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웨비나에서 연자로 나선 제니퍼 맥클레이 미국수의내과전문의는 “대부분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급여하는 영양소에 따라 생산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가 달라진다”며 유익한 포스트바이오틱스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사료 섬유소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려동물 체내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박테리아, 진균, 바이러스 등 다양한 미생물로 구성된다. 유전과 거주환경, 식이에 따라 개체별로 다른 구성을 보인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생산하는 유익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장점막 면역에 도움을 주거나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통해 전신 건강을 돕는다. 반면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붕괴되면(dysbiosis)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맥클레이 수의사는 반려동물 개체마다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이 다양하더라도, 유익한 마이크로바이옴의 활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섬유소원을 공급하면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대부분의 장내 세균이 대사시키는 영양소의 종류에 따라 배출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맥클레이 수의사는 “특정한 섬유소원을 공급해 유익균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이는 육식동물인 고양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만성 설사 증상을 보이는 개에서 힐스가 개발한 ‘액티브 바이옴+’ 기술의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소를 공급한 실험 결과가 소개됐다.
감염성 원인이나 항생제 투약, 처방사료 급여견을 제외한 실험에서 참여한 개 22마리 모두 설사 증상이 개선됐다.
맥클레이 수의사는 “설사 증상이 있는 개에서도 액티브 바이옴+ 섬유소가 유익한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생산했다. 급여 첫날부터 대변 상태가 개선됐다”며 “액티브 바이옴+ 섬유소가 함유된 힐스 ‘GI 바이옴’은 재발성 장염을 만성적으로 보이는 개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인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설악산 국립공원으로부터 10여km 떨어진 곳까지 근접하면서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폐사체는 경작활동 중이던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기존 화천군 발생지점으로부터 동쪽으로 20km 이상 떨어진 지점이다.
환경부는 “ASF 오염 지역인 남방한계선 주변으로부터 산악으로 연결된 곳”이라며 “인제군 발생지점 북쪽으로부터 산악지대를 통해 확산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주변 폐사체 및 환경조사를 통해 전파경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기존에 화천군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ASF 양성 멧돼지가 동진하면서 당국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을 통해 백두대간으로 ASF 양성 멧돼지가 확산될 경우 산간지역을 따라 남하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인제군 ASF 양성 멧돼지 발견지점 인근에 2차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하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인제군 소양강변 광역울타리를 최우선적으로 복구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양구와 인제에 수색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감염확산을 가속할 우려가 있는 엽견 동반 몰이식 수렵은 중단하는 대신 포획틀과 포획트랩을 집중 설치한다”며 “인제군 가아리에서 시작되는 하천에 대한 부유물 예찰을 강화하고 주변 환경시료 조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13일과 14일 양일간 강원 화천, 철원, 양구, 인제에서 ASF 양성 멧돼지 6건이 추가되면서 누적 양성건수는 706건으로 늘어났다. 멧돼지 ASF 발생 시군도 파주, 연천, 포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8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충북대 수의대 나기정 교수팀은 2020년도 수의진단검사의학 임상혈액화학 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은 농림축산검역본부, ㈜aniDAP 후원으로 진행되며 일선 동물병원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아픈 동물의 혈액이나 소변 등 다양한 검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임상화학검사는 동물병원 진료의 핵심이다. 정말로 아픈지, 얼마나 아픈지, 어떤 처방을 내릴지, 이전에 내린 처방이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등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수의사의 판단은 검사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때문에 검사의 정확도(Accuracy)와 정밀도(Precision)를 확보하기 위한 정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동물병원의 검사기기에게도 정기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부정도관리는 동일한 결과값으로 마련된 시료를 여러 동물병원에 배부하고, 각 동물병원은 해당 결과값을 모르는 채 검사를 실시해 결과값을 회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종의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나기정 교수팀은 참여 병원들로부터 회신된 결과값을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회신하게 된다.
동물병원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진행절차
나기정 교수는 “2017년부터 진행해온 외부정도관리가 올해로 4번째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진단검사기기를 검사한 결과는 정확도를 위한 품질관리 필요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선 동물병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혈액검사 결과수치가 미덥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도록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기정 교수는 “㈜애니답과 검역본부의 지원으로 외부정도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검사결과에 대한 다양한 분석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도 동물병원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동물병원은 8월 20일(목)까지 ㈜애니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병원 대상 시료 발송은 이르면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수의인물사전 69. 이주성(李柱成, 1934~2013). 전북대 수의대 졸업, 한국인 최초 미국수의사 면허 취득, 맬번동물병원(Malvern Animal Clinic) 개원, 재미한인수의사회 공동부회장
1934년 5월 1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아버지가 전라북도 옥구 구마모토 농장의 진료소장 일을 맡게 되어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지냈으므로 옥구군 개정(지금은 군산시에 편입됨)이 고향이나 다름없다. 아버지 이영춘은 한국의학원에서 발간한 『우리나라 의학의 선구자』(2007)에 “농촌 의학을 개척한 이영춘”으로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하다.
아버지의 일대기를 잠깐 살펴보면,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출생하여 평양고등보통학교 및 동 사범과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를 하던 중, 세브란스의전에 진학함에 따라 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세브란스의전 병리학 강사를 거쳐 교토대학에서 윤일선 교수의 지도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는 한국인 교수로부터 받은 첫 의학 박사이다. 그는 은사의 소개로, 전라북도 옥구 구마모토 농장의 자혜진료소장으로 부임하여 소작 농민 2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였고 1940년에는 일본인 농장 주인을 설득하여 결식 초등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무료 도시락을 제공하여 우리나라 초등학교 무료 급식의 효시가 되었다.
해방 후에는 군산도립병원장을 겸하였고 옥구군 의사회장으로 활동하였다. 한국전쟁 때는 차출되어 부산에서 경찰병원 창설에 관여하였고, 1951년 농촌 의료 보건 인력 부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하여 개정고등위생기술원양성소(현 군산간호대학교)를, 1954년에 개정보건소를, 1957년에 일심영아원을 설립하였다. 국제로타리클럽 377지구(전라남북도) 총재 등 무수한 사회활동을 하는 동안 외국의 지원도 많이 유치하였다.
이러한 아버지의 영향이랄까, 이주성은 군산미군비행장에 자주 다니면서 익힌 어학과 교분을 바탕으로 전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자마자 바로(1958. 3. 8.)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여 농장 동물 수의사로 활동하였다.
출국하려면 병역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3학년을 마치고 병역 의무를 1년 만에 마쳤다. 그리하여 동기들보다 한 해가 늦은 1958년 3월에 대학을 끝냈다. 재학 중에 미 대사관 시험, 외무부 시험을 통과하고 미국인 재정 보증은 맥(Mac)의 도움을 받았다. 맥은 아이다호주 홈데일(Homedale)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큰 농장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상원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그는 군산비행장에 근무한 공군이어서 이주성 집에 여러 차례 놀러 오기도 하였다.
이러한 인연으로 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렉스버그(Rexburg)에 위치한 릭스대학(Rick’s College) 축산학과에 등록하게 되었다. 당시는 외환 사정이 좋지 않았으므로 출국 때에도 까다로웠지만 미국 현지에서도 국내로부터의 1인당 송금 한도액이 3개월에 100달러로 제한되었다. 따라서 대학의 장학금을 받아 출발했지만, 주방에서 일하고 방학에는 타 지역에서 일(건설 노동)하여 생활비를 충당하였다.
다음 해에는 덴버의 콜로라도 수의과대학 기생충학 전공 대학원생으로 등록하여 수의과대학 대학원생, 지역 수의사들과 같이 농장을 다니면서 임상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수업료, 기숙사비를 충당하느라 생활은 늘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대학원 한 학기를 마치고 사우스다코타 서부 지역으로 이동했는데, 여기서 4년 동안 체류하면서 다른 수의사들과도 진료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진료 경험은 수의사 노리스(Norris)의 병원에서 동고동락하면서 한 농장 동물 진료를 통해 얻었다. 노리스는 콜로라도 수의과대학의 당시 학장과 동창생이었고 수의과대학 교수로 제의받을 정도로 유능한 수의사였다.
1964년 당시는 ‘외국 수의대 졸업생 교육 위원회(ECFVG)’ 시험이 실시되기 전이었고 외국 수의과대학 졸업 수의사에게 면허를 허용하는 주가 2개에 불과하였다. 그는 아칸소주 면허에 도전했는데, 한국의 4년제 수의과대학 졸업생이었지만 미국에서 축산학과 1년, 수의과대학 대학원 6개월, 농장 동물 진료 경험 4년이 감안되었다.
1964년 6월 9일과 10일 아칸소주 주도인 리틀록(Little Rock)에서 양일간 주 시험(State Board)을 보았고, 국가시험(National Board)은 인터뷰와 퀴즈여서 불과 수 분 만에 마쳤다. 약 1개월 후 사우스다코타에서 받은 합격 통지서(한국인 최초의 미국 수의사 면허 취득)를 들고 다시 아칸소 주로 돌아와 어디에서 개원할지 고민했다.
그때 어느 수의사가 주민이 1,000명 정도인 맬번(Malvern)에는 돌팔이 수의사는 여럿 있지만, 정규 수의사는 아무도 없다면서 그곳을 추천하기에 마음먹고 장소를 정한 후 은행 지점장을 만나 대부를 받았다. 이때가 1964년 8월이었고, 대동물 50퍼센트, 소동물 50퍼센트의 이른바 혼합형인 맬번동물병원(Malvern Animal Clinic)을 개원하였다. 하루하루 정착해 가던 중 지역 로터리클럽과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아 신분이 상승되면서 지역 유지가 확인되었다.
처음에는 농장주들이 아시아에서 온 사람이 뭘 알겠나 하는 의심도 있었지만 충분한 농장 동물 진료 경험이 그러한 염려를 일시에 불식시켰다. 임상가로는 드물게 《VM/SAC》(1972년 4월 호)에 “뱀에 물린 개에 투여한 DMSO의 치료 효과”를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때때로 수렵(주로 오리)과 낚시로 여가생활을 즐겼다. 1972년 7월 발족한 재미한인수의회 공동부회장(회장 조병률) 및 2대 회장단(회장 김상남)의 공동부회장을 역임하였다.
노년에는 동물병원 일을 조금씩 줄여가다가 2013년 12월 13일 79세를 일기로 맬번 자택에서 영면하였다. 49년 동안 맬번에서 농장 동물의 건강을 위해 생을 바쳤다. 글쓴이_양일석, 백영기, 문재룡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한 <동물의 권리를 위한 미디어 모니터링단> 활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총 79개의 유튜브 계정의 413개의 영상을 분석했는데, 구독수가 높거나 최근 이슈가 된 영상이 모니터링 대상이었다. 모니터링단은 ▲미디어 속 동물의 상태(출연 동물의 수, 동물의 종류, 건강상태, 위생상태 등) ▲콘텐츠 분석(위험성, 자극적인 제목, 기획 목적 등) ▲동물학대 소지 ▲동물권 침해 소지 ▲시청자 반응(댓글)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분석 결과, 413개의 영상에서 총 82종 이상의 동물이 등장했고, 개(47%)와 고양이(24%) 영상이 가장 많았다. 야생동물은 일회성으로 소개되는 영상이 많아 숫자는 적었지만, 동물 종류는 다양했다.
모니터링단은 “영상 중 11%(46개)는 동물의 건강상태가 나쁘고, 24%(99개)는 동물이 긴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출연진이 동물을 괴롭히는 영상도 24%나 된다”고 덧붙였다.
모니터링단은 전체 20%인 83개의 영상을 ‘동물 학대’ 영상으로 판단했다.
동물 학대의 유형으로는 ‘비정상적인 돌봄’이 45%(63개)로 1위였다. 반려동물에게 장애물이나 투명 벽 피하기와 같은 챌린지를 계속 강요하거나 야생동물을 습성과 전혀 상관없는 공간에 두거나 촬영을 목적으로 괴롭히는 영상들이 포함됐다.
2위는 ‘신체적·물리적 폭력(20%, 28개)’이었으며, 이외에도 위협을 하거나 욕설 및 고성을 지르는 ‘언어적·정신적 폭력(16%, 23개), 동물을 산 채로 먹거나 사체를 촬영하는 등의 ‘혐오스럽거나 자극적인 행위(15%, 21개)’도 있었다. 동물에게 성희롱 표현을 사용하는 영상도 6건(4%) 발견됐다.
카라는 413개의 영상 중 29%인 121개의 영상이 동물권을 침해했다고 분석했다.
동물을 희화화한 영상(31%, 80개)이 동물의 종에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났는데, 카라는 “출연진은 영상을 재밌게 만들 목적으로 동물에게 낯설고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했다. 인간에게 잡혔다가 도망가는 야생동물의 모습을 조롱하거나,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동물에게 음식을 주지 않고 반응을 보며 놀리는 경우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카라는 “개와 고양이 영상에서는 ‘챌린지’가 주를 이뤘다”며 “장애물 피하기, 투명 벽 부딪히기, 인형 탈을 쓰고 놀라게 하기 등 챌린지 하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 거의 모든 계정에서 영상이 올라왔으며 동물이 불편해하는 시그널을 보내더라도, 촬영은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카라는 또한 ‘미디어 동물 학대’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댓글’을 꼽았다. 반려동물 영상에 대해 ‘귀엽다’ 혹은 ‘나도 키우고 싶다’라는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이다.
카라는 “유튜브에서 동물 관련 인기 계정은 주로 ‘품종’ 동물이 출연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물을 ‘귀여움’으로 소비하는 댓글은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또한, “새로운 동물 학대 영상을 제작할 것을 부추기는 댓글들이 다음 영상 제작으로 연결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카라 관계자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조회수를 늘리고, 조회수가 광고 등으로 영상제작자와 플랫폼 모두에게 수익으로 연결된다”며 영상 플랫폼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동물 학대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생명존중 가치를 훼손하는 영상들을 감시할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의 입장에서 영상을 보고 문제 제기 댓글을 달며 문화를 바꿔나갈 소비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주)펫닥이 부산광역시수의사회(회장 이영락, 사진 왼쪽)를 비롯한 지부수의사회들과 ‘수의사 권익 신장 및 반려동물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펫닥은 “지난 5월말까지 한국동물병원협회, 서울시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 대전시수의사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7~8월에 걸쳐 부산, 인천, 대구의 3대 광역시수의사회 및 경상북도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국 수의사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의사 네트워크를 통하여, 수의사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펫닥’을 중심으로 24시간 1:1 상담을 진행하는 중앙수의사단과 수의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펫닥에서 진행하는 전 사업 분야에 전문 수의사의 임상연구와 학술연구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양학, 행동학을 비롯하여 외과, 내과, 정형외과, 안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수의사단은 신규 상품 등의 개발에 참여하고, 지역별 수의사협회와는 반려동물 산업 전반에 대한 장기적인 정책안 개발에 힘을 합치고 있다”고 전했다.
펫닥의 최승용 대표는 “펫닥은 반려동물 산업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수의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이자 반려동물 산업의 핵심 인프라는 수의사이고, 동물병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의사 네트워크를 통해 수의사들의 노하우와 집단지성을 집대성하여, 가장 현실적이고 우수하고 안전한 컨텐츠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동물용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를 완화 차원에서 동물용의약품의 관련고시 4종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은 2019년도에 도입된 ‘정부규제입증책임제도’에 따라 이뤄졌으며, 검역본부는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입)업자에 대한 규제를 발굴하고, 관련 업계로부터 개선이 필요한 수요조사 등을 추진했다.
참고로, 정부규제입증책임제도는 지난해 1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기업인 간담회에서 건의되어 채택된 제도로, 정부가 규제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규제를 폐지·완화하는 제도다.
이번에 개정된 동물용의약품 관련 개정 고시(4종)은 다음과 같다 : ① 「동물용의약품등 제조·검사시설 및 품질관리 기준」 , ② 「동물용의약품등 제조업 및 품목허가등 지침」, ③ 「동물용의약품등 안전성·유효성 심사에 관한 규정」, ④ 「안전성 및 유효성 문제성분 함유제제 등에 관한 규정」
검역본부는 “동물용의약품의 시설기준, 품목허가 요건 등을 완화하여 산업을 활성화하고, 안전성 및 유효성 문제성분 함유 제제는 제조·수입 금지 조항 등을 추가하여 대상동물과 국민의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시설기준은 공조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 별도의 제습시설을 요구하지 않고, 품질관리를 위한 자가시험을 타 제조업소, 수입업소 또는 시험연구기관 등에 시험을 위탁하거나, 폐기물을 전문처리업체에 위탁하는 경우 관련 시설 설치를 제외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생물학적제제 제조소의 경우 별도의 동물사육시설을 갖추지 않고 시험에 사용하는 동물의 사육 및 관리시설 기준에 해당하는 기관의 동물사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동물약품 중 정제와 캡슐제에 한하여 주성분과 첨가제의 종류 및 비율, 효능·효과, 용법·용량이 동일한 품목은 하나의 품목으로 허가 신청(신고)가 가능하도록 품목허가 요건도 완화했다.
그리고, 잔류에 관한 자료를 면제하는 동물용의약품 품목을 기존 204종에서 19종을 추가하여 223종으로 확대하고, 백신은 품목허가 신청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독성관련 자료의 제출을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품목 제조 및 수입금지 대상 물질에 겐티안바이올렛을 신규로 추가하고, 외용제제에 한하여 허용하였던 클로람페니콜은 예외를 삭제하였으며, 전면 금지되었던 항갑상선물질은 애완용제제에 한하여 허용했다.
개정된 검역본부 고시 4종 전문은 검역본부 누리집 알림마당-법령정보-검역본부고시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상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국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동물약품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함으로써 동물과 사람의 건강을 아우르는 원헬스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수의학교육 인증서를 획득한 경북대 수의대를 마지막으로 1주기 수의학교육인증이 완료됐습니다. 2014년 제주대 수의대를 시작으로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이 1번 이상 인증을 획득한 것인데요, 인증의 유효기간이 4~5년이기 때문에 대학별로 갱신(2주기)에 나서야 합니다.
국내 수의학교육 인증의 터를 다진 이흥식 전 원장의 뒤를 이은 김용준 신임 원장은 인증기준의 단계적 향상을 통한 수의학교육 선진화를 강조했습니다.
김용준 한국수의학교육원장
Q. 인증원장으로 취임하기 전에도 계속 인증원 활동에 참여했나
인증원 창립때부터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2014년경 제주대 수의대의 첫 인증평가 당시부터 인증원 판정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인증원 감사를 역임했다.
Q. 1주기 인증이 6년여만에 10개 대학을 완료했다. 그 의미를 간략히 소개해주신다면
전국 수의과대학이 자발적으로 수의학교육 인증평가를 수용함으로써 인증시대가 확립됐다고 볼 수 있다. 아직 부족함은 있지만 졸업생들이 곧장 수의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Day 1 Competency’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된 셈이다.
인증평가 과정에서 수의과대학별로 교육설비와 교원을 확충하는 등의 효과를 봤다. 교육전담지원실을 만들거나 인증평가 전담직원을 배정하면서 수의학교육 개선을 지원했다.
사실 인증평가가 없었다면 수의과대학 내에서 ‘수의학교육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과 움직임을 형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Q. 대학들이 돌아가면서 인증을 받았다고는 하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지 실수요자(학생) 입장에서는 물음표가 있다고도 한다. 학생 입장에서 불만족스러운 수업도 여전히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인증평가는 교과과정의 큰 틀을 확인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교수에 따른 강의 수준의 차이는 학생들이 느낄 수 있지만, 인증평가에서 강의 하나하나를 세세히 다루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인증기준을 단계적으로 높이면서 조명해야 할 대상임은 분명하다. 추후에는 성과바탕 수의학교육에 기반해 구체적인 강의 실태까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Q. 인증원은 2015년부터 한국수의과대학협회 교육위원회, 수의학교육연구회, 수의교육학회와 함께 교육 개선 연구를 지원해왔다. 나름의 연구성과도 있었는데, 아직 인증기준에는 잘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 인증기준에 반영되지 않고서는 교육개선방향을 대학에 적용시키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수협 교육위와 매년 교육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수의대생의 졸업역량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달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도달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연구한 성과바탕 수의학교육만 달성해도 선진국 수준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교육기준을 제시하더라도 실행당사자는 대학이다. 그렇게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여건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높은 인증기준을 당장 제시하기는 어렵다.
전국 수의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를 감안해 인증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
Q. 인증기준의 내용이 ‘교육을 잘해야 한다’는 식의 선언적인 성격인데다 정량적 기준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개선대상으로 지적하는 분들도 있다.
인증평가기준이 정성평가 형식을 띄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정량적인 평가는 이뤄진다.
가령 ‘임상심화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 대학의 동물병원에 CT, MRI 등 심화진료장비가 있는지를 따질 수 있다. 최근 진행된 경북대 수의대 인증평가 과정에서도 MRI가 없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정량평가가 대학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사실 ‘수의학교육을 제대로 시키느냐’를 따지는 정성적 기준이라 할지라도 평가 과정에는 건물, 시설 같은 정량적 요소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평가과정은 결국 대학에서 결핍된 것을 확보하는 기회로 연결된다. 다수의 대학이 건물 및 설비 확충, 교원 추가확보, 졸업학년 임상로테이션 프로그램 도입 등의 성과를 낸 것도 그 덕분이다.
Q. 수의학교육 개선에는 교육인프라 확충, 교원 추가 확보가 절실하지만 수의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 국립대에서는 예산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호소도 반복된다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수의대에서 교육환경이나 축종별 임상실습교육 환경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없지 않다. 대학동물병원에 진료 케이스가 많아야 임상교육도 발전할 수 있는데,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농장동물은 더욱 그렇다. 대학이 자체적인 농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보니 외부기관에 부탁해야 한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기반한 교육이 불가능하고, 단편적으로 압축된 실습을 하는 정도밖에 될 수 없다. 수의사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그마저도 안하는 대학이 상당수다.
이와 관련해 수의과대학 간의 협력 강화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본에서 최근 2개 대학이 유럽수의학교육인증(EAEVE)을 획득했는데, 실제로는 4개 대학이 참여했다. 인증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두 대학이 쌍을 이뤄 통합적인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필요하다면 2~3개 대학이 함께 교육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해외 수의학교육 인증기준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Q. 2주기 인증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1주기와 달라지는 점이 있나
1주기에 권고 수준이었던 일부 인증기준은 2주기에서 ‘반드시 해야 한다’는 식의 강제성이 부여됐다. 가령 농장동물 임상교육은 대학이 주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수의학교육 졸업역량을 강조해 교과과정의 기준으로 활용토록 하고, 교내시설의 안전성 확보나 위해요소 배제도 해외 추세에 맞춰 도입했다.
Q. 인증원이 자리잡고 1주기 인증을 완성해간 데에는 전임 이흥식 원장님의 고군분투가 큰 역할을 했다. 신임 원장님께서도 책임감이 막중할텐데 어려움은 없나
인증원이라고 하지만 원장 혼자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이 굉장한 문제다. 대외적으로 인증원의 발전방향을 기획해야 하는데, 지금도 이사회 의사록 녹취를 만드는데 시달리고 있다.
재정도 문제다. 농식품부가 매년 지원하는 예산 1억원이 전부다. 인증평가를 받는 대학이 평가비를 내지만, 평가과정에서 소모하는 돈이 더 많아 적자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을 10년간 이끈 이흥식 전 원장님이 정말 대단하신 것이다. 힘들어도 앓는 소리 하기도 어렵다(웃음).
그래도 원장이 기획과 현안추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조직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재정이 관건인데..인증원은 기부금도 받을 수 있도록 등록된 단체이지만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Q. 마지막으로 2주기를 앞둔 인증원의 계획을 묻고 싶다
본연의 역할인 인증평가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한 평가인증인력 양성과 함께 수의학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연구개발, 그에 따른 차기 인증기준 향상을 준비해나가겠다.
인증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수의학교육의 발전이다. 10개 대학 교육의 표준화를 추진하면서 국제적인 수준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인증기준을 단계적으로 올려나가겠다.
또한 올해는 인증원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심포지움을 개최해 의평원, 치평원, 간평원 등의 전문가를 모시고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고 한다. 10년사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외부 과제로는 수의학교육 인증과 수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의 연계 법제화가 최대 현안이다. 대한수의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에 인증기관 인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7월 22일 방문한 청주동물원에는 아침부터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청주동물원에 머무는 스라소니 8마리 중 하나인 수컷 ‘가을이’가 중성화수술을 받는 날이었다.
동물원은 종보전을 위한 기관이기도 하다. 최근 대서특필된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의 번식 성공 소식만큼은 아니더라도, 동물원의 동물이 번식 대신 중성화수술을 하는 것은 의외의 일이다.
사연은 이렇다. 앞서 가을이와 교배한 암컷 스라소니가 새끼를 한 마리 낳았는데, 새끼 스라소니가 사시로 태어난 것이다.
청주동물원은 가을이와 교배한 암컷이 근친관계가 있거나 유전적 결함이 있는 번식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적인 중성화수술을 선택했다.
이날 수술은 청주동물원의 김정호·최태규 수의사가 집도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수의마취통증의학을 전공한 필자가 마취를 담당했다.
수술에 들어가기 앞서 마취 관련 이론강의를 진행한 후 실제 스라소니 마취를 실시했다. 전주동물원, 광주 우치동물원, 충북야생동물구조센터 등에서도 마취 강의와 스라소니 중성화수술 참관을 위해 참여했다.
전공자에게도 스라소니 마취는 흔치 않은 일이다. 평소 마취하는 고양이의 체중은 3~8kg이지만, 스라소니는 30kg 정도로 훨씬 크다.
책에서도 찾기 어려운 고양이와 스라소니의 해부학적 비교나 약물 관련 반응을 직접 볼 수 있어 뜻 깊은 경험이었다.
호흡마취를 실시하기 위해 기도삽관 중인 필자
이처럼 서로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한 협진으로 동물에게는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하고 수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
강의와 스라소니 마취를 진행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동물원 수의사 분들의 눈빛에는 열정이 가득했다. 필자까지 힘을 받는 느낌이었다.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는 “동물원에서의 무조건적 번식은 옳지 않다. 동물복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수의사의 기술적인 측면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동물복지·동물윤리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면 직업의식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국내 토종 동물들도 여럿 청주동물원에서 보호하고 있다. 자연에 나가면 굶어 죽거나 공격에 취약한 동물들은 교육전시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물복지도 고려하면서 시민들의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태규 수의사는 국내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영국 에든버러에서 동물복지를 공부했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곰들을 보호할 수 있는 생추어리 건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태규 수의사는 “한국에서는 아직 동물복지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동물의 권리’에 가깝게만 여기고 있지만, 사실 동물복지는 자연과학에 가까운 학문으로서 철학과 윤리가 병행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성화수술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활동과 함께 진행됐다. 극지연구소와 인천대 전자공학과 진성훈 교수팀은 Epidermal Lynx-Patch 연구를 위해 자리했다. 스라소니에 전자피부기술 (epidermal electronics)을 기반으로 인천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감도센서를 붙여 원격으로 심박수와 호흡수를 측정하는 연구다.
진성훈 교수는 “야생동물을 매번 마취하는 것은 수의사와 동물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 그래서 유선 대비 원격 데이터 송·수신 모니터링 기술은 더 중요하다”며 “원격 모니터링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마취횟수나 시간을 줄이고 더 정밀한 건강관리가 가능하며, 나아가 향후 펫테크(PET-TECH) 분야에서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성화수술로 절제된 가을이의 정소는 멸종위기동물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전북대 수의산과학교실 유일정 교수 실험실에서 냉동보존한다. 이른바 동결 동물원(Frozen Zoo)를 구축하는 것으로, 희귀 동식물에서 채집한 생식세포나 세포조직을 극저온에 동결건조해 보관하는 일이다.
중성화수술을 받은 가을이를 비롯한 스라소니 3마리는 신축 동물사가 생긴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질 계획이다. 청주동물원의 물범도 좀더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바다와 가까운 수족관이 있는 제주 한화아쿠아리움으로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