장비교체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인하우스 검사가 대부분..개별 동물병원이 정도관리 참여 늘려야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운영할 마중물 예산 촉구
나기정 교수는 “정도관리 없이는 검사 결과값을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순간이 온다”며 동물병원 진단검사기기의 정도관리 저변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별도의 검사실과 진단검사의학전문의에게 시료를 보내 모아서 검사한 후 결과값을 받는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의료와 달리, 동물병원은 대부분 인하우스 장비로 곧장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결과를 토대로 빠른 처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인 반면, 검사기기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위험하다.
나 교수는 “동물병원이 정도관리를 실시하기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진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며 “장비업체에만 기댈 수 없다. 일차적으로 병원이 정도관리에 나서고, 그 비용은 환자의 검사비용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일선 동물병원이 정도관리물질(컨트롤물질)을 활용한 내부정도관리도 가능한 선에서 시도하고, 최소한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는 정기적으로 참여해 정확한 검사값을 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되야 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제껏 검사기기 개발사의 의뢰나 검역본부의 연구과제를 통해 시범사업 격의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검역본부 과제도 올해로 끝나는 만큼 내년에도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교수는 “본 검사실에 외부정도관리 기반을 어느 정도 마련한만큼 연 2천만원 정도 예산이 지원된다면 연1~2회가량 동물병원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며 “혈청검사뿐만 아니라 CBC검사의 정확도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나 교수는 “수의사는 진단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이면서, 고객에게 검사값을 제시하는 판매자이기도 하다. 진단기기를 구매할 때부터 향후 품질관리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계약해야 한다”며 “국내 동물병원 정도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