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의대생 99%, 학업에 인공지능 활용

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 삶에 깊이 침투했다. 수의과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수의대생의 압도적 다수가 학업에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해외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보다도 사용경험 비율이 높았다.

서울대 수의대 수의인문사회학 연구실 주설아 박사(사진)는 22일(목) 서울대 수의대에서 열린 한국수의교육학회 2026년 세미나에서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수의대생 인식조사 파일럿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주 박사는 “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설문연구에 앞선 기초 단계로 수의대생 파일럿 연구를 시도했다”며 “이들은 앞선 세대보다 훨씬 AI 도구에 익숙하고, 많이 사용하며, 향후 동물의료 분야에 AI 도입을 주도할 미래 전문가”라고 지목했다.

이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미래 수의사의 실무 환경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미 동물병원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엑스레이 등 진단 해석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호소나 수의사의 설명을 정리해 차트에 기록하거나 안내자료로 출력하는 인공지능이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AI에 대한 일반적 태도와 인식 ▲동물의료 분야 AI 활용에 대한 태도와 인식 ▲동물의료 분야 AI 규제 및 교육 필요성 ▲응답자의 AI 도구 사용 경험 등을 조사하는 설문문항을 개발하고,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타당성 검증에 나섰다.

지난해 4월 30일부터 열흘간 국내 2개 수의과대학 재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응답을 수집했다.

그 결과 79명(99%)이 AI 도구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선행 연구에서 오스트리아 수의대생(77.3%), 스페인 수의대생(51.2%)이 보인 AI 사용 경험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사용 목적으로는 과제 등 학업수행이 95%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의학적 전문지식을 찾는데 사용한다는 응답은 절반 수준(47.5%)에 그쳤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AI에 대해 더 높은 긍정적 태도, 윤리적 수용성을 보였다.

AI의 강점으로는 보조적 역할에 주목했다. 진단 신뢰도 향상이나 증거 기반 질병관리 보단 ‘전문가가 단순 작업에 소비하는 시간 감소(78.8%)’를 AI 도구 사용의 강점으로 선택했다(중복선택). 주 박사는 “중대한 임상적 결정보단 자동화를 가장 유익한 분야로 바라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상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차트 프로그램과 연계한 접수·기록·자료 생성 보조를 위해 우선 도입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한다.

AI를 바라보는 윤리적 우려에서는 ‘AI 시스템에 의해 발생한 의료적 오류에 대한 책임 소재 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5점 척도 4.31점). AI가 제공하는 정보와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도 문제(4점)가 뒤를 이었다.

AI로 인해 수의사의 전문적 역할이 축소되거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는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3.17점).

주 박사는 “관련 선행 연구에서도 AI는 수의사의 전문적 업무를 지원하는 도구로 인식됐다. (AI를) 동물 환자를 직접 보호하는 수단으로는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에 대한 리터러시(literacy)뿐만 아니라 AI 기술이 가진 잠재적 위험과 한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상섭 건국대 교수는 “최근 의학교육학회지에서는 의과대학 교육과정 초반에 인공지능 활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어느 정도 기초의학 지식이 쌓인 후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저도 AI가 생성한 질문을 곧장 교수에게 전달하지 말고, 텍스트를 먼저 체크해볼 것을 학생들에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AI 시대, 따뜻한 소통으로 동반자형 수의사로 거듭나야

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이 25일(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2026년 신년모임을 개최했다. KBVP가 공식 행사를 개최한 것은 만 5년 만이다.

KBVP 김현욱 회장과 일부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AI(인공지능) 특강 및 향후 활동 방안 논의가 이어졌다.

특강은 이종찬 수의사(메이동물메디컬센터)가 맡았다. 이종찬 수의사는 ‘AI를 활용한 진료 스킬 향상 : 진단에서 소통까지’를 주제로 동물진료 현장에서 다양한 AI 활용 방법을 소개했다.

최근 개원가는 데이터의 폭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검사 장비, 바이오마커 개발 등으로 수의사가 참고해야 할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진료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설명해야 할 결괏값이 늘어난 것이다. 진료의 질은 높아졌지만, 동시에 수의사의 업무 부담도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을 진료에 접목하면 시간을 아끼고 진료 스킬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이종찬 수의사의 생각이다.

이종찬 수의사는 제미나이, 챗GPT 등 대화형 AI 모델에 교과서 및 약전 정보를 학습시킨 뒤 질문을 던지면 수의사의 진단 효율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동시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AI의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할루시네이션을 예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AI 스크라이빙, AI 리포트, AI 기반 영상진단보조도구, AI 활용 병리검사장비 등 상용화된 AI 서비스도 소개했다.

AI는 수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보강하고, 진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도구가 된다. AI 기술은 수의사가 직면한 데이터 폭증과 번아웃 문제를 해결하고, 진단의 정확도와 보호자와의 소통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진료 환경을 혁신적으로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수의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AI가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담당한다면, 수의사는 보호자와의 따뜻한 소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스크라이빙 서비스를 활용하면, 진료 시 모니터를 쳐다보지 않고 보호자와 눈맞춤을 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공감, 적극적 청취 등 비언어적 소통이 보다 수월해 지고, 지시형 수의사에서 동반자형 수의사(Partner)로 거듭날 수 있다.

이종찬 수의사는 “인공지능 시대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 AI는 수의사의 시간을 뺏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손을 한 번 더 잡아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라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 참석한 김현욱 회장과 이사들은 과거 KBVP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KBVP 측은 이사들의 개인 의견을 모두 청취한 뒤 포럼의 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다.

건국대도 2027학년부터 예1+본5로..수의대 학제 개편 ‘속속’

국내 수의과대학의 학제 개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2025학번부터 1+5학제를 도입한 충북대와 전북대는 올해 본과 1학년의 중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강원대는 2026학번부터 통합 6년제를 적용한다. 건국대도 2027학번부터 1+5학제 도입을 확정했다는 새 소식을 전했다.

이처럼 전북대, 충북대에 이어 올해 강원대와 건국대까지 학제 개편을 확정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조제열 서울대 수의대 학장은 “서울대도 통합 6년제 개편을 위한 TF를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2일(목) 서울대 수의대에서 열린 한국수의교육학회 2026년 학술세미나에서는 강원대·건국대·충북대 수의대가 학제 개편 경험을 공유했다.

강원대 최정훈 교수

전임 학장으로 학제 개편작업을 주도한 최정훈 강원대 교수는 “아직 통합 6년제 과정을 완벽히 구성했다고는 절대 말씀드릴 수 없다. 매년 시간표 조절을 포함한 세부 개편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첫 통합 6년제로 입학한 2026학번 학생들이 졸업하는 2032년이 되어야 학제 개편 성과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강원대 수의대는 예2+본4 규정 삭제를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예고된 2023년부터 학제 개편 논의를 시작했다. 2024년 9월 교수회의에서 ‘2026년 통합 6년제 도입’을 결정하고 곧장 TF를 구성해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2025년 4월 통합 6년제 시행을 담은 학칙 개정에 성공했다.

최정훈 교수는 “(기존 예2+본4) 분리형 편제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전공교과목을 저학년으로 내리기 어렵고, 교수진의 수는 제한되어 있는데다, 예과생은 수의대생으로서의 소속감이 부족해진다”며 “3주기 수의학 교육 인증기준이 상당히 상향된 것도 학제 개편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통합 6년제는 기본수의학을 다룰 1~3학년과 임상수의학을 다룰 4~6학년으로 나뉜다.

초반 3년은 졸업논문을, 후반 3년은 실기시험을 졸업요건으로 요구한다. 먼저 시행될 졸업논문부터 운영 방식을 구체화하고 있다. 1학년 2학기에 논문기초 이론 수업을 듣고 지도교수를 배정한다. 3인 이하의 1팀이 1개 이상의 논문을 작성한다.

26학번 입학생은 1학년 1학기부터 전공과목을 배울 예정이다. 여기에 실습과목 통합을 더한다. 가령 해부학·조직학·발생학은 ‘형태학’을 주제로 한 기본수의실습 과목으로, 생리학·생화학·면역학은 ‘기능학’을 주제로 한 기본수의실습 과목으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학기별로 전공과목 이론·실습 수업을 모아 다른 요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유연성을 확보한다. 나머지 시간에 듣고 싶었던 교양 과목을 공략하거나, F학점을 받았던 과목을 재수강할 수도 있다. 최 교수는 “편입생을 위한 시간표 시뮬레이션도 준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대 수의대가 검토한 통합 6년제 전공과목 배치안.
학기별로 전공과목을 다른 요일에 배치하면, 3학년으로 들어온 편입생이 1~2학년 전공과목을 들을 수 있는 여지도 생길 수 있다(사진 오른쪽).
건국대 윤경아 교수

건국대 수의대도 학제 개편을 확정했다.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1+5학제를 적용하기 위한 학칙 개정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수의예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윤경아 교수는 “수의학교육실 설문을 통해 학생과 교수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기존에 파악된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개편하고자 했다”며 “국제 인증에 맞춘 통합형·선택형 교과목 확대 필요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수의대는 기존에도 운영해왔던 ‘수의학교육실’을 지난해 8월 학교 정식 조직으로 승인받았다. 정식 보직이 된 수의학교육실장을 중심으로 학장, 학과장 등이 포함된 ‘교육위원회’를 구성해 학제 개편을 주도했다.

지난해 9월 전체 교수회의에서 1+5 학제개편을 참석교수 전원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윤 교수는 “학제 개편의 주 목적은 임상로테이션을 비롯한 실습교육 시간을 확보하는 데 있다”면서 “10개 대학 중 가장 많았던 졸업이수학점을 줄이는 것도 목표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수의대는 이미 예과 2학년 2학기부터 해부학 등 전공 교과가 시작된다. 1+5학제가 적용되면 한 학기 더 앞당겨진다.

현재 건국대 수의대의 졸업이수학점은 249학점(예과86+본과163)이다. 10개 수의과대학 중 가장 높다. 평균치(236.7점)와의 격차도 10점 이상이다.

건국대가 준비 중인 1+5학제의 졸업이수학점은 245학점이다. 외견상 큰 격차는 아니지만, 임상로테이션이 현행 16학점에서 44학점으로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로테이션 외 일반 교과목의 학점은 상당히 감소하는 셈이다(233→201학점).

건국대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8.4%의 응답자가 졸업 전 임상실습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건국대는 1+5학제를 도입하며 임상로테이션을 기존 36주에서 52주로 확대하고 수의기본진료수행지침, 수의기본임상실기지침을 교육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수의임상모의실습실(시뮬레이션 랩) 리모델링과 함께 졸업 실기시험 도입 방안도 준비한다.

3주기 인증기준이 요구하는 수평·수직 통합교과목 확대에도 나선다. 윤 교수는 “이미 생화학·미생물학·분자세포생물학 실습을 기초통합실습으로 운영해왔는데, 단순한 과목별 배분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내용을 통합해야 한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충북대 이현직 교수

충북대 수의대는 전북대와 함께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1+5학제를 적용했다. 올해 예과 2학년을 마친 2024학번과 예과 1학년을 마친 2025학번이 동시에 본과 1학년이 된다. 본격적인 개편 과도기에 접어든 셈이다.

부학장으로 학제 개편 실무를 담당한 이현직 충북대 교수는 1+5학제를 도입한 이유로 ‘학과 주도적 전공교육과정 설계’를 꼽았다.

예과 1학년 동안 필수 교양학점을 모두 이수하고, 반수할 학생들은 나가고, 편입도 본1(6학년 중 2학년)로 들어와서 5년간 전공과목 운영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시작될 1+5학제의 본과 과정에는 실습 과목의 조정이 눈에 띈다. 기존 교과목에서 실습을 전부 삭제하고 기본수의학실습(본1~3)과 임상수의학실습(본4) 과목을 학기당 하나씩만 남겼다. 수평통합교과목으로서 과목별 실습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동물복지 및 생명윤리, 동물건강경제학 및 전문가 소통 등 전공적합성 교과목을 신규 설치했다.

본과 5학년에는 20주의 임상로테이션과 함께 학과가 주도하는 필수 현장실습이 눈길을 끌었다. 학생 전원이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외부실습은 지난해 본4에도 지리산국립공원, 제주대 말전문동물병원,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이현직 교수는 “유럽수의학교육인증(EAEVE), 국내 3주기 인증에 (반려동물이 아닌) 타 축종 실습교육이 요구되고 있다”며 “예산 확보에 따라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실습교육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건강검진을 기본 진료로” IDEXX, Lab Wellness Profile 전 항목 40% 할인

수의학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아이덱스(IDEXX) 2026년 한 해 동안 IDEXX Lab Wellness Profile과 모든 Add-on 검사 항목을 40% 할인하는 전례 없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가격 프로모션이 아니라, 건강검진을 ‘특별한 검사’가 아닌 ‘기본 진료, Standard of Care’로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의 기대 수명이 증가하면서 만성질환, 노화 관련 질환, 무증상 단계 질환의 조기 발견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보호자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건강검진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IDEXX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전례 없는 Lab Wellness Profile 4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IDEXX 관계자는 “가격 때문에 선택되지 못했던 진단 가치를 더 많은 병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IDEXX는 이번 40% 할인 캠페인을 네 가지 목표에 기반해 설계했다.

첫째, 보호자 비용 부담으로 건강검진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던 구조를 개선하고, 둘째, 건강검진을 모든 환자의 기본 진료(Standard of Care)로 정착시키며, 셋째, 검사 선택 기준을 가격이 아닌 진단 가치로 전환하고, 넷째, Lab 검사와 원내 진단을 연결해 병원의 진료 효율과 환자 관리 수준을 함께 높인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Lab Wellness Profile뿐 아니라 추가검사 항목으로 활용 가능한 ProBNP, Spec cPL/fPL 등 IDEXX의 주요 Special Chemistry Test까지 동일하게 40% 할인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병원별 진료 프로토콜에 맞는 추가검사를 조합한 환자 맞춤형 패널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병원은 보다 정밀한 진단 패널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검사 선택이 가격이 아니라 임상적 가치와 진단 필요성에 따라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덱스는 무엇보다 IDEXX 서비스 이용 시 Lab 검사와 원내 진단 장비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연계하여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과 추적 관리가 가능한 시장 우위적 독보적인 장점을 강조한다. 단순한 검사 의뢰를 넘어, 환자 관리와 병원의 진료 흐름, 운영 효율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는 통합 진단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IDEXX는 이번 캠페인을 단기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IDEXX Lab Wellness Profile을 활용한 검진이 정착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강검진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모든 환자의 기본 진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IDEXX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단기적인 검사 증가가 아니라, 건강검진이 동물병원의 기본 진료로 정착되고 지속 가능한 진료 구조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IDEXX Wellness Profile 가격 할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IDEXX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할인 조건이 적용된 IDEXX Lab 검사 의뢰는 IDEXX VetConnect PLUS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IDEXX 학술지원센터(080-7979-133) 또는 담당 컨설턴트(VDC)를 통해 할 수 있다.

[위클리이슈] 신규 수의사 529명 탄생+판다 대여 요청에 동물단체 반대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6년 1월 넷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v/270970

https://www.dailyvet.co.kr/v/271149

https://www.dailyvet.co.kr/v/271076

https://www.dailyvet.co.kr/v/270015

https://www.dailyvet.co.kr/v/271022

https://www.dailyvet.co.kr/v/270617

서울대 수의대 제42대 학생회 ‘가온’ 출범..회장 김경석·부회장 권은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제42대 학생회 ‘가온’(회장 김경석, 부회장 권은서)이 출범했다. 가온 학생회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학생회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총유권자 수 335명 중 15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8.03%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가온’은 순우리말로 ‘중심’을 뜻하며, 한자어로는 ‘온도를 더해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학생회는 이러한 의미를 바탕으로 학우들의 중심에서 학내 곳곳에 온기를 더하고, 기존의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선 이후 ‘가온’ 학생회는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학생복지 ▲진로 ▲문화 ▲소통의 네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들의 계획 및 실행에 착수했다.

먼저 학생복지 분야에서는 수의과대학 휴게매점 개선 사업과 함께 시험 기간마다 운영되는 양심자판기 메뉴 개편, 간식자판기 도입 추진, 국가시험 모의고사 지원 사업을 계획 중이다.

진로 분야에서는 ‘수의진로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초 분야뿐 아니라 수의계 관련 기업과 현장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확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예과생들이 대외활동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수의대 생활백서에 ‘예과생을 위한 대외활동란’을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문화 분야에서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의 대표 행사인 ‘백린제’의 개선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반려동물 한마당’ 행사의 부활을 추진한다. 소통 분야에서는 학기마다 ‘학생–학장단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주요 수의계 이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우들에게 주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수의계 시사 알리미’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화장실 시설 개선, 힐링벳 상담소 구조 개선 등 학내의 당면한 문제들을 세심히 점검하며 학생회장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장단은 “가온이라는 이름처럼 학우들의 중심에서 수의과대학의 일상 곳곳에 온기를 더하고 싶다”며 “온기와 가능성을 믿고 지지해 준 학우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나린 기자 022182@snu.ac.kr

반려동물 건강검진 활성화, 그린벳 CARE25가 제시하는 전략..3월까지 프로모션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에 대한 보호자 인식이 크게 향상되면서,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보호자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 단순히 검사를 받는 것을 넘어 검사 결과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이해하길 원하는 보호자의 니즈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다.

검진 결과를 얼마나 보호자 친화적으로 전달할 수 있느냐에 따라 건강검진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좌우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는 건강검진에 원내 POCT 장비를 활용한다. 해당 결과를 표기하는 결과지를 직접 제작하고,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건강검진을 운영한다.

그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 검사 항목이 많아질수록 결과를 정리하고 설명하는데 드는 부담도 증가한다. 원내 건강검진을 체계적으로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병원이 적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람 건강검진 결과지(왼쪽)와 CARE25 건강검진 결과지(오른쪽)
한눈에 장기·기능별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보호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린벳의 CARE25 건강검진 서비스는 이러한 임상 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CARE25는 동물병원에서 검체만 채취해 의뢰하면, 별도의 추가 설명이 없어도 보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수준의 보호자 친화적인 결과지를 제공한다. GC녹십자의 사람 건강검진 서비스와 같이 한 눈에 들어오는 건강 신호등을 통해 향후 추적관찰이나 진료가 필요한 부분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수의사는 결과지 제작과 설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진료에 집중할 수 있다.

CARE25는 화이트·민트·블루 옵션으로 구성된다. 이중 ‘CARE25 화이트’는 필수항목인 CBC/Chem 23종에 더해 원하는 검사 항목을 직접 선택해 추가함으로써, 각 병원의 진료 성향과 개별환자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검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는 획일화된 검진이 아닌, 병원 및 환자 중심의 건강검진 프로그램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CARE25가 제공하는 검진 결과 아카이빙 기능도 강점이다. 1년마다, 6개월마다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CARE25 홈페이지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주기적인 검진 결과를 보호자도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유도한다.

그린벳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도입해 매출 상승을 경험한 한 원장은 “검체만 보내면 정확한 검사 결과와 보호자 친화적인 결과지가 함께 제공되어 원내 건강검진 운영이 훨씬 효율화됐다”면서 “진료 흐름이 정리되면서 더 많은 케이스를 무리 없이 진료할 수 있었고,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진료 외적인 삶의 균형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CARE25는 원내 건강검진 운영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보호자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벳은 원내 보호자 방문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겨울철 동안 동물병원 매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1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CARE25 화이트(CBC/Chem 23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린벳은 “CARE25 화이트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동물병원 고객 대상 건강검진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검진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갑자기 나간다는 직원 때문에 피해가 큰데..무슨 방법 없을까요?”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원장이 겪는 가장 당혹스럽고 분노가 치미는 순간 중 하나는 직원의 예고 없는 무단 퇴사다. 다음 날 예정된 수술 스케줄과 예약 진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 문자 메시지 한 통으로 퇴사를 통보하거나 아예 연락을 두절하고 잠적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직원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단순히 인력 한 명이 비는 문제가 아니라 남은 동료들의 업무 가중과 피로도 증가로 직결되며 이는 곧 의료 서비스의 질적 하락과 보호자들의 컴플레인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장은 배신감과 함께 병원 운영의 막막함을 느끼게 된다.

많은 원장이 병원에 명백한 업무 공백과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나간 직원에 대해 급여 지급을 거부할 수 있는지, 혹은 강력한 법적 조치인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질의한다.

그러나 노동법은 사용자의 억울한 감정과는 철저히 분리되어 냉정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무단 퇴사 시 발생하는 법적 쟁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병원에서 감정적 리스크 없이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상세히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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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무단 퇴사에 대한 보복 심리로 마지막 달 월급이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유니폼 비용, 교육비, 식대 등을 일방적으로 공제하고 지급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종종 발생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행위는 그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근로기준법 제43조는 임금 전액 지급의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제36조는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퇴직한 경우 당사자 간의 합의가 없는 한 14일 이내에 임금, 보상금, 그 밖의 모든 금품을 청산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법은 사용자가 직원에 대해 가지는 손해배상 채권과 직원의 임금 채권을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상계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 설령 직원의 고의적인 무단 퇴사로 인해 병원에 막대한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그 손해배상은 민사 소송을 통해 별도로 청구해야 할 사안이지 원장이 임의로 급여에서 차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억울함과 무관하게 근로자가 제공한 노동에 대한 대가인 급여와 퇴직금은 법정 기일 내에 전액 입금되어야 한다.

만약 이를 위반하여 해당 직원이 고용노동청에 임금 체불 진정을 제기하면 사용자는 노동청 출석 조사와 검찰 송치를 거쳐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괘씸한 직원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던 감정적 대응이 오히려 원장에게 불이익한 결과로 돌아올 수 있음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형사적인 임금 지급 의무와 별개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을 타진하는 경우도 많다. 원칙적으로 고용 기간의 약정이 있는 경우 직원이 부득이한 사유 없이 계약을 해지하여 사용자에게 손해를 입혔다면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될 여지는 있다. 그러나 실무적인 관점에서 동물병원이 무단 퇴사한 직원에게 손해배상을 받아내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법원은 사용자가 주장하는 손해의 개념을 매우 엄격하고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직원 부재로 인해 원장과 남은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거나 병원 분위기가 저해되었다는 식의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피해는 법원에서 배상해야 할 손해로 인정되지 않는다.

손해배상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직원의 퇴사와 직접적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금전적 손해를 원장이 증거로 입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예약된 수술이 취소되어 보호자에게 진료비를 환불해 준 명확한 내역이나 대체 인력을 급하게 구하기 위해 통상적인 수준을 초과하여 지출한 비용 등이 이에 해당한다.

더욱이 해당 직원의 업무가 단순 보조 업무이거나 대체 인력을 구하기 비교적 용이한 직무라면 법원은 직원의 퇴사와 병원의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수백만 원의 변호사 비용과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소송 기간 동안 겪어야 할 스트레스를 고려했을 때 승소 가능성이 낮아 실익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무단 퇴사자에 대해 병원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합법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은 퇴직 효력 발생 시기를 법적으로 늦추는 것이다.

민법 제660조에 따르면 고용 기간의 약정이 없는 근로자가 사직을 통보했을 때 사용자가 이를 즉시 수리하지 않으면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월이 경과하거나 그 다음 임금 지급기가 지났을 때 비로소 해지의 효력이 발생한다.

병원은 이 법 조항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직원이 출근하지 않는 기간을 퇴직이 아닌 무단결근으로 처리할 수 있다. 무단결근으로 처리되는 기간에는 임금이 지급되지 않으므로 퇴직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이 대폭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평균임금은 퇴직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개월간의 임금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나누어 계산하는데 무단결근 기간이 포함되면 분모인 날짜 수는 늘어나고 분자인 임금 총액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직원이 수령할 퇴직금 액수를 합법적으로 감액할 수 있다.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으며 특정 일자까지 무단결근으로 처리됨을 내용증명이나 문자 메시지 등으로 명확히 통보하여 증거를 남겨두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다만 이 방법은 1년 이상 근무하여 퇴직금 지급 대상이 되는 직원에게만 유효하며 퇴직연금 DC형 가입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평균임금이 통상임금보다 낮아질 경우에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라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므로 감액에는 일정한 하한선이 존재함을 인지해야 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근로계약서에 무단 퇴사 시 1개월 분 급여를 반환한다거나 손해배상액으로 특정 금액을 지급한다는 조항을 포함하기도 한다.

그러나 근로기준법 제20조는 사용자가 근로계약 불이행에 대한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액을 예정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위약금 예정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조항은 직원이 입사 시 동의하고 서명했다 하더라도 강행규정 위반으로 원천 무효가 된다. 이를 근거로 임금을 공제하거나 배상을 요구하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

대신 근로계약서나 취업규칙에 퇴사 시 인수인계 의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업무 방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는 금전적 배상을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은 아니지만 직원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어 원활한 퇴사를 유도하고 추후 실제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성실히 관리 감독을 수행했다는 참작 사유로 활용될 수 있다.

  

무단 퇴사는 병원 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원장에게 깊은 상실감을 주지만 현행 노동법 체계는 사용자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지 않다. 순간적인 분노로 임금을 체불하는 감정적 대응은 원장을 전과자로 만들 수 있는 더 큰 법적 리스크를 초래할 뿐이다.

현실적으로 병원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억울하더라도 임금과 퇴직금은 기일 내에 정확히 지급하여 형사 처벌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 동시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사직 처리를 유예하고 무단결근 처리를 통해 퇴직금을 합법적으로 감액 정산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채용 단계에서부터 평판 조회를 강화하여 성실성을 검증하고 평소 인수인계 매뉴얼을 철저히 문서화하여 특정 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의 이탈에 감정을 소모하기보다는 어떠한 인력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병원 경영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길이다.

강릉 이어 안성, 포천서 연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최근 발생한 사육돼지 ASF (자료 : 돼지와사람)

경기도 안성과 포천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연이어 발생했다. 일주일여 만에 동떨어진 3개 지역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포천 돼지농장의 ASF 확진에 따라 25일(일)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사육돼지에서의 ASF는 16일(금) 강릉 돼지농장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23일(금) 안성, 24일(토) 포천에서도 연이어 확진됐다.

2,600마리 규모의 안성 발생농장과 8천마리 규모의 포천 발생농장 모두 돼지 폐사를 확인한 농장주가 의심신고를 접수했고,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의 돼지를 살처분하는 한편 인접 시군을 범위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에 위치한 돼지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차량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중수본은 “강릉, 안성, 포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전국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집중소독과 일제 환경검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외국인근로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의 축산물, 신발, 의복, 냉장고 등 물품과 퇴비사에 대한 환경검사를 진행한다.

방역대·역학농장 등 위험농장 정밀검사 시료채취 시 돼지농장 소독·방역시설 정상 작동,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을 함께 점검한다.

돼지농장 종사자 현행화를 위한 조사 작업 등 방역 강화 조치도 확립할 계획이다.

이날 중수본 회의를 주재한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해 11월 충남 당진부터 강원 강릉, 경기 안성, 포천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네 지역 모두 야생멧돼지 검출이 최근 1년간 없었다”며 “현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NU반려동물검진센터→서울대학교동물검진센터로 상호 변경

2026년 1월 현재 ‘서울대학교’ 명칭을 가진 전국 동물병원 현황(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SNU반려동물검진센터가 ‘서울대학교동물검진센터’로 상호를 변경했다.

서울대동물검진센터는 1월 12일 자로 “더 명확한 정체성과 신뢰를 담아, 상호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운영 법인은 여전히 ‘동물진료법인 스누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SNU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다.

이에 따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상 2026년 1월 현재 서울대학교 명칭을 가진 동물병원은 전국에 3곳으로 늘었다.

서울대동물검진센터 이외에 한 곳은 관악구 서울대 수의대 옆에 있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이고, 또 다른 한 곳은 서울대 평창캠퍼스에 있는 서울대학교 대동물병원이다.

세종 충북대 동물병원, 세종시민과 함께한 선진 반려동물 문화교실 개최

충북대학교 세종RISE사업단과 세종 충북대 동물병원이 함께 마련한 선진 반려동물 문화교실이 24일(토) 세종 충북대 동물병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반려동물 가족을 비롯해 초등학생, 청소년,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됐다. 행동학 강연과 반려동물 건강 상담, 동물병원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세종공동캠퍼스운영법인 한석수 이사장과 세종RISE센터 윤석무 센터장, 박란희 세종시의원 등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총 130팀이 사전 신청에 몰려 세종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행사는 세종 충북대 동물병원 투어로 문을 열었다. 최근 세종에 새롭게 문을 연 충북대학교 동물병원의 역할과 기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지역 거점 동물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소개하였다.

시민들은 실제 진료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대학 부속 동물병원이 수행하는 진료·교육·연구 기능을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지역 내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동물병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 진행된 반려동물 건강 상담은 보호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료로 진행된 상담에서는 병원 진료 시간에는 충분히 묻기 어려웠던 생활 관리, 질환 경과, 예방 관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유기견을 입양한 한 보호자가 첫 상담자로 나섰는데, 입양 당시 가지고 있던 피부 및 안과 질환이 현재는 괜찮아진 상태인지, 앞으로 더 신경 써야 할 관리 포인트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보기도 했다.

놀로 행동클리닉 설채현 원장은 보호자가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반려견의 행동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150여석으로 마련된 강연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리한 보호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가득 찼다.

설 원장은 독일과 헝가리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를 인용하며, 보호자가 반려견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밀어낼수록 오히려 분리불안이 심해진다고 지목했다. “분리불안은 보호자가 사랑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성에서 비롯된 불안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시기 재택근무 이후 분리불안 사례가 증가한 배경을 설명하며 “반려견은 보호자의 외출과 귀가 패턴을 통해 시간을 예측하며 안정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반복이 깨질 경우, 혼자 있는 시간에 대한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연에서는 강아지는 행동과 결과를 즉각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뒤의 훈육은 의미가 없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이는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행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메시지로 전달됐다.

이 외에도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수의사 교실, 반려동물 토크 콘서트, 홍보·체험 부스가 함께 운영됐다.

어린이 수의사 교실은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름이 새겨진 수의사 가운과 선서를 통해 하루 동안 수의사가 되어보는 체험을 제공했다. 내과와 외과, 진단의학과 영상의학 등 여러 과를 직접 체험하며 눈높이 교육을 통해 수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심어주었다.

부스에서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연구팀의 반려동물 진단 키트, 로얄캐닌의 건강식 사료 체험, 레이더 센서를 활용한 로봇 강아지 기술 등이 소개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선진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통제의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행사였다.

행사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해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며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이용자 중 취약계층 20%뿐인데..자화자찬하는 김포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전국 최초로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해 논란이 됐던 공공동물병원인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 대해 김포시가 “일반 시민 이용률이 80%에 달한다”며 자화자찬했다.

2024년 6월 개소한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는 개소 1년 반 동안 2,264명의 시민이 방문했고, 2,551마리의 반려동물이 진료받았다. 2,264명의 이용자 중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65세 이상 1인 가구 등)은 20%뿐이었고, 80%는 일반 시민이었다.

김포 반려동물공공진료센터는 개소 전부터 ‘세금을 투입해서 운영하는 시설임에도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의사회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만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김포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체 시민 대상 운영을 택했다. 그리고 일반 시민 이용자가 취약계층 이용자보다 4배 더 많은 결과가 나왔다.

김포시는 이에 대해 “이용자 중 취약계층은 20%이고 일반 시민 이용률이 80%에 달해,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적 반려 복지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해석했다.

내장형 동물등록도 공공진료센터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공진료센터를 통한 동물등록 실적은 총 655건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이는 같은 기간 김포시 전체 내장형 동물등록 건수(2,974건)의 약 22%에 해당한다.

김포시는 “김포시 내 동물등록이 가능한 동물병원이 47개소임을 고려하면, 공공진료센터가 기록한 등록률은 매우 높은 수치”라며 “센터가 단순 공공진료 기능을 넘어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유실유기동물 감소와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진료비 부담 때문에 동물병원 방문이 쉽지 않았는데, 공공진료센터 덕분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는 한 시민의 반응도 공개했다.

지역 병원과 상생한다는 설명도 있었다.

김포시는 “정밀검사와 수술처치가 필요한 경우 민간 동물병원으로 연계하는 등 반려동물건강의 사전 예방 중심의 역할을 수행하며 민간병원과 기능을 분담하고 상호 협력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긍정적이다.

김포시 반려동물공공진료센터는 ▲행동 교정 ▲펫티켓 교육 ▲올바른 양육을 위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양육교육과 반려동물 건강관리 특강은 공공진료센터 수의사가 직접 강의하며 분기별 1회씩 운영한다. 공동주택 이웃 간 상생과 조화로운 생활을 목표로 한 행동교정교육 장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김포시는 “반려동물을 여성, 아동, 다문화 정책과 동일선상인 가족정책의 범주로 체계화한 김포시의 행정적 도전이 이제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면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대표적인 반려복지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며 “진료 서비스와 교육, 책임양육 문화 확산까지 아우르는 공공진료센터가 김포시의 반려문화 정책 철학을 현장에서 실천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과 비반려인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공공진료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예방 중심 의료서비스 강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최소한의 공공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복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김포시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수의대, 스마트 임상교육 동물병원 만든다..200억원 기금 모금 나서

스마트 임상교육 동물병원 조감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조제열)이 학생 임상실습 교육 강화를 위한 ‘스마트 임상교육 동물병원’ 건립에 나선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관악 캠퍼스 이전과 함께 건립한 구 동물병원(80동)과 2017년 증축한 반려동물병원(80-1동)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중 야생동물구조센터, 응급의료센터가 위치한 구 동물병원 부지를 허물고 스마트 임상교육 동물병원으로 다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3층, 지상 6층에 연면적 9,137㎡(약2,769평)로 들어설 스마트 임상교육 동물병원은 야생동물실부터 외래·응급 진료시설과 수술실, 입원실, 격리실은 물론 학생 임상실습교육을 위한 교육시설과 산학협력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2017년 증축보다 1.6배 더 큰 규모다.

22일(목) 서울대 수의대에서 만난 조제열 학장은 “동물병원 신축의 핵심 목표는 학생의 임상교육이다. 단순 동물병원이 아닌 교육연구시설”이라며 병원 신축을 통한 하드웨어 확충뿐만 아니라 교원 확대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개선, 이를 뒷받침할 대학동물병원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의 진료 규모와 임상과목 교수진만으로는 대학원생 수련도 벅차다. 실제 진료 과정에서 학부생이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지도할 여력을 갖기 어렵다.

조제열 학장은 “사람의 대학병원처럼 진료 매출에 기반해 기금교원을 늘리고, 임상교원도 지금보다 더 좋은 대우로 확충해야 한다”며 “기금교원은 현행 제도에서도 전임교원과 마찬가지로 학생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임상교원도 앞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끔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인 진료진이 많아져야 학부생 교육까지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물을 넓힌 만큼 사람을 더 뽑을 수 있도록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매출의 15~20%를 본부에서 가져가 실질적인 순익을 남길 수 없는 현행 구조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조 학장은 “미국 대학은 동물병원 이익에 간접비를 부과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 주정부가 지원한다”면서 “대학동물병원이 교육병원으로서 제도적으로 자리잡고, 그 안에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임상교육 동물병원 신축에 투입할 총 사업비는 404억 원 규모다. 이중 264억 원을 국고에서, 나머지를 자체 재원으로 확보한다. 자체 재원은 동문들의 후원과 관련 기업의 기부로 마련한다. 건축비에 더해 첨단의료장비를 갖추기 위해 자체 재원 200억 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설계 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곧 착공할 예정이다.

조제열 학장은 “대학 구성원과 동문들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축 동물병원에 산학협력을 위한 인프라도 함께 들어설 예정인 만큼 관심 있는 기업들의 후원도 당부했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서울대발전재단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기고] 반려동물의 통상적 근관치료에 대한 단상 – 권대현

사람은 상·하악 치아가 넓은 교합면으로 서로 맞물리는 구조를 가지는 반면, 개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은 치아가 직접 맞닿지 않고 서로 교차하는 가위질 교합(scissor bite)을 가진다. 이는 사냥의 효율을 높이고 고기를 효과적으로 절단하기 위한 구조적 진화로 이해된다.

이러한 교합 형태로 인해 단단한 물체를 씹는 과정에서 전구치나 구치의 치아 파절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 또한 사냥을 위해 길게 발달한 견치는 터그 놀이, 과격한 놀이, 또는 충돌과 같은 외상에 의해 파절되는 경우가 많다. 치아가 파절되어 치수가 노출되면 구강 내 세균에 의한 감염성 치수염이 발생하게 되며, 치아가 파절되지 않더라도 외상으로 인해 치수 내 허혈성 괴사와 같은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

치수에 감염성 또는 비감염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택 가능한 치료 옵션은 크게 두 가지, 즉 발치와 근관치료이다.

이 두 치료법에는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하나의 절대적 명제가 있다. 치료 이후 환자가 더 이상 염증이나 통증으로 고통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발치의 가장 큰 장점은 단 한 번의 마취와 수술로 이 목표를 비교적 확실하게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영구치가 영구적으로 소실되며 그 기능 역시 함께 상실된다는 명확한 단점이 존재한다.

근관치료는 치료가 성공했을 경우, 이 절대적 명제를 충족함과 동시에 치아를 유지하여 고유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에서는 반복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고, 반드시 전신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에서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치료 과정을 단 한 번의 마취로 모두 수행해야 한다. 이로 인해 마취 시간이 길어지고, 이는 곧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또한 치료의 성공 여부를 환자의 주관적인 감각으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술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반드시 재마취하에 CBCT나 치과 방사선 사진과 같은 영상학적 방법을 통해 술 전·술 후를 비교 평가해야 한다는 점도 또 하나의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발치와 근관치료는 모두 명확한 장단점을 가진 치료법이며,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환자의 나이, 전신 건강 상태, 치아 파절의 형태, 파절된 치아의 기능적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소한의 마취로 최대한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자기 치아를 보존하고자 하는 보호자들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치수에 문제가 있는 치아에 대한 근관치료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근관치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 치아 내부에서 치수 조직과 감염원을 제어하는 과정이다. 물리적으로 근관을 성형하여 감염된 치수 조직과 감염원을 제거하고, 강력한 소독약을 이용해 화학적으로 이를 제어한 뒤, 깨끗해진 근관을 빈틈없이 충전함으로써 더 이상 감염원이 유입되거나 치근단을 통해 교통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이상적인 목표이다.

현재 수의치과학에서의 근관치료는 사람의 근관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발전해 온 기구와 재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 그러나 사람과 개, 고양이의 근관 해부학적 특성은 분명히 다르다. 따라서 이러한 기구와 재료를 개와 고양이의 근관 해부학에 맞게 적절히 변형(modification)하여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사람에 비해 훨씬 복잡한 apical delta가 발달한 개와 고양이에서는 근단 1/3 부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성형·세정·충전하는지가 높은 성공률을 좌우한다는 점이 최근 발표된 여러 문헌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권대현 원장이 참여한 고양이 송곳니 근관치료(RCT) 성공률 관련 논문
권대현 원장이 참여한 소형견, 중형견 상악  제4전구치(PM4) 근관치료 성공률 관련 논문

술자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기구와 재료, 술식이 적용될 수 있지만, 어떤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근본 원칙은 동일해야 할 것이다.

최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의 근관치료 실습 부정행위에 대한 기사를 접한 바 있다. 학생이라는 위치에서 미숙함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술기를 연마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치료 과정의 문제를 영상 수정이라는 편법으로 가리고자 했다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SBS

이 뉴스를 접하며, 근관치료를 시행하는 우리 수의사들 역시 한 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과연 근관치료의 원칙에 맞게 치료 과정이 수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결과를 영상학적으로 확인하고 있는지, 더 나아가 술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이를 다시 평가하고 있는지 말이다. 혹시 올바르게 수행되지 않은 근관치료의 본질은 외면한 채, 눈으로 확인되는 치관 수복의 외형만으로 치료 결과를 논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충분한 근관장 확보가 되지 않고 충분한 근관성형과 충전이 이루어 지지 않은 케이스
충분한 근관장 확보가 되지 않고 충분한 근관성형과 충전이 이루어 지지 않은 케이스
치료에 필요한 근관확보가 되지 않은 케이스
치료에 필요한 근관확보가 되지 않은 케이스

우리의 환자는 말이 없다. 고통과 불편함을 스스로 표현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원칙에 충실한 치료와 객관적인 영상학적 검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근관치료는 술식이 끝나는 순간 종료되는 행위가 아니다.

수의사는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치유는 그 환경을 바탕으로 환자의 생체가 스스로 이루어 내는 과정이다. 근관치료를 ‘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말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실제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돌아가도록 치료하고 이를 검증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손성일 제27대 경기도수의사회장 당선인, 방세환 광주시장 예방

손성일 제27대 경기도수의사회장 당선인(사진 오른쪽 두번째)이 22일(목) 오후 경기도 광주시청을 방문해 방세환 광주시장을 예방했다. 1월 7일(수) 회장 당선 이후 첫 공식적인 지자체장과의 면담이었다. 김태융 경기도수의사회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등과 동행했다.

손성일 당선인은 현재 경기도 광주시에서 송정동물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시수의사회장 및 경기도수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기반 지역에서 이루어진 이번 첫 만남에서는 환담과 더불어 동물의료 및 동물복지 정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손성일 당선인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며 향후 수의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손성일 당선인은 “경기도지사 및 다른 기초자치단체장과의 만남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반려동물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경기도 수의사들을 대표해 수의사와 동물보호자, 그리고 반려동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한편, 손성일 당선인은 21일(수) 인천광역시수의사회 신년교례회에 참석하는 등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수의사들과의 접점도 넓히고 있다.

손성일 당선인의 공식 임기는 오는 3월 1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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