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 건국대 수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에 의약품 후원

서울특별시수의사회(SVMA, 회장 황정연)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Biophilia, 회장 이유빈)에 동물용의약품 백신을 후원했다.

백신 전달식은 28일(목) 건국대 수의대에서 열렸다. 서울시수의사회에서는 황정연 회장, 박찬우 총무이사, 이민수 국제협력이사, 서울수의약품 박종길 부사장, 선종춘 이사가 참여했으며, 건국대 수의대에서는 윤헌영·한현정 지도교수와 이유빈 회장을 비롯한 바이오필리아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부된 백신은 오는 9월 진행될 바이오필리아 자체동물의료봉사에 사용된다.

바이오필리아는 다음 달 매주 토요일(9월 6일, 13일, 20일, 27일) 경기도 안성과 평택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자체의료봉사를 펼친다. 약 250마리의 유기견과 50마리의 유기묘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작은 백신 한 병이 생명을 살리는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미래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봉사하고 배우는 경험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이유빈 바이오필리아 회장,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한편, 2015년 결성된 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는 생명 존중 이념을 바탕으로 수의료 봉사를 펼치는 학생 봉사동아리다. 국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꾸준히 일반 봉사활동과 자체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매년 라오스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러한 사회기여 활동을 인정받아 2023 대한민국 반려동물문화대상을 받았다.

서울시수의사회는 자체 동물의료봉사단 ‘서사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서울수의약품과 함께 국경없는 수의사회, 건국대 바이오필리아, 서울대 팔라스, 충북대 국제수의봉사단 등 동물의료봉사단체와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를 후원하고 있다.

아직도 직접 차팅하세요? 보호자와 상담하면 AI가 자동으로 기록·정리해 줍니다

수의사가 보호자와 상담을 하면 인공지능(AI)이 대화 내용을 분석해 요약 및 SOAP에 따른 분류, 보호자 안내문을 자동 생성해 주는 서비스가 상용화되어 일선 동물병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에이아이포펫의 ‘TTcareVet(티티케어벳) AI 스크라이빙’ 서비스다.

진료와 관련되지 않은 불필요한 대화는 제거하고, SOAP를 기반으로 감별진단(DDx) 목록, 권장 진단 검사, 치료계획 등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특히, 진료 중에 차팅을 할 필요가 없어서 진료 시간이 단축되고, 보호자와의 상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실제 분석 결과 페이지를 보면, AI가 요약한 문장이 처음에 노출되고, 그 아래로 S(Subjective), O(Objective), A(Assessment), P(Plan)가 제공된다. SOAP는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된다.

또한, 참고 사항으로 감별진단목록(DDx), 권장 검사 종류, 치료계획을 제안하며, 보호자 안내 사항과 보호자 안내문까지 생성된다.

에스동물암센터에서 비강 림프종 진단을 받은 케이스의 경우, 아래와 같은 보호자 안내문이 자동 생성됐다.

보호자 안내문:

안녕하세요, OO 보호자님. OO는 최근 CT 검사에서 비강 림프종이 진단되었고, 종양이 뼈, 눈, 입천장, 턱밑 림프절까지 침범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염증 수치가 다소 올라간 것 외에는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비강 림프종은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으로, 치료 성공률이 70~90%로 높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총 5회 예정이며,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해 추가 CT 촬영과 시뮬레이션이 필요해 약 1주일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통원 치료를 권장드리며, 하루 3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입원 치료도 가능하며, 중간에 하루 집에 다녀오는 일정 등 보호자님의 일정에 맞춰 조정이 가능합니다. 약물은 기존에 드시던 △△ 병원 약을 모두 복용하신 후, 저희 병원 약으로 변경해 드릴 예정입니다. 약 복용 간격은 엄격히 12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되고, 아침과 저녁으로 편하게 복용하셔도 됩니다. 방사선 치료 시 마취가 필요하며, 드물게 합병증이나 종양의 재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 일정과 CT 결과는 내일 또는 내일 모레 전화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OO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진료과목별로 의학용어가 표준화되어 있고, 전문 약어도 정리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안과 진료의 경우 OD(오른쪽 눈), OS(왼쪽 눈), IOP(안압) 등의 용어를 AI가 자동으로 변환해 준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사이트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점도 장점이다. 진료실 어디든 마이크만 설치 하고, 웹사이트에 로그인 후 녹음하기 버튼만 누르면 자동 차팅이 이뤄진다. 에이아이포펫에서 테스트용 마이크를 제공 해 주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는 별다른 준비 없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TcareVet의 ‘스크라이빙 AI’ 서비스는 현재 전국 70여 개 동물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해마루동물병원, 울산에스동물메디컬센터·에스동물암센터, 24시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등 대형 동물병원과 일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은 물론, 1인 동물병원에서도 사용 중이다.

수의사들은 AI가 정리한 결과 페이지를 확인·수정만 한 뒤 최종적으로 차트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울산 에스동물메디컬센터의 허찬 원장은 “모니터를 보지 않고 보호자와 눈을 맞추면서 상담을 할 수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고, 상담 내용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누락 없이 차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트 작성 시간을 단축해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퇴근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짧아졌다는 수의사도 있었다. 진료 예약이 많은 경우, 일단 진료를 보고 퇴근 전에 차트를 불러와서 자세히 차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AI가 자동으로 이 역할을 해주니 퇴근 시간이 빨라졌다는 것이다.

1인 동물병원인 청담 장튼튼내과동물병원 한성국 원장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사는 수의사로서 AI를 활용하면 차트 작성을 충분히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도입하게 됐다”며 스크라이빙 AI 서비스가 혼자서 모든 업무를 해야 하는 1인 동물병원의 특성상 수의사의 업무를 줄여 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전자차트(EMR)와의 연동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최근 에이아이포펫과 인투씨엔에스(IntoCNS)가 티티케어벳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

기존에는 티티케어벳에서 생성된 진료 차트를 의료진이 직접 EMR에 입력해야 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인투벳 EMR을 사용하는 병원에서는 해당 차트가 자동으로 연동되어 진료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에이아이포펫 허은아 대표는 “AI가 수의사의 차트 작성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것을 넘어 보호자와의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라며, “앞으로도 EMR 연동과 기능 고도화를 통해 수의사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동물병원 진료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는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TTcareVet AI스크라이빙’에 대한 내용은 브로슈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혼자는 외로우니 한 마리 더? 동생을 데려와도 될까요?

“첫째가 사회성이 좋고 특별한 행동문제가 없으며, 보호자가 충분한 시간과 예산이 있어서 둘째를 입양할 수만 있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 클로이 페치”

(Dr. Chloe Fesch: 클로이 페치 선생님은 개들과 보호자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행동 교육을 진행하는 프랑스의 개 훈련사(Dog trainer) 선생님이세요).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다둥이견들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동생을 데려와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고, 첫째가 성격적으로 문제가 없고 사회성이 좋다면, 둘째를 들여올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친구가 있으면 아무래도 혼자 있는 것 보다는 외롭지 않으니까요.

외부에서 동생을 데려올 경우, 첫째가 스트레스받을까, 서로 잘 지내지 못하면 어떡하나 우려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둘째를 입양할 때 주의할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먼저 보호자가 직장생활을 하여 하루 종일 집을 비워 놀아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나, 첫째가 행동적인 문제가 있어서 이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두 번째 개를 입양한다면 신중하게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기존 반려견의 행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둘째를 데려올 경우, 생각과는 달리 기존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가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첫째는 첫째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보호자는 시간과 비용을 두 배로 들이면서도 행동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둘째를 데려올 때는 먼저 기존 가족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신중하게 파악하고, 첫째 아이의 입장에서 예민하게 받아들일 부분은 없을지 반드시 고려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아래는 두 번째 강아지를 입양할 때 일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내용이에요.

-나이 차이가 너무 나지 않도록 한다(노령견이 첫째일 때 너무 어린 강아지는 비추).

-견종의 특성을 고려하여 비슷한 크기와 성격을 고른다(품종별 활동량 /특성고려).

-다른 성별이 더 잘 지낼 가능성이 크다(임신을 원치 않는다면 중성화 고려).

-공간 분리가 가능한지 고려한다(초기에는 공간분리 필수).

-모든 동물을 산책시킬 수 있는 시간과 여력이 있는지 고려한다(1일 1산책 필수).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첫째에게 소홀할 경우 문제 발생 가능성 있음).

저는 둘째를 입양하고 싶다고 상담하는 보호자 분들께 오히려 “세 마리를 키울 수 있겠냐”고 슬쩍 물어봐요. 개들은 보호자와 어느 정도 친밀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3마리를 키우게 되면 한 마리가 보호자와 시간을 보낼 때 나머지 개들이 둘이 함께 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이렇게 해야 어느 한 마리도 소외됨 없이 잘 키울 수 있어요.

또한, 둘째를 입양할 때 반드시 고려하셔야 할 점은 첫째 개의 성격이에요. 첫째가 혼자 밥 먹는 것을 좋아하는지, 반려견 놀이터나 애견카페 같은 곳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스트레스가 적은지를 미리 파악해 보는 것이 좋아요. 만일 다른 개들이 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라면 둘째 입양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어요.

또 기억해야 할 것은 두 마리 이상 키울 때도 교육은 개별적으로 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먼저 보호자가 1:1로 개별 훈련을 시킬 수 있어야 하고, 나중에는 다 함께 훈련할 수 있어야 해요. 즉, 보호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해 서로 다른 반려견이 공통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게 행동해야 해요.

그리고, 개들이 서로 질투심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밥그릇, 목줄, 방석, 장난감을 각각 별도로 준비하여 쓰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요. 보호자는 반려견들의 필요를 미리 잘 고려하여, 개별 물품은 개별적으로 쓰고, 공유할 수 있는 자원은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해요.

마지막으로, 호르몬 증가와 같은 신체적인 변화가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런 부분은 교육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꼭 아셔야 해요. 동물병원의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중성화수술이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어요.

새로운 가족을 데려오는 것은 시간도 두 배로 필요하고, 적응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거예요. 그러나 힘든 만큼 여러 마리의 개를 키우는 다견 가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도 분명히 있지요. 여럿이서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귀엽겠어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거예요. 소확행의 예로 많이 나오는 것이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해요. 이제 날이 시원해지면 댕댕이들이 더 즐겁게 산책할 수 있을 텐데요, 다가오는 계절에도 반려동물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다견가정에서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페로몬 제품이나,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시그널에 대해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하시다면 “세바 캄 클리닉 교육 프로그램”을 참고 하세요!

‘Happy Experts’는 세바코리아가 진행하는 반려동물의 행복지킴이 캠페인입니다. 고양이 시리즈 ‘Happy Cat Experts’와 개 시리즈 ‘Happy Dog Experts’로 구성됩니다.

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세바코리아와 함께하는 Happy Experts 더보기

바이오노트 Vcheck SDMA 정확도, SCI 논문으로 입증

바이오노트가 최근 논문으로 발표된 SDMA 검사 비교 연구를 통해 우수한 진단 성능을 입증했다고 28일(목) 밝혔다.

호주 시드니 수의과대학 연구진이 수행한 해당 연구 결과는 올초 SCI(E) 등재 학술지인 미국수의사회(AVMA) ‘American Journal of Veterinary Research(AJVR)’에 게재됐다.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SDMA는 개의 신장 질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쓰인다. IRIS의 만성신장병(CKD) 병기 분류에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진은 2019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확보한 개 혈청 검체 75건을 대상으로 Vcheck V200을 포함한 2종의 POC(point-of-care) 장비와 참조 진단검사실(reference laboratory) 의뢰로 측정한 SDMA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Vcheck으로 측정한 SDMA는 참조 진단검사실의 측정 결과와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Bland–Altman 일치도 분석에서도 타사 POC 대비 더 작은 바이어스가 확인됐다.

각 방법으로 측정한 SDMA 값을 바탕으로 IRIS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성신장병 병기를 평가한 결과, Vcheck은 참조 진단검사실과 거의 완벽한 수준의 일치도(κ = 0.88)를 나타냈다. 93%는 동일한 IRIS 단계, 7%는 한 단계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POC와 참조 진단검사실의 SDMA 검사 결과에 따른 만성신장병 병기 평가가 한 단계보다 더 큰 차이를 보인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임상적 판단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JV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Vcheck SDMA 제품 관련 사항은 바이오노트 공식 대리점인 ㈜바이오라인 또는 ㈜프로챌코리아에 문의할 수 있다.

신임교수 교육·연구 돕는 ‘수의대 신임교수 연수교육’ 정착

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수협)가 8월 26일(화) 세종 충북대 동물병원에서 신임교수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국내 수의대 신임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 기획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한수협 이사회를 위해 모인 학장단을 포함해 10개 수의과대학에서 40여명의 교수진이 모였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은 3주기부터 적용될 새로운 인증기준에서 신임교수에 대한 연수교육을 요구한다. 신임교수는 발령 후 2년 이내에 한수협이 주관하는 신임교수 연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이날 교육에는 올해 임용된 신임교수뿐만 아니라 지난해 임용됐지만 당해 연수교육에 참석하지 못했던 교수들도 자리했다.

신임교수들을 위한 연구비 수주 전략을 소개한 한호재 서울대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신임교수 연수교육 필요성 및 우수 강의자의 특성(남상섭), 수의학 교육 방향(이기창), 수의학 교육에서 전문직업성의 의미(천명선), 수의학 교육 평가인증(박인철) 등 수의대 교수에게 요구되는 교육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한수협이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수의학 교육 개선 연구 경과를 공유하고, 신임교수들이 좋은 교육자가 되기 위한 조언을 건넸다.

신임교수들도 전공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갖췄지만, 학생들을 교육하는 일은 별달리 배우지 못한 채 임용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기나 학업 미흡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수의대생을 면담하는데 대한 상담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임기 마지막 행사를 치른 이만휘 한수협 회장은 “한수협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신임교수 연수교육은 수의과대학의 특수성에 기반해 교수의 역할과 자세를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신간] 개·고양이와 함께 살아남기! 재난 대비 생존북

지난 3월, 경북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로 인해 1,994마리의 반려동물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구체적인 반려동물 재난 대응·대피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해, 화재,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개·고양이와 함께 살아남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동물 전문 출판사 ‘책공장 더불어’가 번역·출간한 <재난 대비 생존북, 개와 함께 살아남기!>, <재난 대비 생존북, 고양이와 함께 살아남기!>가 주인공이다.

책은 일본동물과학연구소 회원인 도미타 소노코 씨가 집필했고, 비영리법인 ANICE(내일의 동물방재를 생각하는 시민네트워크)의 하라이 준코 대표가 감수했다. ANICE는 긴급 상황에서 반려동물의 동반 대피와 대피소 생활을 지혜롭게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다. 수의학적인 내용은 전 도쿄수의사회장이자 ANICE 부이사장인 무라나카 시로 히로오동물병원장이 감수를 맡았다.

‘개와 함께 살아남기’, ‘고양이와 함께 살아남기’는 사전 대비 방법과 재난 발생 시 구체적인 행동 요령, 대피 생활의 팁을 그림과 함께 쉽게 소개한다.

개·고양이를 위한 비상용품 목록과 보호자를 위한 비상용품 목록, 개·고양이 건강수첩, 정보 수집 & 안부 확인 방법도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다.

또한, 실제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그림으로 제공해 상황별로 쉽게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일본수의사회의 재난 시 동물구호 가이드라인 내용도 다룬다.

아래와 같이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만큼,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난의 종류에 따라 피신처로 달라진다. 민방위 사태가 발생하면 지하로 대피하지만,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공터처럼 구조물 붕괴나 낙하물의 위험이 없는 옥외로 대피한다”

“고양이와 함께 집에 있을 때 재난이 발생했다면 우선 보호자의 안전부터 확보한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보호소에서 보호하던 개는 100% 보호자를 찾은 반면, 고양이는 단 한 마리도 보호자를 찾지 못했다. 인식표나 동물등록 인식칩을 내장한 고양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재난 시에는 무너진 집에서 고양이가 도망치는 일이 적지 않다. 헤어지지 않으려면 인식표나 동물등록 마이크로칩을 한다”

출판사 측은 “전 세계가 재난의 시대에 놓였고, 우리나라도 이전과 달리 잦은 수해와 화재, 지진 등의 위험을 겪고 있다. 비교적 대형 재난이 많지 않았는데 상황이 달라졌다”며 “이 책들은 개·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 갖추어야 하는 재난 대응의 기본과 대책,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나만의 재난 대응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와 함께 살아남기! 재난 대비 생존북> 지은이 : 네코비요리 편집부 / 옮긴이 전화영 / 페이지 : 148쪽 / 출판사 : 책공장 더불어 / 가격 : 15,000원

<고양이와 함께 살아남기! 재난 대비 생존북> 지은이 : 네코비요리 편집부 / 옮긴이 전화영 / 페이지 : 120쪽 / 출판사 : 책공장 더불어 / 가격 : 15,000원

“수의학 교육·양성 지원, 법으로 만들어야” 입법 추진

수의학계가 수의학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

조제열 서울대 수의대 학장은 26일(화) 세종 충북대 동물병원에서 열린 한국수의과대학협회 2025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 입법 추진을 위한 전국 수의과대학의 협력을 요청했다.

올 하반기 중으로 관련 국회토론회를 열고 입법 방향을 그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제열 학장은 “수의학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은 최근 들어 크게 성숙했다. 수의사들의 위상도 높아졌다”면서도 “반면 수의학 교육 인프라는 너무 열악하다. 훌륭한 학생들을 데리고 이렇게 교육해도 되나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의학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고, 이를 위해서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의학 교육 개선 입법이 다뤄야 할 현안으로는 먼저 ‘공공수의학’을 지목했다. 농장 자가진료 허용으로 인한 농장동물 진료권 부재와 열악한 처우, 관련 교육 부족 등으로 농장동물 임상수의사나 공직수의사를 점차 외면하면서 공공수의학 영역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 수의사를 양성할 교육프로그램과 그에 맞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의대생들의 관심이 쏠리는 반려동물 임상 분야도 교육 환경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조 학장은 “대학 동물병원의 외양은 번듯하지만, 그 안의 진료인력이나 의료장비는 열악하다”면서 “동물병원 진료 실무와 학생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수협 이사진 사이에서 거론된 수의사 과학자 양성 문제도 교육과 직결된다. 연구하는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DVM-PhD 제도를 도입하려고 해도 학제와 지원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수의전문의(전문수의사) 법제화 ▲수의사 국가시험 및 대학교육 인증을 총괄하는 법적기관 설립 ▲글로벌 수의학 인재 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도 입법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과제로 지목했다.

조 학장은 수의사법을 소관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첫 단추는 국회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삼석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수의사회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수의사 양성 지원 필요성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국회에서 동물병원 거짓·과장 광고를 금지하고, 동물진료업을 원칙적으로 동물병원 내에서 하도록 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을 연이어 대표발의하는 등 수의 관련 입법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제열 학장은 추후 국회토론회 및 법안 추진에 전국 수의과대학과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충제 기부 챌린지로 모은 넥스가드 캣 콤보, 유기묘 보호소로

나비야 사랑해 보호소 기부 현장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대표이사: 서승원)이 최근 한 달간 진행한 ‘구충제 기부 챌린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반려묘의 건강 증진과 기생충 예방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된 기부 챌린지에는 500명이 넘는 반려묘 보호자와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약 600회분의 고양이용 종합 내·외부구충제 ‘넥스가드 캣 콤보‘가 유기묘 보호소에 기부됐다.

이번 기부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댓글을 작성하고, 좋아요 및 친구 소환을 완료하면 고양이용 종합 구충제 1회분이 기부되는 형태로 진행됐다. SNS 댓글만 달면 유기묘 보호소에 머무는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챌린지를 통해 총 500회분의 고양이용 종합 구충제가 적립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이 100회분을 더해 600회분의 넥스가드 캣 콤보를 지역 유기묘 보호소 3곳에 전달했다.

이번에 기부된 넥스가드 캣 콤보는 1회 투여만으로 심장사상충을 포함한 내부 기생충 외 진드기, 벼룩 등 외부 기생충까지 한 번에 구충할 수 있는 올인원 구충제다. 반려묘의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무알코올 제형의 스팟-온 제제로, 생후 8주령의 어린 고양이에도 투여할 수 있다.

‘나비야 사랑해’, ‘야옹아 안녕’,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보호소로 기부된 구충제는 유기묘들의 정기적인 기생충 예방 관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챌린지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관계자는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고양이 뿐만 아니라 이웃의 고양이, 도움이 필요한 모든 고양이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시간이었다”면서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보호소 고양이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야옹아 안녕 보호소 구충제 기부 현장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구충제 기부 현장

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 동물병원 MSO, 제대로 알고 도입하기

이번 칼럼에서는 MSO가 정확히 무엇인지, 동물병원 원장님들께 어떤 실질적인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MSO 도입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과 잠재적 리스크는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원장님들의 병원 운영에 대한 고민을 덜고, 더 나아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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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O는 Medical Service Organization의 약자로, 의료기관의 ‘비(非)진료 분야’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법인이나 단체를 의미합니다(일명 병원경영지원회사).

쉽게 말하면 원장님께서 진료 외에 신경 쓰셨던 행정, 인사, 회계, 마케팅, IT, 시설 관리, 구매 등 병원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진료 업무를 MSO가 대신 전문적으로 처리해주는 파트너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동물병원 원장님들께서 MSO를 도입하실 때 가장 큰 이점은 진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입니다.

원장님들은 수의사로서 본연의 업무인 동물 진료와 치료에만 집중하실 수 있게 되어, 진료의 질을 높이고 더 많은 환자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도 MSO 도입 시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이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영 부담 감소 : 인사, 회계, 세무, 마케팅 등 비진료 업무의 부담에서 벗어나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행정 업무 처리를 위해 별도 인력 고용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전문적인 경영 지원 : 경영 전문가들이 체계적으로 병원 운영을 관리해줍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 결정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 규모의 경제 실현 : 같은 MSO에 속한 여러 동물병원이 공동 구매에 참여하면서 의료 용품, 장비 등의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 협상력 증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최신 시스템 도입 용이 : 예약 시스템, 전자의무기록(EMR) 등 최신 IT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리도 지원합니다. 디지털 마케팅 등 현대적인 홍보 전략도 적용 가능합니다.

▶ 법률 및 규제 대응 강화 : 수의사법, 세무 등 복잡한 법률 및 규제 변화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다점포 확장 시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 적용하기에도 더 수월합니다.

   

MSO는 의료기관의 비진료 영역을 전문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동물병원 자체의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고 다양한 세무적 이점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1) 관리 수수료를 통한 소득세 절감 효과

동물병원은 MSO로부터 행정, 인사, 회계, 마케팅, IT, 구매 대행 등 다양한 비진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이에 대한 합당한 관리 수수료를 MSO에 지급합니다.

동물병원이 MSO에 지급하는 관리 수수료는 병원의 정당한 사업 운영 경비로 인정됩니다. 이는 병원의 과세소득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병원이 납부해야 할 종합소득세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때 과세당국으로부터 ‘부당행위계산 부인’ 대상으로 지목되지 않도록, MSO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실제 내용과 수수료는 시장 가격(시가)을 기준으로 적정하게 책정되고 증빙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불분명한 서비스나 과도한 수수료는 세무상 비용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2) 전문 인력 및 서비스 활용의 효율화

전문 인력(마케터, 인사 담당자, 회계사, IT 전문가 등)을 개별 병원이 직접 고용하거나 외부 전문업체와 각각 개별적으로 계약하는 대신, MSO를 통해 통합된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직접 고용 시 발생하는 4대 보험료, 퇴직금 충당금 등 간접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비용으로 일원화하여 세무상 처리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 서비스 비용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고액의 컨설팅 비용 등을 MSO에 지급하는 관리 수수료에 포함하여 체계적으로 비용 처리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3) 공동 구매 및 원가 절감을 통한 이익 개선

MSO는 여러 동물병원의 의약품, 소모품, 의료장비 등을 통합하여 대량 구매를 진행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공급업체로부터 더 큰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MSO를 통해 저렴하게 물품을 조달함으로써 동물병원의 매입 원가가 절감됩니다. 이는 직접적인 세금 감면 효과라기보다는, 병원 자체의 영업이익률을 개선하여 경영 성과를 높이는 간접적인 세무적 이점(더 많은 순이익을 얻음)으로 작용합니다.

   

1) 불법 MSO 논란 및 법적 처벌 리스크 : 사무장 병원

수의사법은 비의료인의 진료 분야 개입을 엄격히 제한합니다. MSO가 단순히 비진료 업무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병원 소유나 진료에 개입한다면, 이는 ‘사무장 병원(사무장 동물병원)’으로 간주되어 불법입니다.

2) 높은 확률의 세무 조사 및 주요 추징 사례

MSO가 설립·운영되는 경우 높은 확률로 세무조사가 진행되며, 경우에 따라 연계되어 있는 병원까지 조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MSO는 실제 운영을 목적으로 설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조사 시 세금 추징이 되는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 특수관계인에게 가공 또는 과다 인건비가 지출되는 경우

‣ 특수관계인이 법인의 대표자인 경우로 MSO업무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

‣ 법인의 주소지가 공유오피스로 실제 운영이 되는 것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

‣ 조사팀의 현장조사 시 사무실의 구색만 갖추고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경우

‣ 공급받는 광고용역 또는 각종 용품, 의약품 등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대가가 산정되는 경우

‣ 실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세금)계산서가 발급(수취)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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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MSO가 무엇이며, 동물병원 경영에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와 더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할 리스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MSO는 분명 원장님의 진료 부담을 덜고 병원의 성장을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법적 테두리와 세무적인 리스크를 간과한다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MSO 도입을 고려하신다면, 무엇보다 서비스의 실질과 적정성, 그리고 투명한 계약 관계를 최우선으로 검토하여야 합니다.

MSO와 병원 간의 관계가 수의사법과 세법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지급하는 수수료 등이 시장의 통념에 비추어 합리적인 수준인지를 철저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세무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박성훈 세무사의 세무칼럼] 지난 칼럼 보러 가기

고병원성·저병원성AI 한 번에 검출·감별 검사키트 나와

VDx® AIV qRT-PCR set

㈜메디안디노스틱이 조류인플루엔자(AI)를 검출하면서 대표 아형인 H5·H7·H9형을 동시에 감별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키트를 출시한다고 8월 27일(수) 밝혔다.

AI 바이러스는 가금뿐만 아니라 젖소, 고양이, 개는 물론 각종 육상·해양 야생동물에까지 확산되어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2020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H5N1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포유류로의 종간 전파가 이어지며 사람에서의 팬데믹 유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젖소농장에서 확산된 H5N1형 AI는 발생농장을 관리하던 사람으로 전염된 사례까지 보고돼 공중보건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게 관리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AI는 가금농장을 위협하는 주요 병원체로 꼽힌다.

매년 겨울 철새를 통해 유입되는 고병원성 AI는 발생농장의 살처분과 주변 농장의 이동제한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유발한다. 이와 함께 산란율 저하 등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H9N2형 저병원성 AI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이들을 신속·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검사법이 중요하다.

기존 AI 바이러스 검사는 qRT-PCR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지 여부를 공통 유전자로 확인하고, HA형별 qRT-PCR을 각각 검사하거나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HA형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반면 메디안디노스틱이 이번에 개발·출시한 ‘VDx® AIV qRT-PCR set’ 키트는 공통 유전자를 확인하는 Premix (A)와, HA형 3종(H5, H7, H9)을 동시에 감별할 수 있는 Premix (B)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이 같은 체계로 기존에 2시간 이상 소요되던 검사 시간을 79분까지 단축하면서도, 국내 다발하는 3종의 AI 바이러스 아형을 구분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전세계 인플루엔자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EpiFlu DB)에 등록된 3,000건 이상의 최신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정보를 기반으로 키트를 개발했다.

최근 보고된 신규 변이 및 H5형 Clade 2.3.4.4b와 같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검출 성능을 갖췄다.

메디안디노스틱 관계자는 “이번 제품의 성능은 다국적 체외진단시약 제조사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위음성 방지 및 변이 대응력이 매우 우수하다”면서 “일선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져 초동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꿀벌수의사 허주행, 꿀벌 연구로 수의학박사 됐다

꿀벌수의사로 잘 알려진 허주행 수의사(사진)가 꿀벌 전공으로 수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관심을 받고 있다.

허주행 수의사는 최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병리학 전공(지도교수 김대용)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양봉 현장 수의사로 활동하며 현장의 문제를 학문적 연구로 연결시켜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꿀벌은 생태계 유지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양봉산업은 농작물 수분과 벌꿀, 화분 등 다양한 양봉산물에서 꿀벌에 크게 의존한다. 그러나 지난 2021년 겨울 이후 반복되고 있는 ‘꿀벌 소실’ 사태와 기후·병해충 등 복합 요인으로 꿀벌 건강이 위기에 놓여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꿀벌 전문 수의사가 부족하다. 2021년 대한꿀벌수의사회가 창립됐지만, 여전히 양봉장 현장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꿀벌 질병을 전공한 수의학 박사가 국내에서 최초로 배출된 것은 의미가 크다. 현장의 진단·방역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적으로도 수의사가 꿀벌 질병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꿀벌 병원체 동시감염 네트워크 분석

허주행 박사는 학위 과정 동안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

첫 번째 성과는 전국 1,378개 양봉장, 3,707개 시료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병원체 유병률 조사다. 비정상 행동이나 질병이 의심되는 꿀벌을 채집해 시기별·지역별·동시감염 양상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국내 꿀벌은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BQCV), 날개불구바이러스(DWV), 이스라엘급성마비바이러스(IAPV) 등 바이러스성 병원체에 광범위하게 노출되어 있었으며, 특히 여름철(7–9월)에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단독 감염은 15.6%로 감소한 반면, 복합감염은 82.3%까지 증가해 꿀벌 건강 위기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BQCV가 다른 주요 바이러스 및 Nosema 병원체와 연결된 ‘허브 병원체’로 드러나, 국내 꿀벌 감염 구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 확인됐다.

꿀벌 midgut 조직병리 표준화

해당 연구는 분자진단뿐 아니라 병리학적 진단 표준화에도 기여했다.

꿀벌에서 병원체 영향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기관 중 하나인 midgut(ventriculus)을 표적 기관으로 설정하고, 조직 고정부터 H&E 염색까지 이어지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확립했다. 작은 꿀벌에서 일관된 조직병리 절차를 확립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나 허 박사의 연구를 통해 꿀벌 질병의 조직학적 진단 기반이 마련됐다.

현장형(point-of-care) 진단 장비와 키트

또 다른 중요한 연구 성과는 현장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POC(point-of-care) 분자진단 기법 개발이다. 국내에서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꿀벌 질병인 낭충봉아부패병(SBV)과 미국·유럽부저병(AFB·EFB)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현장형 진단 기법을 개발했다.

해당 기법은 시료 전처리 단순화, 결과 시간 단축, 추출–증폭 일체형 장비를 통해 샘플 손실을 줄여 양봉장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돕는다. 선제적 꿀벌 질병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포스트바이오(주)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 적용 장비 및 키트의 실사용성을 높였다.

박사과정을 지도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김대용 교수는 “허주행 박사의 연구들은 꿀벌 질병의 전국적 감염 현황과 복합감염 양상을 규명하고, 병리학적·분자학적 진단 기법을 모두 확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꿀벌과 양봉산업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의학적 질병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생태계 보전과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추가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수의대 교과목, 교육시설·기자재, 교수 연구성과, 동물병원 진료인력 조사한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박인철)이 전국 수의대 현황을 조사한다. 10개 수의과대학의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박인철 원장(사진)은 26일(화) 세종 충북대 동물병원에서 열린 한국수의과대학협회 2025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 현황조사 사업을 소개하고 각 수의대 학장단의 협조를 당부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 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수의과대학의 교원, 교육기자재 및 설비를 비롯해 부속동물병원의 현황까지 함께 조사한다.

박인철 원장은 “전국 수의과대학의 균형 발전과 수의학 교육 인증 의무화를 제언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과제에서는 최근 3년간 또는 2025년 1학기 현재를 기준으로 수의과대학이 개설한 교과목, 교육시설·기자재, 교원, 전임교수의 세부 전공분야 및 연구성과, 교육 재정 등을 조사한다.

부속동물병원의 진료 인력과 행정 지원, 병원 시설 및 기자재, 교육 기능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각 진료과목별로 주요 의료기기의 확보 여부를 구체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고가의 첨단 의료장비의 경우 확보 여부 및 구비 희망도 함께 묻는다.

박인철 원장은 이미 발송된 설문지에 대해 절반가량의 수의과대학이 회신했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전했다. 올 연말까지 조사사업 결과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 원장은 “향후 개최될 조사사업 설명회에 각 수의과대학이 모두 참여해 대학별 차이점과 보완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주시수의사회, 경상국립대 수의대생 등과 함께 유기동물·가축 무료진료

진주시수의사회(회장 차상훈)가 올해도 지역 유기동물과 가축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진주시수의사회는 정기적인 유기동물 진료 봉사는 물론, 매년 여름 가축순회진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5일(월) 진주시 주관으로 열린 2025년 가축 무료 합동 순회진료에는 진주시수의사회, 경상남도 동물방역과, 경남동물위생시험소, 진주축협 및 경상국립대 수의대 학생까지 총 4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진주시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 280마리와 소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합동순회 진료를 실시했다. 민간합동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확인과 파보·코로나 바이러스 장염, 지알디아, 심장사상충 등의 질병 검사와 방역 활동을 펼쳤고, 동물보호센터 인근 축산농가를 방문해 임상 진료와 축사 소독을 하는 등 비지땀을 흘렸다.

참가자들은 진료와 소독을 마친 뒤 다 함께 모여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동물 입양 홍보 캠페인도 펼쳤다.

조규일 진주시장(사진 중앙)이 봉사활동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가축 무료 순회진료에 적극 참여해 주신 경남도와 진주시수의사회, 진주축협, 경상국립대 수의학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방역 활동과 현장 지도를 통해 폭염 등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기동물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훈 진주시수의사회 회장은 “진주시수의사회는 매주 수요일 진주시동물보호센터를 찾아 유기동물 진료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호센터 내 유기동물의 주기적인 건강관리로 전염병 발생 예방과 동물복지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상국립대 수의대 최나영 학생은 “가축합동진료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게 돼 보람찼다”며 “입양홍보 캠페인이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반려문화 확산과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장동물 동물복지 사육시설 및 취급개선 방향 포럼 29일 개최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동물복지연구회(이하 동물복지연구회)가 두 번째 포럼을 개최한다. 동물복지연구회는 농장동물복지에 초점을 맞춰 출범했으며, 지난해 12월 ‘농장동물의 행복, 우리의 책임(윤리적 축산의 시대)’을 주제로 첫 번째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복지국회포럼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두 번째 포럼의 주제는 ‘농장동물의 동물복지 사육시설 및 취급 개선 방향’이다.

포럼에서는 ▲에이비어리(Aviary) 사육시스템&글로벌 동향(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과 전중환 연구관) ▲도축 및 이송 과정의 동물복지(하림 식품안전팀 오재호 팀장) ▲돼지 사육의 동물복지 현황(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윤진현 교수) 3개의 발표와 질의응답·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8월 29일(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동물복지연구회 관계자는 “농장동물 동물복지를 주제로 두 번째 포럼을 개최한다”며 “산란계, 육계, 돼지의 동물복지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만큼, 농장동물복지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농장동물복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사전 신청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참석할 수 있다.

‘수의사과학자 양성할 교육과정 개편 필요하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수협, 회장 이만휘)가 8월 26일(화) 세종 충북대 동물병원에서 2025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수의대 교육 개선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전국 수의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한수협은 10개 수의과대학 학장단이 이사진을 구성한다. 학장들이 모여 수의대 간 협력해야 할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신임교수 연수교육, 수의학교육 개선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수의사 양성 정책을 담당하는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도 배석해 교육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학장단은 수의대 졸업생의 반려동물 임상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의 교육·연구 기반이 확충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양규 건국대 수의대 학장은 “대학에서 보면 학생들의 90% 이상이 (반려동물) 임상을 희망하고 있다. 연구하려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는 잘 없다”면서 “이미 수의 관련 기관에서 (석·박사) 학위를 가진 수의사가 필요해도 못 뽑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미 수의연구사의 상당수를 타 전공 학위자로 채용하고 있다. 최 학장은 “곧 수의대 교수를 뽑을 때도 박사학위를 가진 수의사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수의대생이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더라도 임상과목에 집중되고, 기초 연구 분야는 타 전공생 위주로 흐르는 현상은 이미 뚜렷하다.

최 학장은 의과대학의 ‘의사 과학자’ 양성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처럼 수의과대학에도 ‘수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개별 교수가 자체 연구비로 인건비를 주겠다는 정도로는 (수의대) 학생을 유치하기 어렵다”면서 수의과대학에 DVM-MS 혹은 DVM-PhD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양규 건국대 수의대 학장

김상현 경상국립대 수의대 학장은 10개 수의과대학이 함께 연구를 활성화하면서 수의사 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기초의과학 연구 분야를 활성화하고 이를 위한 의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Medical Research Center)’ 사업과 같이 수의학 분야에도 가칭 VMRC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주영 충남대 수의대 학장도 “VMRC와 같은 연구 플랫폼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치대, 약대, 한의대 모두 MRC에 참여하고 있지만 수의대만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현 학장은 “대학동물병원을 중심으로 10개 수의대가 VMRC를 구성한다면 원헬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수의대 간 네트워킹과 연구 경쟁을 유도할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정훈 강원대 수의대 학장(왼쪽), 정주영 충남대 수의대 학장(오른쪽)

농장동물을 진료할 수의사를 많이 배출하지 못하는데도 수의학 교육 여건이 작용하고 있다.

대학 동물병원에서도 주로 반려동물을 진료하고, 주변에서 실습처를 찾기도 상대적으로 쉬운 반려동물 임상과 달리 농장동물 임상은 학생들이 접할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의과대학에서 농장동물을 직접 진료하는 교수가 매우 부족해졌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다.

이와 관련해 최정훈 강원대 수의대 학장은 “최근 본교에 대동물 임상 교수 2명을 신규 임용하니 실습 환경도 좋아지고, 대동물 임상을 지원하는 졸업생들도 매년 나오고 있다. 관련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정주영 학장도 “각 수의대에 농장동물 전공 교수진이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강원대 사례처럼 학생들이 농장동물 임상에 관심을 가지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지, 가금 등 축종별로 교원을 채용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어지며 관련 교원을 확충한 사례가 있는만큼 정책적 필요에 따라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기정 충북대 수의대 학장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수준이 지역의 대형 동물병원에 비해도 떨어져 있는만큼 이를 개선하는 것을 정부 주도로 지원하되, 농장동물 등 타 축종 수의사 양성을 위한 교원 채용을 조건으로 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농장동물 임상 교육 예산을 늘려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이 아닌 일선 농장으로의 학생 실습까지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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