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의심 사료 검사 결과, 모두 ‘적합’

농림축산식품부, 고양이 사망 등 관련 사료 및 고양이 검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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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의 다발성 고양이 신경근육병증과 관련해 정부가 공식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모두 적합(음성, 불검출)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고양이 사망 등과 관련하여 검사를 의뢰받은 사료 30여 건과 유통 중인 사료 20여 건 등에 대해 유해물질, 바이러스, 기생충, 세균에 대한 검사를 수행한 결과, 적합(또는 음성, 불검출)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간 결과 발표에 이어 다시 한번 음성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에 검사한 의심 사료 30여 건에는 중간 결과 발표에 포함된 사료 3건도 포함되어 있다. 정부는 검사 의뢰를 받은 사료 이외에 유통 중인 의심 사료 20여 건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했지만,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검사 항목은 유해물질(78종*), 바이러스(7종)·기생충(2종)·세균(2종)이었다.

*유해물질 78종 : 중금속 5종, 곰팡이독소 7종, 잔류농약 37종, 동물용의약품 27종, 살모넬라D, 멜라민

유해물질 78종 및 바이러스, 기생충, 세균 검사 항목

농식품부는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의뢰된 고양이(10마리)에 대해 병원체·약독물 등을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7종), 세균(8종), 기생충(2종), 근병증 관련 물질 34종(영양결핍 3종, 중독 31종), 그 외 유해물질 859종(살서제 7종, 농약 669종, 동물용의약품 176종 등)에 대해서도 ‘음성’ 판정 또는 고양이 폐사와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단, 농식품부는 원인물질에 의한 사망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여, 추가적인 원인물질을 조사 및 검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함과 동시에, 동물의료계·사료업계·동물보호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이 검사 항목

한편, 농식품부의 사료 검사 결과가 나오자, 한국펫산업협회(회장 김상덕)는 “원인불명 고양이 질환과 관련해 진행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사료 검사 결과를 존중한다”며 “사료에 유해물질 등이 검출되지 않은 점이 확인되어 그간 국내 제조 고양이 사료를 오랫동안 믿고 이용해 주신 소비자분들의 혼란과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인불명의 질환으로 피해를 입은 고양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표한다”며 “최근 국내제조 고양이 사료에 대한 불안이 높아진 만큼, 고양이 보호자 분들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에서 진행하는 추가적인 원인물질 조사 및 검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의심 사료 검사 결과, 모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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