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란계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누적 피해 500만 넘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3일 천안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 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만 30번째 발생이다.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발생농장(30차)은 58만여수 규모다. 2일 폐사증가 등 의심증상으로 신고를 접수했고,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3일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시작하는 한편 방역대 내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긴급예찰을 실시했다.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농장은 없어 추가적인 예방적 살처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월 하순부터 H5N1형 고병원성 AI의 가금농장 발생이 늘어나며 피해도 커지고 있다.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한 피해 규모는 500만수를 넘겼다.

중수본은 “최근 고병원성 AI가 경기, 충남북, 전남북의 다양한 축종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차단방역 수칙 준수와 조기 신고를 당부했다.

반려동물 만성신장병 모니터링, 놓쳐서는 안 될 검사항목은

고양이 3마리 중 1마리, 개 10마리 중 1마리에서 발병하는 만성신장병(CKD)은 반려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이다. 만성신장병에 조기에 대응하기 위한 SDMA 검사가 중요한 이유다.

바이오노트가 지난 27일 주최한 ‘SDMA 120% 활용하기 웨비나’는 약 600명의 수강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해마루동물병원 김진경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김진경 원장은 신장질환의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인 SDMA의 임상 활용성을 강조했다.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여과율(GFR)이 75%가량 감소해야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는 크레아티닌과 달리, SDMA 수치는 최소 25% 손상 시점부터 증가한다. 그만큼 신장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근육랑(lean body mass)과 같은 요인에 의한 영향도 없어, 신기능 특이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만성신장병 환자에서 SDMA는 적혈구 수치, 크레아티닌, 인, 혈압, UPC 등 기본 검사항목과 함께 신장병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지표로 추천된다.

신장질환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 건강검진 목적으로도 활용되며, 마취나 신독성 약물 투여 전에 신장 기능의 이상 여부를 평가하는데도 쓰일 수 있다.

SDMA 수치는 충분히 안정된 환자에서 시간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 권고된다. 다만 GFR에 영향을 받는 만큼 저혈량증, 탈수를 보이는 환자에서는 검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김진경 원장은 IRIS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성신장병 단계를 나누는 기준에 포함되는 혈압과 UPC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단백뇨는 만성신장병을 유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만성신장병으로 인한 미네랄골질환(Mineral and bone disorder, MBD) 발생 문제를 증례와 함께 조명했다.

미네랄골질환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하려면 PTH, 인, 칼슘 등의 검사항목을 주기적으로 측정해야 한다. 질소혈증, 고인혈증과 관계없이 석회화나 뼈밀도 감소 소견이 보일 경우 PTH 검사가 권고된다.

아울러 단백뇨, 고인혈증, 고혈압 등 상황에 따른 만성신장병 치료 약물 선택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

바이오노트의 동물용 면역진단장비 ‘Vcheck’은 SDMA 검사항목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 제품 구입은 공식 판매 대리점인 ㈜프로챌코리아(TEL: 031-8084-3010) 또는 ㈜바이오라인(TEL: 031-268-7960)에 문의할 수 있다.

바이오노트는 올해 동물병원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두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세무회계기린 세무칼럼] 경정청구로 과다납부한 세금 환급받기

경정청구로 과다납부한 세금 환급받기 : 조진혁 세무사(동물병원 맞춤형 세무대리 세무회계기린)

경정청구란 착오 등의 사유로 과오납한 세금의 환급을 과세관청에 요청하는 제도입니다. 법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를 보호하지 않기에 과오납한 세금을 과세관청이 알아서 돌려주지 않습니다. 매출이 과다하게 신고되었거나 반영되었어야 할 경비, 세액공제가 누락되었다면 직접 경정청구를 통해 돌려받아야 합니다.

ㅁ 대상 기간

법정신고기한이 지난 후 5년 이내에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 귀속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를 2017년 05월에 했다면 5년이 되는 2022년 5월까지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후발적 사유가 발생했다면 법정신고기한과 무관하게 그 사유를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할 수 있습니다. 후발적인 사유란 재판 판결에 의한 거래 변경, 조세조약 상호합의 성립 등이 해당합니다.

ㅁ 신청 대상

1) 누락 경비

당초 신고 때 반영되지 않은 종이 세금계산서, 영수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용 처리하여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2) 세액공제

동물병원이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세액공제는 고용증대세액공제, 사회보험료 세액공제입니다. 추가 고용한 근로자 1인 당 700 ~ 1,30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에 환급이 최소 몇백만 원에서 억 단위까지 발생합니다. 실무에서 가장 많이 적용됩니다.

ㅁ 제외 대상

결산 시점에 임의로 조절이 가능한 감가상각비, 퇴직급여충당금, 대손충당금 등은 경정청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ㅁ 신청 방법

직접 신청하는 경우 홈택스 – 신고/납부 – 경정청구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세무대리인이 있다면 담당하고 있는 세무사에게 문의주시면 됩니다.

ㅁ 자주 묻는 질문

1) 경정청구를 이미 했었는데 다시 할 수 있나요?

추가적으로 누락된 사항이 있거나 당초 경정청구에 오류가 있었다면 다시 할 수 있습니다.

(감사원 심사청구-2018-948, 2020.04.23.)

2) 종합소득세만 경정청구할 수 있나요?

-부가가치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 모든 국세, 지방세에 대한 경정청구가 가능합니다.

3) 환급액은 언제 입금이 되나요?

경정청구는 접수 후 검토를 거친 후 2개월 이내에 처리됩니다. 넉넉잡아 접수 후 2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제·예산·진천` 설 연휴 고병원성 AI 연이어 추가 발생

설 연휴 전후로 고병원성 AI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10만수 이상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이 잇따르며 피해 규모도 커져 누적 살처분 피해가 400만수를 넘겼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설연휴 동안만 전북 김제, 충남 예산, 충북 진천의 가금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했다. 누적 발생농가도 29개소로 늘었다.

김제 금산면에 위치한 종오리 농장(27차)과 예산 신암면 산란계 농장(28차)은 1월 30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특히 예산 산란계 농장은 72만수 규모의 대규모 농장으로 살처분 피해가 컸다. 김제 종오리 농장 주변의 닭농장에서는 추가적인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됐다.

2월 2일에는 진천 소재 육용오리 농장(29차)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확진됐다. 약 9천수 규모로, 강화된 정밀검사 예찰 과정에서 의심축이 발견됐다.

진천 오리농장 주변 500m 이내 가금농가 및 500m~1km 이내 오리농가가 없어 추가적인 예방적 살처분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1월 하순 기점으로 야생조류·가금농장 발생 늘어나

중수본은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이 늘어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이후로 검출되지 않다가 1월 하순에 접어들며 강원, 경기, 충남, 전북, 경남, 부산 등 전국에 걸쳐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검출 양상도 분변, 포획철새, 폐사체 등으로 다양했다.

야생조류 AI 검출 확대와 맞물려 가금농장 발생도 늘어났다. 1월 21일 진천 종오리농장을 기점으로 열흘간 8개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이중 산란계 농장 4곳에서만 120만수가 넘는 닭이 살처분됐다. 산란계 외에도 종오리, 육용오리 등 축종을 가리지 않고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2/3) 충남 천안의 58만수 규모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돼 피해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중수본은 “경기, 충남북, 전남북의 다양한 축종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차단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의대 축구·농구 최강자 가린다 `유한양행배 전국수의학도운동대회`

코로나19로 무산됐던 전국수의학도운동대회가 이달 열린다.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가 주최하고 전남대 수의대 학생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유한양행이 독점 후원사로 참여했다.

전국 수의대 구기종목 운동 동아리가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운동대회는 2002 한일월드컵 유치를 기념하며 시작된 전국수의학도축구대회 V League의 역사가 깊다.

이후 2016년에 농구와 야구가 각각 VBL, VBC로 개최되며 10개 수의과대학의 우정을 나누는 교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여간 무산됐던 운동대회는 이번 달 다시 개최된다.

축구·농구 두 종목이 각각 유한양행배 제22회 전국수의학도축구대회 V League’와 ‘유한양행배 제5회 전국수의학도농구대회 VBL’로 열린다.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축구대회를, 12일과 13일에는 농구대회를 진행한다. 겨울에 부상위험이 큰 야구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제다큐어, 윌로펫, 유한벳 등을 런칭하며 최근 반려동물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유한양행이 이번 전국수의학도운동대회의 독점 스폰서로 참여한다.

수대협 측은 “과거 운동대회 홍보가 다소 부족해 참가자 외에는 관심도가 떨어지고 대회결과도 알기 힘들었다”면서 “어렵게 대회를 재개하게 된 만큼 선수 라인업, 경기 결과 등을 SNS로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참가 선수 전원의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확인할 방침이다. 미등록 인원은 대회 장소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전국수의학도운동대회 운영위원장 최재석 학생(전남대 본4)은 “운동 동아리들에 활기가 돌기 시작하여 뿌듯하다”면서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방역 수칙 준수다. 철저하게 관리하여 안전하고 재미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라남도 수의 7급 공무원 47명 채용…원서접수 21~25일

전라남도가 수의7급 공무원을 대거 채용한다.

전라남도인사위원회는 1월 28일 ‘2022년 제1회 전라남도 지방공무원(수의7급) 경력경쟁임용시험 계획’을 공고하고, 수의7급(수의직) 공무원 47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47명의 수의7급 공무원은 전남도청 14명을 비롯해 여수 2명, 순천 2명, 광양 1명, 담양 1명, 곡성 3명, 구례 2명, 고흥 1명, 보성 4명, 화순 1명, 장흥 3명, 해남 1명, 영암 4명, 무안 1명, 함평 3명, 영광 1명, 장성 1명, 진도 2명에 배치될 예정이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2월 21일(월)~25일(금) 5일간이며,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선발한다.

응시자격은 수의사 면허 소지자다(거주지·성별 제한 없음).

자세한 내용은 데일리벳 리크루트 게시판(클릭) 또는 전라남도청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실` 수의학 교육만 전담할 교수·행정기구 필요하다

한국수의교육학회가 지난 1월 25일 충남대 동물병원에서 개최한 2022년도 워크숍은 ‘교육실’에 초점을 맞췄다.

수의대 커리큘럼 개편과 같은 큰 업무뿐만 아니라 교수법·학습법 개발, 교수의 교육역량 증진, 학생지원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려면 전담인력과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학회에 따르면, 국내 40개 의과대학 중 25개소가 의학이 아닌 교육학 전공 교수를 채용했다. 교육지원뿐만 아니라 의학교육 자체를 연구·개발하는 의학교육학교실을 따로 두는 의대도 늘고 있다.

이승희 서울대 교수

의대로 간 교육학 전공자들

통합·나선형 교육을 탑다운 방식으로 적용해야

이날 초청강연에 나선 이승희 서울대 의대 교수는 “입학, 학생평가, 교육평가, 교육과정 개편 등 실질적인 교육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기에만 헌신할 수 있는 전담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가 아닌 교육학 전공자인 이승희 교수는 연대 의대를 거쳐 서울대 의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의학교육 분야에서만 16년째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의학교육은 이미 2010년대 초반에 역량바탕교육으로 전환해 해당 교과과정을 평가하는 단계로 넘어왔다. 조만간 기존 2+4 학제가 변화할 가능성도 높다”면서 ▲탑다운 방식 ▲통합·나선형 교육 ▲학생 포트폴리오 등을 역량바탕 교육의 주요소로 지목했다.

의학·수의학은 기초지식부터 환자진료까지 모두 연결된다.

기존의 수의학교육이 학년별 과목만 구성해두고 실제 연계는 학생·수의사 개개인의 역량에만 맡겨 두었다면, 최근에는 수의학 교과과정과 실제 교육내용에 반영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과목별로 무엇을 가르치고, 교과과정 전후의 다른 교육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는 개별 과목, 개별 교수에게 맡기기 어렵다. 교과과정 전체를 두고 설계해야 한다.

이 교수가 대학 차원의 위원회·기구를 통해 교과과정 전반을 설계해 제시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탑다운 방식으로 제시할 교과과정 형태로는 통합·나선형을 제시했다. 과거에 기초의학을 다 배우고 임상의학과목으로 넘어갔다면, 이제는 기초·임상 내용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것.

각 학년이 이전 학년의 주제를 다시 다루되 더 높고 복잡하게 확장해나가는 나선형 교육과정이다.

포트폴리오 형태의 교육도 강조했다. 학생 스스로 무엇을 배웠고 어떤 역량을 갖췄는지 점검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극단적인 사례이긴 해도 연대 의대에서는 1천 페이지가 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낸 학생이 나왔다”면서 “앞으로는 포트폴리오가 (의학교육의) 대세가 될 것이다.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한 컨소시엄도 구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 : 이승희 교수)

학생이 수업을 동료평가(PEER REVIEW)한다?

수준미달 수업은 퇴출

이날 초청강연에서는 의대 선후배 사이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버려야 할 수업’을 실제로 퇴출시킨 사례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PPT로 구성된 강의내용과 실제 강의 녹화본, 강의계획서를 학생과 교육실이 이중으로 평가했다.

학생들은 본과 1~4학년별 대표자 지원을 받아 호텔에서 합숙하며 강의를 평가했다. 교육실에서는 교육실 담당자와 각 과목별 전공자, 비전공 의사가 함께 동료평가에 나섰다.

그 결과 양쪽 모두에서 최하위로 평가된 수업의 교수진은 강의에서 배제하는 대신 교수법 교육을 받도록 했다. 강의평가가 실질적인 효력을 갖게 만든 셈이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받은 교육은 점검하고 대안도 내놓게 했다”며 “일종의 동료평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전임교수 고사하고 전담인력조차 두기 어려운 수의대 교육실

이날 이 교수가 소개한 국내 의대의 의학교육기구는 대학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전임교수, 겸임·연구교수, 조교, 행정직원 등 5~10명으로 구성됐다.

조직도 교육실뿐만 아니라 의학교육학교실, 교수나 학생들을 지원하는 별도 기구 등으로 다양하다.

이 교수는 “의대에서는 혜안이 있었던 일부 대학에서 교육 전공자를 채용하는 등 좋은 변화가 선행됐고, 이를 바라보던 다른 의대까지 변화를 원하면서 인증평가기준에 반영되며 (의학교육 개편이) 실현되어 갔다”고 전했다.

반면 수의대의 교육기구는 아직 열악하다. 그나마 건국대, 서울대 등이 교육실을 수 년간 운영해오고 있지만 타 과목 교수가 교육실 업무를 겸임하는 구조인데다, 전담 행정인력도 1명에 그친다.

이날 학회에 따르면, 다른 수의대의 사정도 별반 나을 것이 없다. 1주기 인증평가를 거치며 대부분의 대학이 명목상으로라도 교육실을 만들었지만, 인증 업무만 담당하는 일시적인 기구로 여겨지거나 전담인력을 두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담 교수는 고사하고 조교나 행정인력 1명 두기 어려워, 연구예산 등에서 차용하는 실정이다.

수의대의 의대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의대는 거대한 대학병원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수도 훨씬 많고, 기회만 주어지면 강의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펠로우 이상급 인력도 많다.

서울대 수의대 교육실장을 맡고 있는 천명선 교수는 “결국 교육실은 손발이 되어줄 뿐 (수의학 교육에 대한) 학장·부학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각 수의대의 교육기구들이 모여 관련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남상섭 신임 수의교육학회장

신임 수의교육학회장에 남상섭 건국대 교수

한편, 수의교육학회는 이날 2022년도 정기총회를 함께 열고 남상섭 건국대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남 교수는 한국수의과대학협회가 매년 실시하는 수의학교육 개선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교육학 석사학위과정을 별도로 이수할만큼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남상섭 신임 회장은 “수의교육학회가 학회다운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업계획과 조직구성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상남도 수의 7급 29명·수의연구사 5명 채용…원서접수 21~23일

경상남도가 수의사 공무원을 대거 채용한다.

경상남도인사위원회는 1월 28일 ‘2022년 제1회 경상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수의7급(수의직) 공무원 29명과 수의연구사 5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수의7급 공무원은 도일괄로 채용되어, 도청 12명, 진주 2명, 통영 1명, 사천 2명, 김해 2명, 양산 1명, 의령 1명, 고성 2명, 하동 2명, 산청 1명, 함양 1명, 거창 2명에 배치될 예정이다.

수의연구사 5명은 모두 경남도청에 배치된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2월 21일(월)~23일(수) 3일간(09:00~18:00)이며,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선발한다.

응시자격은 수의사 면허 소지자다(거주지·성별 제한 없음).

자세한 내용은 데일리벳 리크루트 게시판(클릭) 또는 경상남도청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 동물병원 접수·수납 키오스크 우리엔 wemanager

동물용 영상장비/솔루션 전문 기업 ‘우리엔(www.woorien.com, 대표 고석빈)’이 많은 동물병원이 흔하게 겪는 인건비, 채용, 공간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전자차트와 연동해 보호자 스스로 접수와 수납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 wemanager를 출시한 것이다.

wemanager는 단순 물품 판매 키오스크가 아니라 EMR 서비스를 더 폭넓게 활용해 접수·수납이 가능한 키오스크 신제품이다. 최근 동물보건사 배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이유로 많은 동물병원이 인건비 부담과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Wemanager는 365일 24시간 근무할 수 있고 5년 약정 계약 시 월 10만 원대로 사용할 수 있다(3년 약정 시 월 20만 원대). 또한 컴팩트한 사이즈와 모던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가 있고, 스탠드와 카운터 유형으로 병원의 상황에 맞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우리엔 측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24인치의 큰 화면과 직관적인 메뉴로 제작했으며, 접수와 수납의 단계를 최소화해 고령의 보호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언텍트 시대에 걸맞은 변화이며, 타인과 대면을 꺼리는 젊은 세대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wemanager는 1월 4일 정식 출시됐고, e-friends를 시작으로 PMS365, PMS 1.0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문의방법은 ‘카카오톡 채널 우리엔(http://pf.kakao.com/_jycxcK)’와 ‘우리엔 홈페이지(http://www.woorien.com/inquir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3기 회장단 선출…회장 이진환·부회장 윤서현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제3대 회장단 선거에서 건국대 이진환 학생(사진 오른쪽)이 회장에 충북대 윤서현 학생(사진 왼쪽)이 부회장에 당선됐다.

제3대 수대협 회장단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진환, 윤서현 후보는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전국수의과대학대표자회의에서 100% 득표율로 당선됐다(찬성 24, 반대 0).

임기는 올해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1년간이다.

이들은 아래와 같이 네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1. 수의학 교육 개선을 위한 노력 지속 : 한국수의과대학협회, 한국수의교육학회,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에 학생 의견 전달, 각 수의과대학의 예과 과정 및 기초과학실습 과정에 대한 의견 수렴 및 개선 방향 검토, 기본 술기 항목 숙지를 위한 방안 고안

2. 협회 재정 안정화를 위한 체계 마련 : ‘기부금대상민간단체’ 지정을 위한 노력, 재정 감사 체계 정립, 회비 납부 체계 고안, 수의학도 및 수의사와 관련된 다양한 기업과 단체와 후원 및 협력 관계 구축

3.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 제공 및 교류 행사 기획 : 수의계 현안에 관한 학생토론회 개최, 수의인문학콘서트 기획, 청수콘서트 개최

4. 수대협만의 복지사업 및 협력사업 진행 : 협회 차원의 공동구매 품목 확대, 수의학도로서 꼭 알아야 할 정보 제공, 다양한 제휴 업체 선정

수대협 이진환 회장 당선인(건국대 본3)은 “다양한 수의학 교육 현안에 관한 수의학도들의 생각이 수대협을 통해 모이고 표현된다는 사실이 기뻤으며 내가 느낀 기쁨을 모든 수의학도께서 느끼실 수 있도록, 수대협을 통해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가 모이고 표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선거를 준비하며 보다 나은 교육과 더 많은 경험을 향한 학우 여러분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 다시 깨달았으며 수의학을 공부하는 주체이자 미래 훌륭한 수의사를 꿈꾸는 모든 수의학도의 열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대협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서현 부회장 당선인(충북대 본3)은 “회장단에 앞서, 나 또한 꿈 많은 수의학도 중 하나”라며 “수많은 수의학도의 이익을 대변하고, 단단한 수의공동체의 구축 및 단체의 정체성을 각인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대협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수의대생을 위한 것이며, 최선을 다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충분히 듣고 대변할 수 있도록 수대협 활동에 수의대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예린 기자 juliekang@hanmail.net

[위클리이슈] 윤석열 반려동물 표준수가제 공약, 태종 이방원 말학대 논란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2년 1월 넷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윤석열 동물공약 1번 ‘반려동물 표준수가제 도입’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159761

윤석열 “고양이 동물등록 의무화+의료보험 혜택 적용” 공약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159927

KBS 태종 이방원 낙마 촬영 동물학대 논란

https://www.dailyvet.co.kr/news/animalwelfare/159781

대전 반려견·산책로 진드기서 SFTS 등 검출

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159890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전수 점검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159863

건국대 동물병원, 현대차와 손잡고 반려동물 헌혈센터 연다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반려동물 헌혈센터를 오픈한다.

현대차,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 위해 5년간 헌혈센터에 10억 지원

반려견 혈액 보급망 구축, 비윤리적 공혈견 문제· 매혈산업 대체 목표

건국대학교와 현대자동차는 25일(화) 건국대 행정관에서 협약식을 갖고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과 헌혈센터 건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영재 건국대 총장, 현대자동차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윤헌영 건국대동물병원장, 한현정 수의과대학 응급중환자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올해 상반기 개소 예정인 ‘KU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는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KU동물암센터 2층에 자리 잡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국대 동물병원은 헌혈센터를 운영하면서 헌혈견 처우를 개선하고, 헌혈을 통한 수의 혈액 보급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혈액 제제들의 연구개발로 수의 혈액학 발전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는 평이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새로운 전기가 될 반려동물 헌혈센터 개소·운영을 위해 건국대 동물병원에 5년간 총 10억원을 후원한다. 또한, 헌혈 캠페인 전반을 담당하고, 헌혈견 모집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I’m dognor’ 반려견 헌혈 캠페인을 소개 중인 한현정 교수

건국대 동물병원·현대차, 2019년 반려견 헌혈 캠페인 ‘I’m DOgNOR’ 진행

건국대 동물병원과 현대차는 이미 지난 2019년 I’m DOgNOR’ 헌혈카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현대차가 쏠라티를 개조해 만든 헌혈카로 10월 6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29일 대구까지 약 3개월간 전국 13개 지역을 순회하며 반려견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 헌혈카에는 채혈·분석실과 최신 진료 장비가 마련됐었으며, 건국대 동물병원 수의사 등 진료진이 참여했다.

반려견 헌혈을 장려하기 위한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 캠페인은 국제수의응급의학심포지움(IVECCS)에 소개될 정도로 국내외 관심을 받았다.

캠페인 관계자는 “혈액 채취를 위해 대량사육되는 비윤리적 공혈견 이슈에 대한 건국대와 현대차의 공감에서부터 출발한 이 캠페인은 대중들에게 반려동물도 헌혈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성공적인 캠페인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의 반려동물 헌혈센터 건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이외에도 병원 내 자체 헌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헌혈에 참여한 대형견들에게 ‘헌혈영웅’ 칭호와 함께 건강검진, 진료비 할인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건국대 전영재 총장은 “공혈견 문제가 이슈가 된 지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는데 건국대 동물병원과 현대차가 앞장서서 반려동물 헌혈문화를 알리고 정착시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반향이 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유원하 본부장은 “인간의 생명윤리가 중요하듯 반려동물도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초로 시도되는 반려견 헌혈센터와 함께 사회공헌 캠페인을 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국대 윤헌영 동물병원장은 “치료와 수술을 하며 풀지 못한 딜레마가 공혈견 이슈였고 이는 대한민국만이 아닌 전 세계의 문제였는데 앞으로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세계적으로도 롤모델이 될 수 있는 헌혈센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Quarantine with me` 공중방역수의사 온라인 설명회 개최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과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가 공중방역수의사 제도와 현장업무를 소개하는 ‘공중방역수의사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27일 여의도 HOW’S에서 열린 설명회는 대공수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송출됐다. 동시 참가자 100명 이상이 몰리면서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설명회는 ‘Quarantine with me’를 부제로, 미필 남성 수의대생뿐만 아니라 여성 수의대생, 공방수 제도 도입 이전에 병역을 마쳤거나 수의장교로 복무한 수의사들, 나아가 일반 국민들에게 공방수 제도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공수협에서는 조영광 회장(현 검역본부 용인가축질병방역센터), 박수현 부회장(전 함평군청), 심효섭 기획조정이사(현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가 패널로 참여했다. 크게 동물위생시험소·시군청·검역본부로 나뉘는 공방수의 배치지를 모두 반영한 셈이다.

수대협 측에서는 수대협 김세홍 회장과 최지영 부회장, 이진환 차기회장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공방수의 선발부터 근무지 배치, 근무지 이동, 배치지별 업무 차이 등 공방수 제도 전반을 소개했다.

수대협에서 사전 조사를 통해 취합한 수의대생들의 질문과 설명회 라이브에서 실시간 채팅으로 개진된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전했다.

공중방역수의사 가이드북’ 발간

대공수협은 이날 공방수 제도 소개를 소개하는 ‘공중방역수의사 가이드북’을 발표했다(가이드북 보러가기).

복무기간과 인원 등 제도 개요부터 공방수의 보수, 휴가, 근무기관 현황, 추가선발, 근무기관 별 세부사항을 모두 포함했다.

대공수협은 향후 가이드북을 출판해 각 수의과대학과 대한수의사회, 유관기관에 발송해 공중방역수의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각 수의과대학 학생회와 협의회 오프라인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수대협과 대공수협은 단순히 공중방역수의사에 대한 내용을 넘어 청년 수의사와 미래 수의로서 공동의 행동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심효섭 대공수협 기획조정이사는 “수의대생이었을 당시에는 공방수에 대한 설명회나 가이드북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런 설명회가 많은 수의사관 후보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의대생 패널로 참석한 수대협 최지영 부회장은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중방역수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전문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번 설명회처럼 수의계 내부적으로 서로의 전문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설명회 영상은 대공수협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위클리벳 279회] 동물병원 진료비 30% 소득공제 법안 발의

동물병원 진료비(반려동물 의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보호자들이 굉장히 많죠?

부담을 낮추려고 펫보험에 가입하는 분도 있고, 적금을 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법안이 발의되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이 반려동물 의료비를 소득공제 항목에 추가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을 대표발의한 것입니다.

데일리벳 279회에서 반려동물 의료비 소득공제 법안 내용과 통과 가능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8대방역시설 의무화 반대` 규탄 집회·삭발 투쟁 나선 양돈 농가

8대방역시설 의무화에 반대하는 양돈농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300여 양돈농가가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전법) 하위법령 개정안 철회와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8대방역시설 안 하면 사육제한·폐쇄

축산단체 반발, 삭발투쟁까지

앞서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는 전국 양돈농가에 8대방역시설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8대방역시설을 포함하여 소독·방역시설이 미비한 축산농장에는 사육제한, 폐쇄를 명령할 수 있는 강도높은 규제를 담았다.

기존 가전법에도 이 같은 조치가 가능한 근거조항은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사실상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법에서 규정한 내용(사육제한·폐쇄)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당연히 마련해야 하며, 방역미흡농가로 인한 가축전염병 피해가 큰 만큼 방역조치의 강제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정부 측 입장이다.

반면 축산단체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개정안에 반대하며 19일 규탄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이날 전국 농가들이 모이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정부의 가전법 하위법령 개정 입법예고를 ‘축산업을 말살하는 기습 입법예고’로 규정하면서 ▲김현수 장관 퇴진 ▲가전법 개정 철회 ▲8대방역시설 의무화 철회 ▲상생대책 제시를 요구했다.

손세희 한돈협회장을 포함한 축산단체 임원진이 삭발투쟁에 나서며 목소리를 높였다.

손세희 회장은 “방역을 빌미로 가축사육제한·폐쇄명령이 가능토록 한 가전법은 사형선고와 같다”면서 “정부 말을 듣지 않으면 지원금 안주겠다고 겁박한다.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 달라고 하면 보복 행정으로 일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이 전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삭발투쟁에 나선 손세희 한돈협회장

이날 집회에서는 농식품부 방역정책 방향에 대한 양돈농가의 불만이 그대로 드러났다.

ASF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되고, 멧돼지에서 2천건이 넘게 발생할 동안 국경방역과 국내방역 모두 실패했다는 것이다. 멧돼지 발생으로 인한 농가 이동제한이나 ASF 초기 과도한 예방적 살처분도 농가피해로 이어졌다.

8대방역시설을 두고서도 정부와 농가의 시각차가 극명하다. 정부는 차단방역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보는 반면, 농가에는 ‘정부가 방역책임을 전가하면서 농가를 괴롭힌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살처분 보상금 삭감, 오리 휴지기제, 과도한 예방적 살처분 등 방역책임을 농가에만 떠넘기고 있다”면서 “축산농가의 목소리를 계속 외면한다면 전국 축산농가가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도 참석했다. 축단협 부회장을 맡고 있는 허주형 회장은 “정부와 수의사가 함께 질병 방역을 책임져야 하지만, 정부는 현장 수의사도 외면하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