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회 출범…이진수·이기쁨 초빙전문가 임명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박찬우)가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준비위원회를 인증위원회로 개편하고 본격적인 인증 체계 구축에 나섰다. 2028년 첫 인증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양이수의사회는 인증위원회 출범에 맞춰 이진수 원장, 이기쁨 원장을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초빙전문가로 임명하고, 국내외 전문가 3명을 외부자문단으로 위촉했다.

왼쪽부터) 박찬우 KSFM 회장, 이기쁨 원장, 이진수 원장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는 지난 2024년 전문가 인증제도 준비를 시작했다. 2024년 3월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Korean Recognized Veterinary Specialist in Feline Medicine, KRVS in feline medicine) 인증준비위원회(Certification Preparation Committee, CPC)를 공식 발족시켰고(KRVS CCC), 이기쁨 인증준비위원장을 포함한 인증위원들이 해외 고양이전문가 인증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세계고양이수의사회(iCatCare, 구 ISFM)를 비롯한 국제단체 주요 관계자들의 협력을 구했다.

2년간 미국수의임상전문의(ABVP), 호주뉴질랜드수의전문가(ANZCVS), 유럽수의전문의위원회(EBVS) 등 해외 전문의 인증 제도를 분석하고, 운영 규정과 자격 심사 및 시험 체계를 개발한 인증준비위원회는 인증을 위한 기반 작업이 완료됐다고 판단, 2월 28일(토) 제16회 KSFM 컨퍼런스 현장에서 인증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회(KRVS CC, Korean Recognized Veterinary Specialist in Feline Medicine Certification Committee)는 올해 시험가이드북을 만들고 시스템을 제정한 뒤, 내년에 시험문항 개발 및 평가 기준을 확립하고, 2028년에 제1회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KRVS Feline Medicine) 인증시험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회(KRVS CC)는 Governance Board(최고운영위원회), Credentials Committee(자격심사위원회), Examination Committee(시험위원회), Education & Standards Committee(교육·기준위원회)로 구성된다.

이기쁨 KSFM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박찬우 KSFM 회장, 김지헌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AiSFM) 회장, 장효미 KSFM 학술위원장, 정가영 KSFM 이사, 최혜현 KSFM 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회

이날 출범식에서는 이진수 원장(이진수고양이병원)과 이기쁨 원장(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이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초빙전문가(Invited Specialist)로 임명됐다.

초빙전문가는 시험 기반 인증제도가 시행되기 이전 단계에서 인증위원회 워킹 그룹 일원으로 참여해 인증 기준 수립과 제도 정착에 기여하게 된다.

두 명의 초빙전문가는 ▲15년 이상 임상 경력 ▲최근 10년 이상 고양이 진료 ▲고양이 단독병원(전담센터) 10년 이상 운영 ▲국내외 학회 강의 및 SCIE 논문 등 학술활동 ▲KSFM 정회원 10년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고, 내부 심의·표결 절차를 통과한 뒤, 외부자문단의 검토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초빙전문가는 전문의 자격 부여가 아닌, 인증제도 설립을 위한 공식 초청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이수의사회는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초빙전문가 선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최소한의 전문가 선정을 위해 노력했다.

국내외 전문가 3명도 인증위원회 외부 자문단으로 위촉됐다.

한국에서는 정동인 경상국립대 수의대 교수(한국수의내과전문의,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가 선정됐고, 해외에서는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 유럽수의내과전문의(DECVIM) 자격을 모두 갖춘 Yordan Fernández 스페인 소동물수의사전문학회(AVEPA, Asociación de Veterinarios Españoles Especialistas en Pequeños Animales) 인정의 및 학회 실무위원과 호주뉴질랜드수의전문가 내과 펠로우(FANZCVS, Internal Medicine)이자 고양이의학 회원(MANZCVS, Feline Medicine)인 Rachel Korman 수의사가 선정됐다.

Yordan Fernández 자문위원은 “자문위원 선정은 매우 큰 영광”이라며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Rachel Korman 자문위원은 “고양이 의학의 공식적인 전문가 양성 과정 설립이라는 역사적인 발걸음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인증 과정이 고양이 특이적 진단과 치료, 행동, 복지 전문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에서는 고양이의학 전문가 양성 역사가 40년 이상 됐다. 이를 통해 고양이의학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발전했다”며 한국도 고양이전문임상의 제도를 통해 고양이의학이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인 교수는 “고양이의학의 임상적인 난이도와 전문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체계적인 전문임상가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KRVS CC는 단순한 자격 부여를 넘어 임상 역량, 윤리 교육을 아우르는 한국형 고양이 전문성의 기준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특정 개인이나 기관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고양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하고, 국내 고양이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공공적인 플랫폼으로 지리 잡아야 한다”며 “건설적인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조언했다.

이기쁨 인증위원장이 향후 활동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다.

이기쁨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장은 “인증위원회 출범은 전문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끝없는 가르침과 길을 알려주셨던 여러 원로 선생님, 전임 회장님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그렇지만 열정적으로 함께 일해준 KSFM 이사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KRVS CC는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증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고양이 임상의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확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8년 첫 시행 예정인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시험에 합격한 수의사에게는 DKRVS(Diplomate, KRVS -Feline Medicine) 자격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험 응시 자격의 기본 요건은 최소 5~7년 이상의 고양이 임상 경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수의사회 만든다’ 국가직 수의사 공무원 별도 지부로

대한수의사회가 2월 27일(금)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공직지부’ 신설을 비롯한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정관 개정안은 당초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둘 수 있었던 지부 자격을 ‘공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다만 지방직이 아닌 국가직 공무원 수의사에 한하도록 제한을 뒀다. ‘공직수의사회’ 혹은 ‘국가직공무원수의사회’를 둘 수 있게 된 셈이다.

당초 대수는 2022년에 검역본부 소속 수의사 공무원들을 별도 지부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지만, 실제 결성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날 상정된 정관 개정안을 심의했던 지난달 이사회에서 우연철 회장은 “검역본부가 단독으로 지부수의사회를 설립하는데 부담을 느껴 실제 설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주도는 검역본부가 하더라도 범위를 국가직 수의사 공무원 전체로 넓혀 ‘공직수의사회’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수의사회의 지부는 군(軍)을 제외하면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나뉜다. 국가 단위로 발령을 받거나 특정 지역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국가직 공무원의 근무환경과는 맡지 않는 측면이 있다. 검역본부의 경우 본원은 김천(경북지부)이지만, 전국 공항만이나 가축질병방역센터에 발령을 받으면 2~3년간 그 지역 지부 소속으로 바뀌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번 정관 개정으로 국가직 전체로 범위를 확장한 만큼 농식품부, 식약처, 해수부 등도 공직수의사회 포함될 전망이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신상신고를 완료한 국가직 수의사 공무원 559명 중 최근 3년간 회비를 완납한 회원은 76명(13.6%)에 그쳤다.

연수교육과 연계돼 회비납부율이 높은 임상수의사는 물론 지방직 수의사 공무원의 최근 3년 회비납부율(50.7%)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공직수의사회’ 신설이 이들 국가직 수의사 공무원의 수의사회 소속감을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지 주목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별 지부수의사회 내에 기관·단체별 분회 설립 근거도 신설했다. 현재도 몇몇 지부가 동물위생시험소 분회 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설립 과정을 간소화해 회원 관리를 돕겠다는 것이다.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지방직 수의사 공무원도 해당 시도 내에서 별도의 분회 성격을 갖는 편이 더 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6개였던 정관상 상설위원회는 10개로 늘어난다. 법제위원회·수의사복지위원회 등 기존 상설위원회 6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책기획위원회 ▲반려동물임상정책위원회 ▲농장동물정책위원회 ▲원헬스위원회를 추가한다.

중앙회 이사가 되는 상설위원장이 늘면서 이사회 구성 상한도 35명에서 40명으로 확대한다.

직능별 수의사 단체의 권한을 확대하는 등 수의사회 조직 강화가 우연철 신임회장의 후보시절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만큼 회 운영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밖에도 비윤리적 수의사에 대한 면허조치를 요구하기 위한 윤리위원회 정비도 총회를 통과했다(본지 2026년 2월 24일자 ‘비윤리적 수의사 면허정지하는 징계요구권, 단 한 번도 발동 안돼..대수 윤리위 정비 필요’ 참고).

동물의료광고 사전심의, 수의사 폭행 금지 등 수의법안 만든 서삼석 의원에 감사패

(왼쪽부터)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서삼석 국회의원

대한수의사회가 수의계 발전에 기여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대한수의사회는 2월 27일(금)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직접 방문한 서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3선 의원인 서삼석 의원은 20대, 21대, 22대에 걸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수의계와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선대위 농어민본부를 이끌며 대한수의사회와 정책협약을 맺기도 했다.

특히, 서 의원은 이번 국회에서 대한수의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수의계 현안을 다룬 수의사법 개정안 3종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3월 5일 동물병원의 거짓·과장광고나 타 병원 비방광고를 금지하고, 동물의료광고에 사전심의제를 도입하도록 한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동물병원 폭행·폭언 금지법을 발의했다. 누구든지 동물병원의 의료시설을 파괴·손상하거나 점거하여 진료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동물보건사를 폭행·협박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면서 강력한 처벌조항까지 담았다.

8월에는 동물병원의 원내 진료 원칙을 명확화하면서 가축을 위한 왕진 등 원외진료를 허용하는 상황을 별도로 규정한 법안도 내놨다. 백신접종만을 위한 수의사 왕진 플랫폼 등 동물의료환경을 교란하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법안으로 풀이된다.

서삼석 의원은 이들 법안이 아직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다면서도 “관계부처로부터도 썩 나쁜 평가를 받고 있지 않다.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의원은 감사패를 수상하며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수의사분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찬·김정호·홍연정 수의사, 2026 대한민국수의사대상 영예

(왼쪽부터) 2026 대한민국수의사대상을 수상한 김윤찬, 김정호, 홍연정 수의사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김윤찬 상임고문,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 웨스턴동물의료센터 홍연정 대표원장이 2026년도 대한민국수의사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수의사회는 2월 27일(금)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대한민국수의사대상을 비롯한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대한수의사회가 시상하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후원하는 ‘대한민국수의사대상’은 매년 수의계에 기여한 대한민국 수의사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올해 총회에서는 김윤찬, 김정호, 홍연정 수상자의 주요 활약을 영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부터)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김윤찬 상임고문, 서승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사장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김윤찬 상임고문은 국내 최초의 사설 2차 진료 전문 동물병원 개원을 통해 상급동물병원 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설립으로 수의사가 사회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윤찬 상임고문은 “저에게 수의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닌 천직이었다. 뜻깊고 과분한 상을 받아 큰 영광임과 동시에 큰 책임을 느낀다”면서 “후배들을 더 단단히 뒷받침하라는 숙제로 여기고 뒤에서 버팀목이 되는 사람, 이름보다 가치가 남는 길을 함께 걷는 고문으로 남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주동물원 김정호 팀장(가운데)

청주동물원 김정호 진료사육팀장은 25년간 청주동물원에서 진료하며 동물원 동물의 복지를 위한 사육환경·국민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2023년에는 남극펭귄의 수면패턴에 대한 연구로 저명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공동저자로 논문을 내는 등 야생동물에 대한 연구에도 매진해왔다.

김정호 팀장은 “청주동물원은 동물들이 전시장에 나올지 내실에 머물지 스스로 선택하는 곳이다. 동물이 안 보이는 동물원인 셈인데, 시민들도 그걸 이해해 주신다.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동물원이 시민들께도 환영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얻고 있다”면서 “충북의 수의직 공무원으로서 공적 영역에서 사람의 선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웨스턴동물의료센터 홍연정 원장(가운데)

웨스턴동물의료센터 홍연정 대표원장은 임상수의사로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노력해오며, 건국대학교 장학재단을 통해 후학양성에도 기여했다.

지난 6년간 대한수의사회지 월간 ‘동물의료’의 편집인이자 학술홍보위원장으로서 회지 편찬의 양적·질적 향상을 이끌었다.

홍연정 원장은 “29년째 임상수의사로 살아오며 더 나은 진료시스템 전문성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해왔다. 규모의 성장뿐만 아니라 수의사의 기준을 높이는 동물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이라며 “그 치열한 성장 속에서 대한민국수의사대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받아 큰 영광과 깊은 책임 느낀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지난 6년간 대한수의사회 학술홍보위원장을 맡아 70여차례에 걸쳐 회지 편집 회의를 진행하며 치열하게 토론하고, 연대와 결속 속에 수의계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했다”며 “수의사 한사람으로 전문성과 윤리 지키며 후배들이 자부심 느낄 수 있는 수의계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대한수의사회 신임 제28대 감사에 전병준·이동원 수의사

(왼쪽부터) 대한수의사회 제28대 전병준, 이동원 감사

대한수의사회가 2월 27일(금) 서울 엘타워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제28대 감사를 선출했다.

이번 감사 선거에는 주병구·전병준 전임 감사가 연임에 도전한 가운데 이동원 후보가 새롭게 출마해 3파전을 벌였다(이상 기호순).

선거는 대한수의사회 총회 현장에서 인터넷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1월 진행된 중앙회 회장 선거와 같은 시스템을 활용했다.

총회 당일 각종 시상과 이취임식 등 1·2부 행사가 길어지며 늦어진 감사 선거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큰 문제없이 진행됐다. 당일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현장 투표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준비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어 실제로 쓰이진 않았다.

선거인 1인이 최대 2표를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선거인 139명 중 134명(투표율 96.4%)이 실투표에 참여해 총 225표를 던졌다. 선거인 1인이 평균 1.7표를 던진 셈이다.

선거에서는 87표를 득표한 기호 2번 전병준 후보가 1위, 79표를 득표한 기호 3번 이동원 후보가 2위를 차지해 59표에 그친 기호 1번 주병구 후보를 제치고 감사에 당선됐다.

대한수의사회 중앙회 감사의 임기는 회장 등 임원진과 마찬가지로 3월 1일(일)부터 3년간이다.

제26대, 제27대에 이어 제28대까지 3번의 감사직을 연임하게 된 전병준 감사는 “회무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대한수의사회의 운영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원활한 운영을 위한 대안까지 제시하는 감사가 되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대한수의사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질책과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처음 감사를 맡게 된 이동원 수의사는 공인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동원 감사는 “지난 10여년간 수의사 출신 회계사로 회계법인의 감사 부문에서 주로 활동해왔다”며 “10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경력이 대한수의사회의 감사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 수의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신·편입생 44명 참여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제38대 학생회 ‘VETTERY’가 지난 2월 23일(월) 2026년 신입생과 편입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전남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6학번 신입생 39명과 편입생 5명에 학생회를 포함한 재학생까지 총 108명이 함께했다.

OT는 박상익 학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유대성 교수의 인사말과 학교 및 학생회 소개가 이어졌다. 이날 자리에서는 선배들의 조언과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공유되며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이해를 도왔다.

이어 진행된 ‘학갈기(학내 갈고 닦기)’게임에서는 전남대 캠퍼스 내에서 조별 활동이 펼쳐졌다. 신입생들은 여러 조로 나뉘어 캠퍼스 곳곳을 이동하며 전남대 수의과대학 소모임과 동아리들이 준비한 게임을 즐겼다.

동기들과 선배들이 함께 게임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했고, 이를 통해 학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처음 만나는 동기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오후에는 수의과대학 밴드 소모임 ‘음소거’의 공연과 몸짓소모임 ‘수’의 치어리딩 무대가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함께 호응하며 공연을 즐겼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여러 동아리와 소모임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돼, 신입생들이 향후 참여할 수 있는 교내 활동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신입생 유서진(예1)은 “학생회 선배들이 준비해 주신 알찬 프로그램 덕분에 동기들과 금방 가까워질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캠퍼스 투어 덕분에 전남대의 아름다운 교정을 구석구석 눈에 담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총괄한 이승신 학생회장(본3)은 “예년보다 많은 학생이 참여한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선후배 간의 유대가 더욱 돈독해졌고, 화목한 수의과대학 공동체 문화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연우 기자 pyw2196@naver.com

‘냥학 퀴즈왕을 찾아라’ KSFM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 성료, 상금 100만원 주인공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박찬우)가 2월 28일(토), 2026년 KSFM 컨퍼런스 현장에서 제2회 KSFM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고양이 임상에 관심 있는 예비 수의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개인 또는 1~2인 팀 단위로 진행됐으며, 실제 동물병원 근무를 앞둔 예비 인턴 수의사들의 참여 비중이 높았다. 이외에도 수의과대학 재학생과 공중방역수의사, 수의장교가 출전하여 함께 실력을 겨뤘다.

퀴즈는 고양이 행동학, 영양학, 및 임상 전반을 아우르는 약 100문항이 출제됐다. 작년과 동일하게 ‘캣 센스(존 브래드쇼)’와 ‘The Cat: Clinical Medicine & Management(Susan E. Little)’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예선전은 넬동물의료센터 손성지 원장(KSFM 홍보위원장)과 부평모모동물병원의 권정현 원장(KSFM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두 원장은 문제마다 해설과 더불어 실제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기억해야 할 점과 주의 사항을 덧붙이며 참가자들에게 실용적인 조언을 건넸다.

예선전 상위 5개 팀이 진출한 본선은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이기쁨 원장(KSKM 부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보다 심화된 임상 문제로 승부를 펼쳤다. 버저를 가장 먼저 누른 팀에게 우선 답변권이 주어지고, 오답 시 다른 팀으로 기회가 넘어가는 방식이 적용돼 긴장감을 더했다.

제2회 KSFM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 우승자 최유진 수의사(사진 오른쪽 세 번째)

대상은 압도적 점수 차로 결정됐다. 올해 수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최유진 수의사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금상 1팀(50만원), 은상 2팀(30만원), 동상 5팀(10만원)에게도 부상이 수여됐다.

대상을 차지한 최유진 수의사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물론, 퀴즈를 푸는 시간 자체가 큰 배움의 기회였다”며 “고양이 임상을 어렵게 느끼던 마음의 장벽이 한결 낮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KSFM 운영진께 감사드리며, 후배들에게도 꼭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예비 수의사들이 고양이 임상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계속해서 고양이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조예원 기자 yewon87@naver.com

미국 수의사 처방 1위 내·외부 구충제 심패리카 트리오, 출시

미국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1) 반려견 내·외부 구충제 심패리카 트리오(Simparica Trio®) 드디어 국내 반려견 보호자들을 찾아온다.

한국조에티스가 3월 3일, 미국 시장 점유율 1위(PetTrak Q4, 2025 기준)를 기록 중인 차세대 구충제 심패리카 트리오를 국내에 그랜드 런칭한다고 밝혔다.

심패리카 트리오는 세롤레이너(sarolaner), 목시덱틴(moxidectin), 피란텔(pyrantel) 3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구충제로 한 달에 1번 경구투여하면 심장사상충은 물론, 벼룩·진드기 등 외부기생충과 회충·구충 등 내부기생충을 모두 예방할 수 있다.

미국에서 기존 매크로사이클릭 락톤(Macrocyclic Lactone) 계열 예방약에 내성을 가진 심장사상충 균주가 보고됨(Genchi & Kramer, 2021)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포뮬레이션인 목시덱틴(Moxidectin) 성분이 개발되었다. 심패리카 트리오는 이러한 내성 이슈에 정밀하게 대응하는 제품으로, 현재 미국 수의사 처방 1위를 기록하며 임상 현장에서의 효능을 입증했다.

특히 심패리카 트리오는 기존 예방약에 내성이 있는 심장사상충까지 100%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2). 1회 투약만으로 심장사상충 100% 예방이 가능한 미 FDA 승인 경구용 내·외부 구충제 중, 국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으로는 심패리카 트리오가 유일하다.

미국과 유럽 승인 내용을 보면, 개선충, 모낭충, 안충, 조충도 예방할 수 있다.

심패리카 트리오는 1.25kg의 소형견부터 60kg 대형견까지 투여할 수 있도록 6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8주령 1.25kg 강아지부터 적용 가능할 만큼 안전성도 입증됐다.

한국조에티스 관계자는 “심패리카 트리오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은 혁신적인 대체재”라며, “국내 동물병원 임상 현장에서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에게 가장 신뢰받는 예방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조에티스는 심패리카 트리오 국내 출시를 기념해 전국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퀴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월 31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1. PetTrak Kynetec Veterinary Channel Review Q4, 2025

2. Moxidectin: heartworm disease prevention in dogs in the face of emerging macrocyclic lactone resistance

3. Genchi C, Kramer L. Concern for Dirofilaria immitis and Macrocyclic Lactone Loss of Efficacy: Current Situation in the USA and Europe, and Future Scenarios.Pathogens. 2021;10(10):1323.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제15회 컨퍼런스 개최..국내외 협력 강화

제15회 KSFM 컨퍼런스(2026년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가 2월 28일~3월 1일(토~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광개토관)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고양이 의학’을 주제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SFM 고양이 임상퀴즈대회’, ‘고양이 임상케이스 토론 세션’, ‘Dry lab’이 관심을 받았다. 임상 케이스 토론은 ‘이런 질병도 있어요, 고양이 희귀 임상 케이스’, ‘곧 만나게 될 미래, 노령고양이 임상 케이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소화기 내시경 Dry Lab은 경상국립대 수의대 정동인 교수팀이 지도했다. 이론 강의와 핸즈온 실습이 이어졌다.

힐스코리아, 로얄캐닌코리아, 한국조에티스는 후원 강의를 진행했는데, 직접 기획·강사 섭외·좌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경상국립대 수의대 정동인 교수가 소화기 내시경 Dry lab을 지도 중이다.

‘행복한 고양이 사진전’과 고양이 작가들이 참여한 ‘고양이 마켓’ 역시 올해도 진행됐다.

고양이 마켓에는 혜진 고양이민화, 임듀이, 별냥이제작소, 쪼야, 찹스타, 송냥씨, 냠냠스튜디오, 아이네블루메, 야옹이신문이 참여했으며, 수의사들은 물론, 후원 업체 관계자들도 고양이 작가들의 작품과 굿즈를 구입했다.

2026 KSFM 컨퍼런스 행복한 고양이 사진전

한편,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박찬우)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단체와의 교류를 강화했다.

우선 세계고양이수의사회(iCatCare, 구 ISFM)와의 협력을 공고히 했다. iCatCare 자문위원이자 ISFM/AAFP 컨센서스 가이드라인 저자인 Samantha Taylor 수의사, iCatCare 수의사 커뮤니티 담당자인 Yaiza Gómez Mejías 수의사가 연자로 나섰다.

이날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회(KRVS-Feline Medicine CC)를 출범시킨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인증준비위원회(CPC) 단계부터 조언을 해준 Yaiza Gómez Mejías 수의사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Samantha Taylor, Yaiza Gómez Mejías 수의사

대만고양이수의사회(TSFM)에서도 릭웡(Rick Wong) 회장을 비롯해 Che-yi Huang 부회장(차기 회장), Cash Chiang 국제협력위원이 참석했고, 아시아 소동물종양 컨퍼런스(ASAOC) Zhu Liangliang 사무총장, 동서부소동물수의학회(WESAVC) Li Lin(Ivy) 사무국 간사 등도 자리를 빛냈다.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AiSFM) 회원 단체인 태국고양이수의사회(TSOFP)의 Woraporn Sukhumavasi 회장도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공식 출범한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AiSFM, 회장 김지헌)는 오는 10월 21~23일(수~금)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소동물수의전문의컨퍼런스(6th ASASVC)에서 제1회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또한, 2월 28일(토)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 회장 나응식)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2월 28일 열린 KSFM-KABA 업무협약
KSFM 제5대 집행부

지난 1월 회장에 취임한 박찬우 KSFM 제5대 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KSFM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기 계신 분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한국의 고양이 시장이 매년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고양이수의사회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SF·구제역·AI 3중고, 특별방역기간 3월말까지 연장

경기 고양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경남 합천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포천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생했다.

3대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이 이어지는 삼중고 속에 특별방역대책기간도 연장됐다.

가축전염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기존에 2월 28일(토)까지로 예정됐던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 31일(금)까지 1개월 연장했다.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소 사육농장(3차)은 한우 168두 규모로, 2월 28일(토) 침 흘림 등 의심증상을 확인한 농장주가 신고를 접수했다.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기존 고양시 발생농장(2차)으로부터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철 일제접종뿐만 아니라 최근 인천·경기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긴급백신도 지난달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생을 막지 못했다. 올해 구제역 발생건수는 3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 혈청형으로 백신접종으로 방어가 가능한 유형이다. 방역당국은 올해 봄철 구제역 일제접종을 보름여 앞당긴 2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3월 15일까지 일제접종을 마무리한 후 백신접종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4월까지 백신항체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 소·염소농장 2,708호 2만7천여두가 대상이다.

2026년 사육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자료 : 돼지와사람)

합천군 가야면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는 2월 26일(목) ASF가 발생했다(76차). 일관사육 방식 5,200두 규모의 해당 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 의심증상을 확인해 신고를 접수했고,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김천 발생농장(68차)이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과 역학적으로 연결됐다.

방역당국은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폐사체·환경 일제검사를 3월 중순까지 2차로 진행한다.

아울러 최근 혈장단백질을 원료로 사용한 돼지 사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혈장단백질 원료 사료업체를 대상으로 사료관리법에 따른 유해 물질 사용, 기준·규격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고병원성 AI 위험도 여전하다. 1일(일) 포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이번 겨울 발생농장은 51개소로 늘었다.

고병원성 AI는 25/26 동절기 들어 전년 시즌 대비 고병원성 AI 발생 시군수와 야생조류 검출 건수·지역이 모두 증가했다.

아직 국내에 머무르는 철새가 많은 2월에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도 이어졌고,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3월부터 본격화될 철새 북상시기에 추가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철새 북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강원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 검출되는 만큼 해당 지역의 오염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위클리이슈]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 취임+KAHA 컨퍼런스 개최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6년 2월 넷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v/274849

https://www.dailyvet.co.kr/v/274096

https://www.dailyvet.co.kr/v/274450

https://www.dailyvet.co.kr/v/274479

https://www.dailyvet.co.kr/v/274793

https://www.dailyvet.co.kr/v/274666

최근 8년간 국내 수의과대학 입학생 남녀 성비 ‘1.3대 1’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8년간 국내 수의과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남녀 성비가 평균 1.3대1로 나타났다. 남자 신입생이 여자 신입생보다 많은 경향은 8년 내내 유지됐다.

N수생 비율은 49%에서 60%로 늘었지만, 남학생의 평균 입학연령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수의장교·공중방역수의사 지원자가 급감했지만, 나이 조건이 아닌 복무 여건 때문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 회장 이진환)는 최근 8개년 수의과대학 신입학생 연령 및 성별 분포 자료를 분석해 2월 25일(수) 공개했다. 서울대학교를 제외한 9개 대학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수집한 자료다.

2025학년도 성비는 1.05대1 ‘근접’

N수생 비율 높아졌지만..공중방역수의사 미달과는 무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수의대 신입생 중 남학생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 2022년 61%로 최고점을 나타냈다. 2022년에는 9개 대학 신입생 중 남학생(292명)이 여학생(189명)보다 103명이나 많았다. 그후 격차는 점차 줄어 2025학년도에는 1.05대1로 근접했다.

이미 1980년대에 남녀 성비가 역전되어 현재는 남학생2:여학생8의 비율을 보이는 미국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N수생의 비율은 높아졌다. 최근 8개년간 수의과대학 신입학생 중 현역으로 입시를 치르고 입학하는 학생(만 19세)의 비율은 51%에서 40%까지 낮아졌다. 반면 2회 이상 입시를 치르고 입학하는 학생(N수생, 만 20세 이상)의 비율은 60%까지 높아졌다.

연령상 4회 이상 입시를 치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입학생(만 23세 이상)의 비율도 2018년 3%에서 2025년 10%로 크게 늘었다.

대공수협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최근 3년간 이어진 공중방역수의사 미달 사태의 원인이 수의대 남학생 수의 감소나 연령 상승에 있지 않다는 점을 지목했다.

수의사관후보생에 지원하려면 입학 당시 연령이 만 23세 미만이어야 한다. 최근 6년제 과정을 마친 3개 학번(18~20학번)의 입학 당시 남학생 연령 분포를 보면, 만 23세 미만 학생수는 18학번 247명, 19학번 250명, 20학번 262명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공중방역수의사 임용 인원은 18학번 졸업생이 주가 된 18기에 103명, 19기에 102명, 올해 임용될 20기는 2명으로 크게 줄었다.

대공수협은 “최근 3년간 이어진 공중방역수의사 미충원 사태를 수의과대학 남학생 수 감소나 입학연령 상승으로 설명하는 것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19기와 20기 사이에 발생한 임용 절벽의 원인을 관련 제도 변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목했다.

지난해까지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도 임용예정연도 1~2월에 진행되는 공중방역수의사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어 수의장교를 기피하는 지원자들이 역종분류를 회피하는 방법으로 공중방역수의사에 지원했지만, 20기부터 해당 경로가 제한되며 지원 구조가 급격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현역병 입영 대상자가 공중방역수의사로 지원하려면 수의장교로 선발될 가능성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37개월(훈련기간 포함)로 상대적으로 긴 복무기간과 열악한 처우에 대한 부담이 작용해 지원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대공수협 한지원 총무이사는 “23년도를 시작으로 공중방역수의사 임용 인원은 꾸준히 감소했는데도 제대로 된 해결방안은 마련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19기와 20기 공중방역수의사 사이의 제도적 변경점과 임용인원의 급격한 감소 현상 사이의 연결고리에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의장교 복무기간 단축 및 처우개선 등 공중방역수의사 기피현상의 근본 원인 해결이 선행되어야만 공중방역수의사 미충원 사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수의사 최창열, 거창군수 출마 선언 “거창의 곳간 채우는 군수될 것”

최창열 수의사가 26일(목) 오전 11시 거창군청에서 ‘거창군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창열 수의사는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된 행정 중심, 토건 중심의 군정을 지적하면서, 군민 중심과 사람을 키우는 ‘민선 8기 거창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창열 수의사는 거창군이 직면한 문제로 인구 감소, 청년 유출, 노후 불안 문제를 언급하며 “군민이 주인이 되고 행정은 조력자 및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규모 개발 사업이나 건물 신축 위주의 행정에서 벗어나, 사람의 역량을 키우고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예산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게 최창열 수의사의 생각이다.

최 수의사는 정부 핵심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거창형 기본소득 체계’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연간 약 1천억원 규모의 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어르신에게 자금이 흘러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거창군의 예산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일상 속 소득’이 군민의 손에 직접 닿는 실질적인 경제 정책으로 작동해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창열 수의사의 ‘기본사회 거창’은 대규모 개발보다 군민 개개인의 실질적인 소득과 기본권을 보장함으로써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거창을 ‘1등 군’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정리된다.

최창열 수의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건물도 늘었고 사업도 많았다. 하지만 군민의 삶이 얼마나 나아졌느냐”고 반문하며 “농촌 기본소득은 농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시장으로, 골목으로 돈이 돌게 하여 소상공인과 청년 모두가 사는 정책이다. 거창의 곳간을 채우는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창열 수의사는 거창에서 태어난 거창 토박이다. 거창초, 거창대성중, 거창고등학교를 나왔다.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 후 거창군농민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전국한우협회 거창군지부장, 거창축협 조합장, 거창군농업회의소 이사,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거창축협 조합장을 두 차례 지내면서 농가 소득과 협동조합의 역할을 고민했고, 거창축협을 전국 최우수 조합으로 만든 경험이 있다.

[위클리벳 492회] 제휴 병원에서 진료비 할인? 반려동물 분양 시 주의할 점

한국소비자원이 2022년부터 2025년 6월까지 반려동물 판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총 743건의 피해구제 신청이 있었는데요, ‘질병·폐사’가 54.8%(407건)로 가장 많았고, ‘멤버십 계약’ 관련이 20.3%(151건)로 두 번째였습니다. 두 가지 유형이 75.1%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반려동물을 분양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물이 아프거나 죽은 사례가 많았고, 멤버십 관련 이슈도 많았습니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제휴된 동물병원에서 진료비를 할인해 주고 호텔이나 미용서비스도 제공해 준다는 내용인데, 많은 소비자가 피해를 봤습니다.

위클리벳 492회에서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분양 피해사례와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동창회 축하 속 열린 전남대 수의대 70회 졸업식..53명 힘찬 출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박상익) 제70회 졸업식이 26일(목) 전남대학교동물병원에서 개최됐다. 70번째 졸업식을 맞은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축적된 전통 위에 새로운 수의사와 연구자들이 합류하는 뜻깊은 순간으로 기록됐다.

졸업생 53명에게는 졸업증과 수의사 면허증, 수의사회 뱃지가 전달됐다. 졸업생들은 동물병원 곳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지난 시간을 되새겼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회장 김용환)도 특별히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김용환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장과 우남일 동창회 사무국장은 졸업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동문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또한, 동창회는 졸업생 전원에게 축하 선물로 펜라이트와 수건을 전달했다. 선배 동문들의 응원은 졸업생들에게 또 다른 시작의 힘이 됐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전남대 수의대 동문 네트워크와 동문들의 활동은 전남대 수의대 출신 수의사들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는 동문 어울림 한마당을 열어 결속을 다지고 있고, 전남대 수의대 재경동문회(회장 이승철)도 신년회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창회와 재경동문회는 지난해 전남대 동물병원의 고사양 안과 장비 도입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전남대 수의대 동창회 김용환 회장과 우남일 사무국장이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는 학생회와 동아리, 각 실험실 후배들도 자리해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강의실과 연구실에서 함께했던 후배들은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고, 곳곳에서 꽃다발과 손편지가 오갔다.

연구와 실습, 임상 현장을 함께했던 기억이 교차하는 공간인 동물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졸업식은 학문과 임상이 맞닿은 전남대 수의대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한편, 최근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뚜렷한 연구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중 교수 1인당 논문 편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1년간 전임교원 국가 연구과제 수행 건수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수주 실적은 한 차례 전국 2위, 두 차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플로리다 수의과대학, 프랑스 리옹 수의과대학, 벨기에 국립 브뤼셀 자유대학교, 태국 출라롱콘대학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보건대학원, 필리핀국립대 수의대 등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고, 국내에서는 전남동물위생시험소,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광주 우치동물원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동물병원(병원장 이봉주) 역시 최근 1년간 진료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대학동물병원 가운데 전남대동물병원의 연간매출액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2025년 기준 진료건수 전국 2위, 신규 내원 환자 수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전남대동물병원은 또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의학과·치과·안과·임상병리과·피부과·특수동물과를 갖추고 있다.

특화 진료로 면역 치료, 인공신장 혈액투석, 줄기세포 치료, 중재시술, 백내장수술을 시행 중이며, 응급의료센터·줄기세포 치료센터·반려동물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고난도 진료와 예방의학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졸업식은 그 기반 위에서 새로운 세대가 출발하는 장면이었다. 70회의 역사를 딛고, 또 다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이었다.

박연우 기자 pyw21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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