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3명 중 2명은 임상에 종사…임상 수의사 중 83.1% 반려동물 진료
대한수의사회 신상신고 수의사 중 수의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14,774명 분석 결과

제28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열리는 만큼, 수의사 회원들의 업종 분포 비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대한수의사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까지 수의사 면허를 받은 사람은 총 23,346명이다. 그중에서 사망했거나 신상신고를 하지 않아서 현재 상태를 파악할 수 없는 사람이 4,342명이다.
이들은 제외한 19,004명 중 수의관련 일을 하는 사람은 14,774명이었다. 비근로자는 2,977명, 다른 일을 하는 사람(비수의업종)이 690명, 재외거주자가 563명이었다.

수의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수의사 14,774명 중 64.4%(9,500명)가 임상수의사(동물병원 종사자)였다. 수의사로 일하는 사람 3명 중 2명이 임상수의사인 셈이다.
임상수의사 9,500명 중 반려동물 임상수의사가 7,895명(83.1%), 농장동물 임상수의사가 1,071명(11.3%), 혼합동물 임상수의사가 534명(5.6%)이었다. 혼합동물 수의사도 반려동물 진료를 보기 때문에, 사실상 임상 수의사 10명 중 9명은 반려동물 진료를 하고 있었다.
공무원이 16.3%(2,411명), 수의관련 산업 종사자가 7%(1,021명), 학계 종사자가 858명(5.8%), 공중방역수의사가 334명(2.2%)이었다.
한편, 현재 대한수의사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수의사 4명(김준영, 박병용, 우연철, 최영민)의 배경이 모두 다른 만큼, 회원 업종 분포 비율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준영 수의사는 양돈수의사, 박병용 수의사는 대동물 및 소동물임상수의사, 우연철 수의사는 협회(대한수의사회), 최영민 수의사는 반려동물임상수의사 출신이다.
대한수의사회는 28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현재 수의사 신상 신고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수의사 면허 소지자는 12월 31일(수)까지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상신고를 해야 한다.
제28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 후보자 추천 기간은 12월 23일(화)까지며, 1월 6일(화)에 후보자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다. 회장 선거는 1월 15일(목) 인터넷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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