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추가‥주변 특별관리


천안에 이어 용인에서도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인됐다. 양주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농가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24일 용인 청미천 일대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28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천안 봉강천변 검출 이후 올해 두 번째다.

사흘 새에 야생조류 고병원성 AI가 추가되면서 농식품부는 검출 지점 주변 10개 철새도래지를 권역으로 정해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경기도의 청미천∙안성천∙진위천, 충남의 봉강천∙병천천∙풍서천∙곡교천, 충북의 무심천∙보강천∙미호천 인근이다.

이들 지역에 사람 출입통제 구간을 확대하고 가금 사육농가 진출입로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종오리, 육용오리, 종계 등 AI 발생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금농가 유형에 대해 AI 정기검사 횟수를 늘리고, 생산자협회를 통해 농장의 소독 사진을 제출 받는 등 점검을 확대하고 있다.

종오리∙종계 농장이 축산차량 출입이 더 잦아 AI가 발생할 경우 확산될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축산차량에 대해서도 차량별 GPS 운영과 농장 출입 전 소독 실시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있어 축산관계자의 차단방역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외부물품 반입 금지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권고가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포토뉴스] 제주양돈수의사회 230일의 행복나눔 캠페인 동참

제주양돈수의사회(회장 박정훈)가 230일간의 행복나눔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230일의 행복나눔 릴레이 캠페인은 제주도의 양돈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8월 20일부터 2021년 4월 6일까지 230일간 진행된다.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양돈농가들이 ‘사랑의 열매’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제주도에 있는 230개 양돈농가가 참여할 예정인데, 230일은 돼지가 태어나고 다시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기간이 230일인 것을 의미한다.

27일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박정훈 제주양돈수의사회장은 “뜻깊은 나눔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기부금이 소중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재난형 감염질환과 수의학`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11월 19∼21일

대한수의학회 2020년 추계학술대회가 11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3일간 소노벨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된다.

국가재난형 감염질환에서 수의학의 도전과 미래 전략(Challenges and Future Strategies of Veterinary Medicine in National Disaster Typed Infectious Diseases)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10여개의 수의학 관련 학회·연구회·사업단이 모여 별도 세션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수의교육학회,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한국예방수의학회,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충북대 반려동물중개의학암센터, 한국수의역학경제학연구회, 한국동물줄기세포연구회, 한국수의해부학회, 한국야생동물센터협의회, 한국수의핵의학연구회, 한국수의생리학협의회, 한국수의생화학협의회 등이 19일~20일 이틀간 개별 심포지엄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학술대상 수상자 발표와 대한수의학 주관 ‘동물실습(개, 소동물) 및 안락사에 대한 표준지침서 개발’ 연구사업 결과 발표, 코로나19 관련 특강(홍정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도 예정되어 있다.

사전등록 기간은 11월 3일(화)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수의학회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간] 래서판다도 스케일링을 한다:이하늬 수의사

<지구별 야생동물 탐방기>의 저자인 서울동물원 이하늬 수의사가 두 번째 책을 펴냈다. <레서판다도 스케일링을 한다 : 서울동물원 수의사의 야생동물 진료기>가 최근 YES24를 통해 E-book으로 단독 선출간된 것이다.

건국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강원도 야생동물구조센터 진료수의사를 거쳐 서울대공원 동물원 진료수의사로 근무 중인 이하늬 수의사는 지난 2018년 마다가스카르, 남아공, 갈라파고스 제도, 벨리즈, 뉴욕 등을 여행하며 겪은 경험을 담은 여행 에세이 ‘야생동물 수의사와 함께하는 지구별 야생동물 탐방기’를 출간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하늬 수의사는 <레서판다도 스케일링을 한다>에서 서울동물원 진료수의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원 수의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야생동물을 진료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책은 ▲동물원의 하루 ▲동물원에서 ▲아기 동물 이야기 ▲야생동물과 함께하는 삶 ▲더 나은 동물원을 위하여까지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의 어원 △생츄어리(Sanctuary)에 대해 △돌핀프리(Dolphin Free) 정책의 3개의 보너스 챕터도 담겨있다.

‘동물원 수의사는 일반 동물병원 수의사와 무엇이 다를까?’, ‘래서판다도 스케일링을 해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사바나원숭이의 골절 치료’ 등 세부 챕터의 제목들이 관심을 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YES24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i Institute,CHI University로 승격…2021년 CVA 과정 등록 시작

미국의 한방수의학 및 대체보완수의학 전문 교육기관인 Chi Institute가 그간의 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CHI University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CHI University는 정식으로 i-20비자를 발행할 수 있는 수의한방교육기관이 됐다.

CHI University는 플로리다 수의과대학 시에(Dr. Huisheng Xie) 교수가 1998년 미국 플로리다에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72개국 7천명 이상의 수의사가 교육을 받았다.

CHI University의 CVA(수의침치료과정)는 체계적인 한방수의학 교육을 바탕으로 실제 임상에서 동물 환자에게 한방수의학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교육 과정이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CVA 자격을 취득한 수의사라면, 세계 어디에서든 일정 수준 이상의 동물 한방치료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도 150명 이상의 수의사가 CVA 자격을 취득했거나 현재 과정을 밟고 있다.

CHI University 프로그램은 원래 미국에서만 진행됐지만, 2016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코스를 마칠 수 있어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2021년 CVA 과정 등록 시작…전체 오프라인 과정 ‘한국어’로 진행

한편, CHI University의 2021년 CVA 과정 등록이 최근 시작됐다.

이번 과정은 2021년 1월 15일부터 시작되며, 총비용은 약 7천달러다. 수강 대상은 수의사와 수의대생이다.

CVA 과정은 5개의 class로 구성된다. class 1과 class 3은 온라인 강의이며 class 2, class 4, class 5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오프라인 강좌다.

온라인 강의는 20~30시간 정도 분량이고, 영어강의로 진행된다(자막 제공).

Class 2 오프라인 강의는 원래 중국에서 4일간 진행되지만,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특별히 한국에서 진행된다. Class 4와 5 오프라인 강의도 한국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해외 수의사들의 참여가 제한되는 만큼, 모든 오프라인 강의가 한국어로 진행되므로, 한국 수의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온, 오프라인 과정 완료 후 필기 및 실시 시험을 치르며, 케이스 리포트, 30시간 인턴쉽 수련 과정을 완수하면 CV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CHI university의 한국 지사장인 신사경 수의사는 “이미 북미와 유럽에서 침 치료 등 한방수의학의 가치와 효능에 대한 인식이 높으며, 매년 전 세계에서 600명 이상의 CVA가 배출되고 있다”며 “향후 한국에서도 한방 수의학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CVA 교육 과정은 매년 1회 진행된다. 궁금한 점은 CHI South Korea 한국 지사장인 신사경 (VIP동물의료센터-한방재활의학센터 원장: sakyeng@gmail.com) 수의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내년 프로그램은 http://www.tcvm.com/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이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개원…`감염병 대응 원헬스 체계 마지막 조각`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노희경)이 29일(목) 오후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개원식은 광주광역시 송암길 1에 위치한 질병관리원에서 오후 2시에 진행됐으며,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등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야생동물 분야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수의계에서는 최동학 대한수의사회 수석부회장(사진 우측 세번째)이 대표로 참석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하 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총괄하는 국가기관으로 올해 9월 29일 자로 신설됐다.

조직은 원장 1명과 3팀(질병감시팀, 질병대응팀, 질병연구팀)으로 구성됐고, 생물안전연구동(2,148㎡)과 행정동(4,120㎡)의 업무시설에 약 289개(77종)의 연구·실험장비를 갖췄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2014년 11월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15~2016년에 부지를 확정하고 설계를 실시했다. 이후 2017년 6월에 착공해 2018년 10월 준공했으며, 지난해부터 실험·연구 장비를 도입하고, 조직·정원 협의를 끝냈다.

총 198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면적 17,255㎡, 건축 연면적 6,300㎡(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완성됐다. 올해 운영 예산은 55억원이다.

질병관리원은 환경부 2차 소속기관으로 정원은 총 33명이다. 현재 야생동물 질병 조사·연구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구직 등 전문인력을 충원 중이다.

“야생동물 질병 관리 원헬스 체계 구축 완성”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야생동물 질병을 관리하는 전담기관이 없어, 질병 발생 현황과 생태계 및 동물‧사람에 대한 영향 연구, 야생동물 유래 질병의 종간 전파, 질병 발생 시 체계적인 대응 등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질병관리원은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야생동물 질병의 예방과 확산을 막는 총괄중심(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환경부는 “질병관리원 개원으로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효율적 감시·대응은 물론, 사람(질병관리청)-가축(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이어 통합건강관리(원헬스) 체계 구축을 위한 마지막 조각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바탕으로 종간 전파를 고려한 효과적 질병 관리를 위해 사람-동물-환경 간 통합적 질병관리 추진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원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야생동물 질병(139종)에 대한 조사 및 상시 감시·대응과 함께, 신변종 질병의 국내 유입 감시·예찰 업무도 수행한다. 동시에,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표준진단법 개발, 백신·방역기술 개발 및 연구도 진행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선제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건강, 자연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동물병원의 고객접점 사이클을 만드세요˝

‘2020 동물병원 경영 웨비나’가 28일(수) 밤 8시 아이해듀를 통해 생중계됐다. 300여 명의 수의사가 동시접속 할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웨비나는 개원 및 경영관리 전문 컨설팅 기업 ‘소통테라피(대표 이정연)’와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 펫케어 스타트업 ‘헬스앤메디슨(대표 김현욱)’이 주최했다.

첫번째 강사로 나선 이정연 대표는 각 동물병원마다 고객접점(MOT) 사이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해운대 플러스동물병원의 경영대표이기도 한 이정연 대표는 플러스동물병원의 MOT 사이클을 예시로 제시하며, 단계별로 병원에서 실제로 하고 있는 마케팅 방법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스마트 커머스 솔루션 마켓벳(Market Vet)의 활용방법이 관심을 받았다. 이정연 대표는 마켓벳을 MOT 중 ‘대기 공간의 편의시설’로 분류하고, 보호자에게 동물병원 전용 제품을 손쉽게 홍보하고 구매하도록 돕는 방안으로 활용했다.

MOT(고객접점, Moment of Truth)는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직원과 직간접적으로 만나는 순간들을 의미한다. 동물병원의 경우, 병원에 대해 알아보는 순간부터 진료 후 해피콜을 할 때까지 보호자들과 다양한 MOT가 생긴다.

동물병원에 대한 소문을 듣고, 병원 간판을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병원에 전화하는 순간부터 병원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접수하고, 대기를 하고, 진료 및 상담을 받고, 수납하고 돌아가는 과정이 각각 중요한 MOT(고객접점)이며, 각 MOT 별로 보호자에게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었다.

이정연 대표는 “동물병원 MOT는 병원마다 다르다”며 “다른 동물병원의 마케팅을 무조건 따라 하지 말고, 우리 동물병원이 고객들과 만나는 접점들을 고민해보고, 우리 병원만의 MOT사이클을 직접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헬스앤메디슨의 김현욱 대표는 동물병원 스마트 커머스 솔루션 ‘마켓벳(Market Vet)’을 소개하고, 일선 동물병원에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동물병원을 통한 사료유통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위기상황에서 보호자의 편의성을 증대하며 동물병원의 수익성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마켓벳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마켓벳은 동물병원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동물병원 전용 제품을 홍보하고, 온라인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자세한 제품 정보가 보호자에게 전달되므로, 구매 고려 기간이 단축되고 판매효율이 향상된다. 또한, 대리점을 통한 유통방식에 비해 동물병원 내 재고 부담과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용품 매대를 줄이는 트렌드 속에서, 용품을 동물병원 내 진열할 필요가 없어서 효과적이다.

김 대표의 자료에 따르면, 실제 마켓벳을 설치한 동물병원들은 수개월 안에 투자비용을 회수하고 이익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키오스크를) 금융상품 홍보,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가금수의사회 8대 회장,12월 3일 선출

한국가금수의사회(회장 윤종웅)가 12월 3일(목)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가금수의사회는 당초 올해 3월에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총회 개최를 연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가금질병연구회와 공동 개최된다. 우선, 세미나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이어진다.

▲검역본부 조류질병과 주요 과제 진행 내역 및 계획 ▲국내 LPAI 발생 현황 및 신규 LPAI주의 특징 ▲살리노마이신 부작용 발생사례 고찰 ▲아시아국가 질병 발생 및 특징 ▲과거 ND발생 시 국내 피해사례와 청정화전략, 주변국가 ND 발생현황 ▲국내 전염성F낭병 변이주 발생사례 ▲처방전 관련 법안 및 수의사회 전달사항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가금질병연구회 총회와 한국가금수의사회 총회 및 회장 선거가 이어질 예정이다.

회장 입후보를 원하는 회원은 3인 이상의 지지를 받아 정기총회 전까지 사무국으로 접수하면 된다.

가금수의사회 측은 “올해 정기총회 및 세미나가 코로나19로 미뤄져 왔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격하됨으로 인해 12월 3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제8대 회장 선거도 실시할 예정이오니 바쁘시더라도 꼭 참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터뷰] `국내 ASF 대응의 종점은 어디` 박선일 강원대 교수

강원대 수의대 박선일 교수는 27일 충북 C&V센터에서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 연례세미나 초청강연에서 역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멧돼지 ASF 대응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습니다.

멧돼지 ASF 예찰과 개체수 저감에 미흡해 국립공원으로의 확산과 국내 상재화 우려가 커졌다는 것인데요,

강연 후 이어진 본지 인터뷰에서 박선일 교수(사진)는 보다 적극적인 멧돼지 개체수 저감 활동과 함께 농가 경영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ASF와 직결된 방역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Q. 오늘 강연에서 멧돼지 ASF 현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해주셨는데, 강화·김포는 아예 없었다. 이들 지역에 재입식을 미룰 이유가 있나

예전에 이미 재입식이 됐어야 하는 지역이다.멧돼지 문제를 이야기하는 정부가 자기모순에 빠진 셈이다.

Q. 강연 직후 질의응답에서 이미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ASF가 확산됐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차라리 제 예상이 틀려서 욕을 먹는 상황이 되면 좋겠다. 최악의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화두를 던진 것이다.

Q. ASF 남하가 우려되면 국립공원 안에서라도 수렵이 필요한 것 아닌가

제한적으로라도 멧돼지 개체수 저감이 필요하다. 국립공원 관련 기관들이 모두 모여 총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

Q. 지난 1년간 멧돼지 ASF 대응을 돌아보면 광역울타리가 먼저 떠오른다

울타리가 멧돼지 ASF의 이동속도를 늦추는 수단으로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 문제는 단지 지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양돈농가들의 희생이 너무 크다.

1천km에 이르는 울타리가 제대로 관리될 수 있냐도 문제지만, 현재로선 국립공원을 막는 것이 더 우선순위가 높다.

국립공원이 아닌 지역이라면 설령 광역울타리를 넘어 멧돼지 ASF가 발생한다 해도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하지만 국립공원에서는 그렇지 않다.

Q. 양돈수의사회 세미나에서 멧돼지 검사두수가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을 지목하셨다. 검사두수가 줄어드는 것은 수색작업의 미흡함 때문인가? 그동안 멧돼지 개체수가 줄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 않나

둘 다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가령 포천의 경우에는 멧돼지 개체수를 적극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양돈 밀집지역이다 보니 터지면 큰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멧돼지 실험을 위해 엽사들과도 접촉하고 있는데 철저하게 잡아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이미 통제불능 상태라고 본다.

한돈협회가 야생동물협회의 전문 수렵인에게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맡긴 적이 있는데 일반인 수색에 비해 몇 배의 효율을 냈다. 지역주민 일자리 차원에서 추진하는 수색과는 차원이 다르다.

때문에 폐사체 수색과 개체수 저감을 이들 전문 수렵인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맡겨야 한다고 본다. 충분한 수익을 보장해준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바이러스가 만연한 화천 등지보다는 국립공원에 접근할 수 없도록 양구, 인제, 고성 등에서 멧돼지 개체수를 적극적으로 줄이는 일이 시급하다.

이들도 방역에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높다. 여가생활이 아닌 전업으로 수렵하시는 분들은 ‘어느 지역에 멧돼지 떼가 이동했다고 정부에 알려 달라’고 먼저 연락을 해올 정도다.

Q. 고병원성 AI는 발생하더라도 살처분과 이동제한으로 수평전파를 막다 보면 철새가 떠나간다. 구제역은 백신으로 컨트롤된다. 계절변화와 백신이 종점(endpoint)인 셈이다.
하지만 ASF는 어디를 종점으로 달려가는지,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국내에서 단기간 내에 ASF를 종식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멧돼지에서는 ASF가 발생하더라도 양돈농장에서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1차적인 종점으로 봐야 한다.

멧돼지에서 발생하는 상태에서 농장이 큰 방역부담을 지는 것이 지속가능한 지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말이다.

Q. 그렇다면 양돈밀집지역으로의 멧돼지 ASF 확산은 막으면서, 기존 멧돼지 ASF 발생지역주변 양돈농장의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현 정책의 방향성은 맞다고 볼 수 있는 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가령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면 10km 방역대를 그어 예방적 살처분하거나 해당 지역의 수매를 시도하는데 그래선 안 된다.

ASF는 구제역과 다르다. 치명률은 높아도 전염력은 크지 않다. 발생하더라도 그 농장만 들어내고 나머지 농장은 자유롭게 경영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Q. 농장 발생 상황에서 방역조치를 어디까지 적용할 것인지도 문제지만, 사육돼지에서 발생하지 않은 평소에 멧돼지 ASF 양성지점 주변의 농장을 어떻게 관리할 지는 별개인데

평시에 권역으로 묶어 돼지이동과 영업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환경검사 얘기를 하지만 양성이 나온 것은 감염 멧돼지와 연관된 경우였다. 물렁진드기는 없고 곤충에 대한 검사도 모두 음성이었다. 전세계적으로도 야생 멧돼지 이동에 의한 확산을 제외하면 나머지 위험요인은 그냥 이론적인 가능성일 뿐이다.

ASF에 감염되지 않은 정상 농장의 영업을 평시에 왜 묶어야 하나. 평시 차단방역은 농장에게 맡겨야 한다.

ASF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묻더라도, 증명되지 않은 이론적인 두려움 때문에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ASF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의문이다.

물론 안 하는 것보다는 방역측면에선 낫겠지만..결국 다 농가에게 전가되는 부담이다. 방역시설을 하고 싶어도 돈이 없거나 여건이 허락치 않는 농장이 많다. 축산차량 농장내 진입금지 조치만 봐도 그렇다. 이것 저것 예외를 두다 보면 결국 의미 없는 조치가 되어 버린다.

Q. 평시에 권역을 묶는 것은 질병 발생을 뒤늦게 잡아낼 가능성을 고려한 것 아닌가. 모르는 새에 확산될 수 있는 범위를 미리 줄여 놓자는 취지다. 정부는 화천 ASF에 대해서도 발생 전 권역화 조치로 역학 관련 시설의 범위가 지난해 ASF에 비해 줄었다는 점을 성과로 지목했는데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AI처럼 전염력이 굉장히 강한 질병이라면 (발생 전 권역화 조치가) 일리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ASF는 아니다. 결국 구제역과 고병원성 AI에 적용하던 정책을 그대로 대입한 것 아닌가. ASF의 역학적 상황을 고려한 정책이라 볼 수 없다.

Q. 그렇다면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가령 화천(멧돼지 ASF 발생지역) 본장에서 포천(멧돼지 ASF 비발생지역) 비육장으로 돼지가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물론 시군 경계를 넘어 돼지가 이동한다면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내 농장끼리 오가는데 뭐’라는 식으로 대충하면 끝장이다.

Q. 정부 방역당국이 그걸 못 믿기 때문에 권역화 조치가 나오는 것 아닌가.

그렇긴 하지만 정상적으로 잘 하는 농장까지 모두 피해를 보는 것이 문제다. 농가들도 이웃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없다는 확고한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사실 농장별 위험도평가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농장별로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예방조치가 무엇인지 근거에 따라 제시해주고, 이를 지킨다면 정상적인 농장 경영이 가능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국제 무대에서도 위험도 평가는 교역을 전제로 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도 국제 교역 촉진을 목적으로 못 박고 있다. 같은 원리로 국내 방역에 축산의 지속가능성과 경영이 고려되어야 한다. 농가의 생존을 위협하는 방역은 생산자와 정부를 대립하게 만들 뿐이다.

Q. 여러가지 문제와 개선점을 지목하셨는데, 마지막으로 실제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시는지 궁금하다

안타깝지만 정부는 기존의 정책기조를 고집할 것 같다. 장관의 시각이 갑자기 바뀌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농가에 축산차량 출입을 금지한다는 것도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이상론에 가깝다. 농장은 따라오지 못하는데 규제만 진도를 빼고 있다.

멧돼지 개체수가 줄어들 것이라 보기도 어렵다. ASF 발생 전보다 많이 잡는다고 하지만 번식기를 거치면 원상복구될 수준이라고 본다.

멧돼지에 대한 대책이 효과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강원도, ASF 대응 위해 광역수렵장 설치‥멧돼지 무제한 포획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남하를 차단하기 위한 개체수 저감에 나선다.

강원도는 ASF 발생지역 이남 5개 시군에 광역수렵장을 설치해 멧돼지 무제한 포획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강원도에서만 26일까지 367건의 ASF 양성 멧돼지가 발견됐다. 발생지역도 철원을 시작으로 동쪽과 남쪽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도내 발생지역 이남에 야생 멧돼지를 줄이기 위한 광역수렵장을 운영한다. 멧돼지 ASF 발생지역인 철원·화천·춘천·양구·고성에 남쪽으로 인접한 홍천, 횡성, 평창, 강릉, 양양 등 5개 시군의 3,015.3㎢에 설치된다.

오는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약 4개월여간 전국에서 4천명의 엽사를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ASF 확산 위험을 고려해 기존 경기·강원 북부 ASF 발생지역에서는 참여가 제한된다.

강원도는 “ASF 선제대응과 농작물 피해 예방차원에서 멧돼지는 무제한 포획, 고라니는 1만마리로 포획을 제한한다”며 “멧돼지 50만원 등 동기부여를 위해 포획보상금을 최고수준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역수렵장에는 지역별 수렵 인원을 설정하고 참여 엽사에게 GPS 부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포획 동선을 확인해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멧돼지를 전략적으로 포획하기 위해서다.

수렵활동 이후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포획 전후 개별소독과 확인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용식 강원도 녹색국장은 “농작물 보호와 ASF 전파차단을 위해 광역수렵장을 운영한다”며 “안전사고 예방과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내년에 더 심각 우려‥설악산 뚫리면 상재화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설악산 턱 밑까지 근접한 가운데 국립공원으로 유입되면 국내 상재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충북 C&V센터에서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 연례세미나에서 초청강연에 나선 박선일 강원대 교수는 “멧돼지 대책이 효과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국립공원으로 유입되면 상재화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립공원과 멧돼지, CSF 검출지점을 토대로
ASF가 국립공원으로 유입될 경우 남하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자료 : 박선일 교수)

이날 박선일 교수는 “멧돼지 ASF는 겨울에서 봄으로 가면서 발생건수가 늘어나지만, 국내 멧돼지 ASF 검사두수는 같은 기간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지목했다.

박 교수 분석에 따르면, 국내 멧돼지 ASF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검사두수는 2월부터 5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ASF 확산 양상을 관리하는 핵심인 멧돼지 폐사체 수색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문가인 전업 수렵인보다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다 보니 수색 효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 사이 멧돼지 ASF 발생지역은 남쪽과 동쪽으로 확대됐다. 파주·연천의 민통선 내부를 시작으로 철원, 화천, 양구, 고성, 인제, 춘천 등지로 퍼졌다.

박선일 교수는 “멧돼지 번식을 앞둔 가을철에 집중적인 조치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농장에는 방역을 위한 규제압력을 계속 가하면서 멧돼지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ASF 양성 멧돼지가 설악산 근처까지 접근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박선일 교수는 국내 국립공원과 멧돼지 분포, 돼지열병(CSF) 항체 양성 지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국립공원에 ASF가 전파될 경우 남하를 막기 어렵다는 점을 지목했다.

국립공원에서는 야생동물 수렵이 금지되어 있지만, 설악산 내부로 확산될 경우 예외적으로라도 멧돼지 개체수 저감 활동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박 교수는 “화천 등 기존 다발지역도 중요하지만 양구, 인제, 고성 등지에 멧돼지 개체수 저감활동을 집중해 국립공원 진입을 막아야 한다”며 “이제껏 매월 5km가량 이동한 멧돼지 ASF 확산 양상을 볼 때, 이미 설악산 지역에 진입했거나 올해 말까지는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10월 31일 첫 공개

동물 영상 및 미디어 동물학대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온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

카라는 10월 31일(토) 열리는 제3회 카라 동물영화제 온라인포럼②에서 ‘동물의 권리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카라는 그동안 <미디어 동물학대 설문조사>, <동물 유튜브 동물학대 모니터링>, <촬영 현장 동물복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등 동물 촬영 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31일(토) 오후 5시 30분부터 ZOOM으로 온라인 생중계된다.

권나미 활동가가 카라의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의 김지혜 변호사가 ‘미디어 동물학대와 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구정아 영화 프로듀서, 설채현 수의사, 이삼 22똥괭이네 운영자가 참여한 토론이 이어진다. 구정아 프로듀서는 영화 제작 현장에서 동물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에 대해, 설채현 수의사는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두려움에 대해, 유튜버 이삼은 동물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회는 영화감독이자 카라 대표인 임순례 감독이 맡는다.

동물이 출연한 영화 앤딩크래딧에서 볼 수 있는 ‘No Animals Were Harmed®’ 문구. AHA(American Humane Association)에서 마련한 ‘영화 촬영 시 동물의 안전한 사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촬영됐다는 뜻이다. 이 가이드라인의 페이지수는 무려 132쪽이다.

카라의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마련은 의미가 크다.

각종 방송과 유튜브 등 동물이 주인공인 콘텐츠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부작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카라는 “시청률과 조회수가 수익으로 직결되는 구조 특성상 자극적인 콘텐츠를 위해 동물이 소품처럼 소모되곤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카라의 <동물의 권리를 위한 미디어 모니터링단>이 79개의 유튜브 계정의 413개의 동물 영상을 분석한 결과, 전체 20%인 83개의 영상이 ‘동물 학대’ 소지가 있었으며, 시민 2,055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동물학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동물학대 영상을 본 적이 있었다.

카라의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조사결과와 미국 인도주의 협회(AHA)의 가이드라인(Guidelines for the safe use of animals in filmed media) 연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동물권행동 카라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의 성장으로 미디어 산업에서 동물 출연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규제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상 소비자들이 문제 제기 댓글을 달며 감시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근거가 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자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카라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 청미천 야생조류 분변서 H5N8형 AI 항원 검출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경기도 용인 청미천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시료는 지난 24일 채취된 것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으로 밝혀질 전망이다.

앞서 충남 천안 봉강천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같은 혈청형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만큼 고병원성 가능성이 제기된다.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실시한 겨울 철새 서식현황 조사에 따르면, 청미천에서 확인된 철새는 오리·기러기류를 포함해 38종 3천여마리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해당 분변 채취 지점 반경 10km를 대상으로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육 문제 해결될까` 국내 첫 피내접종용 구제역백신 출시

구제역 백신으로 인한 이상육 문제가 곧 해법을 찾을 전망이다.

케어사이드는 공식적으로 피내접종이 가능한 구제역 백신 ‘바이오아토젠ID’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근육접종용 백신을 피내접종하는 방식이 공공연하게 쓰여 왔지만, 법적으로 피내접종이 가능한 제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어사이드는 27일 충북 C&V센터에서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 2020년도 연례세미나에서 새틀라이트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자사 피내접종용 구제역 백신 ‘바이오아토젠ID’의 품목허가 획득 소식을 알렸다.

구제역 백신 피내접종은 그동안 이상육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주목받았다.

기존에 돼지 귀 뒤쪽 이근부에 근육접종한 구제역 백신이 출하시점까지 육아종이나 화농 형태로 남으면서 이상육 문제를 일으켰고, 이상육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입은 농장이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주 원인이 됐다.

대신 피내접종을 활용하면 약액이 지육 부위에 들어가지 않아 이상육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피부 수지상세포 등 면역세포를 통한 방어력 유도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일선 양돈농장에서는 암암리에 피내접종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2ml 주사하도록 출시된 근육접종용 백신의 접종량을 줄여 피내접종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이 방어능을 보장할 수 없는 만큼 피내접종용으로 만들어진 정식 제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바이오아토젠ID 백신은 기존 근육접종용 백신과 동일한 백신주 3종(O1 Campos, A24 Cruzeiro, A2001 Argentina)을 담았다. 피내 또는 피하접종용을 위해 0.5ml로 접종용량을 낮추면서도 6PD50 이상의 역가를 확보했다.

돼지에서 접종 간격은 기존 백신과 같다. 8주령과 12주령에 각각 접종한 후 6개월마다 재접종하는 방식이다.

케어사이드 선우선영 이사는 이날 심포지움에서 바이오아토젠ID의 국내 양돈농장 접종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4개 농장에서 피내접종을 적용한 결과 접종 후 84일, 99일차에 PI% 85 이상과 항체양성률 100%를 기록했다. 비육돈의 출하시기까지 높은 항체양성률을 유지한 셈이다.

기존의 피내접종이 기계의 발사압력을 통해 약액을 미세한 바늘 형태로 통과시키는 ‘무침주사(분사식주사)’ 방식을 활용한데 반해, 바이오아토젠ID는 유침주사 형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케어사이드는 이를 위해 피내·피하접종을 위한 전용 주사침 ‘케어멀티니들’을 함께 개발했다. 기존에 농장에서 사용하던 연속주사기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선우선영 이사는 “케어멀티니들을 적용한 결과 접종자별 SP 항체가 형성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험과정에는 코걸이 등 특별한 보정 없이 돼지를 몰아 놓고 주사하는 일선 현장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아울러 “20% 정도의 일부 돼지에서 피내접종부위에 약간의 부종이나 상흔이 생겼지만 곧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케어사이드가 바이오아토젠ID와 케어멀티니들의 품목허가를 모두 확보했지만 현장 공급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피내접종용 바이오아토젠ID가 구제역 백신 상시백신으로 선정돼야 일선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역본부의 상시백신 선정 절차가 통상 연초에 진행되는 만큼 늦어도 내년부터는 피내접종 백신이 보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선우선영 이사는 “예단할 수는 없지만 (바이오아토젠ID가) 상시백신으로 선정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의 수요도 높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고상억 신임 양돈수의사회장 당선 `현장 수의사 역할 제도화` 강조

한국양돈수의사회 신임 회장으로 고상억 수의사가 당선됐다.

고상억 신임 회장은 “수의사에게 진료권을 부여한 수의사법을 정부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며 농장 주치의 제도 형태의 수의사 진료권 확보를 강조했다.

고상억 신임 양돈수의사회장

27일 충북 C&V 센터에서 열린 양돈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제27대 집행부를 뽑는 선거가 진행됐다.

연임에 도전한 제26대 김현섭 회장과 고상억 수의사가 출마한 경선에서 고상억 수의사가 66.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고상억 신임 회장은 25년차 양돈수의사다. 충북대 수의대를 졸업한 고상억 회장은 96년 선진에 입사해 선진브릿지랩 원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고상억 신임 회장은 양돈농장의 질병 관리나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 가축전염병 대응에서 일선 수의사가 배제되는 양상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최근 개정된 농식품부의 ‘가축전염병 예찰 실시요령 고시’를 단적인 예로 들었다. 농장의 질병 여부 예찰을 가축방역관이나 공무원에게 맡기고 있을 뿐 수의사는 제외되어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방역사는 물론 사료판매업자, 동물약품판매업자는 명예가축방역감시원 형태로 예찰요원이 되지만 정작 일선의 임상수의사는 배제되어 있다.

고상억 신임 회장은 “정부도 수의사법을 지키지 않는다. 현장 수의사가 해야 할 역할을 사료업체 직원에게 맡기고 있는 꼴”이라며 “현장 수의사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돈농장에서의 질병관리와 방역업무를 포함한 현장 수의사의 활동을 보장하는 제도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장 주치의 제도의 초안을 만들고, 수의사처방제와 연계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수의사가 농장을 방문해야만 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수의학, 경영학, 인문학 등 학술교류 ▲양돈수의사회 소모임 활성화 ▲대한수의사회, 한돈협회 등 관련 단체와 정례 미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고상억 신임 회장은 “다양한 수의사들이 공존하며 소통하는 양돈수의사회, 현장에서 활동하는 회원을 위한 양돈수의사회가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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