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정밀검사 결과 음성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일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3일 밝혔다.

1만 5천여수 규모의 해당 농장은 병아리가 폐사하는 등 AI 의심증상이 관찰돼 농장주가 신고를 접수했다.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야생조류로부터 오리로 AI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역당국은 “오리는 AI에 감염돼도 임상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오리협회를 통해 전국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AI 의심증상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사료섭취량 감소, 산란율 감소(종오리), 침울, 웅크림, 녹색 설사, 부리 청색증, 안구 혼탁과 떨림, 운동실조 등 신경증상을 보이면 AI를 의심할 수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전국 가금농장은 축사·농장 외부가 기본적으로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있다는 인식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수의사회비 납부 저조‥일반회원 납부체계 개선 논의 지속

올해 수의사회비 납부 실적이 예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 공무원, 공중방역수의사 등 회비납부율이 낮으면서 지부수의사회와 접점이 적은 직역에 대한 회비 수납방식 개편에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10월 29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지부장 회의를 열고 회비 납부체계를 논의했다.

 

3사분기까지 회비 납부율, 예상치의 절반 수준에 그쳐

국가직 공무원 등 지역 접점 적은 회원은 중앙회가 납부 받자’ 제안

이날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올해 3사분기까지 중앙회비 납부액은 3억 8천여만원이다. 올해 중앙회비 수입예산(6억5천만원)의 절반 가량에 그치는 수준이다.

우연철 대수 사무총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연수교육이 진행되지 못해 회비납부도 저조한 것이 사실이지만, 4사분기 들어 연수교육이 진행되면 개선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부수의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회비 수입의 상당수가 임상회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연수교육장에서 납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보니 연수교육 미개최로 인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임상회원보다 회비 납부가 저조한 일반회원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날 지부장 회의는 일부 직역에 한해 중앙회가 회비 수납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수의사회비는 전국 지부가 수납을 담당하고 있다. 각 회원이 소속 지부에 회비를 내면, 이중 중앙회비(임상원장 10만원, 일반회원 6만원)를 중앙회에 올려 보낸다. 지부수의사회와 접점이 적은 회원들에게는 회비를 거두기 어려운 구조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의 유권자 분포에서 자명하게 드러났다. 최근 3년간 회비를 완납한 유권자의 비율이 직역별로 완연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임상수의사는 신고자 대비 유권자의 비율(최근 3년간 회비납부율)이 평균 65.7%를 기록한 반면, 농식품부·식약처 등 국가직 공무원은 13.2%에 그쳤다. 도청이나 시험소에서 근무하는 지방직 공무원(48.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공방수(28.6%), 수의과대학이 아닌 전문대학 등 학계 종사자(9.3%), 수의관련기업(22.5%) 등이 저조한 납부율을 보였다.

허주형 대수회장은 “지부에서 관리되는 일반회원의 회비납부는 기존처럼 지부가 담당하더라도, 나머지는 중앙회가 발굴해 회비를 걷고 회세를 확장하고자 한다”면서 “전국 지부가 모두 동의해줘야 가능한 일”이라고 제안했다.

국가직 공무원이나 전문대 교수진, 공중방역수의사 등은 지부에 비해 중앙회가 접촉할 사안이 많은 만큼 중앙회가 회비 수납에 직접 나서겠다는 것이다.

가령 이들 일반회원에게 회비 15만원을 중앙회가 거두면 중앙회비(6)와 지부회비(6), 징수비용(3)으로 나눠 편성하는 방식이다.

지부장 대체로 공감..신중 검토 의견도

세부 도입안은 이사회서 추가 논의

이에 대해 지부장들은 도입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했다. 농식품부 소속 수의사 회원들이 몸담고 있는 세종지부에서도 이인제 회장이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다만 진행방법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근하 강원도수의사회장은 “특정 회원에 대해 중앙회와 지부가 모두 회비납부를 요청하는 상황은 곤란하다. 어디가 수납을 담당할 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도 국가직 공무원, 공중방역수의사 등 일부 직역에 먼저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반면 중앙회가 걷고 지부에 일부분을 교부해주는 방식을 신중히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기존의 수의사회비 납부 체계와 다른 구상이다. (중앙회가 수납하더라도) 납부처를 각 소속 지부로 지정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허주형 대수회장은 “대상 직역과 구체적인 징수 방안을 검토해 향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의인물사전 77] 30여년간 대동물 임상에 매진한 `이형우`

한국수의인물사전 77. 이형우(李衡雨, 1933~2006). 도축장 검사원 근무, 서울가축병원/명륜가축병원 개원, 부산시수의사회장, 한국임상수의학회 부회장 및 회장.

본관은 경주(慶州)이며 1933년 4월 21일 경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무렵 학도병으로 참전하였기에 대학 진학이 좀 늦었다.

그래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1956년에 입학하여 1960년에 졸업하고, 도축장 검사원(부산시청)으로 수년간 근무하면서 산과계 질환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독학하였다.

1960년 후반 사상에서 젖소 3마리를 사육하면서 서면에 ‘서울가축병원’을 개원해 임상을 시작했다가 동래로 병원을 옮겨 ‘명륜가축병원’으로 지속했다. 대동물 임상 특성상 주로 왕진을 다녔으며 젖소가 주된 진료 대상이었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왕진을 다녔으며, 부산 지역을 넘어 진영, 진례를 포함한 김해 지역과 양산이 주 활동 무대였다. 한편 고향인 경주에 젖소 송아지를 사육하는 개인 농장(목장)을 두어 경주를 왕래하기도 하였다. 이 무렵은 젖소가 국내로 반입되기시작한 시기로, 산과계 임상은 미군 수의사들이나 수의사회의 임상 강습이 임상 기술 전수의 수단이었다.

그는 부산, 경남 지역에서 임신 감정, 난소 질환, 난산 처치의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아버지의 젖소 목장 부지를 1974년부터 물려받아 산장을 운영하는 아들 이상협 사장은 아버지의 기억에 대한 질문에 “밤늦게 왕진 요청을 받고 왕진을 가시거나 돌아오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잠결에 뵌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수련의들이 상당히 많이 거쳐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들 이상협 사장은 병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라 자세히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의 낙농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젖소를 많이 도입하였던 1980년대에 여러 차례 부산수의사회장(1981~1990)을 맡았다. 당시만 하여도 일선 임상가들의 학술 활동 참여가 저조했는데, 그는 한국임상수의학회에 가입하여 개원 수의사로서는 처음으로 부회장(1986~1987), 회장(1990~1992)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6년 2월 13일 유명을 달리하였다. 2005년까지 동물병원 일에 전념하며 30여 년간 부산과 경남 동부 지역의 젖소 진료에 전념한 수의 임상가로 기억되고 있다. 글쓴이_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야생동물 질병관리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5주간 온라인으로 진행

야생동물 수의사에 관심 있는 수의대학생과 수의사들의 큰 호응을 받는 환경부의 ‘야생동물 질병관리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이 오늘(11월 2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총 5차례 개최된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야생동물의학회와 전북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일(월) 오후에 진행된 1주차 워크숍에서는 전북대 한재익 교수가 ▲야생동물의 항생제 내성 현황,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 ▲새 혈액검사와 blood film reading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2주차(11월 9일)부터 5주차(11월 30일)까지 ‘진단검사 정도관리’, ‘새 골절수술의 기초’, ‘아프리카돼지열병’,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한국 바다 서식 상괭이의 내부기생충 감염 현황’, ‘전염병 역학의 기초와 야생동물 질병에서의 활용사례’, ‘야생동물의 풍부화’,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 방문기’ 등 다양한 강의가 이어진다.

이번 야생동물 질병관리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수강은 애니답 홈페이지(클릭)에서 할 수 있다.

서울대 수의대 팔라스,연천서 동물의료봉사 진행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 동아리 팔라스(PALLAS)가 10월 25일 일요일, 경기도 연천군의 사설보호소 Animal Peace Korea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팔라스 출신 강병재 교수의 지도 아래 이루어졌으며, 학부생 38명과 팔라스 출신 동문인 성은주와 이창훈 수의사가 참여했다.

봉사팀은 총 16마리(암컷 13마리, 수컷 3마리)의 유기견에 대한 심장사상충 검사와 중성화수술을 실시했으며, 총 65마리의 유기동물에게 종합 백신 및 광견병 백신을 접종했다. 구충제를 투여한 개체도 있었다.

봉사활동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최대한 준수하며 수행됐다. 봉사단 전원이 버스 탑승 전 손 소독제를 사용했으며, 체온을 측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내내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안전하게 봉사를 끝마칠 수 있었다.

박진혁 팔라스 회장은 “공중보건에 관심이 쏠려 있는 지금도 유기동물의 수는 점점 늘고 있다”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 동아리 팔라스는 1976년 창립됐으며, 국내 유기동물보호소 정기 동물의료 봉사활동과 매년 1회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세민 기자 sjung0430@naver.com

수의사라면 할 수 있어야 할 개·고양이·소·돼지·가금 임상실기는


수의과대학 졸업생이 할 수 있어야 할 축종별 기본 임상실기를 조명하는 수의학교육 공청회가 열린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김용준)은 오는 1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OIE 권고 수의학교육 졸업역량의 직무실기와 수행항목 설정’ 공청회를 개최한다.

인증원과 한국수의과대학협회, 한국수의교육학회는 올해 수의대생이 학부 과정에서 반드시 해보고 익혀야 할 ‘기본 임상실기’를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기본 임상실기 목록 초안에 동물보정법부터 각종 신체검사, 검체 채취, 주사 등 임상수의사가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실기 54개 항목을 선정했다.

심폐소생술, 무균적 수술관리, 전신 마취 등 수의사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실기도 포함됐다.

12일 공청회에서는 연구를 주도한 류판동 서울대 교수와 이기창 전북대 교수가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각 축종별 수의사들이 패널로 나선다.

김영찬 파주 유우진료소장(소), 김현섭 양돈수의사회장(돼지), 윤종웅 가금수의사회장(가금), 강종일 충현동물병원장(개), 김지헌 고양이수의사회장(고양이) 등이 각 축종별로 수의대생이 갖춰야 할 기본 임상실기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김용준 인증원장은 “인증원은 수의과대학협회, 수의교육학회와의 협조 하에 역량중심 수의학교육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올해 임상 직무실기에 대한 연구조사를 발표하고, 주요 동물에 대해 수의대생이 졸업 전 갖춰야 할 기본 임상실기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소임상수의사회, 12월 1일 대전서 컨퍼런스 `대동물 진료권 확대`

<한국소임상수의사회가 11월 20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편집자주>

한국소임상수의사회(회장 임영철)가 오는 12월 1일 대전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2020 임상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소임상수의사회 컨퍼런스는 2018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올해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거듭 취소됐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고심 끝에 컨퍼런스 개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2020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컨퍼런스는 대동물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테크닉에 초점을 맞춘다.

임상현장의 수혈요법과 자궁염전 정복법을 소개하는 김용선 면동물병원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소의 곰팡이 중독증(이도형 박사), 현장 대동물 외과(김민수 교수)를 차례로 조명한다.

이와 함께 대동물 진료권 확대 문제와 관련해 가축질병치료보험 시범사업 현황과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데 머리를 맞댄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소임상수의사회 회원과 대동물 임상 관계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임상수의사 연수교육 5시간(선택교육)이 인정된다.

서울·대구 스튜디오 이원 생중계 영남수의컨퍼런스, 1200명 운집

제10회 영남수의컨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영남수의컨퍼런스가 첫 온라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수의사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동물 세션 병행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영남수의컨퍼런스는 당초 구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를 거듭하다 결국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대회 규모는 줄지 않았다.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진행된 온라인 컨퍼런스에는 수의사 1,2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소·말 임상을 다룬 대동물 세션을 함께 진행해 축종의 폭을 넓혔다. 참가자들 중 대동물 임상수의사가 300여명에 달할 만큼 호응도 컸다.

반려동물 임상에서는 조인트 세션이 눈길을 끌었다. 귀 질환과 담낭을 주제로 내·외과 강연이 이어지고, 각 연자가 함께 질의응답에 나서는 방식으로 집중도를 높였다.

기존 비대면 연수교육이 녹화강의 위주였던 것과 달리 생중계를 택한 것도 특징이다.

서울과 대구에 각각 스튜디오를 구성해 이원 생중계를 시도했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준영 미국수의내과전문의 초청강연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생중계는 영남수의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방영됐지만, 접속장애 등 큰 문제없이 운영됐다.

이날 영남수의컨퍼런스는 대구·울산·경북·경남 지부회원에게는 필수교육 5시간을, 타 지부회원에게는 선택교육 5시간을 인정했다. 이른바 틀어 놓기만 하는 부정 연수교육 이수를 방지하기 위해, 같은 세션이라도 강좌별로 온라인 입실·퇴실을 의무화했다.

대회 후원사들은 온라인 e부스로 홍보전에 나섰다. 컨퍼런스 홈페이지에 제품소개, PR영상 등을 게재했다. 이후 후원사별 페이지에 방명록을 남기면 도장을 받는 방식의 온라인 스탬프 투어도 진행됐다.

영남수의컨퍼런스 조직위원회는 “내년 대회는 올해 열리지 못한 구미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구미 대회에는 또 다른 대동물 세션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영남수의컨퍼런스 강의영상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영남수의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시간 및 횟수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어, 아쉽게 놓친 강의들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비대면 수의사 연수교육 자리 잡나‥회비 납부 개선에도 도움

비대면으로 전환된 수의사 연수교육이 지부수의사회 회원·회비 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사 연수교육이 지역별 회원 단합의 계기가 되는 만큼 관리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0월 29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열린 대한수의사회 지부장 회의에서 비대면 연수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온라인 교육 회원별 관리 과정서 회비납부 독려에 도움

지부교육이 회원 단합 창구..일탈 못하게 관리 규정 강화해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연수교육이 어려워지면서 지부수의사회의 연수교육도 속속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전·충남·세종지부가 지난달 지부 필수교육으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채택했고, 지난 주말에는 대구·울산·경북·경남지부가 참여하는 영남수의컨퍼런스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국내 최대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인 서울수의컨퍼런스도 웨비나로 개최될 예정이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1만명 이상이 동시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원활한 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교육이 회원관리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기영 대전시수의사회장은 “온라인 연수교육의 접속 정보를 회원별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회비납부 등 회원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지부수의사회장들은 지부에서 주관하는 필수교육이 회원단합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기능 뿐만 아니라, 연수교육이나 총회에 모인 회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지역 정치권과 관계를 구축하는데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통해 수의사법 개정 대응을 도모하거나, 지자체에 수의사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모색하기 위한 기본 토대가 된다.

이승진 울산시수의사회장은 “지부 연수교육은 회원단합을 위한 최소 장치”라며 “(지부 교육을) 잘 할 수 있는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수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과태료 인상 등 연수교육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정기영 회장은 “연수교육 대신 과태료 내고 말겠다는 회원도 있다. (연수교육 미이수) 과태료가 10만원에 불과하다 보니 연회비와 교육참가비를 내는 것보다 싸기 때문”이라며 “돈을 더 많이 내면서까지 연수교육에 참여하는 양심적인 회원분들이 대부분이라 감동했지만, (과태료 문제는) 정말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의사법 위반 관련 과태료를 대폭 인상하면서도 연수교육 미이수 과태료는 최저금액으로 유지한 점을 지목한 것이다.

박정현 인천시수의사회장은 “정작 덤핑병원, 사무장병원을 일삼는 회원들이 연수교육을 무시하거나 도망가는데, 그걸 바라보는 회원들의 자괴감이 얼마나 크겠나”면서 “수의사회는 다수의 선량한 회원을 보호하되 일부 일탈하는 회원을 보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도 “연수교육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쪽으로 수의사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수교육 미이수 과태료도 인상하는 방향이 맞다”고 답했다.

삼양애니팜,반려동물 브랜드 COO―PET 런칭…수의사 전용제품도

㈜삼양애니팜이 스페인 카탈리시스 11종 보조제를 필두로 본격적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진입한다. 삼양애니팜은 “반려동물 브랜드 COO-PET을 만들어 향후 출시될 반려동물 제품을 COO-PET의 이름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양애니팜이 스페인 카탈리시스社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출시한 카탈리시스 11종 제품은 수의사 전용제품으로 벌써 여러 동물병원으로부터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카탈리시스의 모든 제품은 분자활성화 공법(Biocatalytic Molecular Activation process)을 통해 활성산소를 중화하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된다.

특히, 카탈리시스 제품들은 각기 다른 효능을 가질 뿐만 아니라 혼용을 통해 부스터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면역증강과 항바이러스 효과를 지닌 ‘비우시드’와 암치료 보조제인 ‘오콕신’을 암에 걸린 반려동물에 함께 사용하면 단독사용할 때 보다 뛰어난 효과가 나타난다.

50여 년의 축적된 기술력을 지닌 삼양애니팜은 COO-PET 브랜드를 앞세워 향후 차별적이고 뛰어난 반려동물용 제품들을 계속해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애니팜 관계자는 “카탈리시스 제품은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이미 치료보조제로서 효능이 인정되었다”며 향후 카탈리시스社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문의 080-388-7525

미국수의내과전문의 정승우 박사의 심장질환 웨비나,11월에 2차례 진행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 Cardiology)인 정승우 박사(사진)의 반려동물 심장질환 웨비나가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수의내과학 석사학위를 받은 정승우 박사는 이후 코넬대학교에서 박사 및 펠로우를 거치고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에서 전문의 과정을 밟았다. 한국인 최초 미국수의심장학전문의다.

특히, 2017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영남수의컨퍼런스 등 국내에서 열린 학술대회 때 열강을 펼쳐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강의 주제는 ‘고양이 심근병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diagnosis and treatment of feline cardiomyopathy)’와 ‘반려동물의 심인성 실신에 대한 리뷰(Review of Cardiogenic Syncope)’이며, 각각 11월 8일(일) 오후 1시, 11월 15일(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이번 웨비나는 녹십자수의약품 클리닉스(KLINIX) 브랜드 후원으로 ‘수의사 지식 나눔 플랫폼 벳채널(https://www.vetchannel.co.kr)’에서 볼 수 있다.

유로로 진행되는 세미나지만, 수강료 일부를 녹십자수의약품 클리닉스(KLINIX) 브랜드가 후원함으로써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다.

벳채널에 가입한 수의사라면 누구나 강의를 신청할 수 있다(선착순 500명).

클리닉스(KLINIX) 브랜드 담당자는 “벳채널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 많은 수의사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강료 일부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지식 나눔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 수의사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계속해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동물 사체 처리 시 ˝유골 받을 수 없다고 안내하세요˝

앞으로 반려동물의 사체를 동물병원에서 의료폐기물로 처리할 때, 보호자에게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직접 대한수의사회로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대수에 “동물병원에서 동물의 사체를 검안 또는 폐사 진단 후 의료폐기물로 처리할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의료폐기물로 소각되며, 유골 등을 받을 수 없음을 동물소유자 등에게 사전 고지할 수 있도록 동물병원에 지도 홍보해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보호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합법적인 반려동물 사체 처리 방법의 하나로 ‘동물병원을 통한 사체 처리’ 방법이 있는데, 일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동물병원을 통한 처리’도 ‘동물장묘업(반려동물 장례식장)을 통한 처리’ 방법과 비슷하다고 착각하는 일이 벌어진다.

예를 들어, 동물병원을 통해 사체를 처리하면서 “화장하고 난 뒤 유골을 받을 수 있냐”고 묻는 상황이 생긴다는 것이다.

현행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반려동물 사체를 처리하는 방법은 1) 종량제봉투에 담아 생활쓰레기로 처리 2) 동물병원을 통한 처리(의료폐기물) 3) 합법적인 동물장묘업체 이용이 있다.

개인의 사유지를 포함하여 땅에 반려동물 사체를 묻는 행위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행위다(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한편, 우리나라에서 매년 사망하는 반려견, 반려묘 수는 약 45만 마리로 추정되며, 그중 합법적인 반려동물 장례식장(동물장묘업)을 통해 장례를 치르는 비율은 2017년 기준 약 20%(9~10만 마리) 수준이었다.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10건 추가‥10월 최고치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환경부가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10건이 추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10월 들어서는 주간 발생건수로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167건(폐사체56, 포획111)으로 ASF 양성건은 모두 폐사체였다. 화천(4건), 연천(2), 양구(3) 인제(1) 등 기존 멧돼지 ASF 발생지역에서 추가됐다.

특히 설악산 국립공원에 인접한 인제군 서화면 폐사체에서 ASF가 추가로 확인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기존 발생지역에서 ASF 감염 폐사체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울타리 차단기능을 보강하고 적극적인 포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멧돼지 흔적이 발견되거나 훼손 우려가 있는 구간은 기피제, 포획트랩을 설치해 차단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광역울타리 내 북쪽 지역 198개 마을 주변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총기포획을 실시한다.

마지노선인 광역울타리 최남단노선으로부터 5km 이남 지역에는 특별포획단을 투입해 포획을 강화한다.

환경부는 “가을철 입산객이 늘며 ASF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이 높다”며 “발생지역 산악지대는 출입을 금지하고,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동물병원 검사기기 정확도에 경고등? 정도관리 저변 넓혀야

국내 동물병원 혈청검사기기의 정확도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나기정 교수팀이 자체 실시한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의 검사항목(86.8%)이 합격점을 받았던 반면, 모든 검사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은 기기는 약 11%에 그쳤다.

외부정도관리에 참여한 검사기기들이 대체로 정확한 검사값을 도출하긴 하지만, 일부 항목에서는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나기정 교수팀의 2020년도 동물병원 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항목별 결과.
신뢰할 수 없는 결과값(SDI 2.0 이상)은 붉은색으로, 허용 한계치로서 검사시스템 점검이 필요한 경우(SDI 1.5 이상)은 분홍색으로 표시했다.
각 검사기기의 결과값이 세로로 나열된 가운데,
모든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은 기기의 비율은 11%에 그쳤다.
(자료 : 나기정 교수팀)

외부정도관리 검사항목 1,870건 중 신뢰할 수 없는 결과는 4% 불과했지만..

검사기기 89%가 최소 1개 항목에서 문제점 노출

나기정 교수팀은 9월말부터 10월까지 2020년도 수의진단검사의학 임상혈액화학 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전국 동물병원 100개소에서 검사기기 15종 124개가 참여했다.

외부정도관리는 검사기기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과값을 모르는 동일한 시료를 배포하면, 각 동물병원이 검사값을 회신하고, 프로그램 운영주체는 이들 검사값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다수의 검사값이 모여 있는 범위에서 한참 동떨어진 수치를 보인다면, 해당 검사항목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번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서 분석한 검사항목은 1,870건이었다. 참여한 기기별로 검사값을 회신한 항목수는 9~24개까지 다양했다.

이중 대다수인 1,623건(86.8%)이 허용가능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SDI≤1.5).

반면, 허용 한계치로 검사시스템의 조사가 필요한 수준(SDI≥1.5)은 13.2%를 차지했다. 아예 신뢰할 수 없는 결과를 보인 경우(SDI≥2.0)는 4%에 그쳤다.

문제는 검사값의 정확도를 의심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의 검사기기에서 최소 한 두 개씩은 발견됐다는 점이다.

나기정 교수가 26일 애니답 웨비나에서 공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에 제출한 모든 검사항목의 결과값이 정상범위에 포함된 기기는 11%에 그쳤다.

참여기기의 대다수인 89%가 최소 1개 이상의 검사항목에서 정확도 문제를 노출했다는 것이다.

환자의 이상징후를 잡아내지 못하거나, 정상 환자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검사값이 있을 경우 진료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교수는 이달 중순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참여병원에 각각의 결과치를 회신하며 필요한 후속조치를 권고했다.

나 교수는 “이번 검사결과를 절대화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경향은 가늠해볼 수 있다”면서 “일부 기기에 점검이 필요하며, 점검 후에도 오류가 지속된다면 장비교체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인하우스 검사가 대부분..개별 동물병원이 정도관리 참여 늘려야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운영할 마중물 예산 촉구

나기정 교수는 “정도관리 없이는 검사 결과값을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순간이 온다”며 동물병원 진단검사기기의 정도관리 저변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별도의 검사실과 진단검사의학전문의에게 시료를 보내 모아서 검사한 후 결과값을 받는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의료와 달리, 동물병원은 대부분 인하우스 장비로 곧장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결과를 토대로 빠른 처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인 반면, 검사기기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위험하다.

나 교수는 “동물병원이 정도관리를 실시하기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진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며 “장비업체에만 기댈 수 없다. 일차적으로 병원이 정도관리에 나서고, 그 비용은 환자의 검사비용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일선 동물병원이 정도관리물질(컨트롤물질)을 활용한 내부정도관리도 가능한 선에서 시도하고, 최소한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는 정기적으로 참여해 정확한 검사값을 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되야 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제껏 검사기기 개발사의 의뢰나 검역본부의 연구과제를 통해 시범사업 격의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검역본부 과제도 올해로 끝나는 만큼 내년에도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교수는 “본 검사실에 외부정도관리 기반을 어느 정도 마련한만큼 연 2천만원 정도 예산이 지원된다면 연1~2회가량 동물병원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며 “혈청검사뿐만 아니라 CBC검사의 정확도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나 교수는 “수의사는 진단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이면서, 고객에게 검사값을 제시하는 판매자이기도 하다. 진단기기를 구매할 때부터 향후 품질관리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계약해야 한다”며 “국내 동물병원 정도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제역 백신 과태료 처분농가에 수의사 접종관리 의무화 추진된다

구제역 백신접종 명령을 위반해 과태료 처분을 받은 농가에게 수의사를 통한 백신접종 관리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16일 대표발의했다.

항체양성률 미달 과태료 위법 판결 잇따르자 관련 규정 보완 움직임

개정안, 백신 미흡 처분 농가는 자부담으로 수의사 불러야

개정안은 구제역 백신접종 명령의 구체적인 사항을 규정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가축 소유자의 준수사항, 축종별 면역형성 확인방법’ 등의 문구를 추가한 것이다.

앞서 농식품부가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기준을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에 추가하겠다고 나선 것과 일맥상통한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구제역 백신접종을 의무화하고, 백신접종으로 형성된 항체가 수준을 검사해 기준에 미달될 경우 백신접종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과태료를 처분해왔다.

하지만 과태료 처분을 받은 농가 일부가 ‘백신접종을 했는데도 항체가가 나오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이 백신접종을 명령할 수는 있어도, 백신접종의 결과로서 항체양성률이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할 것을 명령할 수는 없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항체양성률은 백신접종 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의 하나일 뿐, 그 자체만으로 과태료 처분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본지 2020년 6월 5일자 `구제역 백신, 했지만 안했다?` 항체양성률 미달 과태료 위법 판결 잇따라 참고)

이개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중 발췌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항체양성률 검사를 통한 과태료 처분이 적법하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방역기관이 실시하는 항체가 검사를 제외하면 백신 구매이력, 접종기록 등은 모두 농가가 직접 작성하는 것들이다.

구제역 백신접종 대부분을 농가의 자가접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항체가 검사를 통한 과태료 처분이 무력화될 경우 의도적인 백신회피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구제역 백신접종 명령을 위반해 과태료 처분을 받은 농가에게 수의사를 통한 접종관리를 의무화했다.

수의사를 지정해 백신을 주사하게 하거나 주사과정을 확인하도록 조치하고, 이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농가가 부담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현재도 50두 미만의 소규모 소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수의사 접종을 지원하고 있는데, 백신접종 미흡 농가부터 수의사 접종을 의무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개정안은 소규모 농가의 소독∙방역시설 기준을 마련하고, 야생조류 등 가축전염병 특정매개체가 있었던 장소 부근에 방역조치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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