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견 진료 노하우로 119구조견 건강관리 나선다

(사진 : 소방청)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와 국군의학연구소가 25일 소방 특수목적견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방 특수목적견은 화재, 수난 등 재난 상황에서 인명 구조나 사망자 수색, 방화조사 등을 수행하기 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개들이다.

현재 활동 중인 119구조견은 중앙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 6마리, 시도 소방기관에 22마리다. 탐지견 3마리와 양성훈련 중인 29마리를 포함하면 총 60마리의 소방 특수목적견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소방 특수목적견은 최근 3년간 2,055건의 현장에 출동해 48명의 생명을 구했다.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다 보니 부상 위험에도 노출된다. 하지만 민간 동물병원에 진료를 의존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다.

국군의학연구소 동물병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소방 특수목적견에 대한 진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기 검진뿐만 아니라 정밀진단과 입원이 필요한 외과수술 등을 지원한다. 수의진료 지원체계가 확립되면 보다 우수한 훈련견을 선발·도입하는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군견의 1, 2차 진료를 담당하는 국군의학연구소 동물병원은 민간 동물병원보다 대형견 위주인 특수목적견 진료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군견뿐만 아니라 119구조견, 경찰견, 관세청·철도경찰대 탐지견 등에 대한 수의진료 지원체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병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두 기관의 긴밀한 상호 협력으로 특수목적견의 응급진료 및 건강관리체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강 상태 접어든 고병원성 AI, 야생조류서 미검출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3월 3주차에 수거된 국내 야생조류 시료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일주일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인되지 않은 것은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처음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실시한 겨울철새 서식현황조사에서 3월 철새 개체수는 47만여수로 전월동기대비 44.9% 감소했다. 특히 고병원성 AI 관련 종이 오리과 조류는 전월 대비 63% 감소했다.

중수본은 “기온이 상승하고 지역 철새의 북상이 시작되면서 폐사체 발생이 대폭 줄었다”면서 “4월초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의 철새가 북상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겨울 야생조류 고병원성 AI는 1월 4주차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 104건이던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건수는 2월 55건으로 줄어들었다. 가금농장의 발생도 2월부터는 산발적인 경향을 보였다.

3월 3주차 이후로도 전남 장흥과 나주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했지만, 철새 북상이 본격화된 만큼 원발 발생 위험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중수본은 28일까지로 연장됐던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추가 연장 없이 종료하면서도 가금농장의 경각심을 당부했다.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설정됐던 방역대 108개 중 26일까지 62개(57.4%)가 해제됐지만, 전국 방역대가 모두 해제될 때까지 가금 관련 축산시설 정밀검사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3월 이후에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가금농장의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수의인물사전 90] 보건분야 기여로 `보건대상` 수상한 조경종

한국수의인물사전 90. 조경종(曺慶鍾, 1934~2016). 국립원호병원 병리시험과장, 보건연구관, 보건기정, 보긴이사관, 대한민국 홍조근장, 대한보건협회 보건대상,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총동창회 자랑스러운 동문상.

아호는 해천(海天)으로 1934년 10월 14일(음력 8월 28일)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연상리(高士洞)에서 부 조희연(曺喜硯)과 모 김을수(金乙壽)의 1남 1여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향리에서 1948년 밀양 무안초등학교, 1953년 무안중학교를 졸업하고, 1956년 서울공업고등학교, 1960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이어 1970년에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전북 부안 지역에 유행한 콜레라의 역학조사」란 논문으로 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에는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생식선 적출이 흰쥐의 성장, 내분비선 및 혈청 성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농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66년 9월 보건사회부 보건기좌로 임명되면서 동시에 원호처 국립원호병원 병리시험과장으로 공직을 시작해 1967년 9월 보건연구관(3을)으로 국립보건연구원 세균1과 및 동물관리과에서 근무하였다. 1969년 10월 동물관리과장(3급갑) 및 미생물부 진단연구 담당관에 임명됐다가 다시 국립부산검역소를 거쳐 1975년 3월 보건기정으로 승진하였다. 그 후 국립보건연구원 병독부 역학조사 연구담당관, 국립울산검역소장, 국립김해검역소장, 국립부산검역소장(1980)으로 근무했으며 1992년 보건이사관으로 승진하였다. 1993년 8월부터 2002년 3월까지 사단법인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광역시 지회장을 역임하였다.

공직 생활 중에도 전문성이 인정되어 대학 강의를 계속하였다.

1981년 9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시작으로 한국해양대학(1982) 및 부산수산대학(1979) 강사, 부산 인제대학교 의과대학(1987) 및 보건대학원(1989) 외래교수,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1981) 및 수의과대학(1989) 강사, 동아대학교 공과대학(1982)과 이과대학(1982) 및 의과대학(1990) 강사, 고신대학 의학부(1990) 외래교수, 부산여자대학교(1981) 강사 등을 역임하였다.

『항공위생학』(1981)을 비롯하여 『선원 보건위생』(1981), 『선박 위생 지침서』(1982, 1987), 『수입 식품 업무 요령』(1990) 등 여러 저서와 1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하였다.

사회 활동으로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를 비롯하여 부산 지역의료분쟁조정위원장, 사단법인 한국도덕운동협회 고문, 부산 명품수산물 브랜드 자문위원 등 30여 개 기관과 단체의 대표, 고문, 위원 등으로 참여하여 많은 기여를 하였다.

이와 같은 공로와 업적을 인정받아 1993년 대한민국 홍조근장(대통령 2062), 1995년 사단법인 대한보건협회 ‘보건대상’, 2006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총동창회의 ‘자랑스러운 동문상’ 등을 받았다.

현대 산업화와 핵가족화 속에서 효를 비롯한 예의와 도덕성을 찾아보기 힘든 이때, 그는 노부모를 모시고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4대가 어우러져 살면서 효와 우애, 사랑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삭막한 사회의 귀감이 되었다. 그 효행으로 1987년 5월 ‘대한민국 국민포장’을 비롯하여 제5회 어버이날 ‘효자상’(제3307호, 대통령), 보건사회부장관 ‘효자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특히 공직자이자 사회지도자로서 불의에 맞서 싸웠고 위정자, 사회지도자들의 부정부패를 비판했다. 가히 정의와 청렴결백의 표상이었다. 저서 『다시 듣는 종소리』 중 「쓴소리」에 생애의 희로애락과 사상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지도자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쓴소리를 엿볼 수 있다.

2016년 4월 19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변로 141 대우마리나아파트에서 향년 82세를 일기로 영면하였다. 부인 전수야(全秀也)와 슬하에 2남(영상, 영율) 1녀(영주)를 두었다. 글쓴이_정영채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맹견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목줄 길이 2m 제한…바뀐 펫티켓 다 아시죠?

정부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완화를 위해 대대적인 펫티켓(펫+에티켓, 반려동물 보호자가 준수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 및 동물보호·복지 홍보에 나섰다.

반려동물 보호자는 물론, 비반려인도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3~4월에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펫티켓과 최근 바뀐 동물보호법 개정사항 등을 홍보하며, 포스터, 현수막, 영상 송출 등 비대면 방식을 이용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반려인이 이용하는 전국 주요 공원·산책로 등에 현수막 2,100부를 게시하고, 동물병원·관공서·아파트 단지 등에 포스터 24,000부를 부착하는 등 비대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월 12일 시행된 동물 유기·학대 처벌 강화 등 동물보호법령 주요 개정 내용을 알리기 위해 지자체 옥외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 김지현 동물복지정책과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을 둘러싼 갈등도 심화되고 있어, 펫티켓을 준수하고 서로 배려해야 한다”며 “동물보호·복지 캠페인을 통한 대국민 인식개선과 함께, 동물등록, 반려견 안전관리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보건사 `동물의 간호·진료 보조` 세부 업무허용범위 첫 윤곽

오는 8월부터 시행될 동물보건사 제도의 세부 윤곽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동물보건사의 업무 허용 범위와 한계, 양성 기준 등을 담은 수의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초안을 만들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조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정안에서 가장 큰 관심사인 동물보건사의 업무 허용범위는 상담, 관찰, 기초검진, 보정, 투약, 마취 및 수술보조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투약’이 주사 등 침습적인 행위가 포함될 지 여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자료수집, 관찰, 기초검진, 보정, 투약, 마취 및 수술 보조

투약에 주사 포함 여부가 쟁점..대수 ‘침습적인 행위 불가’

수의사법은 동물보건사를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 업무에 종사하는 자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 초안은 ‘동물의 간호’를 동물 소유자·관리자에 대한 자료수집, 동물의 관찰, 기초 건강검진으로 구체화했다. ‘동물의 진료 보조’는 보정, 투약, 마취 및 수술 보조로 명시했다.

기존에 동물병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수의테크니션이 실습교육만 추가로 받은 후 동물보건사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특례규정에서는, 해당 실습교육의 내용을 ▲동물병원 관리 ▲건강 검진 ▲진단 검사 보조 ▲입원·응급 동물 간호 ▲수술 보조 ▲동물보건 관련 법규 ▲동물병원 실습으로 구성했다.

대한수의사회는 동물보건사에게 비침습적인 보조업무까지만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사·채혈 등 침습적인 행위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개정 초안의 세부 업무내용 중 ‘투약’에 주사행위가 포함될 지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2018년 서울행정법원은 수의테크니션의 불법 동물진료행위로 인한 업무정지처분취소소송에서 경구투약과 주사기 등을 이용한 투약을 별개로 판단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주사기 등을 이용한 투약과 같이 수의학적 전문지식에 기초한 투약행위만을 수의사법이 정하는 진료행위라고 보아야 한다’며 ‘경구를 통한 약물의 투여는 단순히 동물이 약물을 먹는 것을 도와주는 것에 불과해 수의학적 전문지식에 기초한 투약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일선의 한 동물병원장은 “사람에서도 먹는 약은 ‘복약’이라 칭해 주사와 구분하고 있다. 주사행위가 포함되는 ‘투약’은 적절치 않다”며 “사람의 마취전문간호사는 석사 이상의 학력과 자격시험의 패스해야 마취가 의사의 오더를 수행해 마취 보조를 할 수 있다. 기기나 (환자) 호흡을 점검하는 등의 단순 보조를 마취 보조라는 폭넓은 개념으로 정의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사 양성 교수(수의사)는 동물병원 없이도 진료할 수 있다?

수의학과 아닌 대학의 불법 동물병원 개설 문제도 주시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의 실습교육 관련 조항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시행령 개정 초안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에서 수의사인 지도교수가 학생 실습교육을 하기 위하여 행하는 진료행위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시행령 제12조에 추가했다.

학생들이 동물의 간호나 진료보조를 실습하려면 그 대상이 될 진료행위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행령 제12조는 양축농가의 자가진료 등 ‘수의사 외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진료범위를 예외적으로 규정하는 조항이다. 수의사의 진료행위를 ‘예외’로 규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오히려 예외조항이 수의사(동물보건사 양성기관 교수)가 동물병원에 소속되지 않고도 진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열어주는 근거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수의사법은 수의사 면허자라 할 지라도 동물병원을 통해 진료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물병원에 속하지 않으면 수의사라 해도 동물을 진료할 수 없다.

수의과대학에서 실제 환자를 통해 진행되는 임상교육도 모두 수의사 자격을 가진 지도교수가 부속 동물병원의 진료수의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동물보건사 실습교육이 동물병원 수의사의 진료행위를 기반으로 진행된다면 굳이 개정 초안의 예외조항을 추가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이 불법적인 형태로 동물병원을 개설하는 정황도 문제로 지적된다.

양성기관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거나 ‘부설동물병원’이라고 표현하면서 수의사인 교수가 진료수의사로 일하는 형태다. 현행 수의사법이 수의학과가 없는 대학의 동물병원 개설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만큼, 면허 대여로 의심될 소지가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달 초 ‘동물병원 적정 개설 운영가이드라인 및 불법대응’ 방안을 마련해 수의과대학이 아닌 대학의 동물병원 개설은 불가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대수 ‘3대 원칙 전제로 우리회가 관리해야’

이번 수의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초안은 이 밖에도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의 평가인증 기준과 절차, 자격시험 위탁 기관 등 제도 운영에 필요한 세부 내용을 담았다.

통상 관련 정부부처나 지자체, 관계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견조회를 거쳐 개정안이 확정되면, 공개 입법예고 절차가 이어진다.

개정 수의사법 시행일이 8월 28일로 얼마 남지 않았고, 공개 입법예고에 통상 40일이 소요되는 만큼 개정안 마련까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수의사회는 우선 이달 말까지 각 시도지부 수의사회와 산하단체, 수의과대학으로부터 개정안 관련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 이후 입법예고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대한수의사회는 “동물보건사 제도는 ▲반려동물에 한해 ▲동물병원 공간 내에서 ▲비침습적인 보조업무를 담당한다는 ‘3대 원칙’을 전제로 우리회 관리 하에 운영되어야 한다”며 “회원 의견을 수렴해 동물보건사 제도 적정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진료 동물병원 인터뷰] 4년 만에 다시 찾은 정형신경외과 특화 `오아시스 동물병원`

데일리벳에서 특정 진료과목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전문진료 동물병원’을 탐방하고, 원장님의 생각을 들어보는 ‘전문진료 동물병원 인터뷰 시리즈’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30개 가까운 동물병원을 인터뷰했는데요, 인터뷰 기사를 게재할 때마다 “그 병원 진짜 잘 돼?”, “전문화했다가 망한 사례는 없어?”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물병원의 전문화/특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이렇게 특화 진료를 해도 동물병원이 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가장 크게 들었던 곳이 바로 정형신경외과 특화 ‘오아시스 동물병원’입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특화 진료로만 과연 동물병원 운영이 가능할까 궁금했었는데, 벌써 오아시스 동물병원을 인터뷰한 지 4년이 지났습니다.

4년 만에 다시 오아시스 동물병원을 찾아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아직 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신경 분야 차재관 원장님과 정형 분야 정혜련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오랜만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

사실 주변의 걱정이 많았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하면 수술 후 부작용도 신경 쓰일 텐데 왜 어려운 것만 골라서 하는지 물어보기도 하신다. 하지만, 원래 우리가 하던 거라서 시작한 것이고, 많은 분들이 관심도 가져주시고 도와주신다.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오고, 심지어 해외에서 환자가 오는 경우도 있다.

Q. 개인적으로 성공 여부가 가장 궁금했던 전문진료 동물병원이다(웃음). 4년 동안 별문제 없이 잘 운영해온 것인가?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정형신경 특화병원 운영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치료에 있어서 적당히 타협하지 말자는 원칙을 지키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비용적인 부분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 특히 초창기에는 단순히 수술 가격을 비교하면서 비싸다는 인식을 가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특화된 시설이나 전문성 등 차별화 요소를 알아주시고 믿고 맡겨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주로 어렵고 힘든 환자들이 많이 내원하다 보니 힘은 들지만,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저런 어려움도 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원칙을 지키고, 전문진료에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

주변 지역 동물병원들과 경쟁하지 않고 상생한다는 원칙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호자의 요청이 있더라도 중성화수술이나 일반 진료는 다니시던 병원으로 가시도록 유도하고, 가격도 지키는 등 초심을 유지하다 보니 주변 동물병원의 선생님들이 가장 우리를 믿어주시고 리퍼도 꾸준히 보내주시는 것 같다.

Q. 4년 전 전문진료 동물병원을 준비하고 시작했을 때와 실제로 해봤을 때 어떤 점이 가장 크게 차이가 났나?

우선, 갈수록 점점 더 다양한 케이스가 오는 것 같고, 경험도 많이 쌓인다. 발전하는 속도도 더 빨라지는 걸 느낀다. 재수술 의뢰도 많다.

어려운 케이스가 늘어나는 건 수의사로서 매우 흥미롭다. 학부생일 때는 두개골을 열어서 수술하는 걸 상상도 못 했지만, 지금은 어려운 부위에 있는 뇌종양 수술도 시행하고 있다. 과거에 ‘연구와 실력이 부족해서 놓친 아이들도 많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뇌종양 때문에 눈이 멀었던 환자가 수술 후 시력을 되찾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걸 보면 보람을 느낀다.

의료장비의 발전도 어려운 케이스를 다룰 수 있도록 돕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전십자인대 부분 파열 같은 경우 신체검사나 X레이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관절경으로 진단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따라서 원인을 알 수 없던 파행의 원인을 관절경으로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배우고 깨닫는 게 점점 많아지고 있다. 리퍼를 보내주시는 원장님들도 정형외과적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관절경이 필요하다는 걸 점점 더 알고 의뢰해주신다.

MRI도 근골격계 질환 진단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처음 오픈할 때 기대했던 것 보다 직업적인 만족도가 더 높은 것 같다.

연구와 진료만 해봤지, 동물병원 운영은 처음이다 보니 개원할 때 걱정이 컸다. 장비 등 초기 투자비용도 적지 않았었고.

그래도 자신 있는 분야에만 집중하고, 관심 있는 것에 몰입하니까 보호자 상담을 할 때도 스스로 더 당당하고, 진료나 치료를 할 때 얻는 즐거움도 더 큰 것 같다.

Q. 4년 동안 병원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바뀌었나?(인력, 시설, 장비 등)

괄목할만한 점 중 하나가 ‘예약제 정착’이었다.

24시간 운영을 하다가, 지금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반까지 예약 진료를 한다. 진료와 수술에 더 집중하기 위함이다. 물론, 뇌 수술 등을 하면 수술 후 남아서 더 환자를 케어한다. 응급 케이스를 제외하고 100% 예약제를 운영 중인데, 처음에 ‘100% 예약제’를 정착시키고 유지하는 게 참 어렵고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이 되니까 보호자 분들도 이해를 하시더라. 예약하더라도 응급수술 때문에 수술이 늦어질 수 있는 부분도 양해해주신다.

인력은 현재 원장 2명, 영상의학전공자 1명, 인턴수의사 1명까지 수의사가 총 4명이다. 앞으로도 영상, 재활, 마취 등 각 분야에 선생님들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투자도 계속 늘리고 있다.

관절경은 처음부터 활용했지만, 활용도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관절질환에 필수적인 장비다. 진단도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최소침습적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수술이 많다 보니 멸균원칙이 워낙 중요해서 감염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우주복형 수술복도 처음 도입했다. 인공관절이나 뇌수술 때 감염이 생기면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멸균’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체외충격파 치료 등 재활치료 장비도 확충했다. 고가지만 효과가 입증된 장비를 구입했다.

Kyon 시스템의 교육과정과 BioMedtrix사의 인증과정을 거친 후 인공고관절 수술 THR(Total Hip Replacement)도 시행하고 있다.

Q. 장비도 많이 늘어난 듯하다. 지난해 MRI 센터를 개설하면서 캐논의 신형 1.5T MRI 장비를 도입했다고 들었다. 동물병원에서 신형 MRI 장비를 구매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데, 왜 이 장비를 선택했는지 궁금하다.

MRI 도입을 위해 3년 정도 고민했다. 다양한 업체들과 미팅을 하고, 장비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오다 보니, 전국에 있는 동물병원 MRI 장비들의 영상도 충분히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끝에, 예상했던 가격보다 비쌌지만, 중고나 리퍼비시 장비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캐논의 신형 1.5T MRI(Canon Vantage Elan 1.5T)를 도입했다.

새 장비라 장비가 가진 최고 성능을 낼 수 있고, 무엇보다 영상의 품질이 뛰어나다.

또한, 품질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도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관리 시스템과 회사의 빠른 대응이 좋았다. 업체에 대한 신뢰도도 고려했다.

3년간 마라톤 미팅을 하지 않았다면, 장비 구입 시 중요한 요소를 다 알 수 없었을 것 같다.

Q. MRI 센터 운영을 하면서 좋아진 점이 있다면?

기존의 모바일 CT와 함께 MRI를 활용하면서 어려운 부위의 뇌수술도 더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수술 성공률도 높아졌다. 수술 전, 후 영상 확인과 이후 경과에 대한 추적관찰까지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노령견 케이스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만 17살 케이스도 수술을 받으러 온다. 그만큼 수술 전 검사가 중요한데, 영상 전공 선생님께서 더 확실하고 정확하게 진단을 해주신다.

영상 선생님께서도 수술 후 꾸준히 팔로우업을 하면서, 영상학적 변화를 볼 수 있으므로 장점이 많다고 한다.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면서, 학문적인 즐거움을 느낀다고 하는데, 원장 입장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선생님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Q. 정형외과 신경외과 특화 동물병원은 지금도 흔하지 않다.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나? 정형신경 특화 동물병원의 미래라고나 할까.

시장은 더 커지고 케이스도 늘어날 것 같다. 미국에서 와서 수술을 받는 케이스도 있을 정도니까. 여러 고난도 수술을 위해 필요하면 부산이나 제주도 등 먼 지역에서도 찾아오신다.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정형신경 특화 동물병원을 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게 많다.

우선 투자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간다.

MRI 장비를 포함해 고가의 장비 투자에 부담이 크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장비이기 때문에 선택했다. 수술실 시설도 잘 갖춰야 한다.

수술 후 부작용, 합병증에 대한 부담도 큰 분야다. 정형과 신경 두 파트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닌 것 같다. 철저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에 의해 관리하지 않으면 빈틈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시행착오 겪으면서 시스템을 발전시켜왔는데, 계속해서 고민하고 발전해야 할 것 같다.

영국의 TV 다큐시리즈 슈퍼벳(The Supervet)을 보면, Noel Fitzpatrick 수의사가 열정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게 멋있지 않은가? 해외 학회에서 몇 번 만나서 사진을 같이 찍기도 했다(웃음). 정형외과 신경외과에 특화된 동물병원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면서도, 학술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연구 성과들을 꾸준히 내는 분이다.

우리도 계속 연구하면서, 새로운 경향을 읽으면서,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기존에 해왔던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과거의 지식만으로 업데이트 없이 기존에 하던 것만을 반복하게 되는 것은 스스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Q. 특화/전문화 동물병원을 고민하는 수의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얼마만큼 한 분야에서 노력했고, 고군분투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를 고민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특화동물병원을 개원한 뒤 노력해야지’라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 특화 동물병원에 오는 보호자들은 더 큰 기대를 하고 오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고, 내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고, 꾸준히 노력해서 실력을 쌓길 바란다.

준비 기간이 상당히 필요하고, 나만의 확신과 뚝심, 자신에 대한 성찰, 그리고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필요하다. 리스크도 크다.

하지만, 남들처럼 하는 건 경쟁력이 없을 수 있고, 차별화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자신이 철저하게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판단된다면,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

차재관 : 지금까지는 정형신경 특화 동물병원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였다면, 앞으로도 더 고도화된 전문성을 갖추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우리 동물병원도 수의학 분야에서 본다면 드물게 세분화되어 있지만, 사람은 더 전문화되어 있다. 어깨, 허리, 무릎관절, 뇌 등 각 분야마다 대가들이 있다. 우리 동물병원도 더 고도화된 특화 진료를 하기 위해 인재도 영입하고 같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다. 정형신경외과 하면 오아시스가 떠오를 수 있도록 실력과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정혜련 : 환자들이 전 과정에서 불편함 없이 잘 치료받고 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부단히 노력 중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연구하는 병원, 수의사들이 성장하면서 배우는 병원이 되고 싶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창립…대표 김재영·감사 주성일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28일(일) 총회를 개최하고 정식으로 창립했다.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총회 개최를 연기한 끝에 이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재영 수의사가 대표, 주성일 수의사가 감사로 선출됐다.

국경없는 수의사회(Veterinarians Without Borders)는 생명존중 사회를 위해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펼치며, 동물보호복지 정책 제안을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유기동물 보호소 의료봉사,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섬이나 시골의 동물 돌봄 활동, 길고양이·마당개 중성화수술 사업 등 동물 대상 정책 사업, 각 단체와 연합한 국내외 동물의료봉사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회의원 시절 동물복지국회포럼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펼쳤던 한정애 환경부장관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또한, 2013년 북인도 라다크-레 지역 광견병 퇴치 VBB(국경넘어 수의사들, Vets Beyond Borders) 활동에 참여했던 김남수 전북대 교수도 고문으로 함께한다. ‘국경넘어 수의사들(VBB, Vets Beyond Borders)’은 2003년 호주에서 설립된 NGO(비정부기구)다.

김남수 교수는 “VBB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단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창립을 기뻐했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동물보호와 복지문화가 더 성숙될 수 있도록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을 위해 소외되고 낙후된 곳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며 “수의학적 의료 활동을 통해 동물이 고통받지 않도록 노력하며, 인간과 동물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올해 4월 25일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월 1회 봉사활동, 하계 도서 지역 봉사활동, 세미나 개최 등을 펼칠 계획이다.

아래는 국경없는 수의사회 출범 선언문 전문이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출범 선언문

세계 모든 소외된 동물들의 동물권과 삶의질 향상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수의사로서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인간들에 의해 버려지고 고통받고 있는 세상 모든 동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동물들의 생존권 및 복지를 위한 제도적 법령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더 이상 학대받고 방치되는 동물들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체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생존권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환경 그리고 동물과 인간이 함께 건강할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할 것을 기대합니다.

`수의사대출·노무·세무·동물병원 인테리어` 헬로우벳 개원세미나 4월 10일 개최

대출, 세무, 노무, 인테리어 등 동물병원 개원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제7회 헬로우벳 개원세미나가 4월 11일(일)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동일한 내용으로 11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2차례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돈을 버는 동물병원 세무 노하우(세무법인 스타택스 윤현웅 대표세무사) ▲수의사 전용대출(부산은행 양재원 팀장) ▲동물병원 노무관리 및 지원금 제도 활용(노무법인 신영HR 송정아 노무사) ▲성공적인 동물병원 인테리어(JK갤러리 김효재 대표)다.

개원을 앞둔 수의사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수의대학생의 참석은 제한된다. 또한, 참석자를 대상으로 현장 가계약 시 수임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신청은 헬로우벳 홈페이지(클릭)에서 할 수 있다.

펫택시 이용비율 증가…반려견 산책 횟수도 늘어나

반려동물 전용 택시(펫택시)의 이용비율이 3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외출시 이동 수단’으로 펫택시를 선택한 보호자가 전체의 6.2%였다. 이는 3년 전(2018년) 2.4%에 비해 2.5배 증가한 수치다.

kb 경영연구소 측은 “반려동물 전용 이동 수단인 펫택시가 6.2%로 버스,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비슷한 이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펫택시는 동물보호법상 동물운송업으로 등록한 뒤, 반려동물을 전문적으로 운송하는 차를 뜻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동 수단은 자가용이었는데, 자가용 이용비율은 3년 전 74.0%에서 69.7%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반려견과 산책하는 평균 횟수도 3년 전보다 증가했다.

조사 결과 반려견의 50% 이상이 주 4회 이상 산책·외출을 하며, 월 1회 미만 외출하는 경우는 2.2%에 불과했다.

3년 전 조사에 비해 주 4회 이상 외출 비율은 늘고, 월 1회 미만 외출 비율은 감소했다(2018년 기준 각각 43.9%, 3.3%).

주택 유형에 따른 분류에서는 단독주택보다 집합주택(아파트, 빌라 등)에 거주하는 반려견이 더 자주 실외 활동을 했으며, 한 번 외출시 체류하는 시간도 10분 정도 더 길었다.

(자료 – kb경영연구소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

베링거 동물약품 지난해 순매출 5.5조원…넥스가드만 1조원 이상

베링거인겔하임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긍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의 인체용의약품 순매출은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5.8% 성장한 144억 2천만 유로(약 19조 2천억원)였으며, 동물용의약품은 전년 대비 5% 성장한 41억 2천만 유로(약 5조 5천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양돈 및 반려동물 구충제 부문은 성장세가 두드러져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양돈 백신인 인겔백 써코플렉스®(INGELVAC CIRCOFLEX®)의 순매출은 2억 6,400만 유로(약 3,500억원)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는데(2019년: 2억 3,800만 유로), 베링거 측은 “지난해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률 감소가 양돈 의약품 부문에 반동 효과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구충제 넥스가드®(NEXGARD®)의 2020년 글로벌 순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억 4백만 유로(약 1조 700억원)였다.

베링거는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약품 사업부는 세계 최대 동물용 백신과 의약품 공급자로 손꼽히며, 가축과 반려동물 부문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 분야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M&A도 이뤄졌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 반려동물과 말을 위한 첨단 줄기세포 제품 개발·생산을 목표로 벨기에의 수의학 생명공학 기업인 글로벌 스템셀 테크놀로지(Global Stem-cell Technology, GST)를 인수했다. 9월에는 반려동물 전문 병원 기업인 중국 신루이펑 그룹(New Ruipeng Group)의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다.

미하엘 슈멜머(Michael Schmelmer) 베링거인겔하임 재무 및 경영지원 담당 이사는 “여러 난관을 고려하면 2020년 실적에 만족한다”며 “인간, 반려동물, 가축의 웰빙에 대한 기여와 사업 실적 면에서 모두 야심 찬 목표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 확대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10월 31일부터 가금 대상 엔로플록사신 항생제 제조·수입 금지

오는 10월 31일부터 가금에 사용하는 엔로플록사신(enrofloxacin) 제제의 국내 판매용 제조와 수입이 제한된다.

이번 조치는 「축산분야(반려동물 포함) 항생제 내성관리 세부추진 계획」(농식품부, 2016.11.22)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검역본부는 “학계·관련 단체 및 업계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31일 이전까지 제조·수입한 동물용의약품은 유효기간 내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해 10월 28일에 제조된 제품은 유효기한 내 국내 판매가 가능하나, 11월 1일에 제조된 제품은 수출용으로만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국내 판매가 금지되는 품목은 총 77개(제조 67, 수입 10)다.

엔로플록사신 제제를 국내에서 제조‧수입하는 업체는 올해 10월 29일(금)까지 해당 품목을 취하하거나 허가변경(허가조건 추가 등)을 신청해야 한다.

참고로, 검역본부는 엔로플록사신을 대체할 수 있는 항생제 목록이 포함된 ‘가금 항생제 처방 지침’을 지난해 10월 배포한 바 있다.

김용상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가금에서의 항생제 오남용 및 관리를 철저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물의 건강증진 및 안전한 축산물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려인들 ˝10살부터 노령견,동물병원에서 얻은 정보 가장 신뢰˝

반려견 보호자들은 반려견이 10살이 되면 노령견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노령견을 위해 사료 교체, 영양제투여 등을 했으며, 동물병원을 통한 양육 정보를 가장 신뢰했다.

보호자 19% “노령견 기르고 있어요…노령기 진입 나이는 10살”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 양육가구 중 19.0%가 자신의 반려견을 노령견이라고 생각했다.

반려견이 노령기에 진입한 연령을 묻는 말에는 ‘10세’라는 응답이 36.6%로 가장 많았다(최빈값). 2위는 ‘5세 이하’(16.8%), 3위는 ‘7세’(15.3%)였다.

전체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조사에서는 ‘12세 이상’이 2위(15.1%), ‘8세’가 3위(14.8%)를 차지했다. 노령견을 키운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전체 평균보다 더 빨리 노령화가 시작됐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노령견이 된 후 보이는 변화 1위 ‘활동량 감소’

노령견 양육가구 84.7% “반려견 노화를 위해 별도 조치”

노령견 양육가구의 절반 이상(51.1%)은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러 나가면 걷지 않으려 하거나, 누워 있거나 자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활동량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각종 질환 발생도 흔한 변화였으며, 청력 저하(23.7%), 먹는 사료량 변화(18.3%), 대소변 실수(8.4%)를 꼽은 보호자도 많았다.

노령견 양육가구의 84.7%는 반려견 노화에 따른 변화를 위해 별도의 조처를 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취한 조치는 ‘노령견 사료로 교체'(50.4%)였는데, 주로 치아가 약해진 노령견을 위해 습식 사료로 교체하거나,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은 사료로 교체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많이 취한 조치는 ‘영양제투여'(42.0%)였는데, 종합비타민, 유산균, 코발라민, 관절·심장 영양제를 많이 급여했다.

이외에도 미끄럼 방지 등 환경 개선, 주기적인 건강검진 실시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노령견 보호자 “가장 신뢰하는 정보 획득 경로는 동물병원”

한 명의 담당 수의사 선호

노령견 양육 관련 정보를 얻는 주된 경로는 ‘동물병원에서 직접 확인'(39.7%)이었다.

kb경영연구소는 “노화에 따라 많이 관찰되는 변화가 활동량 감소, 각종 질환 발생 등 건강 문제이기 때문에 동물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수의사에게 대처법을 듣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육자 인터뷰 결과, 여러 동물병원을 이용하기보다 한 명의 담당 수의사에게 상담받는 걸 선호했는데, 노령견의 과거와 현재 상태를 비교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타 정보 습득 경로 중에서는 ‘유튜브’의 신뢰도가 2018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노령견을 양육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 1위는 ‘어디가 불편한지 알기 어려움'(64.1%), 2위는 ‘죽음에 대비해야 하는 점'(63.4%)이었다.

(자료 – kb경영연구소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

대한수의사회, 서삼석 국회의원에 감사패

대한수의사회가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전남 영암무안신안)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25일 서삼석 의원을 만나 감사패를 직접 전달했다. 당초 올해 대한수의사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시상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총회가 서면결의로 대체되면서다.

2018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서삼석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줄곧 활약하며 수의사 관련 현안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지난 국회에서 수의사 역학조사관을 양성하도록 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과 동물병원 영업정지를 과징금으로 갈음할 수 있도록 한 수의사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이중 수의사법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했다.

21대 국회 들어서도 농식품부의 가축전염병 대응과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대응 업무를 통합하는 방역부를 신설해야 한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길고양이 중성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기도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경기도 동물보호과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교육 영상’을 제작해 경기도 온라인평생학습서비스(GSEEK)에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영상은 필요성과 방법론을 소개하는 총론(위),
포획-중성화-방사 과정의 실무를 담은 개론(아래)으로 구성됐다.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한 후 포획 장소에 다시 방사하는 TNR은 개체수를 조절하고 발정울음소리 등 관련 시민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된다. 전국 지자체가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동물보호단체나 수의료 봉사단 등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교육영상은 조윤주 서정대 교수가 TNR의 필요성과 방법론을 소개하는 ‘총론’과 포획-중성화-방사 과정의 실무를 담은 ‘개론’으로 구성됐다.

TNR 사업을 담당하는 시군 공무원은 물론 수의사와 캣맘, 시민들이 길고양이 정책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윤주 교수는 교육영상에서 동물보호소에 입소하는 고양이의 대부분이 새끼고양이라는 점을 지목했다.

고양이의 발정주기에 따라 4~11월 사이에 새끼고양이 입소가 늘어나고 이들 대부분이 보호소 내에서 사망하는 만큼, TNR이 이러한 문제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TNR의 효과는 밥자리를 공유하는 길고양이를 한꺼번에 중성화할 때 더 크다. 다만 포획과 방사를 도울 시민과 차량, 다수의 동물병원이 필요한 만큼 지역사회의 참여가 요구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길고양이 TNR 지침 미준수로 인한 다수 민원을 수렴해 올해 1월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 지침에는 시군별 매월 1회 점검, 지침 및 과업지시 반복 위반 시 계약해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경기북부길고양이연합 고경숙 대표는 “중성화 사업을 추진할 때 ‘몰라서 또는 알고도 귀찮아서’ 지침이 지켜지지 않는 것을 종종 봤는데, 이번 교육으로 TNR사업 참여자들이 기본이지만 지켜야 할 사항을 준수해 길고양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교육 영상은 GSEEK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없이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미국 동물병원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수의사 지식 나눔 플랫폼 벳채널(https://www.vetchannel.co.kr/)이 ‘미국 동물병원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특별 웨비나를 개최했다. 국내 동물병원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역 방안, 협회의 역할 등 여러 시사점을 제공했다.

Curb Side Care(@Herny K. Yoo)

22일(월) 열린 벳채널 웨비나에서는 Infinity 의료컨설팅 최고자문위원이자 미국 Western University 병원 경영관리 외래교수인 헨리유(Henry K. Yoo)박사가 강사로 나서 ‘COVID-19 상황에 대응하는 미국 동물병원의 사례와 이를 통한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했다.

PPE, Curb Side Care로 보호자와 접촉 최소화

현금 결제 아닌 전자 결제 권장

동물병원 스텝 역할 중요

원격상담 적극 활용

헨리유 박사의 동물병원에서는 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착용과 Curb Side Care 시스템 도입으로 보호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었다.

Curb Side Care는 보호자의 차량에서 반려동물을 전달받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보호자가 사전에 전화 예약을 한 뒤, 이동장에 넣은 반려동물을 차량으로 데려온다. 그럼 Full PPE(마스크, 페이스 쉴드(페이스 가드), 장갑, 가운)를 착용한 스텝이 동물을 받아온다. 운전석에 있는 보호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이동장을 뒷좌석에 놔달라고 부탁하고, 스텝이 뒷좌석 문을 열고 이동장을 꺼낸다.

헨리유 박사는 “동물병원 문을 잠가두기 때문에, 보호자가 (사전 예약 없이) 문을 열고 동물병원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보호자가 꼭 병원 안으로 들어와야 할 때는 방문 전후 소독은 물론, 보호자에게도 PPE 착용을 권한다.

진료비 결제도 현금이 아니라 스마트결제, 계좌입금 등을 활용한다. 현금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처음에 보호자들은 강력한 방역수칙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철저한 방역의식’ 덕분에 병원을 더 신뢰하게 됐다는 게 헨리유 박사의 설명이었다. 실제 헨리유 박사의 동물병원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했다.

점심도 외부에 나가지 않고, 전 직원이 주문배달을 통해 해결한다.

스텝의 역할도 중요하다.

큰 사건(코로나19)이 발생했지만, 철저한 직원 교육을 통해 스텝을 안심시키고 자신감을 갖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팀미팅을 더 자주 하면서, 병원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논의하고 교육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직원이 자신감을 얻고, 자연스럽게 보호자 응대도 잘 이뤄졌다는 게 헨리유 박사의 설명이었다.

고객들에게도 안내문을 보내서, 동물병원이 코로나19 팬데믹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렸다. 보호자와 전화 상담을 더 자주 하게 되면서,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오히려 스텝-보호자 간의 소통 빈도도 늘어났다고 한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원격상담(*편집자 주 : 강연자는 telemedicine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나, 원격진료보다 상담의 성격이 강해 원격상담으로 번역합니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수의사의 전화상담도 15분 단위로 시간을 정해 비용을 청구한다.

미국수의사회(AVMA) 홈페이지에 마련된 코로나19 특별 페이지.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은 물론, 최신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수의사협회 가이드라인 큰 도움

협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헨리유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 협회의 공식 자료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수의사회(AVMA)나 SCVMA(Southern California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등에서 코로나19 대응방안과 보호자 교육 자료를 제공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별도로 제작할 필요 없이 보호자들에게 관련 자료를 안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과연 협회가 얼마나 이런 역할을 했는지 잘 모르지만, 한국 수의사들과 소통을 해보면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했다.

실제 미국수의사회(AVMA)는 홈페이지에 코로나19 특별 페이지를 만들어 가이드라인과 각종 최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수의사는 보건 분야 전문가로 분류되어 사람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자(vaccinator)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데, 관련 정보도 AVMA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다. 미국 정부의 승인에 따라, 수의사, 은퇴한 수의사, 수의대학생이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치과가 필수업종으로 지정되기 전에 이미 동물병원과 수의사를 필수업종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수의사 직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헨리유 박사는 찰스 다윈의 ‘가장 강한 종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는 명언을 언급하며,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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