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전문 1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가 <순종 개, 품종 고양이가 좋아요?>를 최근 번역 출간한 것이다.
책의 저자인 엠마 밀네(Emma Milne)는 브리스틀 수의대를 졸업한 수의사이자 동물복지활동가이며 작가다. 다양한 책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과 동물복지를 이야기했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개, 고양이의 품종 문제를 조명한다.
책은 ▲순종의 다른 말, 근친교배 ▲납작한 얼굴, 큰 눈, 돌돌 말린 꼬리 ▲짧은 얼굴, 큰 눈, 접힌 귀 ▲주름 가득한 쭈글쭈글한 피부 ▲티컵 개와 초대형견 ▲품종 동물의 유전병 등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번역은 최태규·양효진 수의사가 맡았다.
출판사 측은 “인간의 취향에 맞춰 200여 종의 품종이 탄생했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품종 개와 고양이는 각종 질병을 갖고 태어난다”며 “이 책은 감춰졌던 품종 동물에 대한 비밀을 알리고,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반려동물을 만나는 데 필요한 많은 것을 알려주는 안내서”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동물 진료비 관련 수의사법안이 여럿이다. 대부분 ‘진료비 사전 공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술하기 전에 비용을 의무적으로 설명하든(사전고지제), 병원 홈페이지 표를 올리거나 보호자 대기공간에 책자를 비치하든(게시), 정부가 공인한 가격비교 사이트를 만들든(공시제) 형태는 다양하다. 어쨌든 동물 소유주의 알 권리를 높이자는 것이다.
동물 소유주가 가진 문제의식도 매번 반복되는 언론보도만큼이나 명확하다. 진료비가 비싸서 부담이라거나, 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인데 미리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수의사법이 개정돼 진료비 공개가 어떤 형태로든 의무화되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까? 진료비 부담이 실제로 줄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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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에서 열린 ‘반려동물 반값진료비’ 토론회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일부 엿볼 수 있었다.
발제에 나선 강종일 원장은 흔한 ‘구토’ 증상을 예로 들며 다양한 질병원인에 따라 다양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원인이 단순한 소화기 질환일 수도 있고, 뇌신경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다. 전신문맥션트(PSS)처럼 유전적인 질환일 수도 있다. 그때마다 필요한 검사도 치료도 다르다.
때문에 실제로 환자를 검사하기 전까지는 어떤 검사들이 필요할 지, 어떤 치료를 진행해야 할 지, 그에 따라 비용은 얼마나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 수의사도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
설령 현재 발의된 수의사법이 통과돼 동물병원마다 간수치 혈액검사는 얼마고, 엑스레이 검사는 얼마라며 가격표를 써 붙여 놓는다 치자.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구토하며 사료를 먹지 않는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기 전에, 어느 병원에 가면 얼마쯤 나올 것이라 예측할 수 있을까? 가격적인 측면에서 동물병원 선택권이 넓어질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이라는 불만도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같은 환자를 두고 비용 편차가 벌어졌다는 언론보도의 상당수는 A병원에서는 바로 이것저것 검사를 하자고 들고, B병원에서는 일단 약을 써본 후 나아지지 않으면 추가 조치하자고 하는 ‘방식의 차이’에 기인한다.
당장 내라는 돈이 적은 B병원은 ‘착한’ 병원인가? 아니면 근거도 없이 대증치료부터 하는 ‘안이한’ 병원인가?
바로 검사를 한다 해도 병원마다 우선순위와 진행방식, 각각의 수가는 다르다.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진료비 공개를 의무화하다고 해서 이러한 ‘방식의 차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오히려 B병원처럼 행동하려는 병원이 늘어나는 압력으로 작용한다면, 진료비 공개 의무화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규제다.
결국 같은 환자를 두고서도 병원마다 진료를 진행하는 방식이 다르면 비용도 다를 수밖에 없다. 수의사회가 진료비 공개보다 진료 표준화 선행에 방점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위 지적과 달리 동물병원 내원 전에도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종류의 진료는 극히 일부분이다. 예방접종이나 중성화수술, 스크리닝 개념의 기본 건강검진 정도일 것이라고 본다. 물론 이들 진료항목도 표준화되어야 단순 가격비교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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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진료비 부담을 덜 느끼려면 결국 직접 지불하는 비용이 감소해야 한다. 애초에 청구되는 진료비가 줄거나, 청구된 진료비 중 일부를 보험이나 국가가 대신 내주어야 한다.
전자를 위해 진료비 공개 의무화를 추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가격비교를 활성화하면 가격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뢰로 순천향대 민인순 교수팀이 수행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효과분석 및 제도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전후 가격이 증가한 항목보다 감소한 항목이 더 많았다. 비급여 항목 금액의 변이계수가 감소해, 진료비 공개 이후 의료기관 간 비용편차가 줄어든 경우도 더 많았다.
하지만 실제 큰 변화가 있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라섹의 평균비용은 2015년 150만원, 2017년 15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뇌혈관 MRI진단료는 45만원에서 43만원, 치과임플란트료는 177만 9천원에서 178만 2천원을 기록했다. 늘어나든 줄어들든 큰 변화는 아니었다.
실질적으로 보호자의 비용부담을 덜어주려면 그만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동물병원에 규제를 더한다고 비용부담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반려동물 양육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보험료 지원이나, 예방접종비 국가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무료 정기검진을 지원하는 사람 건강보험처럼 반려동물에게도 조기에 질병을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생각해볼만 하다. 중증질환으로 악화되기 전에 대응하는 편이 진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병원 인체용의약품 공급구조 개선, 제1종 근린시설 개원 허용 등 기존의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는 것도 진료비 인상요인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에 앞서 정부가 ‘반려동물의 건강’이 정책적으로 증진시켜야 할 공공적인 가치인지, 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가 정말 필요한 정책 과제인지를 자문하길 바란다.
만약 그렇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정부의 의지는 예산과 조직으로 증명해야 한다.
전담 조직도 정책도 예산도 없으면서 다짜고짜 진료비 규제입법부터 나서는 정부와 국회를 두고 수의사들의 시선이 고울 수 없는 이유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이은주 국회의원(정의당)이 7월 1일(목) 오전 10시 국회에서 동물학대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 동물학대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은주 의원이 각 시·도와 경찰청에 요청해 진행된 동물보호감시원 대상 ‘동물범죄 대응경험 조사’와 경찰 대상 ‘동물학대사건 대응 경험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혜원 잘키움동물복지행동연구소장이 이은주 의원실 조사를 바탕으로 ‘동물범죄 현장대응 실태와 문제점’ 발제를 맡았으며, 한혁 동물자유연대 전략사업국장이 ‘아동학대와 비교를 통한 동물학대 대응체계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제한다.
2개의 발제 이후에는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천명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주현 동변(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변호사, 김순영 경찰청 수사국 수사과 경감, 박상후 강동구 동물보호감시원, 양성철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사무관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전문가와 경찰, 지자체 담당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동물학대 대응체계의 문제점과 대책을 살펴보고, 동물학대사건 신고 경험이 있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동물학대 신고의 어려움을 언급한다”며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가축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적정 사육두수 기준 초과 여부를 점검한 가운데 소 사육농가에서 위반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3차례에 걸쳐 적정 사육두수 초과 여부를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마리당 적정 사육면적 기준은 축종별로 지정되어 있다. 한우는 10㎡, 돼지 비육돈은 0.8㎡, 산란계는 0.05㎡ 등이다.
지나친 밀집 사육은 증체나 산란율에 악영향을 미치는데다 악취나 위해물질 배출도 증가시키는 부작용을 불러 일으킨다.
산란계 한 마리가 차지하는 적정 사육면적이 A4용지 크기에 채 미치지 못하는 만큼 기준을 지킨다고 해서 동물복지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고 보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기준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식품부는 전국 축산업 허가·등록 농가 12만여호 중 축산업 허가제나 이력제 정보를 기반으로 기준 초과가 의심되는 농가 9,789호에 초점을 맞췄다.
점검은 기준 초과 과태료 부과를 사전 통보한 후 농가 소명과 현장점검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6월까지 정상화한 농가는 7,778호(79.5%)로 위반농가는 2,011호다. 이중 189호에 과태료를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위반농가는 소 사육농가가 1,627호로 가장 많았다. 닭(309), 돼지(38), 오리(3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는 위반농가에게 지자체 현장 점검과 과태료 부과 등을 조치해 사육밀도 정상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적정 사육 마릿수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생산성 저하뿐만 아니라 축산업 종사자나 인근 주민 건강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합동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취약 지역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친환경적인 축산업이 될 수 있도록 농가 스스로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수의사회가 발표한 2020년 (2월 기준) 수의사 분포에 따르면, 총면허자 수는 20,649명으로 이 중 동물병원에 종사하는 수의사 수는 총 7,667명(34.7%)이었고, 이 중 반려동물병원에 종사하는 수의사 수는 6,337명(82.7%)이었다.
같은 발표에서 반려동물병원 개소수가 3,567개소였으며, 2018년 통계청 서비스업 조사 데이터 기준으로 서울시 소재 반려동물병원 가운데 75%가량은 종사자 수 3인 이하인 1인 동물병원이었다. 따라서 현재 활동 중인 봉직수의사(이하 페이닥터)의 숫자를 2,500~2,000여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소동물 페이닥터’라고 하는 포지션이 수의사 면허자 내부에서 상당한 비율을 (2,504명인 공무원 숫자와 비슷) 차지하고 있으며 수의과대학 졸업생의 다수를 흡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 과정이 폐쇄적이라는 점이다. 페이닥터의 채용은 메이저 구인·구직 포털에서는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직역 특수성을 고려한 구인·구직 서비스도 없다.
실질적으로 페이닥터의 공개 채용은 대한수의사회 수의사 구인 게시판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벳 리크루트 게시판을 통해서도 수의사 구인이 이뤄지고 있으나, 비교 추적한 결과 데일리벳 소동물 임상 공고의 절대다수는 대한수의사회 공고에 중복으로 포함되어 있음)
이에 일정 기간 (2021.6.7. ~ 25.) 대한수의사회 구인 게시판에 게시된 공고를 상시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페이닥터 공개 채용의 양태와 급여 수준을 분석하고자 한다.
1. 페이닥터 채용공고 2개 중 1개는 지워진다.
일정 기간 게시판에 게시된 모든 공고를 전수 조사한 이유는, 초기 분석 시도 과정에서 과거 구인공고의 상당수가 삭제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년 동기(2020.6.7. ~ 25.) 채용공고 데이터를 수집하면, 생성된 206개 게시물 중 삭제된 게시물은 106개(51.4%)로 채용공고 게시물 2개 중 1개가량이 삭제되었으며, 조회 가능한 전체 기간(2007.7.12.~ 2021.6.25.)을 놓고 보더라도 마찬가지로 생성된 31691개 게시물 중 18382개(58%)가 삭제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채용 게시판에 남겨진 과거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수집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채용시장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실익이 없다고 보고, 추후에 공고가 삭제되더라도 모든 채용공고가 원데이터에 포함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데 집중했다.
2. 채용을 진행하는 병원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채용공고를 올린다.
한편, 채용공고 게시물이 남겨지지 않고 삭제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
첫째, 채용이 완료되어 더이상 연락을 원하지 않는 경우.
둘째, 1페이지 채용공고 노출을 위해 같은 내용의 공고를 반복적으로 올리면서도, 잠재적 지원자에게 채용공고가 너무 잦은 병원으로 인식되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면 동물병원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잦은 빈도로 채용공고를 올리고 있을까? 조사 기간 동안 대한수의사회 채용 게시판에는 일 평균 28.8개의 게시물이 업로드되었으며, 1개 병원이 여러 포지션에 대해 공고를 올리는 중복 게시물 및 동일한 게시물을 여러 날짜에 업로드하는 중복 게시물을 모두 걸러내면 일 평균 6.9개 병원이 채용공고를 업로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어도 분기 단위의 데이터가 수집된 뒤 분석을 수행해야 더 정확한 데이터가 산출되겠으나, 1개 병원이 채용을 위해 19일간 평균적으로 4.1개 (중앙값 3개)의 채용공고를 업로드하여, 채용을 진행하는 병원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채용공고를 올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병원별 공고횟수의 최댓값은 19일간 22회로, 매일 채용공고를 올리는 병원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채용공고 업로드횟수 상위 10% 병원의 데이터를 분리해보았으나, 채용이 다소 장기화되더라도 제시하는 급여 수준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연차별/학위별/지역별 페이닥터의 제시 급여 수준과 편차는?
조사 기간 채용공고에 제시된 연차별 진료수의사의 급여 수준 Box plot은 다음과 같다.
(1개 병원이 여러 공고를 올리는 경우 중복 자료를 제외했으며, 채용공고에서 연차별 급여를 범위로 제시하는 경우 낮은 값을 기준으로 함)
1년차(인턴) 수의사에 제시된 평균 월급여는 292만원, 중앙값은 300만원
2년차 수의사에 제시된 평균 월급여는 377만원, 중앙값은 375만원
3년차 수의사에 제시된 평균 월급여는 438만원, 중앙값은 450만원으로 나타났다.
학위자의 경우 내과 석사 수의사에 제시된 평균 월급여는 607만원, 중앙값은 667만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응급 수의사의 경우 (주 1일 기준) 평균 월급여는 159만원으로 나타났다.
*외과와 영상 석사 수의사의 경우 채용에 특수한 조건이 붙는 경우(ex. 신경계 수술이 가능한 사람, 파트 타임 근무자 등)가 많고 공고 자체의 n수가 16개 미만으로 나타나 제외함.
지역별/연차별로 살펴보면
서울 1년차 평균 277만원, 2년차 평균 363만원, 3년차 평균 427만원
경기 1년차 평균 300만원, 2년차 평균 381만원, 3년차 평균 442만원으로
연차가 같더라도 서울보다 경기권에서 월 급여가 20만원 정도 높게 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외 타 지역의 경우, 연차별 데이터 n수가 16개 미만으로 나타나 제외함.
일반적으로 채용공고들을 살펴보면 3(4)년차 이상 수의사와 내과 학위자부터 별도 연봉협상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시되는 월 급여 데이터를 놓고 보면 연차별 격차뿐만 아니라 고년차 페이닥터와 내과 학위자 사이에도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다른 조건이 비슷하더라도 수도권 중심부에서 멀어질수록 제시되는 급여 수준도 높아지며 그 차이는 연봉으로 환산했을 때 240만원선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병원별로 계약 형태(프리랜서 가능 여부, 연봉제/월급제 등), 점심(휴게)시간/초과근무(또는 당직)수당 여부, 식대/퇴직금 포함 여부, 주당 근로시간(주 40~45시간) 등이 상이하나 ‘급여로 제시된 액수’만을 기준으로 세전 월 급여로 환산해 분석한 데이터라는 점 알려드린다.
또한, 소동물 임상의 특성상 엄밀한 노무관리가 수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제시된 데이터는 공고상의 데이터로 실제 근로조건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상의 분석내용에 현업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덧붙임. 채용공고와 교육 관련 정보를 좀 더 빠르게 찾아볼 순 없을까요?
원래는 수의사 채용시장 현황과 페이닥터의 급여 수준에 대해 분석할 목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하기 시작했으나, 채용공고를 살피다 보니 현재의 수의사 채용시장이 구직자와 구인자 모두에게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직을 원하는 사람은 여러 사이트를 체크하며 게시물을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고, 구인을 원하는 사람도 잠재적 구직자에게 더 많이 노출되기 위해 반복적으로 채용공고를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분석에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상세 급여와 같은 민감한 부분을 제외하고, 구직자가 자신의 경력과 근무조건에 맞는 공고를 찾아 게시물로 이동할 수 있는 가벼운 웹앱, TOAST를 개발했습니다. 온/오프라인 학회 및 웨비나 등 교육 관련 정보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함께 수록했습니다.
㈜좋아서하는디자인(대표 오인석)과 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마당개 해피하우스 사업을 시작했다.
마당개 해피하우스 사업은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당개의 양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마당개의 열악한 사육 환경은 예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시골개 1미터의 삶’ 캠페인을 진행하며, ‘야외에서 개 잘 기르는 법’의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하고, 개의 몸 크기에 맞는 집과 개 전용 사료, 깨끗한 물 제공, 주기적인 산책을 해달라고 당부하는 것도 심각한 시골개·마당개의 양육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함이다. 어웨어는 특히 움직임이 충분할 만큼 목줄을 길게 해달라고 강조한다.
기존 집을 철거 중인 오인석 대표, 한정애 장관, 김재영 대표
마당개 해피하우스는 이런 사항을 고려해 제작됐다.
하우스를 2x3m 크기로 만들었으며, 목줄 고리가 하우스 끝에서 끝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해, 반려견이 이동할 때 목줄도 함께 이동되도록 했다. 반려견이 목줄 제약 없이 하우스 안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좋아서하는디자인과 국경없는 수의사회 측은 마당개 해피하우스 1호 기증집에 긴 목줄도 함께 전달했다.
좋아서하는디자인 오인석 대표는 “시골의 마당개는 뛰쳐나가면 들개가 되니까, 1m 정도의 짧은 목줄을 묶어서 기르는 등 환경이 열악하다”며 “충분한 양육 공간을 주면서 환경개선을 해주기 위해 마당개 해피하우스 기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당개 해피하우스를 통해 마당개들이 조금이나마 자유롭게 움직이고, 쾌적하게 살길 바란다”며 “해피하우스 100호점까지 기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와 경기도 양주시(시장 이성호)가 27일(일) 양주시 광석1리 마을회관에서 제1회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는 마당 등 실외에서 풀어놓거나 묶어놓고 기르는 반려견을 중성화함으로써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를 막고, 관리 미흡으로 인한 잠재적 유기동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관리 부실로 마당개가 들개가 되고, 야생에서 자연번식함으로써 유기동물 발생과 들개 사고가 증가한다는 판단 아래 이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마당개를 중성화수술 시키는 것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국경없는 수의사회 회원들과 양주시 관계자들, 한정애 환경부장관(국경없는 수의사회 고문), 박수홍 씨(국경없는 수의사회 홍보대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단 등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24마리의 마당개와 10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수술했다.
참가자들은 발열 체크와 QR코드(or 수기) 등록을 한 뒤 봉사활동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봉사팀은 접수, 마취, 임상병리, 수술, 회복 등으로 팀을 나눠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양주시에서 마련한 광석1리 마을회관에 8개의 수술 테이블을 설치하고, 수술 테이블마다 혈관결찰장비와 마취 모니터기를 마련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술 테이블은 ‘(주)좋아서하는디자인’, 의료장비는 ‘세아메디컬’에서 후원했다.
양주시는 시설준비, 사전교육,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했고, 양주경찰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질서유지 등을 수행했다.
봉사팀은 또한 바이오노트가 후원한 검사키트를 활용해 파보장염, 코로나장염, 지알디아, 디스템퍼, 심장사상충, 바베시아 등 주요 전염병 검사를 수행했는데, 일부 개체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동물의료봉사마다 임상병리 데이터를 확보 중인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자료를 정리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마당개를 살펴보는 김재영 대표, 박수홍 홍보대사, 한정애 장관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중성화수술뿐만 아니라 마당개 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동물병원 전문 인테리어 회사 ‘(주)좋아서하는디자인’에서 특별히 제작한 해피하우스를 기증하고, 짧은 목줄을 긴 목줄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마당개 해피하우스는 2x3m 크기로 제작됐으며, 목줄 고리가 움직이기 때문에 반려견이 하우스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이날 봉사자들은 마당개에 대한 보호자들의 애정이 생각보다 크다고 입을 모았다. ‘먹다 남은 음식을 주고, 질병관리도 하지 않고, 짧은 목줄에 묶어둘 정도로 마당개 관리에 소홀하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수술 후 회복 때까지 반려견 곁을 떠나지 않는 보호자들을 보면서 이런 인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대표는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를 다녀보니, 대부분의 개체가 흔히 말하는 믹스견(시골개, 마당개, 들개)이었다”며 “유기동물이 증가하고, 들개의 안전 문제 등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당개 중성화수술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국경없는 수의사회 고문)은 “마당개가 중성화수술과 동물등록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마당개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마당개를 1m도 안 되는 짧은 줄에 묶어두는 경우도 있는데, 긴 목줄로 교체하고 집도 교체해서 환경을 개선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신축 전남대 동물병원이 6월말 완공된다. 전남대동물병원은 호남권 최대 규모의 첨단 의료설비를 갖추고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착공한 신축 전남대학교동물병원 건립에는 1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6,000㎡의 면적으로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를 갖췄다.
10월 20일 정식 개원할 예정인 신축 전남대 동물병원은 전문성을 강화한 첨단 의료시설, 융·복합 의료시스템,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구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응급·중환자, 종양, 신경질환, 치과진료 등 특화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대는 동물병원의 조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분화된 분과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문 진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초·예방수의학 교수진이 참여하는 진료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전문 자문과 시료 분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물병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서국현 전남대 수의대 학장은 “신축 동물병원이 쾌적한 진료환경에서 동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21세기형 임상수의사 양성을 위한 수의임상교육기관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남대 수의대는 오는 2022년 개교 70주년을 맞이한다. 신축 동물병원과 함께 학술행사·웨비나를 추진하는 한편 전남대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발전기획단을 꾸렸다.
전남대 수의대 발전기획단은 단장인 고홍범 교수를 중심으로 신인식(부단장)·강성수·나운성·최지혜 교수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고홍범 기획단장은 “전남대 수의대는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호남 최대 규모 동물병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임상뿐만 아니라 기초, 예방수의학 분야 교수진이 하나가 되어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에 대한 융복한 엽구와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교육에 접목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전남대 동물병원은 신축 병원이 의료·교육 융합시설로 구축될 수 있도록 발전기금을 모금한다.
발전기금은 자율적으로 모금하며 계좌이체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 농협 301-0193-0546-41/ 전남대학교 광주은행 1107-020-641546)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전주시가 지정한 유기동물보호센터로서 유기동물·길고양이 보호 역할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전북대 수의대 70주년을 맞아 동문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면서 박영재 원장도 참여했다.
박영재 원장은 “항상 마음속에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는데, 이러한 어려운 시기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로 기부를 할 수 있어 오히려 더 기쁘다”며 “수의대가 더 나은 교육환경을 갖춰 지역발전을 이끌 우수인재 양성의 산실로 명성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