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 급증..대한항공 동반탑승 4년간 3배 증가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를 타는 승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반려동물과 함께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수가 최근 4년간 매년 늘어났다”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향후 비행기 동반탑승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1년간 대한항공에 반려동물 동반 탑승(기내 동반탑승+위탁수화물 운송)을 신청한 건수는 국제선과 국내선을 포함해 총 57,595건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생후 8주령 이상의 개, 고양이, 애완용 새의 비행기 탑승을 허용하는데, 반려동물과 운송용기(케이지) 무게의 합이 7kg 이하면 기내 동반 탑승할 수 있고, 무게가 7kg을 초과하면 화물칸에 위탁수화물로 운송해야 한다.

맹견, 단두종 등 일부 품종은 탑승이 제한되고, 승객 1인당 최대 3마리의 반려동물을 운송할 수 있다(기내 동반 1마리+화물칸 위탁 2마리).

2017년 5월부터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적립한 포인트로 반려동물 무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우대 프로그램 ‘스카이펫츠(SKYPETS)’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 반려동물 동반 탑승 신청 건수는 2020년 27,533건→2021년 30,764건→2022년 39,260건→2023년 51,151건→2024년 57,595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과 비교하면 4년 사이 2배 이상 비행기 동반 탑승이 증가했다(109.2% 증가).

특히, 국제선 반려동물 동반 탑승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 10,054건에서 2024년 36,263건으로 4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260.7% 증가). 반면, 국내선은 2020년 17,479건에서 2024년 21,332건으로 22%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대한항공 반려동물 동반탑승 건수 중 63%가 국제선이었던 것이다(국내선 37%).

한편, 반려동물과의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앞으로도 비행기 동반 탑승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여행을 기준으로 조사된 결과지만, 지난해 4월 한국관광공사가 반려견 보호자 2,1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반려견 동반 여행 경험자는 70.1%로 2년 전보다 4.4%P 증가했으며, 이용 교통수단 3위는 항공(6.4%)이었다.

반려견 보호자 약 4명 중 3명은 향후 반려견 동반 여행 의향이 있었다(74.6%).

[위클리이슈] 신규 수의사 540명 탄생+아름다운 수의사상 시상식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5년 1월 넷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news/college/234254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234742

https://www.dailyvet.co.kr/news/association/234383

https://www.dailyvet.co.kr/news/academy/234465

https://www.dailyvet.co.kr/news/animalwelfare/234676

https://www.dailyvet.co.kr/news/practice/companion-animal/234612

[리스트] 2025 설 연휴에 문 여는 동물병원 536개소

이번 설 연휴에는 전국에서 536개 동물병원이 문을 연다. 전체 동물병원의 약 10%가 설 연휴에도 운영하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27일(월)부터 30일(목)까지 임시공휴일을 포함한 설 연휴 4일간 문을 여는 동물병원을 조사해 공개했다.

농식품부는 2023년부터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설·추석에 운영하는 동물병원을 미리 조사해 안내하고 있다. 명절 연휴 동안 반려동물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보호자들을 위한 조치다.

이번 설 연휴에 문을 여는 동물병원은 전국에서 536개소로 지난해(447)보다 20% 증가했다. 직전 명절인 작년 추석 연휴(474)보다도 많다.

이중 연휴 4일 내내 문을 닫지 않는 병원은 166개소다. 임시공휴일인 1월 27일(월)에 문을 여는 곳이 507곳으로 가장 많고, 설 당일에 문을 여는 곳이 176곳으로 가장 적다.

지역별로는 경남(110)이 가장 많다. 경남의 전체 동물병원 3곳 중 1곳이 연휴 기간 문을 연다. 동물병원이 많은 경기(107), 서울(56)보다도 설 연휴에 여는 동물병원이 많아 눈길을 끈다.

6대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67)이 가장 많다. 인천시내 동물병원 중 27%가 설 연휴 기간 동안 운영한다.

설 연휴에 문을 연 동물병원 정보는 아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클리벳 435회] 화성 시립 반려동물진료센터, 좋게만 볼 수 없는 이유

최근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도 ‘시립 반려동물진료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에서 시민들을 위해 동물병원을 운영한다고 하니, 언뜻 생각하면 좋기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클리벳 435회에서 화성 시립 반려동물진료센터를 둘러싼 이슈를 소개해 드립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59학번부터 11학번까지 참석한 서울대 수의대 동창회 신년하례회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창회(회장 신창섭)가 23일(목) 오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9학번 강인구·홍영선 동문부터 2011학번 이가온 동문까지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년하례회는 국민의례, 신년사, 인사말, 축사, 기념떡 커팅, 모교현황 보고, 교가제창, 단체사진 촬영, 건배 및 덕담 순으로 진행됐다. 개그맨 노정렬 씨가 특별히 사회를 맡았다.

성제경 서울대 수의대 학장은 모교 현황과 향후 발전 계획을 자세히 소개하고 동문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이날 신년하례회를 계기로 28대 동창회(회장 신창섭)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7대 동창회장을 역임한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같은 날 열린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2025년 신년인사회’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신창섭 서울대 수의대 28대 동창회장

신창섭 동창회장은 “28대 동창회가 동창회의 발전과 소통의 초석을 쌓겠다”며 소통 활성화, 직능별 모임 활성화, 여성동문 참여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산수회, 수경모, 임상동문회 등 서울대 수의대 동문들이 참여하는 여러 모임이 있는데, 각 모임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동창회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 동문들의 모임을 동창회 차원에서 지원하고, 학부생 및 모교 교수진과의 소통·교류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 수의대 동창회는 올해 동창회장배 골프대회(4월), 가족산행대회(5월), 모교방문의 날(9월) 등의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앙회비 분담금보다 적어진 회비..경북 총회 회비인상안 부결

경상북도수의사회(회장 박병용)가 23일(목) 경북농업인회관에서 2025년 정기총회 및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모친상 중인 박병용 회장을 대신해 황상룡 수석부회장이 주재했으며, 557명의 재적 회원 중 위임장 포함 340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총회에서는 ▲2024년 정기총회 의사록 접수 ▲감사보고 ▲2024년도 사업실적 및 수입·지출 결산(안) 의결 ▲경상북도수의사회 정관 시행세칙 개정안(안)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 의결 등이 진행됐는데, 2호 의안으로 상정된 정관 시행세칙 개정(안)이 부결됐다.

해당 안건은 대한수의사회 회비(중앙회비 분담금)가 50% 인상됨에 따라 경상북도수의사회 회비도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올해부터 대한수의사회 회비는 개업수의사 10만원→15만원, 진료수의사 7.5만원→11.2만원, 일반수의사 5만원→7.5만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경북수의사회는 ‘개업수의사 20만원→30만원, 진료수의사 10만원→20만원, 일반수의사 10만원→15만원’으로 인상하는 정관 시행세칙 개정(안)을 2호 의안으로 상정했다. 하지만, 일반수의사 회원이 회비인상안에 부담을 표하면서 논의가 시작됐고, 결국 찬반 투표에서 해당 안건의 부결되면서 회비 인상을 하지 못했다.

연회비 인상에 실패하면서, 진료수의사 회비(10만원)가 중앙회비 분담금(11.2만원) 보다 낮아지는 기형적인 구조가 탄생했다.

대한수의사회 회비 인상이 결정된 뒤, 회비 인상을 추진했던 수의사회 지부 중 회비 인상안을 의결하지 못한 지부는 경상북도수의사회가 처음이다. 특히, 경북수의사회가 올해 지부 중 총회를 가장 먼저 개최한 만큼, 타 지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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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함께 열린 2025년 제1차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에서는 ‘수의사와 TNR’, ‘동물병원 절세·금융 운용방안’ 2개 강의가 진행됐다. 수의사와 TNR 강의는 구미가나동물병원 김대동 원장이 맡았다. 2025년 제2차 연수교육은 제5회 경상북도 수의사의 날에 개최될 예정이다.

황상룡 경북수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최근 축산업과 수의업계는 ASF, 고병원성AI, 럼피스킨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잇따라 발생하며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 수의사들은 최전선에서 질병의 확산을 막고 예방·방역 활동을 통해 헌신하고 있다”며 “오늘의 도전을 전문성을 강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총회에 참석한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시대가 우리 전문가에게 많은 소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의사들은 동물과 국민보건 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대한수의사회의 목표는 동물방역의 모든 권한을 임상수의사가 돌려받는 것”이라며 회원들에게 협조와 동참을 부탁하고, 수의사 업무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려동물 월평균 병원비는 5만원..국민 절반 이상은 ‘진료비 공시제’ 몰라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이 14.23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12.66만원)보다 1.57만원 증가했으나 2년 전(2022년, 15.38만원)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치다.

월평균 양육비 중 병원비는 5.24만원으로 전체 양육비의 36.8%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동물병원비는 전년(4.38만원) 보다 8,600원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자에 따르면, 반려견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17.52만원으로 전년(16.61만원)대비 9,100원 증가했다. 그중 병원비는 6.51만원이었다. 반려견 1마리당 월평균 동물병원비는 전년(6.02만원) 대비 8.1% 증가했다.

반려묘 1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13.04만원으로 전년(11.28만원)보다 1.76만원 증가했다. 그중 병원비는 4.98만원이었는데, 이는 전년(3.37만원) 대비 무려 47.8% 증가한 수치다.

개·고양이 월평균 양육비용은 2020년 개 17.6만원, 고양이 14.9만원, 2021년 개 14.97만원, 고양이 12.57만원, 2022년 개 18.26만원, 고양이 13.76만원, 2023년 개 16.61만원, 고양이 11.28만원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개가 17.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고양이(13.04만원), 조류(5.08만원), 양서류(3.21만원), 열대어(0.71만원)가 이었다. 월평균 병원비용은 개(6.51만원), 고양이(4.98만원), 조류(0.97만원), 양서류(0.31만원), 열대어(0.09만원) 순이었다.

반려견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은 연령이 낮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높았고, 도시지역 거주자(18.13만원)가 농어촌 지역 거주자(13.23만원)보다 더 많이 썼다. 동물병원비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도시지역일수록 높았다.

반려묘는 달랐다.

연령이 낮을수록, 도시지역일수록 월평균 양육비용(병원비 포함)이 높은 것은 반려견과 똑같았으나, 오히려 소득이 적을수록 반려묘의 양육비용이 더 컸다.

반려묘의 월평균 병원비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높았다.

2023년과 2024년 두 번 시행된 동물진료비 공시제(동물병원 진료비용 공개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0.1%)이 동물진료비 공시제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3.7%,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은 21.6%, 조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4.6%였다.

단, 반려동물 양육자의 인지도는 이보다 높았다.

반려동물 양육자(전체 응답자의 약 28.6%)의 경우, 25.3%만 진료비 공시제를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8.5%,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은 35.8%, 조금 알고 있다는 응답은 30.4%였다.

한편, 반려견·반려묘 양육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 이내 이용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동물병원’이 93.0%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반려동물 미용업체(51.7%)’, ‘반려동물 놀이터(32.0%)’, ‘반려동물 호텔(16.2%)’, ‘반려동물 유치원(10.8%)’ 등이 이었다.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동물 입양을 꺼리는 이유, 동물등록제에 대한 생각, 펫티켓 준수 여부에 대한 생각, 동물실험 및 동물복지축산농장인증제도에 관한 생각 등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개 채혈 보정법, 동영상으로 배운다..‘동물보건사 임상실습 지침서’ 출간

동물보건사 관련 학과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실습 내용을 동영상으로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재가 나왔다. ‘동물보건사 임상실습지침서’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지침서를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재학생(김민경, 박고운, 박홍욱, 임지해)들이 직접 집필해 관심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기존의 동물병원 실무 관련 도서와 간호학 실습 매뉴얼을 참고하고, 실습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넘치고 실용적인 내용을 지침서에 담아냈다.

주요 실습 내용을 영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와 영상학부의 크루(CREW)의 협력으로 개 채혈보정법, 알약 투여보정법 등 동물보건사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25개 주요 실습 내용을 QR 코드를 통해 유튜브와 연동시켰고, 독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동물보건사 임상실습지침서 영상 중 하나(개 채혈 보정법)

지침서를 기획한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김충현 교수는 “기존 교재들이 공급자인 교수의 입장에서 집필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학생들의 실습 결과가 매우 훌륭하여 열정 있는 몇몇 학생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서대학교 창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학생들은 ‘기둥’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고, 동영상 제작은 문화영상학부 진승현 교수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침서 제작에 참여한 박고운 학생은 “학생들의 힘으로 지침서 제작이 과연 가능할지 의구심이 있었고, 동영상 제작과 동영상을 책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홍하일 교수님(KAHA 초대 회장)의 감수와 문화영상학부와의 협력이 이루어지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호서대 측은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의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동물복지와 보건의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동물보건사들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임상실습지침서가 학생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동물보건사들에게도 길잡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군의학연구소·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감염병 안보 협력

(왼쪽부터) 문운경 국군의학연구소장,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

국군의학연구소와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국가 감염병 안보를 위해 협력한다.

문운경 국군의학연구소장과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수의사)은 1월 22일(수)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이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가 감염병 안보를 위한 공동연구와 정보·기술 교류, 장기 지속형 연구개발 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국군의학연구소 문운경 소장은 “팬데믹이나 생물테러와 같은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다기관 협력을 통한 첨단 기술확보가 중요하다”며 “기초과학 연구 분야의 선도기관인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와 함께 국가 감염병 안보 관련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 군 의료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은 “국군의학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국민 건강과 국가 보건 안보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마루 임상수의학 기본과정, 온라인으로 듣는다..3월 개강

저연차 임상수의사들을 위한 대표적인 임상 기초 종합 세미나인 ‘임상수의학 기본과정’을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아이해듀가 제27기 임상수의학 기본과정을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27기 임상수의학 기본과정은 오는 3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 매주 화/목 저녁 8시 30분에 실시간 LIVE 강의로 진행된다.

임상수의학 기본과정은 임상 경험이 없거나, 저연차 또는 임상을 다시 시작하는 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임상 기초 종합 세미나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임상 실전 중심의 강의로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해마루동물병원 전통 시그니처 교육이다.

아이해듀는 “아이해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24년간 오프라인 집합교육 형태로 운영되었던 교육 과정을 실시간 LIVE 강의 형태로 전환하여 진행한다”며 “지역적 접근성의 한계로 오프라인 현장 강의 참석이 어려웠던 수의사들의 지속적인 요청을 반영하여,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마루동물병원의 각 분과별 치료 접근법 및 임상 실전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임상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제26기 임상수의학 기본과정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수강자의 85%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되는 알찬 내용’과 ‘질 높은 강의’ 등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이번 제27기 과정은 실시간 LIVE 강의로 진행되는 만큼, 더 많은 수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해마루동물병원 김진경 원장을 비롯해 총 13명의 해마루 의료진과 청담고운피부과동물병원 송순영 원장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강의는 ▲내과&응급의학과 27강(3월 4일~6월 10일) ▲영상의학과 14강(6월 17일~7월 31일) ▲외과 12강(8월 5일~9월 11일) 총 53강으로 구성되며, 43강 이상 출석 시 수료증이 수여된다. 전체과정 신청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각 파트별로 개별 신청도 가능하다.

강의는 해당 시간에 아이해듀 사이트에 접속(출석)하여 실시간으로 수강해야 한다. 재방송은 제공되지 않는다. 실시간 채팅 Q&A 및 카카오채널 오픈채팅방을 운영하여 강의에 대한 질문과 답변, 수강 관련 지원이 이루어진다.

강의 신청은 3월 3일(월)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아이해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대 조호성 교수, 국가바이오위원회 위원 위촉

바이오 관련 정책·규제개선·연구개발을 이끌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출범했다. 전북대 수의대 조호성 교수(사진)가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1월 23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개최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된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범부처 최상위 민관 협치체계다.

보건·의료, 식량,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 대해 민·관 협력을 통해 비전·전략을 제시하고 바이오 경제, 바이오 안보 등 지속 가능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결정하는 중심이다.

이날 국가바이오위원회는 한국형 생명과학 산학협력지구 구축,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 11만명 양성, 바이오데이터플랫폼 데이터 1천만건 확보 등의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3개 분과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를 두고, 이 가운데 디지털바이오특별위원회를 통해 바이오 헬스 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IT 융합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전북대 조호성 교수는 민간위원 24인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 교수는 2023년부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생명의료 전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 예찰, 미흡농가 위주로 효율화..예찰물량 24%↓

구제역 백신접종 여부를 사후에 점검하는 항체 예찰이 올해 개편된다. 기존 항체양성률 우수농가는 무작위 검사로 축소하는 반면 미흡농가의 점검 횟수는 늘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도 구제역 혈청예찰사업 세부실시요령을 일선 가축방역기관에 배포했다고 1월 24일(금) 밝혔다.

이번 개편은 그간 일률적이었던 농장·도축장 예찰을 미흡농가에 집중하는 핀셋 관리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돼지(비육돈)는 최근 1년간 백신항체양성률을 기준으로 우수농가(80% 이상), 저조농가(30~80%), 미흡농가(30% 미만)로 구분한다.

우수농가는 절반 정도만 무작위로 검사하는 방식으로 축소하는 반면 저조농가는 연2회, 미흡농가는 연3회까지 예찰 횟수를 늘린다. 반복해서 저조·미흡농가로 분류되는 돼지농가는 연 1회를 더 추가한다. 돼지 번식농가는 연2회 예찰을 일괄 적용한다.

아울러 인천(강화, 옹진), 경기(파주, 연천, 김포, 고양, 양주, 동두천, 포천, 남양주, 가평), 강원(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춘천, 홍천, 양양) 등 접경지역 19개 시군은 백신항체양성률에 관계없이 최소 연1회는 반드시 검사한다.

우수농가가 무작위검사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이 지역에 속할 경우에는 연1회 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북측으로부터의 구제역 유입 위험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소도 유사한 방식을 적용한다. 최근 3년간 항체양성률을 기준으로 우수(90%이상), 상대적미흡(80~90%), 미흡(80% 미만)으로 분류한다. 우수농가는 무작위 연1회, 상대적미흡농가는 연1회, 미흡농가는 연2회로 차등 예찰한다.

아울러 3년간 3회 이상 저조한 항체양성률을 반복하거나, 도축장 예찰과 농장 예찰의 항체양성률 차이가 30%p 이상인 농가 등 백신접종 취약이 의심되는 농가는 연1회 기획 예찰을 추가한다.

민간기관을 활용하는 소 도축장 백신항체검사 사업도 지난해 10만두에서 올해 15만두로 사업을 확대한다.

구제역 백신접종·예찰의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염소에 대해서도 올해 도축장 상시예찰이 시범 도입된다(1,200두).

이 같은 예찰 효율화를 통해 구제역 SP·NSP 항체 검사물량은 지난해 1,238,015두에서 올해 945,993두로 23.6% 절감했다.

김종완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은 “올해는 보다 효율적인 구제역 예찰을 위해 고위험 요소 집중 관리를 중심으로 체계를 개선했다”면서 “최근 독일 발생 사례처럼 구제역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만큼 촘촘한 감시활동으로 구제역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벳스템솔루션, 샤인동물메디컬센터와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 공동연구

벳스템솔루션과 샤인동물메디컬센터가 줄기세포 치료를 활용한 첨단 재생의료 연구에 협력한다고 1월 24일(금) 밝혔다.

샤인동물메디컬센터는 석·박사급 수의사로 구성된 중증질환 전문 동물병원을 표방하며 간담도·안과 전문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개원 초기부터 줄기세포 배양실을 운영해오기도 했다.

샤인동물메디컬센터는 2025년을 기점으로 줄기세포 치료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반려동물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벳스템솔루션과 협력한다. 난치성·퇴행성 질환 치료법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신뢰성 높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샤인동물메디컬센터의 줄기세포 치료 담당 수의사와 동물보건사들은 벳스템솔루션에서 줄기세포 배양·치료 관련 기술교육을 이수했다. 줄기세포 배양부터 치료제 제조와 치료 프로토콜 설계, 실제 임상 적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한다.

이처럼 동물병원의 줄기세포 치료 전문성을 높이는 협력 모델은 타 동물병원에도 줄기세포 치료 도입을 촉진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벳스템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 효과를 높이고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확립해나갈 계획이다. 수의사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물병원들이 줄기세포 치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벳스템솔루션 측은 “증거 기반 치료를 통해 반려동물 줄기세포 치료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많은 수의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샤인동물메디컬센터 김원중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는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탁월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원내 배양실에서는 앞으로 NK,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 배양 및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 양주 돼지농장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경기도 양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1월 20일 올해 사육돼지에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양주 발생농장은 폐사 증가 등 의심증상을 확인한 농장주가 신고를 접수했고,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 양주시에서는 지난달 16일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추가로 발생했다. 2019년 이후 사육돼지에서만 누적 50번째다.

해당 농장은 5천두 규모의 일관 사육농장으로 지난달 발생농장(49차)과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돼지를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10km 방역대 내의 돼지농장과 역학 관계 농장 등 95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경기 양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과거 발생 통계를 보면 가을철과 함께 1월에도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라며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 반려동물 건강, 온도·습도·영양 관리 중요”

“기온과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의 강공내 책임수의사(사진)가 1월 23일(목) 겨울철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한 조언을 전했다.

온도·습도는 물론 맞춤형 영양관리와 면역력 강화, 운동량 관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추운 날씨는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어린 연령의 동물, 노령 동물, 아픈 동물들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건조한 한국의 겨울이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실내 습도는 40~50%로 유지하고, 피부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목욕은 2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털 빠짐이나 가려움증이 심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질환은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데다, 인수공통감염병인 경우 보호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켄넬코프, 반려묘의 허피스·칼리시바이러스 감염증도 겨울철에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만큼 백신접종을 포함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영양공급도 중요하다.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적정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는 이즈칸(Iskhan) ‘독/캣 버라이어티 다이어트’ 제품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수분 섭취량이 줄지 않도록 신선한 물그릇을 여러 곳에 배치하고, 습식 사료 급여도 검토할 수 있다.

반려견의 경우 겨울에도 평소처럼 산책하며 운동량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털이 특별히 풍성한 종이 아닌 이상 외출 시 방한대책을 적용해야 한다. 너무 추운 날씨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실외활동을 삼가는 것도 좋다.

관절이 좋지 않은 경우 미끄러운 지대는 피하되, 신발을 신기는 것은 슬개골 탈구 등 관절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령동물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은 겨울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만큼 이상 징후를 보이면 빨리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소화흡수율이 높은 단백질, 필수 지방산 및 비타민을 포함하면서 특정 질병에 대한 수의학 및 영양학적으로 설계된 사료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위장관 질환을 위한 저지방 및 가수분해단백질 사료인 ‘가스트로인테스티널 로우펫 하이포알러제닉(G/H)’처럼 두 가지 기능을 담은 멀티 기능 처방식인 ’브이오엠 알엑스(V.O.M Rx)’ 등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반려동물 임상 경력을 갖춘 강공내 책임수의사는 “반려동물도 사람 못지 않게 겨울철 집중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세심한 환경 관리, 균형 잡힌 영양 식사 급여를 권장하며, 이상 증상 발생시에는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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