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생이 떠난 ‘여름 농활’, 산업동물 현장 경험하며 수의학 시야 넓혔다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산업동물 현장 실습 운영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산업동물 현장 실습과 농촌 봉사활동을 함께 펼쳤다.
농협경제지주 축산물위생교육원(원장 배광문)과 건국대 수의대 학생회 ‘물결’은 8월 24일(월)부터 26일(수)까지 사흘간 ‘너의 여름은’ 농촌 활동을 진행했다. 산업동물 분야에 관심 있는 수의대생들이 농협의 축산경제 사업과 다양한 축산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첫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축산물 안전 관리 체계, 산업동물 수의사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특강을 수강한 학생들은 이어 농협사료 R&D 센터를 방문했다. 사료 연구 개발과 품질 관리 과정을 견학하며, 축산 생산성과 동물 건강을 뒷받침하는 사료 산업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안성팜랜드에서는 체험목장과 축산 시설을 둘러보고 축사 관리 및 환경 정비 활동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둘째 날에는 고려동물병원 하현제 원장이 운영하는 송영신목장을 찾았다. 송영신목장에 적용된 스마트 낙농 시스템과 목장 운영, 산업동물 수의사의 실제 진료 및 질병 관리 사례를 직접 살폈다. 목장 운영과 수의학의 연결을 현장에서 확인하며 산업동물 수의사의 진로를 탐색했다.
농촌 봉사활동도 이어졌다. 인근의 안성 인처골마을에서 고구마밭 잡초 제거와 포도순 정리 등을 진행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농촌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농활에 참여한 건국대 수의대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무진 학생은 안성팜랜드에서의 활동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꼽았다. “교육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인상적이었고, 특히 안성팜랜드에서 동물들의 사육장을 직접 둘러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사육장을 청소하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채영 학생은 “축산업과 수의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힐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축산업이 단순히 축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스마트 축산과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며 첨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저지종(Jersey)을 도입하고 A2 단백질 원유를 직접 생산해 프리미엄 우유 시장을 개척, 요거트·아이스크림으로 다각화하면서 생산-유통-판매를 이어가는 송영신목장의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는 점도 덧붙였다.
박채영 학생은 “안전한 축산물이 생산되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며 축산업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수의학이 동물 진료에만 국한된 학문이 아니라 산업동물의 건강과 축산업 전반, 나아가 사람과 지역 사회의 삶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건국대 수의대 학생회 ‘물결’은 “처음 기획한 여름방학 농촌 활동이었음에도 폭염 속에 끝까지 열정을 다해 참여해 준 모든 학우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 축산물위생교육원 배광문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산업동물 분야에 관심 있는 수의대생들에게 축산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진로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협력을 확대하여 현장 중심 교육과 미래 축산 전문 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엽 기자 jsm8622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