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부상·스트레스 노출된 실험동물 종사자‥건강관리체계 필요

실험동물기술원, 실험동물 종사자의 안전과 생물학적 위험요소 조명

등록 : 2019.01.25 11:27:45   수정 : 2019.01.25 11:27:45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인수공통전염병이나 각종 부상,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험동물 종사자들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험동물기술원은 24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실험동물학회 동계심포지움에서 실험동물분야의 직업안전과 인수공통전염병 관리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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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션에서는 박종환 전남대 교수가 실험동물 분야의 작업 안전을, 제정환 서울대 교수가 실험동물 관련 인수공통전염병을 소개했다.

박종환 전남대 교수(사진)는 “아직까지 국내에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실험동물 종사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좀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수의사, 의사, 시설관리인력이 함께 모인 원헬스팀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종의 실험동물이나 각종 장비, 화학약품은 시설 종사자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동물을 접촉하면서 알러지나 천식,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고 물리기, 할퀴기 등으로 인한 부상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다.

박종환 교수는 “실험동물 종사자는 인수공통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수의대 대학원 저년차나 2년 이하의 경험을 가진 종사자에서 상해 발생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회심리적 스트레스도 문제다. 반복되는 안락사에 점차 둔감해지면서 ‘이런 연구를 꼭 해야되는 것인가’라는 가치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영장류를 다루는 연구시설에서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실험동물 종사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박 교수는 “실험동물 종사자가 전에 없던 건강문제를 겪을 때 적극적으로 보고되는지부터 의문”이라며 “설문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문제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도록 주변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사자의 건강 문제가 파악되면 수의사와 보건의료팀, 시설관리팀이 통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수의사는 동물의, 의사는 사람의 질환과 감염병을 관리하는 한편 환경적인 요소가 작용했다면 시설 차원의 대응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정환 서울대 교수는 “근래에는 실험동물 생산품질이 좋아지면서 병원체가 창궐하는 문제가 흔하지는 않다”면서도 “실험동물 종사자는 인수공통전염병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만큼, 의심사례 발생시 대응프로토콜을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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