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 A to Z] School:소동물 임상실습 [2부] 임상 로테이션

[1부] 실습 교과목(보러가기)에서 이어집니다

임상 로테이션 만족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학교에서는 임상 로테이션이 없었지만, 현재는 모든 학교에 도입됐습니다.

로테이션 시기는 다르지만 절반 이상의 대학에서 두 학기 동안 진행됩니다.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응답자들은 한 학기만 로테이션을 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로테이션이 일주일에 며칠동안 진행되는지, 하루에 몇 시간을 수행하는지 물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학별로 배정된 임상 로테이션 실습시간을 산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같은 학교 내에서도 응답이 달랐지만, 가장 많이 나온 공통된 응답 위주로 계산했습니다).

총 시간 = (하루 n시간) x (주 n’일) x (총 n’’주)
예) 전북대 = 하루 8시간 x 주 5일 x 총 10주 (5개과목 각 2주씩) = 400시간
* 하루 8시간 이상 하는 경우에는 계산 편의상 8시간으로 내림

처음 설문을 만들 때는 ‘임상로테이션 시간이 많을수록 만족도도 높을 것이고, 적을수록 낮을 것이다’라고 가정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전반적인 경향은 그러했지만, 모든 대학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실습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대와 건국대의 만족도는 각각 4점, 3.63점으로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제주대는 3번째로 실습시간이 많음에도 만족도는 2.8점으로 낮은 편이었고, 전북대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런 학교의 학생들은 개선점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로 다양한 경험을 하기 힘들다”, “아무것도 안하고 버려지는 시간이 아깝다”, “케이스 발표의 의미를 모르겠다. 한다고 해서 질병을 잘 아는 것도 아닌데 부담감만 높고 입원부터 퇴원까지 다 보지도 않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 등을 지적했습니다.

로테이션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북대와 충북대는 각각 2.6점, 2.5점으로 낮았습니다.

전남대의 경우 로테이션 시간은 평균이었지만 만족도는 1.5점으로 최하위였습니다. 다만, 전남대는 응답자가 총 2명으로 매우 적었기 때문에 다소 예외로 봐야 할 듯합니다.

수백시간의 임상 로테이션을 돌면서 얼마나 진료에 참여하는지를 물었습니다.

67.2%의 학생들이 TPR 측정 등의 비침습적인 검사를 진행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환자를 그냥 보기만 한다는 응답도 21.9%에 달했습니다.

반면 채혈과 주사 등 침습적인 행위를 하는 학생들은 단 5명에 불과했습니다.

환자가 처치실에 들어오기 전, 학생들이 보호자와의 상담을 직접 진행하는 학교는 단 하나, 서울대였습니다. 그 외 학교들은 진료실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대학원생 선생님의 문진을 참관만 하고 일부 학생들은 문진마저 참관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의과대학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 수의대의 커리큘럼에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수업이 있습니다. 국내 수의대 역시 적어도 소통 관련 수업을 듣거나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등의 실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의대에서 환자 전문 배우를 섭외해 ‘진료 수행 평가(CPX)’를 진행하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조선일보 20216년 2월 20일자 ‘[Why] 의대생 잡는 환자? 의대생 돕는 배우!’ 참고)

서울대, 건국대, 충북대에서는 임상 로테이션을 외부 병원에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저희 학교(전북대)도 이를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학교가 있는 지역을 생각하면 충북대처럼 주변에 큰 도시에 제2동물병원을 짓지 않는 이상 힘들어 보입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이를 진행할 인프라가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외부 로테이션에서 실제 현장의 업무와 분위기를 알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반면 형식적인 외부 실습일 뿐이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는 혹평도 나왔습니다. 로컬 동물병원에서는 사실상 보정 이상의 것을 실습하기 어렵고, 오히려 대학에서 이론적인 내용에 기반해 실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전반적인 임상 로테이션의 개선점 역시 교과목 실습과 마찬가지로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늘려달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이 보호자와 문진을 직접 한다거나, 개개인이 진료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외부 로테이션 도입, 비임상 희망자에게는 실험실 체험 기회 제공, 본과 1학년부터 외부 실습 기회 제공 등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진로 및 기타

졸업을 앞둔 요즘, 하루가 갈수록 진로에 대한 고민은 깊어져만 갑니다. 소동물 임상과 관련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질문도 설문에 포함했습니다.

64명의 응답자들 중 76.6%가 소동물 임상을 졸업 후 진로로 꼽았습니다. 이 중 절반이 조금 넘는 학생들이 졸업 후 인턴을, 나머지는 곧장 대학원 진학을 예정했습니다.

로컬 동물병원 인턴으로 시작하려는 학생들도 추후 대학원에 진학하겠다는 응답이 71.4%에 달했습니다. 나머지 28.6%는 대학원에 아예 진학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대학원 진학 희망자의 대부분(86%)이 석사학위까지만 진행할 예정으로 응답했습니다.

전문의과정은 공론화가 될 때마다 항상 큰 이슈가 되곤 하는데요, 학생들 역시 의견이 절반씩 갈렸습니다.

절반은 전문의 과정이 도입된다면 대학원 진학 여부와 상관없이 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만약 의대처럼 전문의과정이 정착이 된다면, 이미 필드에서 일하고 있는 수의사 선생님들과 곧 필드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고민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의 한계점

코로나19로 인한 실습시간 부족

올해는 작년에 비해 조금은 나아졌지만, 작년 한 해는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래 갈지 몰랐기 때문에 대부분의 실습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거나 아예 하지 않은 학교가 대부분이었습니다(본지 2020년 9월 18일자 ‘비대면 수의학교육 실습 부족 `코로나 학번 낙인 찍힐까` 걱정’ 참고)

때문에 작년에 본3이었던 올해 본4 학생들은 임상과목 실습의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 역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로 인해 실습시간이 예년보다 많이 제한적이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미 1학기에도 전체 대면수업을 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섞여 있습니다.

향후 백신 접종 혹은 코로나19 종결로 예전처럼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때 실습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별로 천차만별인 커리큘럼

모든 학교들이 수의학교육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각 학교마다 진행되는 커리큘럼이 전체적으로 완벽히 통일되지 않았습니다.

과목별 만족도는 평균 점수를 내긴 했지만, 일반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교에서는 외과실습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다른 학교에서는 외과실습의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많지 않은 표본 수

각 학교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12명까지 총 64명이 설문에 참여했습니다. 500명이 넘는 전국 본4 수의대생의 수를 생각하면 일부 학교에서는 설문에 참여한 의견이 소수의 의견일 수 있습니다.

과거 전국수의학도협의회나 수의교육학회에서 진행한 설문은 수백명에 달할 정도로 표본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기에 신뢰도가 다소 낮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정규교과목 실습과 임상 로테이션 모두 “직접 해볼 기회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대부분의 본4 수의대생들이 공감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의과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설문참여자의 절반은 ‘실습견의 처우개선을 전제로, 실습견으로 실습시간에 직접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습시간에는 모형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교육을 중심으로, live practice는 로테이션에서 실제 환자로 확보’라고 응답한 학생들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최근 서울대에서 학생들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시뮬레이션 랩을 자체적으로 만들었는데, 이 같은 시설이 다른 학교에도 도입된다면 적어도 정규교과목 실습에 대한 대부분의 불만족스러운 의견들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본지 2021년 7월 22일자 ‘`채혈·삽관부터 내시경까지 자율실습` 서울대 수의대 시뮬레이션 랩 개관’ 참고).

물론 이를 뒷받침할 재정적인 여건이 마련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들었던 모든 수업, 실습들은 개선해야 할 점이 있거나 불합리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강의평가에서 5점을 주지 않은 적이 손에 꼽았습니다. “그래도 교수님들 고생하셨는데..” 라고 생각하며 매 학기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막상 이제 필드에 던져지는 제 자신을 생각하면 자신감보다는 걱정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설문조사를 통해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학교 본4 학생들도 동일한 고민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부 선배 수의사 선생님들은 “학교의 환경과 상관없이 본인이 열심히 공부하고 로컬 실습도 열심히, 많이 하면 된다”, “인턴 때 열심히 구르거나 대학원 가서 열심히 배우면 된다”, “학교가 떠먹여주길 바라지 말고 스스로 길을 찾아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하는 임상실기를 하지 못하는 수의사들이 계속해서 배출되는 것은 개인의 노력 여부를 떠나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수의사를 양성하는 수의과대학의 책임이 없지 않습니다.

100점의 수의사들이 100명 배출되는 것보다 Day 1 skill을 가진 60점의 수의사들이 500명 배출된다면, 수의사를 고용하는 원장님들도, 진료에 임하는 수의사들도, 진료를 받고자 하는 보호자들과 환자들도 모두 윈-윈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행히 수의교육학회를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께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수의임상기본실기’를 비롯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는 진료수행에 초점을 맞춰 교육 개선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본지 2021년 4월 15일자 ‘수의학 교육 개선 연구, 올해는 진료수행에 초점 맞춘다’ 참고).

교육과정 개편이 하루이틀만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조급하게 도입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눈앞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적어도 학교에 다니고 있는 동안 변하지 않거나, 변하더라도 체감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불만이 다소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교수님들 간의 수많은 회의를 통해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고 학생들이 그 커리큘럼에 맞춰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하향식 접근법(Top-down approach)가 정석이지만, 이 과정 중에 전국수의학도협의회나 각 학교마다 학교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학생들의 의견을 통해 이를 조정하는 상향식 접근법 (Bottom-up approach)을 혼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도입하고자 하는 개편된 커리큘럼을 일종의 파일럿 프로그램처럼 특정 학교에서 먼저 도입하고, 재정 지원을 해주면서 2~3년간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수정하여 모든 학교에 도입하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 제안해봅니다.

그러나 이미 서울대 같은 경우에는 AVMA 인증을 받은 만큼 커리큘럼의 탄탄함은 이미 증명되었고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기 때문에 공통 가이드라인을 만들더라도 각 학교의 상황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단순히 학교와 교수님들을 비난하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저희(본4)야 이제 곧 졸업하기 때문에 졸업하면 어떻게 되든 관심을 안가지는 분들도 많을 것 같지만,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후배들, 그리고 곧 학교에 들어올 예비 수의대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쓰게 됐습니다.

앞으로 더 이상 임상실습의 불만족에 대한 기사가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설문조사에 임해주신 64명의 본과 4학년 학생분들에게 설문에 응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텐데도 열심히 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이성주 기자 elijahlee.vet@gmail.com

2마리가 순식간에 71마리로…광복절에 고양이 중성화 봉사 나선 경기도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회 동물사랑봉사단이 광복절인 8월 15일(일) 경기도 성남을 찾아 동물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한 노부부가 기르는 고양이들의 중성화 수술에 초점을 맞췄다.

성남시 시립 연립아파트에 거주하며 생활하는 노부부가 생계수단인 파지를 줍는 과정에서 한두 마리 길고양이를 데려와 키웠는데, 집에서 고양이끼리 교배를 하면서 순식간에 개체 수가 71마리까지 늘어난 것이다.

한 집에 고양이가 70마리 이상 있게 되면서 고양이들의 울음소리와 배설물 냄새 등 민원이 계속 증가했고, 성남시 동물자원팀(팀장 강원구)의 주관으로 이날 봉사활동이 진행될 수 있었다.

봉사활동에는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 소속 수의사 7명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소속 수의대생 3명이 참여했으며, 지역 캣맘들이 고양이 포획·관리를 도왔다.

이날 봉사팀은 총 47마리의 고양이를 중성화수술 했고, 눈 치료와 영양제투여도 진행했다.

캣맘들은 이날 수술받은 고양이들이 회복하면, 새로운 가정에 입양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강원구 성남시 동물자원팀장은 “사람과 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해 이날 중성화수술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봉사에 참여해 준 경기도수의사회, 건국대 바이오필리아, 캣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산수의컨퍼런스 2021, 소화기계에 초점‥9월 11∼12일 온라인 개최

부산수의컨퍼런스 2021이 소화기계 강연에 초점을 맞춘다.

9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될 부산수의컨퍼런스는 위장관, 간담도계 질환의 내과·외과·영상진단을 아우르는 강연으로 구성된다.

위장관 파트에서는 이희천·정동인 경상대 교수와 장재영 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내과에서는 정동인 교수가 소동물 단백질소실장병증(PLE)의 진단·치료를 다룬다. 장재영 원장과 이희천 교수는 각각 장 이물 제거수술과 위장관계 방사선·초음파 활용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간담도계 파트에서는 서경원 서울대 교수가 간담도계의 평가법과 다양한 혈액검사의 의미를 조명한다.

윤헌영 건국대 교수가 담낭절제술을, 황태성 교수가 간담도계 영상진단 강연에 나선다.

이번 부산수의컨퍼런스를 이수한 수의사회원에게는 연수교육 5시간이 인정된다. 부산지부 회원에게는 필수시간을, 타 지부 회원에게는 선택교육시간을 인정한다.

강연은 베터플릭스를 통해 제공되며, 사전등록은 링크(클릭)에서 접수할 수 있다.

[위클리이슈] 2021년 8월 둘째주 수의계 이슈는?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1년 8월 둘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지자체 수의·방역 인력 부족, 해결되지 않는 국감 이슈 단골손님

관련기사 :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151555

3개월 만에 사육돼지에서 ASF 재발

관련기사 : https://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151700

`수의사 면허대여·불법 약품 판매` 사무장 동물병원 무더기 철퇴

관련기사 : https://www.dailyvet.co.kr/news/practice/151784

2021년도 임상혈액화학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 시행

관련기사 : https://www.dailyvet.co.kr/news/practice/companion-animal/151825

김은혜 의원 “동물병원 진료비·부당행위 불만 증가한다”며 수의사법 발의

관련기사 : https://www.dailyvet.co.kr/news/policy/151656

MSD `아이달 3G 피내접종, 모돈 백신에 편리`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이 자사 무침 피내주사기 ‘아이달 3G’가 모돈 백신접종에 적합하다고 17일 전했다.

엠에스디동물약품 관계자는 “아이달 3G 대여 서비스를 진행하며 여러 문의가 있었다”며 “모돈접종에서 편의성, 1두1침 효과, 스트레스 저감, 혈중항체 간섭 회피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편의성 모돈이 스톨에 입식된 상태에서는 외음부 근처의 접종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임신사나 후보돈사(군사방)의 스톨이 있는 경우 아래 사진처럼 쉽고 간편하게 접종할 수 있다.


1두1침 효과 주사침은 돼지 사이에 병원체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모든 주사는 1두1침으로 진행되어야 하지만, 농장 현장에서는 아직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관계자는 “임신사에서 2~3두에 1침 정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면서 “(전염) 확률을 줄이는 것이지 감염체가 존재한다면 주사침을 통한 전파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PRRS 바이러스는 주사침에 의한 전파가 논문으로도 확인된 바 있다.* 종돈장이나 PRRS 음성 농장, PRRS 안정화 농장은 예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아이달 3G는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 무침 피내접종기다. 주사침 대신 고압을 이용해 약액을 주입한다. 주사침으로 인한 전파 위험에서도 자유롭다.


스트레스 저감 모돈에서 임신말기나 발정기의 스트레스는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아이달 3G 무침 피내주사의 경우 접종과정의 스트레스 반응에 매우 낮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주사침을 사용할 경우 접종자가 접근하면 돼지는 소리를 지르거나 회피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이 같은 행동변화는 무침 피내주사에서 현저히 감소했다.**


혈중항체 간섭 회피 후보돈이나 모돈은 대개 각종 병원체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후보돈·모돈에 백신을 근육접종할 경우 혈중 중화항체에 의해 간섭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피내접종은 백신 항원이 피내 면역세포에 감작된다. 혈류에 존재하는 중화항체를 회피해 면역간섭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은 아이달3G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실리스 PCV ID, 포실리스 M Hyo ID, 포실리스 PRRS 등 아이달을 사용할 수 있는 자사 전용백신을 일정수량 이상 활용할 경우 단기·장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달3G 사용과 대여 서비스 관련 사항은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에 문의할 수 있다.

* Transmission of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virus by needles, Otake, S.. The Veterinary Record Volume: 150 Issue 4 (2002) ISSN: 0042-4900 Online ISSN: 2042-7670

** Effect of the needle-free “intra dermal application of liquids” vaccination on the welfare of pregnant sows, Temple, Déborah. Porcine Health Management Volume: 3 Issue 1 (2017) ISSN: 2055-5660 Online ISSN: 2055-5660

멸종위기 한국호랑이, 에버랜드서 자연번식 성공‥5마리 태어나

에버랜드가 공개한 한국호랑이 5남매
(사진 : 에버랜드)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호랑이가 에버랜드에서 태어났다. 5남매가 한 번에 태어난 희귀사례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아기 호랑이 5마리의 사진을 12일 공개했다. 지난 6월 27일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국제적 멸종위기 1급 한국호랑이다.

아기 호랑이는 암컷 3마리와 수컷 2마리로 구성된 5남매다. 광복절에 생후 50일이 된다.

한국호랑이는 보통 한 번에 2~3마리 정도만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남매가 한 번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한국 호랑이는 전세계에서 1천여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야생동물 보호 협약인 CITES(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lora and Fauna) ‘부속서 1종’으로 지정된 희귀동물이다.

한반도에서는 일제시대를 기점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제는 한국이 아닌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연해주에 일부만 남아 있다.

이번에 태어난 한국호랑이 5남매는 SNS인기 스타가 된 태범이와 무궁이의 동생들이다. 엄마 건곤이(16년생)와 아빠 태호(16년생) 사이에서 두번째로 태어난 아기들이다.

최초 1kg으로 태어난 아기 한국 호랑이들은 40여일만에 5~6kg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고기를 갈아서 만든 이유식을 조금씩 먹고 있다.

에버랜드 김수원 사육사는 “엄마 건곤이는 태범, 무궁이 육아 경험을 살려 다른 아기들에게 밀려 모유 섭취가 부족한 아기는 따로 챙겨 먹이는 등 5남매를 살뜰히 보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에버랜드)

한편 에버랜드는 생후 100일 무렵인 10월 초 일반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아기호랑이들의 성장과정은 에버랜드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순차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인증 받은 후 종 보전을 위한 동물 관리 전문성과 동물번식 노하우 배양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18년부터 한국범보전기금이 추진 중인 ‘두만강 한국호랑이 생태통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만강 지역의 한국호랑이가 철도, 도로 등으로 고립돼 멸종하는 것을 방지하고 백두산을 연결하는 넓은 생태공간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아시아 동물원 최초로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인증을 획득했으며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생태형 동물원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윤서현 기자 dbstjgus981218@gmail.com

경기도수의사회, 온라인 학술대회 위해 ‘라이브벳’과 업무협약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 사진 오른쪽)와 ㈜코스코라이브(대표 박성재, 사진 왼쪽)의 라이브벳이 온라인 학술대회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라이브벳(https://www.live-vet.co.kr/)은 코스코라이브가 운영하는 수의학 전문 교육 플랫폼으로, 현재 ‘라이브벳 시즌3 정규강좌’를 통해 내과, 외과, 영상진단과, 응급의학과, 수의학, 내시경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수의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두 기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가 어려워지고 있는 환경에서 수의사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수의사회는 좋은 강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코스코라이브는 라이브벳 시스템을 통해 경기도수의사회 주최 학술대회를 회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전달하게 될 예정이다.

작년 영남수의컨퍼런스 참가자, 수의윤리 무료 강의 들으세요!

지난 6월 경북대 수의대 장민 교수를 초청해 알쓸영컨(Pre-conference)을 개최했던 영남수의컨퍼런스 측이 두 번째 알쓸영컨 무료 웨비나를 마련했다.

알쓸영컨은 지난해 영남수의컨퍼런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무료 강의다.

영남수의컨퍼런스 측은 “지금까지 영남컨퍼런스에 보내주신 관심에 보답하고자, 특별히 알쓸영컨(Pre-Conference)을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알쓸영컨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천명선 서울대 교수(수의인문사회학)가 강사로 나서 ‘수의윤리, 에티켓을 넘어 윤리적 의사결정으로!’를 주제로 강연한다.

천명선 교수는 이번 특강에서 수의업무가 가지고 있는 윤리적인 특성과 한계를 설명하고, 전문적이고 윤리적 실천을 위한 수의사의 필수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알쓸영컨 두 번째 이야기는 8월 25일(수) 19~20시에 진행되며, 28일(토)에 녹화본이 재방송된다. 2020영남수의컨퍼런스 참가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남수의컨퍼런스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클리벳 255회] 동물의 법적지위, 물건에서 생명이 될까요?

위클리벳이 1년여 만에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위클리벳! 앞으로 다양한 동물 이슈를 매주 소개해드릴게요!

7월 19일 법무부가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예고까지 했는데요, 위클리벳 255회에서 이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해드립니다(한계점, 기대되는 점, 우려되는 점까지).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대한수의사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관리시스템 구축 입찰공고

대한수의사회가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는 12월까지 관리시스템 구축할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는 입찰을 13일 공고했다.

이달 28일 시행될 개정 수의사법에 따라 도입될 동물보건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인증을 받은 양성기관 졸업생이 자격시험을 거쳐 배출된다.

농식품부는 이르면 내년 2월 첫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험접수부터 시행, 합격자 발표까지 일원화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프라인 접수의 오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응시원서 접수 및 응시료 결제, 수험표 출력 등 시험 응시자용 홈페이지와 함께 수험생 관리를 위한 자료·통계기능을 포함한 자격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개발사업예산은 2억원이다. 8월 27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으로 입찰제안을 접수한다.

서류접수 및 자세한 사항은 대한수의사회(031-702-8686,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포퀠·사이토포인트의 올바른 처방 방법은?

한국조에티스가 반려동물의 알러지성피부염에 대한 무료 웨비나를 개최한다.

<어제 진료했던 그 개는 정말 Apoquel과 Cytopoint에 효과가 없던걸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웨비나에서는 부산 오리진동물피부과병원의 강정훈 원장이 강사로 나서 알러지성피부염의 진단,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의 효과 저해 원인 파악,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의 보호자교육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웨비나는 8월 19일(목) 밤 9시부터 11시까지 아이해듀를 통해 진행되며, 수의사와 수의대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웨비나 참석 후 설문조사에 응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받을 수 있다(100명).

한국조에티스는 “알러지성피부염 진단으로 고민하셨던 수의사 선생님들의 정확한 판단을 돕고자 다양한 증례를 통해 인사이트를 나누고자 한다”며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의 올바른 처방을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의 삶의질을 높일 수 잇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제 진료했던 그 개는 정말 Apoquel과 Cytopoint에 효과가 없던걸까?> 웨비나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참가신청은 아이해듀 홈페이지(클릭)에서 할 수 있다.

[수의학 A to Z] Rehabilitation : 한방과 재활

수의학의 다양한 분야 및 이슈에 대한 수의대생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8기가 “수의학 A to Z”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수의학이라는 큰 틀 안에서 미리 학생들로부터 공모받은 알파벳에 따른 키워드를 정해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A부터 Z 키워드 기사가 계속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열여덟 번째 키워드 알파벳 R은 Rehabilitation(재활)입니다.

재활이란 특정 질환의 치료보다는 질병의 진행 과정이나 수술 과정으로부터 최상의 상태로의 회복을 하고 전반적인 복지 향상을 중점으로 하는 요법입니다. 주로 정형외과와 신경학적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나, 그 외에도 체중감소를 돕고 작업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등 건강관리 및 예방의학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Fossum small animal surgery, 5th edition)

재활치료에는 ▲한랭요법, 열요법, 초음파 등의 물리치료 ▲마사지, PROM(수동적 관절운동) 등의 도수치료 ▲계단 오르기, Wheelbarrowing 등의 운동치료 ▲수중 트레드밀, 수영 등의 수중요법 등 다양한 요법들이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한방치료를 적용하여 재활의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 역시도 침술, 뜸, 운동요법 등 점차 다양한 방법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본 프로젝트 기사는 이러한 방대한 분야의 재활치료 방법들 가운데 “한방 재활치료”를 다루고자 합니다. 한방치료는 최근 들어 수의대생들과 보호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졌고, 특히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에 한방치료를 적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 전통수의학 강의는 전국 10개의 수의과대학 중 서울대, 전북대의 두 곳에서만 개설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분이 전통수의학이 어떤 학문인지, 어디서 배울 수 있는지, 재활에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전통수의학을 강의하고 계시는 김민수 교수님을 뵙고, 전통수의학과 재활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교수, 동물병원 부원장으로 있는 김민수입니다. 전공은 수의외과학이고, 주로 진료하는 분야는 외과 및 응급, 한방진료입니다. 예전에는 대동물 및 소동물 수술 진료를 많이 했으나, 지금은 응급진료가 가장 많고 외상수술이나 한방진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 연구 분야는 개와 고양이 심혈관 질환의 새로운 치료방법 개발입니다. 전통수의학 연구로는 다양한 임상 증례를 이용한 후향적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학교에서 전통수의학을 강의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을 가르치시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서울대에서는 주로 학부생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전통수의학 이론을 가르칩니다. 예전에는 침을 놓는 자세한 방법과 경맥/경혈 위치를 다 암기하게 했는데, 지금은 전통수의학이 어떤 것인지 정도를 이해하게 합니다. 즉, 전통수의학 자체의 치료방법(method)보다, 한의학을 이용해 동물을 치료하는 관점(mind)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수업목표입니다. 전통수의학의 관점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는 수의사들은 같은 환자를 보더라도 한방과 양방의 두 가지 접근법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구체적인 진료방법을 배우기 전에 한방수의사들의 생활과 의견, 자세부터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학부생들에게 더 이로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실제로 한방진료를 대체의학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현대의학으로 적용하기 어려울 때 대체하여 적용하는 편인지, 혹은 재활과 같이 주로 특화된 분야가 있어서 현대의학보다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저는 대체의학(alternative)이 아닌 통합의학(integrate)으로 부르고 싶습니다.(웃음)

양방의 입장에서 한방은 대체의학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한방의 입장에서는 양방이 대체의학이겠죠. 사실 한방이 대체의학이라는 인식 자체는 양의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생긴 것 같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 양방과 한방은 둘 중 하나만이 선행되는 것이 아니라, 두 시선을 가지고 함께 조화를 이루어서 바라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출혈이 있다면 양방의 약품과 한약재를 필요에 따라 같이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학부생들의 경우, 졸업할 때까지는 양방을 중심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 이후 좀 더 깊은 수의학 공부를 하시면서 한방과 양방의 조화와 균형감을 찾아갔으면 합니다.

Q. 그렇다면 전통수의학만의 장점(강점)이 있을까요?

중요한 질문입니다. 전통수의학의 강점은 바로 환자를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거시적인 시야’를 갖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장 문제가 있는 고양이 환자 케이스를 가져와 봅시다. 이 경우 전통수의학적으로 고양이를 치료한다면, 치료의 목표는 단순한 장 문제 증상 해결만이 아닙니다. 한의학적인 접근으로 장에 문제가 있는 고양이는, 추후 피부와 호흡기계가 안 좋아질 수 있으므로 이 부분도 생각해서 진료해야 합니다. 보호자의 생활습관 역시 환자 예후를 판단하는 하나의 근거로써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한의학적 접근은 하나의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되기 때문에 넓은 범위의 진료가 가능합니다.

Q. 이제부터 한방·재활치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재활에 있어서, 전통수의학의 적용 범위는 어떤가요? 주로 어느 질환에 적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재활은 주로 근골격계 및 신경계 질환에 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통수의학도 마찬가지로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에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전통수의학은 재활뿐만 아니라, 골절과 같이 해부학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을 제외한 만성·난치성 내과질환에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양과 같은 질환 역시 전통수의학으로 치료 접근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한방은 재활을 포괄하는 상당히 넓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Q. 한방·재활치료가 양방에 비해 특별히 겪는 고충이 있을까요?

우리 환자들은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잘 호전이 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양방보다 한방치료는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방진료를 꾸준히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끈기가 요구됩니다.

현실적으로는 수가 문제가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수가를 받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Q. 작년부터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의 한방진료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국내 최초라고 들었는데, 다소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공식진료로 바뀌게 된 이유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웃음)

공식적인 한방진료를 시작한 이유는 먼저 서울대학교의 대표성 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먼저 한방진료를 시작하면 다른 수의과대학들에서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보호자들에게 서울대학교에서도 한방진료를 한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동물 한방진료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전통수의학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그리고 한방수의사를 꿈꾸는 수의사에게는 그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사실 제 은사님께서 많은 노력을 하셔서 지금까지 한방진료가 잘 유지될 수 있었는데, 제가 이것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잘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Q. 주로 어떤 환자들이 찾아오나요? 재활 분야의 비중이 그 중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합니다.

학교 병원은 한방진료를 보는 환자 수가 많지는 않은데요, 그중 가장 많이 오는 케이스는 난치병 종류입니다. 노령으로 인한 심장병, 신부전, 췌장염 등 복합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찾아오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난치성 신경계 질환, 종양,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이 많이 옵니다. 특히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감사하게도 찾아오신 환자들이 전부 다 호전이 되었고, 그래서인지 많이들 오십니다.

대학병원의 특성상 한방치료를 제외한 재활 분야는 정형외과의 수술 후 케어로 분업이 되어 정형외과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면신경마비로 침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Q. 최근 우리나라의 수의 한방진료의 트랜드는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한방 재활치료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옛날에는 한방 단독 위주로 진료를 봤다면, 이제는 한방과 재활을 함께 하는 것이 트랜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술후에 한방과 재활을 같이 해서 효과를 높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한방전문동물병원이 하나둘 생기고 있고 이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새롭게 뜨고 있는 연구 분야는 침 치료와 줄기세포의 관계를 밝히는 것입니다. 제가 같이 참여한 연구에서 침을 특정 경혈 자리에 놓으면 혈액에서 stem cell이 많이 증가한다는 우수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해당 혈액에서 정제된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했더니 호전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고, 이에 대해 후속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Tatuaba E. Salaza et al., 「Electroacupuncture Promotes Central Nervous System-Dependent Release of Mesenchymal Stem Cells」, 『Stem Cells』, 2017)

해당 논문

Q. 미국에서 전통수의학은 재활수의학과 함께 협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문의 특성상 수의사로서 전통수의학을 하려면 재활수의학도 결국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같이 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한테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재활의 목적으로 한방이 필요하다고 보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다만, 한방이 재활의 목적으로만 쓰이면 범위가 좁아지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학문적인 관점에서는 전통수의학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전통수의학과 이를 활용한 재활치료에서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과학적인 근거가 많이 부족합니다.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치료적 기전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더 연구하고 밝혀내야 합니다.

Q. 전통수의학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대중화 및 보편화가 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필요하시다고 보십니까?

우선 한방치료에 대한 증례 보고가 더 많아져야 하고, 환자가 치료받은 후의 보호자 만족도가 높아져야 합니다. 한방치료는 치료적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한방진료를 하시는 수의사 선생님과 보호자와의 신뢰 관계가 잘 형성되는 것 또한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때때로 막연히 침을 맞으면 나아질 거라는 기대로 환자에게 침 치료를 받게 하는 보호자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정확한 수의학적 정보 교류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대학에서 전통수의학을 배우지 않는 학생들이나 수의사들은 어디에서 이 분야를 배울 수 있을까요?

서울대와 전북대를 제외한 다른 수의과대학들은 전통수의학 강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근 코로나로 화상 강의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기 때문에,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전통수의학 수업을 화상 강의를 통해 희망 수의대생 대상으로 10개 대학이 같이 듣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외에 한국에서 전통수의학을 배우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물론 개인적으로 그룹을 만들어 전통수의학을 공부하시는 분들도 다양하게 계십니다)

첫 번째는 전통수의학회에서 배우는 겁니다. 전통수의학회에서 가르치는 수업은 학문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2003년부터 10년 이상 진행해온 강좌입니다. 현재는 여러 다른 일들로 강좌 개설을 못 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전통수의학회를 통한 교육과정을 다시 개설하려고 합니다. 아마 내년(2022년)이면 서울대 남치주 명예교수님, 대구한의대 김희영 교수님, 그리고 제가 함께 집필한 ‘전통수의학 입문’, ‘소동물의 침구 심화’, ‘소동물 경혈의 해설집’의 전통수의학 관련 서적들이 출판될 것 같습니다. 본 교재 3권이 발간되면, 이를 사용해 교육과정을 다시 진행해볼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Chi university의 교육과정을 통해 배우는 방법입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공통의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전반적으로 영어로 진행되고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통수의학회 교육과정보다 한의학적 내용이 깊지 않고 간단해서 임상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Chi University 교육과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부생이나 전통수의학에 관심이 있는 국내 및 아시아, 미국의 젊은 수의사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방진료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방전문동물병원 자체가 희소성이 있고, 한방은 한약, 재활, 마사지, 치료 등 많은 것을 다룰 수 있기에 분명 그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한방진료란 수의사가 보호자의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시간을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 어려움을 견딜만한 용기와 자신이 있다면 경영 및 진료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방진료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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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통수의학은 재활에 특화된 대체의학이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동물한방병원에서 재활 위주의 치료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실제로 기사 기획과정에서도 주제인 ‘재활’의 핫이슈로 한방 재활치료가 가장 먼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민수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통수의학의 확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전통수의학이 재활, 대체의학이라는 한계를 넘어 양방수의학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자 치료방법의 선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분야인 재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수의학이 수의학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채정화 기자 wjdghk6931@naver.com

펫핀스 `반려동물 전문 생활금융 플랫폼 되겠다`

㈜펫핀스(대표 심준원)가 5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반려동물 전문 생활금융 플랫폼이 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펫핀스는 TIPS 운용사로부터의 시드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신용보증기금 금융투자센터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펫핀스 비전 2025’를 선포하면서 2025년까지 반려인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원헬스케어(One Health Care) 사업자를 목표로 제시했다.

펫금융 상품개발 및 운용을 총괄하는 권순창 본부장은 “반려생활 중 갑작스런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펫금융을 통해 양육지원자 역할을 하겠다”며 “이러한 사업 중 얻어진 데이터를 통해 원헬스케어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보험사, 은행사, 카드사, 상조기업 등과 함께 상품개발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심준원 대표는 “사람과 반려동물의 원헬스케어의 근간은 양육지원과 원헬스를 위한 생활금융 활성화”라며 “데이터 확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새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엔, 수의영상 영상판독 돕는 웨비나 18일 개최…참가자 추가 모집

동물용 영상장비/솔루션 전문 기업‘ 우리엔(www.woorien.com,대표 고석빈)’이 수의사들의 의료영상판독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수의영상 원격자문 웨비나’를 마련했다.

우리엔은 “수의영상 인터넷 자문 서비스 ‘우리케어’ 회원들을 대상으로 8월 18일(수) 수의영상 원격 자문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의영상 원격자문 웨비나’에서는 서울대 윤정희 교수, 전남대 최지혜 교수 등 국내 수의영상 판독 전문 교수 4인이 강사로 참여해 영상판독, 기기 활용, 영상 평가 및 방사선 검사 운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수의영상의학전공자를 따로 두기 어려운 개인 병원에 맞춘 영상 자문 서비스 활용 팁도 제공된다.

이번 웨비나는 당초 8월 11일까지 접수를 받았는데 높은 관심 속에 조기마감됐다. 우리엔은 수의사들의 웨비나 문의와 추가 신청 요구가 높자 8월 17일까지 추가 모집을 결정했다.

우리케어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클릭만으로 수의 영상판독을 의뢰하고, 전문가의 판독의견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DR 영상 자문을 대학 방사선과 교수 등 전문진의 판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우리엔이 공급 중인 myvetCT 영상에 대한 판독자문도 받을 수 있다.

수의영상 원격 자문 웨비나 추가 신청은 우리엔 홈페이지(클릭)와 우리엔 카카오톡 채널(http://pf.kakao.com/_jycxcK)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우리엔’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바텍 네트웍스’ 산하의 동물 전용 이미징 및 전자차트 SW 전문 기업이다.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레이언스의 자회사로 주력 사업은 동물용 이미징 영상장비와 전자차트(PMS) 시스템이다.

[헤리티지로펌] 동물병원 이용자의 악의적 후기에 대응하는 방법은

<동물병원 이용자의 악의적인 후기에 대응하는 방법은?> 변호사 최재천

요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에겐 별점테러가 공포다. 수의사나 변호사들에겐 이용자 후기가 그러할 때가 종종 있다. 심리적 충격도 그러하지만 비즈니스 특성상 평판이 주는 영향력은 때론 절대적이다.

법적으로 분명한 귀책사유가 있을 때 상응하는 비난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계약상 의무를 다했음에도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나쁜 결과에 대해 책임과 비난이 가해지는 건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사실에 근거하건 허위 사실에 근거하건 동물병원을 비난할 목적으로 올라온 악성 댓글이나 후기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설마 모든 법이 반려동물 보호자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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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약칭하여 ‘정보통신망법’이 있다. 조금 귀찮긴 하겠지만 법을 차근차근 소개하는게 더 낫겠다.

먼저 법 제44조는 “이용자는 사생활 침해 또는 명예훼손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시켜서는 아니 된다.”고 당연한 권리를 선언적으로 규정한다.

그럼에도 권리를 침해하는 정보를 유통시켰을 때는 어떻게 할까. 절차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권리를 침해당한 사람이 직접 보호를 신청하는 경우다. 근거로 법제44조의2가 있다.

먼저 제1항, 정보통신망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를 목적으로 제공된 정보로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 등 타인의 권리가 침해된 경우 그 침해를 받은 자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침해사실을 소명하여 그 정보의 삭제 또는 반박내용의 게재를 요청할 수 있다.”

이 때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정보의 삭제 등을 요청받으면 지체 없이 삭제·임시조치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고 즉시 신청인 및 정보게재자에게 알려야 한다.” 이 경우는 권리의 침해 여부가 분명한 경우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보기에 침해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왜냐하면 자칫 한쪽을 보호하려다 다른 한쪽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제4항이 이를 규정한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정보의 삭제요청에도 불구하고 권리의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이해당사자 간에 다툼이 예상되는 경우 해당 정보에 대한 접근을 임시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 완전 삭제가 아니라 임시 삭제의 형식을 통해 권리의 구제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신청이 없더라도) 임의로 임시조치를 취하는 방법이다.

법제44조의3이 이를 규정한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자신이 운영·관리하는 정보통신망에 유통되는 정보가 사생활 침해 또는 명예훼손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인정되면 임의로 임시조치를 할 수 있다.”

이런 단계를 거쳐서도 해소되지 않거나 아니면 피해가 워낙 큰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나, 형법상 명예훼손이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용자 그러니까 글을 올린 사람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어떤 절차를 밟아야할까.

법제44조의6이 있다. 민·형사상의 소를 제기하기 위하여 침해사실을 소명하여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보유하고 있는 해당 이용자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청구할 수 있다.” 구체적 절차는 법에 정해두고 있다.

[동물병원 수의사라면 꼭 알아야 할 소송] 지난 칼럼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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