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사육돼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경기·강원 스탠드스틸

영월 ASF 후 3개월여만에 재발..8일 오전 6시부터 돼지 관련 축산시설∙차량 일시이동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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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사육돼지 ASF 발생지점(주황색)
보라색점은 ASF 양성 멧돼지 발견지점
파란색점은 8월 이후 발견지점
(자료 : 돼지와사람)

강원도 고성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지난 5월 영월군 발생 이후 사육돼지에서는 3개월여만에 재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고성군에서 의심신고를 접수한 돼지농장이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고성군 간성읍에 위치한 발생농장은 약 2,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반경 3km 이내에 다른 돼지농장은 없다. 3~10km 반경에는 돼지농장 2개소가 위치하고 있다.

고성군 발생농장은 2019년 국내 최초 유입 후 사육돼지에서 18번째 발생이다. 2020년 이후로는 강원도에서만 4건이 발생했다(화천2, 영월1, 고성1).

발생농장에서는 주로 모돈에서 먼저 폐사, 유산, 식불 등의 의심증상이 발견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이번 고성 농장도 모돈에서의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추가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오늘(8/8) 오전 6시부터 48시간 동안 발령되며, 위반에 대한 처벌은 오전8시 이후로 적용한다.

이번 스탠드스틸은 경기∙강원 지역의 돼지농장과 돼지 관련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2천여개소와 축산차량 6만여대가 대상이다.

스탠드스틸 기간 동안 축산시설과 차량은 운영을 중지하고 내∙외부를 소독해야 한다.

중수본은 검역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점검반을 운영해 이행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다. 스탠드스틸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발생농장의 신속한 살처분과 초동방역, 역학조사를 주문했다.

김 총리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현장 방역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라”면서 “환경부 장관은 경기∙강원지역 광역울타리를 신속히 점검∙보강하고, 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강원 고성 사육돼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경기·강원 스탠드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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