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상태 접어든 고병원성 AI, 야생조류서 미검출

3월 3주차 야생조류 AI 추가 검출 없어..특방기간 추가 연장 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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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3월 3주차에 수거된 국내 야생조류 시료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일주일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인되지 않은 것은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처음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실시한 겨울철새 서식현황조사에서 3월 철새 개체수는 47만여수로 전월동기대비 44.9% 감소했다. 특히 고병원성 AI 관련 종이 오리과 조류는 전월 대비 63% 감소했다.

중수본은 “기온이 상승하고 지역 철새의 북상이 시작되면서 폐사체 발생이 대폭 줄었다”면서 “4월초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의 철새가 북상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겨울 야생조류 고병원성 AI는 1월 4주차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 104건이던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건수는 2월 55건으로 줄어들었다. 가금농장의 발생도 2월부터는 산발적인 경향을 보였다.

3월 3주차 이후로도 전남 장흥과 나주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했지만, 철새 북상이 본격화된 만큼 원발 발생 위험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중수본은 28일까지로 연장됐던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추가 연장 없이 종료하면서도 가금농장의 경각심을 당부했다.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설정됐던 방역대 108개 중 26일까지 62개(57.4%)가 해제됐지만, 전국 방역대가 모두 해제될 때까지 가금 관련 축산시설 정밀검사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3월 이후에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가금농장의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소강 상태 접어든 고병원성 AI, 야생조류서 미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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