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해듀,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 및 ‘복부초음파 실습과정’ 모집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아이해듀(iHAEDU)가 오프라인 교육과정으로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과 ‘복부초음파 실습과정’을 진행한다.

‘제5기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은 11월 9일(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분당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열린다.

유희진 실장(굿모닝펫동물병원)이 연자로 나서 ▲병원이 진심을 다할수록 보호자는 ‘진심’을 되돌려줍니다. ▲중성화는 다 하는데, 왜 건강검진은 안 하죠? ▲진료 시간을 줄일수록 매출이 올라가는 마법 ▲보호자를 기다리는 병원 VS 보호자가 기다리는 병원 ▲이제는 내가 아닌 스태프가 주인이다(인적관리) 5가지 주제로 강의한다.

주 3.5일 근무만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굿모닝펫동물병원의 유희진 진심경영멘토는 ‘어떻게 하면 건강검진만으로 총매출의 절반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24년간 쌓은 노하우를 알려준다.

올해 3월과 7월에 진행된 제3·4기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의 경우, 종합 만족도 4.60점과 4.68점(5점 만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병원 운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직원관리, 재고관리, 보호자 응대 등 실무 중심의 강의 내용, 그리고 즉시 적용 가능한 경영 전략 및 강사의 진정성 있는 강의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유희진 진심경영멘토는 “병원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오너 원장이 직접 움직여야 한다”며 “이번 강의가 진정으로 병원 경영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부초음파 실습 과정’은 11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실질적인 초음파 술기 향상과 임상 적용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해마루동물병원 이가현 수의사와 전성훈 수의사가 연자로 나선다.

본 프로그램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승인을 받은 실습 과정으로 복부초음파의 기본 원리부터 장기별 평가법, 임상 적용 노하우까지 폭넓게 다룬다. 특히 1명의 인스트럭터당 4인 1조, 매회 2시간씩 총 8시간의 집중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밀도 높은 교육 환경에서 실습 중심의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번 과정은 8명 정원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실습에 앞서 이론 교육 VOD 강의 영상이 사전 제공되어 참가자들이 실습 내용을 미리 학습할 수 있으며, 수료증도 발급된다.

아이해듀 측은 “초음파 실습 과정은 해마루동물병원에서 12년 이상 진행되어 온 전통 있는 실습과정으로 숙련된 수의사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실습 중심 교육”이라며 “평소 초음파 진료와 판독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자신의 임상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해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아이해듀 카카오채널 상담하기로 문의 가능하다.

[위클리이슈]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출범+개농가 보상금 면세 주문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5년 10월 넷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v/260064

https://www.dailyvet.co.kr/v/259922

https://www.dailyvet.co.kr/v/260448

https://www.dailyvet.co.kr/v/260105

https://www.dailyvet.co.kr/v/260644

https://www.dailyvet.co.kr/v/260358

충북대 수의대에서 ‘미래 수의사를 찾아가는 공직설명회’ 개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4일(금) 충북대 수의대에서 ‘미래 수의사를 찾아가는 공직 설명회’를 열고 검역본부의 비전과 주요 업무, 채용 제도, 연구직 역할 등을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동물·사람·환경의 건강을 지키는 국가 방역 최전선 기관으로서 검역본부의 조직 체계와 검역·방역·동물복지·수의과학 연구 등 핵심 업무가 소개됐다.

특히 연중 상시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수의직 공무원 채용 동향과 지역 관사 지원 등 근무여건, 연구직의 국제 협력 연구가 강조됐다.

특히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충북대 수의학과 1기 졸업생 선배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 학생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공직 생활에 필요한 자질로 사명감과 책임감, 협업 역량을 꼽으며 구제역 발생 대응, 고양이 집단 폐사 사건 조사 등의 실제 사례를 들어 공직 수의사 업무를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임상 외 공직·연구 분야의 진로를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라며 “향후에도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로얄캐닌, 첫 ‘동물보호의 날’ 맞아 사료 1.5톤 기부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가 첫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해 사료를 기부했다.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라 올해 처음 법정기념일로 시행된 동물보호의 날은 10월 4일이다.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확산하고, 생명과 복지를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제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해 로얄캐닌코리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동물 모양의 러닝코스를 달리거나 일정 거리 이상을 완주한 뒤 SNS를 통해 인증하면 유기, 유실동물에게 사료가 기부되는 캠페인 ‘커멍, 애니런’에 동참했다.

동물보호의 날(10월 4일)과 ‘커멍, 애니런’에 동참하는 참가자(천사,1004)의 의미를 담아 사료 1,004kg을 부산 지역 동물보호단체인 ▲(사)동물권자유 너와 ▲(사)동물학대방지협회 ▲부산 동물사랑 길고양이보호연대 ▲(사)부산고양이보호연합 등 총 4곳에 기부했다.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제1회 동물보호의 날 축제’ 현장에서 ‘책임감 있는 보호자 되기: CHOOSE HEALTH’ 부스를 운영한 로얄캐닌은 부스 방문자 수에 맞춰 약 500kg 사료를 추가로 기부해 총 1.5톤 사료를 부산 지역 동물보호단체에 전달했다.

로얄캐닌코리아 이수지 상무는 “동물보호에서 복지로의 대전환을 알리는 ‘동물보호의 날’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로얄캐닌은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보호자 되기 캠페인을 비롯해 보호소 봉사활동과 사료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따뜻한 발걸음” 울산 유기동물 입양 홍보 캠페인

울산광역시 반려동물문화센터(애니언파크)와 울산광역시가 26일(일)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유기동물 입양 촉진 및 인식 개선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6월 15일(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유기동물 발생 현황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반려동물과의 교감 체험과 입양 장려 활동을 통해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반려동물문화센터, 유기동물보호센터, 자원봉사단체, 청소년문화의집 등 총 70여 명의 봉사자와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현장을 찾은 많은 시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행사에서는 ▲울산시 유기동물 발생 및 입양 현황 정보 공유 ▲유기동물 사진 전시 및 입양 전후(비포-애프터) 사례 소개 ▲반려견과 함께하는 포스터 피켓팅, 산책 체험 ▲반려동물 건강상담, 동물교감 체험, 반려견 마사지, 만들기 체험 부스 운영 ▲청소년 및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한 시민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시민들은 “유기동물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입양을 고려해 보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비포-애프터’ 입양 사례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유기동물 보호의 필요성과 입양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행사 관계자는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식 개선 프로그램과 입양 연계 활동을 통해 책임 있는 반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관련 사진과 영상 및 후기는 울산 반려동물문화센터 SNS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수의사회, 성남에서 중성화수술 등 동물의료봉사 펼쳐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단장 한병진)이 26일(일) 경기도 성남시 KK9보호소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성식 회장과 한병진 단장을 비롯해 총 24명의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회원이 참가했다(이성식, 한병진, 손성일, 조은옥, 이경환, 김현두, 윤광배, 이순우, 정희경, 김지현, 송치용, 조유재, 박용권, 류준희, 김태훈, 김자영, 변성호, 조예지, 김유선, 이승환, 남영희, 구경녀, 이수진, 심항섭).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성남 및 광주지역의 마당개와 코리안독스·KK9 보호소 보호견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총 49마리를 중성화 수술했으며, 이외에도 예방접종(종합백신, 광견병백신), 심장사상충 검사, 파보 및 디스템퍼 검사, 안충 및 피부 검사 등을 실시했다.

심장사상충 키트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개체는 세이브어스챌린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기도수의사회에서 치료를 지원한다.

‘세이브어스챌린지(Save_Us_Challenge)’는 경기도수의사회가 유기동물보호소 보호견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심장사상충 검사·치료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심장사상충으로부터 고통받는 유기견을 구해주세요’를 주제로 유기동물의 심장사상충 검사, 치료 및 예방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설유기동물보호소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홍보 캠페인도 진행됐다.

경기도수의사회는 현재 KB손해보험과 함께 ‘입양동물 건강바우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에 있는 사설보호소(민간동물보호시설, 민간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마리당 20만원의 동물진료비가 지원된다. 사설보호소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이날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기도수의사회는 11월 2일(일) 용인 코리안독스(KDS) 레인보우 쉼터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내추럴발란스 블루엔젤봉사단 40기 봉사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봉사에서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은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 내외부 구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9월 ‘생명과 생명이 만나는 곳’을 모토로 창립한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은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민간동물보호시설) 의료지원 등 동물복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제5회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국회의장상)을 받았다.

이정화 서울대 신임 교수 “수의영양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동물의 건강에 영양학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의학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도 영양학적 접근이 한층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올해 이정화 교수를 신임 수의영양학 교수로 임용했습니다. 서울대가 수의영양학 전임교원을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정화 교수(사진)를 학생기자단이 만나 수의영양학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정화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수의내과학 박사 학위를 받고 임상 수의사와 연구자로 지내왔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더 발전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최근 몇 년간 연구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후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종양 면역 연구를 하면서 대사 면역학을 접하여 영양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이번에 교수로 부임하게 되어 제가 겪어온 경험을 교육과 진로에 연결할 수 있게 된 점이 뜻깊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학부 시절에는 영양학 수업이 없어 임상 현장에서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교수로서 후배들이 임상 현장에 나가기 전 필요한 지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저는 입학할 때부터 연구에 관심이 많았어요. 공부를 하면서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을 거쳐 임상과 직접 연결되는 내과학에 매료되었고, 무엇보다 생체 시스템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진료하다 보면 보호자분들이 영양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당뇨로 내원한 환자 보호자분이 사료 대신 직접 식재료를 준비해 급여하고 계셨던 경우였어요. 정성은 크셨지만 정확한 칼로리인지를 알기 어려워 고민하시더라고요. 그때 밤새 찾아보면서 어떻게 급여하면 좋을지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영양학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해외에 가게 된 건 결국 제가 연구하고 싶은 테마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미국에서 장기간 생활한 건 처음이라 언어나 문화 차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죠. 그래도 좋은 랩 동료들이 있었고, 스스로도 조언을 많이 구하면서 조금씩 적응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디든 다 사람 사는 곳이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오클라호마대학교 보건과학센터는 연구 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 협업 분위기도 활발해 짧은 시간에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한인 커뮤니티나 포닥 그룹 활동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신기하게도 가는 곳마다 서울대 수의대 출신 선배님들이 계셔서 든든했고, ‘좋은 선배’의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대 때는 사실 저 자신을 갖추는 데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그러다 대학원 시절에 로테이션을 도는 후배들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아는 걸 나눴을 때 그게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지식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또 나누려면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쌓아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그렇게 제 성장을 통해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서로에게 윈윈이 된다고 느꼈고, 자연스럽게 교수의 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임상과 연구를 모두 경험했던 과정도 지금의 교육관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임상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면서 느낀 고민, 그리고 연구실에서 새로운 지식을 쌓으면서 배운 태도는 성격이 다르지만 서로 보완적이거든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고민과 진로 선택에 대한 시각까지 함께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앞으로 제가 교육자로서 줄 수 있는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무료로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책이 있는데, Mark Morris의 Small Animal Clinical Nutrition handbook이 대표적입니다. 또 WSAVA Global Nutrition Toolkit에는 BCS 평가나 사료 선택 관련 기초 자료가 잘 정리돼 있습니다. 아울러 National Academies의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도 동물별로 필요한 영양소 권장량을 과학적으로 정리한 지침서라 참고할 만합니다.

지금은 연구실을 새로 꾸리고 있어서 차근차근 기반을 만드는 중입니다. 앞으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하나는 항암 면역과 정밀영양(precision nutrition)입니다. 암 환자에서 면역 시스템이 어떻게 변하고 그 과정에서 영양 대사나 영양 공급이 어떤 영향을 하는지 집중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실제 종양 환경을 재현하고, 대사체 분석(metabolomics)을 통해 어떤 영양소와 대사 경로가 면역 세포 기능에 관여하는지 규명하려 합니다.

또 다른 축은 내과학적 질환과 영양학의 연결입니다. 비만이나 당 조절 같은 대사 질환은 임상 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문제인데, 영양학적 개입이 질환 관리와 치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임상과 연구를 연결하면서 수의영양학이 실제 진료에서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힘들었던 순간은 정말 많았지만(웃음), 대학원 시절 몇 달 동안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한 실험을 계속 붙잡고 있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때는 왜 안 되는지 몰라서 더 답답했던 것 같아요. 당시엔 정말 힘들었지만, 나중에 포닥 생활을 하면서 연구라는 게 원래 그런 과정을 포함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괜히 붙잡고 있기보다 원인을 차분하게 파악하고 방향을 바꾸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걸 많이 배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 때 아주 치열하게 살았던 건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시간을 조금 더 잘 활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활동은 유기견 보호소 봉사 동아리(서울대학교 나눔회) 활동과 도쿄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병원과 실험실을 직접 경험했던 거예요. 후배들에게는 학교 안에만 머무르지 말고, 다양한 현장과 사람들을 만나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수의사도 사회의 일원이니까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시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료가 점점 전문화되고 체계적으로 발전하면서 영양학적인 수요가 커지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아요. 보호자분들도 이제는 반려동물을 어떻게 먹이는 게 좋은지, 또 아플 때 어떤 영양 관리가 필요한지를 신뢰할 수 있는 근거에 바탕해서 알고 싶어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진료 시스템과 수의사들 간의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영양학이 임상과 연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축으로 발전해 나갈 거라 믿습니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건 수의영양학 교육 커리큘럼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테마는 내가 학부생 때 듣고 싶었던 강의입니다. 임상 현장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수의사들이 영양학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동물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는 수의대에서만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에게도 큰 기회라고 봅니다. 앞으로 종양·대사 면역학과 수의영양학을 잘 융합해서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싶습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영양학 진료도 새로 시작합니다. 내과 안에 영양학 진료가 생길 예정이고 환자랑 보호자를 직접 만나면서 임상에서 어떤 부분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느껴볼 예정입니다.

저도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진학할 때 “이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임상과 연구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했던 만큼, 지금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을 학생들에게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후회 없는 선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여건이 되는 한 직접 부딪혀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고, 그것이 결국 자신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습니다.

박나린 기자 022182@snu.ac.kr

경상국립대 수의대, 개교 70주년 기념 양돈 수의사 특강 개최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이 23일(목) 수의대 멀티미디어실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피그 투모로우’ 양돈 수의사 특강을 개최했다.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설립 7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강에서는 양돈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내 양돈 산업 현장에서의 경험과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현 학장

김상현 학장은 “수의과대학 설립 7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특강이 학생들이 양돈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장에 있는 선배 수의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강의의 시작을 알렸다.

첫 강연자로 나선 와이제이클리닉 황윤재 원장은 수의과대학 졸업 후 곧바로 양돈 현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중앙백신연구소에서 수의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대흥종돈장·우성팜·무지개 사료의 수의고문도 맡고 있는 돼지 전문 수의사다. 황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수의사로서 화려한 길은 아니지만, 젊은 학도들에게 한 가지 사례와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이 걸어온 길과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황 원장은 “양돈장은 겉보기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든 현장”이라며, 직접 돼지의 분만·사양·질병 관리에 참여했던 경험을 전달했다. 특히 과거 국내 양돈 산업이 관련 지식이나 의약품이 부족해 질병 대응이 어려웠던 시절, 다양한 질병과 싸우며 얻은 교훈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하면 수의사가 직접 농장을 경영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자신이 동료 수의사들과 함께 설립한 양돈장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황윤재 원장은 “수의사로서 양돈 산업의 일원으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더 많은 학생이 졸업 후 산업동물 분야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황윤재, 신상준 수의사

황윤재 수의사에 이어 신상준 수의사가 강의를 이어 나갔다.

신 수의사는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중앙백신연구소에서 기술지원 수의사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선진 브릿지에서 양돈 수의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현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강에서 신 수의사는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을 언급하며 양돈 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양돈 수의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R&D, 예방 수의, 현장 지원, 표준화 등 양돈수의사로서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를 소개하며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이해를 도왔다.

신상준 수의사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축산 시장에서는 아이디어와 전략적 접근이 더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양돈 수의사로서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강에 참석한 박광륜 학생(예2)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돼지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타이후 돼지의 뛰어난 번식 능력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대동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이날 오후 5시, 100주년 기념관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70년 개척의 자부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상’을 주제로 열린 기념행사는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등 내외빈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지윤 기자 yunnn_zz@naver.com

고양이 당뇨에 삭센다, 위고비, 엔블로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과 한국고양이수의사회가 함께 하는 ‘올해도 안냥’ 캠페인이 두 번째 웨비나를 개최했다.

10월 25일(토)과 26(일) 양일간 아이해듀로 방영된 2차 강의는 ‘고양이 당뇨병의 최신 이해와 임상적 관리 전략’을 주제로 장효미 수의사(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학술연구책임)가 연자로 나섰다.

장효미 수의사는 고양이 당뇨의 병태생리부터 진단·모니터링·치료의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고양이에서 당뇨는 갑상샘기능항진증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 분비 자체가 부족한 1형 당뇨가 대부분인 개와 달리 고양이에서는 말초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을 특징으로 하는 2형 당뇨가 80~90%를 차지한다. 다만 당뇨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결국 췌장베타세포의 손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인슐린 투약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으로 흐를 수 있다.

사람이나 개와 마찬가지로 고양이 당뇨에서도 노령, 비만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비만인 고양이의 당뇨 위험은 정상 체중 고양이에 비해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는 만큼 체중관리가 중요하다.

장효미 수의사는 “췌장 베타세포의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관리에 따라 관해(remission)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고양이 당뇨는) 사람의 당뇨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다 보니 사람 당뇨와 더불어 연구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에서 당뇨 진단은 긴 호흡을 요구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급격한 혈당 증가가 빈번한 고양이인만큼 일회성의 고혈당이나 요당 검출만으로 당뇨를 진단할 수 없다. 기준치 이상의 공복혈당을 반복적·만성적으로 확인하면서 당뇨와 관련된 임상증상을 보이는 경우 당뇨로 진단할 수 있다.

때문에 연속혈당계 활용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피하의 간질액 상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혈당 수준을 가늠하는 연속혈당계는 1회 부착으로 14일간 혈당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장효미 수의사는 “(연속혈당계로 측정한) 피하 간질액 내 포도당 농도가 항상 혈당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시차가 있거나, 저혈당인 경우에는 편차가 커질 수 있다”며 기존 혈당 측정이나 임상 증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2~3주의 혈당 수준을 유추할 수 있는 프럭토사민(fructosamine)도 이미 많은 동물병원이 활용하는 바이오마커다. 장 수의사는 “기준치 이상인 프럭토사민 수치가 당뇨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할 수 있지만, 해당 수치 이상만으로 인슐린 용량을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양이 당뇨 환자의 관리 목표로 혈당 조절에 따른 당독성(glucotoxicity)의 완화와 함께 관해를 지목했다. 아직 췌장 기능이 정상적인 고양이의 경우 인슐린 투약이 필요치 않은 상태로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수의사는 “관해는 완치가 아니다. 관해는 영구적이지 않다. 관해에 이른 환묘의 1/4 이상이 재발하고, 재발한 고양이는 다시 관해에 이를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면서 보호자에게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측면에서는 신약에 주목하기도 했다. 수의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인 SGLT2 억제제가 대표적이다.

SGLT2 억제제는 근위세뇨관에 분포하며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담당하는 SGLT2 수용체를 억제하여 소변으로 당을 배출시킨다. 혈당 강하와 함께 인의에서는 교감신경 과활성 억제, 신장질환 치료, 부정맥·심장리모델링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

장효미 수의사는 “이들은 고양이에서도 매우 중대한 질환들이다. 향후 SGLT2 억제제가 다양한 질병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고양이에서 인슐린 제제와 병용하는 등 오프라벨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해외 동향을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장 수의사는 “이 제제는 수의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 경험을 쌓고 있는 단계”라며 “환자마다 혈당을 억제하는 수준이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진만큼 개체맞춤형 접근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 등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GLP1 유사체도 거론했다. 해당 제제가 사람에서도 비만치료제로 각광받기 이전에 2형 당뇨 치료제로 소개됐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고양이에서의 활용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양이 당뇨환자에서도 인슐린 용량을 줄이면서 체중을 관리하는 보조적 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효미 수의사는 당뇨 환자 관리가 장기전인만큼 보호자와 고양이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보호자와 고양이가 당뇨 대응 과정에서 너무 불행해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방법도 가정에서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도 없다”면서 “보호자에게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오는 11월 1일(토)부터 3일(일)까지 박희명 건국대 교수 초청 프로징크 웨비나를 통해 개·고양이의 당뇨를 다시 한번 주목한다.

‘올해도 안냥’ 웨비나의 3차 강의는 11월 8일(토)과 9일(일) 이틀간 고양이 구내염을 주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반려동물 노령화 시대, 개·고양이 장수의 과학 조명한 JVS 특별호 발간

대한수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VS(Journal of Veterinary Science)가 10월 특별호를 발간했다. JVS가 특별호를 발간한 것은 감염병과 원헬스를 다뤘던 2017년 이후 8년만이다.

이번 특별호는 ‘개·고양이 장수의 과학(The Science of Longevity in Dogs & Cats)’을 주제로 다뤘다. 반려동물의 노령화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트렌드라는 점에 주목했다.

대한수의학회 학회장을 맡으면서 이번 특별호 기획과 발간을 이끈 한호재 서울대 교수는 에디토리얼을 통해 “최근 개·고양이의 수명은 20세에 이르게 됐다”며 “이는 진단·치료·영양·복지의 발전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사람에게와 다름없는 과학적 엄격함을 부여하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의 노령화가 노령성 질환, 장기 기능 저하, 인지 장애 등 사람 의학이 직면하고 있는 난제로 이어진다는 점을 지목했다.

단순한 질병 발생 후 치료에서 나아가 생애주기에 걸친 사전예방적 건강 관리와 삶의 질로 수의학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특별호는 ▲장수의 과학적 원리와 노화의 생물학 ▲노령화와 관련한 개·고양이 질병과 관리 ▲수명 연장과 항노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골자로 11편의 논문을 수록했다. 관련 연구를 벌이고 일선에서 동물을 진료하는 국내외 저명 학자 13인이 함께 했다.

서울대 백승준 교수팀은 코끼리, 박쥐, 고래 등 장수하는 포유류로부터 반려동물의 노화·건강에 단서를 얻을 수 있는 유전적 특징을 조명한다(Genetic insights from long-lived mammals: lessons for companion animal aging and health).

서울대 신승관 교수팀은 7년부터 17년까지 큰 품종별 편차를 보이는 반려견의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체중, 유전적 요인, 환경, 후성유전학 요인을 분석한다(Diverse breeds, diverse lifespans: understanding longevity in domestic dogs).

미국 버지니아-메릴랜드 수의과대학 오드리 러플 교수팀은 개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후성유전학적, 환경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다룬다. 체중과 비만, 중성화, 품종 등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두루 분석한다(Genetic, epigenetic, and environmental factors influencing dog lifespan: a systematic review).

황금동물병원 오원석 박사팀은 개·고양이 노령성 질환의 병태생리학을 분석한다(Pathophysiology of geriatric diseases in dogs and cats: a foundation for geriatric care). 이어 나이든 개·고양이에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관리법을 조명한다(Nutrition and aging in dogs and cats: assessment and dietary strategies).

건국대 박희명 교수팀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개·고양이의 노령성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에 주목했다.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진단을 위한 도구와 바이오마커, 대응 전략을 함께 소개한다(Cognitive dysfunction in aging dogs and cats: diagnosis and management perspectives).

태국 출라롱콘 대학 Sroisuda Chotimanukul 교수팀은 반려견에서 노화와 연관된 불임과 생식기 관련 질환을 다룬다(Age-related canine reproductive health: impact on fertility and disorders).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제인 암스트롱 교수팀은 개·고양이의 노화 과학의 메커니즘부터 임상적 활용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접근을 선보인다. Dog Aging Project(DAP), Golden Retriever Lifetime Study(GRLS) 등 관련 주요 코호트를 소개하면서 영양, 약물, 생활습관을 포함한 노화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Geroscience and aging interventions in dogs and cats: from mechanisms to clinical care).

미국 조지아대 아만다 콜먼 교수팀은 반려견에서 장수를 촉진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론으로서 라파마이신(Rapamycin)에 주목한다. 건강한 중년 반려견에게 저용량 라파마이신을 투여해 건강 및 수명 증진 효과를 평가하는 대규모 연구를 소개한다(Rapamycin as a potential intervention to promote longevity and extend healthspan in companion dogs).

서울대 한호재 교수팀은 노화세포제거요법 등 반려견을 위한 항노화 전략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Anti-aging strategies for dogs: current insights and future directions).

특별호의 마지막은 한호재 교수와 제인 암스트롱 교수, 오원석 박사가 함께 영양, 신체활동, 스트레스 및 환경, 마이크로바이옴 등 개·고양이의 노화 및 건강 수명에 미치는 요인을 함께 분석하며 마무리한다(Lifestyle factors affecting aging and healthspan in dogs and cats).

JVS 특별호 발간을 이끈 서울대 한호재 교수

한호재 교수는 현 시대의 수의과학자가 주목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반려동물의 건강한 수명 연장을 꼽으면서 “단순한 수명 연장을 넘어 행복하고 품위 있게 살아가는 시간을 늘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에게 더 긴 삶을 선물하는 것이 수의사의 사명이라면, 그 삶이 안락하고 존엄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윤리적 의무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이번 특별호는 반려동물 노화와 관련된 전문가들을 저자로 초빙해 1,500여편의 연구 논문을 기반으로 기초부터 생활패턴까지 관련 최신 지견을 집대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반려동물의 건강한 장수에 대한 학문적 논의를 심화하고, 실질적인 동물복지에 기여하려는 대한수의학회의 의지를 담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JVS 특별판 ‘개·고양이 장수의 과학’은 JV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클리벳 474회] 동물학대 신고 매일 18건…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12로 접수된 동물학대 관련 신고는 총 4,291건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18건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매년 수천 건의 동물학대 신고가 들어오는 데, 실제 검거되어 송치되는 인원은 적고, 처벌 수위도 약하다고 합니다.

위클리벳 474회에서 양부남 국회의원이 경찰청에서 제공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동물학대 신고 및 처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2025 충남대 동물사랑큰잔치, 10월 26일(일) 개최

2025 충남대학교 동물사랑큰잔치가 10월 26일(일) 오전 11시부터 대전 충남대학교 대학본부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충남대 수의대가 주최하고 제44대 학생회 ‘해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충남대 구성원은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반려동물 시장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체험형 부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충남대학교 동물병원과 대전동물병원협회 의료진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무료 건강검진, 어질리티 체험, 캐리커처, 포토부스, NFC 키링·에코백 만들기, 미니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별강연도 이어진다. 제일사료 수의영양연구소 조우재 소장과 놀로 동물행동클리닉 설채현 원장이 연자로 나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동에 대한 전문적인 강연을 진행한다.

사전 접수 선착순 400명에게 웰컴키트가 증정되며, 현장 참여자를 위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행사 관련 정보 및 사전 접수 안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지 기자 jenny030705@naver.com

‘증례 중심 개·고양이 당뇨 이해하기’ 프로징크 웨비나 열린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동물전용 당뇨병 치료제 프로징크 런칭을 기념하는 2차 웨비나를 개최한다.

11월 1일(토)부터 3일(월)까지 사흘간 아이해듀에서 방영될 이번 웨비나는 박희명 건국대 교수가 연자로 나선다.

‘개와 고양이 당뇨질병 완벽 이해하고 해결하기’를 주제로 개·고양이의 혈당 조절을 모니터링하는 다양한 마커들을 비교하고, 혈당조절에 실패하는 증례들을 검토하면서 적절한 대응법을 모색한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올해 4월 국내에 공식 출시한 프로징크는 천천히 흡수되는 지속형 인슐린 제제다. 개 당뇨에서 하루 한 번 투약으로도 혈당 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NPH나 Lente에 비해 혈당 변동성을 줄여 안정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고, 보호자 협조가 필수적인 당뇨 관리에 있어 교육 및 투약 유지에 유리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관계자는 “지난 1차 런칭 웨비나가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2차 웨비나를 준비했다. 실제 임상 케이스를 중심으로 당뇨 관리 역량을 재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선 임상수의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웨비나는 관심 있는 수의사 및 수의대생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사전등록 및 시청 등 자세한 사항은 아이해듀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

메디레이, 수의사와 함께 성장하는 ‘신경외과 라이브 서저리 세미나’ 11월 진행

최근 동물병원 임상 현장에서는 뇌수두증, 종양, 외상 등 신경외과적 질환의 수술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정밀 수술 장비와 전문 교육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의 신경외과 수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제4회 메디레이 MVP Surgical Training’ 세미나가 11월 9일(일)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형식의 실습 중심 교육으로, 실제 수술과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메디레이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의사의 임상 기술 향상은 물론, 병원 경쟁력과 보호자 신뢰까지 높이는 실질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세미나는 메디레이가 초청한 수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NS Live Surgery 실습 프로그램이다. 카데바(Cadaver) 형태가 아닌 라이브 서저리 방식으로 실제 수술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오전 이론 강의와 오후 실습으로 구성되어, 실제 임상 수술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강의는 삼성서울병원의 이원재 교수, 가천대길병원 신동원 교수, 일산동물의료원의 정나래 과장이 맡아, 실제 증례를 중심으로 수술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메디레이가 수의사의 임상 발전을 위해 전액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비 없이 최신 신경외과 수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메디레이 MVP 세미나에서는 신경외과 수술에 사용되는 첨단 장비들이 실습에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브레인 네비게이션(StealthStation™ S8)’을 이용해 뇌수두증·뇌종양 등 신경계 질환의 수술 경로를 설계하고 위치를 확인하는 실습이 진행된다.

또한, VP 션트 시스템을 통한 수두증 수술 접근법, IPC™ 고속 드릴 시스템을 활용한 정밀 골절삭 훈련, 그리고 O-arm™(이동형 CT) 3D 영상 장비를 통한 수술 중 실시간 영상 확인 실습 등이 마련됐다.

실제 임상 환경을 그대로 반영한 실습 구성으로, 참여 수의사들이 수술 정확도와 안정성 향상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디레이를 통해 첨단 장비를 도입한 일부 동물병원은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 향상 등 의미 있는 변화를 느끼고 있다.

서울의 한 외과전문동물의료센터는 “내비게이션과 드릴을 연동해 타겟에 도달하면서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경기 지역의 한 동물의료원은 “브레인 내비게이션 영상 데이터를 보호자 상담에 활용하면서 신뢰도가 높아졌고, 보호자의 이해와 수용 또한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네비게이션 기반 수술과 정밀 드릴 연동, 실제 임상 응용 중심의 메디레이 MVP 세미나는 수의 신경외과 수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으며, 첨단 영상 장비를 활용한 보호자 상담 및 수술 설명 시에도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메디레이는 “임상 영역이 확장되는 만큼, 동물병원도 더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번 메디레이 MVP 세미나는 신경외과 임상 역량 강화뿐 아니라, 첨단 장비 도입을 통한 병원 경쟁력 강화와 수익 증대 기회까지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레이는 ‘수의사의 내일을 밝히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임상 수의사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실습 기반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We Empower your success’라는 메시지 아래, 앞으로도 수의사의 임상 확장을 돕는 VET★STAR 및 MVP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 관련 문의는 메디레이 카카오채널 또는 전화(02-6327-8777)로 하면 된다.

‘간질환의 임상적 이해’ 한국수의영양학회 컨퍼런스 11월 23일 개최

한국수의영양학회(KSVN, 회장 양철호)가 11월 23일(일) 2025년 한국수의영양학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반려동물 간질환의 임상적 이해 : 병태생리에서 영양관리까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남구 학여울역 SETEC 컨벤션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수의과대학 및 반려동물보건 관련 학과 교수들과 동물병원 원장들이 강사로 나선다.

▲간질환 진단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진단마커 활용 팁(장안대 강민희 교수) ▲간담도 질환의 영상진단 : 실제 증례를 통한 임상적 고찰(일산동물의료원 정주현 원장) ▲주요 간질환의 세포학 및 조직병리 검사를 통한 진단(서울대 김용백 교수) ▲염증성 간질환의 치료와 영양 관리의 통합 전략(전남대 이창민 교수) ▲비염증성 간질환의 치료와 영양 관리의 통합 전략(건국대 박희명 교수) ▲증례를 중심으로 한 간질환의 외과적 치료(타임즈동물의료센터 양철호 원장) 총 6개의 강의가 마련됐다.

간질환의 영양관리뿐만 아니라 영상진단, 임상병리검사, 외과치료까지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임상수의사에게는 수의사 연수교육 5시간(선택이 인정된다.

한국수의영양학회 정회원은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비회원 및 대학생은 등록비를 납부해야 한다.

2025년 한국수의영양학회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 정회원 가입은 한국수의영양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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