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물병원 71.8% 1인 병원..비율은 2년 전보다 소폭 감소

전국 동물병원 71.82%가 1인 원장 동물병원..2년 전 대비 1.8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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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수의미래연구소 자료 재구성)

전국 동물병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1인 원장 동물병원의 비중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미래연구소는 8일(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동물병원 통계를 발표했다.

수의미래연구소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확보한 동물병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동물병원은 5,312개소다. 2년 전(4,985개소)보다 327개소 늘었다.

같은 기간 1인 원장 동물병원도 3,672개소에서 3,815개소로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동물병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66%에서 71.82%로 1.84%p 감소했다.

수의미래연구소는 “국내 반려동물 의료 산업이 전문과목 중심의 중·대형 병원으로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서울을 일례로 들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전체 동물병원이 900개소에서 960개소로, 1인 원장 동물병원은 572개소에서 600개소로 늘었지만, 1인 병원의 비중은 63.56%에서 62.50%로 감소했다.

울산을 제외한 5대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만 나누어 봐도 변화의 양상은 비슷하다. 이들 지역 동물병원도 전체 숫자는 증가했지만, 1인 원장 동물병원의 비율은 71.95%에서 71.29%로 0.66%%p 소폭 감소했다.

수의미래연구소 측은 “서울이 특히 전문과목 중심 병원의 급증으로 대형화 흐름을 강하게 견인하는 반면, 5개 광역시는 1인 병원 증가와 중·대형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완만한 구조 재편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울산의 경우 2023년의 1인 원장 동물병원 비율이 과도하게 낮게 조사돼(37%) 분석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수의미래연구소는 동물병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반려동물 분야에서 전문 진료 수요 증가, 협진 기반 다학제 진료 모델의 확산, 네트워크 병원 성장, 반려동물 의료의 고도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형화·전문화 중심의 구조 전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의미래연구소 관계자는 “동물병원 개원 구조와 변화 흐름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초 통계는 수의사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며 “현재 국가 차원의 동물의료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산업 변화의 원인과 영향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려동물 의료 환경이 빠르게 고도화되는 만큼, 공적 데이터 기반 마련은 정책 수립과 의료 접근성·품질 향상 모두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동물병원 71.8% 1인 병원..비율은 2년 전보다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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