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회 출범…이진수·이기쁨 초빙전문가 임명

“고양이 임상 전문성, 제도적으로 확립하는 전환점” 2028년 제1회 인증시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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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박찬우)가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준비위원회를 인증위원회로 개편하고 본격적인 인증 체계 구축에 나섰다. 2028년 첫 인증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양이수의사회는 인증위원회 출범에 맞춰 이진수 원장, 이기쁨 원장을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초빙전문가로 임명하고, 국내외 전문가 3명을 외부자문단으로 위촉했다.

왼쪽부터) 박찬우 KSFM 회장, 이기쁨 원장, 이진수 원장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는 지난 2024년 전문가 인증제도 준비를 시작했다. 2024년 3월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Korean Recognized Veterinary Specialist in Feline Medicine, KRVS in feline medicine) 인증준비위원회(Certification Preparation Committee, CPC)를 공식 발족시켰고(KRVS CCC), 이기쁨 인증준비위원장을 포함한 인증위원들이 해외 고양이전문가 인증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세계고양이수의사회(iCatCare, 구 ISFM)를 비롯한 국제단체 주요 관계자들의 협력을 구했다.

2년간 미국수의임상전문의(ABVP), 호주뉴질랜드수의전문가(ANZCVS), 유럽수의전문의위원회(EBVS) 등 해외 전문의 인증 제도를 분석하고, 운영 규정과 자격 심사 및 시험 체계를 개발한 인증준비위원회는 인증을 위한 기반 작업이 완료됐다고 판단, 2월 28일(토) 제16회 KSFM 컨퍼런스 현장에서 인증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회(KRVS CC, Korean Recognized Veterinary Specialist in Feline Medicine Certification Committee)는 올해 시험가이드북을 만들고 시스템을 제정한 뒤, 내년에 시험문항 개발 및 평가 기준을 확립하고, 2028년에 제1회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KRVS Feline Medicine) 인증시험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회(KRVS CC)는 Governance Board(최고운영위원회), Credentials Committee(자격심사위원회), Examination Committee(시험위원회), Education & Standards Committee(교육·기준위원회)로 구성된다.

이기쁨 KSFM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박찬우 KSFM 회장, 김지헌 아시아고양이수의사회(AiSFM) 회장, 장효미 KSFM 학술위원장, 정가영 KSFM 이사, 최혜현 KSFM 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회

이날 출범식에서는 이진수 원장(이진수고양이병원)과 이기쁨 원장(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이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초빙전문가(Invited Specialist)로 임명됐다.

초빙전문가는 시험 기반 인증제도가 시행되기 이전 단계에서 인증위원회 워킹 그룹 일원으로 참여해 인증 기준 수립과 제도 정착에 기여하게 된다.

두 명의 초빙전문가는 ▲15년 이상 임상 경력 ▲최근 10년 이상 고양이 진료 ▲고양이 단독병원(전담센터) 10년 이상 운영 ▲국내외 학회 강의 및 SCIE 논문 등 학술활동 ▲KSFM 정회원 10년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고, 내부 심의·표결 절차를 통과한 뒤, 외부자문단의 검토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초빙전문가는 전문의 자격 부여가 아닌, 인증제도 설립을 위한 공식 초청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이수의사회는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초빙전문가 선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최소한의 전문가 선정을 위해 노력했다.

국내외 전문가 3명도 인증위원회 외부 자문단으로 위촉됐다.

한국에서는 정동인 경상국립대 수의대 교수(한국수의내과전문의,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가 선정됐고, 해외에서는 미국수의내과전문의(DACVIM), 유럽수의내과전문의(DECVIM) 자격을 모두 갖춘 Yordan Fernández 스페인 소동물수의사전문학회(AVEPA, Asociación de Veterinarios Españoles Especialistas en Pequeños Animales) 인정의 및 학회 실무위원과 호주뉴질랜드수의전문가 내과 펠로우(FANZCVS, Internal Medicine)이자 고양이의학 회원(MANZCVS, Feline Medicine)인 Rachel Korman 수의사가 선정됐다.

Yordan Fernández 자문위원은 “자문위원 선정은 매우 큰 영광”이라며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Rachel Korman 자문위원은 “고양이 의학의 공식적인 전문가 양성 과정 설립이라는 역사적인 발걸음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인증 과정이 고양이 특이적 진단과 치료, 행동, 복지 전문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에서는 고양이의학 전문가 양성 역사가 40년 이상 됐다. 이를 통해 고양이의학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발전했다”며 한국도 고양이전문임상의 제도를 통해 고양이의학이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인 교수는 “고양이의학의 임상적인 난이도와 전문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체계적인 전문임상가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KRVS CC는 단순한 자격 부여를 넘어 임상 역량, 윤리 교육을 아우르는 한국형 고양이 전문성의 기준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특정 개인이나 기관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고양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하고, 국내 고양이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공공적인 플랫폼으로 지리 잡아야 한다”며 “건설적인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조언했다.

이기쁨 인증위원장이 향후 활동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다.

이기쁨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장은 “인증위원회 출범은 전문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끝없는 가르침과 길을 알려주셨던 여러 원로 선생님, 전임 회장님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그렇지만 열정적으로 함께 일해준 KSFM 이사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KRVS CC는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증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고양이 임상의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확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8년 첫 시행 예정인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시험에 합격한 수의사에게는 DKRVS(Diplomate, KRVS -Feline Medicine) 자격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험 응시 자격의 기본 요건은 최소 5~7년 이상의 고양이 임상 경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위원회 출범…이진수·이기쁨 초빙전문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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