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청수콘서트 개최…‘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공감대 형성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수의대생·수의사 2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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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청수콘서트가 8월 20일(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대공수협), 이안동물의학센터, 수의사신문 데일리벳이 공동 주최했다.

‘후배가 묻고 선배가 답하다’를 모토로 매년 열리는 청수콘서트는 코로나19로 4회, 5회 행사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개최한 바 있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된 이번 청수콘서트에는 수의사·수의대생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반려동물 임상, 농장동물 임상, 마사회, 식약처, 제약회사, 창업 등 다양한 강의 진행

수대협이 만드는 청수콘서트, 임상대학원생과의 대화 등 특별 세션 운영

제6회 청수콘서트는 트랙 1, 트랙 2로 운영됐다. 반려동물 임상, 농장동물 임상, 수의사 출신 변호사, 창업, 제약회사, 공무원, 마사회 등에서 활약하는 수의사들이 강사로 나섰다.

농장동물 임상의 경우, 필드에서 일하는 30대 젊은 남자 소임상수의사와 학교에 있는 30대 여자 소임상수의사를 강사로 초청해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스티커스코퍼레이션 송준호)과 제약회사(베링거인겔하임 박지숙) 강의는 강의 후에도 질문이 계속 이어질 정도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무원 수의사의 경우, 청수콘서트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조세윤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 식약처와 식약처 내 수의사들의 역할을 소개했다. 마사회를 소개한 임어진 수의사는 말의 기원과 경마의 역사, 말수의사 분류, 국내 말 수의사 현황, 마사회 입사 프로세스까지 자세히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강의 후에는 세션별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은태 원장(동물은 내친구 동물병원), 이인형 교수(서울대 수의대), 신창섭 회장(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 김용상 본부장(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이 좌장을 맡았는데, 4명 모두 이전 청수콘서트 강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청수콘서트는 역대 처음으로 ‘임상대학원생과의 대화’와 ‘수대협이 만드는 청수콘서트’ 세션을 진행했다.

반려동물 임상대학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서울대동물병원 마취, 정형신경, 응급의학, 피부, 안·치과 소속 대학원생들이 한 번에 나와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수대협이 만드는 청수콘서트는 수의대생끼리 고민을 나누고 소통해보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개회식과 폐회식에서는 각각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응원단 화랑과 어쿠스틱 사운드의 공연이 열렸다.

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와 스카이동물메디컬그룹은 각각 장학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1~6회 청수콘서트 누적 장학금은 1천만원을 돌파했다. 청수콘서트 측은 수의대생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장학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공감대 형성

한편, 이번 제6회 청수콘서트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이었다.

공통강연을 진행한 한국수의교육학회 남상섭 회장(건국대 교수)이 <수의사 국가시험, Status Quo>를 주제로 강의하며, 수의사 국가시험의 현황과 국가시험 개편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수대협이 만드는 청수콘서트 세션에서도 수의학교육 발전과 국가시험 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수대협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의사 국가시험 필기문항 공개’, ‘수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 등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수대협은 현재 수의사 국가시험 문제 및 정답 공개 행정소송 비용을 모금 중이며, 지난달 ‘수의사 국가시험 인식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실기시험 도입에 긍정적인 답을 했다.

청수콘서트 주최 측은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청수콘서트에 많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참가자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분석해 더 나은 청수콘서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6회 청수콘서트 개최…‘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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