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구제역·AI 3중고, 특별방역기간 3월말까지 연장
합천 ASF, 고양 구제역, 포천 AI 추가 발생
경기 고양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경남 합천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포천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생했다.
3대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이 이어지는 삼중고 속에 특별방역대책기간도 연장됐다.
가축전염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기존에 2월 28일(토)까지로 예정됐던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 31일(금)까지 1개월 연장했다.
구제역, ASF, 고병원성 AI 모두 현재 진행형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소 사육농장(3차)은 한우 168두 규모로, 2월 28일(토) 침 흘림 등 의심증상을 확인한 농장주가 신고를 접수했다.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기존 고양시 발생농장(2차)으로부터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철 일제접종뿐만 아니라 최근 인천·경기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긴급백신도 지난달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생을 막지 못했다. 올해 구제역 발생건수는 3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 혈청형으로 백신접종으로 방어가 가능한 유형이다. 방역당국은 올해 봄철 구제역 일제접종을 보름여 앞당긴 2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3월 15일까지 일제접종을 마무리한 후 백신접종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4월까지 백신항체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 소·염소농장 2,708호 2만7천여두가 대상이다.

합천군 가야면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는 2월 26일(목) ASF가 발생했다(76차). 일관사육 방식 5,200두 규모의 해당 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 의심증상을 확인해 신고를 접수했고,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김천 발생농장(68차)이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과 역학적으로 연결됐다.
방역당국은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폐사체·환경 일제검사를 3월 중순까지 2차로 진행한다.
아울러 최근 혈장단백질을 원료로 사용한 돼지 사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혈장단백질 원료 사료업체를 대상으로 사료관리법에 따른 유해 물질 사용, 기준·규격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고병원성 AI 위험도 여전하다. 1일(일) 포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이번 겨울 발생농장은 51개소로 늘었다.
고병원성 AI는 25/26 동절기 들어 전년 시즌 대비 고병원성 AI 발생 시군수와 야생조류 검출 건수·지역이 모두 증가했다.
아직 국내에 머무르는 철새가 많은 2월에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도 이어졌고,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3월부터 본격화될 철새 북상시기에 추가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철새 북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강원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 검출되는 만큼 해당 지역의 오염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