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지 원장은 2018년 반려동물 종양치료와 노령동물 호스피스 케어에 초점을 맞춘 반려동물암센터를 개원했다.
이날 강연에서 ‘반려동물암센터 수의사의 하루’를 주제로 암환자의 진단과 치료, 호스피스 과정, 노령동물을 주로 진료하는 수의사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2월 24일(수)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신청자에게 강의 당일 낮 12시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zoom 링크가 전달된다.
온라인 참가신청(바로가기)과 함께 참가비 5천원을 입금하면 선착순(입금기준)으로 접수가 완료된다.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전국 수의대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2017년 충북대 수의대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유수키는 대학 커리큘럼 외에도 학습이 필요한 주제를 선정해 전문가 초청 강연을 마련하고 있다. 전국 수의대생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자리로 확대해 지난해까지 10차례에 걸쳐 동물행동학, 영양학, 야생동물 진료 등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해왔다.
중앙정부가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발표한 가운데, 각 지자체가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관리 계획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선 동물병원에 너무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추진계획을 발표 중인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
서울시, 2월 8일부터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시작
차량으로 이동해 동물검체채취
양성 반려동물, 집에서 14일간 자가격리 or 서울시 시설에서 보호
서울시는 8일(월)부터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다. 검사 대상은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임상증상을 보이는 개, 고양이’다.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하였더라도 의심증상을 보이지 않으면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확진자와 접촉 후 동물이 나타낼 수 있는 임상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눈·코 분비물 증가, 구토, 설사 등이다.
서울시는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동물이동검체채취단’을 꾸렸다. 수의사가 포함된 채취팀이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 차를 타고 보호자 자택 인근으로 방문하는 방식이다. 약속된 시간에 보호자가 동물을 이동장에 넣어 집 문밖에 두면 검사 요원이 차량으로 데려와 검체를 채취한다.
검사결과 양성이 나오면, 자택에서 14일간 격리 보호한다. 반려동물이 사람으로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14일이 지나면 격리가 자동으로 해제된다. 만약, 격리 기간 중 다시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더 빨리 격리가 해제된다.
반려동물의 자택격리가 힘든 경우에는 서울시가 마련한 시설에서 반려동물을 보호한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보호자가 모두 확진되었거나 보호자가 고령, 기저질환이 있어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는 경우에는 (자택이 아닌) 서울시 동물격리시설에서 보호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동물격리시설인 ‘동물복지지원센터 구로’는 동시에 27마리 수용할 수 있다.
제주, 코로나19 확진 반려동물 치료를 위한 ‘2차 진료기관’ 지정
임시 보호는 12개 동물병원에서 수행
제주특별자치도도 최근 ‘코로나 확진(자)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관리와 검사진단체계’를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노출된 사실이 있고 의심증상을 보이는 개체에 한해 제주동물위생시험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실시한다.
확진 반려동물의 치료를 위한 대책도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자택격리가 원칙이지만, 보호자가 치료를 원할 경우를 대비해 전문 동물병원에서 격리 입원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차 진료 기관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또한, 12개 동물병원(제주시 9, 서귀포시 3)을 반려동물 임시 위탁 보호시설로 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경우에 동물병원에서 임시 위탁 보호를 하는 것이다.
단, 임시보호 및 치료비용은 보호자 부담이다.
일선 동물병원과 공수의에 ‘부담’
한편,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관리 체계가 일선 동물병원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도 흘러나온다.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처럼 지자체가 별도의 보호시설을 갖춘 곳과 달리, 상황이 여의치 않은 일부 지자체가 확진 반려동물의 관리를 동물병원에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수의 동물병원을 ‘확진 동물병원 임시 보호시설’로 강제 지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공수의의 경우, 검체 채취부터 확진 반려동물 보호까지 ‘짊어지는 짐이 너무 크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 사례가 없다고 하지만, 동물병원 직원은 물론, 병원에 방문하는 보호자와 동물 환자의 안전을 고려할 때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지자체 시설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경제적인 손실도 있다. 별도 격리시설 마련, 보호장구 및 설비 구입을 위해 비용이 발생하는데, 현실적으로 이 비용을 모두 보호자에게 청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안전에 대한 걱정과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행정적인 소모도 크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임시보호 했었던 수의사는 “보호자(확진자)의 주기적인 연락, 지자체 담당자와의 소통, 일반 반려동물 환자와의 동선 분리 및 예약 시간 조정 등 임시보호만으로도 동물병원에 부담이 컸는데, 확진 반려동물의 보호까지 맡게 되면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일본에서 동물병원 수의사의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혈청학적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SFTS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직업적인 위험에 노출된 동물병원 직업군에 대한 조사·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 : Seroprevalence of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Virus in Small-Animal Veterinarians and Nurses in the Japanese Prefecture with the Highest Case Load, Viruses 2021, 13(2), 229)
日서 SFTS 가장 심한 미야자키현의 동물병원 조사해보니..
조사 참여 진료진 2.2%에서 항체 양성 확인
일본 미야자키대학 연구진은 2018년 미야자키현 내 반려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수의사 43명과 동물간호사 47명을 대상으로 혈청예찰을 실시했다. 대조군은 미야자키현에서 수집된 헌혈 1천건으로 설정했다.
미야자키현은 일본에서 SFTS 감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지난해 5월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SFTS 517건 중 72건(13.9%)이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했다.
검사 결과 수의사 2명에게서 SFTS 바이러스 항체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혈청학적 유병률은 2.2%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양성 케이스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항체양성 수의사 2명은 모두 SFTS 감염 유사증상을 보인 동물과 접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1명은 스스로 SFTS 감염 의심증상을 겪기도 했다.
연구진은 “동물병원 종사자의 혈청학적 유병률(2.2%)은 건강한 헌혈자에 비해 높았고, 기존에 위험직군으로 보고된 농업·임업 종사자보다도 약간 앞선 수치”라고 설명했다.
감염 경험이 확인된 항체양성 수의사 2명이 반드시 동물병원 내원환자로부터 전염됐을 거라고 볼 수는 없지만, 동물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 위험을 시사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에서는 SFTS 감염 고양이로부터 사람으로의 전파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2019년 일본감염병학회지에 보고된 해당 케이스에서 수의사는 SFTS 증상을 보이기 3주전부터 SFTS 감염 고양이 3마리를 진료했다. 해당 수의사가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없고, 수의사와 고양이에서 검사한 SFTS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도 동일했다.
연구진은 “동물병원 종사자는 SFTS에 감염될 직업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다”며 “SFTS 의심 환자를 진료할 때 지켜야 할 표준예방지침을 만들고 생물안전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에서 혈청예찰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SFTS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를 다룰 때 페이스실드와 고글을 착용한다는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이 약 85%에 달한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2019 일본감염병학회지 보고 사례에서도 수의사는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했을 뿐 페이스실드나 고글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서 보고된 SFTS 반려동물→사람 감염 의심사례 (자료 : 채준석 교수)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SFTS 감염, 수의사 전염 의심사례 포착
진료진 주의해야..2차감염 예방 위한 추적관리 시스템 필요
동물병원의 SFTS 위험에서 국내도 자유롭지 않다.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SFTS는 지난해까지 1,089명이 감염돼 215명(19.7%)이 사망했다.
반려동물에서도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대 채준석 교수팀은 일선 동물병원으로부터 SFTS를 포함한 진드기 매개질환 검사를 의뢰받고 있다.
채 교수팀에서만 지난해 5월까지 10건이 넘는 반려동물 SFTS 환자가 확인됐다. 최근에는 반려묘에서도 SFTS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환자가 포착됐다.
지난해 7월 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이 주최한 2020 원헬스 심포지움에서는 SFTS로 의심되는 중증환자를 치료한 후 SFTS에 감염돼 집중치료를 받은 일선 동물병원 수의사의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채준석 교수는 “(국내에서도) 동물병원 진료진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2차감염 예방을 위해 추적관리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아직 관련 제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수의학의 다양한 분야 및 이슈에 대한 수의대생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8기가 “수의학 A to Z”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수의학이라는 큰 틀 안에서 미리 학생들로부터 공모받은 알파벳에 따른 키워드를 정해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A부터 Z 키워드 기사가 계속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일곱 번째 키워드 알파벳 G는 안내견(Guide Dog)입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의 김승호 수의사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수의임상 업무를 맡고 있는 김승호 수의사라고 합니다. 저는 건국대학교 93학번으로 2000년에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후 일반 동물병원에서 임상수의사로 일하다 2003년에 안내견학교에 입사해 지금까지 근무 중입니다.
Q. 안내견학교에서 수의사가 하는 일을 소개해 주세요.
안내견학교에서 수의사는 예방접종, 질병 진단 및 치료, 수술, 건강검진 등 일반적인 수의 임상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그에 수반되는 동물병원 관리 업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개들은 견사에 있는 훈련견뿐 아니라, 활동 안내견, 퍼피워킹 중인 자견, 홈케어 위탁 중인 은퇴견 및 번식견 등이 모두 해당합니다.
각 개체별 질병관리뿐 아니라, 집단 사육에 필요한 방역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번식과 관련된 기술 지원으로 정액동결, 인공수정, 유전질환 검사 등도 수행합니다.
또한, 안내견학교 직원들에게 개와 관련된 최신 지식과 정보 등을 공유하고 교육을 하고 있으며, 필요시에는 조사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안내견학교 수의사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8시부터 17시까지가 정규 근무 시간인데요, 사무실과 진료실 등이 있는 별도의 동물병원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견사를 돌며 회진을 하고 현장에서 진료업무를 하기도 합니다.
업무가 마무리되면 당일 진료내역과 특이 사항을 보고서로 작성하여 이메일로 직원 전체에 공유하고 퇴근합니다.
가끔 분만이나 중환견 등으로 응급 진료가 발생하면 출퇴근 시간과 상관없이 회사로 바로 출근하기도 합니다. 사실상 주·야간 항시 콜 대기 상태일 때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Q. 안내견 수의사는 일반 소동물 임상수의사와 어떤 면이 다른가요?
기본적으로는 저도 소동물 임상 수의사에 속합니다. 개라는 동물의 질병을 개별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본 프로토콜이나 원칙은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집단 사육을 하기 때문에 군 관리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견사 전체에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프로토콜을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좋은 개를 생산하기 위한 번식 기술도 필요하므로 정액동결, 인공수정과 같은 영역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소동물과 산업동물의 임상을 섞어 놓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진료비를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도 로컬 병원에서 경험했지만, 일선 동물병원 수의사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가 진료비용에 대한 설명이나 보호자 설득일 것입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자유로워서 원하는 대로 검사하고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영리 추구라는 부분이 배제되고, 안내견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일반 동물병원과 진료 방식이나 환견에 대한 접근법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Q. 특별히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학부 때부터 동물병원보다 기업체 취업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졸업 후 소동물 임상을 먼저 시작하게 되었는데 우연히 안내견학교에서 임상 경력 수의사를 채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동물병원의 스트레스와 개원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임상만 전념하고 싶었고 사회 공헌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회사에 입사하길 희망했는데, 이 부분이 운 좋게 잘 맞아 현재까지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장단점 또는 좋은 점과 애로사항은 무엇인가요?
국내 유일의 수의사라는 자부심과 동시에 1인 수의사 클리닉의 한계를 모두 느낍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그리고 현재는 유일하게 안내견에 특화된 진료를 해왔다는 큰 자부심이 있습니다. 수의사에 대한 신뢰와 의존도가 높아 직원들도 잘 따라주어서 일반 동물병원보다 사람과의 스트레스가 비교적 적고, 주5일 근무가 정착된 이후에는 워라밸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수의사가 저 혼자이다 보니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임상적 의견을 나누거나 일하면서 생기는 고충을 토로할 동료가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내부적으로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국내 Working Dog 분야에 종사하는 수의사가 적은데, 외국의 경우 규모가 큰 안내견학교 외에는 수의사 없이 운영되는 곳이 많습니다. 지리적, 언어적 장벽으로 외국 안내견 또는 Working Dog 수의사들과의 교류가 쉽지 않은 점도 큰 애로사항입니다.
Q. 안내견학교의 근무 환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대기업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근무 환경은 매우 좋습니다. 시설뿐 아니라 근무에 필요한 여러 지원도 세계 어느 안내견학교에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근로 시간, 급여체계, 복리후생 등은 회사 기준과 관련 법규에 맞추어 운영되고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저희 직원은 각자 정해진 뚜렷한 업무들이 있으므로 누가 매일 지시 감독을 하지 않아도 눈치 없이 본인 업무에만 충실하면 됩니다. 또한, 사회공헌의 성격이 강해 매출 등의 압박을 받지 않으므로 근무 분위기는 수평적이고 유연하며 자유로운 편입니다.
Q. 기억에 남는 안내견이나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안내견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저를 계속 만나게 됩니다. 눈도 못 뜨던 꼬물이들이 어느새 훌쩍 커서 훈련받으러 오고, 얼마 지난 것 같지 않은데 의젓한 안내견이 되어 사회로 나갑니다. 그런 녀석들이 어느 순간에는 희끗한 털로 바뀌어서 은퇴하여 돌아옵니다. 모든 연령대의 안내견을 보지만 주로 은퇴 후에 저를 만나러 자주 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들도 나이를 먹으면 병이 생기고 결국에는 죽음이라는 종착역에 이르게 됩니다. 수많은 안내견의 생로병사를 보면서 인생의 축소판을 보는 듯합니다. 또 수의사 입장에서 여러 질병의 진행 과정과 종말을 보면 너무나 귀중한 경험이며 교훈이 됩니다. 어느 죽음 하나하나 저에게 의미가 없는 것이 없는데 다 기억하지 못함에 미안할 뿐입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안내견이 있다면 가장 오래 장수한 ‘보은’이라는 안내견입니다. 열일곱 살 때 비장 종양이 파열되어 제가 응급 수술을 했는데 다행히 잘 회복되었고, 그 후 1년을 더 살다가 노령으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축복’이라고 방송프로그램에 등장해 유명해진 안내견도 있습니다. 뮤지션인 정재형씨가 안내견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기억에 남습니다. 축복이는 작년에 은퇴해 좋은 가정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Q. 안내견은 다른 반려견에 비해 제약이 많은데 공통적으로 보이는 질병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안내견의 특성상 인간과의 스킨십에도 제약이 있고 많은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안내견에서 유독 많이 보이는 질병이나 혹시 힘들어하는 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안타깝게도 질문에서 안내견에 대한 편견이 느껴지는데요, 우선 안내견은 반려견에 비해 제약이 많지 않고, 오히려 혜택이 더 많습니다.
안내견은 우수한 기질과 건강한 신체를 지닌 번식견으로부터 태어나서 위생적이고 좋은 환경 속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를 받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평생 받으며 살아갑니다. 일반 반려견들은 갈 수 없는 공공장소에도 보호자와 함께 다닐 수 있으며, 사회화 과정과 훈련 과정, 그리고 안내견 생활과 은퇴 후 노후보장 기간 중에서도 인간과 충분한 교감을 나누고 더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제 경험상 안내견이기 때문에 많이 생기는 질병은 없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라는 품종의 특성 때문에 생기는 질병일 뿐입니다. 그렇게 생기는 질병이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동일 품종의 반려견보다는 질병 발생 빈도가 더 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훈련견, 활동견, 은퇴견 등 모두 지역 동물병원이든 저희 안내견학교 부속 동물병원에서 충분히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1차 진료로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 의뢰하여 최적의 진료 서비스를 받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돈 없어 치료 못 받는 경우’는 없고 ‘왜 죽었는지 모르게 죽는 개체들’도 없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안내견의 평균 수명은 동일 품종의 반려견들보다 더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Q. 최근 롯데마트 퍼피워킹 사건을 보고 느끼는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잘잘못을 따지고 누군가를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국내에 안내견의 수가 너무나 적기 때문에 안내견에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국내에 60여 두의 안내견이 활동하고 있는데, 실제로 길에서 안내견을 만나는 게 흔한 일이 아닐 겁니다. 아마도 국민 중 상당수가 평생 안내견을 만나 보지도 못할 수도 있고, 아무리 법으로 정하고 인터넷이나 언론에 소개된다 해도 생업에 바쁘시면 잘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수의사분들조차도 안내견이 어떻게 양성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내견 출입 거부 사례는 안내견의 역사가 길고 활동 두수가 많은 선진국에서도 간혹 발생하는 일이며 아직도 안내견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그 보조견에 대한 인식개선도 지속하여야 하겠지만, 우선 반려견 문화가 더 선진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사람과 개가 함께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고, 어느 공간이든 예절만 잘 갖춘다면 개도 같이 출입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에 대한 일반적인 부정적 인식이 줄어든다면 안내견과 같은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거부는 사라질 것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안내견이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진 것은 사실이나, 불미스러운 일이 아닌 아름다운 일로 더 알려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슈화가 되었을 때만 관심이 증가하였다가 사그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안내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였다면 사회적으로 어떻게 안내견을 더 많이 양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제작한 ‘안내견 환영스티커’ 디자인
Q. 마지막으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의 편의시설 접근’을 보장하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을 추진했다고 하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내견학교는 안내견 활동의 사회적 보호 및 확대를 위해 꾸준히 법개정을 제안해 왔습니다.
1999년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보조견 관련 법개정이 있었습니다. ‘장애인복지법’ 내 장애인보조견 관련 조항이 생긴 것입니다(보건복지부).
장애인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는 곳에 출입할 때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했습니다.
2012년에는 법이 재개정 되면서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보조견의 육성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 및 훈련사도 공공시설 및 편의시설 등 이용 시 거부당하지 않도록 법이 개정됐습니다.
2015년에는 장애인보조견의 검역을 간소화하는 법개정이 있었습니다. 장애인보조견의 경우 입국 검역 시 장애인보조견임이 입증될 경우 광견병 항체검사결과서 제출이 필요없도록 절차가 간소화됐습니다.
동물병원 2.0이란 말을 처음 들으면, 사람처럼 의료보험이 의무화된다거나 전공과목별 전문의 자격시험이 도입된다거나 하는 의료적인 부분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동물병원 2.0은 다른 의미다.
가축 등 대동물 병원에서 반려동물 병원으로의 변화를 ‘동물병원 1.0’이라 한다면, ‘동물병원 2.0’은 환자가 찾는 전문 의료 서비스를 먼저 소개하고, 그 결과에 반응하고 개선하는 등 마케팅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뜻한다.
@아인플로우
웹의 변천사를 통해 동물병원 2.0을 쉽게 이해해보자.
1990년대 서비스된 웹 1.0은 생산자의 일방적인 정보제공만 이뤄지고 폐쇄적이었다. 현재 대부분의 동물병원 모습과 비슷하다. 2000년대 웹 2.0이 시작되면서 양방향 소통, 참여, 공유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이 나타났고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 플랫폼 활용, 폭발적 성장이 ‘동물병원 2.0’의 핵심이다.
현재는 웹 2.0을 넘어선 웹 3.0시대(Semantic Web)지만, 웹 2.0과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 동물병원이 웹 1.0시대에 머물러 있다면 지금 바로 변화해야 한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지금 세대는 동영상을 선호하고 유튜브가 검색 플랫폼의 대세가 됐다. 앞으로 그 쏠림 현상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전문 마케터들은 소비자의 검색 패턴이나 니즈를 파악하는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 기법을 적용하며 동영상 콘텐츠로 시선을 돌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동물병원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전자차트나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 말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동물병원은 인터넷의 중요도가 높지 않다”고 말하면서, 인터넷으로 로켓배송을 신청하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찾고 있지는 않은가? 거래처의 홈페이지가 잘 열리지 않거나 물건을 찾기가 어렵고 주문이 복잡하면 불만이 생기지 않는가? 그것이 바로 소비자(보호자)의 마음이다.
이제 수동적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려 가족이 무엇을 궁금해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떤 부분을 부족해 하는지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마케팅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간혹 마케팅을 어떤 상품의 실제 가치 보다 부풀려서 소비자를 현혹해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마케팅은 경영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상품, 가격, 장소, 판촉활동(4P) 모두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경영활동이 진짜 마케팅이다.
‘동물병원 2.0’은 마케팅을 통한 경쟁도 포함한다. 선의의 경쟁은 동물병원 발전의 동력이 된다. 모두가 경쟁인 시대에 강 건너 불구경하듯 팔짱 끼고 바라볼 수만은 없다. 의료에 있어 경쟁이란 어감이 썩 유쾌하게 들리지는 않겠지만, 경쟁이란 결국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번 칼럼의 핵심은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인식개선’이다. 필자가 9년간 동물병원을 경험하며 확인한바 아직 홈페이지가 없거나 포털사이트에 등록도 안 되어있는 동물병원들이 있었다. 온라인에서는 아무런 기획도 전략도 없다는 뜻이다.
앞으로 마케팅(Marketing), 홍보(PR), 광고(Ad), 프로모션(Promotion), 경영(Management)에 대해 하나씩 칼럼을 연재할 계획이다. 홍보와 마케팅은 무엇이고, 마케팅 전략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마케팅이 우리 병원에 필요한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
반려동물과 이별을 한 보호자를 위한 책이 나왔다. 데일리벳 이학범 대표(수의사)가 쓰고, 김건종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가 감수한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을 위한 책>이 최근 출간된 것이다.
책은 ▲상실의 슬픔 ▲한국 사회에서 반려동물을 잃는다는 것 ▲이별 후, 남은 사람의 슬픔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질병, 사고, 안락사, 유실, 파양 등 다양한 이유로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들을 위해 펫로스증후군 체크리스트와 마음 추스르는 법을 자세히 다루며, 언젠가 다가올 이별이 두려운 노령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위한 조언도 담겨있다. 감정을 추스르는 방법은 물론, 합법 동물장례식장 찾기, 동물등록 말소하기 등 보호자들이 놓쳐서는 안 될 부분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암 등 중증질환에 걸린 반려동물 보호자, 안락사를 통해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보호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체 출판사는 “이 책은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동물과 이별한 뒤에 슬픔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데도, 마음껏 슬퍼하지 못하고 주변인들과 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반려인들에게 ‘충분히 슬퍼해도 괜찮다’고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연한 공감이 아니라 수의학적, 정신분석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펫로스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그들이 전달받지 못했던 지지의 음성을 전달한다. 저자와 감수자의 전문적인 지식은 한국 사회에 반려동물 문화와 펫로스증후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은 예스24, 인터파크도서,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과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6,000원이며,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경상북도가 2021년 제1회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수의사 공무원 32명(수의연구사 2명, 수의7급 30명)을 채용한다.
수의연구사와 수의7급 모두 수의사 면허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선택형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으로 선발한다. 거주지 제한은 없다.
수의연구사(2명)는 경북도청에, 수의7급(30명)은 도청 9명, 포항 2명, 김천 1명, 안동 3명, 구미 1명, 영주 2명, 영천 1명, 상주 1명, 경산 1명, 군위 1명, 의성 1명, 영덕 1명, 고령 1명, 성주 1명, 예천 1명, 붕화 1명, 울진 2명에 배치될 예정이다.
시험과목은 총 3과목이며, 수의미생물학과 수의보건학은 필수과목이다. 나머지 1과목은 수의전염병학과 수의병리학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과목당 4지택1형 20문항이 출제되며, 시험 시간은 20분이다. 과목당 100점 만점이며, 각 과목에서 40% 이상 득점하고 총점의 60% 이상 득점한 사람 중 총득점이 높은 순으로 필기시험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한수의사회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중앙정부 수의업무 전담과 신설, 동물 진료항목 표준화 선행 필요성을 건의했다.
5일 국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허주형 회장과 문두환 부회장, 우연철 사무총장,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장, 서강문 한국수의과대학협회장이 자리했다.
동물의료정책 아직 불모지..중앙정부 전담조직·종합대책 만들어야
대한수의사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동물의료정책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담조직과 발전대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동물의료에 관련된 행정소요도 늘어났지만, 비용 문제만 거론될 뿐 의료현황에 대한 조사나 발전방향에 대한 로드맵이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관련 정책 담당자는 계 단위의 2명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타 업무와 병행하고 있다.
우연철 사무총장은 “방역정책국이 만들어졌지만 수의업무의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의업무 종항행정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과 단위 수의정책 전담조직인 동물의료정책과를 농식품부에 신설하고 검역, 위생, 동물복지조직을 방역정책국에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역정책국 신설 전 방역부서에서 담당했던 동물복지 업무는 문재인 정부 들어 동물복지정책과로 확대 신설됐지만, 방역국이 아닌 농업생명정책관실 산하에 위치하고 있다.
동물의료정책을 추진할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수의사법을 전면 개정하고 동물의료발전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수의사회의 입장이다.
지자체 수의직공무원 구인난 문제도 지적됐다. 방역, 축산물위생 업무량은 늘고 있는데 반해 처우 개선이 미흡해 수의사들로부터 외면받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수는 지방 동물위생시험소를 현행 4급 기관에서 3급 기관으로 승격하는 등 수의직 공무원의 승진기회를 확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반려동물 진료비 문제, 진료항목 표준화 선행돼야
반려동물 진료비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진료부 공개 의무화, 사전고지제, 공시제 등을 다룬 수의사법 개정안 6건이 이미 발의돼 국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전 회기에도 발의됐지만 준비작업 없이 강행하려다 부결된 법안이 반복되고 있다”며 진료항목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진료나 수술이라도 동물병원별로 세부 내용이 다른 만큼, 이를 우선 표준화해야 진료비를 공개할 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표준화 없이 진료비 비교 환경을 강제적으로 조성할 경우 절차가 간소화된 저가진료가 마치 ‘착한 진료비’인양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환경은 진료의 하향평준화로 이어져 동물보건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병렬 동물병원협회장은 “수의사의 진료행위가 표준화되는 것이 우선이지만 기존에는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수의사만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서강문 수의과대학협회장도 “항목 표준화 없이 (진료비 공개를) 획일적으로 의무화하기는 곤란하다. 사람에서 이미 잘 되어 있는 코드체계를 우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진료부 공개 의무화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는 점을 전달했다.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이 전체 의약품의 16%에 불과한데다 불법 처방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만큼, 진료부 공개가 의무화되면 동물 소유주의 자가진료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동물전염병 방역에 민관 협력체계를 구성하기 위한 농장별 전담수의사 제도, 비윤리적 수의사에 대한 징계요구권 등을 함께 제안했다.
이낙연 당대표는 “인수공통감염병이 늘어나고 반려동물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물의료정책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농해수위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