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아토피 가려움증에 ‘벳이즈’ 냉동요법 효과 연구 발표

반려견의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인한 발가락사이 가려움증에 냉동요법(cryotherapy)이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수의대 현재은 교수팀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반려견 20마리를 대상으로 동물용의료기기 벳이즈(VetEase)를 활용한 냉동요법을 적용한 연구결과를 대한수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JVS)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국제동물알레르기질환위원회(ICADA) 기준에 따라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진단된 반려견 20마리를 대상으로 벳이즈를 적용해 피부병변과 가려움증 완화 효과를 평가했다.

리센스메디컬이 개발한 벳이즈는 CO₂ 냉매를 이용한 급속정밀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연구진은 벳이즈를 활용해 −5°C의 극저온 냉각을 10초간 적용하는 방식으로 냉동요법을 실시했다. −5°C로 5초간 적용하는 사람 냉동요법 방식에 반려견의 털을 감안하여 시간을 늘렸다.

연구진은 주1회 치료군과 주2회 치료군의 병변 및 가려움증 완화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m-CADESI 점수에 기반한 병변 완화는 두 그룹 모두에서 관찰됐지만 차이는 유의적이지 않았다. 반면 보호자가 평가하는 m-PVAS (modified Pruritus Visual Analog Scale) 기반 가려움증 정도는 주2회 치료군에서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m-CADESI 점수가 12점 이하로, 피부병변이 심각하지 않은 개체군에서 가려움증 감소 정도가 더 컸다.

보호자 만족도는 평균 3.4점(좋음~매우 좋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환자에게서 별다른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Fig. 2. Changes in m-CADESI (A), erythema (B), and m-PVAS (C) over the course of treatment in treatment group 1 (once weekly) and treatment group 2 (twice weekly). m-CADESI, modified Canine Atopic Dermatitis Extent and Severity Index; m-PVAS, modified Pruritic Visual Analog Scale. *p-value < 0.05, **p-value < 0.01 for decrease from first measurement.
Fig. 3. Improvement in interdigital erythema of a subject following cryotherapy treatment. Erythema (red arrowheads) observed at visit 1 showed improvement (blue arrows) by visit 4.
LF, left forelimb; RF right forelimb; LH, left hindlimb; RH, right hindlimb.

연구진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인한 만성적인 발가락사이 가려움증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만큼 냉동요법을 대안적인 국소치료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스테로이드 제제와 달리 장기 사용 시의 부작용 우려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다.

리센스메디컬 측은 “반려동물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정밀 냉각 치료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학술 성과로, 향후 수의피부과 영역에서의 치료 기준 수립과 임상 적용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벳이즈는 리센스메디컬과 마케팅 및 판매 협약을 체결한 유한양행이 공급하고 있다. 일선 동물병원의 데모 신청도 접수하고 있다(바로가기).

전남동물위생시험소, 수의7급 정원 대거 6급으로 상향

전남동물위생시험소 전경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수의직 신규 공무원을 7급이 아닌 6급으로 채용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라남도가 움직였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소장 정지영)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응할 방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강화, 인력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의7급 정원을 6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남은 매년 겨울 단골 손님으로 찾아오는 고병원성 AI로 골머리를 앓는다. 지난 3월에는 이제껏 한 번도 발생한 적 없던 구제역까지 터졌다. 전남에서 발생하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늘어남에 따라 신속 대응을 위한 방역 조직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기존 질병진단과에서 ‘조류질병과’를 분리 신설했다. 질병진단과는 구제역을 비롯한 대가축 질병에, 신설 조류질병과는 고병원성 AI를 포함한 조류 질병을 담당하도록 이원화한다.

방역 인력의 절대적 부족이라는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방역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가축방역관의 사기 진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달 관련 조례를 개정, 수의7급 정원 17명을 수의6급으로 대거 상향 조정했다. 전라남도 본청과 시험소에 배치된 수의7급 정원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존에도 고병원성AI가 다발하는 지역인데다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수의직 공무원의 격무 정도가 더 커졌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수의직공무원 18명이 한꺼번에 승진했다.

수의직렬의 고질적인 승진 적체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도 있지만, 일회성 승진이 아니라 조직 신설과 직급 상향으로 인한 조치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수의6급의 자리가 늘어난만큼 해당 자리에 대한 신규자 충원도 6급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수의6급 채용을 도입했던 강원도의 경우 기존 수의7급 직원들의 직급을 일괄 상향한 바 있다. 향후 전남에서도 수의직공무원의 배치지가 기존 7급에서 6급으로 조정되면, 신규 채용도 자연히 6급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당장의 결원 문제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도 병행한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임기제 수의연구사의 자격 요건을 완화해 축산학과·분자생물학과 등 관련 전공으로 확대하여 최근 3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축산물 잔류물질 검사, 시험검사기관 품질관리 등의 업무에 투입됐다.

이와 함께 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 공무원을 임기제 수의직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가축방역관에 대한 처우 개선과 결원 해소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지영 소장은 “가축전염병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재난으로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수”라며 “조직과 인력을 지속해서 보강, 전남 축산업 보호와 국민 식탁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펫보험 청구 주요 사유 ‘외이도염·위장염·구토’ 슬개골 탈구로 보험금 73억원 지급

국내 펫보험의 주요 청구 사유가 외이도염과 소화기 질환, 피부염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금 지급 규모가 가장 큰 질환은 슬개골탈구와 십자인대 손상·파열 등 정형외과 수술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자사 반려동물 보험 브랜드 ‘펫퍼민트’의 출시 7주년을 맞아 가입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28일(월) 발표했다.

(자료 : 메리츠화재)

이에 따르면 펫퍼민트는 2018년 10월 출시한 이후 지난달말까지 13만 5천여건의 누적 가입건수를 기록했다. 반려견이 11만 5천마리로 반려묘(2만 마리)보다 훨씬 많았다.

반려견 품종별 가입건수에서는 포메라니안이 14,896건으로 가장 많았다. 토이 푸들(14,738건), 말티즈(13,825건)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반려묘에서는 코리안 숏헤어(6,252건)가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

반려견에서 가입건수가 많다 보니 지급건수에서도 반려묘와 큰 격차를 보였다. TOP 10 사유로 청구된 보험금 지급건수는 반려견에서 97,426건으로 반려묘(5,534건)에 비해 18배나 많았다. 그만큼 반려견 진료에서 펫보험의 활성화 정도가 압도적인 셈이다.

반려견에서는 외이도염이 16,521건으로 최다 청구 사유로 나타났다. 위염/위장염/장염, 구토(원인불명), 위장관 내 이물/이물 섭식 등 소화기 질환이 TOP 10에 3종이나 이름을 올렸다.

반려묘에서는 결막염이나 방광염, 치은염/치주염이 주요 청구 사유에 포함된 점이 특징적이다. 최다 청구 사유는 구토(원인불명)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 측은 그루밍에 따른 헤어볼 등으로 인해 구토나 위염·장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지급 규모 면에서는 슬개골 탈구가 가장 컸다. 슬개골 탈구로 인해 지급된 보험금만 73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십자인대 손상·파열(23.9억원), 위·장염(19.8억원), 외이도염(19.7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슬개골 탈구는 펫보험 지급액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2023년 29.2억원, 2024년 43.9억원, 2025년 73억원까지 펫퍼민트 발표만 기준으로 봐도 슬개골 탈구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은 꾸준히 누적되고 있다.

메리츠화재 측은 “소형견 위주, 실내 양육이 많은 국내 반려견 환경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유기동물·야생동물 돌본 충북대 수의대 국제수의봉사단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나기정) 국제수의봉사단이 베트남 하노이 일대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10년 만에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재개했던 충북대 수의대는 올해도 베트남을 찾았다. 충북대 수의대 교수진, 대학원생, 학부생 등 28명으로 구성된 국제수의봉사단은 7월 11일(금)부터 19일(토)까지 7박 9일간 하노이 일대에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에 나섰다.

지난해 충북대 수의대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VNUA) 측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봉사단은 첫 날 VNUA 측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하노이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노이동물구조센터를 찾은 충북대 수의대 국제수의봉사단

12일과 13일에는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각각 하노이동물구조센터(HARC, Hanoi Animal Rescue Center)와 하노이야생동물구조센터(HWRC, Hanoi Wildlife Rescue Center)를 찾았다.

하노이동물구조센터에서는 보호소에 머무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과 백신 접종, 위생 관리 등을 진행했다. 하노이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계류 중인 거북이와 사향고양이를 대상으로 검진과 꼬리 외상 수술 등을 시행했다. 각 센터에서 요청한 의약품들도 전달했다.

하노이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거북이 검진을 진행한 봉사단
구조센터의 사향고양이에 대한 수술도 진행됐다

14일에는 CPAPS(Center of Pet Animal Protections and Studies)를 방문했다. 센터에 머무는 개들을 대상으로 목욕·미용 봉사와 함께 의약품 전달까지 마무리했다.

이튿날인 15일의 봉사장소는 베트남곰구조센터(Vietnam Bear Rescue Center)였다. 곰 사육장에서 구조된 말레이곰과 반달가슴곰이 머무는 보호소를 견학하고 건강검진에 참여했다. 곰들의 행동 풍부화를 위한 활동을 함께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7일에는 VNUA 학생들과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며 양국 수의대생의 친목을 다졌다. 학생들은 베트남과 한국에서의 수의대 생활을 서로 소개하고 윷놀이 등 서로의 전통 놀이를 체험했다. 롤링페이퍼와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교환하기도 했다.

곰구조센터를 찾아 검진, 행동 풍부화 등에 참여했다

충북대 수의대 국제수의봉사단의 학생대표를 맡은 이보람 학생(본2)은 “이번 봉사활동은 처음 기획을 시작할 때부터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그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수의봉사단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서,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단장으로 봉사단을 이끈 정동혁 충북대 교수는 “베트남에서의 봉사활동은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나누는 값진 시간이었다. 각박한 생활 속에서도 유기동물과 야생동물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봉사활동을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대 수의대 국제수의봉사단의 2025 해외봉사는 삼양애니팜, 녹십자수의약품,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에스엠피동물약품, 젠바디, 버박코리아, 바이오노트, Vetafarm, Versele-laga 등이 후원했다.

재경임상동문회, 부평sky동물메디컬센터, 수원sky동물메디컬센터, 부산리본동물병원, 청주이음동물의료센터, 아인동물의료센터, 워너비동물병원, 마리동물의료센터, 와와동물병원, 부평종합동물의료센터, 아마존동물병원, 한빛동물병원 등 많은 동문 선배들도 힘을 보탰다.

CPAPS에서

조은비 기자 amoreunbi@naver.com

경남 고성군·대한수의사회, 동물가족센터 활성화 위해 업무 협약

왼쪽부터 이상근 고성군수,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경상남도 고성군(군수 이상근)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25일(금) 고성군청 열린회의실에서 동물가족센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역 내 동물 보호·복지 체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상근 군수, 허주형 회장을 비롯해 박효철 대한수의사회 미래신사업추진본부장(애니닥 대표), 김현주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동식 회장을 비롯한 고성군수의사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단체는 ▲고성군 동물가족센터의 효과적인 운영 협력 ▲동물복지, 생명가치 확산 등을 위한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 ▲유기동물 보호 및 치료,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검진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고성군 동물가족센터가 유기동물 보호는 물론, 입양 연계, 반려동물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한수의사회의 전문성과 민관 협력이 더해져 동물복지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수의사는 단순히 동물을 진료하는 역할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 전문가”라며, “고성군의 동물가족센터가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지역 주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대한수의사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물가족센터 운영의 전문성 및 신뢰도를 높이고, 상호 협력을 통해 동물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전했다.

그린벳, 셀퓨릭스와 반려동물 종양 검사 기술 고도화 추진

그린벳(대표 박순영)이 반려동물 첨단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인 ㈜셀퓨릭스(대표 신지웅)와 함께 반려동물의 종양 검사 기술 고도화 및 반려동물 의약품의 임상시험 평가를 통한 신규 개발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반려동물 노령화 기조에 따라 진단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중요해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 반려동물 검사 서비스의 활성화와 반려동물 종양 진단 기술 고도화를 통해 양사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반려동물 종양 진단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서비스 개발 ▲유세포 분석 기반 림프종, 백혈병 등 혈액 종양 진단 기술 공동 운영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플랫폼 공동 구축 및 운영 ▲임상시험 설계, 수행, 데이터 분석 등에 관한 정보 기술 교류 등으로 구체적인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의 림프종 검사 방식에 유세포분석법을 추가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림프종 진단 시 B세포, T세포, T-Zone 림프종 등의 세분화된 림프종 유형의 결과를 병원에 안내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확한 종양 진단과 적합한 치료를 반려동물과 보호자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당 검사 서비스의 적응증을 림프종 외에도 백혈병이나 기타 질환에 확장할 수 있도록 상호 연구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뢰할 수 있는 동물용의약품 개발을 위해 원스톱 임상시험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임상시험 단계에서 동물용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 경험이 풍부한 셀퓨릭스와 임상시험 단계에서 제품의 임상적 성능 평가에 대한 전국 단위의 수행 경험을 갖춘 그린벳이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벳 박순영 대표는 “이번 양사 간 협업을 통해 그린벳이 한 단계 진보된 반려동물 종양 검진 서비스를 동물병원 현장에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그린벳은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반려동물 검진 시장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셀퓨릭스의 신지웅 대표는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의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셀퓨릭스는 과학적 진단 기술과 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그린벳과 함께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췌장염 진단·치료의 최신 지견 소개’ 대한수의사회지 동물의료 8월호 발간

대한수의사회지 월간 동물의료 8월호가 회원들을 찾는다.

동물의료 8월호는 췌장염 진단·치료의 최신 지견을 다룬 아이덱스 좌담회 소식으로 문을 연다(p118).

미국수의내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요르크 M. 슈타이너(Jörg M. Steiner) 텍사스 A&M 대학 교수가 방한해 서경원(서울대)·송우진(제주대)·유도현(경상국립대)·김학현(충북대) 교수와 김성수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한성국 청담 장튼튼내과동물병원장을 만나 췌장염 관련 최신 연구 결과와 진단·치료법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농장동물] 코너에서는 히프라의 김명섭 수의사가 닭에서의 주요 감염병을 소개한다(p167).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뉴캣슬병·고병원성 AI부터 마렉병, 조류백혈병, 세망내피증 바이러스 등 종양성 바이러스까지 다룬다.

[반려동물] 코너에서는 송치윤 수원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이 흥미로운 케이스를 소개한다. 피부과 진료로 좀처럼 해결되지 못한 고양이 오버그루밍이 행동학 진료로 연결된 증례다(p175).

한국수의치과협회 정길준 회장은 수의치과 진료의 근간을 이루는 구강 정밀검사와 기록법을 실제 치과차트와 함께 상세히 설명한다(p191).

[노무] 코너에서는 올해 하반기 달라지는 노동관계법을 다룬다(p218). 육아휴직 등 지원금 지급 요건 완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상습체불 사업주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이 포함된다.

한두환 수의사·변호사의 [수의사의 생활법률] 코너에서는 동물 의료사고의 구체적 판례를 다룬다. 입원치료 과정 중에 사망한 환자를 두고 의료사고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 판례로, 수의사가 패소한 이유를 분석한다(p223).

대한수의사회지 월간 동물의료 8월호는 오는 31일(목) 발간돼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회원들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모니터로 보는 수술용 마이크로 카메라 SCOUTER Z-CAM 출시, 베트컴코리아 유통

획기적인 Surgical Micro Camera System인 스카우터 Z-CAM(SCOUTER Z-CAM)이 동물병원에 본격적으로 유통된다.

스카우터 Z-Cam은 기존 의료용 현미경과 달리 접안렌즈 없이 모니터에 고화질로 출력되는 확대 영상을 보면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외과의사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이유다.

기존 의료용 현미경의 경우, 접안렌즈를 통해 좁은 시야로 환부를 봐야 하므로 장기간 수술 시 눈의 피로도가 심한데, 스카우터 Z-Cam은 이런 단점을 해소해 준다. 또한, 술자는 물론 수술방에 있는 모든 스태프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어서 스태프와의 소통에도 도움을 준다.

게다가, 계속해서 하방 주시를 해야 하는 루페와 달리 모니터를 보면 되므로 술자의 목 움직임이 자유롭고 바른 자세에서 수술할 수 있어 술자의 육체노동 강도를 낮춰준다.

실제 수술실에서 Z-CAM 활용 모습

지난 2016년 대한정형외과학회지에 발표된 ‘척추외과 의사의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Work-Related Musculoskeletal Disorders among Spine Surgeons)’에 따르면, 척추외과 의사의 78.8%가 최근 1년 동안 수술로 인한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했으며, 응답자의 93.8%는 수술 중 통증을 느꼈을 때 통증을 참으며 수술을 종료했다고 답했다.

스카우터 측은 “외과 의사의 수술 과정은 너무나 힘들다”며 “(바른 자세에서 수술할 수 있는) Scouter Z-CAM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우터 Z-CAM의 광학 줌은 43인치 모니터 기준 최대 27배(작업거리: 350mm 기준)까지 가능하며 추가적인 디지털줌을 최대 7배까지 지원한다. 피사체를 볼 수 있는 필드 영역은 35mm~600mm로 좁은 부위를 확대해서 볼 수 있고, 환부의 전체 부위를 볼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사용 방법도 간편하다. 렌즈의 좌우조절 핸들로 Zoom-In/Zoom-Out과 미세포커스 조절이 가능해 수술 중 병변의 신속한 확인과 대응에 유리하고, 술자의 머리 위쪽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에 LED 조명이 달려 있어 병변을 그림자 없이 볼 수 있다. 수술 영상 촬영/저장으로 의료 분쟁에도 대비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해부학 실습 교육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스카우터 측은 “수술용 마이크로 카메라 SCOUTER Z-CAM은 모니터에 출력되는 영상을 보며 수술을 할 수 있는 장치로, Microscope의 컨셉을 갖추고 있어 Open Surgery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형신경외과 수술 및 치과 신경치료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논문작성이나 학회 발표 시 자료로 활용하거나 교육·실습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Surgical Micro Camera System 스카우터 Z-CAM은 지난 20일(일) 2025년 경기수의컨퍼런스 현장에서 전시되어 수의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동물병원 유통은 베트컴코리아가 맡았다(02-573-9669).

2025 경기수의컨퍼런스 베트컴코리아 부스에 전시된 스카우터 Z-CAM

“미국에서 살아남는 법이요? 동물에 대한 진심이 답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Samaritan Animal Hospital’을 개원해 운영 중인 최기준 원장은 미국 소동물 임상 분야에서 진료와 병원 경영, 그리고 한인 수의사 네트워크 구축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해 온 인물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수많은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신뢰를 쌓아왔죠.

최기준 원장은 한때 재미한인수의사회 회장을 맡아, 후배 수의사들의 미국 진출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습니다. 최근에는 모교인 전남대 수의대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후배 수의대생과 젊은 수의사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미국 임상의 현실과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데일리벳이 최기준 원장을 만나 미국수의사의 삶, 병원 운영 철학, 그리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들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아버지 권유로 수의대에 진학했어요. 하지만 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면서 소동물 임상으로 방향을 잡게 됐습니다. 저는 동물과 24시간 함께 지내는 삶이 즐겁더라고요.

처음에는 석사 과정으로 미국에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말도 없이 일하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미국에서는 오후 6시면 일과가 끝나고, 주말은 철저히 개인 시간을 보장하더라고요. 그 라이프스타일에 매력을 느껴 미국에 남게 되었어요.

저는 남들이 하기 힘든 어려운 분야, 예를 들어 정형외과 수술이나 초음파 진단 같은 진료를 정밀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다른 병원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려 했죠.

‘Compassion’, 즉 동물에 대한 진심 어린 연민과 배려입니다.

수의사는 약한 생명의 대변자라고 생각해요. 인간 사회에서 동물은 종종 소외되기 쉽지만, 수의사는 그 고통을 줄여주는 존재입니다. 수의사는 단순히 진료만 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라는 동물로서, 그리고 수의사로서 같은 생명체를 향한 compassion을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진료에서도 동물에 대한 compassion이 없다면, 수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진심은 보호자에게 전달되고, 그게 병원의 신뢰로 이어집니다. 저는 늘 동물 중심의 진료를 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제가 재미한인수의사회(KVSA) 총무도 4년, 회장도 지냈는데요. 한국 수의사들끼리는 정보 공유가 활발해요. 오히려 미국 현지인 수의사들보다도 더 도움이 되죠. 같은 배경에서 온 만큼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도 강점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근무 환경입니다. 미국 수의사들은 철저히 워라밸을 중시합니다. 테크니션도 정식 자격과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전문가예요. 보호자 역시 수의사를 존중하고, 치료비에 대해 이해도가 높죠. 예를 들어, 무릎 수술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도 그 가치를 인정합니다.

요즘은 K-컬처 영향 덕분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아주 긍정적입니다. 외국인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한국인의 정직함과 성실함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데, 그게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이 때문에 병원에서도 호감을 갖는 보호자들이 많아요.

미국은 매우 실무 중심입니다. 수의대에 들어가려면 최소 1년 이상 동물병원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해요. 한국은 점수로만 입학이 결정되다 보니 실습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도 많죠.

작은 병원보다는 큰 병원에서 일하면서 시야를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연봉이나 근무 조건보다는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우선시하세요. 수의사는 오랫동안 일할 직업인데, 큰 꿈을 가지고 큰 스케일의 수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직업이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이미 당첨된 복권이니, 이제는 그걸 큰 꿈을 가지고 행복과 부유로 환전할 차례라고 말하고 싶네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직업 중 가장 훌륭하고, 금전적으로도 최고의 가능성을 지닌 직업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수의사는 정말 좋은 직업이에요. 생명을 돌볼 수 있고, 동물을 통해 환경에 끼치는 인간의 영향을 되짚어 볼 수 있으니까요. 인간은 필연적으로 동물에게 많은 고통을 주는 존재입니다. 우리 수의사는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존재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진심을 담아 일하면 행복도, 부유함도 따라옵니다. 미국에선 수의사가 의사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경우도 꽤 있어요.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전문직으로서의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직업은 사랑으로 매일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직업입니다. 저는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은 없다고 생각해요.

“큰 꿈을 품고, 큰 수의사가 되길 바랍니다”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네던 최기준 수의사의 눈빛은 따뜻했다. 보호자를 대하는 태도, 동물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후배를 향한 진심 어린 격려까지. 그는 단순히 수의학을 ‘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자신의 직업을 통해 생명과 생명을 잇는 다리를 놓는 중이다. 그리고 그 다리를, 더 많은 후배들이 함께 건너오기를 바라고 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위클리이슈] 민생회복 소비쿠폰 동물병원 사용+FASAVA 홍보대사에 문정희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5년 7월 넷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www.dailyvet.co.kr/news/policy/252353

http://www.dailyvet.co.kr/news/academy/252456

http://www.dailyvet.co.kr/news/academy/252401

http://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252304

http://www.dailyvet.co.kr/news/animalwelfare/251980

http://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252040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12년째 봉사활동 펼쳐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아라국외봉사단(단장 윤영민)이 올해 여름방학에도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서 동물진료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제주대 수의대의 몽골 해외 동물의료봉사활동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하며, 몽골 수의학 발전과 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7박 8일간 진행됐으며, 교직원, 수의사(대학원생), 재학생 등 총 29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반려동물 팀(윤영민 교수)과 산업동물 팀(정효훈 교수)으로 나뉘어 몽골 나담 축제 기간 중 부상당하거나 아픈 말들을 치료하고, 울란바토르 내 4곳의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하여 질병 치료 및 예방 활동을 펼쳤다. 축산 농가와 말 병원, 말 계류 시설 등을 방문하여 몽골 수의사들과 협력 진료 및 진단 장비 활용 교육을 진행했으며,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보호 동물들의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질병 치료, 예방접종, 구충 등을 실시했다.

봉사기간 동안 말 40마리, 개 예방접종 및 구충 186마리, 고양이 29마리, 개·고양이 중성화수술 11마리 등 총 276마리의 동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유기견보호소에서의 백신 접종과 구충
후지 부상 망아지 치료

매년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손원근 교수(미생물학 전공)는 “12년째 이어지는 몽골 봉사활동의 성과로 몽골 수의과대학 내에 반려동물 동물병원이 설립됐고, 몽골 말 병원의 진료가 고급화됐다. 몽골 봉사는 양국 간 수의학술 정보 교류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봉사단원들의 노고와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하연 학생(수의학과 4학년)은 “이번 몽골 봉사는 입학 전 수의사가 되겠다는 초심을 다시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며, “졸업 후에도 봉사를 통해 이 초심을 항상 되돌아보겠다”고 전했다. 문성우 학생(수의예과 2학년)은 “비록 학문적으로 배우는 도중이지만 실제로 지식을 적용해 볼 수 있었고, 몽골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예비수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느낀 값진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동방제약, 버박코리아, 바이오노트, 한국조에티스, 녹십자수의약품, 삼양애니팜,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등 여러 기업이 동물약품 및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최윤서 기자 wendy2249@naver.com

제2회 벳아너스 증례교류심포지엄 9월 개최, 7월 31일까지 얼리버드 신청

㈜아이엠디티가 운영하는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벳아너스(VET HONORS)의 두 번째 증례 교류 심포지엄이 열린다.

벳아너스 제2회 증례 교류 심포지엄(CES)이 9월 14일(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신관 베어홀에서 개최된다. 벳아너스는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같은 약칭으로 명명한 제1회 CES(Case Exchange Symposium)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제2회 CES는 현장 중심의 생생한 임상 증례 발표를 통해 최신 수의학 동향과 실제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 12명의 수의사가 흥미로운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곽상우(일산 스마트동물병원) ▲구동진(SNC동물메디컬센터) ▲김도우(24시 온동물의료센터) ▲김수정(다솜동물메디컬센터 금정점) ▲노태현(숲동물의료센터) ▲류동욱(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이영선(조이동물의료센터) ▲이형준(FM동물메디컬센터 고양점) ▲임가현(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정희준(울산24시에스동물메디컬센터) ▲진예리(24시 UN동물의료센터) ▲홍나은(24시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수의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또한, ‘발표자와 함께하는 점심 식사’ 시간도 마련된다. 수의대생과 공중방역수의사들이 발표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깊이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패널 디스커션도 예정되어 있다. ‘줄기세포’와 ‘뇌신경계’라는 두 가지 핵심 주제를 가지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친다.

줄기세포 세션은 ▲좌장 김건우(FM동물메디컬센터 고양점) ▲문창훈(SNC동물메디컬센터) ▲손성지(24시넬동물의료센터) ▲임가현(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오성주(24시 UN동물의료센터) ▲조수호(FM동물메디컬센터 김포점) 수의사가 참여하며, 뇌신경계 세션은 ▲좌장 김건호(24시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김남열(24시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명현욱(24시넬동물의료센터) ▲신사경(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by Dr.신사경) ▲송우진(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영재(24시리본동물의료센터) 수의사가 참여한다.

이태호 벳아너스 학술위원장은 “이번 증례 교류 심포지엄은 실질적인 임상 증례를 기반으로 참가자들이 수의학적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8월 17일까지 진행된다(선착순 100명). 7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얼리버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구글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FASAVA2025 홍보 진행…한복 체험 화제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 개최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오사카에서 대규모 홍보전이 펼쳐졌다.

FASAVA2025 조직위원회(위원장 오태호)가 26~27일(토~일) 일본 오사카 ‘호텔 뉴 오타니 오사카’에서 열린 2025년 제16회 WJVF에 참석해 대회 홍보를 진행한 것이다.

WJVF(West Japan Veterinary Forum)는 JBVP(Japanese Board of Veterinary Practitioner)가 매년 여름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수의학술대회다. 올해 포럼에는 수의사, 수의테크니션, 수의대생 1,600명이 참석했다.

FASAVA2025 조직위는 제16회 WJVF에 30여 명의 방문단을 파견했다. 오태호 조직위원장(경북대 수의대 교수), 최이돈 대회장(KAHA 회장), 박준서 공동대회장(대구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정언승 사무총장, 강일웅 조직위 부위원장(영남수의컨퍼런스 조직위원장) 등 조직위 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위원들은 김포, 대구, 부산(김해) 공항에서 출발해 오사카에서 만났다.

대구시수의사회 및 영남수의컨퍼런스 관계자들이 FASAVA2025 홍보 티셔츠를 입고 WJVF2025에 참가했다.
FASAVA2025 대회를 소개 중인 최이돈 대회장(사진 가운데)
정언승 FASAVA2025 사무총장이 일본어로 대회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시다 타쿠오 FASAVA 회장, 최이돈 FASAVA2025 대회장, 오태호 FASAVA2025 조직위원장

FASAVA2025 조직위는 WJVF 대회장 지하 1층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대회 홍보 브로슈어와 볼펜 등 판촉물을 제공했다. 또한, 대구 엑스코의 협조를 받아 한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WJVF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다 타쿠오(Takuo Ishida) FASAVA 회장, 타케무라 나오유키 JBVP 회장 등 JBVP 임원진들과도 별도의 식사 자리를 갖고 FASAVA2025 대회에 일본 수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최이돈 대회장은 “20년간 대한민국 수의학이 엄청난 발전을 이뤘는데, 이는 가까이에 있는 일본 수의사님들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시다 타쿠오 FASAVA 회장을 비롯해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대구시수의사회 등이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일본의 많은 선생님들을 가을이 아름다운 대구에서 뵙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6회 WJVF 2025 대회 홍보를 마무리한 FASAVA 2025 조직위는 향후 홍콩, 필리핀 세부, 중국 상하이, 대만 가오슝 등에서 대회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는 One Vision, One Voice: Advancing Asia Pacific Veterinary Medicine을 주제로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열린다. 제21회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컨퍼런스, 2025년 한국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제15회 영남수의컨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FASAVA2025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번만 투약하면 45일까지 임상 개선’ 데크라코리아, 외이염 치료제 ‘오서니아’ 출시

데크라코리아가 반려견 외이염 치료제 ‘오서니아(Osurnia)’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오서니아는 1주 간격으로 2회만 투약하면 45일간 임상 개선이 확인됐다. 보호자와 수의사의 외이염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된다.

반려견의 외이염은 흔하면서 어려운 질환이다. 미국 현지 반려동물 보험사의 통계에 따르면 반려견 전체 진료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지만, 치료적 관리는 쉽지 않다.

보호자의 치료 순응도도 낮고, 재발도 흔하다 보니 일선 임상수의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데크라코리아는 이에 착안해 외이염 치료의 복잡성을 줄이면서도, 보호자와 수의사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오서니아’를 출시했다.

오서니아는 단 2회의 투약만으로 최대 45일까지 임상 개선 효과가 입증된 외이염 치료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그 효과와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항생제인 플로르페니콜, 항진균제인 터비나핀, 스테로이드인 베타메타손 아세테이트 성분으로 구성돼 외이염을 유발하는 병원체 증식을 막고, 소양감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첫 투약을 시작한 후 최대 45일까지 임상 개선 효과를 보는 동안은 반복적인 귀세척이나 투약 부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만큼 보호자 만족도는 높이면서 지속적인 약효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액상 제제인 오서니아는 도포 후 귀 안에서 겔 형태로 전환되어 외이도에 오래 머무른다. 그러면서 말라세지아, 포도알균 등 주요 병원체의 증식을 억제한다.

유연한 소프트 팁으로 소형견에도 무리 없이 투약이 가능하다. 1회 1튜브 기준으로 환자의 체중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데크라코리아 측은 “실제 보호자 설문에서도 투약 7일차에 반려견 삶의 질 57%, 보호자 삶의 질 33% 개선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오서니아는 현재 데크라의 동물병원 온라인 직접주문 시스템인 ‘데크라샵(Dechra-Shop)’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런칭 기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한 병원에는 투약 스케줄이 인쇄된 마그넷을, 영업사원에게 문의 시 보호자 전달용 Tear-off Sheet(테어시트)도 제공받을 수 있다.

데크라샵에 접속하면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이벤트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데크라 코리아 측은 “카카오톡에서 ‘데크라’를 검색하여 친구 추가를 하면 데크라의 새소식이나 웨비나 등의 이벤트, 프로모션을 먼저 받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26회 전국수의학도축구대회, 건국대 ‘레드독’ 극적 우승

건국대 수의대 ‘레드독’이 충남대 수의대 ‘SCV’를 꺾고 전국수의학도축구대회 ‘V-LEAGUE(V-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연장 혈투와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결승전에서 두 팀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제26회 V LEAGUE 우승팀 건국대 ‘레드독’

제26회 전국수의학도축구대회 V LEAGUE(브이리그, V-리그)가 7월 26일(토)과 27일(일) 양일간 충북 청주시 용정축구공원에서 열렸다.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회장 이은찬)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양일 모두 36℃가 넘는 폭염 속에서 치러졌다. 수대협은 전후반 10분마다 1분의 쿨링타임을 도입하고, 선수단에 후원음료를 공급하는 등 온열질환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힘썼다.

대회는 A조(경상국립대, 서울대, 전북대, 전남대, 충남대)와 B조(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제주대, 충북대)로 나뉜 리그전으로 조별 예선을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조에서는 충남대 ‘SCV’ (2승 2무)와 서울대 ‘샥스’(2승 1무 1패)가, B조에서는 건국대 ‘레드독’(3승 1무)과 제주대’VEST’(3승 1패)가 각 조 1, 2위를 차지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충남대가 제주대를 1:0으로, 건국대 역시 서울대를 1: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충남대 ‘SCV’와 제주대 ‘VEST’의 준결승전
건국대 ‘레드독’과 충남대 ‘SCV’의 결승전

건국대 ‘레드독’과 충남대 ‘SCV’가 맞붙은 결승전은 마지막 순간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명승부였다.

충남대 SCV는 전반 7분 김영인 선수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추가시간 1분, 건국대 ‘레드독’의 김지훈 선수가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맹렬히 추격했다. 후반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자, 결승전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이 시작된 지 불과 4분, 충남대 장수현 선수의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며 다시 기세는 충남대로 기우는 듯했다. 이대로 승부가 끝나려는 찰나, 연장 후반 종료직전 60분 건국대 이재영 선수의 코너킥 슛이 상대 수비를 뚫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다시 2:2 동점.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 역시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건국대 ‘레드독’의 골키퍼 김세진 선수가 2골을 선방했지만, 건국대 역시 한 골을 놓치며, 마지막 키커의 발끝에 승부가 달리게 되었다. 숨막히는 순간, 골키퍼였던 김세진 선수가 마지막 키커로 나섰고, 그의 슛은 충남대의 골망을 갈라 건국대 ‘레드독’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승부차기 결과 4:3으로 건국대 ‘레드독’이 충남대 ‘SCV’를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
건국대 ‘레드독’ 우승을 확정 지은 승부차기 결승골
우승팀 ‘레드독’의 김지훈 주장(왼쪽)과 대회 MVP 이정수 선수(오른쪽)

건국대 ‘레드독’의 김지훈 주장은 “교수님의 후원과 도움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온 결과가 빛을 발해 기쁘다”면서 “선발 선수와 교체 선수 모두 열심히 뛰어 주었을뿐만 아니라 벤치에서까지 열심히 응원해준 선수들 덕에 우승이 따라온 것 같다”며 선수단 전원에 우승의 공을 돌렸다.

전문심판진이 선정한 이번 대회 MVP는 건국대 ‘레드독’의 수비수 이정수 선수가 차지했다. 이정수 선수는 “한 골도 안 먹히겠다는 각오로 뛰었는데 큰 상까지 받게 된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3, 4위전은 제주대 ‘VEST’가 서울대 ’샥스’를 1:0으로 이겨 3위에 올랐다.

60초동안 10개의 지정된 위치의 공을 골대에 가장 많이 넣는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의 이벤트매치 ‘대Siuuuuu’에서는 강원대 ‘케비’의 이준성 선수가 6개의 골을 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V LEAGUE는 대한수의사회와 링티, 대웅제약이 후원했다.

폭염 속에 전국 수의대 구기종목 최강자를 겨루는 스포츠이벤트는 농구, 축구를 거쳐 야구로 이어진다. 전국수의학도야구대회 VBC는 오는 8월 2일(토)과 3일(일) 충남 보령 미산면 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다.

이한희 기자 hansolcall9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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