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전국 20~64세 성인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온라인 패널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호자 2명 중 1명(53.1%)이 ‘친구·친척 등 지인’으로부터 반려동물을 입양한 것으로 나타났다(무료 44.3%, 유로 8.8%).
2020년 조사(69.1%)보다 16%포인트 감소한 결과지만 2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 2위는 ‘펫숍에서 구입함(22.5%)’이었다. 펫숍 구입 비율은 전년 조사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
길고양이 등을 데려다 키운다는 응답은 6.2%,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했다는 응답은 5.1%를 기록했다. 브리더로부터 분양받았다는 응답도 5.0%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편, 유료로 분양받은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양 비용은 ‘펫숍에서 구입함’이 평균 49.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민간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함’이 31.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개인 브리더에게 분양받았다는 응답자(65명)의 평균 분양비용은 42.0만원으로 펫숍보다 오히려 적었다.
<2021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등록 여부 및 동물등록제 인지율, 동물학대 목격 시 행동에 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 반려동물 전주기 산업화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총 16개 사업에 올해만 총 67억여 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반려동물 먹거리, 의약품 등 기술개발 및 산업화 지원이다.
‘반려동물 먹거리 수입대체 및 국산화’ 사업에 총 3개 과제,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 및 서비스 개발’에 총 13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16개 세부과제는 ▲반려동물 아토피 피부질환 개선을 위한 처방식(사료) 개발 ▲기호성 개선용 반려동물 사료첨가제 개발 ▲반려동물전용 항암치료제 및 면역조절 용도 면역세포 치료제 기술개발 ▲반려동물 복지를 위한 비혈관계 스텐트 개발 ▲반려동물 SFTS 백신 개발 ▲반려동물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연구 기간은 짧게는 1년 9개월, 길게는 4년 9개월에 이르며, 총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321억 8100만원이다. 그중 67억 2200만원이 올해 투입된다.
서류 접수 기간은 2월 14일(월) 18시까지이며, 주관연구책임자 아이디로 농림식품 R&D 통합정보서비스(FRIS)에 접속하여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접수된 과제를 바탕으로 사전검토, 선행특허조사, 공개발표평가/정책부합성 평가를 거쳐 연구기관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됐다. 러시아, 미국에 이어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세 번째다.
씨티씨바이오의 자회사 씨티씨백은 자사가 개발한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씨티씨백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던 2020년 3월부터 반려동물용 백신 개발에 나섰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한 백신후보물질이 자체 실험에서 유의미한 중화항체 수준을 보였고, 이후 미국 캔자스주립대 생물보안연구소에 의뢰해 고양이 백신 효능을 평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열린 동물약품 전시회 VIV MEA 2021에 참가했다. 씨티씨백 측은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쇄도했다며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하고 사업 추진에 더 매진했다”고 밝혔다.
씨티씨백은 수출용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그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인도, 말레이시아 등지의 백신 제조업체와 본격적인 기술이전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중동 및 유럽의 국가별 관심 협력사를 선정해 신속한 현지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러시아에서 자국 반려동물에 백신을 접종하고, 미국에서 호랑이 등 동물원 동물에게 일부 접종한 사례가 알려졌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백신접종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정호경 씨티씨백 연구소장은 “반려동물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의식하는 다수의 반려인과 수의사에게 One-Health를 실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면서 “언제든 사회적 필요성과 수요가 발생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동물병원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해가겠다”고 전했다.
ESG는 사육곰에 닿을 수 있을까?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환경관리 석사과정 박현지
바야흐로 ESG가 대세다. 2003년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에 처음 등장했던 ESG는 선진국 대형 연기금 운용사의 자금운용 전략으로, 세계적 자산운용사로, 그리고 전 세계 기업들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모든 코스피 상장사의 ESG 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덕분에 이제는 기업들의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 경영 기사를 연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12월 2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으로 국내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 확산·정착을 위한 기업 설문조사」 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0%가 ESG에 대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기업들의 60%는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중 가장 중요한 분야로 E(환경)를 꼽았다. 이처럼 E(환경) 경영이 중요해 짐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사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 부문의 배출 감소를 통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부문의 주요 의제인 기후변화는 해수면 상승, 극한기상현상 등을 일으키며 자연계와 인간계에 영향을 미치며 리스크를 증폭시키는데, 특히 생물다양성(Biodiversity) 감소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기후변화 경제학에 관한 스턴 연구보고서(2006)」는 지구 기온 2℃ 상승 시 14~40%의 생물종이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2019년 5월, UN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 간 과학정책기구(IPBES)는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총회에서 「전 지구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 평가에 대한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를 통해 현재 1백만 종 이상의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 간 과학정책기구(IPBES)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공동으로 발표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세계에서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은 강력한 적응 및 혁신·보존의 노력과 이전에 시도된 적 없는 강력한 적응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제사회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생물다양성 보전 즉, 멸종위기생물에 대한 보호와 보전이 강조되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중요성은 이미 국제사회 ESG에서 대두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2020년 「글로벌 위험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인류의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를 꼽았다.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의 주도로 2020년 출범한 자연자본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NFD)는 2023년까지 생물다양성 리스크 극복을 위한 보고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대한상의와 주한유럽상의가 공동주최한 「ESG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는 자본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공시가 G7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따라서 기업들은 생물다양성(Biodiversity) 공시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지금까지 ESG 분야에서 소홀히 여겨져 왔던 생물다양성 보전이 기후변화 이후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국내에는 수십 년간 해결되지 못한 생물다양성 이슈들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국제적멸종위기 반달가슴곰에 대한 웅담채취용 사육 및 도살」 문제이다. 국내에는 369마리(2021.9. 기준)의 반달가슴곰(이하 사육곰)이 낡고 비좁은 개인 사육장에서 사육되고 있는데, 이 곰들은 1981~1985년 사이 국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재수출 목적으로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입되었던 반달가슴곰의 후손들이다. 사육곰은 대부분 반달가슴곰으로 CITES 협약(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최고 수준의 보호를 받는 멸종위기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0년이 되면 웅담채취를 위해 합법적으로 도살당한다. 정부는 1980년대 초,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곰사육을 장려했으나 1993년, CITES협약에 가입하면서 이 곰들의 상업목적의 재수출을 금지했다. 그러나 곰의 상업적 개인사육과 웅담채취용 도살은 현재까지도 이뤄지고 있다. CITES협약에 따른 보호종은 국내법상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부 장관의 고시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지만, 사육곰에 대해서만은 예외적 지침을 두었기 때문이다.
지난 30여 년간, 우리나라의 사육곰 제도에 대한 국내·외 비난은 거세게 이어져 왔다. 녹색연합을 비롯해 국내외 환경단체들은 오랜 시간 동안 사육곰 폐지 주장, 일부 곰의 구출과 보호를 통해 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정부는 2014년 사육곰에 대한 중성화수술을 실시하고 웅담채취용 곰에 대한 증식을 금지했다. 최근에는 생추어리(sanctuary) 조성계획을 마련하며 사육곰 제도의 종식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육곰에 대한 보호 대책은 소수의 개체에 한정되어 있고, 아직 모든 개체에 대한 보호와 사육곰 제도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정책은 세워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사이 농가에서는 곰의 불법증식과 곰 고기, 기름 등 부산물의 불법적 이용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생물다양성 부문이 정부 환경정책에서 조차 후순위에 머물러 왔다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이 문제의 해결이 힘겨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내기업들의 ESG가 사육곰과 같이 오랜 시간 소외된 생물다양성 문제에 닿을 수 있다면 어떨까? 정부는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한 문제의 해결에 조금 더 빨리 다가갈 수 있고, 국제사회에서 웅담소비국이라는 오명을 벗음과 동시에 CITES 협약국으로서 협약의 기본취지를 준수함으로써 국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은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이후 대두되는 중요한 의제인 생물다양성 보전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E(환경) 경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육곰으로 하여금 반복되는 끔찍한 고통을 중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소중한 생명들의 고통을 감소시키고 지켜내며, 나아가 지구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국내에는 사육곰 문제 외에도 야생조류충돌, 로드킬, 생태계교란, 멸종위기종 증가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 문제가 존재한다. ESG가 뜬장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평생을 보내다 웅담채취를 위해 도살당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사육곰에게, 그리고 인간으로 인해 그 생명과 존재가 소멸되어가는 멸종위기에 처한 소중한 생명들에 닿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물권위원회’가 15일(토)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고민정 국회의원과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김성호 성서대 교수, 서국화 변호사가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동물권위원회 측은 “반려동물, 전시동물, 산업동물, 비건문화 등 각 분야별 동물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전북, 전남광주, 대구·경북, 부산·경남, 제주 등 전국 규모의 동물권 조직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불참…동물병원 표준수가제 공약 또 언급
이날 출범식에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후보는 서면으로 축사를 보냈다.
이재명 후보는 서면 축사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생명존중 사회, 반려동물 문화선진국으로 가야 한다”며 동물권위원회가 좋은 정책과 공약으로 국민과 잘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홍근 의원은 “사람·동물·자연 통합복지를 말한 건 이재명 후보가 최초”라며 “대통령 후보 중 동물권에 대해 가장 잘 준비된 사람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선대위원 대표 11인의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각기 사연이 있는 동물 4마리도 명예위원으로 선임됐다. 단, 국회 규정상 동물 출입이 불가능해 영상으로 임명식이 진행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고민정 공동위원장은 이날 ▲반려견 운동장 설치 ▲사람·동물 통합 복지정책 등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의 동물정책들,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 ▲신종 펫샵 근절 등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동물권 공약들을 소개했다.
우희종 공동위원장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이재명 후보는 1,500만 반려인을 위한 행정조직으로 동물복지진흥원 신설이라는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며, “우리 위원회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각 지역의 동물권위원회를 활성화하는 중이며 앞으로도 지역 구석구석 활성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