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돌보미 서비스 도그메이트(대표 이하영)가 지난 12월 17일 베타서비스 기간을 거쳐 새롭게 론칭했다.
도그메이트는 오랜 외출 또는 여행으로 반려견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주인들을 위해 반려견이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거주 지역 내 반려견 돌보미(이하 돌보미)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도그메이트 측은 “신청자와 돌보미의 거래가 성사되면 담당 돌보미는 신청자에게 실시간으로 반려견의 상태를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공유한다. 외부에서도 자신의 반려견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도 ‘자체 보상 지원 제도’를 통해 최대 50만원까지 병원비 및 사후 처리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책임진다”고 덧붙였다.
도그메이트 이하영 대표는 “도그메이트는 꼼꼼한 사전 조사를 통해 반려견의 생활 공간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반려견이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도그메이트는 강남, 송파, 관악, 서초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도그메이트는 오픈 기념 ‘돌봄 예약 시 2만 원 지원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으며 무료 픽업서비스를 통해 해당 지역 외에 거주하고 있는 이용자도 예약을 맡기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도그메이트의 이벤트 및 서비스에서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dogmate.co.kr) 또는 대표 번호(070-7989-5982)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국실험동물학회(이사장 김철규)가 내년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될 동계심포지엄에 ‘Young Scientists Session(이하 젊은 과학자세션)’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젊은 과학자세션은 젊은 연구자들의 구연 발표를 통해 연구 정보를 교류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우수 연제를 발표한 연구자들에게는 심사를 통해 총회에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실험동물학회 측은 “박사과정 학생 및 박사후과정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도교수님들의 독려를 부탁드리며, 많은 참가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실험동물학회 회원이면서 박사과정 및 박사후과정 연구원 과정의 젊은 과학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12월 23일부터 2016년 1월 18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실험동물학회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가능하다.
한편, 한국실험동물학회 측은 일본실험동물학회(JALAS)에서 지원하는 ‘JALAS International Award 2015’신청자도 모집 중이다.
JALAS 젊은과학자상은 최근 5년간 LAR 게재실적이 있고 JALAS의 기준에 부합하는 자로 지도교수 등의 추천을 통해 응모한 자 중에서 국내외 학술지 게재, 학술대회 발표 등 가장 우수한 실적을 가진 자를 선정하여 10만엔의 상금이 지원되며, 선정된 회원은 내년 5월 제65회 일본실험동물학회 학술대회에서 반드시 구두발표해야 한다(내용 자세히보기).
국내 최초의 협동조합 동물병원 개원은 지난해부터 수의계의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정경섭)은 2013년 조합 창립 후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동물병원을 개원했습니다.
‘보호자와 수의사 간의 불신을 풀고 소통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우리동생 측의 입장이었지만 수의사들의 시선에는 기대보단 우려가 많이 섞여 있었습니다. 비수의사가 수의사를 고용하여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것은 샵병원 문제처럼 수의사의 진료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올해 2월에는 전북의 한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미용 중 피부가 1cm 가량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병원 업무를 방해하고, 합의금을 요구하였으며,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고 몇몇 언론사에 허위·과장 사실을 제보한 뒤, 병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까지 진행했습니다.
악의적인 보호자에 의한 의료분쟁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이번 기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동물병원의 대처에 의한 결과는 후속기사(보러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5년은 유난히 수의권을 위협한 사건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16년에는 수의계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연말 잘 마무리하세요:)
공항만 출입국 소독 대상 수의사 범위가 조정된다. 당초 수의사 면허자 전체였던 범위를 세분화했지만 동물병원 근무자를 일괄 포함시키는 등 축산농장에 출입하지 않는 수의사도 일부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12월 23일 시행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따른 개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21일 공포했다.
지난 2011년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이후 축산관계자가 구제역 및 AI 발생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공항만에서 동물검역신고서를 작성하고 소독조치를 받아야 한다. 2010-2011년 대규모 구제역 사태를 겪은 후 해외로부터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축산농장에 방문하지 않는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나 수의업무가 아닌 타 분야에 종사하는 수의사들도 불필요하게 소독하다 보니 불만도 제기되어 왔다. 공항만 소독의 실효성은 차치하더라도 수의사 면허자 전체를 소독 대상으로 지정한 법령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해 법제처가 비(非)수의업무 종사 수의사를 소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고, 농식품부와 여당도 이를 규제개혁과제로 선정하는 등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은 제7조의4에 출입국 시 소독조치의 대상이 되는 수의사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수의사 중에서도 동물병원 개설자 및 근무자, 수의축산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공중방역수의사, 수의학∙축산학∙동물자원학 전공 대학 교직원, 농협∙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동물원 및 국립생태원 소속 수의사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수의 관련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수의사는 면허가 있더라도 공항만 소독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당초 예외 없이 수의사 면허자 모두를 일괄적으로 소독했던 것에 비하면 현실화된 조치지만 부족함도 있다는 지적이다.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나 산업동물과 관련 없는 전공의 교수진이라도 동물병원이나 수의대에 속해 있다면 여전히 소독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의 주 목적은 전업주부거나 펀드매니저, 변호사 등 비수의업무에 종사하는 수의사를 소독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제역, 고병원성 AI가 주 대상이긴 하지만 기타 인수공통전염병 등의 유입 위험도 고려하여 동물병원 종사 수의사는 모두 소독대상에 포함됐다”며 “임상수의사나 교수진 각각이 축산농장을 출입하는지 여부를 행정적으로 완벽히 구분하기 어렵고 향후 방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 없이 농장 등 축산관계시설을 다니며 활동하기 불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축산차량등록제’와 연계해 공항만 소독대상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현재도 축산차량등록 데이터를 공항만 검역 운영에 활용하고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 소독대상을 한정하기는 불완전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임경종, 방역지원본부)가 직원들의 건강과 어려운 이웃을 동시에 챙기고 나섰다.
방역지원본부는 최근 직원의 건강기능 개선을 통한 직장분위기 개선을 위해 세종시 정신건강센터와 ‘직원의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역지원본부는 “직원의 직장 생활환경에서 오는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해소에 적절하게 대처하여, 삶의 질 향상 및 산업재해 예방에 관한 상호 협력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생활습관개선을 통하여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 체결 목적을 밝혔다.
한편, 본부는 지난 4일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2천 3백여만 원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본부는 나눔경영을 위해 2013년도부터 전 직원이 매월 기본급의 0.2%를 적립하여 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해 오고있으며, 이번에 결정된 지원금은 국군장병 위로금과 KBS 불우이웃돕기 성금, 소속 지원 중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직원 3명에게 각각 전달됐다.
또한, 도본부·사무소 등 단위기관 54개소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사회복지시설 등에 1천 6백여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2016년에도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재원을 계속하여 적립하여 나눔경영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치용 정의당 중앙당기위원장(52)이 17일 제20대 총선 평택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의 송치용 위원장은 평택 고덕면에서 보람동물병원을 운영중이며, 정의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 경기도수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또한, 이정미 부대표와 함께 정의당 동물복지 당원모임(가칭 ‘아리’)를 만들어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국회와 정의당의 과제를 논의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리’는 지난 6월 10일 반려동물과 관련한 작은 실천부터 동물복지 개념의 확장과 그와 관련된 법안논의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관심 당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당원활동의 방향성을 다양화 하는 것을 목표로 창설된 뒤, 토론회 개최 등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평택갑 지역구 국회의원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4선 의원이다.
한편, 송치용 예비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평택갑 선거구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했으나, 야권후보 단일화를 계기로 후보에서 사퇴한 바 있다.
송치용 원장의 출마로 수의사 출신 20대 총선 도전자는 허영 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새누리당 창원마산합포구 예비후보)과 송치용 원장(정의당 평택갑 예비후보) 등 2명으로 늘어났으며, 포천미래포럼 회장인 이각모 동방 회장(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학재단 이사장) 또한 포천·연천 지역구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정상민 유가족장학회가 故 정상민 교수의 유가족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회는 12월 19일 건국대 수의대에서 전달식을 열고 유가족에게 총 1억 2,700만원의 장학금 약정서를 전했다.
건국대 수의대에서 수의생화학 교수를 역임한 故 정상민 교수는 지난 2년여간 혈액암으로 투병하다 올해 1월 22일 승천했다.
아직 중학생과 초등학생을 둔 유가족의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한 건국대 교수진과 동문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축우장학재단(이사장 최준호)’에서 흔쾌히 그 뜻을 받아들여 별도의 ‘정상민 유가족장학회’ 통장을 개설했다.
이에 힘입어 장학회는 8인의 운영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모금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2달여만에 26명이 매월 후원 약정을, 12명이 장학금 1,020만원을 일시금으로 후원했다. 약정은 막내아들 정윤제군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1년 12월까지 총 6년 6개월 간 진행된다.
건국대 수의대 교수진과 수의대 및 축산대 동문들 외에도 평소 학생들을 아끼던 고인의 모습을 잊지 못한 학생들도 후원에 참여하는 등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리기 했다.
미망인 이현숙 여사는 “갑자기 떠난 남편을 잊지 못하고 슬픔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장학금 후원회 소식에 용기를 내어 직업전선에 나서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남편을 잊지 않고 도와주신 만큼, 남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일하며 아이들을 훌륭히 키우겠다”고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건국대 수의대 정상민 유가족장학회는 전달식 이후로도 장학금 후원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한진수 건국대 교수(02-2049-6114)에게 신청하여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2016년도 농식품부의 동물용의약품 종합지원사업 예산이 102억 원으로 결정됐다. 기재부 예산실의 3차 예산 심의 결과 융자 96억원, 보조 6억원 등 102억원의 예산이 결정되며, 올해예산에 비해 약 14% 예산이 증가했다(2015년 예산 89억).
보조예산은 지난해 7억원에 비해 1억원 줄어들었으며, 융자예산의 경우 82억원에서 96억원으로 14억원 증가했다.
보조예산이 1억원 줄었지만 보조예산 중 ‘수출시장개척분야’에 투입될 예산은 오히려 증가하여, 해외 수출시장 개척사업은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네트워크 분야에 총 4억 9천 5백만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올해(4억 7천 1백만원)보다 2천 4백만원 예산이 늘었다. 다만 올해 처음 포함됐던 수출품목등록 예산(1.2억원)은 제외됐다.
융자예산 중 운영지원 예산의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인 5억원이 확보됐으며, 신축지원 예산은 56억원에서 9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한국동물약품협회 부설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원장 정갑수)의 시험 검사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103개사 1,411개 품목(동물용의약품 881품목, 동물용의약외품 378품목, 기타 152품목)을 검사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3%의 검사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2014년 1월~10월 실적 : 1,035품목).
특히, 사료검정 분야 중 무기물, 동물성유래단백질, 살모넬라, 조단백, 조회분 등의 실적이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국내 동물용의약품이 수출 2억불을 달성했다. 지난 2012년 수출 1억불 달성에 이어 4년만에 이룩한 쾌거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동물용의약품 수출 2억불을 달성했다”며 “1월 19일 한국동물약품협회 신년교례 및 수출 2억불 달성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내년 1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개최된다.
한편, 2015년 3분기까지 상위 20개 업체의 동물약품 수출 실적은 1,5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증가했다. 상위 20개 업체의 수출 실적은 전체의 90%정도를 차지한다.
4분기 실적까지 포함된 정확한 2015년 수출실적은 내년 1월말정도에 집계될 예정이며, 전체 수출규모는 약 2.1억불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 상근 부회장은 “정부지원, 각 회원사와 협회의 노력 등으로 동물용의약품 수출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큰 성과다. 하지만 아직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0.8%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동물약품의 수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수의사들의 동물약품 업계 진출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곽 부회장은 “국내 동물용의약품 업체에서 수의사를 많이 원하고 있다. 대우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과거에 비해 대우가 크게 개선됐으며, 수출지향 산업으로의 전환으로 수의사들이 할 일도 많다. 동물약품업계에 대한 수의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 교육위원회가 2월 12일 회의에서 ‘한국의 수의사상’이라는 용어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인터뷰 시리즈 제목을 변경합니다. 편집자주)
한국 수의학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엇을 가르치는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 수의사로 만들어내느냐’로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에서는 최근 수의학교육의 졸업역량(핵심역량)을 정의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졸업까지 어떠한 역량들을 갖춘 수의사가 될지 규정한 후 그러한 역량을 실제로 갖출 수 있도록 대학교육을 바꿔나간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졸업역량’을 규정하는 일은 수의학교육 개선의 시작점이 됩니다.
수의사는 임상뿐만 아니라 방역, 축산물위생,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합니다. 임상만해도 반려동물, 산업동물, 야생동물 등 축종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입니다. 각 분야마다 요구되는 역량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한 차이들 또한 졸업역량에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데일리벳에서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의사들을 만나, 현장에서 바라보는 수의학교육 개선점에 대해 들어보는 [이런 교육을 원한다] 인터뷰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제2편은 소 임상 분야입니다. 20년 넘게 소 임상수의사로 활동해왔고 최근 출범한 한국소임상수의사회에서 총무이사를 역임한 권순균 홍익동물병원장을 데일리벳이 만났습니다.
인터뷰에는 소 임상수의사 경력을 가진 문성도 수의사와 홍익동물병원에서 소 임상수의사로 근무 중인 양훈석, 정성룡 수의사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권순균 홍익동물병원장
Q. 소 임상수의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고 그에 맞는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실제 진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권순균 낙농분야에서는 많은 수의사들 사이에 허드체크(Herd-Check)가 일반화됐다. 분만이 있어야만 우유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난소치료, 임신진단, 불임치료, 발정동기화 프로그램 운영, 인공수정 등 다양한 산과치료를 실시하는 것이다. 보통 월별로 일정액을 받고 농가와 계약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물론 한우, 젖소, 육우에서 난산 등 기본적인 응급진료와 외과질환 수술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허드체크가 60%, 개체치료가 40% 정도 되는 것 같다.
목장의 사양관리, 영양관리 등도 중요하다. 수의사는 많은 농가들을 보고, 외국 선진환경을 접하기 때문에 진료농가를 대상으로 여러 측면을 조언할 수 있다.
본인은 다른 수의사들과는 달리 농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배운 영양관리나 경영적 측면을 농가에게 컨설팅 해주고 있다.
Q. 방역에서의 역할은 어떤가
권순균 구제역 백신, 브루셀라 채혈, 기타 전염병에 대한 백신 등 소 임상수의사가 방역에서 맡는 역할은 크다.
이는 공수의 위촉 수의사에게만 국한된 역할이 아니다. 본인도 공수의가 아니지만 브루셀라 일제채혈, 아까바네 등 일반 백신 보급, 소규모농가 구제역 백신접종 지원사업 등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Q. 소 임상수의사로 수십 년간 활동해오시면서 ‘소 임상수의사에게 필요한 역량’에는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권순균 임상역량이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산업동물 수의사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 중 하나가 ‘소통’이다. 반려동물 임상수의사처럼 동물병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군까지 넘나들면서 넓게 활동하면서 여러 농가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소통을 잘 하려면 자기 나름대로의 철학이 필요하다. 수의사이지만 ‘축산업의 일원’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축산업에서 수의임상이 차지하는 중요도는 크다. 수의임상이 제 역할을 못하면 선진 축산업을 이룩할 수 없다. 그럴수록 수의사로서의 역량을 발전시키려는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
농가와 소통하지 못하면 소 임상수의사는 자리를 잡을 수 없다. ‘돈 벌려고 안 해도 될 수술이나 진료를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을 사면 진료 업무가 불가능하다. 오히려 농장주가 ‘우리 농장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문성도 목장과 동물병원은 파트너이자 식구다. 소 임상수의사는 농장주와 동고동락한다. 새벽에 나가 진료업무를 보다 보면 아침도 같이 먹고 점심도 같이 먹기 마련이다. 치료도 하지만 그들의 어려움을 듣고, 공감하고, 조언해주는 존재다.
Q. 현재 수의과대학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수의과대학에서 받는 교육으로는 소 임상수의사로 활동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권순균 본인이 수의대생일 때도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소 임상의 모든 것을 학교에서 다 가르칠 수는 없다고 본다. 예전보다 학생의 관심이 부족한 측면도 있고.
그래도 기초적인 커리큘럼은 필요하다. 요즘 배출되는 수의사라고 해서 개, 고양이만 공부하는 것은 잘못이다. 소뿐만 아니라 양계, 양돈 등 각 분야에 대해 일정 부분씩, 깊게는 아니더라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수의과대학에는 그만한 커리큘럼도 없고 가르칠 분도 적다. 때문에 산업동물 수의사를 배출하기란 더더욱 힘들다. 이는 크게 보면 향후 축산업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지금의 교육체계로 보면 개선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과거보다 발전해야 하는데 현재 대학교육을 봐서는 딱히 그럴 것 같지도 않다.
Q. 양돈임상분야의 인터뷰에서도 양돈임상을 경험하고 가르칠 교수진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권순균 소 임상도 마찬가지다. 소 임상을 하시는 교수님들은 전국 10개 대학에서도 몇 명뿐이다. 거기다 각 교수님들마다 내과, 외과, 산과 등 진료나 관심분야가 한정적이기도 하다.
현재도 문제지만 앞으로는 더 문제다. 그나마도 5년 이내에 2~3명의 교수님이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Q. 소 임상의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학교에서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권순균 약리나 임상병리 등을 축종으로 나누지 않고 공통적으로 배운다고 생각한다면 내과, 산과, 외과의 기본적인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미국수의사를 지원하려는 분이 우리 병원에 찾아온 적이 있다. 미국에서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소의 직장검사, 청진법, 여러 주사법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배우러 온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수의과대학에서도 청진법, 여러 경로의 주사법, RP검사를 통한 자궁난소검사, 보정법, 체온측정 등 최소한의 술기는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추영양학도 필요하다. 소는 반추동물로서의 소화생리가 특이하기 때문에 이를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양훈석 소동물은 그래도 임상실습이 많은 편이지만, 대동물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실습기반이 너무 약하다. 예를 들어 RP검사를 실습한다고 쳐도 몇 초 형식적으로 해보고 그치는 수준이다. 최소한의 진찰과 RP 등을 반복적으로 해볼 수 있는 실습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농장에 가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최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실습환경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독일의 수의대에는 핑음을 들을 수 있는 모형 소 등 청진 실습 장비가 갖춰져 있어서 학생들이 반복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소 임상수의사 지원이 감소하는 이유 중 하나가 개, 고양이에 비해 소는 목장의 아들이 아니라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다는 점이다. 때문에 소를 접할 기회를 늘리고 기본적인 진단을 내릴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정성룡 지금 돌이켜보면 학생시절 방학을 이용해서라도 양돈, 양계수의사를 찾아가 따라다니며 무슨 일을 하는지 봤다면 어땠을까 후회가 된다.
학교 현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학교에는 목장이 있더라도 아픈 소는 없다. 현장에 와서 배워보니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 난산이나 수술케이스 등을 실제로 교육하려면 일선 원장과 학교 간의 연계가 잘 이뤄져야 할 것 같다.
Q. 산업동물 수의사로 진로를 결정한 사람에게 교육을 집중해야 하나? 아니면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거나 다른 진로를 원하는 학생에게도 어느 정도까지의 산업동물 임상 교육이 필요한 것인가?
양훈석 기본적으로 축종별 임상을 접할 기회는 골고루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반려동물에 너무 치우치는 느낌이다. 뉴질랜드에서는 본과생이 방학 중 2주간 목장에서의 실습을 의무화하고 있다더라.
문성도 다양한 경험을 보장하는 것이 합리적인 교육이다. ‘원하는 것만 배우겠다’는 인식의 저변에는 편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모르면서 산업동물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경험을 해봐야 편견이 깨질 수 있다. 최소 몇 주간의 경험은 필요하다.
그러려면 학교와 현장간의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 짧은 기간이라도 현장에서 어떠한 것들을 가르쳐야 하는지 구체적인 커리큘럼이 마련되어야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권순균 목장보다는 동물병원에 나가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 학생이 실습하는 곳이 갖춰야 할 조건이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정성룡 산업동물에서는 비수의사의 불법진료 문제가 심각하다.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축협 직원 등 비수의사가 발굽질환, 심지어 내과질환의 일부까지 치료하겠다고 나서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발굽을 수의사가 왜 해야 하냐’고 반문하는 원장님도 있다.
교육이 산업동물과 멀어진다면 수의사의 영역을 잃어버리게 된다. 수산질병관리사 문제와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는 동기 중에 혼자 대동물 임상으로 왔다. 젊은 수의사들이 산업동물 분야로 더 와야 한다. 그래야 불법진료 문제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권순균 축산업이 사양산업이라는 말엔 동의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축산물 소비국이면서 생산국이다. 10~20년 전에 비해 한국의 축산시장은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다. 쌀보다 축산물의 소비증가폭이 더 크다. 설사 농장의 숫자는 줄어들 수 있어도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이다.
그렇기에 축산업계는 점점 더 전문화된 수의사를 요구한다. 축산농장 전반을 컨설팅하는 수의사의 역할도 커질 것이다. 때문에 산업동물 수의사에게는 아니라 진료외적인 부분에서도 넓은 시야와 많은 경험, 시간이 요구되지만, 오히려 블루오션일 수도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춘 학교 교육과 수의사의 지원이 필요하다.