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포인핸드, 어떻게 창업했냐면..”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 제5회 청수콘서트에서 창업스토리 소개

등록 : 2021.09.07 07:58:41   수정 : 2021.09.06 19:33:37 박소연 기자 thdus2534@naver.com

유기동물 입양 & 실종동물 찾기 플랫폼 ‘포인핸드’의 이환희 대표(수의사, 사진)가 수의대생·저년차 수의사의 진로 고민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5회 청수콘서트에서 창업스토리를 소개했다.

이환희 대표는 공중방역수의사로 근무하며 유기동물보호소의 시스템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다가 유기동물을 입양·실종 동물을 찾는 플랫폼 ‘포인핸드’를 직접 만들었다. 대학 시절 취미로 공부한 프로그래밍이 도움이 됐다.

포인핸드를 통해 유기동물 공고가 잘 퍼져나가게 됐지만 정작 이환희 수의사의 고민은 커졌다. 서버 비용 증가, 인력 부족 등으로 포인핸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것이다. 군대체복무 후 1년차 수의사(인턴수의사)였던 이환희 수의사는 깊은 고민 끝에 창업을 결심하고 (주)포인핸드를 설립했다. 이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등 다양한 경진대회와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포인핸드를 운영해왔다.

창업 후에도 이 대표의 고민은 계속됐다. 나이 어린 소형견·품종견만 주로 입양되고, 믹스견과 대형견은 입양되지 못한 채 안락사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이에 이환희 대표는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유기동물에 대한 문화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다양한 패션브랜드, 인플루언서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진행하고, 유기동물 입양자를 위한 ‘포인핸드 몰’ 운영, 매거진 발행, 지하철 입양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연 후 ‘포인핸드의 상장 가능성’에 대한 수의대생의 질문에 이환희 대표는 “포인핸드는 상장하는 기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수익추구를 우선으로 하기보다 시작할 때 목표인 유기동물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제5회 청수콘서트에 참여한 경북대 수의대 권효준 학생은 “여러 분야 수의사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기회가 있어서 좋았고, 특히 작년에 유기동물을 직접 구조·입양 보낼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포인핸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소연 기자 thdus25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