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이용률 20%뿐인데..자화자찬하는 김포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 1년 반 동안 2,551마리 반려동물 진료...이용자 중 80%가 일반 시민

전체 이용자 중 취약계층은 20%뿐
김포시 전체 동물등록의 22%가 공공진료센터에서 이뤄져
전국 최초로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해 논란이 됐던 공공동물병원인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 대해 김포시가 “일반 시민 이용률이 80%에 달한다”며 자화자찬했다.
2024년 6월 개소한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개소 1년 반 동안 2,264명의 시민이 방문했고, 2,551마리의 반려동물이 진료받았다. 2,264명의 이용자 중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65세 이상 1인 가구 등)은 20%뿐이었고, 80%는 일반 시민이었다.
김포 반려동물공공진료센터는 개소 전부터 ‘세금을 투입해서 운영하는 시설임에도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수의사회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만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김포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체 시민 대상 운영을 택했다. 그리고 일반 시민 이용자가 취약계층 이용자보다 4배 더 많은 결과가 나왔다.
김포시는 이에 대해 “이용자 중 취약계층은 20%이고 일반 시민 이용률이 80%에 달해,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적 반려 복지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해석했다.
내장형 동물등록도 공공진료센터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공진료센터를 통한 동물등록 실적은 총 655건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이는 같은 기간 김포시 전체 내장형 동물등록 건수(2,974건)의 약 22%에 해당한다.
김포시는 “김포시 내 동물등록이 가능한 동물병원이 47개소임을 고려하면, 공공진료센터가 기록한 등록률은 매우 높은 수치”라며 “센터가 단순 공공진료 기능을 넘어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유실유기동물 감소와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진료비 부담 때문에 동물병원 방문이 쉽지 않았는데, 공공진료센터 덕분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는 한 시민의 반응도 공개했다.
지역 병원과 상생한다는 설명도 있었다.
김포시는 “정밀검사와 수술처치가 필요한 경우 민간 동물병원으로 연계하는 등 반려동물건강의 사전 예방 중심의 역할을 수행하며 민간병원과 기능을 분담하고 상호 협력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긍정적이다.
김포시 반려동물공공진료센터는 ▲행동 교정 ▲펫티켓 교육 ▲올바른 양육을 위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양육교육과 반려동물 건강관리 특강은 공공진료센터 수의사가 직접 강의하며 분기별 1회씩 운영한다. 공동주택 이웃 간 상생과 조화로운 생활을 목표로 한 행동교정교육 장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김포시는 “반려동물을 여성, 아동, 다문화 정책과 동일선상인 가족정책의 범주로 체계화한 김포시의 행정적 도전이 이제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면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대표적인 반려복지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며 “진료 서비스와 교육, 책임양육 문화 확산까지 아우르는 공공진료센터가 김포시의 반려문화 정책 철학을 현장에서 실천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과 비반려인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공공진료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예방 중심 의료서비스 강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최소한의 공공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복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김포시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