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절감+동물복지’ 2마리 토끼 잡는 수퇘지 웅취 예방 백신 ‘임프로박’ 국내 재출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사진 오른쪽)이 Alvaro Aldaz 조에티스 양돈 마케팅 리더(수의사, 사진 왼쪽)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조에티스가 수퇘지 웅취 예방 백신 임프로박(Improvac)을 국내에 재출시했다.

임프로박은 물리적거세를 하지 않으면서도 물리적 거세와 유사하게 99.8%의 웅취 제거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농장동물복지가 중요해지는 현시점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사료 효율 향상, 평균 일일 증체량 향상, 비용 효율 향상 효과로 농가의 수익성도 높여주는데, 이러한 효과는 암컷 돼지에서도 나타난다.

임프로박은 전 세계 72개국에서 허가받은 안전한 동물용의약품이다. 이미 우리나라가 임프로박 사용 국가에서 돼지고기를 상당수 수입하는 만큼, 임프로박이 국내 시장에서도 큰 저항 없이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조에티스(조에티스코리아, 대표 박성준)가 10월 21일(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서울역)에서 ‘2025 한국조에티스 임프로박 런칭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국내 양돈수의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도 자리했다.

첫 번째 강의는 강원대 수의대 오연수 교수가 맡았다. 주제는 ‘한국 양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전환 : 복지중심 혁신으로서 임프로박의 역할 – 산업적 도전에서 긍정적 변화로’였다.

오연수 교수에 따르면, 국내 양돈산업은 ‘생산성이 지속 향상 중이지만, 사육두수와 농가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산업 기반이 악화되고 있었다. 2025년 기준 PSY와 MSY는 2010년 대비 각각 23.6%, 32.9%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농가 수는 36.4% 감소했고, 전체 사육두수도 3.8% 줄었다.

비용 상승과 동물복지·환경 규제 압박 이슈도 있다.

사료단가, 전력비, 분뇨처리비 등이 최근 5년 사이 10~28% 증가하면서, 양돈 농가의 순이익률이 평균 33.9%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설명한 오연수 교수는 “이제 한국 양돈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지속가능성 중심 산업으로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농장동물복지는 이미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EU(유럽연합)는 거세 및 단미 절단 금지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으며, 스웨덴, 영국, 아일랜드도 무거세 또는 무통증 거세가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양돈농장에서 수퇘지는 태어나자마자 거세된다. 수퇘지 특유의 냄새인 ‘웅취’가 돼지고기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마취 없이 그냥 고환을 제거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수퇘지 거세가 돼지농장 동물복지 주요 이슈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리적 거세로 인한 통증과 스트레스는 물론, 세균 감염 위험도 증가한다.

오연수 교수는 “농장동물복지는 윤리 차원을 넘어 시장 진입의 필수조건이고,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남미도 복지에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도 ESG, 친환경, 동물복지 제품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 복지가 기본소비 기준이 되고 있다”며 임프로박이 복지, 경제, 환경을 모두 고려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리적 거세, 비거세 대비 임프로박 접종의 효과. 생산성 향상부터 웅취 제거, 품질 향상, 동물복지, 환경까지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임프로박은 수퇘지 웅취 예방 백신이다. 2회 접종하면 99.8%의 웅취제거 효과를 나타낸다. 평균 일당 증체량 증가(+20.9g/일), 냉장 도체 중량 증가(+0.66kg) 효과도 입증됐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수퇘지 한 마리당 약 5.6유로의 비용이 절감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암컷에서도 접종 시 출하일령이 빨라진다.

임프로박을 접종하면 물리적 거세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동물복지에 적합한 제품이다. 호르몬도 아니고, GMO도 아닌 ‘백신’이다.

1차~2차 접종 사이에 최소 4주 간격을 둬야 하며, 도축 4~6주 전에 두 번째 접종을 맞추는 것이 추천된다. 임프로박 접종을 위한 특수 주사기구를 이용해 귀 바로 뒤 목 부분에 피하주사 하면 된다.

Alvaro Aldaz 조에티스 양돈 마케팅 리더에 따르면, 임프로박은 1998년 호주, 뉴질랜드에서 처음 승인된 이후 전 세계 7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부작용은 없다. 주요 돼지고기 수출 국가가 모두 임프로박을 사용하므로, 우리나라 농가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 생산성 절감 효과를 못 누리기 때문이다.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인 유럽(영국 등), 미국, 캐나다, 브라질, 칠레 모두 임프로박을 사용하고 있고, 전 세계 4위 돼지고기 수입국인 우리나라에도 많이 수입된다.

Alvaro Aldaz 리더는 “한국은 이미 임프로박 사용 국가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해서 소비하고 있지만, 어떠한 불평, 불만도 제기되지 않는다”며 국내 양돈농가가 임프로박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박성준 한국조에티스 대표(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 총괄 디렉터)는 “조에티스는 동물건강의 발전을 통해서 인류의 건강을 풍요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노력 중”이라며 “임프로박은 단순한 신제품이 아닌 웅취 제거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72개국에서 현재까지 보고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백신”이라며 “임프로박 백신이 동물복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프로박은 약 16년 전 국내에 출시됐었다. 당시, 임프로박 접종 수퇘지 중 일부가 축산물등급판정소(현 축산물품질평가원)로부터 비거세 판정을 받으며 논란이 됐었다. 하지만, 임프로박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고,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진 만큼, 앞으로는 임프로박 접종 돼지도 거세 판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는 끝났다! FASAVA 2025 D-3, 사전등록자 4천명 육박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등록자가 4천명에 육박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예상된다.

FASAVA2025 조직위원회(위원장 오태호)는 17일(금), 24일(금) 각각 서울과 대구에서 연속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대회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FASAVA 2025 콩그레스에는 10월 23일 기준, 36개국 3,859명의 참가자가 사전등록했다. 아시아태평양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스페인, 그리스, 케냐, 남아공, 우간다, 튀니지, 나이지리아 등 유럽, 아프리카에서도 수의사들이 신청했다.

동반자, 전시업체 관계자 등을 포함한 네임텍 발급 대상자는 4,425명이다. 막판 등록자와 현장 등록자까지 고려하면, 대회 현장에 5천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내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영상, 피부, 심장, 치과, 고양이, 동물행동의학, 응급중환자의학, 재활, 신경, 안과, 종양, 마취, 방사선치료, 영양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최대 10개 강의실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한국임상수의학회 구두 발표 및 포스터 발표도 진행되며, 동물보건사 세션(동물보건사 필수 연수교육)과 한국어 강의 세션도 별도로 마련됐다. 포스터는 295편이 발표된다. 우수 발표자(구두, 포스터)는 폐회식 때 파사바 어워드(FASAVA Awards)를 받는다.

기조강연자인 Jim Berry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회장을 비롯해 스탠리 막스(Stanley Marks) UC데이비스 수의과대학 교수, 케네스 심슨(Kenneth W. Simpson)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다니엘 루이스(Daniel D Lewis) 플로리다수의과대학 명예교수, 더글라스 탐(Douglas Thamm) 콜로라도주립수의과대학 교수(세계수의종양학회 회장), 제인 암스트롱(Jane Armstrong) 미네소타수의과대학 명예교수(전 미국수의내과학회 회장) 등 글로벌 권위자들이 대거 강사로 나선다.

한국인 출신 미국수의전문의들의 강연도 주목받고 있다.

허진영(미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 김순영·김종민(이하 미국수의외과전문의), 허지웅(미국수의응급중환자과전문의), 김선아(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 김용백(미국수의병리전문의) 전문의가 대구를 찾는다.

FASAVA2025 홈페이지에서 강연자들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규모도 상당하다.

125개 업체가 205개 부스 규모로 참여를 확정했다. 조직위는 스탬프 투어 및 경품 추첨, 국내외 전시업체 간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시업체가 최대의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힐스코리아, 유한양행,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등이 운영하는 런천세미나도 관심을 받고 있다. 총 7개 런천세미나가 11월 1~2일(토~일)에 진행된다. 콩그레스 참석자들이 런천세미나 장소를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고급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받고, 양질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다.

국내외에서 수천 명의 수의사가 모이는 만큼, 다양한 사이드 미팅도 열린다.

FASAVA(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회) 실행이사회 및 이사회, 대한수의사회 이사회, FAVA(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 실행이사회 및 이사회, 한국임상수의학회 총회, 대한수의사회 군진지부 이사회, FASAVA 2026 & 2027 대회 회의, 힐스펫뉴트리션 미팅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국내 동물병원 투어(경북대동물병원 등)와 대구 시티 투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투어(경주, 안동, 고령·합천), 포항 테마 투어가 마련됐고,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특별 부스도 운영된다.

대회 기간 중 러닝 대회(11월 1일 오전)가 열린다. 11월 1일 저녁 콩그레스 디너에서는 스텔라장, 저스트절크의 공연을 볼 수 있고, 11월 2일 유한양행 북콘서트에서는 문정희, 박정민 배우를 만나고 사인도 받을 수 있다.

소셜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11월 1일(토) 오전 러닝 대회가 열린다. FASAVA 2025 RUN & FUN 행사가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는 것이다. 누구나 사전 신청 후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 차림으로 참여할 수 있다. 문정희 배우(홍보대사)도 달린다.

11월 1일(토) 저녁 콩그레스 디너에서는 K-컬쳐 특별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뛰어난 음악성과 독특한 감성으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가수 ‘스텔라장’과 다양한 댄스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JustJerk)’의 공연이 펼쳐진다. 반려묘 보호자로도 잘 알려진 스텔라장은 장르를 뛰어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직접 만든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고, 저스트절크는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K-댄스 퍼포먼스를 통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전달한다.

콩그레스 디너는 별도 티켓을 구매해야 참가할 수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회식(오프닝 세레머니, 10월 31일 오전 10시)과 웰컴 리셉션(10월 31일 오후 6시) 때도 기념 공연이 진행된다.

FASAVA2025 홍보대사인 문정희 배우의 북콘서트도 관심을 받고 있다.

문정희 배우는 골든리트리버 마누와 함께한 7년의 삶을 ‘마누 이야기’ 책으로 펴냈다. 11월 2일(일) 11시부터 12시 50분까지 문정희 배우와 책의 출판사 ‘무제’의 대표인 박정민 배우가 참여한 북콘서트가 열린다.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 북콘서트, 사인회가 이어진다.

홍보대사 문정희 배우는 FASAVA2025 기간 내내 유한양행 부스에 머문다. 유한양행 부스에서는 책 소개와 마누 사진 전시회가 진행된다.

한편,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는 One Vision, One Voice: Advancing Asia Pacific Veterinary Medicine을 주제로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열린다. 제21회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컨퍼런스, 2025년 한국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제15회 영남수의컨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FASAVA2025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발 흔한 반려견 외이염, 보호자 순응도 높일 장시효성 약물에 주목

데크라코리아가 외이염 치료제 오서니아 런칭 기념 웨비나를 열고 보호자 순응도를 높이는 외이염(외이도염) 치료 전략을 조명했다.

27일(월) 아이해듀로 방영된 이번 웨비나는 ‘강아지 외이염 치료, 단시효성 약물 VS 장시효성 약물’을 주제로 배슬기 경북대 교수가 강연에 나섰다.

외이염은 반려견의 주요 내원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반려동물보험사 통계에 따르면 반려견 환자의 약 20%가 외이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그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관리는 쉽지 않다. 대부분 재발을 겪으며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고, 약물 내성이나 이도 내 비가역적 구조변화로 이어지면서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배슬기 교수는 “초반의 급성 외이염이 만성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호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치료법에 무게를 뒀다. 집으로 돌아가 여러 번 투약해야 하고, 정량으로 투약하기도 어려운 단시효성 외이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순응도를 높이고 정량을 적용할 수 있는 장시효성 외이제가 보다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려견용 장시효성 외이제로 최근 국내 출시된 오서니아는 항생제인 플로르페니콜과 항진균제인 터비나핀, 스테로이드인 베타메타손의 합제다. 1주 간격으로 2회 적용하면 35~45일간 효과를 보인다. 가장 흔한 외이염 원인체인 포도알균과 말라세지아에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젤 형태의 제형으로 투약 후 별도의 보정이 필요하지 않고, 작고 부드러운 팁 형태로 심한 외이염 환자에 투약할 때도 환자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배 교수는 오서니아를 활용한 외이염 치료 증례와 임상 현장의 관련 고민에 대한 해법을 소개했다.

1.4~85.4kg에 이르는 다양한 체중의 개 150마리를 대상으로 한 유럽의 임상시험에서 체중-효능 간 유의적인 관계는 관찰되지 않다는 점을 지목했다.

오서니아의 성분이 녹농균에는 효과가 제한적인만큼 농성 귀지 삼출물이 관찰될 경우 귀 도말 검사를 통해 간균 검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설명했다. 녹농균이 원인으로 의심될 경우는 다른 외이제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사용에 특히 민감한 환자라면 사용에 유의해야 하지만, 쿠싱 증후군 환자 등에서도 프로토콜 상의 장시효성 외이제 사용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배 교수는 “외이염은 발생 빈도는 높지만 치료 관리가 어려운 질병”이라며 알러지 등 외이염의 원발 요인에 대한 대응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충북대 수의대 2025학번부터 1+5 학제 적용, 본과 4학년 ‘실습 1200시간’ 진행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본과 4학년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며 실습 중심의 학제로 전환한다. 이번 개편은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한국 및 유럽수의학교육인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함이다.

2026학년도부터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연간 1,200시간에 달하는 통합 실습을 이수하게 된다. 그동안 실습 시간이 부족해 충분한 현장 경험을 쌓기 어려웠던 기존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시수·학점·학칙이 모두 조정됐다.

새로운 4학년 교육과정에는 이론 과목이 두 개만 남는다. 1학기에는 수의생물공학, 2학기에는 수의법규가 운영되며, 실습은 한 학기 600시간(1년 1,200시간)을 받는다. 이는 한국수의학인증 기준인 1,200시간, 유럽수의학인증(EAEVE) 기준인 600시간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참고로, 3주기 한국수의학교육인증 기준은 학생 현장실습 1,200시간 이상을 요구한다. 이중 600시간 이상은 대학동물병원 임상로테이션으로 운영해야 한다. 만약, 임상로테이션을 900시간 이상 운영하면 ‘우수’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이번 개편의 핵심 중 하나는 외부 현장실습의 정규 교과화다. 기존에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평창 산업동물 실습, 제주대 말 임상 실습, 지리산 국립공원 야외 실습 등이 모두 정규 필수 과목으로 편입됐다. 실습은 조별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실습 후 보고서를 제출해 평가를 받는다. 또한 실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록·평가하기 위한 로그북 시스템을 구축한다.

졸업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졸업논문제’도 확대된다. 3학년 2학기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우수 학생의 경우 성봉수의학술제에서 구두 발표를 진행한다. 중간에 연구가 중단된 경우에는 다시 졸업시험제로 전환할 수 있다.

과목명과 코드 등 일부 전산상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실제 수업 내용은 변하지 않는다. 휴학이나 군 복무, 유급 후 복학하더라도 동일 대체 과목이 지정돼 학점 이수에는 문제가 없도록 설계됐다.

2025학번부터 예과 1년과 본과 5년으로 구성된 1+5 학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며, 기존 재학생들은 기존의 2+4 학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편입생의 경우 적용 시점과 방식은 모집 연도에 따라 달라지며, 26년 2월에 선발되는 경우 2+4 학제를, 27년 2월부터 선발되는 경우 1+5 학제를 적용받는다.

학과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다양한 축종과 현장 경험을 필수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실질적인 임상 및 비임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학 측은 “수의학교육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임상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수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품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신제품] 바이오노트 Vcheck, SDMA 2.0 키트 신규 출시

바이오콘텐츠 및 동물진단 글로벌 기업 바이오노트가 기존 SDMA 키트의 검사 과정을 단순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인 ‘Vcheck SDMA 2.0’ 키트를 오는 11월에 정식 출시한다고 28일(화)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Vcheck SDMA 2.0 키트는 기존에 비해 검사 과정이 매우 간소화되었을 뿐 아니라, 혈장(헤파린) 또는 혈청 25μL만으로도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SDMA(Symmetric Dimethylarginine)는 아미노산 아르기닌의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메틸화되어 생성되는 물질이다. 체내 단백질이 분해될 때 혈중으로 방출된다.

SDMA는 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데, 신장 외 요인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덕분에 사구체 여과율(GFR)을 보다 민감하고 신뢰성 있게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크레아티닌(creatinine)은 신장 기능이 약 75% 손실된 이후에야 수치가 상승하는 반면, SDMA는 약 40% 감소만으로도 상승한다. 때문에, 개와 고양이의 신장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일선 동물병원에서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검사 과정이 대폭 간소화되었지만, 기존 제품의 우수한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 SDMA 2.0 키트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보다 간편하고 정확한 진단 솔루션으로 임상 수의사들의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바이오노트 공식 대리점인 ㈜바이오라인 또는 ㈜프로챌코리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주 기러기 농장에서 고병원성AI 발생, 위기경보단계 ‘심각’ 상향

광주광역시 남구 소재 소규모 가금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확진됐다. 지난달 파주 토종닭 농장에 이어 2025-2026년 시즌 두 번째 고병원성AI 확진 사례다.

해당 농장은 기러기 등 133마리를 혼합사육하는 농장으로, 21일(화) 특별방역대책기간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됐던 곳이다. 항원 확인 후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종 확인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는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닭·오리 등 가금에 대한 정밀검사 주기와 육계·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일제 입식·출하 기간을 단축했으며, 가금 관련 농장 등 축산관계자의 모임·행사를 금지했다.

산란계·토종닭의 정밀검사 주기는 월 1회 → 2주 1회로 육용오리는 사육기간 2회 → 3~4회로 정밀검사 주기가 조정됐으며, 모든 축종의 출하 전 정밀검사가 시행된다.

정부는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996호, 100수 이상 2,000수 미만) 대상 방사사육 금지 이행 여부에 대한 긴급 점검을 했으며(10.22~10.24),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가금을 사육하는 전국 가든형 식당(281개소)에 대한 정밀검사 및 방역점검을 실시한다(10.28~11.11). 100수 미만으로 소규모로 가금을 사육하는 전체 농장에 대해서도 전화 예찰(~11월)을 시행할 예정이다.

발생 지역인 광주광역시 내 전체 가금농장(134호)과 전국 전통시장 가금판매소(198개소), 가금 계류장(91개소), 관련 축산차량(119대)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10.28~11.7)도 시행된다.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으로 지정해 매일 소독을 한다.

정부가 이렇게 방역관리 대책을 강화하는 것은 최근 일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겨울 철새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을 대비해서다.

일본은 10월 들어 야생조류에서 2건, 가금농장에서 1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검출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10월 17~19일 조사에 따르면, 전국 철새도래지 200개소에 겨울철새 629천 수가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가금 방사 사육금지 행정명령 위반, 가축사육업 미등록, 가축 사육시설에 대한 주기적 소독 미실시, 축산차량 미등록 등 다수의 미흡 사항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등 행정처분과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현행법에 따라, 가금 방사 사육금지 등 행정명령 위반 시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소독 미실시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부도 해당농장 방역지역(10km) 내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 철새 정밀조사 등 특별예찰을 실시하고, 관할 지방정부에 주변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겨울철 철새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고, 국내 가금농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전국 모든 지역의 농가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정부, 가금농가 등 모든 관계자는 경각심을 가지고 강화된 관리 기준에 따라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을철 진드기 주의보’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위협하는 SFTS

불볕더위가 지나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가을이 다가왔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최근 기온 변화로 진드기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있어, 진드기로 인한 질병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진드기가 매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를 위협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2024년까지 2,06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381명이 사망했다(치명률 18.5%). 관련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에서는 최대 43%의 치명률이 보고된 바 있다. 일본에서는 반려묘에서 62.5%에 달하는 치명률이 보고되기도 했다1) 2).

이에 한국MSD동물약품은 반려동물의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 등 매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 또는 체액이 상처나 점막에 닿아도 전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만큼 감염을 막기 위해 진드기를 빠르고 완전하게 사멸시키는 예방약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MSD동물약품은 반려동물용 내외부기생충 구충제 ‘브라벡토’를 활용한 예방을 제안했다. 반려견용 브라벡토 츄어블(정)은 투여 후 12시간 이내 진드기를 100% 빠르게 사멸시키며3), 반려묘용 브라벡토 플러스캣(액)은 투여 후 2일 내 100% 사멸 효과4)를 보인다.

두 제품 모두 1회 투여로 12주 동안 진드기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할 수 있어, 잦은 투약 부담으로부터 자유롭다.

한국MSD동물약품 측은 “진드기 물림은 캠핑장이나 산속이 아닌, 일상의 산책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작은 물림이 큰 위험이 되지 않도록, 예방이 가장 확실한 보호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벡토는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

아이해듀,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 및 ‘복부초음파 실습과정’ 모집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아이해듀(iHAEDU)가 오프라인 교육과정으로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과 ‘복부초음파 실습과정’을 진행한다.

‘제5기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은 11월 9일(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분당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열린다.

유희진 실장(굿모닝펫동물병원)이 연자로 나서 ▲병원이 진심을 다할수록 보호자는 ‘진심’을 되돌려줍니다. ▲중성화는 다 하는데, 왜 건강검진은 안 하죠? ▲진료 시간을 줄일수록 매출이 올라가는 마법 ▲보호자를 기다리는 병원 VS 보호자가 기다리는 병원 ▲이제는 내가 아닌 스태프가 주인이다(인적관리) 5가지 주제로 강의한다.

주 3.5일 근무만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굿모닝펫동물병원의 유희진 진심경영멘토는 ‘어떻게 하면 건강검진만으로 총매출의 절반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24년간 쌓은 노하우를 알려준다.

올해 3월과 7월에 진행된 제3·4기 동물병원 원내 실무과정의 경우, 종합 만족도 4.60점과 4.68점(5점 만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병원 운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직원관리, 재고관리, 보호자 응대 등 실무 중심의 강의 내용, 그리고 즉시 적용 가능한 경영 전략 및 강사의 진정성 있는 강의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유희진 진심경영멘토는 “병원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오너 원장이 직접 움직여야 한다”며 “이번 강의가 진정으로 병원 경영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부초음파 실습 과정’은 11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실질적인 초음파 술기 향상과 임상 적용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해마루동물병원 이가현 수의사와 전성훈 수의사가 연자로 나선다.

본 프로그램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승인을 받은 실습 과정으로 복부초음파의 기본 원리부터 장기별 평가법, 임상 적용 노하우까지 폭넓게 다룬다. 특히 1명의 인스트럭터당 4인 1조, 매회 2시간씩 총 8시간의 집중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밀도 높은 교육 환경에서 실습 중심의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번 과정은 8명 정원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실습에 앞서 이론 교육 VOD 강의 영상이 사전 제공되어 참가자들이 실습 내용을 미리 학습할 수 있으며, 수료증도 발급된다.

아이해듀 측은 “초음파 실습 과정은 해마루동물병원에서 12년 이상 진행되어 온 전통 있는 실습과정으로 숙련된 수의사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실습 중심 교육”이라며 “평소 초음파 진료와 판독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자신의 임상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해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아이해듀 카카오채널 상담하기로 문의 가능하다.

[위클리이슈]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출범+개농가 보상금 면세 주문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5년 10월 넷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v/260064

https://www.dailyvet.co.kr/v/259922

https://www.dailyvet.co.kr/v/260448

https://www.dailyvet.co.kr/v/260105

https://www.dailyvet.co.kr/v/260644

https://www.dailyvet.co.kr/v/260358

충북대 수의대에서 ‘미래 수의사를 찾아가는 공직설명회’ 개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4일(금) 충북대 수의대에서 ‘미래 수의사를 찾아가는 공직 설명회’를 열고 검역본부의 비전과 주요 업무, 채용 제도, 연구직 역할 등을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동물·사람·환경의 건강을 지키는 국가 방역 최전선 기관으로서 검역본부의 조직 체계와 검역·방역·동물복지·수의과학 연구 등 핵심 업무가 소개됐다.

특히 연중 상시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수의직 공무원 채용 동향과 지역 관사 지원 등 근무여건, 연구직의 국제 협력 연구가 강조됐다.

특히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충북대 수의학과 1기 졸업생 선배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 학생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공직 생활에 필요한 자질로 사명감과 책임감, 협업 역량을 꼽으며 구제역 발생 대응, 고양이 집단 폐사 사건 조사 등의 실제 사례를 들어 공직 수의사 업무를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임상 외 공직·연구 분야의 진로를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라며 “향후에도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로얄캐닌, 첫 ‘동물보호의 날’ 맞아 사료 1.5톤 기부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가 첫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해 사료를 기부했다.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라 올해 처음 법정기념일로 시행된 동물보호의 날은 10월 4일이다.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확산하고, 생명과 복지를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제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해 로얄캐닌코리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동물 모양의 러닝코스를 달리거나 일정 거리 이상을 완주한 뒤 SNS를 통해 인증하면 유기, 유실동물에게 사료가 기부되는 캠페인 ‘커멍, 애니런’에 동참했다.

동물보호의 날(10월 4일)과 ‘커멍, 애니런’에 동참하는 참가자(천사,1004)의 의미를 담아 사료 1,004kg을 부산 지역 동물보호단체인 ▲(사)동물권자유 너와 ▲(사)동물학대방지협회 ▲부산 동물사랑 길고양이보호연대 ▲(사)부산고양이보호연합 등 총 4곳에 기부했다.

지난 달 부산에서 열린 ‘제1회 동물보호의 날 축제’ 현장에서 ‘책임감 있는 보호자 되기: CHOOSE HEALTH’ 부스를 운영한 로얄캐닌은 부스 방문자 수에 맞춰 약 500kg 사료를 추가로 기부해 총 1.5톤 사료를 부산 지역 동물보호단체에 전달했다.

로얄캐닌코리아 이수지 상무는 “동물보호에서 복지로의 대전환을 알리는 ‘동물보호의 날’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로얄캐닌은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보호자 되기 캠페인을 비롯해 보호소 봉사활동과 사료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따뜻한 발걸음” 울산 유기동물 입양 홍보 캠페인

울산광역시 반려동물문화센터(애니언파크)와 울산광역시가 26일(일)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유기동물 입양 촉진 및 인식 개선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6월 15일(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유기동물 발생 현황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반려동물과의 교감 체험과 입양 장려 활동을 통해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반려동물문화센터, 유기동물보호센터, 자원봉사단체, 청소년문화의집 등 총 70여 명의 봉사자와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현장을 찾은 많은 시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갔다.

행사에서는 ▲울산시 유기동물 발생 및 입양 현황 정보 공유 ▲유기동물 사진 전시 및 입양 전후(비포-애프터) 사례 소개 ▲반려견과 함께하는 포스터 피켓팅, 산책 체험 ▲반려동물 건강상담, 동물교감 체험, 반려견 마사지, 만들기 체험 부스 운영 ▲청소년 및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한 시민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시민들은 “유기동물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입양을 고려해 보게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비포-애프터’ 입양 사례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유기동물 보호의 필요성과 입양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행사 관계자는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식 개선 프로그램과 입양 연계 활동을 통해 책임 있는 반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관련 사진과 영상 및 후기는 울산 반려동물문화센터 SNS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수의사회, 성남에서 중성화수술 등 동물의료봉사 펼쳐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단장 한병진)이 26일(일) 경기도 성남시 KK9보호소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성식 회장과 한병진 단장을 비롯해 총 24명의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회원이 참가했다(이성식, 한병진, 손성일, 조은옥, 이경환, 김현두, 윤광배, 이순우, 정희경, 김지현, 송치용, 조유재, 박용권, 류준희, 김태훈, 김자영, 변성호, 조예지, 김유선, 이승환, 남영희, 구경녀, 이수진, 심항섭).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성남 및 광주지역의 마당개와 코리안독스·KK9 보호소 보호견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총 49마리를 중성화 수술했으며, 이외에도 예방접종(종합백신, 광견병백신), 심장사상충 검사, 파보 및 디스템퍼 검사, 안충 및 피부 검사 등을 실시했다.

심장사상충 키트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개체는 세이브어스챌린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기도수의사회에서 치료를 지원한다.

‘세이브어스챌린지(Save_Us_Challenge)’는 경기도수의사회가 유기동물보호소 보호견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심장사상충 검사·치료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심장사상충으로부터 고통받는 유기견을 구해주세요’를 주제로 유기동물의 심장사상충 검사, 치료 및 예방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설유기동물보호소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홍보 캠페인도 진행됐다.

경기도수의사회는 현재 KB손해보험과 함께 ‘입양동물 건강바우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에 있는 사설보호소(민간동물보호시설, 민간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마리당 20만원의 동물진료비가 지원된다. 사설보호소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이날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기도수의사회는 11월 2일(일) 용인 코리안독스(KDS) 레인보우 쉼터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내추럴발란스 블루엔젤봉사단 40기 봉사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봉사에서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은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 내외부 구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9월 ‘생명과 생명이 만나는 곳’을 모토로 창립한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은 사설 유기동물보호소(민간동물보호시설) 의료지원 등 동물복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제5회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국회의장상)을 받았다.

이정화 서울대 신임 교수 “수의영양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동물의 건강에 영양학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의학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도 영양학적 접근이 한층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올해 이정화 교수를 신임 수의영양학 교수로 임용했습니다. 서울대가 수의영양학 전임교원을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정화 교수(사진)를 학생기자단이 만나 수의영양학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정화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수의내과학 박사 학위를 받고 임상 수의사와 연구자로 지내왔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더 발전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최근 몇 년간 연구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후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종양 면역 연구를 하면서 대사 면역학을 접하여 영양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이번에 교수로 부임하게 되어 제가 겪어온 경험을 교육과 진로에 연결할 수 있게 된 점이 뜻깊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학부 시절에는 영양학 수업이 없어 임상 현장에서 아쉬움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교수로서 후배들이 임상 현장에 나가기 전 필요한 지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저는 입학할 때부터 연구에 관심이 많았어요. 공부를 하면서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을 거쳐 임상과 직접 연결되는 내과학에 매료되었고, 무엇보다 생체 시스템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진료하다 보면 보호자분들이 영양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당뇨로 내원한 환자 보호자분이 사료 대신 직접 식재료를 준비해 급여하고 계셨던 경우였어요. 정성은 크셨지만 정확한 칼로리인지를 알기 어려워 고민하시더라고요. 그때 밤새 찾아보면서 어떻게 급여하면 좋을지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영양학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해외에 가게 된 건 결국 제가 연구하고 싶은 테마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미국에서 장기간 생활한 건 처음이라 언어나 문화 차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죠. 그래도 좋은 랩 동료들이 있었고, 스스로도 조언을 많이 구하면서 조금씩 적응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디든 다 사람 사는 곳이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오클라호마대학교 보건과학센터는 연구 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 협업 분위기도 활발해 짧은 시간에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한인 커뮤니티나 포닥 그룹 활동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신기하게도 가는 곳마다 서울대 수의대 출신 선배님들이 계셔서 든든했고, ‘좋은 선배’의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대 때는 사실 저 자신을 갖추는 데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그러다 대학원 시절에 로테이션을 도는 후배들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아는 걸 나눴을 때 그게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지식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또 나누려면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쌓아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그렇게 제 성장을 통해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서로에게 윈윈이 된다고 느꼈고, 자연스럽게 교수의 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임상과 연구를 모두 경험했던 과정도 지금의 교육관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임상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면서 느낀 고민, 그리고 연구실에서 새로운 지식을 쌓으면서 배운 태도는 성격이 다르지만 서로 보완적이거든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고민과 진로 선택에 대한 시각까지 함께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앞으로 제가 교육자로서 줄 수 있는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무료로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책이 있는데, Mark Morris의 Small Animal Clinical Nutrition handbook이 대표적입니다. 또 WSAVA Global Nutrition Toolkit에는 BCS 평가나 사료 선택 관련 기초 자료가 잘 정리돼 있습니다. 아울러 National Academies의 Nutrient Requirements of Dogs and Cats도 동물별로 필요한 영양소 권장량을 과학적으로 정리한 지침서라 참고할 만합니다.

지금은 연구실을 새로 꾸리고 있어서 차근차근 기반을 만드는 중입니다. 앞으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하나는 항암 면역과 정밀영양(precision nutrition)입니다. 암 환자에서 면역 시스템이 어떻게 변하고 그 과정에서 영양 대사나 영양 공급이 어떤 영향을 하는지 집중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실제 종양 환경을 재현하고, 대사체 분석(metabolomics)을 통해 어떤 영양소와 대사 경로가 면역 세포 기능에 관여하는지 규명하려 합니다.

또 다른 축은 내과학적 질환과 영양학의 연결입니다. 비만이나 당 조절 같은 대사 질환은 임상 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문제인데, 영양학적 개입이 질환 관리와 치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임상과 연구를 연결하면서 수의영양학이 실제 진료에서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힘들었던 순간은 정말 많았지만(웃음), 대학원 시절 몇 달 동안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한 실험을 계속 붙잡고 있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때는 왜 안 되는지 몰라서 더 답답했던 것 같아요. 당시엔 정말 힘들었지만, 나중에 포닥 생활을 하면서 연구라는 게 원래 그런 과정을 포함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괜히 붙잡고 있기보다 원인을 차분하게 파악하고 방향을 바꾸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걸 많이 배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 때 아주 치열하게 살았던 건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시간을 조금 더 잘 활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활동은 유기견 보호소 봉사 동아리(서울대학교 나눔회) 활동과 도쿄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병원과 실험실을 직접 경험했던 거예요. 후배들에게는 학교 안에만 머무르지 말고, 다양한 현장과 사람들을 만나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수의사도 사회의 일원이니까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시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료가 점점 전문화되고 체계적으로 발전하면서 영양학적인 수요가 커지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아요. 보호자분들도 이제는 반려동물을 어떻게 먹이는 게 좋은지, 또 아플 때 어떤 영양 관리가 필요한지를 신뢰할 수 있는 근거에 바탕해서 알고 싶어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진료 시스템과 수의사들 간의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영양학이 임상과 연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축으로 발전해 나갈 거라 믿습니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건 수의영양학 교육 커리큘럼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테마는 내가 학부생 때 듣고 싶었던 강의입니다. 임상 현장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수의사들이 영양학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동물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는 수의대에서만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에게도 큰 기회라고 봅니다. 앞으로 종양·대사 면역학과 수의영양학을 잘 융합해서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싶습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영양학 진료도 새로 시작합니다. 내과 안에 영양학 진료가 생길 예정이고 환자랑 보호자를 직접 만나면서 임상에서 어떤 부분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느껴볼 예정입니다.

저도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진학할 때 “이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임상과 연구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했던 만큼, 지금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을 학생들에게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후회 없는 선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여건이 되는 한 직접 부딪혀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고, 그것이 결국 자신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습니다.

박나린 기자 022182@snu.ac.kr

경상국립대 수의대, 개교 70주년 기념 양돈 수의사 특강 개최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이 23일(목) 수의대 멀티미디어실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피그 투모로우’ 양돈 수의사 특강을 개최했다.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설립 7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강에서는 양돈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내 양돈 산업 현장에서의 경험과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현 학장

김상현 학장은 “수의과대학 설립 7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특강이 학생들이 양돈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현장에 있는 선배 수의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강의의 시작을 알렸다.

첫 강연자로 나선 와이제이클리닉 황윤재 원장은 수의과대학 졸업 후 곧바로 양돈 현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중앙백신연구소에서 수의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대흥종돈장·우성팜·무지개 사료의 수의고문도 맡고 있는 돼지 전문 수의사다. 황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수의사로서 화려한 길은 아니지만, 젊은 학도들에게 한 가지 사례와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하며 자신이 걸어온 길과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황 원장은 “양돈장은 겉보기보다 훨씬 복잡하고 힘든 현장”이라며, 직접 돼지의 분만·사양·질병 관리에 참여했던 경험을 전달했다. 특히 과거 국내 양돈 산업이 관련 지식이나 의약품이 부족해 질병 대응이 어려웠던 시절, 다양한 질병과 싸우며 얻은 교훈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하면 수의사가 직접 농장을 경영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자신이 동료 수의사들과 함께 설립한 양돈장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황윤재 원장은 “수의사로서 양돈 산업의 일원으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더 많은 학생이 졸업 후 산업동물 분야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황윤재, 신상준 수의사

황윤재 수의사에 이어 신상준 수의사가 강의를 이어 나갔다.

신 수의사는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중앙백신연구소에서 기술지원 수의사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선진 브릿지에서 양돈 수의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현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강에서 신 수의사는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을 언급하며 양돈 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양돈 수의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R&D, 예방 수의, 현장 지원, 표준화 등 양돈수의사로서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를 소개하며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이해를 도왔다.

신상준 수의사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축산 시장에서는 아이디어와 전략적 접근이 더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양돈 수의사로서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강에 참석한 박광륜 학생(예2)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돼지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타이후 돼지의 뛰어난 번식 능력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대동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이날 오후 5시, 100주년 기념관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70년 개척의 자부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상’을 주제로 열린 기념행사는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등 내외빈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지윤 기자 yunnn_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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