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 지정

ASF 의심신고부터 확진까지 원스톱 검사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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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구제역, 고병원성 AI에 이어 ASF까지 국내 발생하는 3대 악성 가축전염병 정밀진단체계를 모두 구축한 것은 경기, 충남, 전남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ASF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만 1,600건이 넘는 ASF 양성 멧돼지가 발견된 가운데 그중 1천건이 강원도에 집중됐다.

멧돼지 ASF는 2019년 최초 발생한 북한 접경지역으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점차 남하하는 양상으로 최근에는 횡성, 정선까지 확산됐다.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도 강원도에서 벌어지고 있다. 5월 영월과 8월 고성·인제·홍천, 10월 인제의 돼지농장에서 산발적으로 ASF가 발생했다.

지자체 동물위생시험소는 발생농장의 신속 대응을 주도한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도 지난해 10월 화천 등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ASF 7건에 1차 진단을 내렸지만, 정밀진단기관이 아니어서 검역본부의 최종 확진에 기대야 했다.

정밀진단기관 지정을 위해 검사시설·인력을 구축하고 BL3 운영 지침을 확충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쳤다.

안재완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향후 ASF 발생에 따른 정밀검사 물량 확대에 대비해 BL3 연구실을 신축하고 장비와 검사조직인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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