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스, 간-장 축 기반·다중경로 관리 간보조제 ‘리버록스’ 출시

연구 중심 수의사 전문 보조제 브랜드 ‘클리닉스(KLINIX)’가 간-장 축(Gut-Liver Axis) 이론을 접목한 신개념 다중경로관리 간보조제 ‘리버록스(LIVERLOX)’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LIVEROX는 기존 간보조제에서 주로 활용돼 온 항산화 중심의 단일 타깃 접근에서 벗어나, 간–장축(liver–gut axis)을 기반으로 한 다중경로 간 관리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간의 이차적 손상을 일으키는 기저 원인이 될 수 있는 장벽(Gut barrier)을 관리하면서, 간의 여러 다양한 기능축을 함께 고려한다. 간 보호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간으로 유입되는 혈류의 약 75%는 간문맥을 통해 장에서 공급된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장벽이 독소를 우선 차단하고, 넘어온 소량의 독소는 쿠퍼세포(Kupffer cell)가 정화한다. 하지만 장벽의 건강이 무너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클리닉스 측은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간외성 요인에 의한 간수치 상승을 생각해 보면, 장벽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내독소(LPS) 유입량이 늘어나고, 이를 막으려던 쿠퍼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된다”며 “이때 분비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오히려 정상 간세포까지 공격하는 ‘2차적 손상(Secondary Damage)’을 유발하는데, 이것이 간 수치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리버록스는 이러한 간수치 상승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장벽 안정화’를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핵심원료 중 하나인 ‘트리셀리움 컴플렉스’는 느슨해진 장벽의 치밀이음(Tight Junction)을 강화하고, 간으로 유입되는 독소의 양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벽안정화와 더불어 간 내부의 복합적인 기능을 지원하는 ‘다중경로 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간은 단순 해독 기관을 넘어 대사, 면역, 담즙 생성, 항산화 등 다양한 기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복합체이기 때문이다.

리버록스는 ▲해독·배출 ▲대사 ▲면역 조절 ▲담즙 분비 ▲항산화·재생 등 간의 핵심 기능축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그린프로폴리스, 실리마린, 아티초크, 하이드로커큐민, 레시틴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로 구성되었다.

In Vitro 실험을 통해, 트리셀리움 컴플렉스는 장 상피세포의 에너지원인 부티레이트(Butyrate) 생성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장벽 치밀도를 높여 독소 유입의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간 손상 유도 모델을 이용한 In Vivo 실험에서도 리버록스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간 효소 수치(AST, ALT)의 급격한 상승이 유의미하게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조직학적 평가(H&E 염색)에서도 중심정맥 주변의 괴사 및 염증세포 침윤이 상대적으로 감소하였으며, 간세포 손상 점수(Injury Grade) 역시 유의미하게 낮은 수준을 기록해 간세포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클리닉스 관계자는 “리버록스는 단순한 항산화제 공급을 넘어, 복잡하게 얽힌 간의 병리 생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며 “간-장 축 기반의 다중경로 관리를 통해 수의사 선생님들의 간 건강 관리 보조제 프로토콜에 최적의 옵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클리닉스 공식 홈페이지 및 녹십자 수의약품 영업사원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안정 위에 도약, 성과 위에 완성 이루겠다’ 충청남도수의사회 임승범 회장 연임

충청남도수의사회(회장 임승범)가 1월 28일(수) 예산 충남농업기술원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제27대 집행부를 선출했다.

충남수의사회 임원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차기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임승범 현 회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임승범 회장은 “지난 3년간 ‘말이 아닌 성과를 내는 회장’이 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다음 임기 3년 동안 안정 위에 도약을, 성과 위에 완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과 우연철 차기회장 당선인, 이승한 충남도 농축산국장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임승범 충남수의사회장

2023년 출범한 제26대 임승범 집행부는 3년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충남수의사회관을 대전에서 내포로 이전해 진정한 충남 시대를 열었다.

임승범 회장은 “공수의 수당을 1인당 연 240만원을 증액해 회원 권익 향상의 밑거름을 다졌다”며 “염소·꿀벌 임상연구회 발족으로 축종별 학술·임상 역량을 강화할 발판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축종별로 확대·통합해 임상컨퍼런스로 확대하고, 충청남도수의사대회 개최를 정례화했다.

이를 뒷받침할 충청남도 민간단체 지원사업 예산을 당초 1,080만원에서 올해 1,800만원으로 증액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충남수의사회와 충남도가 정책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성과”라고 자부했다.

수의사 연수교육 규정, 회원 관리 규정, 여비 및 수당 등 지급 규정, 위임관리 규정, 임원 선거관리 규정 등을 제정해 회무 투명성을 강화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총회 직후 이어진 차기 제27대 임원선거에서는 단독출마한 임승범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차기 감사에는 이행연·장명환 회원을 호선했다. 이사진과 선출직 중앙대의원의 선임은 각 직능별 균형 인선을 고려해 회장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임승범 회장은 이날 당선소감을 대신할 7대 역점 공약을 제시했다.

▲저소득·소외계층 반려동물 진료 지원사업 ▲산업동물 분야 지자체 협력사업의 민간 이전 ▲공무원 처우 개선 및 조직 안정 대책 ▲약사법 약사 예외 조항 철폐 없는 진료부 공개 요구에 대한 지속 대응 ▲비수의사의 불법 진료행위에 대한 적극 대처 ▲대전충남 행정통합 시 수의사회 통합 주도 ▲ 수의사 공동체 정체성 확립 및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내걸었다.

임 회장은 “소외계층은 가족인 반려동물이 아파도 동물병원에 가기 어렵다. 이들의 진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지자체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며 “충남에서 자리잡은 소 진료비 지원사업을 반려동물에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시군 소속 수의직 공무원 수당 상향 평준화 등 공직 처우 개선을 두고서는 우연철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당선인과 힘을 모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공익적 역할을 알리기 위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확대할 뜻도 밝혔다. 임승범 회장은 “1천만원 이상의 기금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크라 ‘쿠싱을 찾아라’ 캠페인, 인지도 개선으로 진료 순응도 높인다

반려견 쿠싱증후군은 비교적 흔한 내분비 질환이지만, 보호자가 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채 병원 방문이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음·다뇨, 식욕 증가, 헐떡임, 탈모와 같은 증상은 노화나 일시적인 변화로 오해되기 쉬워,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야 진단되는 사례도 흔하다.

데크라는 이번 ‘쿠싱을 찾아라’ 캠페인의 핵심 목표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데크라는 보호자가 쿠싱증후군을 더 이른 단계에서 인지하고, 질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춘 상태로 병원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보호자가 검사와 치료의 필요성을 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진료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진료 순응도(compliance)가 구조적으로 높아지는 흐름을 만들고자 했다.

‘쿠싱을 찾아라’ 캠페인의 일환으로, 수의사 대상 ENDO ACADEMY 앙코르 웨비나가 함께 진행된다.

2025년 5월 진행됐던 강연에 참석하지 못했던 수의사를 위해 새해 앙코르 편성으로 다시 선보인다.

ENDO ACADEMY 앙코르 웨비나는 2월 6일(금)과 7일(토) 양일간 아이해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VIP동물의료센터 김성수 원장이 ‘쿠싱증후군, 병이 아니라 환자를 치료하는 법’을, 충북대 김학현 교수가 ‘개의 쿠싱증후군, 우리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쿠싱을 찾아라’ 캠페인 키트는 ▲보호자용 쿠싱증후군 브로셔 ▲대기실 포스터 ▲탁상 배너 ▲보호자 교육용 대기실 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동물병원 환경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캠페인 키트는 보호자가 대기 시간 동안 쿠싱증후군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접하고, 상담 시 보다 수월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캠페인 키트는 아래 배너를 클릭해 신청할 수 있다.

데크라는 병원 내 상담 지원에 그치지 않고, 보호자에게 질환 메시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디지털 캠페인도 순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쿠싱증후군의 주요 증상과 질환 인식이 보다 이른 단계에서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병원 방문 이전부터 보호자가 질환에 대해 인지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데크라는 병원 외 질환 인식과 병원 내 진료 구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데크라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질환 홍보가 아니라, 보호자의 질환 인식 구조를 바꾸고 이를 통해 진료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웨비나, 캠페인 키트, 디지털 캠페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수의사와 보호자가 쿠싱증후군을 보다 같은 언어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상남도수의사회 제25대 회장에 김덕희 원장 당선

제25대 경상남도수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김덕희 원장(통영 쿨펫동물병원, 사진)이 당선됐다.

경상남도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5대 경남수의사회 임원 선거에서 김덕희 원장이 회장에 당선됐고, 하규상 원장(진주 경남동물병원)과 하재희 원장(마산 한일동물병원)이 부회장에 당선됐다. 감사에는 김국헌(거제 파머스동물병원)·이성민(거창 수동물병원) 원장이 선출됐다.

김덕희 원장은 이번 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했으며, 12일(월) 인터넷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83.3%의 찬성률로 당선됐다(295명 투표, 246명 찬성).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의 김덕희 당선인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통영시수의사회장을 역임했고, 제27대 대한수의사회 수의사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김덕희 당선인은 ‘당신의 곁에, 든든한 방패가 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회원의 삶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겠다”며 3가지를 공약했다.

첫째, 수의사의 ‘자긍심’을 되찾는다. 경남형 표준진료 프로토콜 확립과 인증을 진행하고, 무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불법 자가진료 및 약물 오남용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

둘째, ‘함께’ 가는 수의 생태계 복원한다. 반려동물, 농장동물, 공직 수의사까지 어느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원팀 경남’을 만들기 위해 공공 수의료 뉴딜(공직 수당 현실화), 농장동물 수의사 정착 지원 등을 추진한다.

셋째, 회원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낸다. 안심 휴가제(대진 풀), 법률·심리 세이프티 존 등을 통해 1인 동물병원 원장들도 가족과 저녁을 먹고, 아플 때 쉴 수 있는 권리를 찾아준다.

김덕희 당선인은 임기 1년차 ‘듣는 리더십’, 2년차 ‘행동하는 리더십’, 3년차 ‘결실 맺는 리더십’이라는 로드맵을 통해 차근차근 경남수의사회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덕희 당선인은 “정부의 일방적인 규제 등으로 현재 경남 수의계는 유례없는 위기 앞에 서 있다. 벼랑 끝에 선 동료들의 손을 맞잡기 위해 출마했다”며 “수의사 직업이 자랑스럽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경남수의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고유민 학생, 수의사 국가시험 수석..7개 수의대 전원 합격 ‘쾌거’

제70회 수의사 국가시험 수석을 차지한 서울대 수의과대학 고유민 학생

2026년 제70회 수의사국가시험에서 건국대·경북대·경상국립대·서울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 수의대 소속 응시생 전원이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와 전북대는 3년 연속, 충북대는 4년 연속 전원합격이다.

졸업생을 제외한 졸업예정자만 고려할 경우, 강원대, 전남대, 제주대도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

제70회 수의사 국가시험은 1월 16일(금) 안양공업고등학교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10개 수의과대학 출신 522명과 외국 대학 출신 26명 등 총 54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결시자 7명을 제외한 541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고, 최종적으로 529명이 합격해 97.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간 가장 높은 수치다.

수석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고유민 학생, 차석은 같은 대학의 박도현 학생이 차지했다.

고유민 학생은 “과분한 결과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과 이끌어 주신 선배님들, 함께 달려온 동기들, 응원해 준 가족과 친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마음 잊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수의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졸업예정자들은 이달 졸업과 동시에 수의사 면허를 취득해 임상 현장은 물론 공중보건, 방역, 연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나린 기자 022182@snu.ac.kr

[기고] 비수의사 동물 안락사 무혐의 처분..정말 문제없었을까?

울산의 한 동물장례식장(동물장묘업)에서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썩시팜을 이용해 38마리의 동물을 안락사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가 관련자 2명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지만, 최근 울산지방검찰청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처분했다.

특히 검찰청은 ‘수의사가 아님에도 썩시팜을 이용하여 동물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은 인정되나, 위와 같은 행위는 수의사법 제10조(무면허 진료행위의 금지) 위반에 해당하는 동물을 진료한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검찰청의 판단은 우리 사회에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약물을 주사해 여러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했음에도,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 판단은 단순히 한 사건의 종결이 아니라, 우리가 동물을 어떤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분명하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안락사를 시행했음에도 처벌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현행 수의사법은 “수의사가 아니면 동물을 진료할 수 없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며, 동물보호법 또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인도적인 처리는 수의사가 수행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안락사는 단순한 ‘처리 행위’가 아니다.

동물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최소화하며,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책임지는 엄연한 의료행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단은 비전문가가 약물을 투여해 동물이 죽음에 이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처벌할 수 없다고 보았다. 이는 단순한 법 조항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동물을 여전히 사람이 임의로 다룰 수 있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을 반영한다.

이러한 판단의 배경에는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동물 자가진료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과거 강아지공장에서 비전문가가 커터칼을 이용해 강아지 제왕절개를 시행한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그 이후 자가진료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도 많은 현장에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주사를 놓고, 약물을 투여하며, 심지어 동물의 생사를 결정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자가진료는 비용이나 편의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동물이 겪는 고통을 가볍게 여기고, 죽음에 대한 책임을 흐리게 만드는 구조다. 특히 안락사처럼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 비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졌음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유사한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이번 검찰청의 판단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비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진 안락사가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 동물의 생명은 사실상 법의 보호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법이, 결과적으로는 동물의 죽음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분명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동물을 사람이 임의로 생사를 결정해도 되는 대상으로 둘 것인지, 아니면 전문적인 판단과 책임 속에서 보호받아야 할 생명으로 인정할 것인지 말이다.

비수의사에 의한 안락사에 대한 무혐의 판단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동시에 자가진료를 가능하게 만드는 법과 제도, 그리고 이를 묵인해 온 사회적 관행 역시 함께 바뀌어야 한다.

자가진료가 계속되는 한, 동물복지는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다.

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사회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반려동물을 좋을 때는 가족이라 부르면서, 불편해지거나 귀찮아지면 물건처럼 취급해 ‘처분’의 대상으로 삼는 사회가 아니라, 끝까지 보호해야 할 생명으로 대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경기도수의사회 연수교육 및 정기총회, 2월 1일 개최..감사·중앙대의원 선거

경기도수의사회(GVMA, 회장 이성식)가 2월 1일(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개최한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연수교육에서는 시그니처 동물의료센터(구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의 송우진 원장과 안운찬 원장, 해마루동물병원 남우진 과장,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김학현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개 만성판막질환에서 이뇨제 투여 및 용량 조절팁 ▲고양이 신장수치 상승, 수액만이 정답일까? : 내일부터 바꾸는 고양이 맞춤형 치료 전략 ▲고양이 HCM의 진단 및 치료관리 ▲개 만성콩팥병(CKD) 단계별 관리 실전 tip을 주제로 강의한다.

대의원 정기총회는 11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정기총회에서는 제27대 경기도수의사회 감사 및 대한수의사회 대의원(중앙대의원) 선거가 열린다.

대의원 정기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강의실에서는 세무회계 특강을 들을 수 있다(수의사를 위한 세무회계 – 김광수 세무사).

참가한 수의사에게는 연수교육 시간 5시간이 인정된다. 연수교육은 1월 30일(금)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경기도수의사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차기 회장에 김종만 원장 당선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차기 제5대 회장으로 김종만 대전 숲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이 당선됐다.

27일(화) 대전 충남대 동물병원에서 열린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기호 2번 김종만 후보는 66%의 득표율로 기호 1번 정기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제5대 회장 당선인 김종만

2015년 대전충남수의사회로부터 분리 독립한 대전광역시수의사회는 초대·2대 안세준 회장, 3대·4대 정기영 회장까지 단독 출마 후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선임했다.

제5대 회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 김종만 후보가 도전장을 던지며 첫 경선을 치르게 됐다.

선거는 선거권을 가진 회원의 현장 투표로 진행됐다. 선거인 308명 중 149명의 회원이 현장 투표에 나서 48.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기호 2번 김종만 후보가 98표(66%)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종만 당선인은 ▲대전·충남·충북·세종을 아우르는 중부권역 임상컨퍼런스 개최 ▲반려동물 문화축제 개최 ▲수의사 봉사활동 확대 ▲회원 소모임 활성화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임상·연구 협력 및 취업 지원 ▲수의사 공무원 처우개선 등을 공약했다.

이날 정견발표에서 김종만 당선인은 “수의사 위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아직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전광역시수의사회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수의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가·지자체 사업과 연결 지어 수의사회 재정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김종만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 중 임상, 대학, 연구소, 공직을 두루 만나며 서로 소통할 기회가 많이 없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여러 취미, 운동, 재테크 등 회원 소모임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반려동물 축제를 활성화하여 시민과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공직 처우 개선에 나서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김종만 당선인은 정기영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오는 3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김 당선인은 “역사와 문화를 더한 행복한 대전광역시수의사회를 만들어가겠다”며 “회원 간 소통과 단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차기 감사로는 윤용현, 한수진 회원이 추대됐다.

동물보건사 졸업역량 확립해야..표준교육과정 가시화

강효민 박사

22일(목) 서울대 수의대에서 열린 한국수의교육학회 2026년 학술세미나에서는 수의대 학제 개편 논의와 함께 동물보건사 관련 세션도 병행됐다.

대구가톨릭대 반려동물보건학과 김정은 교수가 한국 동물보건사 표준 교육과정 개발 연구를, 건국대 강효민 박사가 동물보건사 졸업역량에 관한 국내외 비교 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강효민 박사는 동물보건사로 건국대 수의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수의학 박사가 된 동물보건사로는 국내 최초다. 이날 박사 학위논문의 연구 주제였던 동물보건사 졸업역량 연구의 일부를 소개했다.

강효민 박사는 미국의 수의테크니션(Veterinary Technician), 영국·호주의 수의간호사(Veterinary Nurse)가 졸업역량을 중심으로 양성된다는데 주목했다.

이들 3개국의 졸업역량은 크게 ▲간호계획 ▲동물간호 ▲검사 및 치료지원 ▲동물복지 ▲공중보건 ▲소통과 협업 ▲병원자원관리 ▲직업윤리 ▲전문가적 정체성 ▲연구와 학습의 10개 영역으로 재구성된다.

반면 비교적 최근 제도를 도입한 일본의 동물간호사와 한국의 동물보건사는 ‘수의사 지시 하에 간호 및 진료지원을 수행하는 보조인력’으로서 국가시험을 운영하지만 졸업역량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자료 : 강효민 박사)

연구진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교수 20명과 재학생 126명, 임상 현장에서 동물보건사와 협업하고 있는 수의사 50명을 대상으로 동물보건사 직업역량에 대한 설문 연구를 벌였다.

그 결과 재학생들은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불안감과 낮은 자기효능감을 드러냈다. 강효민 박사는 “실습 시간이나 임상 경험이 제한적일 경우 실제 업무 수행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형성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의사 응답자들은 동물보건사에 대해 외래·입원환자 간호나 검사 지원 등 진료 연속성과 환자 안전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영역에서의 협업 기여를 더 중시했다.

연구진은 해외 졸업역량 분석과 국내 설문연구를 기반으로 국내 동물보건사 양성에 적용할 수 있는 졸업역량 표준안을 제시했다.

▲동물간호 ▲검사 및 치료지원 ▲동물복지 및 공중보건 ▲전문직 정체성 ▲의사소통 및 수의료팀 ▲자원관리 및 운영지원 등 6개 역량 영역으로 기반으로 핵심역량과 세부역량을 단계적으로 수립했다.

가령 동물간호 영역에서 ‘위기 대응과 회복 간호 능력’을 핵심역량 중 하나로 제시하고, 여기에 ‘환자의 통증을 관리하고 상태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수의사에게 알린다’는 세부역량을 요구하는 식이다.

그러면서 산업요원으로서 기능을 중시하는 현행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체계에서 벗어나, 졸업역량을 중심으로 전문직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 박사는 “전문가에게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닌 ‘무엇을 책임질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며 “동물보건사를 산업근로자가 아닌 보건의료전문인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동물보건사 교육과정 정비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김정은 교수가 소개한 동물보건사 표준 교육과정 개발 연구는 동물간호, 소통, 생명 존중, 역량개발, 전문성 등을 키워드로 하는 6대 핵심역량과 5대 학습성과를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공필수 14과목, 전공선택 15과목의 표준교육과정안을 구축했다.

동물보건사의 역량, 자기효능감과 직결된 실습 교육 문제도 지적됐다. 동물보건사 양성에 필수적으로 요구되지만, 제도적인 지원은 전무하다는 것이다.

김정은 교수는 “사실상 법적으로 필수 요구되는 실습교육인데도 농식품부는 하나도 책임지지 않는다. 개별 교수가 인맥으로 선·후배 수의사의 동물병원을 뚫어야 하는 실정”이라며 동물의료체계 개편에 동물보건사 양성을 위한 실습 지원 문제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럼피스킨 백신, 제대로 피하접종하면 한우 임신 부작용 없다

럼피스킨 백신이 정확한 시기와 피하접종 방법을 준수할 경우 한우 암소에서 수태율 저하나 유산 등 임신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선 농가에서 호소하는 럼피스킨 백신 관련 유·사산, 수태율 저하 부작용 문제에 대해서는 근육 접종 등 부정확한 접종 방법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김대현 교수)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의뢰로 수행한 ‘한우 럼피스킨 백신접종의 한우 암소 수태율 및 면역반응 분석 연구’ 결과, 표준적인 피하접종을 시행한 경우 수태율과 면역 반응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연구진은 국내 양축농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럼피스킨 백신 접종 후 수태율 저하나 유·사산 등 번식 부작용 우려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시도했다. 2024년 6월부터 2025년 9월까지 평균 월령 51개월, 평균 산차 2.2회의 한우 암소 75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 방식에 따른 생리·면역·번식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목 부위 피하층에 표준 피하접종으로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한 경우 체온, 활동성, 급성 면역반응 등 모든 생리지표가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됐다.

인공수정 7일 전·14일 전·21일 전에 각각 백신을 접종한 집단 모두 수태율 80%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임신 중기 암소 67두를 대상으로 한 관찰에서도 유산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와 달리 농장 설문조사에서는 럼피스킨 백신 부작용 우려가 확인됐다.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2024년초 한우 농장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139명의 응답자들 중 54%가 유·사산을, 63%가 수태율 저하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백신접종 차수와 방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농장 설문조사는 소들이 생애 처음으로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 받은 이후 진행됐지만, 실험은 2차 이상의 백신 접종 상황을 전제했다. 최초 접종보다 안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농장에서 주사기 캡을 자르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비표준 근육접종
(자료 : 럼피스킨 백신접종의 한우 암소 수태율 및 면역반응 분석연구)

접종 방식에 따른 차이는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일선 현장에서 피하접종을 제대로 하기 번거롭다 보니 주사기 캡을 잘라 주사침이 조금만 들어가게 하는 방식(비표준 근육접종, semi IM)으로 접종하거나 장대 주사기를 활용해 근육 접종하는 등 편법을 활용하는데, 이로 인해 근육으로도 백신이 일부 들어간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은 비표준 근육접종을 인공수정 7일 전 시행한 경우 표준 피하접종에 비해 약 13% 낮은 수태율을 보였다. 항체 형성 속도 역시 상대적으로 지연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일부 근육층으로 백신이 투여될 경우 국소 염증, 통증, 스트레스 증가가 발생해 번식생리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럼피스킨 백신을 인공수정일 기준 최소 14일 이전에 접종하고, 반드시 목 부위 피하층에 정확한 피하접종을 시행할 것을 현장에 권고했다.

김대현 전남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럼피스킨 백신 자체가 한우 번식우에 위험하다는 현장의 막연한 불안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결과”라며 “접종 시기와 방법을 정확히 준수한다면 방역과 번식 성적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차기 회장에 홍경수 전 국장 추대

(사)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가 27일(화) 춘천베어스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30대 임원(회장, 감사) 선거를 시행했다.

회장 선거에서는 단독출마한 홍경수 후보가 만장일치 추대됐다. 홍경수 당선인은 “70년 전통 위에서 회원과 함께 더욱 단단한 다음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경수 제30대 강원특별자치도수의사회 회장

1963년생인 홍경수 회장 당선인은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1987년 강원도에 공직 수의사로 입문해 가축위생시험소(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방역과장, 동부·남부 지소장, 강원도 동물방역과 초대과장, 동물방역정책관(국장) 등을 역임했다. 공무원 퇴임 후에는 퇴직공무원 사회 공헌사업에 참여 중이다.

홍경수 당선인은 수의사회 상근 수의사 채용, 홈페이지 구축 및 정보 공개, 반려동물 교육 강화, 연수교육 내실화, 임상 회원 법률 지원, 분회 소통간담회 정례화, 강원도 및 시·군과 협력 강화, 대한수의사회와 연대 강화 등을 공약했다.

홍경수 당선인은 “강원도수의사회는 선배님들의 헌신과 땀 위에 세워진 자랑스러운 공동체”라며 “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수의사회의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반려동물 성장과 문화의 변화, 가축방역과 공중보건 및 축산물위생 등 수의사의 사회적 책임 확대라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 앞에 더욱 전문적이고 단단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모든 회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회원이 존중받는 수의사회를 만들고, ▲젊은 수의사들이 꿈과 비전을 키우고, 미래 수의 인력을 양성하도록 교육과 소통 기회를 넓혀 지속 가능한 수의 환경을 마련하며, ▲동물복지와 생명존중 가치 속에서 공중보건 향상과 강원도민의 건강한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전문가 단체로서 신뢰받는 수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감사에는 우흥명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와 박창묵 강원도 동물방역과 팀장이 선출됐다. 중앙 대의원 선출은 차기 회장단에 위임했다.

왼쪽부터) 우흥명 감사, 홍경수 회장, 박창묵 감사 당선인

우연철 28대 대한수의사회장 당선인도 총회 현장을 찾아 강원도수의사회 회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우연철 당선인은 “사회에서 바라보는 수의사 직업과 실제 현실의 부조화가 크다. 그런 부분을 잘 설명하면서 소명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때 사회가 수의사들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며 “성과를 꼭 안겨드리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올해도 수의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선제적 가축방역, 생명존중 중심의 반려동물복지 확산 등 도민과 동물이 조화로운 강원도를 만들겠다”며 “수의사 여러분들이 전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강원특별자치도지사표창 수상자. 왼쪽은 여중협 행정부지사

유공자 표창에서는 박제웅(제일동물병원), 류인광(류인광동물병원) 회원이 동물방역 유공자로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한영도(속초동물의료센터) 회원이 반려동물 시책 유공자로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윤필상 전 횡성분회장(하나로가축병원)에게는 강원도수의사회장 감사패가 전달됐다. 박재우 회원(동물위생시험소)은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대한수의사회장 표창을 받게 된다.

제28~29대 회장을 역임한 박양순 회장은 “회원분들의 신임과 협조로 6년간 회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동물의료를 둘러싼 다양한 규제 정책을 언급하면서 “홍경수 당선인께서 여러 가지 일을 잘해주실 거라고 믿는다. 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단합이 필요하다”고 차기 집행부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도 수입·지출 결산(안),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이 의결됐다. 회장 수당(월 20만원)이 신설됐으며,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회관 건물 유지보수비를 증액했다.

이외에도, 춘천Ⅲ 분회를 신설하고 강원대, 한림대 소속 수의사 등을 춘천Ⅰ분회에서 춘천Ⅲ분회로 분리하기로 했다. 분회 분리·신설에 따라 정관도 개정할 방침이다.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수의컨퍼런스는 9~10월 경 원주에서 열린다.

한국돼지수의사회 “ASF 전국 확산 위기, 총력 대응해야”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엄길운)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양돈 산업 붕괴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며 정부와 농장, 돼지수의사의 총력 대응을 호소했다.

올해 들어 1월에만 강원 강릉, 경기 안성·포천, 전남 영광 소재 돼지농장에서 잇따라 ASF가 확진됐다. 안성은 경기 남부, 영광은 전남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한국돼지수의사회는 27일(화)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방역 컨트롤 타워 일원화 ▲민간 돼지수의사 활용 ▲철저한 차단 방역을 주문했다.

돼지수의사회는 “체코, 벨기에, 독일 등 유럽 방역 선진국들은 ASF 발생 즉시 수의·검역 당국 중심의 강력한 통합 지휘체계를 가동했다”며 “행정구역이 아닌 ‘역학 단위’를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포획부터 농장 차단방역까지 일사불란하게 지휘한 것이 조기 종식의 비결”이라고 지목했다.

농식품부가 사육돼지를, 환경부가 야생멧돼지를 관리하는 정부 구조로는 ASF 발생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돼지수의사회는 수의·검역 당국이 주도하는 컨트롤타워로 일원화하고, 장기적으로 야생동물과 사육동물을 포함한 모든 질병 관리를 일원화할 수 있는 법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간의 돼지 전문 수의사를 ASF 방역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장 예찰과 방역 지도, 초기 대응에 법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현장 방역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확인된 당진 발생농장은 초기 자가진료로 시간을 허비했고, 47일 이상이 지나서야 수의사를 통해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ASF와 혼동될 수 있는 고병원성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초동 대응에 허점을 유발할 수 있다.

돼지수의사회는 멧돼지가 아닌 근본적인 확산 원인 파악 필요성도 제기했다. 당진·강릉·안성·포천·영광으로 이어진 발생농장 모두 인근에서 멧돼지 ASF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양돈장에서의 방역은 ‘100-1=0’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에 아무리 잘해도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발생농장이 비교적 방역시설이 잘 갖춰진 대형농장인데다, 멧돼지로 인한 주변 바이러스 오염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발생했다는 점은 철저한 차단방역 실행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돼지수의사회는 “동료 수의사들은 우리 생존의 기반인 양돈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담당 농장의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정부, 양돈장, 돼지 전문 수의사가 삼위일체로 국가적 재난을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수의 인력 안정적으로 늘리고 처우·근무여건 개선해야”

김정기 전북도의원(사진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이 도내 공수의 인력의 안정적 운용을 촉구했다. 공수의 1인에 주어지는 업무 과중을 해소하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기 도의원은 26일(월) 열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에서 공수의 인력 증원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수의는 평시에 눈에 띄지 않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 시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공공 방역 인력”이라며 “이러한 역할에 비해 현재 인력 운영 구조는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전북에 위촉된 공수의는 80명이다. 도내 237개 읍·면·동에서 1인당 평균 150여 농가를 담당하는 구조다. 본예산에 반영된 인력 70명에 더해 10명을 추경으로 확충한 규모였다.

하지만 올해 본 예산은 다시 70명 규모로 책정됐다. 김 의원은 “인력 확대 필요성이 사라졌다기보단 재정 운용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조정된 결과”라며 “이러한 공수의 인력규모의 반복적 변경은 방역 현장의 안정성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일정규모의 인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현장경험과 질병 대응역량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방역 인력은 단기간 증감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인력 운영의 연속성과 예측 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수의 인력 규모 변동이) 젊은 수의사의 지역 정착, 방역 현장 유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에 ▲공수의사 10명 증원분의 안정적 재확보 ▲사육 규모와 방역 업무량을 반영한 중장기 인력 운영 기준 마련 ▲공수의사 처우 및 근무 여건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보완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의 공수의 수당은 월 100만원이다. 경기(130만원), 충남(120만원) 등에 비해 낮다.

23일(금)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수의사회 총회에서 만난 공직수의사들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수의 수당에 국비 예산을 반영하고, 이를 토대로 전국의 공수의 처우를 상향 평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가축방역은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준비의 영역”이라며 “공수의사 인력 운영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 전북특별자치도의 방역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전지대는 없다’ 전남 영광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멧돼지와 무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육돼지 ASF 발생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료 : 돼지와사람)

전남 영광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국내 59번째 발생농장으로 전남에서 첫 발생이다. 해당 농장 인근을 포함한 호남 전역에서는 아직 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된 적이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6일(월) 전남 영광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만 1천두 규모의 해당 농장에서 폐사 등 의심증상을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살처분을 실시한다.

26일 오후 8시부로 전국 돼지 관련 시설·차량에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지난해 11월 확인된 충남 당진 돼지농장부터 올해 강릉(1/16), 안성(1/23), 포천(1/24), 영광(1/26)까지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전국적이다.

당진, 안성, 영광은 주변에서 멧돼지 ASF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이다. 포천과 강릉도 최근 1년새에는 농장 주변에서 멧돼지 ASF가 확인되지 않았다.

‘멧돼지로 인해 ASF 바이러스가 오염된 지역에서 인근 돼지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는 기존 공식이 힘을 잃고, 이제는 전국이 위험지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강릉과 영광의 발생농장은 2만두가 넘는 대형농장이고, 포천 발생농장은 기존에 ASF 발생이력이 있어 방역시설이 개선된 곳으로 알려졌다. 소형·재래식 농장의 방역시설 미흡을 탓하기도 어려운 셈이다.

출입차량 소독과 농장 종사자·방문자의 소독·환복·장화 갈아신기, 돈사 전실운영 등 실질적인 차단방역 운용을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외국인 근로자를 통한 방역 허점도 점검해야 한다. 농장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불법 축산물 소비를 근절해야 한다. 한 지자체 수의직 공무원은 “외국인 대상 식료품점을 상대로 벌인 일제 단속에서 최근에도 불법 축산물이 적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방정부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며 “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

“기부는 함께하는 마음이자 시간”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11억 이상 물품 기부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대표이사 정설령)가 반려동물 관련 단체에 총 11억 3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진정성의 마음을 전달하면서 2026년 병오년을 시작하기 위함이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의 프리미엄 영양제 브랜드 닥터레이(Dr.RAY) 마그네타, 판크레타, 베가 등이 기부됐다.

‘닥터레이 마그네타’는 보호소 환경에서 쉽게 지치거나 회복이 더딘 아이들의 전반적인 컨디션 유지와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되며, ‘닥터레이 판크레타’는 식욕이 저하되거나 소화가 불안정해진 아이들의 일상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닥터레이 베가’는 장기간 보호소 생활이나 치료로 간 건강 관리가 필요한 아이들의 컨디션 유지에 활용될 수 있다.

기부된 영양제는 각 단체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활용될 예정이다. 기부 대상 단체는 코리안독스, KK9, 포켓멍센터, 나비야사랑해, 도로시지켜줄개, 유엄빠 총 6개다.

22일(목) 코리안독스와 KK9을 시작으로 23일(금)에 포켓멍센터에 영양제가 전달됐고, 27일(화)에는 나비야사랑해, 28일(수)에는 도로시지켜줄개와 유엄빠에 물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단체별로 보호 환경, 입소 동물의 건강 상태, 실제 활용 가능성 등을 사전에 충분히 논의한 후 기부 품목과 수량을 조율했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는 ‘진정성과 전문성의 가치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영양과 건강이 일상생활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영양제를 개발하고 있다. 프리미엄 자연식 브랜드 ‘레이앤이본’과 영양제 브랜드 ‘닥터레이’를 운영하며, 연구 기반의 제품 개발과 현장 중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단순히 같은 물품을 일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호소마다 개별 환경과 아이들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영양제 전달은 물론, 전문적인 트레이닝이 가능한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직원들이 동참해 교육도 진행한다. ‘기부’는 전달이 아닌 ‘함께 하는 시간’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허지윤 부사장은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만나보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버텨왔는지 마음 가득하게 느껴진다”며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이 아이들의 하루하루를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만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향한 마음으로 레이앤이본과 닥터레이가 시작된 만큼, 매년 기회가 될 때마다 기부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며 “아이들에게 하루의 몇 시간이라도 작은 위로가 되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년을 기부로 시작한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는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현장 중심의 활동을 지속하며, 관련 분야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