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물복지 예산·유기동물 입양센터 지원 근거 다져

경기도가 동물복지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유기동물 입양센터·길고양이 급식소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경기도 동물보호조례가 지난달 경기도의회를 통과해 이달 2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는 동물학대 방지, 유기동물 보호 등 동물보호복지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동물복지계획’ 지원 근거를 명확히했다.

동물복지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 위한 인력·예산을 확보하도록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하는 한편 관련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 설치 지원근거도 포함됐다. 경기도지사와 시군이 협의해 도시공원법에 따른 소공원·근린공원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반려동물 입양센터’ 설치 근거를 신설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경기도는 길고양이 급식소와 입양센터 건립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9년부터 약 138개소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다. 지난해 수원에 문을 연 직영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는 올해 9월까지 115마리의 유기견이 새 가족을 찾았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동물보호복지 정책에 근거를 마련해 사업의 연속성과 예산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경기도 실정에 맞는 동물보호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수의대, 2022 교과과정 전면 개편‥진료·연구 인프라 지속 확충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가 14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2021년도 정기총회 및 모교 방문의 날을 개최했다.

올해 모교 방문의 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수 차례 연기됐다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후 개최됐다. 방역상황을 고려해 동창회 임원진과 주관 동문기수(79·89·99학번) 대표, 수상자 등을 중심으로 소수만 현장에 참석하는 한편 온라인 중계를 병행했다.

임동주 동창회장은 “서울대 수의대는 미국수의사회 인증과 박물관 건립, 스마트강의실·시뮬레이션랩 설치 등 학생 교육 선진화를 이룩하고 있다”며 “동문들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진단키트·백신 개발에 나서는 등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의대 현황과 발전방향을 소개한 한호재 학장은 “삼십여년만에 수의학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강의 중심에서 학생 자율학습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통합실습을 도입해 실습교육을 효율화하고, 선택과목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이다.

AI, 데이터관리에 전문성을 갖춘 동물정보관리학 신규 교원을 올해 내로 신규 채용한다.

연구분야에서는 비교의학질환연구센터가 선도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됐고,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시설(ABSL3)을 갖췄다.

수의과대학 수의과학연구소가 올해 10월 병무청으로부터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젋은 인력이 병역문제를 해결하면서 연구역량을 쌓을 수 있는 토대가 두터워질 전망이다.

수의과대학 봉사단을 창단해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백린포럼, 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한 소통창구도 넓히고 있다.

동물병원 활성화 자금 지원예산을 확보해 내년 3월을 목표로 방사선 치료기를 도입하고, 관악캠퍼스 구 동물병원의 재건축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농장동물 분야에서도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의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대동물 사육시설 부지를 확보해 증축할 계획이다.

한호재 학장은 “수의학 교육을 선도하고 연구의 질을 높여 미래 발전에 공헌하는 능동적·혁신적 수의과대학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랑스러운 수의대인’ 상은 박종명 전 수의과학검역원장(61학번), 이흥식 서울대 명예교수(61학번), 조상래 연세대 명예교수(71학번), 강동원 재미 동문(75학번)이 수상했다.

서울대 수의대 장학재단은 이날 진민재(본2), 김보람(본1)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재단은 1998년부터 올해까지 서울대 수의대 학부생, 대학원생 135명에게 4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전문지식 필요 동물용의약품, 대거 수의사 처방대상 포함

전문지식이 필요한 동물용의약품 성분 다수가 11월 13일자로 수의사 처방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처방대상약 고시)’이 개정된 지 1년만이다.

하지만 약사예외조항으로 인해 여전히 수의사 진료·처방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어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주요 약품 처방대상 지정 늘었지만..’약사예외조항’ 오남용 구멍 여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12일 처방대상약 고시를 개정하며 항생제, 생물학적제제, 전문지식이 필요한 동물용의약품 성분을 대거 추가했다.

수의사의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동물용의약품으로는 19개 성분이 추가 지정됐다.

넥스가드 스펙트라(Afoxolaner+Milbemycin oxime), 하트가드(Ivermectin+Pyrantel) 등 주요 심장사상충예방약이 처방대상에 포함됐다.

반려동물 피부질환에 쓰이는 사이토포인트(Monoclonal antibody), 아포퀠(Oclacitinib maleate)을 비롯해 심장·신장 환자에 쓰이는 실데나필, 베나제프릴, 텔미살탄 성분도 처방대상이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동물용의약품 분야는 대부분 반려동물용 의약품이지만, 가금에 쓰이는 닭진드기 구제제 ‘엑졸트’의 Fluralaner(닭진드기 구제제에 한함) 성분도 처방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동물용 호르몬 제제 중에서도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이 처방대상에 합류했다. 항생제와 마찬가지로 호르몬제, 마취제는 모든 성분이 당연 지정되는 형태로 고시가 개정됐다.

이처럼 주요 의약품 상당수가 처방대상으로 지정됐지만, 당장 수의사에 의한 처방관리가 실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들 모두 약사예외조항에 해당돼, 약사는 수의사의 진료·처방 없이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도 당초 수의사처방제 확대를 환영하면서도, 약사예외조항으로 인해 동물용의약품 오남용 위험을 근절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항생제·4종백신 수의사 처방의무 발효는 내년 기약

개정 고시는 항생·항균제의 모든 성분을 당연 지정하는 형태로 변경됐다.

개정 전 32종이던 처방대상 항생제 성분이 대폭 늘어난 것은 물론, 향후 동물용의약품으로 항생·항균제가 출시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적으로 수의사 처방대상으로 분류된다.

생물학적제제에는 반려동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백신이 처방대상으로 지정됐다. 반려견 4종 종합백신(DHPPi)과 고양이 3종 백신이 처방대상에 포함됐다.

항생제와 생물학적제제 처방대상 지정 확대는 축산업계와 약사 측의 반대에 부딪혔다.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유예기간은 2년으로 늘어나 2022년 11월 13일을 기약했다.

고병원성 AI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점진적 확대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예살) 범위가 일부 조정됐다.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모든 가금을 살처분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되, 오리 발생의 경우 오리에만 예살 범위를 1km까지 늘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예방적 살처분 범위 설정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겨울부터 2주 간격으로 위험도 평가를 실시해 예살 범위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당초 이달 11일까지는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전 축종을 예방적으로 살처분하도록 했다.

하지만 해당 방침이 적용된 2주간 야생조류와 사육가금에서 잇따라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중수본은 기존의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 전 축종’ 원칙을 유지했다. 대신 오리에서만 예살 범위를 확대했다.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경우 반경 500m까지는 전 가금축종을, 500m~1km 사이에는 오리만 추가적으로 살처분하는 방식이다.

중수본은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의 AI 발생양상, 병원체 유형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가금농장 위험도는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오리는 타 축종에 비해 위험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예살 범위는 11월 26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가금농장 발생초기부터 3km까지 예살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던 지난 겨울에 비해서는 예살 범위를 늘리는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다만 중수본은 11월 26일 전이라도 AI가 확산 양상을 보이면 예살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발생농장 인근에서 추가 발생이 이어지거나 농장 간 수평전파가 의심되는 경우 1km 동일축종 살처분을 오리 외에도 산란계 등 다른 가금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발생농장 반경 3km 내에 위치한 방역대 농장에 대해서는 가금검사 주기를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이동제한 이행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가금농장 AI 발생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농장이 차단방역에 철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클리벳 268회] 코로나19 동물발생 현황과 백신 개발 필요성

전 세계에서 동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물론, 밍크, 사자, 표범, 퓨마, 고릴라, 호랑이 등 많은 동물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zoonosis)’인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월 말 첫 번째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나온 뒤 7마리까지 감염 소식이 보도됐는데요, 그 뒤로 별 다른 소식이 없습니다.

정말 7마리 이후로 코로나19 동물 감염사례가 없었던 것일까요?

데일리벳 268회에서 국내외 코로나19 동물 발생 현황과 우리나라의 불투명한 정보 공개 문제점, 그리고 코로나19 동물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베터플릭스, 미국 동물병원 응급실 수술 영상 공개

메디컬 에듀 테크 전문기업 쓰리디메디비젼(대표이사 김기진)이 서비스하는 베터플릭스(veterflix.com)가 미국 Central Orange County Emergency Animal Hospital에서 촬영한 김영주 교수(Dr. Young Joo Kim)의 응급수술 영상을 서비스한다.

베터플릭스는 “더 많은 수술 케이스를 학습하길 원하는 수의사들을 위해 미국 동물병원 응급실에서 진행된 수술 영상을 준비했다”며 “그동안 수술 영상 자료에 갈증을 느꼈던 수의사들에게 수술 케이스를 여과 없이 제시한다. 영상을 통해 미국의 진짜 응급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모두 수술 실황을 그대로 제시하는 형태다. ▲Gastric foreign body removal(위 이물 제거) ▲pyometra(자궁축농증) ▲GDV(가스 위팽창 및 장염전 수술) ▲GI foreign body removal (GI 이물질 제거) ▲Perineal hernia(회음 탈장) ▲Parathyroidectomy(부갑상샘절제술) ▲Patellar Dislocation & TPLO(슬개골 탈구&TPLO) ▲Hypospadia(요도하열) ▲MPL&ACL(내측슬부인대&전십자인대 파열) ▲Cystotomy(방광 절개술) 총 10개의 영상이 제공된다.

지금 현재 VOD는 모두 업로드된 상태로, 원하는 수술 사례를 골라 20% 할인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다.

한편, 김영주 교수는 미국 Western University 보건과학대학 수의학 조교수로, 현재 Central Orange County Emergency Animal Hospital 근무 중이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수의해부조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Tufts University Cumming’s School of Veterinary Medicine에서 ECFVG를 이수했고, All-Care Animal Referral Center, Central Orange County Emergency Hospital의 Southern California 응급 수의사(응급 및 중환자실 임상의)를 거쳤다.

베터플릭스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수술 케이스를 영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영상을 촬영해 국내 수의사에게 서비스함으로써 풍부한 케이스 스터디가 가능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영상은 김영주 교수가 근무하고 있는 Central Orange County Emergency Animal Hospital에서 응급 상황 케이스들을 촬영한 것이다. 영상 내 설명은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자막이 서비스되지 않는다.

Dr. Young Joo Kim 강의 자세히 보기(클릭)

음성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전남 나주서도 의심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앞서 9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음성 메추리 농장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메추리 발생농장 방역대에 속한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한 일제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AI가 포착된 것이다.

중수본은 확진에 앞서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인근 농장의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12일에는 전남 나주의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됐다.

나주시 세지면에 위치한 해당 농장은 3만7천수 규모로, 방역당국의 예찰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앞서 중수본은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즉시 위기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방역 취약 지역 오리농장에 대한 검사주기를 당초 3회에서 4회로 강화한 바 있다.

나주∙영암 등지의 오리 사육지역은 고병원성 AI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취약 지역 중 하나다.

나주시 세지면 육용오리 농장은 11일 진행한 사육단계 예찰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에는 1~3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중수본은 즉각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펫쇼 2021, 11월 26∼28일 양재 aT센터서 열린다

제30회 코리아펫쇼(KOPET 2021)가 오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반려동물 사료, 용품과 분양∙장묘 등 관련 서비스 기업 120여개사가 200여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한국애견연맹에서 주관하는 훈련경기대회와 코리아경찰견훈련소 주관 반려동물 운동회가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코리아펫쇼에서는 국내 반려동물기업의 해외 진출도 후원한다.

중국 바이어 20여개사를 초청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아울러 KOTRA와 한국전시산업진흥회가 추진하는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시회 참가기업의 브랜드 소개영상을 전세계 62개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보한다.

전시회 사전등록은 KOPET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25일까지 사전등록을 마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물학대 처벌 들쑥날쑥 `고어전문방` 피의자에 집행유예

동물학대 영상∙사진을 공유하고 잔인한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고어전문방’ 피의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검찰은 동물학대죄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의 판결은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만원에 그쳤다.

반사회적 동물학대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던 동물보호단체는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다.

고어전문방에서 오간 동물학대 사진과 대화
(자료 : 동물자유연대)

고어전문방은 올초 사회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80여명이 동물학대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고, 동물혐오는 물론 사람에 대한 범죄까지 언급했다. 동물판 n번방 사태로 지목됐다.

고어전문방 가담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는 27만명이 참여했다. 대화방 참여자들이 경찰조사를 받았고, 이중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중 A씨는 길고양이, 토끼 등의 동물에게 화살을 쏘거나 목을 자르는 등 직접 학대행위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9월 열린 1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동물보호법상 동물학대죄의 법정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11일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4월 및 벌금 100만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범죄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

고어전문방 사건을 최초로 고발했던 동물자유연대는 법원 판결에 유감을 표했다.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동물 혐오 정서와 점점 늘어나는 동물학대 범죄를 막기 위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법원의 처벌이 들쑥날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사건에는 드물게 실형이 선고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슷한 수위의 범죄가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본지 2021년10월4일자 기고문 ‘[동변과 함께하는 동물법] 동물학대범에 대한 형량은 왜 일관성이 없을까’ 참고).

청와대도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양형 문제를 지목한 바 있다. 정기수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은 지난 2월 고어전문방 처벌 촉구 국민청원에 답하면서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벌칙 수준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낮지 않지만, 법원의 실제 판결은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비서관은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동물학대 관련 양형기준 마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올해 논의에서는 제외됐다.

내년에도 동물대상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은 없는 셈이라, 재판부마다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이 오락가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학대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 범죄의 전조로 여기고 학대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만큼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PNR “유기견보호소와 연계해 유기견 불법실험한 수의사, 엄중 처벌 필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이 남양주유기견보호소 대표 및 보호소와 연계된 동물병원 수의사를 고발하고 엄벌을 촉구했다.

PNR에 따르면, 유기견 약 200여 마리를 보호 중인 비영리민간단체 ‘남양주유기견보호소’가 보호소 내 유기견을 불법적으로 동물실험에 이용하고 학대·방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보호소와 연계된 한 동물병원 수의사가 보호소와 공모하여 유기견에 대한 불법 동물실험을 자행했다는 게 PNR 측 설명이다.

PNR은 관련 제보를 접수하고, 사실관계와 증거를 파악한 뒤 지난 9월 보호소 대표와 해당 수의사를 남양주경찰서에 고발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24조(동물실험의 금지 등)에 따라, 누구든지 승인 없이 유실·유기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PNR은 “남양주유기견보호소 및 해당 수의사의 범죄행위로 인하여, 보호소 내에서 적절히 보호받았어야 할 유기견들이 실험대상으로 전락하였고 영문도 모른 채 시험약을 투약받고 건강을 침해받거나 심지어 사망하기도 했다”며 “생명체에 대한 심각한 경시행위에 해당하여 엄격히 그 죄책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수의사는 동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선량한 주의의무를 다하여 윤리적으로 행동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남양주유기견보호소 측과 공모하여 유기견에 대해 동물실험을 하는 불법행위를 자행한바 이에 대한 고도의 비난과 처벌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PNR은 마지막으로 유기동물보호소의 법적 의무와 제도를 강화하고, 유기동물 불법실험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고발건에 대해 남양주보호소 측은 “경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동물용의약품 안전성·유효성 검토 가이드라인 새로 발간

동물용의약품 안전성·유효성 검토 가이드라인이 새로 발간됐다. 동물용의약품 허가 자료 작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동물약품 업계의 편의를 도모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추가 개정하고, FAQ를 수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침서는 동물약품 업계의 전문성 향상과 임상시험계획 수립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동물약품 업계에서 요구했던 ▲가축용 살충제 시험 지침 ▲통계학적 휴약기간 계산법 등 휴약기간 설정 지침 ▲원료약품 및 분량의 별첨 규격(별규)의 부표 작성법, 시드로트시스템 등 제제별 참고자료가 반영된 것이 큰 특징이다.

검역본부 허문 동물약품평가과장은 “동물약품 업체의 인허가 담당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최신 정보 공유 및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용의약품 안전성·유효성 검토 가이드라인(Ver.3)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클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11월 셋째 주부터 관계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펫핀스, 앱어워드 코리아 2021 반려동물 금융부문 `올해의 앱`

11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앱어워드 코리아 2021에서
반려동물 금융부문 ‘올해의 앱’을 수상한 펫핀스 심준원 대표(오른쪽)

㈜펫핀스(대표 심준원)가 반려동물 생활금융플랫폼 펫핀스 앱이 앱어워드 코리아 2021 반려동물 금융부문에서 ‘올해의 앱’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조선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 앱어워드 코리아 2021은 금융, 공공, 생활 등 11개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한 앱을 심사∙선정했다.

펫핀스앱은 반려동물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동물등록번호나 비문 등 추가정보 없이도 반려동물 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펫핀스 측은 “’사진 1장으로 보험에서 저축까지’를 테마로 검역대행, 펫보험, 펫저축, 펫돌봄, 펫상조 등 반려인에게 필요하지만 다소 생소한 금융∙서비스 30여개 이상을 하나씩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1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앱’을 수상한 펫핀스 심준원 대표는 “펫핀스 앱은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Asia Insurance Awards 2021’에서도 ‘The Mobile App of the Year’에 선정됐다”며 “펫핀스에 높아진 관심만큼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 ‘One Health, One Happiness’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대 김범석 교수팀, 개에서 SFTS 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확인

전북대 김범석 교수(왼쪽 첫 번째) 연구팀이
개에서 SFTS 감염증상과 전염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인수공통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개에서 개로 전염된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처음 규명됐다.

전북대 수의대 김범석 교수팀은 SFTS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한 실험견에서의 증상∙병변을 분석하는 한편, 24일간 동거시킨 개로의 전염 사례도 확인해 학계에 보고했다.

전북대 수의대 생체안전성연구소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수의학∙감염병 분야 국제학술지인 ‘Transboundary and Emerging Disease(IF 5.0)’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6개월령 SPF 실험견 16마리를 대상으로 SFTS 바이러스 공격접종 시 반응과 동거견으로의 전염 가능성을 실험했다.

면역력을 가진 실험견(immunocompetent) 4마리와 면역을 억제한 실험견(immunosuppressed) 6마리에 근육주사로 SFTS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했다. 이중 후자는 SFTS에 감염되지 않은 동거견들과 합사시켜 전염 가능성을 확인했다.

면역을 억제한 실험견에 SFTS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한 경우 고열과 체중감소 증상을 보였다. 일부 개체에서는 무기력, 식욕상실, 핑크아이 등의 증상이 확인됐다. 공격접종한 실험견 일부의 소변, 분변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동거견으로의 전염사례가 눈길을 끈다. 면역을 억제한 후 공격접종한 개체와 면역력을 가진 실험견을 합사한 경우 중 1건에서 SFTS 바이러스 전염이 확인됐다.

전염된 동거견도 고열, 체중감소 등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공격접종한 실험견들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혈증과 중화항체 형성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감염개체가 보인 증상은 앞서 보고된 자연감염 환자 사례와 유사했다”며 “건강한 개체도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에서 SFTS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자세한 기전과 중화항체 지속 기간, 바이러스 감염경로 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 지목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능력이 감소한 반려견이 SFTS에 감염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하고, 전파 매개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밝혔다”면서도 “(SFTS에) 감염된 반려견이 반드시 직접 전파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대해석할 수는 없다. 반려견의 면역력이나 노출 시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 따른 위험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험견에서의 SFTS 감염실험은 고위험 병원체를 다룰 수 있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인프라 덕분에 가능했다. 마우스뿐만 아니라 돼지, 개 등 중대형 실험동물에서 고위험 병원체 감염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중대형 동물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SL3)을 활용했다.

이번 연구는 방역연계범부처감염병연구개발사업단(GFID), 교육부의 이공분야 중점연구소지원사업 및 전라북도의 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실험동물 전임수의사, 동물실험 관리·실험동물 복지 `최전선`

11일 열린 실험동물전임수의사협의회 정기세미나에서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가 초청강연에 나섰다.

한국실험동물전임수의사협의회(KSLAV, 회장 김종성)가 11일 제38차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동물실험시설에서 근무하는 실험동물 수의사의 모임인 협의회는 실험동물 및 동물실험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정책∙사육∙수의∙시설의 4개 분과에서 연2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실험동물과 관련한 현장 목소리를 나눈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후 열린 이번 세미나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총 15개 기관에서 20명의 실험동물 수의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화여대 김지영 박사가 이화여대 IACUC와 실험동물연구실을 소개했다(시설 부문). 가천대 안재범 박사는 유전자변형 동물 관리의 어려운 점과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수의 부문).

정책 부문에서는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가 초청 강연에 나섰다. 협의회는 2019년 이형주 어웨어 대표, 2020년 서보라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 한국지부 정책국장 등 매년 동물보호단체 인사들을 초청해 교류하고 있다.

협의회 측은 “2019년 시작돼 세 번째로 진행된 동물보호단체 대표와의 세미나에서도 격의없이 소통하며 실험동물 복지 증진을 위한 논의를 열정적으로 진행했다”며 “조희경 대표는 KSLAV가 실험동물 복지 관련 시민사회의 궁금증에 답하고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전문가단체가 되어 주길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종성 회장은 “실험동물 전임수의사들은 동물실험에서 실험동물의 복지와 인도적 처치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라며 “앞으로도 국내 동물실험시설에 근무하는 수의사들뿐만 아니라 동물보호단체 등 사회 각 분야와도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네슬레 퓨리나, 반려동물 영양·사료 안내 상담 플랫폼 ProPlanner 오픈

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 네슬레 퓨리나가 보호자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비대면 소통 서비스를 선보인다.

네슬레 퓨리나는 퓨리나펫케어 자사몰을 활용해 반려동물 맞춤 영양을 소개하고, 온라인으로 수의사와 영양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는 ‘ProPlanner’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수의사 상담 섹션에서는 반려동물 영양이나 제품 관련 궁금증을 수의사에게 질문할 수 있다. 네슬레 퓨리나 담당 수의사가 답변을 남기되,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까운 동물병원 방문을 권장한다.

네슬레 퓨리나 프로플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국 동물병원 구매처가 어디인지도 ProPlanner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ProPlanner에서는 반려견, 반려묘의 생애주기별, 질환별 맞춤 영양 정보를 소개하고 전문가 추천 맞춤 식단 정보도 제공한다.

체험팩 패키지를 갖춰 사료에 고민이 있는 반려인이 새로운 제품을 쉽게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애니답(aniDAP)과 함께하는 수의사 웨비나와 처방사료 유통구조 정비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네슬레 퓨리나 관계자는 “ProPlanner 서비스는 반려인들이 가질 수 있는 양육 시 고민이나 제품 선택의 망설임 등을 시·공간 제약 없이 해결해 줄 수 있다”며 “퓨리나 펫케어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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