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방치되는 유기동물‥인천시, 치료비 예산 신규 확보

유기동물 4마리 중 1마리는 보호소에서 ‘자연사’한다. 상해·질병을 입었지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사망에 이른 경우가 대다수라는 지적이다.

열악한 유기동물 보호예산으로는 유기동물이 아파도 치료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 인천광역시는 올해 유기동물 검진·치료지원 예산 6천만원을 신규 확보했다. 인천시 당국과 함께 예산 편성을 추진한 동물자유연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식욕부진, 질병, 사고·상해..유기동물 자연사 원인은 고통을 시사한다

고령에 의한 사망은 1.7% 불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9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유기동물은 13만 5,791마리다. 이중 약 25%가 자연사로 분류됐다.

유실·유기동물이 보호소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30~40일이다. 그 동안 자연적인 수명을 우연히 다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동물자유연대는 “상해를 입고 질병에 걸린 동물이 입소해도 고통 경감을 위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되며, 자연사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고통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호소 수용 두수의 한계로 인해 불가피한 안락사보다도 자연사로 위장한 고통사가 동물복지를 더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것이다.

동물자유연대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보호소에서 자연사한 유기동물 102,915마리 중 사망원인이 분류된 82,013마리를 분석한 결과 식욕부진이나 영양실조의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다.

동물병원에서 제대로 진단된 사인인지에 대한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밥을 먹지 않게 만드는 문제를 방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질병에 의한 병사(34%), 사고·상해에 의한 사망(14%)에 비해 고령에 의한 사망(1.7%)은 극소수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사 관리는 지역별 보호소의 환경이나 의지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인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전국 보호소별 자연사 비율은 최대 28배나 차이를 보였다. 용인(3%), 천안(6%), 세종(11%)에서는 자연사한 유기동물이 매우 적었던 반면 부산 영도구(80%), 경남 사천시(83%) 등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아픈 유기동물 치료할 재원이 없다..별도 예산 필요

자연사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유기동물 관리예산의 한계다. 유기동물이 아파 보여도 적극적으로 검사·치료할 재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인천시에서 유기동물관리 위탁사업자에게 주어지는 예산은 마리당 12만원 선이다. 여기에 농식품부 지원예산이 포함된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비 약 6만원이 더해지지만 포획, 보호소 시설관리, 사료급여, 안락사·사체처리, 인건비 등으로 대부분 소모될 수밖에 없다 보니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기란 쉽지 않다.

동물자유연대는 “생명의 고통을 줄이고 최소한의 존엄을 보장하기 위해 유기동물 치료비 예산 마련을 촉구해왔다. 예산 확보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인천시의 결단이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올해 새롭게 확보된 유기동물 검진 치료지원 예산 6천만원은 기존 유기동물 위탁관리사업과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꼭 기존에 지정된 유기동물보호소가 아니더라도 아픈 유기동물을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존에도 일선 보호소들이 위탁관리예산 일부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해왔다”면서 “(신규 예산은) 기존에 잘 대응하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개선하기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가 유기동물 치료비 예산 마련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해 동물보호의 책임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화제의 두근두근 하트체크 캠페인 웨비나,30∼31일 재방영

지난해 성황리에 진행됐던 ‘두근두근 하트체크 캠페인 웨비나’가 재방영된다. 일선 임상수의사들의 요청에 따라 주최 측이 재방영을 결정한 것이다.

한국수의심장협회(KAVC),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네오딘바이오벳은 지난해 10~11월 공동 개최한 ‘두근두근 하트체크 캠페인 소동물 임상 심장학 웨비나 5강’을 진행했다. 웨비나는 매주 1천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큰 관심 속에 마무리된 바 있다.

주최 측은 “시간이 한정적이어서 시청하기 힘들었다”며 재방영을 요청하는 수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월 30일(토)~31일(일) 이틀간 5개의 강의를 1번씩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30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자정까지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안성택, 김예원, 윤학영, 송우진, 서상혁까지 한국수의심장협회(KAVC) 소속 수의사 5명이 강사로 나서 영상, 약물, 최신 AI 심전도 리딩까지 심장 판막 질환의 기본부터 심화까지를 다룬다.

수의사와 수의대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번 웨비나 재방영을 시청할 수 있다.

웨비나 재방영뿐만 아니라 베링거인겔하임에서 마련한 ‘하트박스’를 받을 기회도 다시 제공된다.

하트박스는 ▲심장 단계별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운드 북’ ▲보호자 교육용 심장병 동영상 ▲두근두근 하트체크 캠페인 보호자용 브로셔 및 거치대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와 심장병 단계별 지표를 쉽게 표로 정리한 데어시트 등을 담은 ‘보호자 커뮤니케이션 툴킷’이다. 수의사가 보호자에게 반려동물의 심장병을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트박스를 받고자 하는 수의사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영업팀에 문의하거나, 웨비나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하트박스 신청 페이지 곧 오픈 예정).

‘두근두근 하트체크 캠페인 웨비나’ 재방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웨비나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험동물 대신 모형으로` 수의대생들이 실습 위해 직접 만들다

수의과대학에서 실습 교육에 쓰이는 실험동물을 모형으로 대체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나섰다.

서울대 수의대 실험동물 복지개선 동아리 동실동실(회장 안하림)이 제작한 래트(rat) 주사용 모형(더미)이 지난 학기 서울대 수의대 본과1학년 수의약리학 실습에 활용됐다.

 

실습 모형 대체 필요하다’ 응답 60%..실습 윤리성·교육의 질 간의 균형 중요시

동실동실 더미제작팀은 실험동물을 대체할 모형을 자체 제작해 실습에 활용하기 위해, 우선 서울대 수의대 본과생 57명을 대상으로 실습과 모형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실습은 질 도말, 닭 부검, 가금 실습, 약물 투여 순으로 조사됐다.

실습 모형으로의 대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34명으로 약 60%를 차지했다. 모형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실습으로는 질 도말과 골학이 19.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요도 카테터 삽입(17.5%), 붕대법(12.3%), 산양 해부(10.5%) 등이 뒤를 이었다.

기존 실습의 비윤리성이나 개선 가능성, 모형 활용을 통한 실습기회 증대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응답에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들은 모형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실습의 윤리성과 교육의 질 간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동물과 더미 사용 간의 간극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실동실 더미제작팀은 지난해 여름 약물주사 실습용 래트 더미를 제작했다.

래트를 보정하는 감각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기 위해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하고, 유사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래트 보정·주사에서 주요 부위인 뒷다리 근육과 후두골, 견갑골 등을 각기 다른 경도의 소재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정확한 주사를 위해 음압을 확인하는 과정을 구현할 수 있는 재료를 물색하는 한편, 모형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외형은 유지하되 내부 재료를 교체하는 형태로 제작했다. 실습과목 조교와의 지속적인 상의를 거치며 피드백을 받았다.

완성된 모형 중 근육주사 모형 3개와 피하주사 모형 2개를 지난해 11월 수의약리학실습 ‘실험동물의 보정 및 약물투여법’에 활용했다. 모형 실습은 수의약리학 이소영 교수와 조교들의 협조 하에 진행됐다.

실습은 래트 보정 방법과 주사위치 파악, 음압 확인 등을 모형으로 먼저 연습한 후 실제 래트와 마우스에 주사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정과 주사에 어려움을 느낀 학생들은 실제 동물에서 계속 시도하기 보다는 모형으로 충분히 연습한 후 다시 실제 동물에게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툰 실력이 동물에게 더 큰 고통을 가할까 두려워하던 학생들도 모형을 활용해 수차례 편안하게 연습할 수 있었다.

모형 사용자 96%가 ‘유용하다’ 응답..실제 동물 대신 모형에 반복 연습

동실동실 더미제작팀은 해당 실습에 대한 피드백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본과1학년 재학생 47명 중 모형을 사용한 26명과 사용하지 않은 2명이 조사에 응답했다.

모형을 사용한 26명 중 25명(96%)이 모형 사용이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보정 연습과 주사 위치 파악에 도움이 되고, 실제 동물에 반복하는 대신 충분히 연습할 수 있어 두려움이 덜했다는 것이다.

모형 사용이 실습동물의 고통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향후 다양한 종류의 더미 제작에 찬성한다는 응답도 8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피하가 늘어나는 느낌이 실제와 다르고 모형에 주사액을 투여할 수 없는 점, 보정 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다는 점, 음압이 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혔다.

경구 투여용 모형 개발, 주사액 투여 기능, 다리 근육의 경도 조절, 피부 늘어남 구현 등이 보완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서울대 수의대 류판동 교수는 “동실동실의 이번 활동은 실험동물 윤리와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재학 중 여러 사람과 협동하는 역량을 함양할 수 있어 더 의미가 크다”고 격려했다.

류 교수는 “모형은 실습과 임상교육을 위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도 각종 모형을 활용해 임상실기를 익히는 ‘Clinical Skills Center’를 운영하는 대학이 많다”며 “동실동실이 만든 모형이 실험·임상실습에 널리 쓰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결성된 동아리 동실동실은 래트, 실습견, 공혈견 등 다양한 방면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더미제작팀, 산책·목욕봉사팀, 실습견·공혈견 견사 개선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2019년 1년간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실험동물은 총 371만 2,380마리였으며, 그중 86.9%(322만 4,682마리)는 마우스, 래트 등 설치류였다.

정세민 기자 sjung0430@naver.com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장에 김길수 경북대 교수 임명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김길수 교수(사진)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장을 연임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제3대 실험동물센터장을 역임했던 김 교수는 지난 18일자로 제4대 센터장으로 임용됐다. 임기는 3년.

충남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김 센터장은 경북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경농공대학, 아산생명과학연구소, ㈜오리엔트바이오, 서울대 의대를 거쳐 현재 경북대 수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실험동물학회 6대 이사장에 당선, 올해 9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재단은 “김길수 센터장은 제3대 임기 동안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 완전 인증을 획득하고 미니피그 연구시설 신규 운영, 미래의료기술연구동 건립 추진 등을 통해 의료기기 기업들이 유효성·안전성 평가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센터가 우리나라 신약 및 의료기기의 비임상시험이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뷰] 출발점에 선 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김재홍 초대원장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구원)이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획득해 정식 출범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동물보건의료, 수의정책 분야 연구의 불모지입니다. 구제역·AI 등 주요 가축전염병이나 항생제 내성 등 사람과 연관된 분야가 아니면 연구예산도 없다시피 한데다, 그 마저도 단편적 시각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책연구원은 ‘수의사와 함께 하는 사람, 동물, 생태계의 건강정책 네트워크’를 비전으로 동물보건의료·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동물보건의료분야의 싱크탱크로 향하는 첫 발을 내딛은 김재홍 초대 연구원장(사진)을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Q. 연구원 초대원장 취임을 축하한다. 간단한 취임소감을 부탁한다

수의 관련 정책연구원 설립은 수의계의 숙원이었다. 대한수의사회 산하에 정책연구소를 뒀지만, 이번에 재단법인로 출범한만큼 수의계의 정책적 과제를 해결하고 국민이 바라는 동물 관련 조사∙연구 수요도 만족시켜야 한다. 해야 할 일이 많다.

현재 원헬스에서 누구도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지 못하다. 수의사가 원헬스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정책연구원의 역할이라고 본다.

이제 막 출범한만큼 조직과 예산이 약하다는 고민이 있다. 학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다 보면 나아갈 길이 보이리라 기대한다.

 

Q. 대한수의사회 산하에 있던 수의정책연구소와는 어떻게 다른가

수의사회 내부조직으로서의 연구소는 내부 현안을 다룰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반면 정책연구원은 정부가 승인한 재단법인으로서 대외적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진 셈이다.

대정부 활동, 대외 연구용역 수주 등에서 확장성이 훨씬 커졌다. 외부와 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물론 기존 수의정책연구소에 참여했던 전문가 분들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Q. 올해 당장 연구사업을 시작할 계획인가. 기존 수의정책연구소에서도 국가시험 연구 등을 진행하다가 정책연구원 출범을 기다리며 중단된 상태다

대한수의사회서도 용역 과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정됐던 연구는 연속성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사실 수의사 국가시험은 수차례 연구됐고 개선의 방향성은 서 있다. 어떻게 실현할지가 남은 문제라고 본다.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의지가 중요한만큼, 가능한 조기에 개선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조직과 예산이 확충될 때까지는 외부 연구용역을 유치해 내부 위원회 중심으로 수행하는 것이 먼저다.

대한수의사회가 계획하고 있는 정책연구와 함께 동물진료항목 표준화 연구를 당장 준비해야 한다.

 

Q. 말씀하신 동물진료항목 표준화 연구를 위해 올해 정부가 예산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을 책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떤 형태로 추진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정책연구원은 이 연구를 수주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업계가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표준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 사실 쉽지 않은 연구다. 물론 전문가 자문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겠지만 정답이 없는 일이다. 연구팀을 어떻게 조직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Q. 내부 위원회 조직에 대한 구상이 있나

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은 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연구용역 수행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 분들이 위원회에 참여해 연구를 직접 수행하거나 자문하고, 과제도 발굴해나가는 것이다.

아직은 잠정안이지만 연구원장을 중심으로 자문위∙실행위를 실무조직으로 두고 연구분야별로 법제위, 진료정책위, 방역위생위, 원헬스위원회를 둘 생각이다.

법제위원회는 동물보건의료 관련 법과 제도에 대한 연구를, 진료정책위원회는 반려동물 진료와 관련된 여러 현안에 대응하고 기술적인 방안을 구상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고병원성 AI, 구제역, ASF를 비롯해 축산물 위생 문제까지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는 것이 방역위생위원회의 역할이 된다.

원헬스 위원회도 중요하다. 꼭 농식품부뿐만 아니라 공중보건, 인수공통감염병, 환경분야 과제까지 유치할 수 있다.

당장은 4개 분야로 구성했지만 앞으로 더 세분화되어야 할 것이다. 연구과제에 따라 그때그때 특위를 구성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각 위원회별로 세부적인 인선도 구상하고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도 동물보건의료분야의 정책연구에 대한 수요는 이미 상당하다고 본다. 이미 수립된 연구용역과제를 수주하거나, 정책연구원 스스로 사회적으로 필요한 연구과제를 발굴해 제안할 것이다.

 

Q. 동물진료항목 표준화나 국가시험 후속연구 외에도 향후 추진할 과제가 있다면

우선 코로나19로 중단된 한국수의정책포럼을 재정비할 생각이다. 정책연구원 주도로 푸럼을 운영하면서 정책과제 수요를 발굴하고 업계 현황을 수렴하고자 한다.

원헬스 차원의 연구는 현재도 여기저기서 모양은 잡지만 아직 부족하다. 동물질병관리가 원헬스의 핵심적 요소다. 수의계가 이를 주도할 수 있도록 조직화하고 연구역량을 키워야 한다.

사람의 질병관리 분야, 환경부서를 끌어안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의 분야가 역할을 못하다 보니 인의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Q. 지금도 인플루엔자, 항생제 내성 등 다부처 연구에 수의 분야도 참여하고 있지 않나

이제까지는 대부분 교수진 개인이 참여하는 형태에 그치고 있다. 정책연구원이 조직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외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정책과제를 도출해야 한다.

검역본부가 있지만 가축전염병 방역으로 정신이 없다. (다부처과제에) 참여는 하지만 주도적이지 못하다.

(원헬스 연구를) 인의가 주도하다 보니 진료 측면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연구예산을 일원화하자며 복지부∙농식품부∙환경부가 모두 참여하는 인플루엔자 연구사업단이 출범했지만, 의료계 위주로 흐르다 보니 진료 위주로 연구과제가 책정됐다.

농림∙환경 분야는 구색 갖추기에 그쳤다. 연구예산이 주도적인 분야에 따라 편향된다는 것이다.

원헬스 차원의 연구는 균형감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사람에게 감염병이 도달한 후 어떻게 치료할 지도 문제지만, 그 전에 동물에서 차단하기 위한 연구가 더 중요한데 부족함이 있다.

 

Q. 정책연구원이 그러한 문제를 개선하는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미국수의사회는 Congressional Advocacy Network를 통해 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네트워크와 조직을 갖추고 있다.

정책연구원도 이와 같은 형태의 싱크탱크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인력·예산이 부족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그렇다.

단일과제 1, 2개 하는데 그쳐선 안 된다. 물론 수의사회의 요구에는 적극 부응해야 하겠지만, 수의사회의 내부 현안만 담당해서는 정책연구원의 존재가치가 점차 희석될 것이다.

 

Q. 재원 확보가 가장 큰 과제인데

외부 연구용역 수주도 있지만 기부금을 받을 필요도 있다. 지정 기부금 단체 승인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예전에 학회장이나 세계수의사대회 준비하며 모금에 나섰던 기억을 되살려야 할 판이다(웃음).

적어도 한 해 연구비가 2억원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정책연구원에 전문연구위원의 참여도 독려할 수 있고 사무실도 운영할 수 있다. 내년까지 궤도에 올리는 것이 목표다.

 

Q. 마지막으로 수의사회원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반려동물 진료항목 표준화나 전문수의사 제도, 보험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의업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수의사회에서 어느 정도 주도하고는 있지만 개인 회원분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어떻게 하면 이 부분의 최대공약수를 담아낼 수 있을지 고심하는 것은 사실이다.

정책연구에서는 잠재된 문제점을 모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는 것이 불가능하더라도, 문제 자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야말로 ‘소통’이 중요하다. 경험이 많고 전문성 높은 분들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듣겠다. 소통하다 보면 길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비대면으로 `기술자문위원회 정기 세미나` 개최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이사장 박용순)이 지난 13일 비대면으로 ‘기술자문위원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축산·사료 업계의 최신 연구 동향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은 1999년부터 기술자문위원회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총 47명의 축산·사료 분야의 학계 및 업계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성원 교수(충남대학교 동물바이오시스템과학과, 축우) △이경우 교수(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양계) △선우선영 박사(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겸임교수, 양돈) △곽노준 교수(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혁신)등이 참석해 분야별로 발표를 이어갔다. 또한, 카길애그리퓨리나 기술연구소, 영업, 마케팅 및 품질경영 담당자들도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양돈 분야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을 살펴보고 종합적 방제 대책을 논의했고, 축우 산업의 지속가능성 증대를 위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 기술의 활용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양계 분야에서는 스트레스 요인 및 오메가3 계란 실험 등 최신의 연구동향이 소개되었고, 이노베이션 분야에서는 스마트 축산 구축에 중요한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및 딥러닝과 축산업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박용순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은 “전문가와 함께 업계 발전을 위한 최근 연구동향에 대해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돼 의미가 깊다”며 “카길애그리퓨리나는 한국 축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길애그리퓨리나는 1997년 균형 있는 성장산업으로 한국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을 설립해 한국 축산 및 사료 분야의 학술적 연구 활동과 기술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예년보다 더 심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산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야생조류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14(폐사체10, 분변3, 포획1)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H5N8형 고병원성 AI는 누적 74건을 기록했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야생조류는 대체로 닭에 비해 고병원성 AI 감염 시 증상이 가볍다. 감염되어도 높은 폐사율을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회복되기까지 2~3주간 AI 바이러스를 배출하게 된다. 이들 바이러스가 방어력을 갖지 못한 야생조류에게 노출되거나 사람∙차량∙야생동물 등을 매개로 농장에 전파되면서 확산된다.

뒤늦게 도래한 겨울철새든 국내에 상주하는 텃새든 새롭게 감염된 야생조류가 발생할수록 밖으로 배출되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도 늘어나는 셈이다.

올 겨울처럼 농장 원발 발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추가 발생 위험을 가늠할 척도가 될 수 있다.

야생조류 : 시료 수거·채취일 기준
농장 : 확진일 기준
(자료 :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문제는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이 12월부터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겨울을 앞두고 철새가 다수 도래하는 11월에 검출이 집중됐던 예년과는 다른 경향이다.

2016~2017년 큰 피해를 입힌 H5N6형 고병원성 AI보다도 야생조류에서의 검출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가금농장 발생도 그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2월 중순부터 이어진 한파로 인해 소독효과를 거두기 어려웠던 것과 야생조류에서의 확산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철새 이동이 다시금 활발해지는 2월 이후도 우려된다.

2014~2015년 국내 H5N8형 AI 발생사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월동 준비를 마친 철새가 북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하는 2~3월 농장의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본지 2020년 11월 3일자 ‘겨울철 야생조류 행동반경 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위험 3배 높다’ 참고).

중수본은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H5N8형 고병원성 AI, 산란계·오리 파악 경로 차이 `확연`

고병원성 AI 지속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AI 발생농가가 추가되면서 살처분 피해 규모도 2천만수를 넘길 전망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4일 이후 천안, 홍성, 음성, 안성, 하동, 보성, 김제 소재 가금농장 8곳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14일에는 8만수 규모의 천안 산란계 농장과 3만6천수 규모의 음성 산란계 농장, 28만수 규모의 안성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홍성에 위치한 육용종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주말 동안에는 전북 김제의 육용오리 농장 2개소와 경남 하동의 육용오리 농장 1곳, 전남 보성의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산란계 발생농장은 모두 의심신고로 파악..육용오리는 예찰 과정서 검출

이들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포착된 형태는 확연히 엇갈린다.

8개 발생농장 중 산란계, 육용종계, 종오리 농장에서는 폐사 등 의심증상을 발견해 신고를 접수한 바면 육용오리 농가는 방역당국의 사전 예찰이나 출하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중수본 발표를 바탕으로 17일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육용오리 농장 25개소 중 농장에서 의심신고를 접수한 사례는 단 2건(8%)에 그친다. 나머지는 출하전 검사나 역학관련 농장 예찰, 도축장 출하가축 검사 등 방역당국의 능동예찰에서 포착됐다.

농장이 의도적으로 신고를 기피한 것이 아니라면 H5N8형 AI에 감염된 오리에서 뚜렷한 증상을 관찰하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출하 전 검사를 통과해 도축장으로 간 오리에서 뒤늦게 검출된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H5N8형 고병원성 AI가 닭에 비해 오리에서 증상이 가벼운 것은 2014~2016년 H5N8형 AI와 비슷하다.

반면 산란계에서는 정반대의 경향을 보인다. 올 겨울 국내에서 확인된 산란계 고병원성 AI 발생농장 22곳은 모두 폐사, 산란율 저하 등 의심증상을 확인해 농장이 신고를 접수했다.

그만큼 평소보다 폐사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초기에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

올 겨울 국내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이 누적 66건을 기록하면서, 발생농장에서만 약 500만수의 가금이 살처분됐다.

반경 3km까지 적용 중인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더 커진다.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는 300여 농가까지 포함하면 전체 살처분 피해규모는 2천만수를 넘길 전망이다.

경기도 전역에서 8% 이상 심장사상충 감염…연중 예방 중요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의 입소 개체의 주요 전염성 질병을 조사한 결과가 한국동물위생학회지에 게재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개체는 없었으나, 8% 이상의 개체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올바른 심장사상충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2019년 1년간 입소 개체 3백여 마리 분석

지알디아 감염 가장 많고, 코로나, 심장사상충 감염이 2, 3위 차지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관계자들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센터에 입소된 개체에서 채취한 311건의 눈·코 분비물, 219건의 혈액, 271건의 분변에 대한 병원체 검사를 시행했다.

개 브루셀라(Brucella Canis), 개 디스템퍼(CDV, Canine Distemper Virus), 개 인플루엔자(CIV, Canine Influenza Virus), 개 파보(CPV, Canine Parvovirus), 개 코로나바이러스(CCV, Canine Coronavirus) 및 지알디아(Giardia) 검사는 바이오노트의 진단키트를 활용했고, 심장사상충(D. immitis), 아나플라스마(A. phagocytophilum), 에를리히(E. canis), 라임병(보렐리아, B. burgdorferi)은 아이덱스의 진단키트를 활용해 검사했다. SFTS는 Real-Time PCR로 검사했다.

그 결과, 지알디아 46건(17.0%), 개 코로나바이러스 28건(10.3%), 심장사상충 24건(8.2%), 개 파보바이러스 11건(4.1%), 개 디스템퍼바이러스 3건(1.0%)이 검출됐고, 아나플라스마와 에를리히는 각각 1건(0.3%) 검출됐다. 브루셀라, 보렐리아, 인플루엔자, SFTS는 검출되지 않았다.

참고로, 지난 2016~2018년 3년간 센터 입소 개체의 심장사상충 양성률은 3.63%, 6.16%, 8.90%였다.

센터 측은 성별, 연령별, 몸무게별, 계절별 양성률 차이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는데, 특히 성견의 심장사상충 감염률(12.2%)이 자견의 양성률(3.1%)보다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P<0.001).

연구진은 “연령 증가와 함께 심장사상충 감염률이 같이 높아진다고 한 대부분의 보고와 일치하는 결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모기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장사상충 감염률(8.247%)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조사한 다른 연구 결과를 함께 고려할 때, 시기와 지역별로 심장사상충 감염률의 차이는 다소 있으나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심장사상충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도심지 반려동물도 반드시 심장사상충 예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기도 전역에서 동물이 입소되는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8.2% 이상의 심장사상충 감염률이 확인된 만큼, 야외·실내, 도심지·시골 구분 없이 심장사상충 예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바른 심장사상충 예방법은 <1년 12개월 내내 연중 예방+최소 1년에 한 번 감염 검사>이다. 미국심장사상충학회(AHS)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모두 ‘심장사상충 연중 예방 및 최소 1년에 1회 감염 검사’를 추천한다.

올라펫, 유기동물 사료 기부 누적 90톤 돌파

행복한 기부 플랜으로 전달된 사료
(사진 : 올라펫)

반려동물 플랫폼 ‘올라펫’이 유기동물들에게 전한 사료 기부량이 90톤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올라펫이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를 위한 사료 기부 프로그램 ‘행복한 기부 플랜’을 시작한 것은 2016년 4월이다. 올라펫 앱에서 회원이 하루 1회 기부 버튼을 터치하면 10g의 사료를 적립하는 형태다.

행복한 기부 플랜으로 모인 사료는 유기견, 유기묘, 길고양이를 위해 기부된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 고양이쉼터 등과 함께 기부처를 선정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고양이 사료 1.6톤을 부곡 ‘냥숙이와 길고양이’에, 강아지 사료 1.7톤을 익산 ‘꽁공이네’로 기부했다.

12월에는 올라펫을 운영하는 이에스씨컴퍼니와 팅커벨프로젝트, 머니투데이가 ‘유기동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3자 상생 협약’을 맺기도 했다.

올라펫 측은 “회원들의 사료 기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보호소는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행복한 기부 플랜은 올라펫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라펫 앱은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황동열 팅커벨 프로젝트 대표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기적의 현장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수많은 유기동물, 길고양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착한 기부를 실천에 옮긴 올라펫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비영리사단법인 꿈빛소금,5번째 교육기부대상 수상…명예의 전당 등록

성기창 학성동물병원장(전 울산시수의사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사)꿈빛소금이 지난해 12월 22일 ‘2020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2014년, 2016년, 2017년, 2020년까지 총 5회 교육기부대상을 받은 꿈빛소금은 비영리사단법인 최초로 ‘교육기부대상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유일의 5회 수상이다.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은 한 해 동안 교육 기부에 기여한 기업·공공기관·단체·대학·개인 등을 포상해 교육 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사)꿈빛소금은 2005년부터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왔다. 동물과의 상호교감을 통해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든 청소년들의 정서적,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도움을 주어 심신의 재활과 회복, 치료를 돕는 것이다. 특히, 2012년에는 비영리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동물매개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생명존중 교육 ‘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은 현재까지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장애청소년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동물매개수업’은 총 636명의 장애청소년의 자존감 향상과 사회성 증진을 도왔다.

‘찾아가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은 반려동물을 접하기 어려운 다문화·소외계층 청소년 725명에게 반려동물과의 교감 기회를 제공했고, ‘동물과 함께 찾아가는 행복한 동행’ 프로그램의 경우 19곳의 지역아동센터 10,327명의 아동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창의적 체험활동 88회, 직업인 특강 76회를 통해 5,585명의 청소년에게 수의사와 동물병원 체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매년 커플마라톤, 인권마라톤 대회에서 ‘동물과 함께 뛰어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소외계층 아동·청소년과 도우미동물, 자원봉사자가 한 팀이 되어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데 현재까지 397명, 184마리의 도우미견이 함께했다.

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을 찍어서 액자에 담아드리는 ‘반려동물과 함께라서 지금 이 순간이 아름답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1,116명의 어르신에게 사진을 전달했다.

성기창 꿈빛소금 대표는 “비영리사단법인 꿈빛소금은 공익을 위해 행동하고 실천한 단체로 교육기부대상 5회 수상과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되었다”며 “긍정의 힘으로 뜻을 함께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14년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 2015년 대한민국 수의사대상을 받은 바 있는 성기창 꿈빛소금 대표는 ‘2018년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시상식에서 개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SF 대비 전국 16개 권역으로‥발생 시 권역별 이동제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광역울타리를 너머 지속 확산되면서 당국이 특별방역대책을 재정비한다고 14일 밝혔다.

멧돼지 번식기의 개체수 저감 강도를 높이는 한편, 전국을 16개 권역으로 나눠 농장 발생 시 권역단위로 이동을 제한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14일 브리핑에서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ASF 멧돼지 발생지역(붉은색)과 양돈농가(푸른색) 분포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14일까지 국내 멧돼지에서 확인된 ASF는 총 941건이다. 최근 광역울타리 이남인 강원도 영월과 양양에서 잇따라 ASF 양성 멧돼지가 확인되면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졌다.

중수본은 “대다수의 양돈농장이 야산 인근에 있어 농장 내로 바이러스 유입이 용이하고, 축산차량 농장 출입 등 방역 여건이 취약한 실정”이라며 “봄철 개체수가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어 동절기 동안 개체수의 획기적 저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수본은 멧돼지 ASF 검출이 집중되고 있는 기존-신규 광역울타리 사이 구간을 핵심대책지역으로 설정하고 울타리 보강 및 포획 강화에 나선다.

울타리 손상구간이나 멧돼지들이 드나들 수 있는 하천교량·교차로 등 취약구간을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일제히 보강하고, 멧돼지 분산이 없도록 작은 지역 단위의 총기포획 작전을 제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월·양양 신규발생지역의 전파경로 파악을 위한 검사도 확대한다. 기존 경기·강원 북부 발생지역과 영월 사이 구간의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멧돼지 목욕장·비밈목의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김현수 장관은 “폐사체 수색과 환경검사, 엽사 활동내역 조사 등을 통해 (멧돼지) 개체 간 전파인지 인위적 전파인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멧돼지에서 ASF가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지역은 양돈농가 주변으로 대책을 마련한다. 양돈농가 밀집지역 주변에 선제적으로 울타리를 설치하는 한편, 양돈농가 주변에서 외곽 방향으로 포획을 실시해 농가 주변 멧돼지의 서식밀도를 우선적으로 저감할 계획이다.

김현수 장관은 “현재 전국 멧돼지의 서식밀도는 ㎢당 4.1마리 수준”이라며 “순환감염을 막을 수 있는 ㎢당 2마리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저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사육돼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시설 설치를 강화한다. 기존 경기·강원 북부 중점관리지역 농가에 의무화됐던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영월 인접 12개 시군으로도 확대한다.

기존 사육돼지 ASF 16건 중 11건이 모돈에서 발생했던 점을 감안해 이들 시군의 모돈사 내부공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모돈·비육돈 계류장소나 도축시간을 분리하는 등 교차오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적용된다.

향후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할 경우에는 권역별 방역조치가 적용된다. 기존에 시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적용되던 돼지 이동금지, 분뇨 이동금지 등의 이동제한 조치를 전국 16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적용한다.

영월을 중심으로 강원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를 우선 권역화하고, 향후 16개 권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멧돼지 ASF가 집중 발생하는 경우에도 해당 권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고 권역 내 축산차량은 권역 밖으로의 이동을 금지한다. 사료차량도 환적장을 설치해 권역 내외를 드나들 수 없게 할 방침이다.

김현수 장관은 “멧돼지 ASF 확산으로 양돈농장에 오염원 유입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전국 양돈농장은 방역시설을 신속히 개선하고 기본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동물학대 어떻게 처벌됐나` 동물학대 판례평석 출간

‘그때 그 동물학대 사건은 어떻게 다뤄졌나’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동변)과 동물자유연대가 동물보호법 시행 30주년을 맞아 주요 동물학대 사건의 사법처리결과를 분석하는 ‘동물학대 판례평석’을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동변과 동물자유연대 법률지원센터는 1,200여개 동물학대 사건 판결을 수집, 학대 유형과 법률적 쟁점, 한계 등을 되짚어볼 의미가 있는 주요 사건 27건을 선정했다.

개 전기도살 사건, 경의선 길고양이 살해사건, 천안펫샵 방치 치사 사건 등 동물학대사건의 판례뿐만 아니라 불기소 처분되거나 동물학대로 다루지 않은 사건까지 포함했다.

살해나 신체적 상해뿐만 아니라 미디어의 동물학대, 방치와 야생동물, 동물을 이용하는 축제, 실험동물 등을 폭넓게 담았다.

동물학대 사건의 처리 결과와 함께 처벌 법리, 한계, 개정 필요사항을 논해 동물보호법이 나아갈 바를 제시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법이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에 이바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법’에 대한 해석에 멈추지 않고 ‘있어야 할 법’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동물자유연대의 다짐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권유림 동변 대표는 “수사·재판 과정에서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미 확립된 판례를 연구하는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거의 학대 사건을 성찰하고 반성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동물법이 진일보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물학대 판례평석은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65회 수의사국가시험,방역 수칙 준수하며 2개 학교에서 동시 진행

제65회 수의사국가시험이 15일(금) 오전 9시 안양에 있는 2개 고등학교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수의사국가시험은 매년 1개 학교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양공업고등학교와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시험 가이드라인(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험 방역관리 가이드라인)의 응시자 간 최소 거리 확보를 위해 2개 학교에 총 28개 시험실을 마련했다(안양공고 18개, 안양여상 10개).

응시생은 자가진단서 제출, 손 소독 및 발열 체크 등의 방역 절차를 거친 뒤 시험실로 입장했다.

시험은 오후 4시 30분까지 이어진다.

1교시 기초수의학은 100문제(100분), 2교시 예방수의학은 100문제(100분)다. 3교시 임상수의학 1의 경우 75문제가 출시되며(75분), 4교시 임상수의학 2 및 수의법규·축산학의 경우 각각 55문제, 20문제(총 75분)가 출제된다.

시험은 객관식 5지 선다형 필기시험으로 진행되며, 배점은 1문제당 1점이다(만점 350점).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매 과목 40% 이상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다.

제65회 수의사국가시험 응시원서 접수자는 총 548명이다. 시험 당일 불참자가 생기면, 실제 시험 응시인원은 548명보다 줄어든다. 시험 합격자는 1월 21일(목) 이전에 검역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5년간 수의사 국가시험의 합격률은 모두 95% 이상이었으며, ‘제64회 수의사국가시험’의 합격률은 97.7%로 최근 5년간 치러진 국가시험 중 가장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수의사 국가시험 평균 합격률은 95.1%였으며, 연간 평균 합격자 수는 545명이었다.

충남대 동물병원, 2월 발전기금 모금 특별 세미나 연다


충남대 수의대 부속동물병원이 개원 25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모금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수의사와 수의과대학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2월 28일 개최될 예정이다.

애니답(aniDAP) 웨비나의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며, 임상수의사 이수자에게는 연수교육 선택교육 5시간이 인정된다.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진과 동문들이 강사진으로 나서,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되는 알찬 강의들을 담았다.

세미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 전문의(DACVECC) 자격을 취득한 허지웅 오하이오주립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뇌 외상 주제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행동문제 환자의 비약물요법(김선아) ▲반려동물 한방·재활치료(신사경) ▲동물 암환자 방사선 치료(허찬) ▲동물병원 CT검사 활용(오이세) ▲종양환자 건강보조제(서경원) ▲불유합·지연유합(이해범) 주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경원 충남대 교수는 “이번 특별세미나를 통해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발전과정과 현재를 보여드리겠다. 동물병원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준 동문들께 보답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수의사 참가비(3만원)는 전액 충남대학교 동물병원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학부생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세미나의 세부내용과 참가신청은 aniDA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영 기자 0920cj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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