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 처리부터 결과 해석까지, 임상병리 무료 세미나 3월 11일 개최

경기동물의료원이 임상 수의사들의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한 무료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3월 11일(수) 오후 8시 경기동물의료원 2층 메인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Go to Basic!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체 처리부터 결과 해석까지”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진단의 출발점인 ‘검체 관리’에 초점을 맞춰, 임상 현장에서 간과되기 쉬운 전처리 과정의 중요성과 병리 결과 해석의 핵심 포인트를 체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조직검사 및 병리 진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요인을 짚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접근 방법을 제시한다.

연자로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수의병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그린벳 조직검사실 UNIT 책임자를 맡고 있는 이지영 수의사가 초청됐다. 한국수의병리전문의인 이지영 수의사는 다수의 임상 병리 증례를 바탕으로, 검체 채취 단계부터 고정, 보관, 의뢰, 판독 결과 해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심층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수의사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 신청을 통한 선착순 등록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동물의료원 관계자는 “정확한 진단은 정교한 치료의 시작점”이라며 “이번 강의가 기본으로 돌아가 진단의 본질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다.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필립메디컬센터, ‘사람과 동물의 건강’ 위해 협력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이사장 김소현)과 창덕의료재단 필립메디컬센터(이사장 김태진)가 12일(목) 사람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함께 돌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의료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각 기관 임직원과 그들이 돌보는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를 함께 지원하는 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이 운영하는 해마루동물병원은 고난도 이차진료 반려동물의료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필립메디컬센터는 종합건강검진을 중심으로 건강 관리에 특화된 의료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 및 건강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을 단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임직원 및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 기관의 전문 분야를 활용해 사람과 동물의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원헬스(One Health) 관점의 복지 모델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의료기관 간 직접적인 진료 연계를 넘어,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한 복지 차원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김소현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임직원의 건강과 그들이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건강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해마루는 앞으로도 반려동물의료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진 창덕의료재단 필립메디컬센터 이사장은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임직원의 건강 관리와 삶의 질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물병원 경영 5대 핵심 트렌드는? 플러스벳, 동물병원 경영 트렌드 리포트 ‘PULSE’ 발간

최근 국내 동물병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국 동물병원 수는 2023년 기준 5,000개를 넘어섰으며, 이는 10년 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반려가구가 늘어난 만큼 시장도 성장했지만, 공급 역시 그에 못지않게 늘어나며 동물병원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실제로 많은 병원이 신규환자 유입이 줄고 있다고 느끼는 가운데, 진료뿐만이 아니라 원내에서의 전반적인 보호자 경험이 재방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호자의 눈높이 역시 달라지고 있다.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보호자들은 진료의 질뿐 아니라 예약 편의성, 대기 시간, 진료 후 소통 방식까지 꼼꼼히 따진다. 한 번 방문으로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반려동물의 평생을 함께할 병원을 고르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병원 운영의 방식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동물병원 클라우드 전자차트(EMR) 플러스벳이 2026년 동물병원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6 동물병원 경영 트렌드 리포트 ‘PULSE’를 발간하고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플러스벳은 본 리포트에 감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안정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담아냈다. 리포트에서는 변화가 필요한 동물병원의 맥박을 뛰게 할 5가지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PULSE’를 제시한다.

각 키워드는 △Post-canine Era – 개 중심 시대의 다음 챕터, 고양이가 만드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 △Upstream Care – 단발성 치료에서 고부가가치 예방 중심으로의 전환 △Loyalty Loop – 신규 유치의 시대가 저물고 시작된 ‘초개인화 리텐션’ △Super Longevity – 아플 때 오는 병원에서 평생 관리받는 파트너로의 도약 △Effortless Experience – 입지의 불리함을 뒤집는 ‘심리적 거리’ 단축의 비밀을 의미한다.

이번 리포트는 시장 환경 분석에 그치지 않고, 각 트렌드를 실제 동물병원 운영에 즉각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액션플랜도 제안한다. 특히 고정된 물리적 입지를 극복하고 보호자와의 ‘심리적 거리’를 단축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또한, 진료 후 적절한 타이밍에 팔로업(Follow-up) 메시지를 전달해 보호자의 신뢰를 높이는 고객관리 전략도 강조한다. 한 번 온 보호자가 다시 찾고, 자연스럽게 단골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러스벳 개발사 벳칭 김평섭 대표는 “과거의 동물병원은 ‘동물이 아플 때만 가는 곳’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며 “내 반려동물의 평생을 믿고 맡길 병원을 찾고, 진료실 밖에서도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를 위한 정보를 끊임없이 찾는다”고 변화하는 보호자의 눈높이를 짚었다.

이어 “시장은 분명 성장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동물병원에 기대하는 것도 그만큼 많아졌다”며 “이제는 보호자가 느끼는 경험 전체가 병원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이 리포트를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감에 의존한 운영이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한 경영으로, 단발 방문이 아닌 평생 관계로 이어지는 여정을 준비해야 한다”며 “그 여정을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것이 플러스벳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2026 동물병원 운영 트렌드 리포트는 플러스벳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한편, 플러스벳은 동물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하는 통합 운영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차트(EMR)를 통한 진료 효율화 및 운영 관리 ▲고객관계 관리(CRM) 기반 보호자 관계 관리 및 재진 마케팅 자동화 ▲AI 레코드·스레드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등 동물병원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하나의 생태계로 구현해 수의사들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무료 요금제를 통해 도입비나 설치비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현재 전국 4,500여 명의 수의사가 플러스벳과 함께 더 나은 동물병원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우연철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취임 “수의사가 가장 중요한 전문직 면허 돼야”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왼쪽)이 우연철 신임회장(오른쪽)에게 대한수의사회기를 이양했다

대한수의사회가 2월 27일(금)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27대·제28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집행부를 이관했다.

첫 직선제 회장으로 6년 연임을 마친 제26대·제27대 허주형 회장은 수의사회무에 참여한 30년을 회고했다.

1994년 인천시수의사회 부평구분회 총무로 수의사회 회무를 시작한 허주형 회장은 인천시수의사회 총무, 부회장을 거쳐 제9대~제11대 인천시수의사회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을 연임한 후 대한수의사회 직선제 첫 회장으로 취임했다.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 활동,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확대, 실험동물 전임수의사 법제화, FAVA 2024 성공 개최, 동물방역수의사대상 제정·시상, 광견병 관납접종 백신접종비 현실화 반영 등의 성과를 거뒀다.

허주형 회장은 “지난 6년간 회원분들과 함께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며 국제 무대에 대한민국 수의사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수의사회를 위한 걱정을 남겼다.

국민생명과 안전, 동물 건강과 국가 방역의 막중한 책임을 수행하고 있는 반면 수의사의 사회적·제도적 위치는 여전히 충분히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정부는 동물진료 현장에 사람의료 수준에 준하는 규제와 책임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수의사의 진료권에 대한 제도적 보호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장동물의 과도한 자가진료로 수의사의 역할이 약화됐고, 그 결과 여러 악성 가축전염병이 동시에 존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대한수의사회는 국민과 동물을 잇는 공공의 전문직으로서 생명윤리와 책임을 바탕으로 국민을 이끌어야 한다”며 “우연철 차기 집행부가 회원 여러분의 연대와 헌신 속에 더 강한 대한수의사회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취임사 중인 우연철 회장

우연철 신임회장은 지난달 치러진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서 43.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대한수의사회 중앙회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수의사처방제 도입,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 영리법인 동물병원 개설 제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우연철 신임회장은 “수의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굉장히 박하다”면서 “수의사 면허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전문직 면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우 신임회장은 “수의사의 전문성은 사회를 위해 일할 때, 사회속에서 소명을 다할 때 빛날 수 있다”며 “회원분들도 함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존슨 창 세계수의사회(WVA) 전 회장은 “우연철 회장의 리더십 아래 대수가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며, 세계 무대에서 더욱 영향력 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 전국 수의과대학 실습후기 공모전 개최 ‘국내·해외실습 분리 시상’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실습 경험을 공유하는 ‘2026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 실습 후기 공모전’이 열린다.

데일리벳 학생기자단과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3월 1일(토)부터 15일(토)까지 진행된다. 전국 수의과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작에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 사이에 참가한 수의학 관련 현장 실습의 경험을 담는다. 실습에서 배운 점과 느낀 점, 장단점 등을 지원서 양식에 맞춰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실습 현장을 담은 사진 1장 이상을 원본 파일로 함께 제출해야 한다.

올해 공모전부터 최우수상·우수상에서 국내 실습과 해외 실습을 분리해 시상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습 경험을 보다 공정하게 조명할 계획이다.

또한 브이로그·숏폼 영상 제출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글뿐 아니라 영상 콘텐츠를 통해 실습 현장을 더욱 생동감 있게 공유할 수 있도록 형식을 확장했다.

지난 공모전에서는 캐나다 벤쿠버·토론토에서 다양한 기관을 방문한 실습 경험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호주 동물병원 실습, 미국 대학 동물병원 안과 실습, 일본 동물병원, 남아프리카공화국 야생동물 프로그램, 페루 아마존 쉘터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험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단순한 방문기가 아닌, 현장에서의 배움과 고민, 그리고 진로에 대한 통찰을 담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일리벳 실습후기 공모전은 실습 경험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국 수의대생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장이 되고 있다. 국내외 어디에서 어떤 실습을 했든, 그 경험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공모 형식에 맞게 응모한 학생 전원에게는 배달의민족 1만 원 쿠폰이 참가상으로 제공된다. 수상자에게는 네이버포인트 상품권이 수여된다. 응모된 후기는 심사를 거쳐 데일리벳 홈페이지에 게재될 수 있다.

실습후기 지원서 양식은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포스터를 참고하거나 데일리벳 편집부(ysj@dailyvet.co.kr)로 문의하면 된다.

“AI기반 솔루션으로 수의영상진단 미래 가치 창출” 제5회 Canon VET Academy 개최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대표 김영준, 이하 캐논 메디칼)가 한국수의영상의학회(KSVIM)와 함께 26일(목)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제5회 “Canon VET Academy”를 개최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Canon VET Academy는 국내 수의 영상의학 분야의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역대 최다 참석 인원을 기록하며, 동물의료영상 분야에서 AI 기반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의 주제는 ▶ AI 딥러닝을 적용한 CT·MR 영상의 진단 정확도 향상 및 임상적 효과 ▶ 동물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주요 질환에 대한 영상진단 접근법 ▶ 특별세션: 영상의학과 전공의 수련 과정 및 교육 방향 크게 세 분야였다.

먼저 캐논메디칼 MR사업팀의 정현근 박사가 최근 진보된 의료영상 기반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사례와 이를 융합한 MR 영상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CT 사업개발팀 정순민 선임이 프리미엄 CT의 최신 기술을 발표하며, AiCE(Advanced Intelligent Clear IQ Engine), PIQE(Precise IQ Engine), Clear Motion, SURE Subtraction 등 캐논의 대표 기술을 우수한 임상 영상과 함께 설명했다.

N동물의료센터 박노운 영상진단 원장은 More Freedom for Making Decision – User Experiences of Galan 3T with PIQE and AiCE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원장은 PIQE와 AiCE의 화질 개선 효과를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공유했으며, DTI(Diffusion Tensor Imaging), Time SLIP(Spatial Labeling Inversion Pulse) 등 동물 검사에서 흔히 하지 않는 특별한 검사 결과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의 윤종진 교수는 Differentiation of small renal mass를 주제로 인의 병원에서 부수적으로 발견되는 신장 종괴를 관리하고 감별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신장종괴는 반려견에서 특히 빈번하게 확인되는 병변으로, 윤 교수는 각 방법을 뒷받침하는 14개의 사례를 발표하며 청중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같은 병원의 김승섭 교수가 Medical Ultrasound of the Human Liver: From Basics to Advanced Technologies를 주제로 다양한 간초음파 영상을 소개했다.

먼저 간초음파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10가지의 초음파 파라미터를 나열하고, 각 파라미터의 관점에서 적절한 간초음파 영상획득을 설명했다. 이어 소나조이드(Sonazoid), 소노뷰(Sonovue)를 활용한 조영 초음파 기술과 간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캐논의 초음파 기술들을 소개했다. 특히 SWE(Shear Wave Elastography), ATI(Attenuation Imaging), SWD(Shear Wave Dispersion) 등 반려동물 간질환의 단계와 중증도를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았다.

특별 세션에서는 대한영상의학회 수련이사를 맡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의 이제희 교수가 강연했다. 이 교수는 영상의학과 전공의 수련 과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영상의학전문의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판독소견서를 작성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타과와의 협진 체계에 대해서 설명했다. 한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 제도가 태동되는 상황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영상의학 수련 체계는 영상의학 전공 수의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황태성 차기 한국수의영상의학회 회장
캐논메디칼 김영준 대표이사

캐논 메디칼의 김영준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수의영상진단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과 임상 경험의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캐논 메디칼은 AI기반 솔루션 고도화와 지속적인 학술 교류의 자리 마련을 통해 수의학 분야의 미래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는 글로벌 리딩 의료기기 제조사인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퍼레이션의 한국 법인으로 CT, 초음파, MR, Angio, X-ray 시스템 및 Healthcare IT 등의 영상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Made for Life’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최적화된 영상 진단 장비를 연구·개발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 정기총회 개최, 기후에너지환경부 비영리법인 추진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KAZAV, 회장 김규태)가 24일(월) 오송 청주오스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2024년 창립된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는 동물원·수족관 동물의 진료 발전과 회원 교류를 도모하고, 건강한 생태계 및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회에 앞서 동물원수족관 수의학 세미나가 진행됐다. 급속냉동치료기, 흑색종 백신, 복강경수술 등 최신 기술 적용은 물론, 대동물과 반려동물 수의사 특강까지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에버랜드 쥬랜드메디컬센터의 윤승희 수의사는 아프리카펭귄 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 케이스를 발표했다. 윤승희 수의사는 ”악성 흑색종은 조류에선 드물지만, 발생 시, 침습적이고 다른 장기에 퍼지는 경우가 많다”며 ”아프리카펭귄 흑색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외선(UV), 스트레스, 환모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 등이 주요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속냉동치료기(VetEase) 활용하는 치료 방법을 소개하고, 곧 국내 출시되는 세계 최초 반려견 흑색종 백신인 ‘온셉 주’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광주우치동물원 강주원 수의사는 의료봉사 사례를 공유했다.

강 수의사는 충남 사육곰 이동 봉사, 사육곰 수술 지원, 실내동물원 및 아쿠아리움 진료 지원, 일본원숭이·바다거북·펭귄 등 다양한 종의 현장 진료 사례를 언급하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동식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봉사가 가능했다. 동물원 수의사들이 협력해 봉사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청주동물원 홍성현 수의사는 사자의 복강경 중성화수술에 대해 발표했다.

홍 수의사는 “암컷 사자의 경우 난소절제만으로도 자궁축농증 예방이 가능하며, 절개 부위를 줄일 수 있고 부작용이 크지 않아 복강경을 통한 난소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강경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감염 위험을 낮추고 회복 속도를 높였다.

지난해 진행된 청주동물원 암사자 ‘구름이’의 복강경 중성화수술 사례를 소개한 홍성현 수의사는 “복강경 수술을 적용하면서 진통 관리가 수월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수술 과정에서 여러 기관의 협조를 요청한 결과,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린 지원이 이뤄져 성공적인 수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이원석 수의사는 ‘해양포유류 운송’을 다뤘다.

물범 2마리와 바다코끼리 1마리 운송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물 밖 환경에서의 스트레스 최소화, ▲흥분에 따른 고체온증 예방을 위한 체온 조절, ▲움직임 제한으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 등을 해양포유류 운송 시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운송 케이지는 교차 통풍을 최우선으로 설계됐고, 오인성 폐렴 예방을 위해 24시간 금식과 사전 트레이닝이 이뤄졌다. 운송 중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홈 카메라를 활용해 체온과 행동을 모니터링했고, 5~13℃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온도 조절 차량을 사용했다. 그 결과 모든 개체는 안정적으로 이송돼 현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왼쪽부터 이희운 원장(마리동물의학연구소), 김건호 원장(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대동물 수의사와 반려동물 수의사의 특강도 진행됐다.

마리동물의학연구소 이희운 원장은 초음파나 CCTV 영상을 AI와 접목해 동물원·수족관 동물에서의 행동, 번식, BCS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김건호 원장은 종양 치료 전 과정에서 종양 전문 수의사의 개입과 삶의 질을 고려하는 항암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건호 원장은 “림프종은 항암 치료 반응률이 높지만, 재발 가능성이 커 장기적인 관리 전략이 필요하며, 치료의 핵심은 삶의 질 유지”라고 강조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 사업보고, 2025년 회계보고, 2026년 사업계획 보고, 2026년 회비 심의, 2026년 예산보고 등이 진행됐다.

총회에는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 당선인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연철 당선인은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수의사회장 임기 3년 동안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는 총 2번의 총회를 학술대회와 함께 개최했고, 동물원 종사자 교육을 5회 시행했다. 현재 회원 수는 82명이다.

올해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는 분기별 1회 봉사활동, 동물원 종사자 교육, 수의사 연수교육 통합 개최를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기후에너지환경부 비영리법인 등록도 계속 진행한다. 또한 ASCM, SEAZA, EAZA, WAZA 가운데 1건을 선정해 학회 단체참가를 지원한다. 지난해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는 아시아보전의학회 컨퍼런스(ASCM) 단체 참가 지원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동물원수족관수의학 세미나를 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김규태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 회장은 “올해 10월 말~11월 초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함께 해외 동물원 수의사를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학술 주제가 AI, CT, MRI, 종양학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회원들의 학술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비영리법인 설립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연우 기자 pyw2196@naver.com

라오스 국립대에 ‘국경없는수의사회 클럽’ 자발적 결성..주도적 변화 시작

사단법인 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라오스 국립대학교 수의학부 내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학생 클럽(VWB Laos Student Club)’이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생 클럽 탄생은 지난 2023년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지부가 결성된 지 3년 만에 이뤄진 쾌거로, 외부 주도가 아닌 현지 수의학부 학생들이 스스로 비전을 설정하고 조직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라오스 수의학 역사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최근 열린 첫 공식 회의에는 4·5학년 학생 13명이 참석해 클럽의 운영 방향과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클럽은 졸업을 앞둔 5학년생들이 리더 그룹을 맡고 있으며, 3·4학년 후배들이 동참하는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학생 클럽이 제시한 3대 운영 비전은 ▲ 실무 참여 확대: 유기동물 봉사 및 수의학 관련 현장 활동 참여 ▲학술 탐구 활성화: 자발적 저널 클럽(Journal Club) 운영 및 연구 활동 ▲역량 강화: 비교과 활동을 통한 협력 체계 구축 및 전공 전문성 심화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 학생클럽은 향후 광견병 백신 접종 캠페인, 동물병원 실무 교육, 임상 실습 참여 등 라오스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라오스 학생클럽 조직을 설명 중인 비나 완나랏(Vina Wannarat) 학생대표

학생 클럽의 비나 완나랏 대표는 “현재 라오스에는 공식적인 수의사회나 체계적인 수의사 단체가 없어 원헬스(One Health)의 중요성을 사회에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우리 학생 클럽이 마중물이 되어 향후 졸업생까지 아우르는 전문 수의사 단체로 성장하고, 라오스 수의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반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클럽 담당 및 지원을 맡고 있는 라오스국립대 쑤라싹 마하완나싸이(Soulasack Vannamahaxay) 교수는 “라오스는 아직 수의학 체계가 충분히 정립되지 않은 단계인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술과 봉사를 결합한 조직을 만들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해 라오스 내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동물복지 향상을 통해 원헬스 철학이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클럽이 단순한 교내 동아리를 넘어, 라오스 공중보건과 축산·반려동물 의료 수준을 함께 끌어올리는 전문 인재 양성의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국경없는수의사회 박용승 라오스 지부장,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학생 클럽 비나 완나랏 회장, 클럽 담당 및 지원 쑤라싹 마하완나싸이 교수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번 학생 클럽 창단이 라오스 내 지속 가능한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복지 기반을 다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승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비전을 수립했다는 것은 라오스 수의학의 미래가 밝다는 증거”라며, “클럽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해 라오스 수의계의 뿌리가 될 수 있도록 지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오는 11월 라오스 방문 시 학생들과 직접 만나 세부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지부 예산 범위 내에서 필요한 기자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학생 클럽의 출범은 라오스 수의학이 자생적 발전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말 안 듣는 우리 고양이, 따끔하게 혼 내줘야 할까요?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의 행동을 연구하며, 펠리웨이의 ‘행복한 고양이 전문가(Happy Cat Expert)’로 활동하고 있는 루시호일(Lucy Hoile) 박사입니다!

혹시 요즘 고양이 때문에 힘들진 않으신가요?

가구를 긁거나, 화장실이 아닌 곳에 배변을 하고, 밤낮없이 울어대는 행동까지…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무리 사랑스러운 냥이라도 지치고 속상해질 수밖에 없지요.

“왜 이러는 걸까?”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이런 생각으로 고민해 보신 적도 있을 거예요. 고양이의 문제 행동은 생각보다 집사의 마음에 큰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문제행동을 바로잡기 위해서 큰 소리를 내며 혼내기도 하고, 코에 딱밤을 놓거나, 강아지를 혼내는 것처럼 위협을 하시면서 무섭게 훈육하기도 해요(어떤 분은 심지어 고양이에게 물을 뿌리는 충격요법을 쓴다고 해요!).

실제로 그렇게 하면 고양이가 깜짝 놀라 잠깐 행동을 멈추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충격을 주는 훈육 방법은 정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일까요?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물을 뿌리거나 큰 소리를 내면, 고양이가 놀라서 그 순간 행동을 멈추니까요.

깜짝 놀라 피하거나 도망가는 모습을 보면, “이제 안 하겠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번만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방법이 정말로 고양이의 문제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꿔줄 수 있을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불쾌한 일이 생기면 다시는 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원인은 해결되지 않은 채, 단지 놀라서 잠시 멈춘 것일 수 있어요.

그래서 실제로는 강하게 혼낸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오히려 겁이 많아지거나, 숨어 지내거나, 집사를 피하는 등 생각하지도 못한 다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먼저, 고양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눈치가 빠르고 똑똑한 동물이랍니다.

누가 자신을 혼내는지, 언제 혼이 나는지 금방 알아차려요.

그래서 집사가 옆에 있을 때는 잠잠하다가, 혼자 남으면 다시 가구를 긁거나 집사가 잠든 밤에 울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요. 혼나는 상황만 피하는 법을 배우는 거죠.

이렇게 되면 문제 행동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단지 ‘집사 앞에서만’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뿐이에요.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문제 행동이 더 교묘하게 이어질 수도 있어요.

강하게 혼내고 훈육하는 방법의 가장 큰 문제는 집사와 고양이 사이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에요.

고양이는 자신이 겪은 일을 기억한다고 해요.

문제 행동을 했을 때 집사가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을 준다면, 그것도 함께 기억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문제 행동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소리 지르고 위협하는 ‘집사’를 경계하게 될 수 있어요.

그 결과, 집사를 피하고, 숨어 있는 시간이 늘고, 예전처럼 애교를 부리지 않을 수 있어요. 어떤 고양이들은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하악질을 하거나, 할퀴고, 물거나, 으르렁거리는 등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고양이는 집사의 반응을 미리 알 수 있을 때 편안해한다는 것입니다.

어제는 같은 행동을 해도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은 갑자기 큰 소리로 혼을 낸다면 고양이는 많이 혼란스러워합니다. 집사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고, “언제 혼날지 모르는 상황”이 되면, 고양이는 편안함 대신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집사의 반응이 그때그때 달라지면 고양이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문제 행동이 줄어들기보다 오히려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일관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껴요. 어떤 행동을 하면 어떤 반응이 돌아오는지 예측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안심하고 차분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답니다.

네!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과는 조금 다를 수 있어요.

고양이의 문제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이런 행동이 시작됐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에요. 이유도 모른 채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 멈추게 하려고 혼을 계속 낸다면, 근본적인 부분은 고쳐지지 않고 스트레스만 커질 수 있거든요.

특히 많은 행동 문제는 몸이 아프거나, 숨겨진 질병이 원인일 수 있어요. 통증이나 불편함 때문에 예민해지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기도 하거든요.

이런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처벌부터 하게 되면, 문제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양이도 우리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과 마음이 함께 영향을 받고, 그 결과로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문제행동이 나타나기도 해요.

그런데 소리를 지르거나 벌을 주는 방법은, 고양이의 스트레스 지수를 더 높일 수 있어요.

특히 예민한 성격이거나, 이미 불안한 상태에 있는 고양이라면 그 영향은 훨씬 더 크게 나타납니다.

이미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 또 다른 위협이 더해지면, 원래 있던 문제 행동이 심해질 수 있고, 전혀 다른 새로운 행동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고양이 행동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우리 아이가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이해해 주는 것입니다.

혹시 집 밖의 다른 고양이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집 안 어딘가에 무서워하는 대상이 있는 건 아닌지,

최근 환경이 바뀌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질병을 앓고 있는 것인지.

이렇게 수의사 선생님과 함께 근본 원인을 하나씩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해요.

그리고 집 전체의 분위기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럴 때 펠리웨이 옵티멈(FELIWAY Optimum) 같은 페로몬 제품을 함께 활용해 볼 수도 있어요.

펠리웨이 옵티멈은 고양이에게 익숙한 페로몬 신호를 통해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갑자기 행동을 억지로 멈추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가 더 편안해지도록 환경을 부드럽게 받쳐주는 역할을 해요. 펠리웨이 옵티멈은 집사와의 신뢰를 해치지 않으면서, 문제 행동을 줄이는 데 보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조건 혼내기보다 고양이가 닥친 상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고양이의 행동 문제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드시 수의사 선생님이나 행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점은 집사와 고양이는 같은 편이라는 사실이에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양이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 행동이 해결된 후에도 더 돈독한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세바코리아와 함께하는 Happy Experts 더보기

큰 병원? 작은 병원? 초보 수의사 고민에 답한 선배들, 2026 카하 스타터 성료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최이돈)가 21일(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KAHA 예비 인턴수의사 입문교육 – 2026 KAHA STARTER(카하 스타터)’를 개최했다.

카하 스타터는 임상 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1년차 수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이번에 처음 열렸다. 올해 수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수의대 본과 4학년 졸업예정자와 공중방역수의사·수의장교 전역 예정자 90여 명이 참가했다.

2026년 카하 스타터는 영양학·임상병리·행동학 강의와 함께 다양한 배경의 임상 수의사들이 참여한 커리어 토크콘서트로 구성돼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 박모란 수의사의 ‘진료실에서 바로 쓰는 임상 영양학’ 강의로 문을 열었다.

보호자 상담의 상당 부분은 사료 및 영양 관리와 관련되어 있다. 이에 따라, 강의는 이론보다는 실전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박모란 수의사는 “실제 진료에서 보호자들의 질문이 영양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영양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부질환, 소화기 질환, 비뇨기 질환, 비만 등 주요 질환별로 어떤 처방식을 권고할 수 있는지, 보호자 상담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상황에 맞춰 쉽게 설명했다.

박모란 수의사는 영양 길잡이로서 수의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수의사는 “임상가는 감이나 마케팅 문구가 아닌 근거를 바탕으로 사료·영양제를 판단해야 한다”며 “WSAVA 영양 가이드라인, 교과서, NRC·AAFCO·FEDIAF 기준, 영양학 아카데미 등을 활용해 영양학적 지식을 꾸준히 쌓아야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 강의는 바이오노트의 후원으로 마련된 혈액검사 강의였다. 리본동물의료센터 이종원 원장이 ‘GPT는 말해주지 않는 혈액검사 해석의 주의점’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원장은 검사 수치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재고를 당부했다.

임상 현장에서는 reference interval과 cut-off 값을 중심으로 정상과 이상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은 특정 집단의 통계적 분포에 기반한 값에 불과하며 개별 환자의 상태를 완전하게 대변하지는 못한다”는 게 이 원장의 지적이었다. 정상 범위에 포함된 결과라 하더라도 개체별로 임상적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검사 장비와 실험실 환경에 따라 결과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원장은 같은 이유로 “참고 범위(reference range)를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즉각적으로 질병으로 결론지어서는 안 된다”며 검사 수치에만 매몰되지 말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라고 당부했다.

세 번째 강의 주제는 동물행동학이었다. 설채현 원장(놀로 행동클리닉)이 ‘수의사가 알아야 할 개 행동에 대한 오해’를 주제로 강의했다.

설채현 수의사는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보호자의 양육 방식 문제로만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개는 사람보다 유전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는다고 한다. 개의 행동은 공포·불안·생존과 관련된 변연계와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발달 차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개는 사람에 비해 전전두엽 발달이 미숙해 행동 조절에 한계가 있다. 안내견의 경우 최종 합격률이 30% 정도로 낮은 편인데, 이는 타고난 기질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 행동을 서열 문제로만 판단하는 것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으르렁거림은 서열 문제 때문이 아니라 위협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생존 반응일 수 있다. 공격성 문제도 서열 중심의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 대부분의 공격성은 갈등에서 비롯된다. 서열은 자원에 대한 우선 접근 권한을 의미하는데, 개는 이러한 서열 중심의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설채현 수의사는 “개 행동 문제는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유전과 환경, 보호자와의 소통 문제가 맞물려 나타나는 결과”라며 “수의사에게 필요한 것은 판단이 아니라 이해와 설명”이라고 강조했다.

토크콘서트는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회는 FM동물메디컬센터 김건우 원장이 맡았다.

‘모든 게 처음이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주제로 진행된 1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첫 직장 선택, 전공 결정, 개원 여부, 연봉 협상까지 특정 키워드에 대해 예비 수의사들이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고, 선배 수의사들이 솔직한 답변을 건넸다.

“첫 동물병원, 규모가 정답일까”라는 질문에 패널들의 답변은 단호했다.

이태호 원장(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은 “병원의 규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안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가”라며 “병원의 향후 성장 가능성과 그 병원에서 내가 어떤 경험을 쌓을 수 있을지를 병원 선택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VIP동물의료센터의 김수민 외과과장 역시 “결국 무엇을 배울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답했다.

개원에 관한 질문에서는 솔직한 경험담이 쏟아졌다.

황윤태 원장(빌리브동물병원)은 “10년 동안 페이닥터로 일했고 개원 계획이 원래 없었다. 그런데 상황이 (개원을 할 수밖에 없도록)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커리어가 반드시 계획대로 흘러가지만은 않는다는 의미였다. 이태호 원장 역시 “개원을 목표로 하기보다 대체할 수 없는 수의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질문하는 인턴과 가만히 있는 인턴 중 어떤 태도가 바람직한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패널들은 “질문해서 혼나는 게 가만히 있어서 혼나는 것보다 낫다”는 의견을 전했다.

토크콘서트 2부는 ‘초보 수의사의 고민! 당신의 선택은?’을 주제로 밸런스 게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근무 환경, 환자 유형, 보호자 유형, 응급 상황, 배우자 선택, 교육 환경, 진료실 빌런, 인생 2회차 선택 등의 키워드에 패널과 청중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다.

근무 환경에서는 평생 ‘9 to 5 주 6일’ 근무보다 평생 ‘9 to 9 주 4일’ 근무를 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류자연 원장(본동물의료센터)은 “생각보다 퇴근시간 직전에 환자가 몰려오는 경우가 많아 퇴근 시간에 퇴근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9 to 9을 일하고 주 3일을 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수의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인 만큼, 평생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잘 쉬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참관 중심 병원’과 ‘실습 중심 병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허찬 원장(에스동물암센터, 춘옥컴퍼니)은 “외과 수의사로서 직접 참여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기초를 참관 위주로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고, 류자연 원장은 “잘못된 습관을 배우는 것보다는 잘하는 사람의 좋은 습관을 간접적으로 배우는 것이 훨씬 낫다”고 조언했다. 정형래 수의사(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는 “잘못된 습관을 배우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핸즈온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즉석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AI 시대에 수의사로서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과 현업에서 체감하는 변화’에 대한 질문에 허찬 원장은 “보호자의 예산, 의지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진료 특성상 AI가 수의사를 대체하는 속도는 느릴 것”이라며 “결국 AI를 잘 활용하는 수의사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체되지 않는 수의사가 되기 위해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하면서 직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AI가 먼저 진단하고 수의사가 치료를 채택하는 것보다 수의사가 진단하고 AI에 검증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재경 수의사는 “공중방역수의사로 복무를 곧 마치고 인턴을 시작하게 되면서 막연한 부담과 고민이 컸다”며 “강의를 통해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정리할 수 있었고, 선배 수의사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현실적인 방향을 그려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국가시험에 합격한 채유경 수의사는 “이미 근무할 병원을 정했지만, 오늘 행사를 통해 어떤 태도로 수의사 생활을 시작해야 할지 정리할 수 있었다”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최이돈 KAHA 회장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은 “영양학, 행동학 등은 보호자분들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인데,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느냐가 보호자의 신뢰를 얻는데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며 “학교에서는 잘 배우지 못했지만, 보호자들이 수의사의 실력을 판단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카하 스타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차 수의사의 여러 가지 걱정과 두려움, 답답함, 그리고 안개 낀 미래를 밝혀주기 위해 한국동물병원협회가 카하 스타터를 기획했다”며 “카하 스타터를 통해 얻은 내용이 수의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

박나린 기자 022182@snu.ac.kr

심현정 기자 shj5387@naver.com

박연우 기자 pyw2196@naver.com

돼지 배합사료에서도 ASF 유전자 검출..도축장→사료 전파 지적

혈장단백질을 원료로 함유한 배합사료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가 검출됐다. 사료를 매개로 한 확산 위험에 무게가 실리면서, 방역당국은 관련 사료 폐기 및 급여 금지 등 방역조치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폐사체·환경시료 일제 검사 과정에서 양돈용 사료의 ASF 유전자 검출 소식을 24일(화) 알렸다.

충남 홍성 소재 양돈농가에서 보관 중이던 배합사료 2건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우OOO사가 제조한 해당 배합사료도 돼지 유래 혈장단백질을 원료로 함유하고 있다.

중수본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양돈농장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사료를 폐기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예방적 차원에서 관련 사료에 대한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2월말까지로 예정된 전국 양돈농장 일제검사도 3월 중순까지로 2주 연장한다. 모든 양돈농가가 두 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인체 또는 동물의 질병이 되는 병원체 오염이 확정된 사료를 제조·판매하거나, 이를 사료 원료로 사용한 위반사실이 확인된 업체에는 사료관리법에 따라 해당 사료의 제조·판매·사용 금지를 조치할 예정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양돈농장에 보관 중인 사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첫 사례”라며 해당 사료의 폐기 및 돼지 유래 혈장단백질 함유 사료급여 중지 권고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한정애 의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4일(화) 제6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료에서의 ASF 유전자 검출 문제를 거론했다.

한 의원은 “누군가 사료에 오염된 혈액을 고의로 투입하지 않았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가 도축장에 출하되고, 도축되고, 그 혈액이 원료로 재활용돼 사료로 제조되어 양돈장으로 공급된 것”이라며 “사료 공급망이라는 새로운 전파 경로가 현실화됐다”고 꼬집었다.

전국 돼지농장에 대한 정기 검사와 도축장·운송차량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조하면서, 수의사 인력 부족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한 의원은 “도축장에는 시·도지사가 적정 인원의 검사관을 채용할 책임이 있지만, 각 도내 도축장에 배치된 검사관은 법적 기준의 6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현재 가용 가능한 검사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되, 근본적으로는 현장의 수의검사관 인력을 늘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2026년 사육돼지 ASF 발생 현황 (자료 : 돼지와사람)

돼지 농장에서의 ASF 발생도 이어지고 있다. 2월 23일(월) 경남 의령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추가 발생했다. 1만1천두 규모의 일관사육 농장으로 올해 들어 20번째 발생농장(누적 75차)이 됐다.

평택 발생농장(72차) 바로 옆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수대협 산하 특별기구 편입된 ‘수봉연’, KABA와 전문 봉사 협력한다

전국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의 연합체 ‘수봉연(전국수의과대학봉사동아리연합회)’이 2기 체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수봉연은 22일(일) 서울에서 ‘2026년 1차 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에 소속된 16개 봉사동아리 대표자가 한자리에 모여, 각 동아리의 활동 현황을 소개하고 수의대생의 전문성을 살린 봉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전국에 흩어져 있던 16개 봉사동아리가 ‘수봉연’이라는 이름 아래 유대를 공고히 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ABA)와의 협력을 다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

우선, KABA 봉사단 ‘러브테일(lovetail)’의 강일웅 봉사단장이 봉사의 가치를 강조하는 강연을 했다. KABA 나응식 회장과 김미경 부회장도 저녁 자리에 참석해 예비 수의사들의 열정적인 활동을 격려하며 자리를 빛냈다.

수봉연은 앞으로 KABA의 자문을 바탕으로 동물행동학적 특성까지 고려한 고도화된 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KABA 러브테일 봉사단 강일웅 봉사단장

수봉연 2기를 이끌게 된 김지예 회장 당선인(전북대 본4)은 “작년 군산 유기견보호소 연합 봉사를 통해 확인한 수의대생들의 에너지를 더욱 체계적으로 꽃피우겠다”며, “수봉연은 단순한 봉사 단체를 넘어 수의대생의 전문성과 공익적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국 16개 동아리 대표자와 함께 고민하며 우리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봉연은 최근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산하 특별기구로 공식 편입됐다. 수대협 산하 특별기구 편입은 ‘IVSA(국제수의과대학학생협회, 구)세계수의학도협의회) 한국지부’에 이어 수봉연이 두 번째다.

특별기구 편입에 따라, 수대협의 탄탄한 조직력 및 공신력과 수봉연의 전문적 봉사 가치가 만나, 더욱 체계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의정형외과 심포지엄 및 관절경 워크숍’ 5월 2일 송도서 개최

‘수의 정형외과 심포지엄 및 관절경 워크숍’이 오는 5월 2일(토)부터 4일(월)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 HLB 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워크숍은 소동물 정형외과의 주요 동향을 살피고 관절경 술기를 익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인 2일에는 정형외과 최신 트렌드 및 치료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어 3일과 4일 양일간 관절경 술기의 정확한 수행을 목표로 심층적인 웻랩과 전문가 토론(Course Discussion)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수의정형외과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이안 고든 홀스워스(Dr. Ian Gordon Holsworth)와 션 머피(Dr. Sean M. Murphy)가 연자로 나서 강연과 실습을 이끈다.

미국수의외과전문의(DACVS)인 이안 고든 홀스워스는 미국수의외과전문의협회(ACVS) 관절경 및 관절 수술 코스의 의장(Chair)을 맡고 있다. 함께 강단에 서는 션 머피(DACVS) 역시 관절경 및 관절 재건술에 정통한 전문가로, 아스렉스(Arthrex) 교육 프로그램의 관절경 실습 강사로 활약 중이다.

또한 실습과 심도 있는 전문가 토론을 이끌 모더레이터(Course Moderator)로 충남대 이해범·정재민 교수, 오아시스정형외과신경외과동물병원 정혜련 원장, 부산리본동물의료센터 김현호 원장, 성남 휴동물의료센터 정다정 원장, 비엔동물의료센터 변필무 과장이 참여한다. 

해외 연자의 강연과 실습이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통역도 제공된다. 웻랩은 전 과정 전문 통역이 지원되며, 심포지엄은 질의응답(Q&A) 시에 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원활한 강연과 실습 운영을 위해 참가 인원은 제한된다. 심포지엄은 100명, 웻랩은 16명 정원으로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 신청(바로가기)은 2월 27일(금) 오전 8시부터 접수한다.

김민지 기자 jenny030705@naver.com

중앙백신연구소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순항

중앙백신연구소가 2월 25일(수) 대전 본사에서 ‘ASF 백신 개발 성과발표회’를 열고 자사에서 개발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다발하고 있는 유전형 2형 ASF를 방어하면서도, 백신을 접종한 돼지에서 백신주 바이러스의 배출이나 수평 전파, 병원성 복귀가 없다는 ‘3無’를 강조했다.

중앙백신연구소는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품목허가를 위한 야외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다. 2027년 상용화가 목표다.

중앙백신연구소의 ASF 백신주는 ‘ASFV-MEC-01’로 명명됐다. 환경부(ME)와 중앙백신연구소(CAVAC)의 이니셜을 붙여 협업을 강조했다.

ASFV-MEC-O1은 국내 멧돼지에서 분리한 야외주 ASF 바이러스를 약독화한 생독백신이다. ASF바이러스가 잘 자라는 세포주를 자체적으로 확보했고, 야외주 바이러스로부터 면역 회피와 관련된 유전자 12개가 제거된 백신주를 확립했다.

이날 개발 성과를 소개한 중앙백신연구소 유성식 해외사업본부장은 “백신주의 안정성, 유효성, 안전성을 한국과 베트남에서 모두 확인했다”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주요 시험 수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백신연구소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아비넥스트, 충남대 수의대 공동 연구진은 지난 6년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30여차례 시험을 벌였다.

유 본부장은 “백신을 접종한 돼지에서 (백신주의) 혈중농도가 낮게 나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특징이 접종 후 바이러스 배출이나 개체 간 전파, 병원성 회복이 없는 ‘3無’ 특성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특성을 4주·6주·7주령 자돈은 물론 번식돈에서도 확인했다.

특히 백신주 마스터시드로부터 30대 이상을 계대하면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활용해 유전적 안정성을 면밀히 확인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생독백신인만큼 병원성 회복 여부가 상용화의 관건으로 꼽히고, WOAH의 가이드라인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실험실 환경과 실제 농장 환경에서의 백신 성능 차이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실험실에서 건강한 돼지가 보인 백신 성능과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 면역 억제 질병이 만연한 일선 농장의 돼지가 보이는 성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유 본부장은 “야외임상 3개월차인 현재까지는 (실험실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PRRS 양성 농장의 돼지에 백신을 접종한 후 진행한 공격접종 시험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는 것이다.

유 본부장은 “베트남·필리핀에서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품목허가를 완료해 상용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한 중앙백신연구소 윤인중 대표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정원화 과장은 개발 협업에 참여한 관계기관에 감사를 전하며 ‘운이 좋았다’는 언급을 거듭했다. 그만큼 ASFV-MEC-01 백신주에 대한 시험결과가 좋다는 것이다.

사육돼지용 동결건조 주사제뿐만 아니라 멧돼지용 경구 미끼백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날 발표회에 따르면, 중앙백신연구소가 현재 베트남에서 임상시험 중인 백신은 베트남 현지 GMP 시설에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이나 필리핀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할 경우에도 국내 생산이 여의치 않으면 해외 생산 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생독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할 지 여부는 멧돼지용 미끼백신의 활용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만약 미끼백신으로 생독백신주를 야외환경에 살포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생산을 허용하지 않을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사육돼지용 백신보다 멧돼지용 미끼백신에 관심도가 높은 만큼 수출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다.

중앙백신연구소 이주용 사장은 “국내에서 ASF 백신을 사용할 지 여부는 나중에 결정하더라도, 이제는 백신에 대해 생산자와 돼지수의사, 정부, 학계, 업계가 모여 논의할 수 있도록 전문가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려견 개심술 50례 분석해 보니..넬동물의료센터 “생존퇴원율 98%, 수술 후 단약율 100%”

반려견 개심술(Open-Heart Surgery)을 시행하고 있는 넬동물의료센터 심장수술팀이 최근 심장수술 50례를 분석한 결과, 생존퇴원율 98%, 수술 후 약물 단약율 100%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50례에는 ACVIM stage C 케이스 33건, stage D 케이스 14건도 포함됐다. 심부전이 진행된 환자군이 상당수를 차지했음에도, 전체 환자의 98%가 안정적으로 회복해 퇴원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생존율이 낮다고 보고된 포메라니안(9증례)과 킹찰스파니엘(2증례) 품종 환자 전원이 안정적으로 퇴원한 점도 눈에 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넬동물의료센터 심장수술팀은 두 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강아지의 체외순환(Cardiopulmonary Bypass, CPB) 모식도

첫 번째는 심정지 상태에서 진행되는 체외순환 과정이다.

넬동물의료센터는 대동맥 캐뉼레이션(aortic cannulation)을 기반으로 한 체외순환을 적용하는데, “대동맥을 통한 캐뉼레이션은 기술적으로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지만, 충분한 혈류량과 관류압을 확보할 수 있어 뇌와 신장 등 주요 장기의 혈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는 게 넬동물의료센터의 설명이다. 넬동물의료센터는 “대동물 캐뉼레이션을 통해 수술 중 장기 허혈 및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수술 후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환자 50마리의 평균 입원 기간은 3.9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판막 교정의 완성도다.

넬동물의료센터는 “재건 건삭의 길이 조정과 판막 및 판막륜 성형을 통해 단순히 역류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정상적인 판막 운동 회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수술 후 심장초음파 평가 결과, 모든 환자의 판막 개폐 기능이 심장질환이 없는 정상견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수술 후 심장초음파 결과

재수술 사례에서 넬동물의료센터 판막 교정의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넬동물의료센터는 “기존에 세계적 센터에서 수술받은 환자가 술 후 다시 한번 심부전을 겪게 되어 기존 수술 병원에서 재수술 불가 판정을 받고, 넬동물의료센터에서 재수술을 받았다”며 “재수술 이후 정상견 수준의 판막 교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심장 재수술 전·후 환자의 심장초음파 결과

50례 중 49례의 생존 퇴원 환자는 심부전 단계와 관계없이 수술 이후 심장약 복용을 중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기 예후도 매우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진은 “수술적 치료가 단순히 증상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판막 구조를 근본적으로 교정함으로써 약물 의존도를 줄이고 심장 기능을 구조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50례에는 과거에는 개심술 적응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됐던 고난도 환자들도 포함됐다. 심각한 폐고혈압이나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 환자, 고령 환자, 쿠싱증후군 환자, 그리고 수술 시점까지 폐수종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던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서 수술이 이뤄졌으며, 상당수에서 긍정적인 예후를 보였다. 의료진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개심술의 수술 적응증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진은 “이번 성과는 단순히 중증 심장병 환자의 수술 성공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초소형견, 고령 환자,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 등 다양한 고난도 케이스에서도 안정적인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넬동물의료센터는 2025년 11월 국내 최초로 반려견 개심술(Open-Heart Surgery) 1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100례라는 양적 성과에 이어, ‘생존퇴원율 98%’, ‘수술 후 단약율 100%’를 기록한 것은 환자가 심장병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질적 완성도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넬동물의료센터 심장수술팀은 “개심술을 도입한 지 2년 이상이 지나며 안정적인 수술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개의 생체 시계로 환산하면 약 10년에 해당하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최소 3년 이상 장기 예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생존율뿐 아니라 기능적 회복과 삶의 질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임상 성과를 분석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넬동물의료센터 심장수술팀은 “수술을 시작한 이래로 목표는 늘 변함없이 사람 의학 수준의 신뢰성으로 개심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일 정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지속적인 증례 축적과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반려견 개심술의 안정성과 치료 기준을 더욱 정교하게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