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채혈 보정법, 동영상으로 배운다..‘동물보건사 임상실습 지침서’ 출간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 재학생들이 직접 만든 25개 주요 실습 동영상

동물보건사 관련 학과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실습 내용을 동영상으로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재가 나왔다. ‘동물보건사 임상실습지침서’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지침서를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재학생(김민경, 박고운, 박홍욱, 임지해)들이 직접 집필해 관심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기존의 동물병원 실무 관련 도서와 간호학 실습 매뉴얼을 참고하고, 실습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넘치고 실용적인 내용을 지침서에 담아냈다.
주요 실습 내용을 영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와 영상학부의 크루(CREW)의 협력으로 개 채혈보정법, 알약 투여보정법 등 동물보건사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25개 주요 실습 내용을 QR 코드를 통해 유튜브와 연동시켰고, 독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지침서를 기획한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김충현 교수는 “기존 교재들이 공급자인 교수의 입장에서 집필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학생들의 실습 결과가 매우 훌륭하여 열정 있는 몇몇 학생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서대학교 창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학생들은 ‘기둥’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고, 동영상 제작은 문화영상학부 진승현 교수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침서 제작에 참여한 박고운 학생은 “학생들의 힘으로 지침서 제작이 과연 가능할지 의구심이 있었고, 동영상 제작과 동영상을 책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홍하일 교수님(KAHA 초대 회장)의 감수와 문화영상학부와의 협력이 이루어지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호서대 측은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의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동물복지와 보건의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동물보건사들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임상실습지침서가 학생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동물보건사들에게도 길잡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