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차 한국동물위생학회 성료…‘원헬스’, ‘기후변화’에 주목
‘원헬스 2.0, 수의사의 전략과 책임’ 주제로 개최..13개 구두발표와 60개 포스터발표 진행

2026년 제48차 한국동물위생학회(학회장, 서용열 제24대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장)가 3~4일(목~금) 이틀간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개최됐다.
학회에는 전국 17개 동물위생시험소,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의과대학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42개 전시 부스도 운영됐다.
울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원헬스 2.0, 수의사의 전략과 책임’이었다. 사람과 동물, 환경이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동물질병 예방과 축산물위생 발전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첫날에는 ▲기후가 바꾸는 질병 지도 ▲디지털로 지키는 안전 식탁 ▲사람 곁에서, 동물 곁에서 3개 세션에서 학술발표가 이어졌다.
인수공통감염병 Q열(Q fever), 젖소 유방염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 서울 도심 야생 너구리의 심장사상충 감염 현황, 축산물의 동물용의약품 잔류 조사, 유통 중인 계란에서 검출된 닭회충, 유기견의 감염병질병 검사 결과, 소결핵 발생 농가 역학조사 결과, 염소 콕시듐 유병률 연구 등 13건의 구두발표와 60개의 포스터발표가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과 연구 윤리(전남대 유대성 교수) ▲축사공기 기반 병원체 감시(전북대 조호성 교수)의 초청 특강도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 동물위생시험소 소장 및 직원들과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등의 외빈이 참석했다. 또한, 울산에서 행사가 열린 만큼 심민령 울산보건환경연구원장, 진병찬 울산동물위생시험소장과 장환수 울산시수의사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동물위생시험소 협력 강조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 3.6.9 정책 지속 추진 약속
심민령 울산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우리 인류는 다양한 신종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으며, 가축전염병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면서 질병을 공유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점에 인류와 동물, 환경의 건강을 연결하는 원헬스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며 “지속 가능한 축산업과 국민 건강을 지켜나가는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한국동물위생학회는 동물질병 예방과 축산물위생 확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서 일선 현장에서 노력 중인 매우 중요한 학회”라며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포함한 동물질병, 축산물 안전, 인수공통감염병 등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는 공공 수의조직이 책임지고 가야 할 과제”라고 전했다.
또한 “질병의 사전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와 신속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예방적 방역 체계를 굳건히 하기 위해 검역본부와 동물위생시험소가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 동반자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은 수의사회가 공직 처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3·6·9’ 정책을 언급했다. 3.6.9 정책은 동물위생시험소 3급 기관 승격, 신규 수의직 6급 임용, 수의사 수당 월 90만 원으로의 인상을 의미한다.
우 회장은 “공직 수의사분들이 그동안 노력해 온 것에 대해 수의계 전체와 국가사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본다”며 수의사 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78년 창립한 한국동물위생학회(구 가축위생학회)는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동물위생 향상과 안전한 축산물 공급,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27년 제49차 한국동물위생학회는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