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오엠 알엑스, ‘반려동물 소양감 식이관리’ 웨비나 9월 29일 개최

반려동물 복합 질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이오엠 알엑스(V.O.M RX)가 무료 웨비나를 연다.

오는 9월 29일(월) 아이해듀 플랫폼으로 방영될 이번 웨비나는 김효진 24시 센트럴동물메디컬센터 내과원장이 ‘개와 고양이의 소양감에 대한 식이 관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건국대 수의대 겸임교수인 김효진 원장은 반려동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소양감 동반 피부질환을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라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관리의 최신 트렌드와 식이 관리법을 임상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가려움증을 가진 개에서의 진단적 접근법 ▲가려움증 관리를 위한 주요 전제: 피부장벽 및 세균 불균형 ▲소양감 관리를 위한 치료법 ▲경구제·주사제·외용제·식이 관리·ASIT 및 기타 치료 ▲가려움증을 가진 고양이에서의 진단적 접근법 ▲고양이 알레르기 질환의 특징 ▲고양이 알레르기 질환 치료의 특이점 등을 세부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소양감 완화에 특화된 제품인 ‘브이오엠 알엑스 독 안티프루라이틱 캄’도 소개된다.

이 처방사료는 서울대학교에서 ‘아토피 치료 기능성 물질의 아토피 in vitro/in vivo 모델을 이용한 기능성 평가 실험’을 거쳤다. 특허 원료인 감초추출물, 햄프시드 오일,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장내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피부 염증 및 소양감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입증된 제품으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과 스트레스 관리에 특화된 동물병원 전용 멀티 기능 처방식이다.

웨비나 등록 및 시청은 아이해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9월 29일(월) 하루 동안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다.

브이오엠 알엑스는 이번 웨비나를 통해 반려동물 소양감 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수의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줄기세포·엑소좀까지 다룬 2025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성료

국내 최대 수의학술대회로 꼽히는 2025년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9월 20일(토)~21일(일) 이틀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 서수컨퍼런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춘계, 추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울특별시수의사회(SVMA, 회장 황정연)가 주최한 이번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는 로얄캐닌코리아 등 75개 업체가 후원했으며, 이틀간 총 6개 강의실에서 강의가 이어졌다(초음파 실습 포함). 주최 측에 따르면, 이틀간 등록자는 총 3,648명이었다고 한다(누적).

서울시수의사회는 홈페이지에 ‘2025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 후원사 홍보관’을 마련하고, 각 후원 업체별 담당자와 연락처, 홈페이지를 안내해 후원 업체들의 홍보를 지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등 주요 인사들도 현장을 찾았다. 중국에서도 뉴광빈(Niu Guang Bin) 회장 등 상하이소동물수의사회와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 관계자 20여 명이 방문했다. 서울시수의사회와 상하이소동물수의사회는 2016년, 2024년 두 차례 MOU를 맺고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WESAVC 관계자들은 오는 10월 14~16일(화~목) 우시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소동물수의전문의컨퍼런스(Asian Small Animal Veterinary Specialist Conference, ASASVC)를 홍보하고, 한국 수의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에서는 엄태흠 원장(넬동물의료센터), 엄기동 교수(건국대 수의대) 등이 강사로 섭외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같은 장소에서 아시아소동물병원리더서밋도 열린다(1st Asian Small Animal Hospital Leader Summit). 우리나라에서는 최이돈 동물병원협회장과 임덕호 넬동물의료재단 원장이 강사로 나서며, 이외에도 이시다 타쿠오(Ishida Takuo) FASAVA(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회) 회장, 웨스턴대학교 헨리유(Henry Yoo) 외래교수 등도 강의한다.

뉴광빈 상하이소동물수의사회장은 “동물의료에는 국경이 없고, 우리 수의사들은 모두 원헬스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하이소동물수의사회와 서울시수의사회의 협력이 더 깊어지길 바란다. 수의사 평생교육과 동물의료 표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상하이소동물수의사회(SHSAVA), 중국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WESAVC) 관계자들이 단체로 컨퍼런스에 방문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사진 왼쪽 두 번째),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사진 왼쪽 첫 번째)이 Muhu Biotech Kevin Quan Shen 대표, 상하이소동물수의사회 뉴광빈 회장, 장지앤핑 전 회장 등과 함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일(토) 저녁에 열린 갈라디너에는 한태호 대한수의사회 수석부회장과 정기영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장을 비롯한 각 지부수의사회장, 곽중권 전 서울시수의사회장,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장, 김지헌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장, 강종일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장, 양철호 한국수의영양학회장 등 수의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특히,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준영, 박병용, 우연철, 최영민 수의사가 모두 컨퍼런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캐니캐티케어의 홍재우 대표가 유전자 진단 기반 정밀의학 적용을 주제로 강의 중이다.

이번 서수컨퍼런스에서는 내과, 외과, 피부, 영상진단, 안과 등 전통적으로 인기 있었던 과목뿐만 아니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과 보존적치료에 대한 세션도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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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세포치료 전문기업 벳스템솔루션의 구민 대표가 줄기세포를 주제로 강의 중이다.

최근 일선 동물병원에서 활용이 많아지고 있는 줄기세포와 엑소좀에 대한 강의도 있었다. 벳스템 솔루션 구민 대표가 ‘첨단의료 세포치료’를 주제로 줄기세포치료에 대해 강의했고, 대웅펫 문재봉 대표는 ‘난치성 질환 증례로 보는 엑소좀 효능’을 주제로 런치세미나를 했다.

정식 인허가를 받지 않은 엑소좀(물질)을 업체가 동물병원에 유상으로 공급하고, 이를 환자 치료에 이용하는 부분에 대한 의문부호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엑소좀 업체들도 모두 부스를 꾸려 서수컨퍼런스에 참여했다.

현재, 동물용 세포치료제와 관련된 정부의 지침은 2018년 6월 검역본부가 발표한 ‘동물용 세포치료제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이 유일하다. 이에 따르면, ‘동물용 세포치료제’는 자가, 동종, 이종 세포를 체외에서 배양·증식하거나 선별하는 등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방법으로 조작하여 제조하는 동물용의약품을 의미한다. 단, 동물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수의사가 수술이나 처치 과정에서 자가 또는 동종 세포를 조작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규정하고 있다.

구민 대표는 “엑소좀과 줄기세포를 같이 활용하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 엑소좀 치료제가 정식 허가를 받아서 출시되길 기대한다. 하지만, 현재 허가받지 않은 상황에서 (엑소좀이 동물병원으로) 유통되는 부분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04~2007년, 2016~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줄기세포 치료에 붐이 불었다가 부족한 근거 등으로 관심이 꺼졌던 것처럼, 정식 허가되지 않은 엑소좀 물질을 사용하면 데이터화되지 않고, 과학적인 근거도 삼기 어려워 시장의 긍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동물병원 원내 줄기세포 배양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다. 줄기세포 배양·관리의 품질관리(QC) 기준·감시 체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동물병원이 자체적으로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감염 검사도 하지 않은 채 동물 치료에 활용하는 사례가 오히려 (인허가는 되지 않았지만) GMP시설에서 생산하고 QC가 된 엑소좀 물질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이외에도 종양학 세션에서는 한약 활용, 유전자 진단 기반 정밀의학 적용, Multiomics 기반 질병 진단법 등의 강의가 진행됐고, FMT(분변이식), RFA(고주파열치료), 관절주사를 중심으로 한 비수술 재생치료 등에 대한 강의도 있었다.

2025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도 건국대 수의대 엄기동, 김재환 교수팀이 각각 복부초음파, 심장초음파를 주제로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

황정연 서울특별시수의사회장은 허정 부회장을 비롯한 서울시수의사회 상임이사들을 소개하고 “다들 동물병원 일을 하면서 협회 일까지 담당하며 희생하고 있다. 안 보이는 곳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격려를 당부했다.

또한, 서울시수의사회의 다양한 활동도 소개했다. 특히, 서울시수의사회가 진행 중인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철폐 촉구 1인 시위는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수의사회는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오픈 날인 6월 16일(월) 검진센터 앞에서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철폐 촉구 긴급 집회’를 개최했다. 이후 6월 23일(월)부터 9월 말 현재까지 SNU검진센터 앞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대한수의사회가 구심점이 되어 진행됐던 서울대학교 본부 앞 1인 시위는 끝났지만, 서울시수의사회의 1인 시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2026년 추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는 내년 3월 마지막 주 주말(3월 28~29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의 동물병원을 찾은 루마니아의 젊은 수의사를 만나다

낯선 땅에서의 배움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더라도 ‘환자를 위한다’는 마음은 같기에, 새로운 환경 속에서의 실습은 더 큰 울림을 남기곤 합니다.

지난 여름, 루마니아에서 온 한 수의학도가 수원에 위치한 오아시스정형외과신경외과동물병원(이하 오아시스동물병원)에서 약 3주간 실습을 진행했는데요,

그 주인공은 루마니아 티미쇼아라 출신의 로레다나 수바(Loredana Maria Suba) 수의사입니다. 기자 역시 같은 병원에서 실습을 했던 인연으로 그녀를 만나, 한국에서의 실습 경험과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제 이름은 로레다나 수바입니다. 25살이고요, 루마니아의 티미쇼아라 출신입니다. 이번 여름에 루마니아의 ‘King Mihai I University of Life Sciences’의 수의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저희 대학은 수의학 교육 유럽 공인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EU의 학생 교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Erasmus) 프로그램’을 통해 저 같은 학생들이 여러 유럽 국가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은 그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아서요, 이번에는 제 스스로와 장학금, 그리고 가족의 도움으로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웃음).

하지만 유럽 내에서는 학생들이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거나 인턴십을 하는 것이 매우 흔한 일입니다. 저는 더 많은 수의대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한국을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수의학은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젊은 수의학도들에게 정말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 때 수의과대학에 갈지 고민할 때부터 온라인으로 오아시스동물병원을 관심 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오아시스동물병원의 멋진 인테리어와 첨단 의료 기기에 대한 인터넷 기사였습니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진료는 제가 지금까지 본 수의학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보여주었고, 그런 병원에서 실습할 기회를 얻은 것은 저에게는 정말 꿈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턴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전문적인 수의사들의 진료 접근법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여기며 따뜻하고 세심하게 대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또한 환자의 병력을 이해하는 것은 병리학적 문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오아시스 차재관·정혜련 원장님과의 케이스 디스커션 경험도 더욱 뜻깊었습니다. 원장님들의 세심한 설명과 통찰에서 각자 전문 분야에 대한 깊은 열정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원장님들께서 보호자와는 당연히 한국어로 대화하시지만, 그 와중에도 항상 제게 영어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진료 과정에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정확히 언제 무엇이 필요한지 다른 선생님들만큼 알아차리긴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최대한 배려해 주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서울을 둘러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모두가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구경하는 데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음식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원래 루마니아에서도 아시아 음식을 즐겨 먹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이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이곳에서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

특히 수원과 서울을 모두 관광하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이 도시들의 문화와 건축은 제가 이전까지 경험한 것보다 아주 특별했습니다. 점은 아름다운 궁궐과 같은 역사적 건축물이 현대적인 빌딩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는데, 서로 다른 두 시대가 한 곳에서 만나는 듯한 아주 재미있는 경치를 만들더라고요.

저는 수의학이 제가 대학에 입학했을 때보다 상당히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루마니아에서의 수의 분야 전망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는데, 복잡한 케이스를 다룰 수 있는 전문적인 수의사가 더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도 각 환자의 개별적인 요구를 존중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올바른 진단을 내리는 데 필수적인 핵심 병태생리학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실습 같은 해외 인턴십의 진정한 가치는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서로 연결되어 아이디어와 지식을 나누고, 그로 인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특히 깊은 인상을 받았던 부분은 ‘돌봄(care)’의 수준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환자에 대한 세심한 보살핌이 더 강조된다고 느꼈습니다. 원장님들이 매우 친절하고 환자를 정성스럽게 돌보시는 점이 좋았고, 테크니션 분들 역시 환자를 정말 사람이 입원한 것처럼 세심하게 보살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주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곳의 수의사 선생님들이 환자들을 세심하고 온화하게 대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 점이 제게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은 매우 꼼꼼하고 철저하셨습니다. 카테터를 삽입하는 작은 과정 하나조차도 대충하지 않고 세심하게 진행하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어떤 것도 가볍게 다루시지 않는 태도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병원 환경이 정말 청결한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굉장히 깨끗했는데, 병원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오아시스동물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보여주신 세심한 보살핌과 따뜻한 배려를 제 일상적인 진료에도 녹여내고 싶습니다.

저는 학업을 시작할 때부터 줄곧 심장학에 큰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제 멘토이신 플로린 시미즈(Dr. Florin Simiz) 교수님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어요. 심장학 같은 어려운 학문을 이해할 수 있게 차근차근 이끌어주셨죠.

교수님은 제 학위 논문의 지도교수이기도 하셨고, 그 논문 역시 제가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는 성과입니다. 교수님은 독특한 강의법을 가지고 계신데, 주제를 깊이 있고 명확하게, 그러나 단순한 용어로 설명하셔서 이해가 훨씬 쉽죠. 이러한 교수님의 방식은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하고, 심장학의 탄탄한 기초를 쌓게 해주었습니다. 또 이후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훨씬 수월하게 해주었죠.

앞으로 심장학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싶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분야에서 이렇게 든든하게 지원해주시는 분을 만난 것은 큰 축복이라 생각하며,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팀의 일원으로 늘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신 병원 전체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한국은 이분들 덕분에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차재관, 정혜련 원장님은 정말 훌륭한 전문가로, 이분들을 멘토로 모실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외국 학생들이 오아시스 동물병원에 대해 알게 되기를 바라며, 또 그래야 할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특별했고, 아름다웠습니다.

(왼쪽부터) 정혜련 원장, 로레다나 수바 수의사, 차재관 원장

황유진 기자 pinkberryh122@gmail.com

동물 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 소용량 공급으로 치료 편의성 높인다

동물용 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가 제품 바이알 사이즈를 기존 20ml에서 5ml로 교체한다. 투여량 대비 공급용량이 크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2020년 출시된 조인트벡스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벡스퍼트가 국내 동물병원으로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개 골관절염 환자에 사용하는 관절주사제로서 매년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여 현재 약 1천여 개 동물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약물은 매우 좋은데 투여가 불편해 처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는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전했다. 통상 0.2~0.3ml인 투여량 대비 바이알 사이즈가 크다 보니 약물 손실이나 보관 상의 불편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설비 투자와 동결건조 공정 최적화, 포장재 변경, 품질관리 시험법 재검증, 관련 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는 바이알 사이즈를 5ml로 축소 개편할 계획이다.

조인트벡스는 시판 후 시장조사에서 모니터링 대상 환견의 81.6%가 임상증상 개선을 보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며, 기존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기반 치료제와 달리 관절 기능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반복 투여 시에도 내성이나 면역 반응 없이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김해진 대표는 “E1K 동물약의 국내 판매 확대와 더불어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포함하여 EU까지 글로벌 수출을 진행하고 있어 큰 규모의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 면서 “조인트벡스는 식약처 임상3상 임상시험 승인(IND) 심사 중에 있는 인간 골관절염 치료제 E1K 임상 성공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광주시수의사회, 현재은 교수 초청 피부질환 세미나 개최

경기도 광주시수의사회(광주시분회, 회장 손성일)가 19일(금) 저녁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세미나실에서 피부질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가피성 피부질환 : 진단 및 관리’를 주제로 열렸으며, 현재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손성일 회장, 최형락 총무 등 광주시수의사회 소속 원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현 교수는 가피성 피부질환 중 대표적인 낙엽성천포창, 유년기 봉와직염, 간 피부증후군 등의 질환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임상 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증례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심도 있게 전달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미나 후에는 친목·교류의 시간도 이어졌다. 학문적 역량 강화는 물론, 회원 간 유대 강화도 이뤄진 것이다.

회원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수의사회는 “앞으로도 최신 지견과 임상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 수의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보호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이 수의사가 말하는 ‘고양이의 독립성에 대한 오해’

오늘은 전문 고양이 수의사 Andy Sparkes가 전하는 ‘고양이의 독립성에 대한 오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Andy Sparkes 앤디 스파케스 박사님은 영국에서 일하는 수의사고, 고양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세요!)

번역 감수: 호서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박수진 교수 DVM PhD

일반적으로 우리는 “반려견은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라고 이야기하죠! 이것은 개가 모여서 생활하는 늑대의 후손으로, 무리 가운데서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해 왔기 때문이라고 해요.

고양이는 개와는 달리, 주로 단독으로 생활하는 북아프리카 야생고양이에서 유래되었으며, 1만 년 전에 길들여지기 시작했지만, 인간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여전히 독립성이 강하고 종종 사나운 야생에 가까운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 말이 사실일까요, 아니면 일부 사람들의 선입견일까요?(모든 고양이가 다 독립적인 건 아닌 것 같고… 우리 고양이는 사납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죠.)

최근에 연구자들은 “고양이의 독립성”에 대한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여러 가지 연구를 시작했어요. 고양이를 키워 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적인 고양이에 대한 인식, 그리고 고양이와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생각들이 일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어 흥미로웠어요.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의 크리스틴 비탈레(Kristyn Vitale) 박사님은 고양이와 보호자 사이의 애착관계를 평가하기 위한 몇 가지 연구를 수행했어요.

이 연구에서는 비탈레 박사님은 그동안 고양이에서 실시하지 않았던 안전기지 테스트(Secure Base Test)를 어린 고양이와 성묘를 대상으로 실시했어요. 안전기지(Secure Base)‘존 보울비의 애착이론’에서 언급된 개념이에요. 예를 들어, 어린아이는 엄마를 안전기지로 삼아서 세상을 탐구하는데, 엄마를 떠나 혼자 기어가서 새로운 물건을 만져보다가 무섭다고 생각되면 다시 안전한 기지인 엄마의 품으로 돌아온다고 해요. 엄마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신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이 테스트는 영아와 보호자의 애착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고안한 검사이고, 이후에 반려동물 연구에도 확장되어, 개(dogs)에서도 사용되었어요.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개도 어린아이와 유사하게 보호자에게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 불안정 애착(insecure attachment) 유형을 보이는데, 보호자와 분리될 때는 불안 행동(울음, 문 긁기 등)을 하고, 다시 만났을 때는 애정 표현과 안정감이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지요.

따라서, 개가 보호자를 안전기지(Secure Base)로 삼아 탐색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때, 낯선 상황에서 보호자가 있을 때는 장난감 탐색이 활발해졌으나, 보호자가 없을 때는 탐색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낯선 상황에서 개와 보호자의 관계를 분석했을 때 보호자가 개에게 스트레스 상황에서 안정감을 제공하는 안전기지(Secure Base)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비탈레 박사님의 논문(Attachment bonds between domestic cats and humans)을 보면, 안전기지 테스트(Secure Base Test)는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진행되었어요.

1. [고양이와 함께 2분] 그림 B에서 보는 바와 같이, 보호자는 성묘 또는 새끼 고양이와 함께 낯선 방에 들어가서 바닥에 앉습니다. 방 안에는 1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고양이 장난감 세 개가 놓여 있습니다. 고양이가 보호자와 1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보호자가 쓰다듬는 등의 상호작용(그림 C)을 할 수 있지만, 멀리 떨어지면 보호자는 상호작용을 하지 않습니다(그림 D).

2. [고양이 혼자 2분] 2분 후, 보호자는 방을 나가고 고양이는 2분 동안 방 안에 혼자 있습니다.

3. [다시 고양이와 함께 2분] 2분 후 보호자가 돌아와 전과 같이 고양이와 함께 방에 2분 더 앉아 있습니다.

보호자가 방을 나가서 고양이 혼자 있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는 행동이 나타났고, 그 이후 보호자가 돌아왔을 때 행동을 분석하여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 불안정 애착(Insecure Attachment)으로 나누며, 불안정 애착은 다시 (모호형/회피형/혼란형)으로 세부 구분하였습니다.

보호자가 짧은 부재(2분) 이후 돌아왔을 때, 안정 애착을 가진 개체는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들고 보호자와의 접촉-탐색 균형을 보이는데(secure base effect), 불안정 애착을 가진 개체는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과도한 근접 추구 행동(모호형 또는 양가형 애착), 회피 행동(회피형 애착), 혹은 접근/회피 갈등(혼란형 애착)을 보였습니다.

이 실험에서, 고양이가 보호자에게 보이는 애착 유형은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습니다.

안정-애착을 보이는 고양이들은 보호자와 주기적으로 접촉하고 상호작용하면서 방을 탐험하는 데 편안함을 보였습니다. 보호자가 떠났을 때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보호자가 돌아오자 다시 접촉을 시도했고, 이후 더 많은 탐험이나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가 감소했습니다.

불안정-모호형 애착의 경우, 고양이는 보호자가 떠났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보호자가 돌아온 후에도 보호자와 접촉을 유지하려고 과장된 노력을 했습니다.

불안정-회피형 애착 고양이는 보호자가 떠날 때 힘들어하는 기색을 거의 보이지 않았고, 보호자가 돌아왔을 때도 거의 반응이 없었습니다.

불안정-혼란형 애착 고양이는 보호자가 돌아왔을 때 두려움/또는 회피의 증거를 보였습니다.

3개월에서 8개월령 사이의 새끼 고양이 70마리 중 64% 이상이 보호자에게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한 것으로 분류되었고,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고양이 중 대다수(84%)는 불안정-모호형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일부 새끼 고양이의 경우 6주간의 추가 훈련/사회화 훈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비율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38마리의 성묘를 대상으로 동일한 검사를 했을 때, 거의 66%가 안정 애착을 보이며 새끼 고양이와 매우 유사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연구의 저자들은 우리가 독립적이라고 알고 있었던 고양이들도 어린아이나 개와 마찬가지로 보호자와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연구에 포함된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의 대부분(전체의 약 2/3, 개의 경우와 매우 유사함)이 보호자에게 안정 애착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애착은 새끼 고양이일 때부터 성묘가 될 때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고양이는 종종 독립적인 존재로 보호자에게도 냉담한 것으로 묘사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개와 마찬가지로 보호자에게 안전과 안정감을 느끼며 친밀한 애착을 갖는 것으로 보였답니다!

참고 논문:

1. Vitale KR, Behnke AC, Udell MAR. 집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애착 유대. Current Biology. 2019년 9월 23일; 29 (18):R864-R865. https://doi.org/10.1016/j.cub.2019.0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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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Sparkes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즐긴 2025년 제31회 강원대학교 동물광장 축제

2025년 제31회 강원대학교 동물광장이 9월 13일(토)과 14일(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시 애니메이션 박물관 일대에서 열렸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매년 개최하는 강원도 내 대표적인 반려동물 행사다. 2024년부터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반려동물 보호자와 일반 시민은 물론, 반려동물 관련 지자체(동물위생시험소, 군견 부대 등)와 기업들까지 폭넓게 참여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동물위생시험소는 반려동물 인수공통감염병 무료 검사를 진행했다.

올해 동물광장은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윤슬’과 수의대생 봉사자 40여 명이 함께 준비했으며, 3개의 메인 프로그램과 6개의 체험부스로 꾸며졌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수의상식 O/X 퀴즈, Dog런, 반려동물 기다려 대회가 마련됐다. 사전 및 현장 접수를 통해 1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스는 어린이들을 위한 ‘나는 멋쟁이 수의사’ 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반려견이 즐길 수 있는 ‘노즈워크’, ‘미로탈출’, 그리고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로프토이 만들기’, ‘발세정제 제작’ 등으로 구성됐다. ‘페이스 페인팅’, ‘로프토이 만들기’, ‘발세정제 제작’ 부스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5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은 동물광장뿐만 아니라 ‘유기견 산책 퍼레이드’, ‘독스포츠 챔피언십’, ‘반려동물 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또한 ‘봄내 동물병원’, ‘봄내 미용실’, ‘펫타로’ 부스도 운영됐으며, 리빙&테크, 펫케어, 의류·액세서리, 사료·간식 및 영양제 관련 기업들도 참여해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특히 ‘독스포츠 챔피언십’의 일환으로 열린 2025 스카이 하운즈 국제예선에서는 수준 높은 디스크독 경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원대학교 수의대 ‘윤슬’ 학생회 이민수 학생회장(본2)은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방문해 주셨기에 행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도와준 ‘윤슬’ 학생회와 강원대 수의대 자원봉사자들에게 너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반려동물 행사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1회 동물광장은 강원대학교총동문회, 강원대학교임상수의사회, 대한수의사회, 네츄럴코어, 내츄럴발란스, 중앙백신연구소, 닭쳐가 협찬 및 후원했다.

[위클리벳 469회] 동물진료비 부가세 면제 항목 10개 더 늘었다

부가세가 면제되는 반려동물 진료가 더욱 늘어납니다. 현재 102종이던 부가세 면제 대상 진료항목이 내년 1월 1일부터 112종으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구취 증상 처치, 변비 증상 처치, 식욕부진 증상 처치, 간 종양, 문맥전신단락(PSS), 치아 파절, 치주질환, 잔존유치, 구강 종양, 구강악안면 외상이 면세 항목에 추가됐습니다.

정부는 부가세 면제 대상을 확대하면서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보호자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클리벳 469회에서 동물진료비 부가세 면제 대상 확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논산서 하반기 동물의료봉사 재개

버려진동물을위한수의사회(버동수, VCAA)가 2025년 하반기 동물의료봉사의 시작을 알렸다.

버동수는 9월 14일(일) 논산시동물보호센터에서 마당개 및 길고양이를 포함한 유기동물 중성화수술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29명의 버동수 수의사들을 비롯해 실습생, 테크니션이 참여했다. 수의대생 봉사동아리인 충남대 수의대 ‘VEVO’와 전북대 수의대 ‘소복소복’ 소속 학생 6명이 힘을 보탰다.

이날 봉사단이 중성화한 동물들은 다양했다. 논산시동물보호센터에서 안락사 대상이었던 구조견을 비롯해 개인·단체 구조견, 익산시동물보호센터 입양 대상견, 태안·당진에서 구조된 마당개, 길고양이까지 포함됐다.

봉사단은 개 38마리와 길고양이 37마리를 중성화했다(암컷43, 수컷32). 총 78건을 마취했는데 이미 수술됐던 개체 2마리와 건강 이상이 발견된 개체 1마리의 수술은 진행하지 않았다.

수술 이후 종합백신과 광견병백신 접종이 이어졌다. 동물등록 절차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봉사는 여러 단체와 개인의 도움으로 더욱 풍성하게 운영됐다. 현장 수술진과 봉사자들을 위한 점심은 논산동네고양이보호협회가 제공했다. 경기도수의사회가 백신을 후원했으며, 세아메디칼은 전기수술기를 지원했다. 한석희, 한승준, 박지윤 씨 등 개인 후원자들의 기부도 현장 운영에 큰 힘이 됐다.

버동수 측은 “모든 후원과 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유기동물의 삶을 바꾸는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충남대 조윤지(본1) 학생은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눈앞의 생명을 온전히 존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렇게 뜻을 가지고 실천하시는 수의사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봉사는 학업이나 경력의 성취에 가려 무뎌질 수 있는 ‘동물복지’라는 고민을 다시 일상 속에 불러오는 실천의 영역임을 되새기게 했다”면서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내 삶의 태도를 돌아보는 계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지 기자 jenny030705@naver.com

전북대·日야마구치대, 수의대생 교환 프로그램 이어가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유일정)과 일본 야마구치대학교 수의과대학이 8월과 9월에 걸쳐 학생 상호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양 대학 모두 반려동물 임상뿐만 아니라 병리 부검, 특수동물·야생동물 진료 등 다양한 수의학 실습 경험을 교환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전북대 수의대생이 방문한 야마구치대학에서의 실습. 광견병 카데바 부검에 앞서 모형을 활용하기도 했다.

전북대 수의대에 재학 중인 김지원, 최현호 학생(본4)은 8월 1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야마구치대학에서 다양한 수의학 교육 커리큘럼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야마구치대 동물병원(YUAMEC)에서 내과·외과·영상·임상병리 실습에 참여하는 한편 아키요시다이 사파리에서 염소 장제 및 채혈, 새끼 사자 분유 조제, 코끼리 채혈 참관 등 특수동물 진료 실습도 경험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야마구치 대학 남서쪽에 위치한 토키와 동물원도 찾았다. 알파카 채혈, 토끼 초음파 진단, 혈액 슬라이드 제작 등 실습을 진행하며 동물원 수의사의 하루도 체험했다.

야마구치대 4학년 학생들과 함께 광견병 카데바 부검에 앞서 모형 실습도 진행했다.

수의학 실습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도 병행했다. 시모노세키시의 가라토 시장, 아키요시 동굴, 모토노스미 이나리신사 등을 관광하며 일본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야마구치대 수의대생들도 전북대 수의대에서 다양한 실습을 경험했다.

이어 8월 30일부터 9월 11일까지는 야마구치대에 재학 중인 다이스케 세리카와(6학년), 아야토 이마나카(4학년) 학생이 전북대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전북대 동물병원 임상실습에 참여하는 한편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견학하며 한국의 연구 환경을 접했다. 병리학 부검 실습에 직접 참여하고, 전북대 수의대의 다양한 실험실과 교육 시설을 체험하기도 했다.

또한 전북대 전주캠퍼스 투어와 함께 진안 마이산, 전주 한옥마을 등지에서 문화 탐방을 진행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막바지에 수료증을 수여받으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북대 교수진 및 학생들과 함께하는 만찬을 통해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북대 김지원 학생(본4)은 “전북대학교 덕분에 잊지 못할 마지막 여름방학을 보냈다.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수의과대학의 시스템을 배우는 것이 흥미로웠다”면서 “야마구치 수의과대학의 좋은 점을 어떻게 접목하면 우리 학교가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알게 되어서 알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대 수의대와 야마구치대 수의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매년 정례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유진 기자 pinkberryh122@gmail.com

전국 수의사·수의대생 팔씨름 최강자를 가린다

수의사·수의대생 팔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전국수의사 팔씨름대회’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골프·당구 등 수의사들의 취미를 겨루는 친선대회는 대한수의사회나 지부수의사회별로 종종 열렸는데, 팔씨름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군위에서 대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권환흥 원장은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와 함께 팔씨름 대회를 마련했다.

오는 11월 9일(일) 오후 1시 경북대 수의대에서 열릴 이번 대회는 수의사 혹은 수의대생이면 남녀 불문 참가할 수 있다. 남자 오른팔 2체급, 남자 왼팔 통합, 여자 오른팔 통합까지 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남자 오른팔의 경우 출전자 체중을 기준으로 2체급을 나눌 예정이다.

대회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한국팔씨름연맹(KAF) 소속 정식 심판 입회 하에 경기가 진행된다.

평소 팔씨름에 관심이 많아 대학이나 지역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한 경험까지 갖춘 권 원장은 “다른 수의사·수의대생 분들 중에도 숨은 고수가 많을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대회 개최를 적극 도운 경상북도수의사회(회장 박병용)와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전국수의사 팔씨름대회는 경상북도수의사회(회장 박병용)를 비롯해 버박코리아, 아이덱스, 바이오라인, 텍스스퀘어가 후원한다. 권환흥 원장은 “총 상금 규모는 500만원 이상으로 대회 참가자와 후원사가 늘어남에 따라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팔씨름대회 출전을 희망하는 수의사·수의대생은 오는 10월 29일(수)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본지 행사 일정을 참고할 수 있다.

바이오노트 Vcheck C10 UPC 시약 출시 ‘신장질환 조기·중증도 평가’

바이오 콘텐츠 및 동물진단 글로벌 기업 바이오노트가 자사 생화학 진단장비 Vcheck C10 전용 UPC(urine protein-to-creatinine ratio) 시약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9일(금) 밝혔다.

UPC 검사는 소변 내 단백질과 크레아티닌의 비율을 산출하는 검사로, 단백뇨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단순 dipstick 검사에 비해 정밀도가 높아 반려동물의 신장질환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진행 단계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만성신장병(CKD), 사구체 질환, 급성 신손상(AKI) 등 다양한 신장 질환의 진단과 모니터링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령묘의 약 3마리 중 1마리가 CK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발생 빈도가 높은 신장질환에서 UPC 검사는 단백뇨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만성신장병은 뚜렷한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미 신장 기능이 약 75% 이상 손실된 이후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위험 단계를 조기에 확인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에 출시된 UPC 시약은 생화학 장비에서 자동으로 결과를 산출할 수 있어 검사 편의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임상 수의사들은 소변 검사 결과를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이오노트 측은 “UPC 검사는 CKD, 사구체 질환, 단백뇨를 동반하는 다양한 질환의 진단과 모니터링에 유용하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동물병원에서 신장질환 검사의 접근성과 활용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령 반려동물의 증가로 인한 신장질환 관리에 대한 수요가 국내외적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UPC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제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바이오노트 공식 대리점인 ㈜바이오라인 또는 ㈜프로챌코리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주형 회장 불출마 공언..차기 대한수의사회장 후보군은 누구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이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주형 회장은 9월 17일(수)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대한수의사회장을 포함한 지부, 산하단체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두 차례 회장을 역임한 만큼 다음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6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차기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는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물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후보군으로는 김준영·박병용·우연철·최영민 수의사가 포착된다(가나다순).

대한수의사회 첫 직선제 선거에서 선출된 허주형 회장은 제26대, 제27대 대한수의사회장을 연임했다.

허주형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의사의 진료권이 지켜져야 동물의 건강과 복지도 지킬 수 있다. 이는 농장동물 분야에서 명백히 나타난다”고 말했다. 진료권이 보장되지 않다 보니 수의사들이 떠났고, 자가진료가 남은 농장에는 재난형 가축전염병뿐만 아니라 소모성 질병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허주형 회장은 “대한수의사회장을 3번 이상 하는 것은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첫 직선제 회장으로서 전통을 남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수의사의 동물 진료권과 권익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주형 회장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직선제 회장에 도전하는 수의사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이하 가나다순).

(왼쪽부터) 김준영, 박병용, 우연철, 최영민 수의사

김준영 수의사는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한 돼지수의사다. 한국축산컨설팅협회 회장,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의 통일농수산사업단 양돈사업팀장, 더불어민주당 농어업정책포럼 동물방역복지분과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권 활동 경험도 있다.

박병용 수의사는 경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경산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동물수의사다. 2020년 제25대 경상북도수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해 경선 끝에 당선됐고, 현재 제26대 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그간 경상북도 수의사의 날 신설 등 회원단합과 지역 산불피해 현장 지원, 지역사회 성금 기탁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 바 있다.

우연철 수의사는 건국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 겸 미래정책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1997년 대한수의사회 중앙회 사무처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근속하며 수의사처방제 도입, 반려동물 자가진료 법적 금지 등 수의정책 실무를 이끌었다. 2017 세계수의사대회, 2024 아시아태평양수의사대회 등 국제대회 유치·개최에도 공헌했다.

최영민 수의사는 건국대 수의대를 졸업한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다. TV 출연으로 잘 알려진 최영민 수의사는 2017년 제24대 서울특별시수의사회장으로 당선돼 25대 회장까지 연임하면서 수의사회원을 위한 의료배상 책임보험 도입, 수의사 홍보 공익 컨텐츠 TV 방영 등의 성과를 냈다. 2023년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후 재도전을 시사하고 있다.

차기 대수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만큼 이들 외에도 도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허주형 회장은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는 동물 진료권을 지키고 수의사들이 대동단결할 수 있도록 하는 후보들이 많이 나와 대한민국 수의사의 축제로 만들어주길 바란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쳐 내달 중순에 첫 회의를 열고 선거 관련 사항 전반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관련 기사의 댓글은 인증회원이 로그인하여 작성할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건전한 선거 운영에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분은 본지(ysj@dailyvet.co.kr)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기고] 리브렐라주(bedinvetmab)와 NSAIDs의 차이점 : 한국조에티스 학술팀

리브렐라 런칭 심포지엄에서 논문을 소개 중인 던컨 라셀스(Duncan X. Lascelles)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수의대 석좌교수

반려견의 골관절염(osteoarthritis, 이하 OA)은 개의 정형외과적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8개월에서 4세 사이 개의 39.8%가 방사선학적 OA를, 23.6%에서 임상적 OA를 보인다고 합니다.4)

OA의 중요한 임상 증상 중 하나인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브렐라는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된 개의 OA 통증의 주요 매개인자인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 이하 NGF)를 표적화한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 이하 mAb) 약물입니다.

리브렐라는 동물용의약품 중에서 사이토포인트(lokivetmab)에 이어 두 번째로 허가된 mAb 의약품으로 한 번의 피하 주사로 4주간 OA 통증을 조절합니다.13) mAb 의약품은 종특이적인 단클론항체로 특정 단백질, 매개물질,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표적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mAb 의약품은 주사 부위에서 타겟 부위로 조직에서 천천히 분배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효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다른 약물군에 비해 독성이 낮고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OA 통증은 OA 질환의 병변에서 분비되는 여러 매개인자와 연관된 수용체를 통해 말초 감각신경세포가 활성화되고 감작화되어, 통증 신호를 등쪽신경절을 거쳐 대뇌로 전달하여 통증을 인식하는 복합적인 회로를 가지고 있습니다.1),2)

OA 통증은 만성적이고 진행성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점 악화됩니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운동 기능 저하를 동반하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이 저하됩니다.5) 그러므로 OA 통증을 가능한 빠르고 적극적으로 완화하여, 정상적인 근육의 크기와 관절 운동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6)

이제까지 OA 통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주로 NSAID가 사용되어 왔습니다. NSAID는 오랫동안 OA 통증에 적용되어 왔으나10), 일부 부작용과 제한적 요인도 알려져 있습니다.11),12)

NSAID는 cyclooxygenase(이하 COX) 효소를 억제하여 염증과 통증 유발에 중요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s, 이하 PG)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그러나 COX는 염증과 통증 유발뿐만 아니라 정상 생리 기능 유지에 관여하여 위 점막보호, 혈소판 기능, 신장 혈류 유지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COX-2 선택적 억제제로 승인된 동물용의약품은 COX-1 활성을 유지하여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그럼에도 개에서 여전히 위장관계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때 신장과 위장관계의 혈류량을 줄이기도 합니다.9) 동물용 NSAIDs 투여에 의해서 위장관계와 신장 기능과 연관된 부작용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11),12),17),18)

리브렐라는 NSAID와 비교한 연구에서 효력과 안전성을 평가받았으며,16) 다음과 같은 점이 NSAID와 다릅니다.

첫 번째로 NSAID는 경구용 약을 매일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 투약해야 하는 반면 리브렐라는 한 번의 피하 주사로 4주간 OA 통증을 조절합니다.13) 리브렐라의 4주 투약 지속률은 85%로15), NSAID에 비해 투약 지속률이 높습니다.

두 번째로 NSAID는 Phase I과 Phase II의 과정을 거쳐 간에서 대사된 후 주로 신장을 통해서 배출되는 반면, 리브렐라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항체처럼 대사되고 제거되기 때문에 간과 신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7),8)

세 번째로 리브렐라는 NGF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동물용 mAb 의약품으로 NGF에 의한 OA 통증과 신경원성 염증 조절에 모두 관여할 수 있습니다. 통증 시그널을 저해하면서 신경원성 염증도 줄여줍니다.

2025년 3월, OA 통증 조절을 위해 56일간 리브렐라와 meloxicam을 투여하고 비교 연구한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16) OA 통증이 확인된 보호자가 있는 환축을 대상으로 randomized, open-label, multicentric, parallel group으로 101마리가 연구에 참여하였습니다(리브렐라 52마리, meloxicam 49마리).

리브렐라 투여군은 1일과 28일에 0.5mg/kg의 용량으로 각각 피하주사했습니다.

Meloxicam 투여군은 1일에는 0.2mg/kg를 수의사가 피하주사했고, 2일부터는 0.1mg/kg 용량으로 보호자가 경구 투약했습니다.

연구에 참가한 환축은 1일째에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CBC, 생화학검사, 뇨검사, 방사선 검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약물의 효력을 평가하기 위한 기본 검사로 Canine Orthopedic Index(이하 COI) 검사도 진행됐습니다. 이후 14일 간격으로 동물병원을 4회 방문하여 방문 시마다 검사와 평가가 진행됐습니다. 부작용이나 추가 처방이 있는 경우도 기록됐습니다. 보호자가 기록한 COI 점수는 수의사가 한 번 더 확인·평가했습니다.

두 약물군 모두 COI 점수에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습니다(p<0.001). 리브렐라와 meloxicam 투여군 사이에 COI 점수 차이의 경우, 처음에는 유의미(p=0.42)하지 않았으나, 42일째와 56일째에는 14일째의 COI 점수와 비교하여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 meloxicam 투여군보다 리브렐라 투여군에서 더 적은 부작용이 관찰되었습니다.

meloxicam 투여군에서는 위장관계와 관련된 부작용이 설사, 구토 순서로 나타난 반면, 리브렐라 투여군에서는 위장관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 밖의 다른 부작용으로 ‘효과 없음(Lack of efficacy)’에 해당하는 파행(Lameness)이 meloxicam 투여군에서 3마리, 리브렐라 투여군에서 2마리 관찰되었습니다.

리브렐라와 관련하여 신경증상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신 보고서에서는 meloxicam 투여군 중 2마리에서 보행실조(Ataxia), 1마리에서는 고유감각 이상(Proprioception abnormality)이 관찰됐지만16) 리브렐라 투여군에서는 신경증상과 연관된 부작용이 관찰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외 부작용으로 리브렐라 투여군에서 ‘다음증(Polydipsia)’이 관찰되었습니다. 리브렐라의 투여와 연관되어 발생한 ‘다음증’은 발생 빈도상 ‘드묾(Rare)’에 속하며, 이와 관련한 병리생리학적 이해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9월에 출시되는 리브렐라는 개의 만성 OA와 연관된 통증 완화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입니다. 함께하는 반려견의 OA 통증이 완화되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통증 없이 산책하고, 일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삶의 질이 유지되고, 보호자와 함께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고양이의 OA 통증을 조절하는 mAb 의약품인 솔렌시아(frunevetmab)도 소개될 예정입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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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nderson KL, O’Neill DG, Brodbelt DC, Church DB, Meeson RL, Sargan D, et al. Prevalence, duration and risk factors for appendicular osteoarthritis in a UK dog population under primary veterinary care. Sci Rep. (2018) 8:8. doi: 10.1038/s41598-018-23940-z.

4. Enomoto M, de Castro N, Hash J, Thomson A, Nakanishi-Hester A, Perry E, et al. Prevalence of radiographic appendicular osteoarthritis and associated clinical signs in young dogs. Sci Rep. (2024) 14:2827. doi: 10.1038/s41598-024-52324-9

5. Lascelles BDX, Brown DC, Conzeminus MG, Oshinsky ML, Sharkey M. Measurement of chronic pain in companion animals; discussion from Pain in Animal Workshop (PAW)2017. Vet.J. 2019;250;71-78. doi:10.1016/j.tvjl. 2019.07.001

6. Innes JF, Clayton J, Lascelles BDX. Review of the safety and efficacy of long tern NSAID use in the treatment of canine osteoarthritis. Vet Rec. 2010;166;226-230 dol:10.1136/vr.c97

7. Keizer RJ, Huitema AD, Schellens JH, Beijnen JH. Clinical pharmacokinetics of therapeutic monoclonal antibodies. Clin Pharmacokinet. 2010;49(8):493-507.

8. Olivry T, Bainbrodge G, Advance in veterinary medicine; therapeutic monoclonal antibodies for companion animal. Zoetis. March 2015

9. Rimadyl(carprofen). Prescribing information. NADA 141-053, 141-111, 141-199. Zoetis Inc: March 2019

10. Innes JF, Clayton J, Lascelles BDX. Review of the safety and efficacy of long-term NSAID use in the treatment of canine osteoarthritis. Vet Rec. (2010) 166:226–30. doi: 10.1136/vr.c97

11. Hunt JR, Dean RS, Davis GND, Murrell JC. An analysis of the relative frequencies of reported adverse events associated with NSAID administration in dogs and cats in the United Kingdom. Vet J. (2015) 206:183–90. doi: 10.1016/j.tvjl.2015.07.025

12. Mabry K, Hill T, Tolbert MK. Prevalence of gastrointestinal lesions in dogs chronically treated with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J Vet Intern Med. (2021) 35:853–9. doi: 10.1111/jvim.16057

13. Brown, D.C., Boston, R.C., Coyne, J.C. and Farrar, J.T., 2008. Ability of the canine brief pain inventory to detect response to treatment in dogs with osteoarthritis. Journal of the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233(8), pp.1278-1283

14. Enomoto M, Mantyh PW, Murrell J, Inness JF, Lascelles BDX. Anti-nerve growth factor monoclonal antibody for the control of pain in dogs and cats. Vet Rec. 2019;184(1)23. doi:10.1136/vr.104590

15. Gildea E, North C, Walker K, Adriaens F, Lascelles BDX. Use of bedinvetmab(librela) for canine osteoarthritis in France, Germany, Italy, Spain, and the UK:quantitative analysis of veterinarian satisfaction and real-world treatment patterns. Animal(Baseal).2024;14(15);2231, doi;10.3390/ani14152231

16. Innes JF, Lascelles BDX, Bell D. et al. A randomized, parallel group clinical trial comparing bedinvetmab to meloxicam for the management of canine osteoarthritis. Front Vet sci.Sec. Anesthesiogy and Animal Pain Management. 2025;12. Doi,org/10.3389/fvet.2025.1502218

17. Cozzi EM, Spensley MS. Multicenter randomised prospective clinical evaluation of meloxicam administered via transmucosal oral spray in client-owned dogs. J Vet Pharmacol Ther. (2013) 36:609–16. doi: 10.1111/jvp.12050

18. Monteiro-Steagall BP, Steagall PVM, Lascelles BDX. Systematic review of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induced adverse effects in dogs. J Vet Intern Med. (2013) 27:1011–9. doi: 10.1111/jvim.12127

19. William J. Tranquilli, John C. Thurmon, Kurt A. Grimm. Lumb and Jones’ Veterinary Anesthesia and Analgesia, Wiley-Blackwell, 5th Edition (2015)

[인터뷰] 최기정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 과정 수료자가 말하는 ‘영양학의 중요성’

최근 수의영양학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수의영양학회가 수의영양전문의·인증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고시가 개정되면서 반려동물 사료제품에 대한 별도의 표시 기준이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갈 길은 멉니다. 지난해 원인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사태가 발생했을 때 ‘특정 사료’가 원인으로 추정됐으나 결국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해당 사료가 원인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국산 펫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하락했습니다.

과장허위광고 문제도 심각합니다. 반려동물 영양제, 보조제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제품이 자극적인 SNS 마케팅을 통해 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수의영양학 분야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영양학 교과목·전임교수가 없는 수의과대학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데일리벳이 수의영양학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최기정 수의사를 만났습니다. 최기정 수의사는 미국에서 영양학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2명의 한국 수의사 중 한 명입니다. 건국대 수의대를 졸업한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습니다.

중학생 때 키웠던 해피라는 말티즈가 있었어요. 착하고 저를 잘 따라다니던 아이였는데 오래 살지 못하고 신경질환으로 죽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수의사가 되어서 동물을 보살펴 주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학부생 시절에는 영양학에 관심이 없었어요. 학부 커리큘럼에 없었기에, 영양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하지만 수의사가 된 후 진료를 하면서 영양이 질병 예방과 치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 밴필드 동물병원에서 근무할 때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제 강아지에게 좋은 사료는 뭔가요?”였는데 자신 있게 답할 수가 없었어요. 아마 임상수의사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이런 영양 관련된 질문은 답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몇 번 이런 상황을 겪다 보니까 보호자한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싶어지더라고요. 또한 신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관리할 때, 영양관리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보면서 자연스럽게 영양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먼저 독학으로 영양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영양학 원서들을 읽으며 반려동물 영양학 관련 자격증을 땄어요. 하지만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전문가한테 배우고 싶다는 갈망이 커졌고, 국내에서 배울 수 없는 분야기에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준비 과정을 거쳐 몇 년 전에 캐나다의 수의대학교에서 영양학 석사 과정을 밟기로 했는데,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학업을 시작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 독학을 이어 나가다가 미국 수의영양학 전문의 과정에 지원하였고, 연이 닿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이하 NCSU)에서 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캐나다는 못 가게 되었지만 석사 과정 지원했던 부분을 지도 교수님이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미국수의영양학회(ACVN)가 독립적으로 존재 했었는데, 몇 년 전에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와 합쳐지면서 현재 영양학회는 내과학회 소속 협회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미국수의영양학전문의가 되면 DACVN이 아니라 DACVIM(Nutrition)(미국수의내과전문의(영양))이라는 타이틀을 받게 됩니다.

DACVIM(Nutrition)이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수의과대학 졸업 후 인턴십을 거치고, 소동물 임상 영양학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2~3년 정도 소요되며 임상, 강의, 연구 활동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임상 관련해서 조금 더 설명해 드리자면, 여러 만성 및 응급 질환들의 영양학적 관리의 여러 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케이스에 따라 보호자 또는 일선 수의사와 상담하게 됩니다. 이러한 케이스에는 비만 관리, 사료 및 영양제 추천, 가정식 식단 설계, 응급실 환축을 위한 유동식 설계 등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마친 후에 보드 시험을 보게 됩니다. 현재 미국에는 약 100명의 영양학 전문의가 있습니다. 저는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아직 보드 시험은 보지 않은 상태로 차차 준비할 예정입니다.

레지던트 과정의 정확한 명칭은 Veterinary ‘Clinical’ Nutriton으로 직역하면 수의‘임상’영양학입니다. 영양학을 임상과 연관 없는 학문으로 여기시는 분들이 있는데, 명칭에도 들어가듯, 임상과 떼어놓을 수 없는 학문입니다. 특히 내과와 깊은 연관이 있으니까 내과 소속이 된 것이겠지요?

아무래도 워라벨 측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듯합니다. 대우는 말할 것도 없고요. 수의테크니션 제도가 잘 확립되어 있어서 수의사 입장에서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미국보다 한국은 장비나 시설이 더 좋은 곳도 많고,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전문의제도가 잘 정착되어 있어, GP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다양한 수의학 분야에 관심이 있고 올라운더가 되고 싶다면 한국 수의사도 좋지만, 흔히 말하는 어려운 케이스에 스트레스받는 타입이라면 미국 수의사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언어, 문화적 차이, 네트워크 문제 등 실질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미국 수의사의 문을 두드렸으면 합니다.

제 블로그에도 글을 썼었지만, 기존에 선진국에서 일어난 펫푸드 리콜 사태도 원인을 밝히지 못 한 경우가 많습니다. 먹은 사료와 이슈의 상관관계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요. 즉,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것이 원인이 아니라고 단정 짓기는 힘든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존에도 국산 펫푸드의 신뢰도를 재고하게 하는 사건들이 있었기에, 보호자들의 인식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사료나 영양제 등 동물 식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서, 그 일환으로 작년에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이 발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전문가와 학계, 산업체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투명하게 조사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지 국내 보호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제도가 확립되었을 때 전반적인 국내 펫푸드 시장도 건전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제품이 시장에 많이 유통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호자들은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제조사 신뢰도, 제품의 성분, 임상 연구 결과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의사 상담을 통해 동물의 건강 상태에 맞는 사료와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영양학 전공자로서, 보호자 교육과 올바른 정보 제공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 시절부터 영양학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국내 수의대에서는 영양학 교육이 부족한 편이지만, 점차 관련 과목이 신설되고, 임상영양학 교수가 임용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앞으로는 영양학이 내과, 응급 등 임상 과목과 연계되어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보완되어야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임상에서 영양학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합니다.

영양학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기본이 되는 생화학을 잘 공부해 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지던트 과정을 하면서 예과 때 생화학을 충분히 공부해 두지 않은 것을 많이 후회했습니다(웃음).

그다음으로는 영양학 관련 원서, 논문, 최신 연구 동향을 꾸준히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외 수의영양학 강의,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1년에 1번 열리는 미국수의내과포럼(ACVIM Forum)에 참석하셔서 영양학 강의 들으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임상에서 영양학적 접근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임상에서 영양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반려동물 건강 수명 증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특히 국내 수의영양학 발전을 위해 교육에 힘쓰고,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가 영양학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수의사가 영양학에 관심을 갖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목표의 일환으로 처방식 DB를 만들었으며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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