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 A to Z] 동물복지를 공부하는 수의사 [V:2부]

[1부] 수의인문사회학과 수의사에서 이어집니다<편집자주>

 

Q11. 수의사님의 전공인 동물복지가 수의인문사회학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나요?

일단 제가 공부했던 응용동물행동학의 동물복지학 석사 과정이나 에든버러 대학의 동물복지 관련 연구들은 자연과학에 가까워요.

동물의 행동을 통해 복지가 어떤 상태인지 평가하거나, 새로운 방법으로 어떤 동물의 고통이나 기분을 평가하고 행동을 관찰합니다. 자연과학적일 수밖에 없죠.

과학적인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이지만, 그게 다는 아닙니다. 그런 연구들이 사회에서 제도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합의할 것인가는 사회학적인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물론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과학적 증거는 매우 중요하죠. 하지만 동물 윤리나 인문학적·철학적 기반이 사회에 존재해야 정책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수의인문사회학에 동물복지 분야가 들어간다기 보단 인간동물학, 동물윤리학, 인류학처럼 물고 물린 교집합이 있는 것 같아요.

 

Q12. 동물복지를 공부할 장소로 영국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

동물복지 연구에서 미국과 유럽은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학풍도 다르고 연구주제들도 달라요.

미국의 연구는 대기업과 사이가 좋아요. 타이슨 푸드(Tyson Foods)같은 초거대 기업이나 맥도날드, 버거킹처럼 축산물을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한 연구가 많아요.

물론 그 기업을 통해 길러지는 동물의 복지가 나아질 수도 있죠. 하지만 이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독립적인 연구결과를 내기는 힘들겠죠.

최태규 수의사가 근무했던 청주동물원(위)과
동물복지 연구가 활발한 에든버러 동물원(아래)

Q13. 유학 후 돌아와서 동물원에서 활동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물원에서의 동물복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한가요?

에든버러에서는 에든버러 동물원과 에든버러에 있는 몇몇 대학이 함께 연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영국왕립수의과대학이면 런던동물원과 일을 많이 하고요.

국내에는 그런 연구가 부족해요. ‘동물원 동물에게 이런 치료를 해봤다’는 식의 임상적인 내용은 있지만, 동물의 입장에서 하는 연구는 아닙니다. 학교 안에서도 이런 연구를 이끌어 갈 만한 분을 찾기 어렵네요.

사실 제가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오면서 (국내에) 자리가 없을 것이란 말을 많이 들었어요. 대개 그런 말씀은 교수 자리를 얘기한 겁니다. 사실 교수는 안 하면 되거든요.

그 ‘자리’를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엄청 많아요. 돈이 안돼서 그렇지(웃음). 할 일은 많은데 제가 다 못해내서 문제죠.

 

Q14. <관계와 경계: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동물>-“팬데믹 상황의 동물원 동물들” 강연에서 ‘동물과 가장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사육사의 직업 만족도는 동물복지와 직결된다’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를 위한 수의사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수의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죠. 그 중에서도 핵심은 약물입니다. 통증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을 쓰죠.

(자료 : 농림축산검역본부)

Q15. 동물복지에서 통증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동물실험에서도 중요할 것 같아요

통증을 일으키는 일은 동물실험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사실 동물복지를 전공하지 않아도 수의사라면 통증의 등급을 나누고 실험과정을 결정하는데 개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험동물전임수의사 제도가 논의되는 것도 이 때문이겠죠.

시대에 따라서 실험동물 윤리가 점점 발전하고 있어요. 동물복지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진 나라에서는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는) 실험들을 점점 하기 힘들어지고 있어요. 한국은 아직 아니지만요.

우리나라에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가 있지만, 실제 구성이나 작동방식을 보면 한계가 있어요. 문제를 알아도 제기하기 힘들고, 문제 제기를 한다 해도 수의사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윤리위가 동물실험기관의 소속이기도 하고요.

아직은 동물실험관리에 수의사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계지만, 정작 수의사가 들어가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대한 문제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16. 반려동물, 농장동물, 동물원, 야생동물, 사육곰 등 저마다 상황이 다르고 동물복지 문제도 다를 것 같습니다. 현재 가장 문제가 시급한 분야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마릿수로 보나 삶의 질로 보나 농장동물이겠죠. 짧게 살지만, 거기서 조금만 더 살면 못 견디고 죽어버릴 정도의 상황에 놓여 있으니까요.

그 쪽이 급하다고 생각하지만 곰보금자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이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것도 짧은 시간 안에요.

자꾸 관심이 가는 분야는 물고기 복지입니다. 농장동물 중에서도 가장 많고, 가장 소외된 분야이기도 합니다.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도는 있지만 물고기 동물복지 농장은 없어요. 관리부서가 달라서 이기도 하지만, 동물보호법에서도 식용으로 쓰이는 물고기는 척추동물이지만 보호 대상이 안됩니다. 제일 소외되어서 그런가 마음이 가네요.

최태규 수의사가 가장 마음을 두고 있는 활동인
곰보금자리프로젝트

Q17. 야생동물의 복지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야생동물은 동물복지의 영역에서 그다지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동물복지의 여러 정의들 중 ‘사람의 관리 하에 있는 동물들의 정신적·신체적 안녕을 걱정하는 것’이라는 정의도 있거든요.

야생에서는 누군가 계속 살고, 죽고, 다칩니다. 어떤 개체는 경쟁에서 밀리기도 하고, 어떤 종들은 서로를 돕습니다. 그냥 알아서 벌어지는 일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죠. 물론 이미 많이 건드려 놔서 안 다룰 수는 없지만요.

가령 야생동물이 병에 걸렸거나 아파 보일 때 ‘안락사를 해줘야 하는가’를 고민한다면 여러 맥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잡혀 왔다면 안락사를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죽어가는 동물들을 찾아다니면서 안락사를 해줘야 할까요? 다 구조해야 할까요? 북극곰이 굶어 죽는다고 물범을 잡아다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Q18. 인문잡지 <한편> 4호 동물-“동물원에서의 죽음”과 <관계와 경계: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동물>-“팬데믹 상황의 동물원 동물들”에서 동물원 수의사로서의 경험을 공유해주셨는데요, 동물원이나 대동물 수의사로 근무하면서도 다양한 갈등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일상에서도 수의인문사회학을 대입해볼 지점이 있을까요?

대동물 임상은 별로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니에요. 농장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이해타산이 맞는 선에서 진료를 해야 되니 별로였어요. 그렇지만 뭐 먹고 살려면 싫은 것도 해야 하니까요.

동물원에는 ‘곰 생츄어리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어요. 거기서도 동물을 어떻게 다룰지, 진료 수준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 지, 안락사를 할지 말지, 인공수정 실험을 하는 것이 옳은지 등을 가지고 동물원 구성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죠. 저에게 발전적인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고요.

수의사도, 사육사도, 테크니션도 있지만 동물에 대한 생물학적·수의학적 지식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별로 없어요. 더 중요한 것은 ‘동물을 어떻게, 무엇으로 대할 것인가’ 입니다.

동물을 무조건 사람과 똑같이 생각하면 좋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건 더 나빠요. 동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해주는 것, 그 필요가 사람의 필요와 상충될 때는 절충하는 것이 되겠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 위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가령 인공수정 같은 실험이 동물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인공수정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술적인 성취를 위해 인간의 욕심으로 동물을 희생시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경우가 많아요. 인문학적, 철학적 고민이 없으면 그렇게 되기 쉽죠.

최태규 수의사는 위 2권의 책에 저자로 참여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Q19. 그렇다면 동물복지 측면에서는 인공수정 같은 기술로 멸종위기종 동물들을 보전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일인가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동물복지의 관점만으로 볼 순 없겠죠. 생태학적인 윤리나 동물의 권리 등을 여러 맥락에서 조합해 판단해야 합니다.

동물복지의 관점만 가지고 보자면, 동물을 생산하기 위한 보전사업이 학대라는 겁니다.

 

Q20. 수의인문사회학이라는 분야가 국내에는 많이 생소한 것 같아요. 관심있는 학생이나 수의사가 경험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람을 만나보는게 가장 좋습니다. 수의인문사회학 교실분들을 찾아가 물어보는 거죠. 실습이 맞는 분야는 아닌 것 같아요.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끼리 스터디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영국에 있을 때도 에든버러 수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주도해 동물윤리 컨퍼런스를 했어요.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에 있는 윤리학자까지 모여서 2박 3일 동안 ‘수의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합니다.

한국에서도 전국 수의과대학이 다 같이 해도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에든버러대학 수의과대학에서는 현재도 동물복지와 윤리를 주제로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동물복지 및 윤리 분야의 여러 권위자들이 참여하며,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웨비나로 진행됐다
(자료 : Animal Welfare and Ethics Society)

[3동물의 죽음과 동물복지]로 이어집니다.

윤서현 기자 dbstjgus981218@gmail.com

베터플릭스 동물행동의학 웨비나 오픈, 얼리버드 45% 할인 혜택

메디컬 에듀 테크 전문 기업 쓰리디메디비젼(대표이사 김기진)이 서비스하는 베터플릭스(veterflix.com)가 ‘임상 동물행동의학 Basic Course 웨비나’(이하 동물행동의학) 과정을 처음으로 런칭한다.

동물행동의학 과정은 동물행동의학만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하이 반려동물 행동 클리닉 이우장 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이우장 원장은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동물행동수의사회(AVSAB)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해외 수의계에서는 동물병원 내원 환자들이 보이는 문제가 종종 보호자도 알지 못하는 잘못된 행동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물행동의학이 행동 문제 및 공격성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 일반적인 임상 진료에서도 환자를 대할 때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우장 원장이 강연하는 동물행동의학 과정은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기초 행동학부터 행동문제에 대한 이해와 접근, 나아가 약물요법까지 다룬다.

▲동물행동의학 개론 ▲개는 어떻게 학습하는가 ▲행동문제 예방하기 ▲동물 병원에서 행동 진료 시작하기 등 4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웨비나는 베터플릭스 사이트에서 12월 15일(수) 개설된다. 격주 간격으로 수요일마다 다음 회차가 오픈되며, 각 회차는 30일간 재방송을 제공한다. 원하는 시간에 배수 제한없이 자유롭게 반복 수강할 수 있다.

베터플릭스 측은 “행동의학에 관심이 있는 수의사 분들뿐 아니라 모든 수의사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과정”이라며 “병원 내에서 일어나는 행동문제나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나아가 병원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베터플릭스 측은 “‘동물행동의학 과정 출시 기념으로 얼리버드 45% 할인과 교재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얼리버드 기간은 11월 30일(화)까지며, 타 과정 대비 높은 할인율로 진행하는 만큼 많은 수의사들의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Veterflix 동물행동의학 Basic Course 웨비나 바로가기 (클릭)

경상대 수의대 34대 학생회 ‘모아’ 출범…회장 임승원·부회장 송지혜

왼쪽부터) 학생회장 임승원, 부학생회장 송지혜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제34대 학생회 선거에서 모아 학생회(회장 임승원, 부회장 송지혜)가 당선됐다.

투표는 11월 17일에서 18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총 53%의 투표율 중 단일후보로 출마한 모아 학생회가 찬성 94.3%(150표)로 당선됐다.

모아 학생회는 ▲코로나로 정지된 행사 정상화 ▲선후배 교류 프로그램 활성화 ▲실험실 소개 프로그램 마련 ▲실습 후기 공모전 시행 ▲대학 상가와 제휴 진행 ▲실습용품 등 대여사업 등 학생 교류 활성화 및 외부 실습 지원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세웠다.

임승원 학생회장 당선자(본1)는 “코로나로 다소 흩어진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 화합하는 캠퍼스를 만들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학생회 전체가 열심히 움직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석 기자 lkjk58346@gmail.com

동물보호에서 반려동물 문화로‥2021 대전 반려동물 문화축제 성료

2021 대전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11월 14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2019년에 이어 개최된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면 축제와 온라인 행사를 병행했다.

온라인으로는 많은 시민들이 반려동물 사진전, 장기자랑 콘테스트 등에 참여했다. 반려동물 의료상식이나 미용 등에 대한 동영상 정보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대면행사장에는 대전시수의사회가 참여해 무료 반려동물 건강상담과 검진을 진행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관련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프리스비 공연, 도그 댄스와 같은 볼거리와 반려동물 퀴즈대회, 운동회, 이색적인 어린이 개똥(모형) 줍기 대회 등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수의사회 부스에서는 충남대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베보’와 ‘꽃길’이 참여해 수의사들을 도왔다.

길고양이 봉사동아리 ‘꽃길’은 자체 부스로도 참여해 엽서, 스티커 등을 판매했다. 해당 수익금은 길고양이를 위한 사료와 TNR 비용, 병원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1 대전 반려동물 문화축제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에게 반려동물들이 주는 위로를 엿볼 수 있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시민과 반려동물이 축제에 참여해 즐겁게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은 기자 stareunss@naver.com

강진·나주서 연이어 고병원성 AI‥음성 육계서도 의심축

고병원성 AI가 충북·전남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강진 종오리 농장,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연이어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전남 강진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시료채취일 11/16 기준 5차).

2만 4천여수 규모의 해당 농장은 정기검사 과정에서 AI 의심축이 확인됐다.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전남 나주 세지면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시료채취일 11/17 기준 6차).

해당 농장은 3차 발생농장인 같은 지역 육용오리 농장으로부터 1.3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방역대 농장에 대한 정기검사 과정에서 의심축이 발견됐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음성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후 열흘 만에 가금농장 발생건수는 6건으로 늘어났다.

음성 금왕읍에서 3건, 나주 세지면에서 2건, 강진 신전면에서 1건으로 특정 지역의 바이러스 오염 위험을 시사하고 있다.

발생농가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사육이 없어 예방적 살처분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하지만 19일 충북 음성의 육계농장에서 AI 의심축이 확인돼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닭에서 AI 의심축이 발견된 것은 올 겨울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9만2천수 규모의 해당 농장은 기존에 고병원성 AI가 발생 중인 음성 금왕읍에 위치하고 있다. 1차 발생농장 3km 방역대에 속해 있다. 도축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충북 첫 발생` 단양 멧돼지서 ASF 검출‥중점방역관리지구 확대 전망

충북 단양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ASF 양성 멧돼지가 발견됐다.
(자료 : 환경부)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결국 충북까지 확산됐다.

환경부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북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양 발생지점은 기존 인접지역인 영월군 김삿갓면 발생지점으로부터 서남쪽으로 3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소백산맥을 타고 호남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환경부는 단양 ASF 양성 멧돼지 발견지점 주변의 바이러스 확산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반경 10km 이내에 긴급 수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 환경청, 국립공원 합동으로 63명이 2주간 집중 수색을 벌인다.

아울러 총기포획으로 인한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근의 총기포획을 일시 중지하고, 멧돼지 이동경로로 추정되는 지점에 포획트랩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발생지점 인근에 대한 포획트랩 설치, 광역울타리 및 2차울타리 조성 등 환경부의 대응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에도 멧돼지 ASF 남하를 막지 못했던만큼 효과는 미지수다.

제천·영주·울진 노선의 광역울타리를 18일 착공했지만, 이미 단양 ASF 멧돼지는 해당 노선을 남쪽으로 넘긴 지점에서 발견됐다.

그 아래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당진영덕간고속도로를 활용한 충주-상주-영덕 노선의 광역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지만 경상북도 북쪽 지역의 확산을 막을 수 없는 배치다.

환경부는 “백두대간에 위치한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국립공원별로 자체 대응팀을 구성하여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은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지자체 등에 즉시 신고하고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역은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까지 국내 멧돼지에서 발생한 ASF는 누적 1,708건이다. 발생지역만 20개 시군으로 늘었다.

 

강원도 전역이 중점방역관리지구..경기·충청·경북도 추가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방역관리지구 확대계획을 19일 공고했다.

지난해 11월 지정된 기존 관리지구는 인천, 경기, 강원의 18개 시군이다(강화·김포·연천·고양·양주·동두천·가평·남양주·파주·포천·화천·철원·양구·인제·고성·춘천·홍천·양양).

여기에 최근 ASF가 발생한 시군과 인접지역까지 17개 시군을 추가할 방침이다.

강원에서는 ASF 양성 멧돼지가 발생한 속초, 영월, 평창, 강릉, 정선, 횡성, 삼척과 함께 인접한 원주, 동해, 태백까지 추가될 계획이다. 강원도 전역이 중점방역관리지구가 되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경기도 양평·여주, 충북 충주·제천·단양, 경북 영주·봉화가 지정후보지로 공고됐다.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의 양돈농가는 8대 방역시설을 갖추고 연 1회 이상 방역교육을 이수해야만 돼지를 키울 수 있다.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계획과 관련된 의견은 12월 2일까지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이메일 aitkdghkdtlf@mail.go.kr, FAX 044-868-0469)로 제출할 수 있다.

수의미래연구소, 수의사 국가시험 수의법규 시험범위 파악

수의미래연구소(공동대표 조영광·허승훈, 이하 수미연)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수의사 국가시험 수의법규 시험출제범위를 확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수미연에 따르면 지난 9월 검역본부에서 열린 수의사국가시험위원회에서 국가시험 문제공개 안건을 논의했지만 부결됐다.

현행 수의사 국가시험은 기초수의학(100문항), 예방수의학(100), 임상수의학(130), 수의법규·축산학(20) 등 4개 과목 350문항으로 출제된다.

기초·예방·임상수의학 과목별로 5~8개 교과목의 문제가 포함된다. 가령 기초수의학에는 해부·조직·생리·생화학·약리·독성학 문제가 출제되는 식이다.

하지만 수의사 국가시험 출제문항은 공개되지 않는다. 한국수의교육학회는 지난해 대한수의사회 의뢰로 ‘수의사 국가시험 현황 분석 및 개편 필요성 조사’ 연구를 실시했는데, 연구목적으로도 공유되지 못했다.

수의과대학에서 배운 과목 모두 시험범위라는 식인데다 기출문제도 없다 보니 수의대생들이 준비하기도 어렵다. 당장 시험을 앞둔 본4 재학생들은 음성적으로 복원한 기출문제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출제위원에 따라 출렁이는 출제경향도 문제다. 위 연구에서도 출제·준비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은행 도입을 국시 개선방향 중 하나로 제시했다. 문제은행을 만드는 과정에서 출제위원에 따른 지엽적 문제 출제나 난이도 편차를 줄일 수 있고, 학생들도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기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문제은행을 통해 국가시험을 출제하면 기출 문항을 사실상 공개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이날 국가시험위원회에서도 당장의 문항 공개는 부결됐지만, 문제은행 도입 등 준비작업을 거쳐 문제 공개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수의법규 출제범위는 수의사법, 축위법, 가전법, 동보법, 동약취급규칙

수미연, 국가시험 대비 돕는 KVLE 프로젝트 지속

이와 관련해 수미연은 현행 국가시험 과목 중 수의법규의 시험범위가 불분명하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 민원을 통해 검역본부에 출제범위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검역본부는 19일 수의법규 시험 출제 범위에 수의사법령, 축산물위생관리법령, 가축전염병예방법령, 동물보호법령,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 등 5개 법령이 해당된다고 회신했다.

수미연 측은 “검본으로부터 확정 받은 출제 범위를 10개 수의과대학 국가시험준비위원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공유했다”며 “향후 정보공개청구 등을 활용해 수의사 국가시험 양성화·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수미연(바로가기)은 산하에 ‘젊은수의사’, ‘KVLE(Korea Veterinary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 ‘베트윈(Vetween)’ 등 3개의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다.

이중 KVLE는 수의사 국가시험 정보공개를 비롯해 월간국시, Weekly NAVLE 등 미래 수의사가 수의사 시험을 대비하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미연 허승훈 공동대표는 “미래 수의사들이 수의대에 입학한 시점부터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이 향후 수의사 국가시험에 어떻게 출제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며 “과거 본4 학생들에게만 음성적으로 제공됐던 국가시험 기출복원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제공하는 공식적인 기출문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 공동대표는 “미래 수의사들이 실제 수의사국가시험을 치르기 전에 시험 대비를 위해 치러볼 수 있는 크브레(KVLE) 모의고사를 작년에 이어 매년 지속해서 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클리이슈] 개에서 SFTS 바이러스 전파 확인, 수의사처방제 확대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1년 11월 둘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개에서 SFTS 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확인

https://www.dailyvet.co.kr/news/academy/156206

전문지식 필요 동물용의약품, 대거 수의사 처방대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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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의학연구의 새 지평 연다” 비교의학질환연구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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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수의사회 2021년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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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디메디비젼, VGTC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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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차 한국실험동물전임수의사협의회 정기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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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대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동물진료의 출발점을 설정하다

수의과대학 졸업생이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 보호자의 주호소(chief complaint) 및 환자 증상 61개 항목이 설정됐다.

‘숨쉬는 게 이상하다’는 보호자의 호소를 시작으로 반드시 알아내야 할 병력이 무엇인지부터 정밀 검사를 통한 감별진단, 치료법, 예후평가까지 실제 진료하는 순서대로 교육하기 위해서다. 이를 일컫는 명칭도 ‘진료수행’이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국수의교육학회 이기창 교수팀은 18일 서머셋호텔 분당에서 열린 ‘OIE 권고 수의학교육 졸업역량 진료수행 세무 항목 설정’ 공청회에서 수의기본 진료수행 항목 설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의과대학 학생단체도 이 같은 연구에 공감하며,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지식에서 임상으로, 수의학 교육 방향 ‘거꾸로’

실제 진료와 수의학 교육 방향 맞춰야

수의과대학에서 배워야 할 진료역량은 ‘진료수행’과 ‘임상실기’로 나뉜다. 이중 임상실기는 지난해 연구로 반드시 배워야 할 54가지 항목이 설정됐다. 올해는 진료수행 항목을 구체화했다.

61개 진료수행 항목은 우선 반려동물에 초점을 맞췄다. 2019년 수의학교육 학습성과로 제시된 주요 증상을 기준으로 하되, 보호자의 주호소 형태로 표현했다. 이기창 전북대 교수는 “보호자의 호소가 진료의 시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증상을 포괄하는 표현들도 있다. 구토와 역류는 반드시 구별해야 하지만, 보호자는 ‘토해요’라는 형태로 표현한다. 비만이어도, 복수가 차도 ‘배가 나왔다’고 한다.

보호자의 표현에서 실제 어떤 증상인지, 감별진단은 무엇인지 찾아가는 것이 수의사의 역할이자 ‘진료수행’이다.

올해 연구에서는 진료수행 항목만 결정했다. 후속 연구로 살을 붙이면 수의사의 진료 그 자체가 된다. 보호자의 호소에서 출발해 병력청취, 신체검사, 감별진단을 위한 추가 검사 설명 및 수행, 치료방향 및 예후 설명 등으로 이어진다.

(자료 : 이기창 교수)

이미 의학교육에서는 이 같은 진료수행 항목을 매뉴얼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의사국가시험에서 환자역할 배우를 진료하며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CPX 시험도 치르고 있다.

이처럼 실제 진료의 진행순서와 교육 컨텐츠를 동기화하는 것은 현대의학교육의 특징이다.

천명선 서울대 교수는 “졸업생이 환자를 만났을 때의 당혹감을 줄이는 것이 의대에게도 수의대에게도 당면 과제”라며 “보호자의 호소로부터 나아가는 방향이 ‘수의학’이라는 지식을 구성하는 방식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수의학교육이 일단 지식만 전달하고 임상에 필요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것은 수의사 개개인의 경험과 직관에 맡겼다면, 이제는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까지 교육병원을 매개로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실제 진료와 교육의 방향이 일치시키려는 움직임은 근대 수의과대학이 설립되기 전의 도제식 교육과 비슷하다는 점도 지목했다.

‘숨쉬는 게 이상하다’는 보호자의 호소에서 진료가 출발한다.
수의사는 호흡이상의 다양한 원인을 문제해결 개요로 떠올린다.
이를 감별하기 위해 보호자와 면담하면서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검사, 치료계획 설명 등으로 이어간다.
(자료 : 이기창 교수)

수의과대학 학생들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 개선 적용해달라’

수의과대학 학생들도 이 같은 교육개선 방향에 동의했다.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김세홍 회장은 “임상실기, 진료수행 등 수의학교육 개선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하는 일부 교수진들의 활동만 이어질 뿐, 실제 교육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습예산 부족, 대학병원 환자 부족으로 인한 실습교육기회 부족과 과목간 연계성 미흡 등이 학생들의 졸업역량 부족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김세홍 회장은 “진료수행·임상실기 연구를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현장에 적용해달라”면서 “출신 대학이나 교·강사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 수준의 역량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도 촉구했다. 김세홍 회장은 “수학능력평가가 초·중·고교생에게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 기준을 제시하는 것처럼, 수의사 실기시험도 교육기준을 현장에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대학간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수의학교육 인증과 국가시험 응시자격 연계 법제화, 인증기준 정량화 등 인증제도를 통한 지속적인 교육 개선 필요성을 제언했다.

인증-국시 연계, 내년에 본격 추진?

이날 공청회 패널로 나선 강종일 충현동물병원장은 “임상현장은 학교에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역량을 요구한다. 그만큼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강문 서울대 교수는 “(교육 연구를) 일선 교수들은 물론 학장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각 진료과목별 교수협의회를 통해 임상교수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식품부 방역정책과에서 수의사법을 담당하고 있는 김정주 사무관은 “인증원에서 상당기간 인증 의무화(국시 응시자격 연계)를 추진해왔다. 내년 상반기에 관련 연구결과가 나오면 함께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비구협 보은보호소에서 올해 마지막 봉사

자발적으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수의사 모임인 ‘버동수(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가 21일(일) 비글구조네트워크 보은보호소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비구협 보은보호소는 포천 애린원 강제철거 이후 이동한 개체를 포함해 대형견을 많이 보호 중인 곳이다.

지난 6월 보은보호소를 찾아 대형견 29마리(암컷 27, 수컷 2)를 중성화수술 했던 버동수는 이날 추가로 암컷 26마리를 중성화수술했다. 수컷 개체는 모두 중성화된 상태였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버동수 수의사 20명과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유기동물 봉사동아리 ‘돌봄'(유기동물에게 돌아올 봄) 소속 수의대생 5명이 동참했다.

명인메디텍과 원헬스케어에서 외과수술 장비를 지원했다.

버동수는 이날 봉사활동을 끝으로 올해 정기 동물의료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버동수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활동에도 제약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상황이 되길 기대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보호정책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버동수는 2019년 동물복지대상을 받은 바 있다.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페이스북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 ‘하랑’, 6차 비대면 임상 세미나 개최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하랑이 11월 19일(금) 비대면 임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하랑과 함께하는 골라 듣는 6차 세미나였다.

이번 세미나는 임상 과목인 내과, 외과, 영상의학 분야 선배 수의사들로부터 해당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비대면 임상 세미나에는 경북대 수의영상의학과 이상권 교수, 24시 알파동물메디컬센터 최준혁 원장, 바른동물의료센터 이세원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이상권 교수는 수의영상의학 수의사의 진로와 영상장비에 대해 설명했고, 최준혁 원장은 수의내과학 수의사의 진로와 신장투석에 관한 총론을 강의했다. 이세원 원장은 외과수의사의 진로와 2차 동물병원으로 리퍼 되는 대표적인 수술 3가지와 주의사항을 강연했다.

6차 세미나에 참여한 김주영 학생(본3)은 “각 임상 과목의 진로를 그 분야 선배 수의사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진로를 고민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 하랑은 지난 3월부터 응급수의학, 수의안과학 등을 주제로 학생들을 위한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thdus2534@naver.com

캐논 메디칼 “수의사 고민 파악하고 도움 되기 위해 노력할 것”

글로벌 헬스케어 선두기업인 캐논 메디칼 시스템즈 코리아(이하 캐논메디칼)가 11월 20일(토) 전국 수의사를 대상으로 Canon VET Academy 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캐논메디칼과 한국수의영상의학회(KSVMI, 회장 최호정)가 함께 개최한 이 날 심포지엄은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가 수의사를 대상으로 주최한 심포지엄으로 수의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호정 한국수의영상의학회장은 “젊은 수의사들에게 CT, MRI 검사가 익숙하지만, 국내 수의계에 이런 장비가 보급된 건 최근의 일”이라며 “(국내 수의영상의학이) 급하게 발전해 온 만큼 기초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원리와 관리에 대한 강의를 기획했고, 성사되어 기쁘고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엑스레이와 CT의 원리부터, 캐논 장비의 기술과 특징, 장비 관리 등 기본적인 강의로 시작해, 수의영상의학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최상일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또한, 강원대 최수영 교수, 경상대 황태성 교수, 아프리카동물메디컬센터 이정우 원장이 현재 발전 중인 국내 수의영상의학을 소개하기 위해 CT/MRI를 활용한 IVDD 진단, PSS환자에서 THAD(Transient Hepatic Attenuation Differences), 반려동물에서 160 multislice CT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발전된 국내 수의영상의학 수준에 놀라면서 동시에 향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주목했다.

왼쪽부터) 김영준 캐논메디칼 대표이사, 최호정 수의영상의학회장

캐논은 지난 2016년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도시바는 1914년 일본 최초로 X선관을 연구한 회사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여기에 캐논의 광학기술이 합쳐지며 최고의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캐논 메디칼 영상장비는 저선량으로 높은 품질의 영상을 구현해내는 첨단 반도체 기술 ‘퓨어비전옵틱스(PUREViSION Optics), 자동으로 x-선량을 조절해주는 surekV, sureExposure, 최신 선량 감소 기술인 ‘에이더(AIDR 3D(Adaptive Iterative Dose Reduction))’ 등을 통해 안전과 고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또한, 에이스(AiCE)를 통해 CT와 MRI에 AI 딥러닝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신뢰성 있는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선 기술을 장착한 캐논의 하이앤드 장비가 수의영상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준 캐논메디칼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수의영상의학의 발전으로 캐논도 반려동물 시장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수의사 선생님들의 고민을 파악하고, 오늘을 발판삼아 더 다양한 교류의 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상수의사를 위한 필수 영양학+힐스 처방식 활용가이드 세미나 열린다

힐스코리아가 임상수의사들을 위한 영양학 온라인 세미나를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임상수의사를 위한 필수 영양학과 힐스 처방식 활용 가이드’를 주제로 12월 7일(화)과 12월 14일(화) 저녁 9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환자의 영양학적 관리에 관심 있는 수의사, 처방식별 장단점을 이해하고 진료에 활용하고 싶은 수의사, 보호자의 순응도를 향상하고 환자 관리의 효율을 높이고 싶은 수의사에게 추천되는 세미나다.

12월 7일(화)에는 기초영양학(일반사료 상담)과 수술 후 관리 및 결석 처방식의 활용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12월 14일(화)에는 체중관리, 신부전, 소화기질환 피부 처방식의 활용에 대한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힐스코리아는 “보호자들과의 영양 상담을 위한 필수 영양학과 질환별 처방식의 원리와 적용 질환, 진료 시 사용 가능한 팁을 2회에 걸쳐 상세하게 안내드린다”며 수의사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세미나에 참석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수의사 중 추첨을 통해 스크럽복(50명)과 스타벅스 커피쿠폰(100명)이 증정된다.

세미나 신청은 12월 7일 오전 9시에 마감된다.

세미나 참가 신청(클릭)

[한국수의인물사전 100] 전남대 총장+대구가톨릭대 총장 ‘최한선’

한국수의인물사전 100. 최한선(崔漢善, 1938~2002). 오스트리아 비엔나 수의과대학 박사,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주임교수, 제14대 전남대학교 총장, 제20대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가톨릭 세례명은 예로니모이며 1938년 1월 28일 전라남도 광산군 대촌면(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하였다.

1957년 3월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에 입학하여 1961년 3월에 졸업하였다. 1966년 2월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수의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1년 12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수의과대학교(University of Veterinary Medicine, Vienna)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65년 12월 1일 전남대학교 농과대학 수의학과 조교로 들어가 1967년 9월 5일 전임강사(수의생화학)에 임용되어 교직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이후 농과대학 생물공학연구소 연구부장(1987. 7. 16.~1988. 7. 15.),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주임교수(1988. 9. 1.~1989. 8. 31.), 전남대학교 교무처장(1989. 7. 25.~1991. 7. 25.), 수의과대학장(1992. 3.1.~1992. 6. 1.)을 지냈고, 제14대 전남대학교 총장(1992. 8. 17.~1996. 8.16.)을 역임하였다.

1996년 2월 서울대학교 총장(선우중호) 취임 리셉션에 참석하여 교육부 장관(안병영)에게 수의과대학 수업 연한 연장을 건의하기도 하였다.

1998년 12월 27일 그동안 봉직하였던 전남대학교를 떠나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19대 총장으로 부임(1998. 12. 28.~2000. 5. 8.)하였고, 2000년 5월 9일 교명 변경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 2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신학대학과 의과대학 통합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헌신을 하였으며, 대학 소재지 지명을 따라 대학교명을 설정하는 세계 가톨릭 대학의 흐름에 동참함으로써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세계화에 노력하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요자 중심 교육을 지향하기 위한 대학 정책 및 비전 제시에 앞장섰고, 특히 교수들의 연구력 증진에 박차를 가하였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경우 인센티브로 포상하는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신진교수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교수들이 자유롭게 총장을 방문하여 면담하는 열린 총장실을 운영함으로써 학내 의견 수렴에도 앞장섰다.

2001년 5월 9일에는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초청하여 ‘삶의 의미’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2021년 완공 예정인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양(대구가톨릭대학교 소재지) 연장은, 2001, 2002년에 그가 인근의 다수 대학교와 연합하여 하양 연장 추진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2013년에 확정되었다.

총장 재직 중에 몸을 아끼지 않은 헌신적 업무 수행으로 지병이 악화하여 2002년 8월 5일 64세에 별세하였다. 2002년 8월 7일 대구가톨릭대학교 교내 성당에서 장례미사가 거행되었으며 시신은 본인의 유언에 따라 의학 연구를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병원에 기증되었다.

장례미사에서 조사를 낭독한 경북대학교 박찬석 총장은 그가 “고향을 떠나 대구가톨릭대학교의 발전만을 생각하고 활동하다 별세하여 많이 외로웠을 것”이라고 하였다. 장례미사 안내 브로셔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 글쓴이_허용, 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이재명 동물권위원회 간담회에서 “과잉진료가 반려동물 유기 이유” 언급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 동물권위원회(공동위원장 우희종, 고민정)가 20일(토) 케이펫페어 현장에서 반려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반려인이 원하는 반려동물 정책을 확인하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우희종 서울대 교수와 고민정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성호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국화 동물권변호사단체 PNR 대표,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 김종복 한국펫사료협회 회장, 김영환 원헬스활동가연대 활동가와 반려인 3명이 참석했다.

“동물병원의 과잉진료는 반려동물 유기의 이유 중 하나…표준수가제 도입 희망”

우희종 공동위원장은 “동물학대뿐 아니라 동물복지를 위한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복 펫사료협회 회장은 “동물등록 시 의무적으로 동물에 대한 교육이 시행되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반려인은 “동물병원의 과잉진료가 반려동물 유기 이유 중 하나”라며 “표준수가제의 도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표준수가제 도입은 이재명 후보의 동물공약 중 하나다.

김성호 성서대 교수는 “동물을 위한 정책이 곧 사람을 위한 정책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 동물권위원회는 간담회 하루 전인 19일(금) 케이펫페어 행사장에서 이재명 후보의 동물복지 7대 정책 선호도 조사를 위한 <스티커 게시판>과 원하는 동물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포스트잇 게시판> 설치했다.

<스티커 게시판>에는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 ‘보호자 대상 반려동물 예절교육 의무화’, ‘개식용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해소’ 등의 정책이 적혔다.

<스티커 게시판>과 <포스트잇 게시판>을 통해 수렴된 의견은 이재명 후보의 동물권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민정 의원은 “반려동물이 있든 없든 불편함이 없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의무”라며 “오늘 말씀 주신 제안들이 이재명 후보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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