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77] 30여년간 대동물 임상에 매진한 `이형우`

등록 : 2020.11.02 17:47:42   수정 : 2020.11.02 17:47:47 데일리벳 관리자

한국수의인물사전 77. 이형우(李衡雨, 1933~2006). 도축장 검사원 근무, 서울가축병원/명륜가축병원 개원, 부산시수의사회장, 한국임상수의학회 부회장 및 회장.

본관은 경주(慶州)이며 1933년 4월 21일 경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무렵 학도병으로 참전하였기에 대학 진학이 좀 늦었다.

그래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 1956년에 입학하여 1960년에 졸업하고, 도축장 검사원(부산시청)으로 수년간 근무하면서 산과계 질환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독학하였다.

1960년 후반 사상에서 젖소 3마리를 사육하면서 서면에 ‘서울가축병원’을 개원해 임상을 시작했다가 동래로 병원을 옮겨 ‘명륜가축병원’으로 지속했다. 대동물 임상 특성상 주로 왕진을 다녔으며 젖소가 주된 진료 대상이었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왕진을 다녔으며, 부산 지역을 넘어 진영, 진례를 포함한 김해 지역과 양산이 주 활동 무대였다. 한편 고향인 경주에 젖소 송아지를 사육하는 개인 농장(목장)을 두어 경주를 왕래하기도 하였다. 이 무렵은 젖소가 국내로 반입되기시작한 시기로, 산과계 임상은 미군 수의사들이나 수의사회의 임상 강습이 임상 기술 전수의 수단이었다.

그는 부산, 경남 지역에서 임신 감정, 난소 질환, 난산 처치의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아버지의 젖소 목장 부지를 1974년부터 물려받아 산장을 운영하는 아들 이상협 사장은 아버지의 기억에 대한 질문에 “밤늦게 왕진 요청을 받고 왕진을 가시거나 돌아오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잠결에 뵌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수련의들이 상당히 많이 거쳐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들 이상협 사장은 병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라 자세히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의 낙농 진흥 정책의 일환으로 젖소를 많이 도입하였던 1980년대에 여러 차례 부산수의사회장(1981~1990)을 맡았다. 당시만 하여도 일선 임상가들의 학술 활동 참여가 저조했는데, 그는 한국임상수의학회에 가입하여 개원 수의사로서는 처음으로 부회장(1986~1987), 회장(1990~1992)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6년 2월 13일 유명을 달리하였다. 2005년까지 동물병원 일에 전념하며 30여 년간 부산과 경남 동부 지역의 젖소 진료에 전념한 수의 임상가로 기억되고 있다. 글쓴이_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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