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 전문 유통사 메디레이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보스턴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의 수술 장비 5종을 동물병원용으로 본격 공급하며, 수의외과 임상에 혁신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장비는 인터벤션 시스템(Intervention system), 홀뮴레이저(Holmium laser), 크라이오 어블레이션(Cryoablation), 페이스메이커(Pacemaker), 그리고 혈전 제거 장비 앤지오젯(AngioJet)이다.
먼저, 다양한 혈관 중재술에 사용되는 보스턴 사이언티픽 인터벤션 라인업은 PDA 수술, 폐혈관 협착, 요관 확장 등 고난도 수술에 유용하다. 가이드 와이어, 색전 코일, 스텐트, 바스켓 등 구성 요소는 정밀성과 안전성을 겸비해 환자 맞춤형 시술을 가능하게 하며, 메디레이는 제품 교육과 함께 임상 환경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결석 수술의 새로운 해답으로 주목받는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피부 및 장기 절개를 최소화하며 신장, 요도, 방광 결석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최대 4mm 이하로 짧게 작용하는 홀뮴 파장은 열 손상을 줄여 조직 보호에 유리하며, 척추 내시경 디스크 제거에도 응용되고 있다.
왼쪽부터) 메디레이가 유통하는 보스턴사이언티픽 홀뮴레이저 루메니스30H, 크라이오 어블레이션 시스템 ICEFX
크라이오 어블레이션은 -40℃ 이하로 냉각된 가스를 병변에 주입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간·신장·폐·피부 등 수술이 어려운 부위에 효과적이다.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비침습 치료법으로 특히 노령견과 고위험 환자에게 유용하다.
메디레이는 병원별 케이스에 따라 고주파, 마이크로웨이브, 크라이오 어블레이션을 포함한 종합 치료 옵션을 제안하고 있다.
심장 박동 이상 환자에게는 페이스메이커가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페이스메이커 제품은 SmartDelay, Auto Capture, 자동 감도 조정 기능을 탑재해 안정적인 전기 자극을 전달하며 심장 리듬을 회복시킨다. 최근 여러 동물병원에서 도입되며 실제 수술에 사용되고 있으며, 메디레이는 수술 전후의 백업 및 장비 세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메디레이가 유통하는 보스턴사이언티픽 페이스메이커
신속하고 효과적인 혈전 제거를 돕는 앤지오젯은 생리식염수를 고속 분사해 혈전을 흡입하며, 기존 용해제 기반 시술 대비 약물 사용량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심부정맥혈전증(DVT) 치료에 주로 사용되며, 판막 손상 위험이 적고 시술 후 재발률도 낮은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카테터 옵션으로 말초동맥·정맥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메디레이 관계자는 “보스턴 사이언티픽 장비는 복잡한 케이스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도구이며, 메디레이는 단순 유통을 넘어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병원 규모, 환자 특성에 맞는 컨설팅과 교육을 병행하며, 제품 이상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해당 장비는 메디레이 자사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제품 문의는 카카오채널 또는 전화(02-6327-8777)로 할 수 있다.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 하고 있습니다. 총예산 13.9조원이 투입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동물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연 매출액 30억 이하 기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난 7월 21일부터 1차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차상위계층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원)이 지급되며, 비수도권지역은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은 5만원이 추가 지급됩니다.
2차 지급액은 10만원으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의 90%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재난지원금 지급을 계기로 동물병원 매출이 예년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고, 심지어 더 증가하기도 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개원가에서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동물병원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옵니다.
@한국신용데이터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작된 1주차인 7월 21~27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의 평균 주간 카드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약 2.2%,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유통업의 매출 증가율이 전주 대비 12%를 기록해 가장 증가폭이 컸고, 안경점(56.8%), 패션·의류(28.4%) 등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데일리벳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오늘(8/4)부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뒤 2주가 흘렀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현재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코로나19 국민지원금처럼 동물병원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나요?
VO저널은 미국수의안과전문의학회(ACVO)와 유럽수의안과전문의학회(ECVO)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수의안과학회가 인정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수의안과학 저널이다.
EP2 수용체는 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Omidenepag Isopropyl(OMDI)은 selective EP2 receptor agonist로 2022년에 사람에서 개방각 녹내장 치료제로 FDA에 승인받았은 최근에 출시된 인체용의약품이다
눈초롱안과동물병원 의료진은 이번 연구에서 2021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OMDI를 처방받은 고양이 환자 11마리의 진료기록을 분석했다. 전통적인 반려동물 녹내장 치료 약물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이었다. 사람과 고양이 녹내장이 개방각 녹내장이라는 공통점에 착안해서 OMDI를 고양이 환자에 적용했다.
11마리 고양이 환자는 원발성 녹내장은 물론, 백내장, 전신고혈압, 전방포도막염 등에 의한 이차성(속발성) 녹내장 환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OMDI는 11마리 환자의 12개의 눈에 하루 2번~4번 투약됐다. 환자들은 치료 시작 후 평균 337.4일(28일~1281일) 동안 추적 관찰됐으며, 투약 전 평균 안압은 53.6mmHg(32~86mmHg)였다.
Bilateral images taken at the initial glaucoma diagnosis in Case 1 (right eye). The IOP in the right eye was 31 mmHg, and the patient was diagnosed with POAG as no abnormalities were found other than episcleral hyperemia (A). The IOP in the left eye was 22 mmHg, and no abnormalities, including episcleral hyperemia, were found (B). The IOP remained within the normal range until Day 210 of a combination of dorzolamide 2% and timolol 0.5% ophthalmic solution BID administration, when it rose to 37 mmHg. At that point, OMDI was added BID to stabilize the IOP. At the final follow-up (1281 days after the first OMDI prescription), the IOP and vision were both normal (C). The patient is currently maintained on a regimen of a combination of dorzolamide 2% and timolol 0.5% ophthalmic solution BID and OMDI BID in the eye.
A bilateral slit-lamp biomicroscopy image taken at the initial glaucoma diagnosis in Case 4 (left eye). The IOP in the left eye was 27 mmHg, and the patient was diagnosed with glaucoma caused by aqueous misdirection syndrome (B). The anterior chamber of the left eye is significantly shallower (asterisk) than that of the right eye. The IOP in the right eye was 19 mmHg, and no abnormalities were observed (A). A combination of dorzolamide 2% and timolol 0.5% ophthalmic solution BID was prescribed, and the IOP increased to 32 mmHg after 344 days, resulting in the initiation of OMDI BID. The IOP remained within the normal range until the last follow-up visit (245 days after OMDI was prescribed).
투약 결과, OMDI가 고양이 녹내장 관리에 추가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기존 녹내장 안약에 반응하지 않았던 12개의 눈에 OMDI를 하루 2~4회 추가 투약한 결과, 6개월 이상 효능을 보인(정상안압을 유지한) long-term responder group 그룹이 4안(평균 작용시간 600.8일), 1~6개월간 효능을 보인 short-term responde group이 2안(평균 작용시간 79.5일), 효능을 보이지 않았던 non-responder group이 6안(평균 작용시간 4.7일)이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OMDI는 기존 치료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고양이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라며 “개와 달리 고양이는 녹내장 치료를 위한 안약 옵션이 많지 않은데,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OMDI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성 녹내장과 시력 상실이 있는 환자에서는 점안액의 효능이 현저히 감소한다”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주민발의안으로 추진된 수의임상 중간 직급 ‘VPA(Veterinary Professional Associate)’의 도입 청사진이 보다 구체화됐다.
VPA 제도 운영 전반을 다룬 콜로라도 주의 HB25-1285 법안이 제정돼 내년 1월 1일자로 발효된다. VPA를 양성하게 될 콜로라도주립대(CSU) 수의임상학 석사 과정도 내년 봄부터 신입생 교육을 시작할 전망이다.
미국수의사회(AVMA)를 중심으로 한 현지 수의사단체들 대부분은 VPA에 반대하고 있다. 수의사와 테크니션 사이의 중간 직급은 불필요하며, 교육 수준에 비해 과도한 역할을 부여하는데 반해 책임은 여전히 수의사에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하지만 VPA는 미국 내 다른 주에서까지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수의인력혁신법(Veterinary Workforce Innovation Act)’이라고 명명한 VPA 도입법안이 지난 2월 발의돼 주의회 하원을 통과하기도 했다.
VPA 도입 현실화..역할·운영 규정한 법 제정
수의사 1명이 VPA 3명까지 감독..진료 성립과 책임은 수의사에게
지난해 11월 콜로라도 주에서는 수의사와 테크니션 사이의 중간 직급인 VPA를 신설하는 주민발의안 129호가 주민투표를 통과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주민투표에서 약 53%의 찬성표를 얻었다.
VPA는 미국의 수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수의사의 감독 하에 동물진료행위를 위임받는 직업이다. 사람 의료에서 PA(Physician Assistant)와 유사한 형태다.
VPA에게는 수의임상학 석사학위(master’s in veterinary clinical care)가 요구된다. 해당 석사과정은 콜로라도주립대 수의과대학에서 5학기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콜로라도 주는 VPA의 역할과 수의사 감독, 금지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법안 HB25-1285를 제정했다. 수의사 출신 콜로라도 주의원인 카렌 맥코믹이 법안 발의에 참여했다. 5월 30일 콜로라도 주지사가 서명한 해당 법안은 2026년 1월 1일자로 발효될 예정이다.
HB25-1285에 따라 VPA 자격에는 국가시험이 요구된다. 양성 교육인 콜로라도주립대의 석사 과정은 2033년까지 외부기관의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수의사 1명이 감독할 수 있는 VPA는 최대 3명으로 제한된다. 동물병원이 수의사를 채용할 때 VPA 감독을 조건으로 내걸 수 없도록 규제한다.
VPA는 수의사의 감독 하에 수의학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연방법에 따라 약물을 처방하거나 조제할 수는 없지만, 중성화를 포함한 수술까지 허용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VPA에 대한 수의사의 감독은 원격으로 이뤄질 수 없다. 감독자인 수의사는 VPA와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한다.
법적 책임도 감독자인 수의사에게 있다. 동물 진료의 기반이 되는 수의사-고객-환자 관계(VCPR)는 VPA가 아닌 수의사만 수립·유지할 수 있다.
VPA에 진료를 위임하려면 고객으로부터 이를 인지하고 동의하는 서명을 받아야 한다. 해당 동의서에는 ‘VPA는 수의사가 아니’라는 점과 해당 VPA를 감독하는 수의사의 인적 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
미국수의사회는 중간직급 신설이 수의인력 문제에 대한 해법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수술까지 허용할텐데..교육은 부족하고 책임은 수의사가 진다’
美 수의사단체들은 여전히 반대
미국의 수의사단체는 VPA를 포함한 중간 직급(MLP, Veterinary midlevel position)에 반대하고 있다. AVMA를 중심으로 미국 50개 모든 주의 수의사협회, 수의대생단체, 미국동물병원협회(AAHA)와 미국수의테크니션협회(NAVTA) 등 관련 단체들 대부분이 반대편에 섰다.
미국수의사회는 “수의사의 고유 영역인 진단·치료계획 수립·예후 평가·처방·수술을 대체할 수 없다”며 VPA가 불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수의사와 같은 역할을 맡기기에는 교육이 부실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목했다. VPA를 양성할 콜로라도주립대의 석사과정은 5학기 65학점인데 수의과대학에서 수의사를 양성하는 교육이 최소 167학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석사과정의 5학기 중 3학기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실질적인 경험은 1학기 실습교육, 1학기 인턴과정에 국한된다. 대표적으로 해부실습도 없다.
로버트 냅 미국수의사회 이사장은 “(VPA 교육과정은) 임상 상황에 대한 노출이 매우 적다”며 “동물 환자의 건강과 복지, 고객 신뢰에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VMA가 2023년 미국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9%가 중간직급이 아닌 수의사의 진료를 원한다고 응답했다는 점도 함께 지목됐다.
또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했던 코로나19 시절과 달리, 지금은 응급환자 절반이 30분 안에 진료를 받고,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개·고양이는 단 8.4% 수준으로 수의사 진료가 수월해졌다는 통계도 공개했다.
일반 진료의 경우, 상당수 개·고양이가 1주일 안에 예약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약 1/5은 당일 진료를 받는다고도 덧붙였다.
콜로라도주립대 수의과대학이 제시하고 있는 VPA 양성 교육과정. 5학기 중 3학기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미국선 ‘수의사 부족’ 공감 있지만..
농식품부, 올해 수의사 수급 추계 연구용역 본격화
공직 등 일부 직역선 국내에서도 ‘대체’ 움직임
콜로라도 주의 VPA 도입 여파는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지난 2월 VPA 직위 신설을 골자로 한 ‘수의인력혁신법(Veterinary Workforce Innovation Act)’이 발의됐다. 주의회 하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은 상원에서 저지됐지만, 타 지역에서도 중간직급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수의사 부족 문제에 대응하려는 수요가 있는 셈이다.
미국수의사회도 VPA 신설에 반대하며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진료 효율성 향상과 원격의료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는 있지만, 수의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부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 신설을 준비 중인 수의과대학도 13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은 제시하는 해법이 다를 뿐 수의사 인력이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부족하다는데 공감대가 있다. 반면 한국의 상황은 다르다.
2022년 부산대의 수의대 신설 시도를 계기로 시작된 정부의 수급 연구도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수의사 수급 추계에 적합한 모델을 탐색한 정부는 올해 본격적인 추계 연구용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구용역은 사람의 보건의료인력 추계 연구 경력을 다수 보유한 연구진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수의사 수급을 추계하는 것이 목표다.
추계 연구를 따지기 이전에도 국내에서 반려동물 임상 분야에서는 동물의료 서비스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은 찾기 어렵다. VPA와 같은 유사 수의사 출현을 걱정할 단계는 아닌 셈이다.
하지만 공직 등 일부 수의사 직역에서는 대체 움직임이 분명하다. 동물검역관 부족에 따른 동물검역사 신설이 추진되고 있고, 일선 지자체의 수의직공무원 TO도 수의사가 아닌 사람도 될 수 있는 ‘수의연구사’ 직렬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삶은 크고 작은 모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의사라는 길을 선택한 우리는 때론 멈추기도, 달리기도, 누군가와 함께 걷기도 하며, 바른 방향을 찾아갑니다.
데일리벳 12기 학생기자단은 하루 동안 선배님(동료 수의대생)들의 모험에 동행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수의사들(개척해 나갈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젝트 [어드벳(vet)쳐]에서 우리들의 특별했던 하루를 전합니다.
“답은 흑과 백이 아니잖아요. 저처럼 그레이존에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본인이 좋아하는 요소를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녹여낼 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본과 3, 4학년쯤이면 누구나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임상과 비임상, 인턴과 대학원. 연구에 관심이 있는 학생으로서, 연구와 임상을 병행하는 수의사의 삶이 궁금했다.
줄기세포 연구와 임상 진료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VIP동물의료센터 줄기세포센터 정소영 센터장님(사진)을 만나 하루를 직접 체험해 보았다.
오전 11시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줄기세포 치료의 전반적 내용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2020년 줄기세포센터가 처음 문을 열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이를 시도하는 병원이 극히 드물었고, 치료 방식 역시 뚜렷한 기준이나 체계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의내과학 교실에서 줄기세포를 공부하고 현장에 합류한 정소영 센터장은, 당시까지 출간되었던 해외 논문들을 분석하며 적용 질환과 치료 프로토콜을 직접 세워 나갔다.
“과거 줄기세포 치료가 조직 재생이나 난치성 질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에는 항염증이나 면역 조절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질환에서 초기 환자의 진행을 늦추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저도 그런 과학적 근거를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고요.”
센터장님은 현재의 줄기세포 기술뿐 아니라, 최근에 발표됐거나 진행 중인 연구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셨다. 임상수의사이자 연구자로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었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 중인 환자
정오 : 줄기세포 시술
줄기세포 시술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환자는 승모판폐쇄부전(MMVD) B1 단계와 만성신장병(CKD)를 앓고 있는 푸들로, 엑소좀 치료에 효과를 보여 줄기세포 치료로 전환된 환자였다.
Infusion pump를 사용하지 않고, 주사기를 8자 형태로 돌리며 30분간 천천히 주입했다. 이는 색전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줄기세포 수득 전 세포 상태 평가 과정
오후 2시 : 줄기세포 품질 관리와 표준화
현재 동물 줄기세포 치료는 표준화된 지침이 없는 상태이다. 배양부터 주입까지의 과정이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동물병원마다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품질관리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실제로 줄기세포의 비율이 50% 미만일 수 있어요.”
정소영 센터장님은 줄기세포 치료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위해 배양 전 세포 품질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VIP 줄기세포치료센터에서는 세포 표면 마커 검사, 분화능, 증식능, 감염체 검사 등 네가지 품질 검사를 모두 통과한 세포만 줄기세포로 선별해 사용하고 있다. 세포는 외부 오염과 철저히 차단되도록 진료 공간과 분리된 크린룸 안의 전용 무균실험대(clean bench)에서만 다룬다.
무균 실험실에서는 줄기세포 harvest, seeding 그리고 엑소좀에 사용되는 conditioned media 제작 과정까지 참관할 수 있었다.
현재 배양을 담당하고 있는 권보미 선생님은 “실험 과정 중 오염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며 “주기적인 감염체 검사뿐 아니라, 마지막 단계에서 washing 전후로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cell strainer를 활용해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Seeding 과정
오후 4시 : 줄기세포와 엑소좀
정소영 센터장님의 표현을 빌리면, 줄기세포는 ‘공장’이고 엑소좀은 그 공장에서 나온 ‘품질 좋은 상품’이다. 최근 엑소좀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시술 횟수도 증가했다고 한다.
“줄기세포와 엑소좀 중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짓는 건 모순이라고 생각해요. 수의사가 환자에 따라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판단하는 게 더 중요하죠.”
엑소좀의 경우 줄기세포와 달리 당일 투여할 수 있어, 십자인대 단열로 수술을 받는 환자처럼 급성 문제를 빠르게 완화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VIP줄기세포센터에서는 순도 높은 엑소좀을 얻기 위해 기성품이 아닌, 엑소좀을 직접 추출하여 사용하고 있다. 정소영 선생님이 엑소좀을 추출하시는 동안, 짬짬이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Clean bench에서 엑소좀을 추출하고 있는 정소영 센터장
오후 5시 : 관절염과 줄기세포 치료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는 관절염이다. 줄기세포 관절강 시술을 잠시 참관할 수 있었다. 줄기세포는 보통 약물치료나 한방치료 등과 병행할 때 더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환자 역시 복합 치료로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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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께서 줄기세포 치료에 뛰어들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을까요?
처음부터 줄기세포에 특별한 목표를 두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대학원에서 줄기세포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던 교수님 밑에서 자연스럽게 이 분야를 접하게 됐죠.
대학원을 마친 후 이 병원에 오게 되었는데, 마침 줄기세포센터 개소가 한창 논의되고 있던 시기였어요. 그때 제가 이 센터를 맡아 시작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줄기세포에 대한 공부를 더욱 깊이 하게 됐습니다.
하다 보니 더 재미있고, 점점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어쩌면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은 여러 우연이 맞물린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Q. 연구와 임상은 어떻게 병행하고 계신가요?
일주일 중 4일은 임상 진료를 보고, 하루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연구하는 날은 검체가 모이면 실험을 하거나, 오늘처럼 엑소좀을 추출하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과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정리하는데 시간을 쓰기도 해요. 새로운 논문을 읽고, 아이디어를 찾는 날도 있죠. 사실 연구할 일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운 순간도 종종 있네요.
작년부터는 센터에서 임가현 선생님과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임가현 선생님께서 연구 역량이 뛰어나셔서 연구적으로 많은 시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현재는 보다 심화된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Q. 연구와 임상을 병행하는 수의사로서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테크닉적인 부분만큼이나, 이 기술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돼요.
저는 임상과 연구 학회에 모두 참석하는데, 연구분야에서 제시된 임상적 아이디어가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할지, 특히 안전성 측면에서 충분히 고려되었는지를 항상 생각하죠. 연구만 하는 것도, 임상만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동시에 하다 보면 그 중간 지점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해요.
그래도 임상적으로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만약 연구만 했다면 힘들었을 것 같아요(웃음).
Q. 차세대 의료 기술을 임상 현장에서 직접 적용하는 수의사로서 특별히 느끼는 의미나 보람이 있을까요?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가 의학적 근거로 확립된 후, 기존의 치료로는 해결되지 않았던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를 보였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한 번은 강연을 마친 후 수의사 한 분이 ‘이제 줄기세포를 믿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런 말을 들을 때도 정말 뿌듯하고 제가 해온 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돼요. 줄기세포가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데, 그런 의미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죠.
(왼쪽부터) 정소영 센터장, 임가현 수의사
Q. 그렇다면 차세대 의료 기술, 상대적으로 생소한 치료법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수의사로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을까요?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보니,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는 환자임에도 치료를 권하는 과정에서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요. 반대로 줄기세포 시술을 원하는 보호자에게 이 치료가 최선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드리는 일도 어려운 부분이고요.
얼마 전에는 멀리 양평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희망해서 온 환자를 혈액투석 치료로 넘겨드렸는데, 이렇게 먼 곳에서 오신 보호자분들에게는 더욱 쉽지 않은 것 같아요.
Q. 앞으로 줄기세포 및 엑소좀 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투여하는 세포의 수, 횟수 및 간격, 주입 방식 등 모든 과정을 의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저는 줄기세포 치료가 더욱 탄탄한 의학적 근거를 확보하여 신뢰받는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의사들도 그 근거를 충분히 숙지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Q. 선생님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어떤 일을 맡게 되면, 저는 그 일이 지닌 의미를 먼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에게, 환자에게, 병원과 사회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통해 방향을 잡고 나면, 규모가 작든 크든 그 일은 곧 의미 있는 과제가 돼요. 다시 말해, ‘가치는 애초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여하고 확장해 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 주는 예가 임상 경험을 학술 활동으로 확장하는 방식이에요. 한 해에 제가 직접 진료하는 환자가 약 2,000마리라고 가정해 볼 때, 학회 강연을 통해 단 10명의 수의사 선생님이 제 치료 경험을 참고해 주신다면, 결과적으로 2만 마리 이상의 동물이 간접적인 도움을 받게 됩니다.
논문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면 그 파급력은 훨씬 더 커져요. 직접 만나지 못하는 수많은 환자들에게도 제가 한 작은 시도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거죠. 그래서 저는 학회 발표와 논문 집필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습니다.
‘작은 일도 의미를 고민하며 몰입하면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믿음이 제 일의 원동력입니다. 앞으로도 제 일을 통해 더 넓은 세상에 선한 영향이 퍼지길 바랍니다.
* *
체험을 마치며..
“줄기세포가 신뢰받는 치료 기술이 되었으면 해요.” 하루 동안 선생님과 함께 한 뒤 가장 기억에 남은 말이다.
정소영 과장님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그간의 노력은 줄기세포 기술을 의학적 근거를 갖춘 신뢰받는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 위한 과정이었다.
기존 치료법에 머물지 않고 수의학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는 과장님의 삶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연구를 통해 수의학의 발전을 모색하면서도, 동시에 환자와 직접 마주하는 선생님의 하루는 그 모습도, 사고의 깊이도 분명히 특별했다.
수의학의 가능성을 스스로 확장해 나가고 싶은 이들에게 선생님의 삶은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갈리프란트의 주 성분인 그라피프란트(grapiprant)는 PGE2가 작용하는 여러 수용체들 중 EP4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Piprant 계열 NSAID다. 갈리프란트는 동물용으로 출시된 최초이자 유일한 Piprant 계열 NSAID다.
EP4 수용체는 골관절염 진통의 1차 표적이 된다. EP4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통증을 줄이면서도, 다른 프로스타글란딘 작용은 보존함으로써 다른 장기에서의 기능을 차단하지 않는다.
때문에 장기간 투약에도 안전성이 높다. 만성질환인 골관절염 관리에는 최소 3개월 이상의 NSAID 치료가 요구되는데, 갈리프란트는 9개월 동안 장기 투약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엘랑코 측은 “갈리프란트는 골관절염의 통증이 유발하는 악순환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통증 완화로 인해 운동회피->체중증가->근육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 골관절염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갈리프란트는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억제해 이 같은 악순환을 차단한다. 2016년 미국수의내과학회지(JVIM)에 보고된 갈리프란트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갈리프란트가 투약 1주 후부터 4주 후에 걸쳐 통증과 그로 인한 기능 저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어린 개체에서도 조기 골관절염이 발견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도 갈리프란트의 활용성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진이 8개월령에서 4년령까지의 어린 반려견 123마리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벌인 결과 40%의 개들에서 방사선 검사상 골관절염 징후가 확인됐다. 그중 60%는 임상검사에서도 골관절염 징후를 보였지만, 이들 중 가정에서 골관절염 징후를 발견했던 경우는 30%에 그쳤다.
한국엘랑코 관계자는 “갈리프란트는 골관절염 통증의 악순환을 조기에 차단해 반려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오는 9월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봉사동아리 팔라스(Pallas)가 올여름 스리랑카로 제18회 해외동물의료봉사활동을 떠난다.
팔라스는 1일(금)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해외봉사 발대식을 개최하고 스리랑카 봉사 지역 및 활동 내용에 대한 소개를 했다. 봉사단은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해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해외봉사 대비 하계 집중교육을 진행해 실전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봉사에는 윤화영 명예교수(수의내과학), 강병재 교수(수의외과학), 김단일 교수(산업동물임상수의학), 조종기 교수(수의산과학)와 수의사 7명, 학부생 25명까지 총 36명이 참여한다. 팔라스 해외봉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봉사단은 8월 4일부터 18일까지 스리랑카 Galle 지역을 비롯한 남부 일대에서 활동하며, 내과팀, 외과팀, 대동물팀으로 나뉘어 지역 상황에 맞춘 맞춤형 수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과팀은 백신 접종과 수액 처치 등 기본 진료를, 외과팀은 중성화수술과 기타 외과적 처치를, 대동물팀은 임신 진단, 구충, 약물 처치를 맡는다. 특히 올해는 대동물 교수 2인이 1주씩 직접 참여해 활동의 깊이를 더한다.
팔라스 백선하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주신 교수님들과 수의사 선생님들, 물품과 약품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선배님들과 기업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전하고 뜨겁게 봉사하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팔라스 7기인 윤화영 서울대 수의대 명예교수는 “봉사활동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단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강조했다. 또한 “약품은 활동 규모에 맞게 계획적으로 사용하고, 고가 약품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매일 약품 및 물품의 사용량과 재고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서울대학교동물병원, 데일리벳, 서울특별시수의사회, 녹십자수의약품, 버박코리아, 제이에스케이, 데크라코리아, 중앙백신연구소, 이글벳, 베토퀴놀코리아, 삼양애니팜, 삼우메디안, 한국조에티스, 동방, 대한뉴팜, 바이오노트, 고려비엔피, KT&G, 에스틴, 비브라운, 세아메디컬, 메리츠화재, 미사늘봄동물병원, 한빛종합동물병원, 24시 와이즈동물병원, 정창수외과동물병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한편, 1976년 창립된 팔라스는 국내 유기동물보호소에 정기 봉사와 더불어 매년 1회 해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스리랑카는 이번이 아홉 번째 방문으로, 과거 2006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5년, 2018년, 2023년, 2024년에도 스리랑카에서 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팔라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국제적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고 현지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구제역 백신과 럼피스킨 백신을 동시 접종했을 때 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7월 3~4일 열린 한국동물생명공학회 학술대회(송혁 회장)에서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김지수 대학원생이 ‘구제역 및 럼피스킨 백신의 동시 접종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서 최우수상(구두발표)을 받았다.
연구의 주된 내용은 구제역 백신과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했을 때 한우 암소의 임신 여부에 따른 반추위 내 온도 및 활동성 변화에 관한 내용이다. 연구결과, 동시 접종의 경우 임신우가 비임신우보다 백신 접종 이후 반추위 내 체온이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부분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이 임신의 지속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2가지 백신의 동시 접종을 위해서 번식우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지수 대학원생은 지난 6월 열린 한국축산학회 학술대회(이준헌 회장)에서도 럼피스킨 백신 접종에 따른 한우 암소의 수태율, 면역반응, 항체가, 반추위 내 온도 및 활동성에 대해서 구두발표해 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지수 학생은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평창캠퍼스)이 공동으로 수행한 ‘럼피스킨 백신접종에 따라 예상되는 번식성적 저하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연구(럼피스킨 백신접종의 한우 암소 수태율 및 면역반응 분석연구)는 2024년 6월부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민경천 위원장)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2025년 8월까지 수행된다.
연구를 지도한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김대현 교수(동물번식학 연구실)는 “럼피스킨 및 구제역 백신접종에 따른 번식성적 관련 연구는 한우 사육 농가의 생산성과 매우 밀접한 연구이기 때문에 앞으로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장기간에 걸쳐서 연구해야 한다”며 농가에 현실적으로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해 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민경천 위원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농식품부 동물방역과, 검역본부 구제역 백신연구센터, 축산과학원 등 정부기관 및 국공립연구소 등과 함께 유기적인 연구 체계를 마련하여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접종요령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백신 관련 연구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경상국립대학교(GNU, 총장 권진회) 수의과대학 설립 7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8월 1일(금) 오전 대학본부 3층 접견실에서 수의대 교직원 주관 발전기금 전달식이 개최됐다. 전달식에는 권진회 총장, 오재신 국제처장과 수의과대학 김상현 학장, 조재현 교학부학장, 이동빈 연구부학장, 황태성 동물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은 수의과대학 발전과 설립 7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해 추진 중인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명예교수, 교직원, 동문 등 10여명의 뜻깊은 기부로 마련됐다.
대표 기부자 김종섭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상현 학장 외 수의대 교수 11명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한, 목진수 뉴로동물의료센터 원장 등의 동문도 참여해 2000만 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수의과대학 설립 70주년 기념행사 및 대학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기부증서 및 기념품 전달 ▲기부자 인사 말씀 ▲총장 감사 말씀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의 의미와 수의대 설립 70주년 행사 준비 상황 등 수의대 현안에 관한 담소를 나눴다.
10월 23일(목) 열리는 경상국립대 수의대 70주년 기념행사. 11월 6일(목)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도 기념행사가 추가로 열린다.
경상국립대 수의대는 설립 70주년 기념행사 슬로건인 ‘70년 개척의 자부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상’ 아래, 동문 가족을 대상으로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1억원의 발전기금을 모아 경상국립대학교 개교 77주년 기념 주간 중에 개최되는 수의대 설립 7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수의대 교직원이 모금 캠페인에 솔선수범을 보임으로써 각 지역 및 직역 동문들에게 모금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상국립대 수의대 설립 70주년 기념행사는 10월 23일(목)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과 11월 6일(목)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된다.
김상현 학장은 “우리대학의 설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동물과 인류가 건강하게 공존케 하는 미래 지향 원헬스 교육과 함께 첨단 동물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겠다. 부울경 기반에서 세계적인 수의과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은 195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22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부산·울산·경남 지역 유일의 수의과대학으로, 명실공히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다.
동물복지, 공중보건, 반려동물 임상 등 수의학 교육에서 핵심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현재 33명의 우수한 교수진의 다양화·전문화 교육이 바탕이 되어, 2023년 2주기 수의학교육 인증 평가에서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6년 완전 인증을 획득했다.
9월 22일(월)에는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동물병원 착공식을 개최한다. 부울경 권역의 중심에서 대학동물병원 개원과 함께 첨단 임상·연구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 VCRS(Veterinary Cardio-Renal Therapeutics Seminar) 동물 심장·신장의학 최신 치료기술 세미나가 8월 31일(일) 서울 마곡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심장과 신장 분야를 통합적으로 다루는 세미나로, 국내 수의 심장·신장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최신 지식과 임상경험을 공유한다.
반려동물 심장·신장 질환 치료의 최신 기술과 경험 공유는 물론, 심장전문병원의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를 초청해 사람의 최신 치료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의 김응래 과장은 ‘체외순환과 심근 보호 전략’을 중심으로 개심술의 기본 원칙을 소개하며, 엄태흠 센터장은 ‘소동물 개심술의 실제 성과와 예후’에 대해 실질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연한다. 안운찬 센터장은 ‘심장-신장 연관 질환에서의 체액 조절 기반 투석치료’를 주제로, 김예원 원장은 ‘MMVD 환자에서의 고급 이뇨제 전략’을 주제로 강의할 계획이다.
강연 이후에는 패널 디스커션이 진행되며, 발표자들과 참석자 간의 질의응답 및 임상 노하우 교류가 이어진다.
주최 측은 “반려동물 심장과 신장 질환은 상호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에도 그간 통합적 접근이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수의사들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치료 성과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수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8월 13일(수)까지 사전 등록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정원 초과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구글폼 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용강동물병원 원장 박원근입니다. KAHA 제17대 집행부에서 교육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겸임교수,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 인증위원, 한국수의영상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KAHA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저는 general practitioner로 임상을 시작하였고, 진료 역량을 높이고자 대학원에 진학하여 내과를 전공했고, 내시경을 배우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hands-on 프로그램에 참석했습니다.
또한, 임상동문회와 학회에서 세미나 및 학술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건국대학교에서 학부 수업으로 내시경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임상수의사들의 다양성 및 전문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껴왔습니다.
전임 이병렬 회장님께서 임상수의사를 위한 KAHA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해 주셔서 제16대 집행부에 교육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되었으며, 신임 최이돈 회장님께서도 ISVPS 인증 과정 운영 및 수의사, 동물보건사, 보호자를 위한 카하 교육프로그램의 기획을 제안해 주셔서 교육위원장을 연임하게 되었습니다.
Q. 교육위원회의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KAHA는 국제 수의학 평생교육 기관인 임프루브인터내셔널(Improve International)과 협력하여 ISVPS(International School of Veterinary Postgraduate Studies)의 GPcert 인증 과정을 국내에 도입·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동물 외과, 소동물 내과, 고양이 임상, 치과 과정이 진행 중이며, 추후 과정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KAHA 아카데미’를 통해 수의사뿐 아니라 동물병원 전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층적인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의사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1인 병원 또는 수의사의 영상 및 현미경 판독 역량을 높이기 위한 ‘Description Work-shop’을 비롯해, 기본 임상 테크닉부터 전문 과정까지 다양한 실습 세미나(Wet-lab)를 기획 중입니다.
더불어, 동물병원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병원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운영함으로써 질병 예방, 건강검진, 반려동물 돌봄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습니다. 이는 보호자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KAHA가 동물병원 구성원 모두를 위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정준모 대외협력위원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4시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정준모 원장입니다. 이번 KAHA 제17대 집행부에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외과 수련 과정 이후에 미국 수의과대학에서 2년간의 외과 전임의과 소동물 수련 과정을 마쳤으며, 국내에서 진행된 AOVET 코스와 ISVPS 소동물외과교육과정의 통역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외과 박사 과정 중이며, 한국수의외과학회에서 일반외과전공분과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수련 중에 가깝게 소통하던 친구들과 함께 수의학 저널 클럽이라는 온라인 학술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KAHA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서울대학교 수련 과정 중에 가깝게 지냈던 박정훈 위원장님의 추천이 있었고, 오래전 KAHA에서 ISVPS 소동물외과 과정을 처음 시작할 때 통역을 맡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교육에 참여하셨던 최이돈 회장님께서 저를 기억해 주셔서 합류 제안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개원한 지 만 3년을 앞둔 신생 병원의 원장이라 집행부 업무를 병행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지만, 새로운 집행부에 평소 존경하던 원장님들이 많이 계시고 이학범 대표님을 통해서 동물병원협회의 새로운 집행부가 목표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 듣고 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한 마음으로 합류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Q. 대외협력위원회의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이번 17대 집행부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되어 대외협력위원회는 이제 막 구성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저희 위원회는 17대 집행부의 핵심 가치인 ‘성장, 상생, 소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안으로는 회원분들을 밖으로는 여러 파트너를 잇는 든든한 ‘소통의 창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일본, 대만수의사회와 같이 기존에 교류해 오던 단체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FASAVA나 WSAVA 같은 국제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회원분들께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겠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외 여러 기업 및 단체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의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저희 위원회는 회원분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정보를 얻고,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윤주 동물복지위원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조윤주입니다. 이번 KAHA 집행부에서 동물복지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부설연구소 소장으로서 기초와 임상을 연결하는 임상중재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사)한국보호동물의학연구원 대표로 보호동물과 길고양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과 정책 제안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동물군을 접하며 얻은 경험과, 동물보호시설 및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동물군을 접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KAHA 안에서 현실적인 동물복지 정책을 고민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Q. 어떻게 KAHA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저는 현장에서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동물, 전시동물, 실험동물 등 다양한 동물군이 처한 환경과 복지 수준의 차이를 체감하였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수의사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으로 동물의 삶의 질을 바라보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를 통해 그런 역할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KAHA’라는 이름으로 우리 현실에 맞는 한국형 동물복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Q. 동물복지위원회의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동물복지위원회는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복지 실천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동물복지는 동물의 종류나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중요한 건 수의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 현장 중심의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 구조·보호동물, 길고양이, 피학대동물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 제안
2) 정부, 지자체, 학계와의 연계를 통한 정책 실현 기반 구축
3) 국내외 연구자와 활동가들의 동물복지 성과를 KAHA 회원과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달
4) 소외된 동물군에 대한 지원 확대와 동물병원의 사회적 역할 발굴
앞으로도 KAHA의 기존 정책을 잘 이어가면서,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위원장님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 수의사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한국형 동물복지의 방향을 제시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가겠습니다.
박지환 법제윤리위원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내과 원장 박지환입니다. 이번 KAHA 제17대 집행부에서는 법제윤리위원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병원 내 진료에만 집중하며 대외적인 활동은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 협회를 통해 동물의료 환경 개선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어떻게 KAHA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학부 시절 KAHA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강의를 통해 수의 임상의 기초를 다졌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졸업하고부터는 현장 진료에만 몰두하며 병원 업무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이돈 회장님께서 KAHA의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시며 법제윤리위원장이라는 중책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대외적인 활동과 역할에 처음엔 고민이 되었지만, 수의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과 회장님의 비전에 깊이 공감하여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법제윤리위원회의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아직 다른 위원회처럼 명확히 시작된 사업은 없지만, 최근 제가 속한 본 병원이 AAHA 인증을 받으면서 그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중요한 부분들을 많이 깨달았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동물병원의 현실에 적합한 명확한 기준과 윤리적 규범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또한,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정부와 협력하여 동물병원과 수의사들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동물병원과 보호자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보다 질 높은 보조제와 동물용품을 제공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는 것 역시 제가 맡은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KAHA의 가치인 성장, 상생, 소통을 법적·윤리적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찬 병원경영혁신위원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에스동물암센터와 에스동물메디컬센터를 운영하는 허찬이라고 합니다. KAHA 17대 실행이사에서 병원경영혁신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Q. 어떻게 KAHA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저는 현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으며, 의료인공지능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사들과 공학자들의 협업을 통한 혁신을 보면서, 수의학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시장이 크지 않아 미국, 중국에 비해 혁신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암진료만 보고 있는 수의사로서도, 시장이 작단 이유로 약을 구하지 못하여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마침 최이돈 회장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산업에 보탬이 되고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병원경영혁신위원회의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회장님께서 뽑으신 17대 KAHA의 키워드는 성장, 상생, 소통입니다.
수의학 반려동물 산업을 혁신하여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홈페이지를 통하여 많은 회원께서 무료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려 합니다. 수의학뿐 아니라 경영/노무/세무에 대한 조언을 할 수 있는 AI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에 비하여 1인 병원은 많은 부분에서 정보를 얻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정보는 곧 자산이고 권력입니다. 많은 수의사가 쉽게 최신 정보를 얻어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또한 꼭 필요하지만, 수입되지 않는 약품들의 수입을 촉진하려 합니다. 외국계 제약사들에게 공문을 보내고 협상하여 약품 도입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혁신기업들을 발굴하여 많은 병원에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상 중입니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지방, 소형병원은 상대적으로 늦게 접하게 됩니다. 빠르게 소개가 되고 불필요한 리소스를 낭비하지 않도록 하고자 합니다.
저희 위원회는 부산리본동물의료센터 이종원 부위원장, 천안스카이동물의료센터 안대기 위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최예림 위원, 울산 에스동물메디컬센터 강재익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임상수의사뿐 아니라, VC에서 활동하는 수의사를 영입하였습니다. 좀 더 폭넓게 시야를 가지고, 추진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예원 성장전략위원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4시 더케어동물의료센터 원장 김예원입니다.
저는 강원대학교에서 수의학 학사를 마친 후, 동대학교 내과실험실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 현재 병원에서는 심장 질환 진료를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수의심장협회(KAVC)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KAHA 제17대 집행부에서 성장전략위원장으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Q. 어떻게 KAHA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평소 최이돈 회장님과 함께 동물병원의 미래와 수의사의 권익 향상에 대해 자주 이야기 나눠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제17대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했고, 최 회장님께서 저에게 함께 힘을 모아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수의사와 동물병원을 위해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주저 없이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생 시절부터 KAHA를 통해 수많은 세미나와 교육 기회를 접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그때의 도움과 경험은 지금의 저를 만든 밑바탕이 되었고, 여전히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현장에서 느끼는 필요와 어려움이 정말 많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이나 플랫폼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KAHA에서 그 역할을 해내고 싶습니다.
현장의 수의사와 동물병원이 ‘정말 필요로 하는 부분’, ‘가려운데 긁지 못했던 부분’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수의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성장전략위원회의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KAHA 성장전략위원회는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들을 중심으로 성장전략위원회 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1)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 마련
현재 수의사 전용 배상 책임보험 제도를 설계 중입니다.
진료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컴플레인과 스트레스, 법적 리스크로부터 수의사를 보호하여, 진료와 병원 운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2) 임상 지원 시스템 구축
수의사의 임상 판단을 도와줄 수 있는 ‘진료 답변 시스템(VIN.com의 국내 버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젊은 수의사부터 숙련된 원장님까지 누구나 활용 가능한 임상지식 플랫폼으로 개발해, 임상적 고립감을 줄이고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3) 세무·노무·법률 지원 체계 구축
병원 운영 시 자주 마주치는 세무, 인사노무, 법률적 문제에 대한 전문가 Q&A, 컨설팅 연계, 교육 콘텐츠 제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행정 부담을 줄이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4) KAHA 아카데미 플랫폼 구축
온라인 강의, 웨비나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개원 수의사와 현장 수의사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진료 중심의 실전 교육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5) 법률 대응 기반 문서도구 제공
근로계약서, 진료동의서, 반려동물 고지서 등 주요 문서 템플릿을 KAHA에서 표준화하여 제공할 예정입니다.
법률 및 제도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회원 병원이 최신 양식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6) 공동구매 프로그램 운영
회원 병원이 함께할수록 비용은 줄어들고, 효율은 높아집니다.
의료 장비, 소모품, 각종 병원 운영 자재 등에 대해 회원 전용 공동구매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경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드릴 계획입니다.
이러한 기획들을 통해, 수의사 한 분, 한 분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회, 동물병원의 성장을 함께 이끄는 플랫폼, 그리고 KAHA에 소속되어 있다는 자부심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태호 정책기획위원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서 대표원장으로 진료를 하고 있는 이태호입니다. KAHA 제17대 집행부에서 정책기획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한수의사회(KVMA) 학술홍보위원, 한국수의심장협회(KAVC) 운영부위원장, 한국수의종양의학연구회(KVOS) 운영위원, 벳아너스 학술위원장 등 다양한 외부 직책을 겸하며 수의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Q. 어떻게 KAHA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소동물 임상수의사 16년 차로 진료를 하며 늘 고민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여러 어려움과 구조적인 문제들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한, 개별병원이나 수의사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마침 KAHA 제17대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최이돈 회장님과 김예원 성장전략위원장님께서 저에게 정책기획위원회라는 중요한 위원회를 맡아줄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최 회장님과 김 위원장님의 제안은 단순한 역할이 아닌 수의사와 동물병원, 반려동물 산업 전체의 체계적인 성장 전략을 구상하고 실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달라는 의미였습니다. 이분들의 비전과 진정성을 느끼고, 저 역시 깊은 책임감과 보람을 느껴 기꺼이 합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03학번으로, 학생 시절과 저년차 임상수의사 시절에 KAHA가 주관하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정책의 혜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의 좋은 기억과 감사함을 바탕으로 이제는 제가 직접 KAHA를 통해 수의사의 전문성과 동물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선배와 동료, 후배들에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정책기획위원회의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정책기획위원회는 KAHA 제17대 집행부가 내세운 ‘성장, 상생, 소통’이라는 3가지 핵심 비전을 정책적 차원에서 현실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 본동물의료센터 김병진 원장님, FM동물의료센터 김건우 원장님, 빌리브동물병원 황윤태 원장님과 같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위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 집행부의 슬로건인 ‘대한민국 수의사의 든든한 동반자’라는 신념을 가지고 수의사의 현실적인 문제를 정책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정책 수립을 넘어 KAHA의 실행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수의사와 동물병원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수의사 개개인의 삶을 변화시키고 동물병원의 성장과 보호자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정훈 학술편찬위원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웨스턴동물의료센터 내과원장 박정훈입니다. 작년 고양이에게 발생한 원인불명의 신경근병증 사례를 임상수의사들에게 알리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고 정보를 공유한 방장이기도 합니다. KAHA 제17대 집행부에서 학술편찬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데일리벳 구독자분들께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Q. 어떻게 KAHA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육아와 박사과정 졸업 등 현실적인 이유로 내과 진료와 관련 학회 참석 외에는 대외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인턴 시절 가장 인기 있던 KAHA 컨퍼런스를 보며 자란 ‘카하 키즈’로서, 올해 초 한국동물병원협회의 재부흥을 위한 새로운 집행부 구성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홍연정 원장님과 이태호 위원장의 추천, 그리고 최이돈 회장님의 부름을 받아 KAHA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협회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제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협회 활동에 지장을 줄까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집행부 회의는 매번 컴팩트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되었고, 저녁 식사는 간단한 김밥 등으로 대신하며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야간 시간을 이용한 온라인 미팅, 협업툴을 통한 생산성 증대 방안 덕분에 본업과 함께 협회 활동을 성공적으로 병행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었습니다.
Q. 학술편찬위원회의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위원회는 저를 포함하여 본동물의료센터 김용선 부위원장, 해마루동물병원 전성훈 위원, 일산동물의료원 김선효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세대로, 새로운 시각과 에너지로 KAHA 학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먼저, 기존에 수의사 대상으로 발간되던 KAHA 회지는 2026년부터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형태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카하커넥트(KAHA Connect)’ 매거진을 통해 반려동물 뉴스, 건강상식, 보호자 교육 등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수의사들의 일상 이야기, 에피소드, 사회공헌 활동을 담은 내용으로 수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매거진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컨퍼런스는 ‘혁신과 실용’을 목표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제와 병원 경영 및 임상수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주제들, 그리고 인문학, 웰니스 등의 섹션을 구성하여 실용적이면서도 동물병원 원장님과 봉직의 수의사 선생님들이 꼭 참석하고 싶어 하는 컨퍼런스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종인 홍보위원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에서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종인 수의사입니다. 이번 KAHA 제17대 집행부에서 홍보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서울시수의사회 공보이사, 서울시수의학회지(VETIS) 편집장, 한국수의외과학회(KSVS) 정형외과 전공분과위원 등 다양한 외부 활동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이 KAHA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Q. 어떻게 KAHA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저는 KAHA 제17대 회장이신 최이돈 원장님과 같은 병원에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후배이자 동료 수의사입니다. 회장님께서 협회장 출마를 결심하셨을 당시에는, 솔직히 마냥 기쁜 마음으로 응원하지는 못했습니다. 병원 운영에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았고, 그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분산되는 것이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수의료계 발전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 오신 회장님의 진심 어린 뜻에 점차 공감하게 되었고, 기회가 된다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이후 회장님께서 병원 내 협회 활동과 홍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던 제 모습을 떠올리시고, 홍보위원장 역할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저는 감사한 마음으로 그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제17대 집행부 위원장 중에서는 가장 어리지만, 누구보다 회장님과 함께한 시간이 길었던 사람으로서, 협회의 발전을 위한 조언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수의사의 권위와 전문성이 다시금 공고히 자리 잡고, 올바른 수의료 정책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홍보위원회의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홍보위원회는 KAHA 제17대 집행부가 내세운 핵심 가치인 ‘성장, 상생, 소통’을 바탕으로, 수의료계 안팎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우선, KAHA의 정책과 활동을 수의사뿐만 아니라 보호자, 수의계 종사자, 수의 관련 기업 등 다양한 외부 대상에게도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수의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캠페인 기획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수의산업 전반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KAHA가 단순한 직능 단체를 넘어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는 협회의 재정적 자립은 물론, 회원들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는 2025 FASAVA 대회(10월 31일~11월 2일, 대구 EXCO)에서는 KAHA의 비전과 활동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신규 회원 유치 및 글로벌 수의 커뮤니티와의 연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홍보위원회는 총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자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KAHA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고 있습니다.
보호자와의 소통에 강점을 지닌 설채현 수의사, 병원 마케팅과 수의사 교육 플랫폼 ‘인벳츠’를 운영하는 민경준 수의사, ISVPS 전 과정의 통역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김수민 수의사가 함께하며, KAHA의 위상을 높이고 수의사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학범 WSAVA 대사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수의사신문 데일리벳 대표 이학범입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04학번이며, 수의대 졸업 후 공중방역수의사로 군대체복무를 마친 뒤, 2013년 4월에 동기인 윤상준 수의사와 데일리벳을 직접 창간해 13년째 운영 중입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자문위원, 경기도수의사회 홍보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경기도청 동물복지위원으로도 활동했었습니다.
Q. 어떻게 KAHA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2018년 3월, KAHA에 처음 합류했습니다. 허주형 현 대한수의사회장님께서 KAHA 회장일 때였는데 저에게 홍보위원장이라는 큰 중책을 맡겨주셨습니다.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도 않고, 임상수의사도 아니다 보니 고민이 많았지만, 데일리벳과 제가 가진 역량을 통해 KAHA 홍보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으로 홍보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최이돈 회장님께서 KAHA 17대 회장이 된 뒤 인터뷰를 하면서 최 회장님으로부터 새로운 KAHA의 목표와 계획, 그리고 함께하는 위원장분들의 생각을 전해 들었습니다.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홍보위원장을 계속하게 될 줄 알았지만, WSAVA 대사라는 큰 임무를 맡겨주셨습니다. 부담도 있지만, 기대감도 큽니다.
Q. WSAVA대사로서의 계획을 소개해 주신다면?
KAHA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 회원 단체입니다. 세계 각국의 수의사 및 관련 단체들 앞에서 한국을 대변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습니다.
WSAVA 대사로서 다음 달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제50회 WSAVA 콩그레스에 참석해 Jim Berry 회장을 비롯한 WSAVA 주요 임원진과 교류를 쌓을 예정입니다. Jim Berry 회장은 10월 31일~11월 2일 대구에서 열리는 2025년 FASAVA 콩그레스의 기조강연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WSAVA에서 임상수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자료들을 발표합니다. 이를 번역·제공해 한국 수의사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서울대 수의대 유민옥 교수님께서 WSAVA 부대사로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유 교수님과 함께 한국 수의사를 잘 대변하고, 국내 수의학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